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평화,그 그리움으로312-미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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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촬영공연사진집
후원 및 지원금 온라인입금구좌번호 국민은행 438901-01-174296(신영철)
copyleftⓒyegie 2020.3.5
 
 
312일째 평화그리기 잃어 버린마을 미향마을을 찾아갑니다.
 
잃어 버린 마을,아니 빼앗긴 마을 미향마을을 찾아갑니다.
2008년가을,마을어귀까지 바래다주고 가던 마을버스노선도 패쇄되고
옹기종기 살던 마을의 마지막 남은 가구들의 보금자리마저
쇠망치로 부셔져 좆겨난 그곳은
이제 그 이유대로 사람이 사는 공간이 아닌 옆마을 사람들이 즐기고 휴식하는
그리고 생태를 학습하는 자연공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일산을 송두리째 지우고 정발산 하나 남겨서 그곳을 친환경 생태 공원이라 하며
자연을 인간의 도구화시키듯 이곳 역시 그렇게 빼앗음을 인식 못하며 사는
재개발의 수혜자 들을 위한 삶과 휴식의 공간으로 익숙하게 가꾸어지고 있는 곳.
그곳에 오늘도 편지를 전하러 갑니다.
산 108번지 그 모진번뇌 아픔이겨내며 살나 내쫒긴 산동네 사람들의 얘기가
덮어질 수 없는 그 언덕에 마지막 남았던 아름답고 고귀한 마을엔
이제 태극기를 사시사철 게양하며 꽃씨를 심고 가꾸며 살던 사람들의 모습은
찾을 수 없지만 그래도 간혹 이렇게 편지를 적어
미향마을 우편함에 넣으면 풀꽃과 나무들의 답장이 옵니다.
이제 마을은 그곳에 고향과 집을 두고 앞마당과 동산을 가꾸듯 한줌 꽃씨 받아
다시 봄을 기다려 심던 그 꽃이 아닌 환경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예산집행에 따라
일 값을 받아 심어놓은 꽃으로 소박함을 잃은 휘황찬란한 화단을 이루고
일방적으로 꾸미고 만들어 조경한 각가지 조경으로 4계절을 지냅니다.
서울 이 도시의 아름다운 터전들은 그것을 아름다움으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손에 이렇게 새롭게 디자인되고 그 무심과 몰인정의 심미관과 냉혈한 디자인을 위해서
그곳에 고향을 두고 살던 사람들은 가차없이 좆겨남을 반복합니다.
2011년 3월 6일 일요일오전 8: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