4구역에서02(이름없는공연)4주기 용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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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leftⓒyegie 2013.1.22
4구역에서 두번째공연,4주기 용산4구역에 다녀왔습니다.
이름없는공연 4구역에서02-용산 작업후기
 
용산참사4주기 다시 그곳에 다가가 거닙니다.그리고 앉았습니다.
참사4주기를 맞아 사람들 속에서는 뉴타운 혹은 재개발이 갖고 있는 문제 인권의 문제
그리고 4주기를 맞아도 아직도 풀지 못하고 고치지 못하고 마무리되지 못하고 이어지는
아픔에 대한 얘기들.
추모식과 집회 모두 다녀간 다음날.
그 아픈 새벽을 맞아야 했던 1월20일 오후에.
관심이 지나간 그곳에 홀로 다가가 거닙니다. 지난4년의 이야기와
그 이전의 이 땅이 기억하는 애기들을 되새기며.
삶과 꿈을 지우고 그 위에 다시 무언가를 조각하려다가 멈춰선 시간.
그 시간의 여백을 피어나는 들풀들의 언덕.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고향을 지우고 비워진 곳.
침탈의 욕심을 채우지 못해서 멈춰서 비워둔 임시 주차 공간옆
다시 피어나는 마을언덕. 노을지는 마을을 걸어보는 작은 수은등.
손에 쥐어든 그 작은 호롱모양 수은등불빛으로 비춰야만 보이는 마을의 모습.
시간을 거슬러 4구역이라 이름 지어 지기 전 용산구 그리고 한강로2가.
이 도시 그 여느 4구역처럼 이곳도 아름다운 삶들이
존재 그대로의 모습 속에서 각기의 꿈을 향해 살아갔던 곳.
10년전 50년전 그리고 100년전을 중첩해가며 등잔불이 상기 시켜주는
이 곳의 시간들 그리고 그 시간을 살던 자연과 인간의 모습을 묵상처럼 스쳐봅니다.
그리고 풀밭을 내려와 신작로로 가는 길목.
작은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네갈래 골목길 한편에 앉아
레아지나 남일당과 약국사이로 보이는 길목을 봅니다.
2013년 2월 7일 목요일오후 11: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