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7-12월 이름없는공연 작업노트

2021 이름없는共然 예기 작업노트
2021년1월1일-6월30일 2021년7월1일-12월31일


비오는날 경의선에서 만난 .. 2박3일 평화대행진길 곁에서

이름없는공연의 초기통일연작 ,
비오는 날 경원선에서 만난 풍경
그 작업의 마음을 이어
21일간의 직시등 다른 작업으로 거닐며
경의선과 동해북부선의 얘길 모았던 경원선의 추억을
2021년 남북 철도잇기 한반도 평화대행진의 서울도입구간을 같이 걸으며
공연합니다.

작품은 1식물학자 .2,빨래 3.바람열차
그리고 4 통일로 가는 열차 -경의선입니다.
경원선의 대본을 그대로 20여년의 시간적 여운을 가슴에 안고
변함없는 그리움으로 시차를 두고
2박3일의 행진 사이사이 아무도 모르게 그려볼 경의선직시.

혹여 다가와 함께 할 분이 계시다면
식물학자는 실험도구와 채소와 꽃씨를 준비해서
바람이 전달해주는 빨래에 내음 속에 보내는 그리움을 찾아
얇은 옷가지 빨래감을
바람열차 기관사에게 전해줄 편지와 사진을 준비해서
그리고 마지막 장 평부선을 거쳐 평의선으로 이어지는 경의선타고 떠날
기차여행 준비를 해서
새벽 혹은 저녁시간에 남북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이 지나가는
철도역 광장 한 편에서 만납시다.
마임처럼 환시처럼 늘 그렇듯 우연같은 필연으로..
2021년 7월 4일 일요일오후 1:59:53


비오는날 경의선에서 만난 풍경 12분 공연용 구성대본


1.식물학자
민통선 이편에서 비무장지대를 넘어 북으로 올라갈 넝쿨 줄기를 키우며 그 열매가 이곳아닌 저 북방한계선 위 민간마을에 열리게 채소밭을 가꾸는 사람이 있습니다. 매년 씨앗을 뿌리고 특별한 열매가 나의 눈으론 보이지않는 저먼 북방에 열리게 해마다 새롭게 연구하고 개발해온 식물학자같은 한 사람. 그는 특수한 자료를 만들어서 그 고운 가루를 물에 타 주기적으로 물을 줍니다.

2.빨래
하얗게 빨래를 해서 하늘에 널면 바람이 다가와서 그 몸의 습기를 가져가면서 자신의 입내음과 향기를 남겨주고 간다고 했습니다. 비 내리는 날 오늘도 해도없는 밤하늘에 보고픈 이들의 옷가지를 빨래널고 있던 사람

3.바람열차
이곳을 보고파 그리워할 그에게 전해주려고 오늘도 켐코더와 사진기 그리고 메모집을 갖고 남녘을 거닙니다. 그리고 건널목으로 다가가선 바람열차를기다립니다. 바람열차는 레일도 없는 하늘 저편에서 와서 그리운 편지를 전해받고 구름속으로 사라집니다. 오늘 그는 기관사로부터 사진과 함께 편지한장도 전해받았습니다. 냇골의 봄모습이 그립도록 보고싶다는.. 바람열차에 편지를 전해받고 냇골을 찾아 떠나는 사람
4.통일로 가는 기차-평부선
(여행준비,집을나서 역으로 향함.기차에 오름.
기차여행 ,작은 간이역에 내림)

2021년 7월 4일 일요일오후 02:13:26

이름없는공연 통일연작 공연연보.

. 1)마임페스티벌 2003.6.14 익산6.15공동선언3주년기념식 2003.7.4 월드컵경기장역 2003.7.28 섬.안면도축제 2003.8.8 아산.20세상국토대행진 2003.8.16 석장리 민통선예술제 2003.8.30-31대구거리문화축제2003 대구역,228공원,대백앞 2003.9.18 실험예술제 2003.9.28 임진각,자유의다리 2003.10. 5 공주 아시아1인극제 2003.11.23임진각 2003.12.27 춘천마임의집 2004.2.20 인천국제공항 2004.5.8 하이서울페스티벌 2004.6.11 인하대 2004.6.13 6.15 4돌 우리민족대회 2004.6.28[영상회] 익산중앙공원 2004.8.7-8 성주 민족극한마당 2004.8.19 광화문.널린노래방 2004.12.26 북한산소도 2005.1.8갈천분교.고마리와글쓰기겨울학교
2)21일간의 직시 2004년경의선(8월)8.17 신촌역 8.18 능곡역 8.19 백마역 8.20 일산역 8.21 운정역,금촌역 8.22 임진강역 8.23 문산역 경원선(9월) 9.2 덕정역 9.3 동두천역 9.4 소요산역 9.5 전곡역 9.6 연천역 9.7 대광리역 9.8 신탄리역 동해선(12월) 12.13-17 속초 낙산 양양,조산리 고성 대진 거진
간성 2006.6.17 615광주 민족통일대축전 2006.6.17 무등산풍경소리 2006.9.9 파주출판도시 2006.9.21삼일포 2006.10.13광주비엔날레
3)등대가 보이는 바닷가에서 2005.1.9 고마리와글쓰기겨울학교.갈천분교 2005.1.15 주문진민족문화학교개관식.주문진등대 2006.6.17 615광주 민족통일대축전 2006.6.17 무등산풍경소리 2006.9.9 파주출판도시 2006.9.21삼일포 2006.10.13광주비엔날레 2007,1,1추암해맞이축제
4)비오는 날 경원선에서 만난 풍경 2005.4.7 광화문길바닥평화행동 4.14 신촌 길바닥평화행동 4.21묵호등대 5.21조선대 5.26신촌길바닥평화행동 5.28-29춘천마임축제 [21일간의직시3부작]8.13 민통선예술제 10.29 plfe2005 임진각 10.30임진각.풀꽃상시상식 2007.4.7대구228공원 4.23제주무등이왓 9.7한탄강역,신탄리역 9.21삼일포
5)마술피리 2005.8.14-15 프린지페스티벌 중구난방 2005.9.10-11여수세계해양공연예술제 2005.10.27울진 생명평화탁발순례 2006.1.18춘천강원대.참실대회통일분과 2006.4.22언덕을오르는바닷길 2006.5.5대구삼덕동인형마임축제 2006.6.17 615광주 민족통일대축전 2006.6.17 무등산풍경소리 2006.9.21삼일포 2006.10.13광주비엔날레
6)금강초롱처럼 피어 반기는 금강초롱처럼피어반기는01(2007.9.21)삼일포 금강초롱처럼피어반기는02(2007.10.12)인문주간-철학아카데미 금강초롱처럼피어반기는03(강릉선교장)2007.10.28 금강초롱처럼피어반기는04(전주시마당)2007.10,29플페2007 금강초롱처럼피어반기는05 11.1(물레아트페스티벌)
7)겨울여행 그 네번째 얘기 겨울여행-그 네번째 얘기01(이름없는공연)17주기 늦봄음악회 2011.1.18 겨울여행,그 네번째얘기2연평도가는 연안부두에서1.25 겨울여행,그 네번째얘기3(이름없는공연)경의선 그리고 경계인1.30 겨울여행,그 네번째얘기4(이름없는공연)이제는평화협정을..2.11 227평화 그 그리움으로(비오는날경원선에서)겨울여행405 2,27 308평화 그 그리움으로-겨울여행406(임진각도라산)3.8 613평화,그 그리움으로-겨울여행407(6.15 11주년기념학술토론회) 6.13 겨울여행408-제주해군기지건설준단을촉구하는응원전6.17 겨울여행409-강원도지사공관공연6.25 겨울여행410-어느날 찾아가본 통일을 향한 세가지 만남 6.30 겨울여행411-비안개속 양화대교변 한강변에서7.3
겨울여행412-강정,평화의섬..국회앞 월요시국기도회7.4 겨울여행413-민통선안으로가는시내버스(710평화그그리움으로327)7.10 겨울여행414-서해,북으로오르는뱃길에서 7.17
723평화 그 그리움으로-겨울여행415(연천역,급수탑)7.23 겨울여행416-한반도평화협정실현한마당7.24 809평화 그 그리움으로335,노근리에서,겨울여행417, 810평화 그 그리움으로336,겨울여행418,-자계예술촌8.10 겨울여행4-19(이름없는공연,자계예술촌)2011제8회산골공연예술잔치-영동용두공원8.14 겨울여행4-20에필로그.816평화그그리움으로337-홍대입구잔다리공원8.16
8)처음 만났던(안았던)통일 처음만났던통일01-김대중도서관,615공동선언13주년인천 6.15 처음만났던통일02-우리민족대회영상회-달에내리는비6.23 처음만났던통일03-자이니치,양평양동6.26 처음만났던통일04-몽양 약산 그리고 할아버지,신원 몽양기념관 7.3 처음만났던통일05-경의선,임진각-임진각7.4 처음만났던통일06-경원선새 마지막역 백마고지역-대마리7.17 처음만났던통일07-동아시아대회남북여자축구경기-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7.21 처음만났던통일08-목포국제마당페스티벌4부작-목포 7.25-28 처음만났던통일09-전국민족극한마당 제주 8.3 처음만났던통일10-2006년광주처럼 광주6.14-16
9)70년간 8월 70년간,8월-21일간의직시(이름없는공연2015년8.15 8일간의 통일염원프로젝트)광주게림동푸른길 8.11
70년간,8월-21일간의직시2(이름없는공연2015년8.15 8일간의 통일염원프로젝트)광주 이매진 8.13 70년간,8월-처음 안았던 통일(이름없는공연2015년8.15 8일간의 통일염원프로젝트)광주 시어터 연바람 8.14 70년간,8월-r겨울여행4(이름없는공연2015년8.15 8일간의 통일염원프로젝트)담양 518민족통일학교 8.15 평화를 그리는 이름없는 영화관-4회 화요정기상영회(광주 계림동푸른길)분단없는 세상 8.11 평화를 그리는 이름없는 영화관-5회 화요정기상영회(광주 계림동푸른길)김대중대통령 추모 8.18
10)다시 통일을 다시통일을 01(이름없는공연)6.15공동선언16돐 임진각 2016.6.15 다시통일을02(이름없는공연)서울시청광장 평화통일문화제8.14 다시통일을03(이름없는공연)815민족공동행사-대학로- 종각8.15 다시통일을04(이름없는공연)망월묘역통일열사,후광7주기추모영상회8.18 다시통일을05(이름없는공연)ITF시범단시범공연-전주 전북도청2017.6.26 다시통일을05(이름없는공연)ITF시범단시범공연(폐회식)-무주태권도원2017.6.30
11)2017년8월 통일주간-서울 그리고 경원선
12)마임페스티벌2017 2017.8.16마임페스티벌2017-2017년8월 통일주간-대마리
13)처음 만났던 그날처럼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01-강릉민족화해한마당 2018.2.10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02-DMZ ART FESTA (고성)2018.2.22-24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03-3.24평화촛불-서울광화문3.24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04-정세현 강연회3.26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05-김종대의 한반도평화이야기 4.18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06-진천규-지금 평양 바라보기 5.25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07-2018통일프로젝트)6/9평화촛불 6.9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08-6.15공동선언18주년기념식,평화음악회-6.15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09-인천수봉문화회관소극장7.27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10-7.28정전65년 평화홀씨마당.백범기념관 7.28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11-노래극단희망새 초청공연광주 8.9,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12-10.4선언11주년 광주평화촛불 10.4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13-북녘영화상영회(광주독립영화관)10.17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14-(광주 김화순화백작업실)2019.2.19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15-615공동선언19주년(518민주광장) 6.15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16-2018도보다리처럼 2020.4.27
14)비오는날 경의선에서 만난 풍경

비오는 날 경의선에서 만난 풍경
도라산-평양-신의주 평부선 평의선 철도역...

평부선 .................................. 도라산  Dorasan 都羅山  경의선 장단    Jangdan 長湍 판문    P'anmun 板門 봉동    Pongdong        鳳東 손하    Sonha   孫河 개성    Kaes?ng 開城 개풍    Kaep'ung        開豊 려현    Ry?hy?n 礪峴 계정    Kyej?ng 鷄井 금천    K?mch'?n        金川 한포    Hanp'o  汗浦 태백산성        Taebaeksans?ng  太白山城 평산    P'y?ngsan       平山    청년이천선 물개    Mulgae  物開 신막    Sinmak  新幕 서흥    S?h?ng  瑞興 문무    Munmu   文武 흥수    H?ngsu  興水 청계    Ch'?nggye       淸溪 봉산    Pongsan 鳳山 동사리원        Tongsariw?n     東沙里院 사리원청년      Sariw?n Ch'?ngny?n      沙里院靑年 정방리  Ch?ngbang-ri    正方里 침촌    Ch'imch'on      沈村 황주    Hwangju 黃州
긴등    Kind?ng 흑교    H?kkyo  黑橋 중화    Chunghwa        中和 력포    Ry?kp'o 力浦 대동강  Taedonggang     大同江  평덕선 평양    P'y?ngyang      平壤    평의선·평남선·평라선·평덕선 ...................................................................................
평의선 ................. 평양    P'y?ngyang      平壤    평부선·평남선  평양직할시      중구역 서평양  S?p'y?ngyang    西平壤          서성구역 서포    S?p'o   西浦    룡성선  형제산구역 간리    Kalli   間里    평라선·시정선 순안    Sunan   順安            순안구역 석암    S?gam   石岩 어파    ?p'a    漁波            평안남도        평원군 숙천    Sukch'?n        肅川            숙천군 문덕    Mund?k  文德    안주탄광선      문덕군 대교    Taegyo  大橋            안주시 신안주청년Sinanju Ch'?ngny?n新安州靑年  개천선 청천강  Ch'?ngch'?n'gang        淸川江  구봉산선        평안북도        박천군 맹중리  Maengjung-ri    孟中里  박천선·남흥선 운전    Unj?n   雲田            운전군 운암    Unam    雲岩 고읍    Ko?p    古邑            정주시 정주청년        Ch?ngju Ch'?ngny?n      定州靑年        평북선 하단    Hadan   下端 곽산    Kwaksan 郭山            곽산군 로하    Roha    路下            선천군 선천    S?nch'?n        宣川 청강    Ch'?nggang      淸江            동림군 동림    Tongrim 東林    철산선 염주    Y?mju   鹽州    백마선  염주군 내중    Naejung 內中 룡주    Ryongju 龍州            룡천군 룡천    Ryongch'?n      龍川    다사도선 락원    Ragw?n  樂元            신의주시 남신의주        Namsin?iju      南新義州        백마선·덕현선 신의주청년Sin?iju Ch'ongny?n新義州靑年 강안선
단둥 D?nd?ng 丹東 중국국철 선단

........................
비오는 날 경의선에서 만난 풍경 7월7,8,9일 서울공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이 중심이 돼서 진행하는
남북 철도잇기 한반도평화대행진 90일간의 일정 속에 다시 한번 동행합니다.
이름없는공연은 7월7일 광명역 1번출구
7월8일 금천구청 7월9일구로역광장에서의 오전 10시 출발시간전에
그리고 7,8일 저녁과 밤, 다음일정을 준비하는 지점에서
이름없는공연의 통일연작 그 열세 번째 작품인
비오는 날 경의선에서 만난 풍경을 공연합니다.

서울지역에서의 동행을 원하시는 벗들 ,
마음쓰여 연락주시면
오랜 그리움 통일얘기 함께 나누며
작업을 준비하고 공연할 수 있습니다.

이름없는공연의 2021년 통일연작은
한반도평화대행진 대단원을 맺는
7월26일 저녁과 27일아침 낮.
임진각과 평화누리공원에서 다시 공연되며
열네 번째 통일연작이 될 인어의 스케치공연으로 이어지며
8월 인어의 초연으로 그 그리움과 실천 이어갑니다.

2021년 7월 6일 화요일오전 11:10:09

환경연극 물의 기억 영상작업에..

2021년 환경연극 물의 기억은
핵발전소 사고현장과 사고이후의 참담한 지구환경 등을 배경으로
이후 지구복원의 아름다운 꿈을 그려주시는데
제가 순례하며 담고 그린 공연과 영상들은
자료영상의 인용이나 그래픽작업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저 우리 눈에 보이는 현재의 모습을 배경으로
그 앞에 공연자들이나 인형을 통해 환시를 만들거나
전개시켜야 하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참여 작가로서 이 작품에 교차 시켜보거나 배경화 시킬 수 있는 영상은
지금 우리 눈에 그대로 보여지는 숨겨진 위험의 실체이며
그것을 호소하는 순례자들의 끝없는 제안정도입니다.
실제 순례자들의 영상보다는 그래픽을 만들고 멀티미디어를 제작하는
영상작가분이 이 작업에 적합할지도 모르겠는데 그럴 경우는
기술적 창의적 면에서 제 작업역량이 미치지 못해서
이 작업의 영상 파트 담당은 무리일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아직 폭파의 경험이 없는 한반도의 핵발전소들은
핵마피아의 이기심과 오도로 대립된 진실 앞에서
반드시 찾아올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멈추게 하려는 아린 사람들의
끝없는 평화행동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름없는공연이 영상으로 그릴 수 있는 이야기는
이러한 현실의 기록과 염려뿐입니다.
영상이 오히려 차분하고 지울 수 없는 두려움에 감싸인 평화의 전개일 것입니다.
이 작품의 기획과 의도에 이 같은 방식의 영상구성이
적합할련지요?

제안과 초대에 감사드리며 기획안과 대본을 읽고
일차 의견드립니다..

2021년 7월 11일 일요일오후 06:54:09

일단 2014년부터 올해까지 핵발전소앞 공연영상과
탈핵운동가들의 순례에 함께하며 공연한 영상들을 찾아서
제 페북타임라인에 올렸습니다
작업진행과정과 대본구성과정을 보면서
공연에 배치시킬 영상의 편집본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광주에서 청송가는 대중교통편이 의외로 적군요. 대구까지가서 다시 청송행을 갈아타고 다시 차시간을 맞춰서 나무닭까지 가야하는데 2시까지의 도착이 거의 불가능해보입니다. 공연과 워크숍의 모든 현장이 서울은평지역이므로 굳이 청송에서의 짧은 1박2일워크숍이 특별히 필요하지않은 것 같고 차비나 시간문제에서도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핵발전소 현장근처에서의 워크숍이나 답사는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만 역시 참가자 분들과의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겠지요. 7월청송워크숍일정을 8월 서울에서의 일정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조금 더 잡으시거나 핵발전소나 핵폐시장 현장답사같은 프로그램을 병행해서 1차워크숍을 가지면 어떨까도 의견드려봅니다. 카톡방에 다른 분들의 의견이 올라오는것이 별로 없어서 모든것이 잘 진행되고있는데 저희만 진행사항을 잘 몰라서 의견드리는 것 같습니다. 19일 2시 찾아가야할 장소는 어딘지요? 일정에 맞춰서 차편을 알아보고 예매하려다가 저희에게 몇가지 문제와 의견이 생겨서 문의드려봅니다. 보다 상세한 일정알려주시고 결정된 참가자분들도 알려주셔서 저희가 청송가서 직접 만나야할 분들인지 온라인소통이나 후에 맞춰서 작업진행하는 방식도 가능할지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21년 7월 16일 금요일오전 12:00:17


nogunri13-노근리에서

1장
.먼길을 되돌아 걸어서 혹은 날아서 다시 찾아온 곳.
약자에 대한 배려도 존중도 없는 인간의 못된 역사가 다시 중첩된 곳.
샌드크릭학살이후,
리틀빅혼의 교훈도 의미없이 7기병대 마취를 앞세우고 이어온 제국의 학살.
죄없는 인간을 앞에두고 킬뎀올을 명령했던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 그리고 윌리엄 딘.
점령군 군정청장관으로 다가와 제주에서 여순까지.
3년후 돌아와 스미스부대와 교체한 대전전투.
그 허튼 명령에 이유도 묻지 않고 달려가서
근접거리에 네 대의 캐리바50을 세워 조준했던 3일간의 학살
그리고 세월지나 미라이 퐁니퐁넛 그리고 증오비가 서있는 마을들
다시 바그다드 카블로 이어진 똑같은 죄악들.
인간은 아직도 이 세상 어디선가 이질성을 이유로 또다른 약자를 찾아서 학살을 꿈꾸고.
Buffy Sainte Marie "Soldier Blue"
https://www.youtube.com/watch?v=HlJ3VQFlyQs
5장 제로니모+사이공의 흰옷 중
제로니모의 말
우린 남은 사람이 별로 없어요
서로를 미워하면 안되요.
그녀는 기침병에 걸렷어요.
곧 죽을 거예요
아기도 죽겠지요.

아무도 몰라요
왜 우리의 신은
백인이 우리의 땅을 빼앗게 놔뒀는지.
그들은 왜 그렇게 많앗을 까요?
왜 그렇게 많은 총과
그렇게 많은말이 있었을까요?

오랜 시간 동안
우리의 신은
날 전사로 만들엇어요.
총도 총알도
날 죽일순 없엇어요,
그게 내 힘이었죠.
이제 내 시대는 끝났어요.
이제 어쩌면 우리시대는
끝난건지도 몰라요

.......
Jade Park 저는 예전 작업에서 병사의 어깨옆에 앉았던,
그리고 빨래하는 이를 위로 했던 하얀 나비입니다.
동정사이에서 태어나 수만리, 기나긴 세월을 여러번 거푸 태어나
이제는 그 기억마저 희미해져 가는, 이제는 보기도 힘든 하얀 나비. · 나 조차도 내가 왜 이곳에 있는지 희미해질 정도로 지쳐있는 나비.
그렇게 날개 한조각 남기고 잠이 들면 현생에서의 박시호라는 퍼포머가
그 날개(부채)를 들고 바람을 만들며 장소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2021년 7월 24일
솔무늬
선생님 익산에 살고있는 지인분께서 (송지용님) 노근리 순례길 함께하고 싶다고 해서 동행신청합니다. 저와 같이 넋들과의 춤을 준비해 오실거에요. 내일 찾아뵙겠습니다. 송지용님은 붉은정령 옷을 입고 넋들을 만나는 춤을 출것입니다.

2021년 7월 28일
.........
nogunri13 노건리13-
노근리 테마로 12편의 에피소드를 이어온 이야기는 몇년후 다시 이곳에서 추모보다는 역사의 역류속에 배우는 사죄의 제로 극의 이야기를 구성합니다. 같이 만나서 이야기 나누며 전편의 줄거리를 이어 실천의 길을찾은 순례의 방식이 이뤄지진 못하지만 그날도 어디선가 다가와 처음의 그 낯설음으로 아픈원혼들을 달래는 사람들이 있을 거고 얼만큼 찾아다녔을까 모를 무명천 흰저고리나비가 들려줄 그간의 얘기와 화접거를 두고 이제는 빈손으로 돌아온 한사람이 그림자들과 같이 그리는 세상을 향한 정숙,그 꿈꾸다 떠나는 하루. 극의 구성 (노근리 12연작에 담았던 여섯 곡의 노래의 재배치) 1.soldier blue-미 제1기병대의 샌드크리크학살 2.흰저고리나비-일본군 성노예,한국소녀 3.갈수없는고향-점령군 딘,스미스 다시 딘으로 이어진 제국의 이민족학살. 4.그림자-화접거를 두고 기일맞춰 다가온 그가 시간앞에 건네는 넋들의 그림자꽃. 5.제로니모+사이공의 흰옷-같은 마음 같은 추억,반복된 눈물.아파치족이야기, 미라이 그리고 한국군증오비가 서있는 베트남마을의 슬픈단정. 6.산하-노근리에 세운 한국인의 사죄비. 그 7월의 아카시아꽃내와 올해도 어느 농부가 몰래가꾼 한마지기의 논.
2021년 7월 28일 수요일오후 10:56:07


nogunri 13 여섯곡의 노래로 이어볼 노건리 열세번째 에피소드 71주기 노근리에서..
제1장 노건리 즉 총을 버린 마을,총과 무기가 없는 나라. 바탕음악 솔져블루의 노래가사입니다.
Soldier Blue
I tell you a story, it's a true one 이야기를 하나 해줄게요, 이건 진짜 있었던 일입니다.
And I'll tell it like you'll understand 당신이 알아들을 수 있게 이야기 할게요.
And ain't gonna talk like some history man 역사선생 같이 얘기 하진 않을 겁니다.
I look out and I see a land Young and lovely, hard and strong 밖을 바라보니 젊고 아름답고 당당하고 강한 대지가 보여요 For fifty thousand years We've danced her praises 오만년동안 우리는 춤을 추며 그 대지를 찬양하고 Prayed our thanks and we've just begun 감사를 기도올렸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이에요
This is, this is my country 이 곳은 나의 나라 입니다. Young and growin' free and flowin' sea to sea 젊고 자유롭게 자라나는, 바다에서 바다로 흐르는 Yes this is my country 그래요 이곳은 나의 나라 입니다. Ripe and bearing miracles in ev'ry pond and tree 모든 연못과 나무에서 기적이 익어가고 꽃피는. Her spirit walks the high country 그 영혼은 구릉을 걸으며 Givin' free wild samples 대가 없이 야생의 것들을 선물하며 And settin' an example how to give 베푸는 것을 알려주는 Yes, this is my country 그래요 이곳은 나의 나라 입니다.
Retchin' and turnin', she's like a baby learnin' how to live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아기같이 토해내고 움틀거리는.
I can stand upon a hill at dawn 동틀 녘에 언덕에 서서 Look all around me, feel her surround me 주위를 전부 둘러보면 이 땅이 나를 둘러싸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요.
Soldier blue, can't you see her life has just begun? 푸른 옷의 병사여, 이 땅이 이제 막 시작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나요 It's beating inside us 우리 안에서 고동치고 있어요. Telling us she's here to guide us 여기서 우리를 인도해줄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지요 Ooh, soldier blue, soldier blue 오 푸른 옷의 병사여 푸른 옷의 병사여 Can't you see that there's another way to love her? Ooh 이 땅을 사랑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을 모르시나요
Yes, this is my country 그래요 이 곳은 나의 나라입니다. And I sprang from her and I'm learnin' how to count upon her 이땅에게서 나서 이 곳을 의지하는 것을 배우고 있지요 Tall trees and the corn is high country 키 큰 나무와 옥수수가 높이 자라는 곳 Yes, I love her and I'm learnin' how to take care of her 나는 이 땅을 사랑하고 돌보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어요. Whenever the news stories get me down 뉴스의 이야기들이 나를 우울하게 할 때 I take a drink of freedom to think of North America from toe to crown 자유를 들이키며 북미국을 끄트머리에서 꼭대기까지 생각해요
It's never long before I know just why I belong here 내가 왜 이 곳에 있어야 하는지 알게 되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아요 Ooh, soldier blue, soldier blue 오 푸른 옷의 병사여 푸른 옷의 병사여 Can't you see that there's another way to love her? 이 땅을 사랑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을 모르나요 Soldier blue, soldier blue 오 푸른 옷의 병사여 푸른 옷의 병사여 Can't you see that there's another way to love her? 이 땅을 사랑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가요 Soldier blue, soldier blue 오 푸른 옷의 병사여 푸른 옷의 병사여 Can't you see that there's another way to love her? 이 땅을 사랑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을 모르시나요

nogunri13 노건리13-71주기노근리에서..
70년 지나2020년, 노근리양민학살의 유족분들과 한국정부는 결국
이곳을 그 학살명령과 실행자인 미7기갑사단과
스미스부대까지 포함한 유엔참전군의 참전을 감사하는 기념공간으로 오후 01:04:18
기념하기로 했습니다. 이름없는공연이 이곳을 순례하며 기억하고 기리는 그 마음과는 너무 달라서 순례자의그
부족함이 그분들의 생각과 결단앞에 숙연해집니다. 다만
평화와 상생이 이렇게 솔선한 용서와 우애의 이야기로 편의적
무차별 학살의 공간이 가해자들의 이해와 용납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그리고 그런 교육과 기념(?)의 공간으로 한미우호의 공간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
평화 그 그리움으로 씁쓸할 뿐입니다..
https://fb.watch/73cmtIN8Yc/
2021년 7월 30일 금요일오후 1:04:33

41년지나 추석
(이름없는공연 오월연작 110번째 작품으로)
41chuseok

나 혹은 우리라는 벽쌓기를 즐겨놓아 버린 삶이어서
어느곳이건 내 닿는 곳은
누군가 서로 모여 살고 지는 낯설은 고향이고
그들의 아픔이나 그리움 또한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삶.
추석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한가위 또한 그저 그들의 그리움을 조망하며
낯 설은 객이 지켜야 할 만큼의 도리를 찾아
잠시 머물어 바라보는 시공간.
우연처럼 머문 이 고을에서의 이 시간은.
인간력 2021년 가을을 맞으며
당연하단 듯 사십 일년 간의 시간을 거쳐 담은
풍정으로 눈시울을 붉힙니다.
한편으론 아름답기도 하고 한편 아련하기도 한 거리의 사람들.
그 이동과 멈춤에 손잡거나 마주쳐 얘기하진 못하지만
투명한 정겨움으로 홀로그램처럼 스치는 가을.
후이넘을 떠나 돌아와 파람을 향하고
다시 피안의 언덕입구에서 언덕이편으로 되돌아오며 복기한
회회향길의 이승길.
시간을 가로질러 사람들이 걷고 있고
멈추고 있고 이야기하고 있고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그 속에서 마흔한해란 시간의 질량에 젖고
내 정성만큼 찾을 수 있는
남 모를 그리움과 평화와 용기와 사랑의 조각을 찾아서
달에 다녀옵니다.
어린 날 갯벌따라 걸어보던 바닷가
썰물에 밀려 인력없이 여행했던 에드몽 로스땅 처럼.
2021년 9월 20일 월요일오전 12:29:53

4구역 92 93 96 97번 님

그해 5월이 지나고 17년지나 국립묘지에 옮겨진 분들,
하지만 20년지나까지 신원을 밝히지 못했던 11기의 묘
세월이 흐르며 유전자감식으로 다시 찾아
이제 묘비에 이름을 새기게 된 분들 보내고
남으신 네 분.
팬데믹으로 감염된 세상
거리두기로 성묘마저 금지된 추석연휴를 보내고
41년지나 그 금지가 풀린 추석 너머 날에
님들을 찾아 지내고 다가올
이승얘기 나눕니다.
어쩌면 네분껜 오히려 쓸쓸함과 외로움을 깜빡 잊으셨을지도 모를
공허한 추석 망월동산.
41년지난 가을. 가족과 이름을 찾아 떠나시는 또 한 벗을 보며
이미 다 아는 허튼 기다림 안고 웃음 지으시며 인사 나눠주셨을 분들.
성묘가 금지되고 온라인참배만이 허락된 이 추석에
님들 모습 찾을 수 없어
지난 봄 적어두었던 묘역번호 찾아 손에 쥐고
묘역이 열리는 오늘에서야 뒤늦게 다가와
앉았다 떠납니다.

2021년 9월 23일 목요일오후 2:46:18

56억7천만년의 약속 -선운사 편
그 2박3일간의 공연을 준비하며

56억 7천만년의 약속
인간이 지내며 해본 가장 아름다운 기다림
가장 아름다운 약속.
그 찰나같은 시간의 약속을 위해서
푸른 별 언덕이편 차안에서
그 약속한 마음에 어긋나지 않게 살다가고져
행하며 스쳐가는 이들의 얘기.
이제는 발걸음도 더더져 먼 여행을 못가지만
피안에 길목에서 스쳐 만났고
공없이도 큰 과 없어서 다가가 이를 수 있었던 피안의 어느 한 귀퉁이.
그 입구에 다다러서야
다가온 이유를 알고서 돌아서 걸어온 길 다시 떠난 회향길.
돌아오는 길 처음 왔던 길과는 조금 다른 길로 걸으며
낯선 이처럼 넌지시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골.,.
시간의 차이를 두고 복기하는 덤같은 이승길..
한 점 의혹없는 기다림..그래서 시간의 한계 속 미완 속에서도
그릇되지 않고 이루어지는 약속.
많은 의미와 비유가 이름 지어지고
자연 속에 새겨 불려지는 어느 산사 소박한 모서리에서
2박3일의 남 모를 시간여행.
다시 가보는 과거와 미리 훔쳐보는 조그마한 미래.
56억 7천만년이 지나서 이뤄질
약속.
그리고 그 약속이 이뤄지면 또 주어질
또 하나의 과제.
그 스스로 의무되어 남 몰래 함께 할 그러함의 시작.
56억 7천만년이 지나 만나 다시 약속없이 맺을
귀한 얘기.
먼지되어 이룰 재의..

2021년 9월 28일 화요일오후 12:09:00.

2021년 올해 23회 플라타너스페스티벌은 ..
1년을 기다리며 준비해온
plfe2021은 9월까지 기다려온 개최지신청과 참가작가신청에
응답해주신 분이 안계셔서
올해는 이름없는공연이 찾아가 머물며 나누고 싶은 이야기의 장소로
개최지를 정하고 작품을 준비해서 떠나는 여정으로
축제를 준비합니다.
2021년 9월 28일 화요일오후 12:25:29

56억7천만년의 약속 04-
도솔천 그리고 선운사 꽃무릇이 들려주는 얘기.

먼 훗날 지금의 우리가 사멸하며 이어줄
인간과 삼라만상이 함께 만들 아름다운 세상.
그 시공을 준비케하려고
도솔천으로 먼저 떠나보낸 스승과 제자의 이별.
약속한 시간은 아마도 지구별에서 구천을 빛을 타고 오가는 상대성시차에 따라
이승시간으로 56억7천만년의 약속.
그 도솔천 오르는 길처럼 간혹 이승에 새겨지고 사라지는 풍경.
산과 들 그리고 맑은 계곡물길 곁에
가을의 며칠 꽃대와 꽃 숨가쁘게 피었다지면
쓰러지듯 누운 몸에 잎이 생겼다지고
남은 두 계절 너머를 무아로 지운 자기희생의 생명이
땅속에서 뿌리를 키운 후
윤회와 환생을 반복하며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한점 의혹없는 기다림.
그저 애처롭고 서글퍼서 그렇게 먼저 가 준비하고
당신의 그 즐거운 의무로
오랜 벗처럼 만나 인사드릴 평화의 나라.
당신은 그리 채 준비하지도 못하셨다는데
이렇게 돌아와 만나니 블랙홀 넘어 도솔천 열린 이 계곡의 시간은
56억7천만년이 지났다네요.
2021년 10월 3일 일요일오후 9:08:33


그해 정동길 11월 서울공연을 준비합니다.
이름없는공연 5월연작으로
그리고 2021년 5월27일 새벽 도청 앞 공연으로 초연한
그해 정동길,그 마무리가 될 세 번째 에피소드를
11월 하순 2박3일의 일정으로 서울공연으로 준비합니다.
혹여 서울이라는 특수성으로 함께 할 분들이 계시다면
동행을 신청하고 온오프라인으로 미팅을 통해서 함꼐해주셔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솔무니님께 부탁하나.
작업을 위해서
신아일보 80년 가을기사들이 필요한데
1980년 10월과 11월자의 복사본을 한번 더 도서관을 방문해서 수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특히 10월과 11월호는 4.5면 문화면만 필요하고
11월25일자 종간호는 1면부터 8면까지 전체가 다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서울로의 2박3일 공연여행은
신아일보 종간일인 11월25일과
을미왜란평정창의일인 11월28일에 맞춰
그 며칠 전 이제는 그 앞까지 갈수잇게 된 춘생문을 찾아가는 작업까지
두 가지 공연을 준비합니다.
2021년 10월 21일 목요일오전 10:33:33

10.19항쟁순례길이란 이름으로

70여년이 지나서야 여순사건 특별법이란 이름으로
나라는 그것이 반란이 아닌 항쟁이며 학살이며 아픔이었다는 것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가해자와 피해자가 확실히 구분되지 않고
이 역사 또한 상생이란 명분으로 진실의 규명과 가해자의 정확한 사과와
죄악에 대한 심판은 없을 듯합니다.
그저 역사의 아픔이란 어휘로 각자가 생각하는 명분으로
선악을 구분해내지 않은 채
국가와 공권력이 저지른 학살의 죄악은 사죄없이 제 명분을 찾는 것이지요.
1019항쟁은 70년지난 겨우 이름을 찾았는데
그것은 고작 반란의 이름을 지운 사건이고 여수와 순천만의 역사로 한정지어 버린 정명 정도입니다.
유족들은 70여년이 지나서야 이뤄진 이 특별법이 여순만의 이름으로 지정되길 원치않지만
그나마 다섯도시로 정하고 합동위령제와 추모제를 연마다 순회하며 하자던 약속도
잘 이뤄지지 않아 다시 올해는 광양에서의 개최 약속을 어기고
여수 구례에 이어 다시 여수에서 진행했습니다.
여순사건 위령제와 추모제라 칭하던 그것을
여순10.19사건 73주기 합동위령제 및 추념식이란 이름올 전남도가 주최되어 행사하고
국가도 그에 동참했습니다.
여수와 순천을 넘어 광양 보성 구례 고흥..등까지 이어지고 진행된 이 이야기는
10.19민주항쟁을 시작으로 항쟁과 학살로 이어진 역사의 편린입니다.
이름없는공연은 여순항쟁 부분을 마치고 이제
광양 보성 구례 고흥 등지로 이어진 10.19항쟁길을 순례합니다.
1948년10월부터 1950년 까지 이어진 오역의 역사 그 흐름을 따라서
항쟁의 주최보단 그저 아름답게 살고 싶어했기에 학살되어간
풀꽃같던 사람들의 흔적을 찾아서 이 겨울의 남도길 순례를 시작합니다.

이야기는 조각마다 소중하게 조금씩 그렇게 이어지고
우리 다가가 머무르는 곳 또한 한 송이 꽃숨같은 작은 곳이 겠지만
여순 아닌 1019항쟁순례길 이란 이름으로
그 혼접되는 시공의 흐름을 따라서..

2021년 10월 24일 일요일오후 9:39:20

그해정동길 11월25일 공연을 준비하며...

안녕하세요 지난 봄 찾아 뵙고 인사드렸던 80년신아문화부기자였던 사람입니다.
그때 기획하고 준비했던 공연은 [그해 정동길]이란 제목으로 5월 광주에서 초연한
그 두 번째 공연으로 준비한 11월25일 정동길과 신아 기념관 앞에서의 서울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연은 관객없이 그저 책상하나 의자하나 놓고 한 사람 혹은 두 사람이40년 전 그 날을 회상하며
그리는 방식의 정적인 작업입니다. 조그마한 라디오하나 틀어놓고 홀로 오가며 상기하는 방식이어서
공연처럼 보이지도 않을 겁니다.
허가해주신다면 저희가 준비한 11월25일 오후에 옛 신아일보사 기자가 오가며 취재하고
기사쓰던 그 모습을 신아기념관 작은 마당에서 추억처럼 회상할 수 있는 시간 갖고 싶습니다.
그날 신아 기념관 지하충 벽에 80년그날의 신아일보 지면을 보실 수 있는 조그마한 전시도 곁들여서
기존의 신아기념관의 전시공간과 연결시켜보고도 싶습니다.
80년종간일에 마지막 사우로서 같이하고 경향으로 가지 않은 유일한 기자로서
40년지나 올해에 그 날을 기다려 상기하는 아름다웠던 신아의 추억을 갖고
11월25일 그 날에 그 해의 이야기를 그리고져 준비했습니다.
광주에서 초연하고 가을을 기다려 준비해서 11월24-26일 2박3일의 서울여정을 준비하고
그해 정동길을 찾아갑니다.
24일 오후 찾아 뵙고 상의드리고 허락해주신다면 옛 직장 그 현장에서,
허락해주시지 않으신다면 그저 그곳의 앞뒤 거리에서
지난5월 초연했던 그 얘기를 사람들 눈에 보이지도 않게 공연하겠습니다.
11월25일은 기자들만의 신문, 신아 16년의 종간호가 발행된 날입니다.
그리고 80년 그날 그 곳에서 아픔을 함께 했고
경향으로도 가지 않고 그냥 신아 기자로서 직장을 마쳤던
단 한 사람이 그날 그곳을 다시 찾아서 그리는 작은 공연.
그날 그곳에서의 회상 위한 장소허락해 주시길 고대하며
귀한 답신 기다리겠습니다.
2021년 11월 7일 일요일오후 8:18:21


인어 영상편집본 마지막 대본.

당신과 나는 모두 바다가 고향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모질고 험하게 헤어진다해도 가슴속 모르는곳으로부터 지지않고 피어나는 그 무엇이 결단코 하나되어야 함을 일러줍니다.
2021년 11월 8일 월요일오후 01:23:17


그해 정동길02-종간호편을 준비하며

그해 정동길 가을이 저갈 무렵,
국보위는 궤도에 오른 듯 새로운 공화정을 준비하고
퀘벨스를 따라한 그는 언론 통폐합을 통보했다.
고작 8면밖에 못내게 제한된 언론인데
그마져도 불안했던지
수십개 지방언론사와 겡제지들이 폐간를 명받았고
일곱 개뿐이던 중앙일간지 마져도 하나를 찍어
종간을 준비하라했다.
40년이 지나 그 겨울입구의 정동길.
마지막 출근을해서 기사를 쓰고 그 스리지를 갖고
지난 1년의 일상처럼 그렇게 시청 검열단
보안사 장교를 만나고 돌아오던 기자들.
새 윤전기의 교체를 준비하던 헌 윤전기가
마지막으로 찍어 놓은 종간호.

몇 안되는 편집국사우전원이 좁은 사옥계단에 서서
임원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
장사장은 모진 풍상을 이겨낸 15년 야생초 라 적었다.
그리고
"지난 초봄 이었든가?
이희성 육군참모총장이 도하의 신문방송 사장들을 위해
만찬을 베풀었을 때
이장군의 유능한 참모 한 분이
국가가 위험할 때에 신문의 역할에 대하여
나에게 소견을 묻는 것이엇다.
나는 솔직히 공부를 많이 한 이 참모에게 서슴없이 말해주었다.
우리는 문을 닫는 한이 있어도 신문 한 장 더 팔려고
잘못된 신문보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히 알려준 일이 있다."
는 글.

노기자가 적은 이 마지막 기사는
은유로 쓴 덕에 언론검열단의 검열도 통과해서
온갖 거짓뿐이던 그 날의 신문기사들 속에서
신군부의 언론통폐합 통보의 분위기와
그에 맞선 한 언론사주의 모습을
그날 지면에 바로 남겨서
이렇게 읽게 해준다.

방창순부장은 11월에들어서자 기자들에게
각자의 담당분야의 올해를 정리하는
기사를 준비하라했다.
아듀 80 이라는 5면톱 박스기획물로.

한달 먼저 취재하고 적은 [아듀 80].
그 어느면에도 적지 못하던 이별.
방부장덕에 우린 문화면에서 마지막 일주일간
문학,연극,영화,음악,미술,출판계의 한해결산을 핑계로
부질없는 이별을 준비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2021년 11월 9일 화요일오후 12:56:06

그해 정동길 ..서울공연에서 보고 싶어서 어렵게 구입한
두 권의 시집.
김명수시인,권석창시인.
그해 기자와 시인으로 몇 차례 만났던 분들.
40년 지나 지금,
그 퇴직기자가 쓰고 공연하는 작품에
자신이 그해 5월 정동길 찾아
기고하고 인터뷰해서 신문지면에 실렸던 사실
기억하고 계실까?
2021년 11월 9일 화요일오후 6:45:18


2021년11월27일 서울 경복궁 춘생문 공연을 준비하며

을미왜란평정창의 창의통문

삼가 대의 를 중외에 포고하는바...
주나라의 운세가 도중에 꺽인 것은 신백이 도적을 불러들인 때문 이고
한나라가 기울어 망한 것은 조조가 황후를 시역한 때문이어서 ...
항차 시역의 변을 눈으로 보고서 어찌 성토함의 거사가 없는가!

아! 슬프다.
8월 20일의 변을 어찌 차마 말로 입에 올릴수 있겠는가.
왜구가 비록 교활해도 내응이 없으면 흉행을 못할것이요,
내응이 비록 간사할지라도 왜구가 없으면
독을 펴지 못하는것인데...
왜구와 내응이 한덩어리로 되어
감히 나라팔아먹는 계책을 만들어 내는데 이르니
이는 남궐의 번을 빚어 이룬 것이다.
오백년 종사가 장차 모실 비용도 없게 될 처지이고
삼천리 강산이 금수의 땅으로 변할처지라....

아! 애통하다.
각부 대신 이 폐칙을 만들어 내는데 이르니 이는 난역의 소굴이다.
개화를 빙자하고 칭하면서도 군주를 협박하고
황후를 시해하는데 이르니 이것이 개화의 본의란 말인가.

무릇 개화라는 것은 주역에서 말하는바
사물을 열어 성공케 하고 백성을 교화하여 깊게하는 바인데
어찌 군주를 협박하는 개화이며 황후를 죽이는 개화란 말인가?
바야흐로 세계 각국이 함께 모여
공을 이루고 풍속을 이루는데 있어
옛 자취만 교수해서는 아니되고 진실로 남의 장점을 취하여
나의 짧은것을 보충하고 남의 능력을 배워
내가 못하는것을 할수 있게 됨으로서
사물의 본질을 열어 이끌고 백성의 폭풍을 창달해 마땅하다.
그런데 어찌 녹봉을 훔치고
벼슬승급만을 오르는 꽤만 내서 백성을 병들게 하고
나라를 해꼬지하는 정사만 일삼는단 말인가.
뜻을 같이하고 정의의 군사를 규합하여 흉악을 베고
역적을 토벌하여 군주의 글을 바르게 하고
곤위를 반드시 회복코져 하노라.
위의 뜻을 감히 팔도에 포고하고 빌건데,
여러분들은 일제히 와서 모여 사기를 놓치지 마시라.
또한 일본군대가 대궐을 침범한지 1년만에 국모가 시해되는데
10년이면 장차 또 무슨 변고가 나겠는가? 통탄할 일이로다.
병사를 양성하고 권한은 빼앗아 갔으니 성상은 고립무원이요,
법률을 새로 만들고 입에 재갈을 물리니
만백성은 분노가 치밀어도 말을 못하고 있구나.
사대부들이 그 누군들 오백년 성은을 입지 아니하였겠는가.
성은을 입었음에도 월급 많은 것에 눈을 돌려 외적의 수족이 되었으니
다음에 죽으면 무슨 면목으로 이십칠왕의 영혼을 만나볼수 있으며

또한 무슨 얼굴로 조상님과 아버지 상당에 들어가겠는가?
이 시역을 보고서도 어찌 한마디 말도 없고 성토함이 없는고!
우리들은 종사가, 장차 망하는 것을 볼수가 없어서
감히 동지들을 이끌고 흉적을 토벌해서
나라를 바르게 하고자 하노라.

벼슬아치들이여,
8도의 백성들이 일제히 호응해서 우선 국내의 역당을 토벌하고
일본인들은 각국이 참석한 회의에 회부하여
만국공법에 의거 기필코 처리코져 하노라.

jdgil02 그해 정동길02-종간호편

오늘 2021년11월25일
옛 신아 일보사 별관 신아기념관 앞 정동길에서
41년전 오늘 전두환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으로 폐간당하며
눈물도 없이 종간호를 내던 한 신문사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름없는공연 5월연작 2021년작품 [그해정동길]의
서울공연은 지난5월27일 도청 앞 새벽공연후 다시 만나는
10시에 모인 사람들과
혹여나 다가오셔서
같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들과 함께
종간호 초판이 나오던 12시를 거쳐
이 암울한 시기,
군부정권의 꼭두각시가 되어
2개조간지 (조선,한국)와 함께 지속발행될
다른 4개 석간지(동아 중앙 경향 서울)의
11월25일자를 받아보던 편집국의 시간..,,,,
그 날의 현장을 거닐며
1시부터 시작될 45분간의 공연까지 이어갑니다.

2021년 11월 25일 목요일오전 06:45:27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