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호 : 1 제 목 : 오랫동안 마음에만 담아왔던.,.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11-05 오전 10:34:35 내 용 : 오랫동안 마음에만 담아왔던 숲에 대한 얘기를 별의눈물을 주제로한 두번째 섬전에 참가하면서 형상화하게 되엇습니다. 여러명의 연기자-두명이상의 연기자가 모여 이작업을 같이할수있다면 이작품은 숲이되며 한사람만 출연하게된다면 나무라 제목지어질 겁니다. 3부작이라지만 한나무의 얘기를 계절별로 나눈 작업이어서 나무의 삶속에 세가지순간을 표현합니다. 그리고 이제것 나무처럼이라는 의인화에 머물럿던 사상을 나무는 이라는 시각으로 정리합니다. 3부작은 가을나무 겨울나무 그리고 여름나무로 3계절로 정리합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나무가 되어 나무처럼 존재하고 나무처럼 생각하며 나무의 시각으로 세상삼라만상을 바라봅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 번 호 : 2 제 목 : 나무의 표현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11-05 오후 12:54:21 내 용 : 나무를 인간이 표현함에 있어 의인화는 천박스럽다 가지가 팔이고 줄기가 몸이라 표현하며 사람처럼 움직이고 자고 생각하는것이 늘 인간의 속족음에서 기인한다. 최소한 나무는 인간보다 오래 지구에 생존한다. 수십배 수백배까지 그래서 그들의 시각이나 생각은 상대적으로 더 넓고 깊을지도 모른다. 한곳에 뿌리박고있으나 그가 인간처럼 발로걷고 사소한 발명품을 타고 움직여이동하지않는다하여 이동을 못한다고 볼수는 없다. 식물은 동물이상으로 이동한다. 육체이탈일수도 있고 차원이동일수도 있으며 그 이상의 능력을 지니고 지구별에 존재하며 수백년을 존재하는 넋일수도 있다. '나무'에선 나무와 숲의 이러한 생존형태를 존중하고 의인화가 아닌 인간이상의 차원생명체로서의 움직임과 생각과 그의 감각안에 이뤄지는 세월을 생각한다. 인간보다 더 자유롭게 움직이며 손과 발이 아닌 하나의 몸으로서의 나무를 구체화시키고 그 자유로움을 인간의 움직임으로 미흡하나마 감지해나간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 번 호 : 3 제 목 : 가을나무-나무가바라본것 하나 -장덕리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11-08 오후 2:23:21 내 용 : 가을나무-나무가바라본것 하나 -장덕리 새벽, 중학교아이들이 등교하기위해 버스를 기다리려 나오기도 전... 동녁에 쓸쓸히 구름을 비집고 해가 떠오르는 시간이면 추수도 못해보고 모래밭속에 잠겨버린 논길로 할아버지한분이 걸어나오십니다. 그리곤 저멀리 논밭을 가로질러 모래산사이에 놓인 작은 논밭길흔적에 앉아서 새벽을 맞이하시며 눈물지으시는 모습이 등뒤에서도 바라보입니다.. 추수도 못한 채 수해복구로 그저 모래산을 쌓으며 물길만 대강 터놓은채 10월을 맞이하던 날 새벽 콘테이너가 두줄로 나란히 놓여진 읍내 모래벌판에서 보던 그풍경. 겨울이 와도 여전할텐데... ....................................................... 번 호 : 4 제 목 : 가을나무-나무가바라본것 두울 -제주순례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11-08 오후 2:24:42 내 용 : 가을나무-나무가바라본것 두울 -제주순례 북촌 옴팡밭 아기무덤을 찾아갔습니다. 표선 성산 함덕을 지나 단 이틀간 400여명의 마을사람이 학살되었다는 북촌초등학교운동장을 찾고 그 교정옆길에 있는 옴팡밭아기무덤을 찾아서 그곳에 텐트를 첬습니다. 비가 내렸고 북촌함덕사람들이 영문도 모르고 제주로 갔습니다. 그리고 박석내다리아래서 학살당했습니다.. 사람을 태운 잿더미속에서 고귀한 뼈조각과 마디를 수숩해서 한지에 고히 접어수습했습니다. 박석내에 비가내려 조금조금 못처럼 물결이 모엿습니다. 종이배하나를 접어 그 냇물에 띄웠습니다. 지난5월 상무대에서 만났던 무명천할머니의 모습이 총탄에 쓰러지는 아이들모습과 겹쳐져왔습니다. 옴팡밭아기무덤 작은연못엔 서너송이의 연꽃이 곱게도 피었습니다. ,,,,,,,,,,,,,,,,,,,,,,,,,,,,,,,,,,,,,,,,,,,,,,,,,,,,,,,,,, 번 호 : 5 제 목 : 가을나무- 나무가 하는 일 하나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11-08 오후 2:25:58 내 용 : 가을나무- 나무가 하는 일 하나 나뭇잎새에 붉고노란 빛 물들이기 .............................................. 번 호 : 6 제 목 : 가을나무- 나무가 하는 일 두울-뿌리에 물모으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11-08 오후 2:27:42 내 용 : 가을나무- 나무가 하는 일 두울-뿌리에 물모으기 비오는날 뿌리안에 주변의 물을 모아 보관하기 그리고 메마른날 땅에 그 물을 뿌려주기 예기 드림 yegie dream ................................... 번 호 : 7 제 목 : 가을나무-나무가바라본것 세엣 -추억보관상자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11-08 오후 2:30:17 내 용 : 가을나무-나무가바라본것 하나 -추억보관상자 아름답고 소중한 물건들을 담은 추억상자를 갖고와 나무아래 묻어두는 사람 예기 드림 yeghie dream ................................... 번 호 : 8 제 목 : 가을나무- 나무가 하는 일 세엣-보관상자보호하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11-08 오후 2:31:52 내 용 : 가을나무- 나무가 하는 일 세엣-보관상자보호하기 아이가 두고산 보관상자를 세월이 흐르는 속에서도 상하지않게 보호해주기 예기 드림 yegie dream .......................... 번 호 : 9 제 목 : 나무3부작은...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11-09 오전 12:21:20 내 용 : 나무3부작은 나무가 바라본것과 나무가 하는일로 구성되고 그 시간의 연결성으로 나무의 주관적인 세상읽기와 존재하기를 그려갑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나무처럼 살려하던 인간의 모습에서 한걸음 나아가서 그처럼의 차원이 아닌 그의 본질을 찾아서 나무가 되어 바라봅니다. 작업안에 담을 것은 인간의 시선이 아닌 나무의 시선이며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인간이 그려내던 예술작업을 인간의 차원이 아닌 나무의 차원으로 생존하고 지구에 공존하는 생명의 방식을 그려가는 것입니다. 초연은 아직은 약간 막연함으로 시작합니다만 그 막연함이 낯설음을 벗어나서 인간아닌 나무로 살아갈수있을때쯤되면 이 작업은 존재방식의 차원을 달리한 중요한 길맞이가 될 수 있을 거라 희망합니다. 노력해야죠 그리고 눈과 귀를 통해보던 것을 버리고 정진해야죠. 예기 드림 yegie dream ................ 번 호 : 10 제 목 : 나무가 되기 위한 나무의 얘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11-09 오전 1:12:58 내 용 : 먼저인간이되라고 우린 인간에게 얘기한다. 그러나 인간이 되기보단 나무가되엇음한다. 그리고 나무는 나무가 되기위한 나무의 얘기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 번 호 : 11 제 목 : 나무가 바라본 사람들의 모습부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11-12 오전 12:55:56 내 용 : 나무연작은 나무의 얘기다. 하지만 우린 아직 나무로 사는것이 낯설다. 그래서 우선 그의 시선안에 담기는 그가본 사람들의 얘길 먼저 접근하고 그렇게만든 얘기들-하나의 씬을- 나무의 시선에서 본다면 어떨까 생각한다. 그리고 나무가 되어서 나무의 삶을 얘기하기로 한다. 그의 시선안에는 물론 인간만 보이는것은 아니지만 인간인 우린 인간의 삶을 표현하기에 익숙하여 그 모습부터 나무앞에 내어놓는다. 가능하다면 나무처럼 살고파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 나서 나무다운 나무로 살기위해 노력하는 나무의 생을 찾아간다. 조급함없이 3계절의 나무를 반복적 연작으로 만들어가는방식으로 나무를 구성하고 언젠가 그것이 모여서 사람들이 여럿함꼐 할수있다면 숲의 얘길 다루기로한다. 나무처럼살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의 얘기는 우선 예기플라타너스작업안의 다른공연들에서 조각처럼 찾아오기로한다. 잊지않기로 노력하는 절실한 사람들의 얘기가 나무에게 바라보이는 어수룩한 모습으로.. 예기 드림 yegie dream ........................ 번 호 : 12 제 목 : 나무의 모습을 삶을 표현하는 음악으론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11-12 오전 12:58:21 내 용 : 나무의 모습을 삶을 표현하는 음악으론 드보르작의 첼로와 피아노곡을 사용하기로했다. 그 음률에 같은 호흡으로 인간의 움직임과는 다른시간적감각으로 찾아가기로할 비정형의 자연스러운 나무의 철학적 사고와 움직임. 예기 드림 yegie dream ............................................................. 번 호 : 13 제 목 : 표정가리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11-13 오전 10:30:47 내 용 : 표정에 익숙한 인간의 감성을 버리고 더욱더 실체에 근접하기위해 나무의 표현에선 표정을 가립니다. 나무엔 인간이나 동물같은 얼굴이 없고 나무만의 형태가 있으며 그 형태안에 우리의 손발 몸체와는 전혀다른 형태의 감각기관과 사고기관이 있을 것이며 그 감각과 사고기관은 인류나 동물보다는 훨씬 더 고차원의 형식을 소유하고있을겁니다. 이 지구와 우주와의 공생과 교류를 위한.. 나무에서의 나무표현은 그 생태와 형상에 사고적으로 접근하려합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 번 호 : 14 제 목 : 나무1 가을나무1 구성대본(2004.11.13 섬전공연용)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11-13 오전 10:42:27 내 용 : 나무첫번째 얘기 가을나무 첫번째 구성대본(2004.11.13 섬전공연용) 1. 나무가 바라본 것 하나 아름답고 소중한 물건들을 담은 추억상자를 갖고와 나무아래 묻어두는 사람 2. 나무가 바라본 것 두울 루사가 지나간 장덕리의 늦가을 자원활동하러온 사람,그의 일과 저녁숙소에서의 마을사람들과의 얘기나눔 새벽, 중학교아이들이 등교하기위해 버스를 기다리려 나오기도 전... 동녁에 쓸쓸히 구름을 비집고 해가 떠오르는 시간이면 추수도 못해보고 모래밭속에 잠겨버린 논길로 할아버지한분이 걸어나오십니다. 그리곤 저멀리 논밭을 가로질러 모래산사이에 놓인 작은 논밭길흔적에 앉아서 새벽을 맞이하시며 눈물지으시는 모습이 등뒤에서도 바라보입니다.. 추수도 못한 채 수해복구로 그저 모래산을 쌓으며 물길만 대강 터놓은채 10월을 맞이하던 날 새벽 콘테이너가 두줄로 나란히 놓여진 읍내 모래벌판에서 보던 그풍경. 겨울이 와도 여전할텐데... 3. 나무가 바라본 것 세엣 순례자의 모습. 북촌 옴팡밭 아기무덤을 찾아갔습니다. 표선 성산 함덕을 지나 단 이틀간 400여명의 마을사람이 학살되었다는 북촌초등학교운동장을 찾고 그 교정옆길에 있는 옴팡밭아기무덤을 찾아서 그곳에 텐트를 첬습니다. 비가 내렸고 북촌함덕사람들이 영문도 모르고 제주로 갔습니다. 그리고 박석내다리아래서 학살당했습니다.. 사람을 태운 잿더미속에서 고귀한 뼈조각과 마디를 수숩해서 한지에 고히 접어수습했습니다. 박석내에 비가내려 조금조금 못처럼 물결이 모엿습니다. 종이배하나를 접어 그 냇물에 띄웠습니다. 지난5월 상무대에서 만났던 무명천할머니의 모습이 총탄에 쓰러지는 아이들모습과 겹쳐져왔습니다. 옴팡밭아기무덤 작은연못엔 서너송이의 연꽃이 곱게도 피었습니다. 4. 나무가 하는 일 1)아이가 두고산 보관상자를 세월이 흐르는 속에서도 상하지않게 보호해주기 2)수해로 모든것을 잃은 사람들의 마음바라보기 기억도와주기, 3) 옴팡밭 작은연못 그리고 박성내 순례자가 수습한 유골 보존하기, 순례자가 띄워두고간 종이배 물길따라 흘려보내기 4)나뭇잎새에 붉고노란 빛 물들이기 5)비오는날 뿌리안에 주변의 물을 모아 보관하기 그리고 메마른날 땅에 그 물을 뿌려주기 6) 그리고 우주와 대화하며 사색하기 예기 드림 yegie dream ............................................. 번 호 : 15 제 목 : 나무2 겨울나무 2 구성대본(2004.11.14 섬전공연용)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11-14 오전 10:06:20 내 용 : 나무두번째 얘기 겨울나무 첫번째 구성대본(2004.11.14 섬전공연용) 1.나무가 바라본 것 하나 눈으로 듣는 교사의 야학을 들려 집에 오는길 어제 사방공사 나가서 힘들었었지? 내일 미술시간엔 안묵호쪽으로 야외수업나가자. 거기선 바다가 더 멀리까지 잘보이니까.. 오늘도 아버님배타고나가서 일도와드렸니? 야학 나오기 피곤하지? 어제 네가 등대전시회에 내라고 그려준 그림 예쁘더라. 어달동 그린거니? 별과 별 사이는 아무것도 없는 진공이 아니라 희박하긴 하지만 가스체와 티끌들로 채워져 있어. 그리고 이것들을 '성간물질'이라고 하지. 성간물질은 일반적인 별과는 달리 뿌옇게 보이는데 그게 '성운'과 '성단'이야.. 성운은 99%가 가스첸데, 그 양이 아주 적어, 성운내에서도 1cm3의 공간에 포함된 원자의 수가 100 개정도밖에 안된데. 우리은하 전체의 질량을 대부분의 별들이 차지하고 성간물질이 차지하는 질량은 고작 3%정도야.. 성운의 온도는 대단히 낮아. 그래서 별처럼 밝은 빛을 내지는 못하며 주변의 별빛을 받아 빛날 뿐이야. 조그만 고체 알갱이들을 많이 포함한 성운은 빛을 통과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별빛이나 밝은 성운을 배경으로 어둡게 보이는 경우가 있지. 이러한 성운을 '암흑성운'이라고해. 플레이아데스 성단은 밝고 푸른색 별들의 주위에 있는 가스와 티끌들을 반사해서 밝게 빛나는데 이를 '반사성운'이라고 해. 2 나무가 바라본것 두울 지워진그림을 그려주는 이 그는 자신이 그림으로 할수있는 도리를 찾다가 2002년 가을 어느날 수해로 모든것을 잃고 모든 것이 지워져버린 고장에 다다랐습니다. 그리고 사진한장마져도 남김없이 잃어버린 고향에서 마지막 추억으로 희망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이후 그는 그들의 얘기를 듣고서 이 낯설은 고장의 모든 곳에 예전그대로의 모습을 그려드리는 작업을 하기로했습니다. 몇장남지않은 예전의 마을사진과 마을 사람들의 사진집 그리고 그들의 마음안에 담긴 얘기를 듣고 다시 그려볼수있는 마을의 풍경을 스케치하고 그것을 갖고 마을로 찾아와서 그림을 그렷고 그려온 그림을설치햇습니다.. 과수밭이 보이던 마을어귀의 꺾여진 나무와 쓰러진 바윗돌위에 그곳에서 바라보이던 과수밭을 그리고 없어진 길을 그길이 보이던 입구에 그렸습니다. 몇년이 걸려 마을은 현재와 과거의 두개의 모습을 동시에 공유한 모습으로 사람들 속에서 아름다움만으로 기억될 고귀한 시간을 공유하게될 때까지 지워진 것을 그려가는 화가의 작업은 마을사람들에게 그저 자신의 그림을 그리는사람의 스케치여행이나 거리화가의 개념으로만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것이 수해 이전의 모습으로 완성되었을 때 지워진 것을 그려주던 화가는 또다른 마을로 떠나 또하나 새로운 그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그림으로 할수있는 도리를 찾다가 2002년 가을 어느날 수해로 모든것을 잃고 모든 것이 지워져버린 고장에 다다랐습니다. 그리고 사진한장마져도 남김없이 잃어버린 고향에서 마지막 추억으로 희망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이후 그는 그들의 얘기를 듣고서 이 낯설은 고장의 모든 곳에 예전그대로의 모습을 그려드리는 작업을 하기로했습니다. 3. 나무가 하는 일 1)지난가을 아이가 두고산 보관상자를 세월이 흐르는 속에서도 상하지않게 보호해주기 2)마을 구석구석에 걸려진 지워진것을그리는 작가의 그림 보살피기 3)어달동 야학언덕 아이들과 교사들이 위험없이 겨울을 날 수있게 뿌리를 길게뻗쳐서 지반을 굳혀주기 4)공기와 바람을 모아서 봄의 새싹을 키울 토양만들기 5)눈비오는날 뿌리안에 주변의 물을 모아 보관하기 그리고 메마른날 땅에 그 물을 뿌려주기 6) 그리고 우주와 대화하며 사색하기 예기 드림 yegie dream ,................................................................. 번 호 : 16 제 목 : 나무 초연을마치고..두번째 공연을 준비하면서..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11-14 오전 10:37:07 내 용 : 하루종일 장흥 어느 숲에서 나무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준비해간 나무의 얘기를 시작하엿습니다. 아직은 나무가 왜 그렇게 존재하는지 불분명하며 그의 실체와 조화를 거울에 비추어보듯 어렴풋이 바라보면서 다가가는 그리움의 시작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시작하는것이 오히려 새롭습니다. 이제껏 우린 그저 식물인간이란 표현으로 움직이지못하고 서있는 나무의 4계를 너무도 인간적인 차원에서 바라보아왔는데 나무들이 그러한 인간의 시각을 얼마나 안스럽게 바라보면서 미소지었을까요. 어차피 욕심의 하염없는 소유뮬인 동물의 세계앞에 하늘과 공기 그리고 우주의 조화를 이어주는 나무. 그가 바라보는 것에 대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지만 그가 하는 일과 생각을 조심스럽게 찾아가는 작업은 우주에 대한 해석과 시각을 동물의 위치에서 식물로 옮기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조급하지않게 하나하나의 의문을 털어놓고 그 답을 찾아가노라면 인간으로서는 보지못하던 미물의 시각도 하나하나 거두어지겠지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 번 호 : 17 제 목 : 나무3-여름나무1..구성대본(2004.11.21 섬전공연용)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11-15 오전 11:07:18 내 용 : 나무세번째 얘기 여름나무 첫번째 구성대본(2004.11.21 섬전공연용) 1.나무가 바라본 것 하나 등대가 바라다보이는 작은집에 사는 교사의 얘기 어느 여름 갑작스런 천둥번개가 치던날 듣지못하는 교사는 등대언덕에 마련할 전시회준비로 밤을 지새다가 열려진 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창문을 닫으려 다가갓다가 등대원의 숙소와 발전실에 불이꺼진 것을 보고 랜턴과 우산을 준비해서 달려나갑니다. 그리고 등대언덕을 올라 등대원의 숙소옆 발전실에서 전기를 고치고있는 등대원을 도와 랜턴을 비춰줍니다. 전기가 다시들오고 등대원이 권하는 차한잔을 함께 마시며 등대전시회얘길 나누는 두사람. 돌아와 숙소에서 교사는 다시 등대전시회를 준비하며 밤을 샙니다. 2 나무가 바라본것 두울 인형과의 대화 년전 어느 무더운 여름날 오후로 기억하는데 가족들의 외출로 혼자 집을 보며 심심해하다가 모처럼 손빨래를 하고 있었는데 열려 있던 안방에서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나즈막히 들려 왔다. 처음엔 지나쳤다가 또 다시 부르는 소리에 귀 기울여 보니 분명히 안방에서 들려오는게 확실했다. 어, 이상하다 지금 집엔 나뿐인데... 하며 고무장갑을 벗고 들어간 방안 작은 탁자위의 인형이 나에게 말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그냥 그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너무 놀라서 소리 조차 내지도 못하고 하지만 금새 이상하리만치 난 다가 앉으며 인형의 얘기에 마치 오랜 친구 처럼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정말이지 믿기지 않는 일이 생긴것이였다. 인형은 내가 많이 그리워해서 이런일이 생긴것 같다고 했지만 그렇게 환상 처럼 나는 받아들였다. 늘 얘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였고 그리움으로 전해줄 이야기가 있을적에만 아무도 없는 시간에 나에게 이야기를 해주었고 나 또한 전할 수 있었다. 3. 나무가 하는 일 1)10년전 가을 어느 아이가 나무아래 두고산 보관상자를 세월이 흐르는 속에서도 상하지않게 보호해주기 2)지난겨울 마을 구석구석에 그려주고간 지워진것을 그리는 작가의 마을그림 보살피기 3)인형과 얘기하기 4)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일을 찾아 실천하며 바람 구름 별과 그리움 나누기 5) 그리고 우주와 대화하며 사색하기 예기 드림 yegie dream ................... 번 호 : 18 제 목 : 한그루씩의 나무를 만납니다.,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11-17 오후 11:06:38 내 용 : 한 그루씩의 나무를 만납니다. 특별한 나무이기보다는 그저 평범하면서도 유심히 다시 바라보면 지금껏 만나지못하엿던 그런 나무를... 그리고 그 나무아래서 하나의 나무가 됩니다. 그가 됩니다. 그처럼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이제껏 우리가 생각해왔던 수준의 생각과 실천을 그 나무앞에서 재현하여 나무에게 수줍게 보여주고 그가 되어서 그의 시선으로 생존하는 이유와 방식을 찾아갑니다. 가을 겨울 그리고 여름나무를 이어 순회합니다. 그리고 그 기억과 사실들을 모두 이어서 바라봅니다. 사람들은 멈추거나 망각하여도 사람들은 소멸해도 나무는 나무의 시간안에서 하늘과 땅을 잊는 중간자의 역할을 하면서 우주의 올바른 흐름과 맥을 잇습니다. 아직은 그 이유를 모르겠으나 조금씩 알것도 같습니다. 나무가 뿌리를 내리는 이유와 잎을 만들고 적시고 흩날리는 그 고귀한 이유를... 예기 드림 yegie dream ...................... 번 호 : 19 제 목 : 나무4-가을나무2 구성대본(2004.11.28 섬전마지막공연용)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11-17 오후 11:18:40 내 용 : 나무네번째 얘기 가을나무 두번째 구성대본(2004.11.28 섬전마지막공연용) 1.나무가 바라본 것 하나 전장에서의 그 바그다드, 꿈과 희망의 땅이어야 마땅했을 그 곳은 인간이 드리우는 불의에 깊은 상처를 입어가고 있는 듯했다. 국경에서 미군들이 NGO나 구호단체들이 지원하는 의약품을 차단하고 있었다. 어떤 이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의 목숨이 달린 일이 또 다른 사람들에 의해 좌우되는 모습이 이내 아픔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전쟁이 없는 세상을 위하여 제 자신을 내던지고 싶습니다』 인간방패로 나선 한 젊은이가 긴 한숨에 실어 허공에 내뱉었다. 뒤섞인 상.하수도와 찌꺼기들이 역류해 집안으로 넘치고 쓰레기가 산더미를 이뤄 악취를 풍기고 있는 가운데서도 전쟁통에 다리가 온전한 아이들은 쓰레기더미 속에서 웃음을 쏟아내고 있었다. 채 완공도 되지 않은 건물에서 커튼 몇개로 가린 진료실, 그리고 의자와 탁자가 고작이었지만 한가닥 희망을 지닌 이들이 끊이지 않고 몰려들었다. 도미니코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성라파엘 병원과 사랑의 선교수녀회가 운영하는 장애아동시설 「미셔너리 오브 채러티」 손발이 잘려나간 아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아이들. 조용히 한 아이에게 다가가 안았다. 나를 보고 웃는 해맑은 아이의 눈망울 알 후리아. 모든 꿈이 무너진 가족을 만났다. 축구선수였던 남자는 집 앞 길에서 폭탄 파편을 맞고 쓰러졌단다. 그리고 쓰러진 아들을 구하기 위하여 달려간 아버지도 역시 파편을 맞고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집안은 흡사 벌집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총탄흔적 투성이었다. 수술비가 없어 몸에 파편조각을 그대로 지닌 그는 아픔이 일상화되어 있었다. 지금도 이들은 자다가 총탄이 언제 벽과 창문을 뚫고 들어올 지 몰라 최대한 몸을 낮춰 잔다. 2 나무가 바라본것 두울 종이배를 띄우는 사람들 주문진 밤바다 다리위에서 차가운 늦가을 밤바다의 파도소리와 저멀리 반짝이는 불빛들과 북녁으로 이어지는 동해바다를 보면서도 보지못했던 그 수많은 종이배와 그들의 길을 비춰주는 크고작은 등대불빛들을 꿈에서야 볼수있었습니다. 어느 택시운전기사의 눈에 보여 침몰시킬수있엇다는 잠수정이 출몰된 정동진에서 안인으로 가는 길에 보았던 그 햇빛찬란한 동해바다에서도 보지못했던 그 곳에 이렇게도 많은 종이배가 꽃과 편지와 선물을 싣고 55년동안을 오고가고있었다는 것을 상상조차 못하고 있었다니... 묵언의 수행자들은 하얀색 사각종이와 예쁜색종이를 발견하면 그 종이를 한장으로 혹은 여러장을 포개붙여서 크고작은 사각지를 만들고 그 종이를 접고접어서 종이배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 배안에다 꽃이랑 편지랑 사진이랑 전하고싶은 얘기들 사랑을 담아서 개울로 강으로 바다로 나와 주소를 적어서 배를 띄우고 있었습니다. 금강산유람선이 뜨기 오래전부터 아니 경비정과 군함,새우잡이배와 어선들 혹은 팀스피리트훈련의 항공모함사이로도 잠망경을 삐죽내민 장수정곁으로도 종이배들은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는길에 별빛과 등대 그들이 공존하는 이중공간의 바다엔 수많은 등대가 정성과 사랑으로 그들을 배웅하고 맞이하며 바닷길을 비춰주고있습니다. 누가 제일먼저 그렇게 가르쳐주었는지는 알수없지만 어린시절 학교에 들어가면 미술시간에 왜 제일먼저 종비배 접는 법을 배워주는지 그 이유를 알게되었습니다. 3. 나무가 하는 일 1)아기무덤 작은연못에 띄워두고간 종이배 보존하기 2)인형과 얘기하기 3)동해를 건너가는 종이배들의 길을 인도해주기 4)잎새에 물감들이기 5) 그리고 우주와 대화하며 사색하기 예기 드림 yegie dream .................... 번 호 : 20 제 목 : 섬전에서의 나무연작을 마치며..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4-11-30 오후 1:07:01 내 용 : 인간의 싯점에서 인간의 시각으로 바라만보던 작업을 나무의 존재로 옮겨본 작업은 섬전이 열리는장흥늦가을의 프른숲에서의 3주간의 4차례공연을 통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3주간 4번의 작업을 통해서 어렴풋이나마 다가갔던 존재방식의 확대와 객관적시각이 구체화의 길을튼것 같습니다. 이제껏 바라보던 생각과 작업 그리고 생존의 방식은 인간을 벗어나서 그보다 여러차원높은 존재로서의 나무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구차하기 작이 없엇습니다. 부질없는것에 연연하고 높이 오른다고 나아가보아봤자 그 높이란것이 막상 그리 높고 벅찬것도 아니었습니다. 인간의 시각은 우주에서 너무도 초라하고 왜소하여 다른종이 바라보기엔 무척이나 자만스럽고 애처롭습니다. 특히 자신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생각하며 하나의 우주처럼 우주를 지배하려는 그 모습과 그 속에서 찾아가는선의 지향점이 너무 초라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나무가 될수없듯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최선을 찾아가는 것에 정진해야합니다. 나무가 나무가 되려고 노력하듯이 인간은 나무같은 인간이 되려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며 만용이 오히려 우주의 흐름을 해칠지도 모릅니다. 나무가 되어 바라보면 인간은 만용의 극대치입니다 그래서 그속에서 인간다워지려는 인간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어질고 가엽게 귀기울이는 나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무아닌 또 다른 삼라만상이 있습니다. 4번의 공연을 통해서 나무를 만들기보다는 나무앞에서 나무에게 보여지는 인간의 모습들을 나열하는것으로 나무연작을 시작햇습니다. 그렇게 바라보면 이제것 파람에 이르기위해 다가가던 인간의 모습모습들 즉 예플작업이 만들어온 인간의 가치와 실천들 즉 선인이나 초인이라 여겨졌던 모든것들도 그저 애처롭고 귀여운 존재의 몸부림입니다. 나무연작은 겸손과 미흡함의 인식을 먼저 배워주고 다시 나무의 존재방식을 통해서 우주를 알게해주는 작업으로 하나하나 접근해나갈것 같습니다. 나무연작에선 계절이 가을겨울 여름으로 흐릅니다. 특별히 뜻은없고 인간의 의인화방식을 버리기위해서 우주력을 나무의 시각으로 조금씩 달리 체계를 잡고 몸짓이나 생각을 인간아닌 나무의 것으로 접근해보려는 생각에서입니다. 나무연작엔 예플작업의 주요인물들을 수없이 등장시키려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작업한 인간 의지의 산물을 객관화하여 나무의 시각앞에 바라보면서 정진의 기초로 삼으려합니다. 그리고 나무로 다가가면 인간으로서는 알수없었던 어떤 것을 나무여서 알수있는 것으로 전달받을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 번 호 : 21 제 목 : 나무5..전북대공연에선...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5-01-05 오전 11:14:27 내 용 : 나무다섯번째공연은 살람,하이셈과 함꼐하는 이라크전쟁피해자 순회증언대회 일정중 전주지역 모임인 전북대안에서의 공연으로 마련되엇습니다. 그리고 숲을 떠나 첫 실내공연으로 이뤄지는 이 작업에서 앗살람알라이쿰의 공연내용과 후이넘의 기억에서의 전쟁부분 그리고 실향가..부분을 사람의 시간으로 표현하고 이어 그들흔적앞에 마주한 나무의 삶을 그렸습니다. 마임이스트 이경렬님이 반전평화운동가의 일상을 까메오로 재현했고 실향의 길목엔 맨틀의 모습이 담겨서 나무는 처음으로 맨틀과 만낫습니다. 이제 장흥숲에서 시작한 나무연작은 공간을 확대시켜서 그 기억을 흔적처럼 담고서 나무시간안에서의 연작을 지속합니다. 그 하나하나의 인물들의 흔적이 나무의 시선안에서 지워지지않고 보존됨이 중요한 과제가 될것이며 간혹 까메오로 출연하는 인간의 간혹 다른 일상들이 그의 시선안에 자연의 순리로서 흡수되어 갈겁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 번 호 : 22 제 목 : 평택 그리고 여섯번째 나무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5-01-05 오전 11:22:40 내 용 : 평택,2005년 200여일간의 촛불집회를 이어가고있는 그곳은 인간의 욕심과 폭력으로 인한 지배논리와 세력균형과 평화라는 반대적 전쟁논리안에서 또하나의 커다란 인간의 재앙이 대립되는 곳입니다. 부안의 승리처럼 이곳도 이젠 단순한 땅의 빼앗김을 막으려는 하소연에서 떨쳐일어나서 사람들이 반전과 평화라는 화두로 새롭게 깨어날 상징적 지역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만큼의 아픔을 이겨낼 용기와 협력이 필요한 곳이될겁니다. 여섯번째 나무는 그곳에서 나무가 본 또다른 사람들의 얘길 그립니다. 평화행동의 공간에서 들려지는 두개의 노래와 실향가 그리고 나무의 일상. 다섯번째 공연에서 보여지던 평화운동가의 일상과 비슷한 또다른 사람들의 모습이 등장하고 그곁에 나무의 시선이 있습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 번 호 : 23 제 목 : 나무6-여름나무 공연구성대본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5-01-05 오후 1:25:12 내 용 : 나무6-여름나무 1.나무가 본 사람 하나 평화유랑단 평화바람곁에서 공연을준비하는 이 (노래-신의꿈) 저는 지금 평화를 위해 단식중입니다. 그리고 전쟁없는 세상을 위해서 기도하고있습니다. 한유랑자의 가방 거기 걸려있는 작은 고리에 적힌 쪽지입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고개를 둘러 바라보앗습니다. 그사람은 저만치서 아이들곁에 쪼그려앉아서 작은 도화지에 크레파스로 평화를 그림그리고있었습니다. 공연을위해서 소품을 세팅햇습니다. 평화로왔던 세상을 재현하는 공간. 꽃병과 꽃을 준비하고 차한잔과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가는 책한권, 그리고 인간의 존재의미를 찾아달려온 흔적들과 선문답같은 언어를 적은 엽서. 기다리면서 물어보았습니다. 어찌 그리합니까하고.. 사람사는 거리마다 부는 바람 차갑고 무서운 바람, 사람을 울리고 죽이는 바람도 있고.. 그속에서 따뜻하지만 강한 맞바람이 되고 싶다합니다. 평화의 바람을 몰고다니는 유랑단이고싶다합니다. 그 모진 싸움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소박하기만한 아이같은 눈빛과 가슴. 가슴에는 아이들에게받은 상장하나가 들려있었습니다. 평화지킴이상. .......................................... 2. 나무가 본 사람 둘 (노래-청계천8가)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돌아와 피곤한 몸과 마음도 잊은채 내일을 준비하는 어느 평화행동가의 가난한 방. 그리고 그가 바라보고 함꼐하고픈 세상.. 3. 나무가 하는 일 1)거리에 남겨놓여진 촛불지켜주기 2)인형과 얘기하기 가난한 이의 고운방 둘러보기 3)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일을 찾아 실천하며 바람 구름 별과 그리움 나누기 예기 드림 yegie dream ,................................................................ 번 호 : 24 제 목 : 나무6 에 삽입된 평화행동가부분의 노래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5-01-05 오후 3:38:02 내 용 : 청계천 8가(김성민 작사,작곡) 파란불도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사람들 물샐틈없는 인파로 가득찬 땀냄새 가득한 거리여 어느새 정든 추억의 거리여 어느 핏발 서린 리어카꾼의 험상궂은 욕설도 어느 맹인부부 가수의 노래도 희미한 백열등 밑으로 어느새 물든 노을의 거리여 뿌연 헤드라이트 불빛에 덮쳐오는 가난의 풍경 술렁이던 한낮의 뜨겁던 흔적도 어느새 텅빈 거리여 칠흑 같은 밤 쓸쓸한 청계천 8가 산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가를 워 비참한 우리 가난한 사랑을 위하여 끈질긴 우리의 삶을 위하여 ....................................... 번 호 : 25 제 목 : 나무5와 6에 등장하는 평화행동가...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5-01-06 오전 10:46:03 내 용 : 나무5에서 그리고 다시 6에서 등장하는 인물 평화운동가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의 이미지는 예기플라타너스공연을 통해서 사회와 공동체를 위한 노력을 접근해오던 인물들의 얘기를 구체화하여 일상화시키면서 실존에서 만날수있엇던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미지를 경하와 존경의 뜻으로 조금씩 색인하여 담아나가기로햇습니다. 더 낮은곳 더 가난한곳 함께살아가야할 우주를 생각하면서 평화행동을 시작한 그의 절실함은 조금식 구체화되면서 하나의 인물로 구성되엇으면합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 번 호 : 26 제 목 : 나무7-가을나무는 추전역에서..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5-01-18 오후 5:54:46 내 용 : 겨울 눈꽃열차가 머무는 추전역에서 나무연작은 그 일곱번째 계절 가을을 맞습니다. 세사람의 행동과 그것을 바라보는 나무의 얘기가 그려지고 우린 그들속에서 나무가 되려는 나무와 인간이 되려는 인간의 모습을 대비해바라보게됩니다. 시인의 딜레머와 전쟁속 아름다웠던이들의 모습을 그림그리는이 두인물의 얘기가 나무가 바라본 사람들 얘기로 새로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 곁에서 평화를 위해 행동하는 평화행동가의 얘기를 6편에이어 다시 그립니다. 나무의 계절은 여전히 인간의그것과 는 전혀다르게 생성되고있습니다. 하늘에 가장 가까운 기차역에서 나무앞에 선 사람들의 존재의식을 대비시켜 자책합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 번 호 : 27 제 목 : 시인의 딜레머..(나무가바라본사람)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5-01-18 오후 6:09:00 내 용 : 여기서 시인의 딜레마는 시작된다. 시인은 추악한 현실 속에서 전혀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포착해내고, 권태롭고 짜증나는 현실 속에서 그것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고통받으며 사는 인간 실존들을 향하여 자신이 깨달을 바를 그들의 말로 변환하여 그들로 하여금 다른 세계가 있음을 알게해야 하는 것이다. 전통이나 동의가 이미 어려워진, 그런 것들을 가정할 수 없는 시대 속에서, 혹은 통일이나 질서가 명확한 형태로 존재할 수 없는 시대에 있어서 시인이 이와 같은 일을 하기에는 지난하다. 엘리엇의 살았던 시대는 니체가 선언한 것처럼 이미 신은 죽었고, 인간이 모든 것의 주인이 되었다. 더 이상 이전의 신념이나 절대적 기준과 같은 잣대는 없고, 모든 것이 상대화되었다. 통일과 질서있던 시대의 사고와 행동유형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자본주의 사회의 경쟁 논리는 사람들을 비인간적으로 만들었고, 자기 실리만을 추구하는 이기적 인간을 탄생시켰다. 이런 산업화 사회 속에서 인간 영혼은 온갖 종류의 고립을 맛본다. 그는 전통과도, 하나님과도 분리된 채 폭도가 될 수 밖에 없다. 더 이상 전통이나 신앙의 의미가 없었다. 1차 세계 대전의 엄청난 충격은 20세기의 이런 사상적 흐름을 과속화시켰다. 유럽 문화의 대한 환상과 이상은 와해되었고 문명의 기저는 파괴되었으며 종말론적 사상이 팽배했다. 한마디로 20세기 초는 영적 고독감과 방향상실감, 자아 해방감과 이방인이라는 복잡한 의식이 팽배해 있었고, 정서적, 영적 진공 상태가 서구 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엘리엇의 문제는 이 진공 상태를 향하여 말을 건네야 하는 것이였다. 그는 망설임 없이 의미가 없는 진공 속에서 의미를 찾는 고독한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현대의 환멸이나 권태 속으로 뛰어 들어가서 거기서 신앙이나 희망의 강력함 뿐만 아니라, 그것들의 결여와 조우해야만 했다. 그것은 마치 스올의 뱃속과 같은 무의미의 심연을 뛰어넘는 것이고, 온갖 분리된 것들에 새로운 통일성과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것이였다. 엘리엇은 이런 현실에 대해서 대단히 명확하게 깨닫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의미의 진공 상태를 향하여 말을 걸 준비를 한다. 그것은 브래들리의 말을 빌리자면, "외견"에서 시작한다. 그 자신의 공간적 현실 인식과 시간적 시대 인식에서 시작한 것이다. 인식한다는 것은 극복하는 것이다. 구원은 시간의 인식, 즉 현실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되고, 그것을 통해서 극복의 길을 찾는 것으로 완결된다. 엘리엇에게 있어서 시간은 악에서 악으로 이어지는 통로이다. 그런 시간의 인식, 즉 현실 인식은 두 가지의 태도 중에 하나를 택하게 되는데, 그것은 악과 더불어 공생하거나, 아니면 그것에 저항하는 것이다. 엘리엇은 이런 두 가지 태도 중에서 후자를 택하게 되는데, 이런 그의 선택이 종교적 자아, 혹은 시적 자아를 형성하게 된다. 이런 시적 자아는 브래들리의 경우에서 처럼 표면 밑에 있는 진정한 실체의 관심을 갖게 되고, 그것의 등가물을 탐구하게 된다. 이런 탐구는 단테적으로 이야기하면 원죄로 인한 현대의 고독의 진공 상태를 향해 내려가는 하향 운동이며, 신비주의적 관점에서 이야기하면 스스로를 부정하기 위해서 부정적인 태도로 탐구하는 회의적 정신, 혹은 부정적 정신의 발로이다. 이것은 결국 시간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그 시간의 심연인 인간 실존의 비참한 현실로 내려가서 그것을 인식하는 길이다. ............................... 번 호 : 28 제 목 : 전쟁으로 죽어간 사람들의 그림을 그리는이.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시 간 : 2005-01-18 오후 6:11:42 내 용 : 그는 그림을 그린다. 전쟁으로 죽어간 사람들의 아름다운 시간속 삶의 표정들을 역사속 전장을 순례하면서 기억한다. ...................................... 전쟁의 무지함에 대해서 그림을 그립니다. 백지와 캔버스로 이용되는 거리공간 그리고 그위에 수없이 반복되어온 전쟁의 기록을 체념으로 그립니다. 그리고 그이후 그곳에 한사람이 나타나서 그리움을 그려갑니다. 처절함이 비애보다는 아름다움으로 승화되어 보여질 무한공간을 상징화시킵니다. 그 한모서리를 통해서 시간과 공간을 끝없이 연결시켜낸 전체를 상징합니다. ....................... 앗살람알라이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