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S 4U 게시판 방명록 백업 시스템 Ver 1.0 백업일 : 2005-08-10 오후 7:24:31 ----------------------------------------------- 번 호 : 492 제 목 : 공연후.. 종은이 일기. 작성자 : 종은 E-mail : bell603@netian.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9-20 오전 10:35:00 내 용 : 공연이 끝나고 한동한 허한 마음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작업일지라는걸 쉽사리 올리지 못하겠더군요.. 힘들게 한 공연이어서 이기때문인지도..아님... 하늘에서 쏟아 부어 버리듯 쏟아지는 비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공연을 예기님께서 얼마나 오랜기간 준비하셨고, 얼마나 오랜동안 생각하셨던 공연인지 너무도 잘 알기에 섭불리 아무런 생각없이 참여한다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질 따름이었습니다. 4333년 8월 25일.. 아침부터 비가 추적거리며 내렸다. 회사에서 일하는 내내 공연생각때문에 일이 쉽사리 손에 잡히질 않았다. 어제 리허설때 목소리가 나오질 않아 꽤나 걱정이 된다. 보통땐 목소리 엄청크단 소리 많이 듣는데 어찌된건지 목소리가 내가 듣기에도 너무도 작게 나왔다. 왜.. 옛날에 공부 지지리도 못하는 사람이 공부못한다고 선생님한테 꾸지람을 듣고 난 후의 느낌이 자꾸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공연시작을 몇시간 앞두고도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대사는 그런대로 외우겠는데.. ''천하에 김종은''이라는 말을 머리속에 되새김질 해 봐지만 예기님과 다시 갖은 연습에서도 목소리가 나오질 않았다. 공연시작 시간까진 한 4시간 정도가 남아 있었다. 예기님께선 영상회 준비로 먼저 들어 가셨고, 난 노래방으로 갔다. 노래방에서 들어가서 주인 아저씨한테 구석진 방으로 한 30분정도 할꺼라 하니까 이상한 아이로 봤는지 날 위아래로 쳐다 보는 것이 아닌가. 이런때 ''또볼꺼냐''라는 말이 늘상 나왔겠지만 오늘은 정말이지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빠른 댄스뮤직을 틀어 놓고 한 한시간 정도를 그렇게 대사를 외쳤던거 같다. 한참을 그러고 있으니까 아저씨가 맘이 좋으셨던건지 아님 손님이 없었던건지.. 암튼 계속 시간을 넣어 줬고, 내가 그만이여 라고 할때까지도 그랬던거 같다. 공연장에 왔을땐 영상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경복궁 2부가 상영이 끝나고, 대기실에선 연기자들이 준비중이었다. 대기실에 와서 금준이 언니한테 목소리 톤좀 잡아 달라고 하니 친절하게도 대사의 톤이나 목소리를 크게 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사실.. 조금 겁나는건 난 이네들과 정식으로 맞춰볼 기회도.. 그렇다고 아무런 사전작업없이 들어가도 좋을만큼 뛰어난 배우도 아닌데다 이 연극은 기존 플라타너스 공연과는 달리 마음만으로 준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거다. 물론 문제는 어느 누구도 아닌 나한테 있었지만 예전에 누구 말처럼 공연 시작전에 도망가고 싶어 진다는 말이 자꾸 머리속에서 맴돌았다. ''왜 사서 이고생 하냐?'' ''그냥 어디루 확 가버려?'' ''왜 그래.. 넌 할수 있어 까짓껏 하구 하면 되는거야'' ''너 왜 그렇게 자신없니?'' ''안돼... 목소리만 크면 몰해.. 아무런 느낌도 없는 상태로 할꺼면 하지 않는게 도와주는걸지도 몰라'' ''이제와서 이럼 어쩌자는 거야'' ''어쩌다 이렇게 됐냐'' 등등의 말들이 머리속에서 맴돌즈음 어느새 공연은 시작되고 있었고, 무대 앞에선 내가 사람들에게 모라 모라 말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정말 순간이었다. 그렇게 공연을 끝났고, 그 공연이 그렇게 끝날때 까지도 비는 더 많이 추적거리며 내리고 있었다. 첫날 공연.. 너무도 많은 아쉬움과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게 미안함을 남긴 공연이었다. 모랄까.. 내가 본 그림중에 언발란스 한 그림을 본 느낌이랄까? 다른 한편으론 몇년간 별러오던 공연이 이렇게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아무런 조건없이 그네들만의 열정만으로 무대에 설수 있었다는데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고 더이상 어떤 수식어가 있을수 있을까란 생각도 들었다. 그러고 보면 예기님.. 어떤식으로든 행복하신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낼 공연.. 오늘 보단 더 잘할수 있겠지?.. **아무런 수정없이 올리기에 오타라든지 문법이 맞지 않아도 이해해 주세요....** 번 호 : 491 제 목 : 한참늦은 혹은 너무 빠른.. 작성자 : 데이지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9-15 오후 3:34:00 내 용 : 공연후에 바로 글을 적으며 객관적이되지 못하여 내 감정에 휘말려 버릴까봐 움츠렸었고, 또 지금에서는 다른 작업으로 몰두하는 이들에겐 뜸금없는 낙서로.. 비가 많이 옵니다. 흐느끼기에,,목소리 자그막히 떠오르는 음악이 있고 이미지가 있습니다. 공연이 지나고 더 큰 짐이 지어졌다고 생각못했습니다. 단순하게 조금의 면죄부를 받아 낸것같은 흐뭇함이 있었는데,, 또 깊이 생각하면 부끄럽고 여전히 알수없고 막막해지는 플라타너스의 화두. 다시 언젠가 또 들러지겠지요. 자연스럽게 말입니다. 번 호 : 490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 공연 마지막날에 작성자 : 임혜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9-05 오후 6:37:00 내 용 : 거의 모든분들이 영상"잊지마세요"를 보구 우리 뒤에 하는 이민호님의 퍼포먼스를 먼저 하고 우리가 나중에 하기로하였다. 우리는 분장실에서 미리 옷들을 다 갈아입고 준비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어제와는 다르게 다들 차분해진 움직임으로 보였다. 퍼포먼스를 먼저 하고 나중에 우리가 하니까 조금은 여유있게 할수 있어서 그런대로 좋았다. 공연이 시작되고 내가 여유있어서 일까 모두가 전날과는 조금은 다르게 여유있고 자유로움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플라타너스에 자유로움을 보는 듯.. 대부분은 공연이 끝나면 그날은 그냥 그대로 헤어지고 이삼일 뒤에 모두 모여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는데.. 우린 짐도 많았고 .. 잠시 들렀다만 나오려 했는데... 홍상궁이 빠져서 좀 서운했다. 선재와 오영이가 함께 공연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공연에 대한 이야기들을 주로 많이 하게 되어서 좋았다. 경복궁3부 평정창의를 이어가는 이들과 새로이 함께하는 이들과 공연을 마칠수 있어서 더 더욱 감회가 느껴지는 공연으로 남는다. 마지막으로 바램이 있다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또 새로운이가 함께하기를 바랄뿐.... 창의에 동참한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다시 뵙게 되기를 바랍니다. 고마웠습니다. 번 호 : 489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공연이 끝나고 그후.. 작성자 : 임혜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9-05 오후 5:54:00 내 용 : 매번 그렇듯이 공연후기는 끝나고 바로 적어야지 시간이 흐르고나면 왠지 쓰기가 좀 .. 그때 그 느낌을 많이 놓치고 또 정리를해서 쓰려고하니 부담도되고 그러네요. 모처럼 홀로 있는 시간이 소중하여서 늦었지만 후기를 적습니다. 공연 첫날 플라타너스 공연은 첫날 보다 그 다음날이 대체적으로 그 공연에 느낌으로 더 다가서는 듯 했었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랬다. [평정창의]는 좀 달랐다. 첫날의 그 긴장감이 좋았다. 전날에 리허설이 있었지만 .. (사실 플라타너스 공연은 리허설때 그 감을 알수 있다) 헌데 리허설에선 느끼지 못했던 긴장감이 첫날 공연에서 예전에 리허설때의 감동이 느껴지면서 무대 옆에서 움직이는 창의자들을 보며 속으로 같이 대사하며 각 씬마다 같이 들어가 앉아 있는 듯이 느끼면서...기다리며 넋나간 궁녀에 얘기를 들으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 분장실로 울며 들어오는 궁녀를 안고 울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덕순에게 먼저 차 한잔을 대접하고 그들에 얘기를 곁에서 들으면서 창의를 도모하는 사람들에 의를 생각하며 나자신도 창의에 대열에 있다는 행복감에.. 계속 무대 분장실 옆에서 서서 보며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마지막 오늘에서는 무대에 녹차를 준비해놓고 거문고음률을 들으며 뜨게질을 하는데 마지막노래가 극장안에 크게 들리고 왜 그 노래는 그렇게 슬프게 들리던지 콧끝이 찡해오는데 갑자기 음악이 끝나면서 주최측의 맨트가 .... 그래도 공연은 그 비가 퍼붓는 날씨에도 좋았다. 우리 둘은 그벅참을 뒤로하며 모두와 헤어져서 그 빗속을 오래 걸었다. 신발이 다 빠져가며 긴 여운을 느끼면서 첫날 공연은 끝났다. 번 호 : 488 제 목 : 시간이 흐른뒤 작성자 : 이승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9-04 오전 11:04:00 내 용 : 그동안 다들 별일없으셨는지요? 대표님, 사모님 형 동생들... 전 공연끝나구 계속 술을 마셨구요 간간히 정신날때 그때는 단편영화 촬영을 잠시 했습니다. (용인대 졸업작품) 공연이 끝나구 제 정신이 조금 큰것같은 기분 그런 수확을 얻은듯 합니다. 이도철을 제가 받아들인후 조금 넓게 깊게 생각하는 버릇이 생겨 그 관성으로 혹 도도해지고 오만해지는건 아닐까 하는 경계를 잠시 해봅니다. 제가 그럴것도 없지만 말입니다. 지금은 잠시 한가한 시간 글구 임수형 이 토요일날 삼겹살 파티하자구 했었는데 연락 못드려 죄송하구요 조만간 어떤 방법으로든 만날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글구 대표님 사진 자료 잘보았습니다. 근데 많은 부분이 어둡더군요.. 흠.. 그래서 분위기 있었음. 다시 찾아와 제 감상 심경 후기등을 남기겠습니다.. 다른분들의 글이 안보이네요. 요즘은 괜한 허무한 생각을 많이 하게됩니다. 술때문인가 봅니다.코가 빨게 졌었습니다. 하루는 몸을 떨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다시 정상입니다... 왜 그이유는 아시죠. 다들 날마다 좋은날 되시길... 임수형 연락할께... 창우형두요....그리고 다들... 번 호 : 487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공연을마치고 이제 시작하며.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29 오전 12:37:00 내 용 : 26일과 27일 독립에술제의 한구석에서 예기플라타너스의 작업 [을미왜란평정창의]는 귀한사람들의 의로운 마음들을 모아 조용한 창의를 발설하였다. 그리고 이제 40여일후의 10월8일 그리고 다시 40여일후의 11월28일을 향해 21세기로 다가가는 가을의 창의여행을 준비한다. 두날의 공연으로 마무리지어지며 용기주어진 공연의 후기를 정리하며 또 이 작업에 참여한 사람들과 관객으로 함께햤던 분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경복궁연작]이란 이름으로 작업해온 인간영혼의 존재의믿중 하나였던 의로움에 대한 기억찾기 그 마무리작업을 시작한다. 창의의 동지를 기다리며...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86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차의]공연후기 - 홍상궁 작성자 : 고운마음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8 오전 8:49:00 내 용 :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다. 극장으로 향하는데 현기증이 난다. 몸의 상태가 좋지 않다. 극장에 도착하자 광주에서의 공연 비디오가 상영되고 있었다. 어제 보다는 화면의 흔들림이 없어 보기가 편했다. 김민기씨의 노래가 흘렀다. 언제 들어도 좋은 노래다. 공연에 앞서 다른 사람의 퍼포먼스가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에도 머리는 계속 아프고...... 열이 있는 것 같다. 무대 뒤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임최수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귀를 귀울였다. 이어서 궁녀의 울부짖는 소리 흐느낌... 임최수와 중형과의 대화 이도철과의 첫만남 김대진이 등장하고 이덕순 이민굉... 시간의 흐름 속에 나도 함께 있다. 움직임 이야기 움직임 들어가고 나오고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음악소리가 들렸다. 총소리 깜깜한 어둠 울부짖는 소리 통곡... 임최수의 말소리가 들린다. "그대들 빨리 피신하시오. 뒷날 다시 기회가 있거든 나라를 위하여 충성을 다하시오. 어서들 가시오. " 그는 홀로 남았다. "임금님 사랑하기를 아비 사랑하기보다 더 하였고 나라 근심하기를 집안 근심보다 더 하였도다. 오호! 하늘과 해가 붉은 마음에 비친다 하였거늘 멀고 먼 푸른 하늘은 어찌도 그리 무심한고. 아아 죽은 뒤에 다시 이 의를 이어서 일어날 사람이 없다면 이것이 한이로다. " **************** 그리고... 그는, 임최수는 죽었다. ********* 그런데 100년이 더 지난 지금 그의 영혼은 살아서 우리에게 의에 대해서 죽음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불의에 맞서 자신을 버렸고 끝까지 충절를 지켰다. 임최수는 이렇게 우리 마음 속에 살아난 것이다. 나는 임최수라는 인물에 이끌려 여기까지 왔다. 예전에는 알지 못했던 역사 속의 한 사람, 임최수 그를 통해 이도철 이덕순 이민굉 이재순 김대진 홍상궁이라는 인물들과 만나게 되었다. 이제 나는 임최수와 그와 뜻을 함께 했던 사람들을 안다. 그리고 그들의 죽음을 기억한다. ( 임최수와의 의로운 만남을 이루게 해 주신 플라타나스의 신영철 님 그리고 함께 이 작업을 이루기 위해 애쓰신 모든 분들께 마음으로 부터 감사를 드립니다. ) 2000년 8월 27일 일요일 홍상궁 - 고 희 선 번 호 : 485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차의]작업일지 - 홍상궁 작성자 : 고운마음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7 오후 2:29:00 내 용 : 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무거웠다. 어제 플라타나스의 예전 작품 비디오를 보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고 눈물을 많이 흘려서인 것 같다. 몹시 피곤하다. 작업일지를 올리는 게시판을 열어보았다. 다른 사람의 글이 올라와 있지 않았다. 연출자의 글을 다시 읽어 보았다. " 예기플라타너스의 자유로움으로 극을 느끼면서 ........... 연기를 잊고 예전의 플라타너스작업의 인물들처럼 음악을 들으며 스스로 거기에 앉거나 서고 말하고싶은것을 말하고 듣고싶은것을 들으면서 시간안에 자신을 담아내는 ...... " 내가 자유로움을 느끼면서 극의 흐름을 함께 하면서 그런 가운데 지극히 평화로웠던 순간들은 2번때 리허설을 하면서였다. 나는 그 순간 순간 함께 했고 음악소리를 들었고 스스로 앉았고 일어났고 움직였었다. 자유로움으로 편안함으로 아무런 구속이 없이. 오늘도 그러한 순간 순간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번 호 : 484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차의]작업일지 - 홍상궁 작성자 : 고운마음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7 오전 12:07:00 내 용 : 내 마음 속에 흐르는 슬픔의 눈물 분노 부끄러움 경복궁에서의 공연 비디오를 보며 난 많이 울었다. 그냥 저절로 눈물이 흘러내렸다. 가슴 저미는 아픔 노래...... 그래 노래가 나를 울렸다. 하염없이 하염없이 나를 울게했다. "을미왜란평정창의의 의상은 상복이나 민복 혹은 그런 분위기를 맞출 무채색의 의상들입니다. 그 이유는 이들은 이미 그당시 다른사람들과 달리 국상이나 어떤 현실적인 통제에 관계없이 마음 속에 상복을 입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마음 속에 상복을 입은 사람들...... 나는 우산을 들고 극장을 나왔다. 곧바로 택시를 타고 서울대병원 영안실을 찾아갔다. 장례식장 푯말이 서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상복을 한 벌 구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옷을 갈아 입고 기다렸다. 홍상궁이 내게 오기를... 내게 와서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움직이고 싶은대로 자유롭게 움직이라고 속삭였다. 번 호 : 483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리허설을 마쳤다. 작성자 : 임혜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6 오후 12:51:00 내 용 : 처음 리허설에선 그저 김대진을 따라가느라 나름으로 분주히 이미지를 찾지 못하며 ..당황히 마치고 다음 짧은 시간 많은 말을 들으면서.. 그래 지금 내가 무얼하고 있는거지? 느끼지도 못하며 어설픈 연극을하고 있는것이다. 김대진은 이도철이나 이덕순 보다도 어쩜 먼저 창의를 안사람이다 그러니 자신의집에서 이덕순과 임최수가 안심하고 만나는 편안함의 장소이다. 이들에게 함께하는 창의에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포근함을 이 창의가 행복함을 이미지로 표현하는 언덕위의 까페 주인으로 다시 만나는 그 행복의 순간을 놓치고 너무 작게 느끼며.. 스스로 존재하지 못하고 플라타너스에 자유로움도 까맣게 잊은 채... 떠다니는 나를 보았다. 대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미지로서 존재하여 이 창의가 실패하지나 않을까 두렵다거나 목숨을 걸었으니 비감하다는 모습에 동조하면 안된다. 물론 인간적으로 보면 목숨을 내어놓고 하는 일이니 중요하겠지만 다르게보면 먼저 죽고 나중 죽는 얘기다. 목숨이 중요한 것이 아니지 않는가.. 우리 모두 언젠가는 죽어 그들과 만날터이니.. 의로서 바로 잡으려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비중을 두어야한다. 그리고 지금 창의를 도모하는 사람들은 창의에 대열에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행복한 시간들이다. 그 행복한 시간을 곁에서 지켜보며 포근함으로 그들에게 차를 대접하고 곁에서 그들에 이야기를 듣는 나는 행복한 모습으로 듣는다. 대사를 외우고 인물을 분석하며 고민하고 배려하고 이해하는 분들이 있어서 김대진의 이미지로 존재할 수 있어서 그분들께 고마움을 느낀다. 자 이제 그날 춘생문 앞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의연하게 죽어간 그들을 기억하면서 스스로 존재하며 아름다울 수 있었으면 합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번 호 : 482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리허설을마치고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6 오전 10:49:00 내 용 : 공연하루전 공연장인 아리랑소극장에서 세팅을 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리허설을 마쳤다. 기존연극에 익숙한 이들이 많아서인지 아직은 예기플라타너스의 자유로움으로 극을 느끼면서 음유하기보다는 분주히 움직이며 각기의 인물을 꾸미고 연기하는 경향이 짙다.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공연에 들어가서는 사람들이 연기를 잊고 예전의 플라타너스작업의 인물들처럼 음악을 들으며 스스로 거기에 앉거나 서고 말하고싶은것을 말하고 듣고싶은것을 들으면서 시간안에 자신을 담아내는 부담감덜은 모습들로 지내길 바라며 리허설을 마쳣다. 만들어진것은 상황이고 주어진 것 역시 시간과 공간 뿐이다. 이제 사람들은 자기에게 다가왔던 인물과 함께하며 실존하는 시간들을 가졋으면 한다. 마치 경복궁에서 2부에서의 재의나 이경직처럼. 무대는 3개의 철봉을 용한 간단한 구조물을 배치하고 상하수앞면 철제구조물엔 한지로된 발을 준비했다. 기존의 예플연출작품과는 달리 연기자들의 철저함이 설명과 군더더기를 배제하는 간결성과 자유로운 공간사용에 자주 당황해한다. 그래서 인물의 감정을 설명하는 부분과 이를 위한 동선의 설정으로 인해 극의 흐름이 다소 지연된다. 이 점은 두번째 리허설을 통해서 연출의 의도쪽으로 많이 접근해주었다. 음악과 대사의 흐름만으로 이어지는 이미지의 연결과 오버랩의 무대방식은 관객에게 설명하거나 이해시키려는 부분을 무시하고 스스로 존재하며 자신안에 담은 내재성을 스치는 이미지로 전달하는 방식을 택한다. 자신의 설정은 전 이미지의 뒷부분에서 표현되고 동시에 두개이상의 이미지로서 무대는 항시배치되어야하는데, 간혹 무대가 하나의 이미지만이 설정되어 집중을 강요하는 부분이 있다. 각기 다른 연극의 접근방식을 가진 프로와 아마츄어들이 모인 이번 작업에선 각기의 취향과 해석에 따른 무대에서의 표현방식의 실행을 모자이크하면서 그 안에서 앙상블을 찾아내는 것이 연출의 작업이다. 며칠을 함꼐해왔지만 사람들은 각기 자신의 인격과 삶의 철학 혹은 살아온 방식에 따라서 제각기 이작업의 텍스트를 대한다. 그리고 그 다양한 해석의 모습으로 우리의 시공간이 표현되엇음 하는것이 이 작업의 제안이다. 물론 사람들은 사람들을 그 영혼을 바라보고 귀한 존재들의 순간적 기억과 그 의지찬 행동의 모티브를 바라보면서 영혼이 인간안에 와서 주고가는 희망의 순간을 포착해본다면 더욱 좋겟지만, 그건 이 공연의 연출이 무대에 배치해둘 몫이고 사람들은 결국 제각기 존재와 삶의 이유를 쓰고 그 것에 준한 행동을 한다. 궁녀와 김재풍의 대사가 극의 전달에 미달한다. 열심히 하지만 전달이 되었음하고 배치한 만큼은 표현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리허설을 통해서 이작업의 흐름을 나름대로 잡은것 같다. 그래서 간혹은 낯설고 어색한 부분에 대해서 애정으로 이해하면서 다가오고 그 노력으로 극은 연출의 제안과 그리움에 다급히 다가서준다. 예술은 어찌보면 취향이다. 그리고 사람의 삶역시 모든것은 그들의 취향안에서 그 누구도 강요할수없는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모습으로 존재하는 영혼들이다. 연출이 연기자를 콘츄롤하여도 그들이 받아들이고 싶은만큼만 받아들이듯이 관객들 역시 연기자나 작가 연출의 얘기를 강요받지않는다. 이제 필요한것은 창의의 얘기를 보이지않는 영혼들과 함께 얘기하며 나누려 나가는 작업이다. 사람들이 모여 접근해가면서 창아낸 공통분모도 있을것이고 아무리 제안받아도 이해하거나 다가오지않는 얘기도 있을것이다. 이제 우리는 버스를 타고가다가 길가 어느공원이나 정류장근처에서 무언가 하고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과 마음에 주어질 하나의 이미지이다. 보고싶은사람만 보고 듣고싶은사람만 들으며 그곳에 같은버스를 타고 다같이 창가를 내다보고 있어도 눈앞에 보이고 들리는 모습은 제각기의 가슴에 다른얘기나 추억 혹은 환상을 연결시킨다. 그리고 대부분은 무관심. 그 무관심에 피해주지않는 아름다운 제시가 예플작업의 핵심이다. 극장공간에 서있으나 그공간역시 우주공간이다. 따라서 극장안에 있는것이 아니라 우주공간안에서 움직이는 것이며 그 움직임나 기다림 혹은 기억함 그리워함의 즐거운 망상들이 그곳을 스치는 사람들과 잠시만나거나 외면되고 우리는 그 순간의 스침이 쥐어줄 긴 갈망의 답변을 향한 화두를 위해 이 작업을 준비해왔다. 극장이란 제약과 마음대로 보고 스치고 나갈수없는 사람들의 몰아넣음이란 관객의 설정이 언제나 처럼 예플작업의 짐이다. 그리고 그 짐은 연기자들의 자유를 제약하는 큰 요소로 엄습해온다. 하지만 그것역시 그들 각기의 즐거움을향한 굴레의 자유로 보인다. 언제나 처럼 사람들이 모두 연출자와 동일한 마음으로 공연을 하진않는다. 그리고 그것을 준비하는 연출역시 이젠 그안에서 귀한 아름다움을 만나며 작업한다. 리허설을 마치면서 만남과 헤어짐을 동시에 맛본다. 그리고 그리워하며 희망한다. 모두가 더 자유로와지고 자신이 택한 자유가 굴레이던 구속이던 희생이던 정말 자유롭고 편안하게 우리가 스치다만나 준비한 이 시간들안에서 펼쳐지고 존재되기를..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81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차의]창의에 앞에서 생각함 작성자 : 창우 E-mail : rcw-66@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8-26 오전 1:02:00 내 용 : 짧은 만남 속에서, 지금까지 어떤 창의를 꿈꾸며 왔는지 돌이켜본다. 혹, ''창의''라는 미명하에 맡은 바 인물들에 대하여 미화시켜 온 것은 아닌 지...... 고희선씨는 인물에 몰두하여 공연을 잘 해내면 그것으로 창의를 이루는 것이라 했지만,그것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인지 사뭇 낯설어진다. ''나라면 어떻게.....''란 신선생님의 Direction 이 각 자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유도하고자 했으나, ''절대의''란 화두가 전제되었을 땐, 그것은 인물들을 미화 내지는 자신의 임의대로 포장하라는 뜻은 아닐 것이라는 이해를 했다. 보다 진지하고 솔직하게 인물과 만나며 내면화하는 과정들이어야 하지 않았을까....... 나의 경우, 주어진 텍스트가 너무 작위적인 느낌이 들었으며 지나친 설명조가 인물에게 진솔하게 접근하는 것을 방해했다. 오늘 리허설을 했으나 ''의''로 만났다기 보다는 애써 연극을 하려 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지금까지 인물들을 붙잡고 고민하는 친구도 보이나 일찌감치 인물을 설정하고 쉽게 무대 위에서 표현하는 이도 있다. 그 공간에 함께 존재해야 하는 난...... 그러한 나를 너그러이 보아 넘기는 동지들에게 감사를 해야할 지....... 우린 내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만날지도 모른다. 허나, 그 때에는 모두가 자유로와 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번 호 : 480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차의]작업일지 - 홍상궁 작성자 : 고운마음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6 오전 12:57:00 내 용 : 리허설이 있었다. 처음 무대에서는 어제와 달라진 부분이 있어서 (홍상궁은 무대 오른편 뒷쪽에 앉아 기도하는데 오늘은 무대 중앙 철제세트 앞으로 오게 되었다 ) 흐름이 자연스럽지가 못했다. 그러나 두 번째 리허설에서는 극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흘러갔고 나도 내자리를 잘 찾아갈 수 있었다. 무대 뒤에서 다른 역을 맡은 사람들의 대사를 따라 호흡을 같이하면서 내가 나와야 할 부분에서는 그 흐름을 타고 자연스럽게 등장했고 음악을 들으며 그 소리에 어울어져 움직이기도 하고 앞 사람 대사의 호흡을 받아 내 대사를 이어갔다. 내가 그렇게 해나갔다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이다. 내 마음 안의 평화 어떤 확신... 번 호 : 479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리허설준비를 마치며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25 오전 10:25:00 내 용 : 우리의 리허설은 마음을 정리하고 다른사람들의 마음을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즉 창의전야와 같습니다 그래서 창의를 예행연습해보는 것과는 조금 다른마음으로 접해주길 바랍니다. 창의날만의 현장에서 접할 우리의 환경은 남겨두고 그날 받아들여 주엇으면합니다. 예기플라타너스작업에선 늘 한사람 한사람이 자신안에서 누군가를 향하여 준비하고 그 각자의 준비함이 타인에게 영향끼치지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마주 대해지며 상대가 부족하면 자신의 준비함으로 감사주면서 그 부족함을 메꿔주는 마음들이 마주할때 공연은 가장 아름다왔습니다. 26일과 27일의 공연은 7시부터이나 4시에 극장에 공연이있어서 공연당일 3시이후엔 리허설을 할수없습니다. 따라서 아마 오늘(25일)의 리허설이 단한번의 전체리허설이 될수있을겁니다. 1시경부터 간단한 세트를 조립하고 예기플라타너스팀에게 주어진 2시부터 2시간안에 조명과 세팅 소품배열등을 마쳐두고 연기자분들을 기디리겟습니다 4시에 모두 모여 바로 리허설을 시작할수있게 전원이 참석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리허설을 통해 창의일을 위해 자신이 준비할것을 찾아내고 그것을 새겨서 26일 창의일에 부족한모습이지만 개인의 감정이나 사심을 버린 귀한 마음으로 만나길 바랍니다. 오늘 리허설은 타인의 작업을 바라보면서 내가 할것을 찾아내는 시간으로 스탭과 연기자에게 주어졋으면합니다. 타인의 부족함이나 미흡을 바라보고 지적하는 시간이 아닌 그의 미흡함을 내가 보충해줄수있는시간을 찾으며 이 창의에 그렇게나마 부족하면서도 다가오는 각기의 모습에 감사하고 아름다움을 느끼는 주인공들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음악을 편집하고 세트를 만들면서 저는이미 여러분들의 부족함마져도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백지위에 놓여질 창의의 낙점을 그 현상그대로 기다리며 이제 10월8일의 작업과 11월 28일의 작업 그리고 내년으로 이어질 동학 4,3 인어등의 이어진 화두를 이 작품을 통해 나눠진 얘기들과 사람의 마음 만남들을 기억하며 준비합니다. 이 작업에 다가와 함께해준 11명의 식구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며칠전 누군가의 얘기처럼 언제라도 다가와 다시만나길 기다립니다. 에기 드림 번 호 : 478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큐시트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25 오전 10:1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작품 2000/08/초연공연대본 ---------------------------------- 경복궁에서 3부 - 을미왜란평정창의 1895년10월8일부터 11월28일까지 40일간의 얘기 신영철 구성연출 텍스트 8월사변복수창의비사편찬회 [명성황후] 1. 서막 (중형) 10월8일저녁, 중형의 사랑방 형이 임최수의 얘길 듣고있다. (light 2 암전에서 fade in) 임최수 : 전날이 숙직이어서 -----국모를 가까이 뫼시던 내관을 만나 물어보고서야 왕비마마의 참변을 알게 되었습니다. (light 2 fade out) (music 1 in) (light 3 fade in) 2. 궁궐 안을 헤매며(임최수,궁녀) 10월8일아침7시경 (임최수 궁궐 안을 헤매다 울고있는 궁녀를 만난다. 시해의 그 장소에서 만신창이가 되어 넋을 놓고 앉아 눈물도 말라버린 궁녀의 모습. 임최수 그에게로 다가가 그에게 황후의 안부를 묻고 궁녀 넋나간 모습으로 외마디 짧은 단어로 시해의 그 순간을 얘기해준다.) 궁녀: 낭인들이 몰려와 황후를 내놓으라 달려들었고 황후께선 그들의 칼날 앞에 세자의 이름을 부르시며.. . (music 1 volum up) (그의 얘길 다들은 임최수 애간장이 끊기는 아픔을 달래며 궁녀의 헝클어진 옷매무새를 감싸주며 일어서 걸어간다. 남겨진 궁녀의 모습. 임최수 얼마를 걷다 무릎을 끓고 제자리에 멈춰 쓰러진다.. 그리곤 한없는 북받침으로 통곡한다.) 임최수: 이것은 옛날 한나라의 동탁과 조조도 하지 못한 일... 사람의 탈을 쓰고 어찌 차마 이같은 일을 할 수 있는가? 내 비록 힘은 없으나 이놈의 역적무리들과는 하늘을 같이 하지 않으리라. (light 3 fade out) (light 2 fade in) (music 1 out) 3 창의의 의지(중형,임최수) 다시 1번과같은 시간같은장소 이어서 중형의사랑방 중형 임최수를 향해 얘기한다. 임최수의 중형: 나랏일이 이같이 망극하니 --- 왜적은 천하만국의 공법으로 담판하면 가희 원수를 갚지 않겠느냐 임최수: 이 몸은 나라에 바친 몸, ----- 형님께선 고향으로 내려가 안부나 전해 주십쇼. (light 2 fade out) (light 1 fade in) 4..이도철과의 만남(이도철,임최수) 조그마한 다기상앞에 두고 이도철 호롱불을 켠다. 임최수 들와앉고 이를 맞이한다. 이도철 임최수의 잔에 차를 따른다. (music 2 in) 임최수: 조정의 간신배들은 ------수소문한 것이오. 이도철: 나 역시 사무친 원수를 갚고자 하는 사람이요. ----그믐밤에 등블을 만난 심정이오! 임최수: 아 공의 뜻이 그렇듯 낭화같으니--- 이제부터는 나의 마음을 정하였으니 형과 같이 생사를 맹서하고 거사를 같이 하리라. (light 1 fade out) (light 2 fade in) 5. 김대진의 집-임최수와 이덕순만남(임최수,이덕순,김대진) 이덕순 기다리고있고 김대진 그에게 다가와 찬 한잔을 권한다. 이덕순 예를 갖추고 차를 받는다. 김대진 나가고 이덕순기다린다. 임최수 오자 김대진이 안내한다. 임최수 방으로들어서자 이덕순 일어서며 맞이한다. 앉은후 이덕순 : 훈련대장교 이덕순입니다. ---그렇다고 또 사건의 진상을 가리려 하여도 알 길이 없어서 분개하고 잇습니다. (김대진 임최수에게 새로끌여온 물로 차한잔을 따른다.) 임최수; 그랬었구려 우리와 뜻을 같이하여 의로서 바로잡읍시다. 이덕순 : 본시 소생은 무식한 군인으로 ----공께서 가르치시는 데로 하겠습니다." (light 2 cut out) (light 2, 3 fade in) 6. 같은방 그 며칠후 (임최수 이덕순,이도철 이재순,이민굉) 임최수.이덕순, 이민굉,이재순 앉아있고 이도철들어온다. 임최수(둘러보며): 의로운 사람들의 마음에 힘입어----궐문파수가 엄해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오. 이도철: 우선 무엇보다 폐하께서 ---(이덕순을 보며) 홍계훈 장군의 종손 홍병진과 같은 훈련대원 이죠? 이덕순: 예,그렇습니다. 이도철; 이렇게 합시다. ---상궁에게 말씀드려 폐하께 창의 사실을 말씀드리도록 합시다. (light 2.3 fade out) (light 1 fade in) (music2 fade out) 7. 홍병진의 집 임최수 홍상궁을 만나다 (임최수 이도철 홍상궁) 홍상궁 앉아있고 . 임최수 이도철 이덕순 당도 이덕순은 밖에 대기하고 임최수 이도철 방으로들어와 홍상궁에게 정중히 인사하고 앉는다. 임최수: 아직 이나라엔 피눈물을 흘리고 ---- 홍상궁께서 폐하의 칙령을 받아주십시오 홍상궁: 시종의 뜻을 잘 알겠소. ----전하께서도 기뻐하실 것이오 (light 1 fade out) (light 2 fade in) 8. 홍상궁 조칙을 갖고 오다(임최수,이도철 홍상궁) 임최수 이도철 기다린다. 홍상궁 들어선다 홍상궁: 상감마마께서 창의한다는 말을 들으시고---자 여기 임금님께서 친히 내리신 조칙이 있소. 받들으시오. (임최수 큰절을 하고 눈물을 흘리며 받아 읽는다) (music 3 in) 임최수: "" 짐이 직위한지 30여년에 덕이 없고 ---나라의 수치를 씻게 하라. 개국 504년 9월 조칙 하노라." (light 2 fade out) (light 1 fade in) 9. 창의통문을 적으며 (임최수 이도철 이도철 이민굉 이재순 김대진) 임최수: "예전에 한(漢)나라 때 ------만국공법에 의거처리 한다."는 국제법적 조치도 강구하는것이오. (이도철 창의통문을 적어내려간다 이재순 김대진 그것을 나누어 적는다 그리고 곳곳에 방을 붙이기위한 대자보를 만든다) (light 3 fade in) 이도철: 창의통문 삼가 대의 를 중외에 포고하는바... 회부하여 만국공법에 의거 기필코 처리코져 하노라. 10. 창의전야 11월27일밤 훈련원(이재순 이민굉 임최수 이도철 이덕순) 훈련원 창의작전계획 행동개시를 11월27일 밤으로 협의 정하고 의거참여 간부들 30여명을 그 날밤 훈련원에 집결 이덕순 훈련원에 호롱불과 촛불을켠다. 이재순 이민굉 임최수 이도철 등 들어와 앉는다. (music 3 out) 임최수: (light 2, 3 fade out- light 1 on) 내가 폐하를 동소문 밖으로 모시고 가서---.그리고 미국공사관에 피신하여 있는 이범진과 이윤용을 접촉해 주시오. (light 2 fade in- light 1,2 in) 11.춘생문으로 춘생문이 세워지고 그앞으로 모여드는사람들 (각기 자기의 위치에서 그리고 모여기다리며) (이덕순,이민굉,홍상궁,이재순,) (music 4 in) 이덕순: 창의격서가 사방에 전하여----궐문을 열어줄 사람을 찾아야하는 것인데... 이민굉: 전에 나와 같이 잇던 이진호가 ----쾌히 승낙하며 반가워했나이다 (light 1 fade out) (light 3 fade in-light 2,3 in) 홍상궁: 임금님께서 10월 11일 축시에 --시각을 어기지 말라 하시었소. (light 3 fade out light 1 fade in) 임최수: 리덕순 김진호는 --한사람이라도 상해시키지 말 것을 신신 당부합니다. (악사거문고를 들고 한쪽에 등장한다) (light 2 fade in) 12.춘생문앞에서 (light 3 fade in-light 1,2,3 in) (전열에 이도철 그리고 바로옆에 이덕순 이민굉 이재순 기다림 그리고 ..) (문이 열리고 총성 .그 첫발에 이덕순 쓰러지고 그를 얼싸안고 앞으로 나서는 이민굉) 번 호 : 477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공연큐시트포함대본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members.tripod.lycos.co.kr/yegie/18951128-1.html 시 간 : 2000-08-25 오전 10:00:00 내 용 : 2000년 8월26일과 27일 창의의 마음으로 모인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으로 표현해 존재할 시간에 대한 큐시트를 포함한 공연대본을 정리햇습니다. url을 눌러 다운받으시길 바랍니다. 일반연극을하시던 분들과 독립예술제의 스탭분들을 위해서 정리한것일뿐 공연은 이러한 최소한의 약속안에서 시차를 넘나드는 자유로움으로 이뤄지길 바랍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76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차의]작업일지 12 작성자 : 고운 마음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5 오전 7:45:00 내 용 : 14. 그리고 오늘 사람들 현재의 옷으로 갈아 입고 자신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오늘을 사는 자신의 할 바를 생각한다. 나는 대접해 주는 차 한잔을 마시고 마음의 여유와 평화를 느껴본다. 따뜻함이 찻잔을 통해 내 손으로 전해져 올 때 내 얼굴에는 미소가 떠오른다. 차 한 모금을 마시고 나서 나는 기타를 가슴에 안고 가볍게 줄을 당겨 기타소리를 듣는다. 소리는 내 몸을 타고 흐르다 내 영혼을 감싸고 내 입을 통해 가벼운 허밍으로 메아리친다. 오늘의 나는 언제나 기타와 함께 있다. 그것은 혜영님이 뜨게질을 뜨고 차를 끓여 대접하는 일상의 모습과도 연결된다. 나는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면서 살아간다. 내 삶의 의미도 노래 속에서 살아 숨쉬고 이어져 간다. 번 호 : 475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테마곡 역사의 강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5 오전 12:26:00 내 용 : 역사의 강 김호식 작사작곡 유연이 노래 멀고먼 세월은 가슴에 흐르고 바람같은 대지는 들불이 되엇네 어허 어허야 하늘은 맑아도 바람은 차가워 아 어두운 세월은 산하에 묻고 지쳐버린 마음은 역사에 잠기네 어허 어허야 하늘은 맑아도 바람은 차가워 아.. 아름다운 시절로 다시돌아가 하나로 만나서 꿈같은 꿈을 꿔 하나로 만나서 꿈같은 꿈을 꿔 하나로 만나서 번 호 : 474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음악선곡및 배치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25 오전 12:23:00 내 용 : 경복궁3부작의 마지막 부분인 을미왜란평정창의는 1995년7월 국립극장소극장무대에서 시작된 [경복궁에서-예고편]으로부터시작된다. 무대가 전환되면서 부르는 [언제나 우리다시만나나]와 [어디로 가나]의 그 테마는 폭력앞에서의 의연한 죽음의 모습 그리고 3부를 준비하는 과정에선 절대의를 기억하다가 먼저간 영혼들과의 만남의 대화로 [너에게나를]이 선곡되었다. 이 곡은 [518연작]인 [후이넘에서돌아와2-광주]에서 그 영혼과의 나눔으로 사용되면서 창의의 인물들과의 만남을 기다려왔다. 그리고 그 3부의 테마음악은 [역사의강] mr과 노래로 공연안에 담길 이 음률은 마지막 춘성문에서의 총성을 노래와 mr의 가운데에 넣고 다시 거문고연주를 담은후 공연이 끝난 오늘의 우리앞에 다시 노래된다. 5부분으로 구성된 음악은 2번 궁궐안을 헤메는 임최수의 모습을 보며 첫번째 음악 [어디로가나 mr]이 시작되어 [너에게나를]까지 한곡으로 이어지면서 임최수의 통곡과 어울리고 마무리지어진다. 두번째 음악은 [어디로가나MR] 이 테마는 다시 4번신인 이도철과임최수의 만남 그 첫마디에서 부터 시작되어 창의자들의 만남의 배경음악으로 이어져 5.김대진의집에서의 이덕순과의 만남에서 6번신까지 이어지며 FADE OUT 세번째 음악은 [역사의 강 MR] 황제의 조칙이 읽혀지는 순간부터 시작되어 창의통문을 준비하는 9번신 과 11번 훈련원에서의 창의작전계획의 활기차고 희마찬 아름다움에 용기를 쥐어주듯 배경음으로 쥐어진다. 4번째 음악은 [역사의강 노래+ 총소리+역사의강MR] 춘생문으로 나서는 의병들의 모습에 노래가사가 입혀지고 기다림까지 흐른후 총소리 몇발.스러짐그리고 멈추어버리는 시간위에 다시 MR. 김재풍의 얘기가 그 음을 배경으로 흐르고 임최수의 대사와 조칙의 불태움까지 암전뒤에도 흐르면서 공연은 1단락된다. 5번째 음악은 거문고연주자의 생음악. 14.임최수의 유서부분에 시작되어 유서를 마친후 사람들의 움직임까지를 담아 연주한다. 그리고 연주가 끝나고 연극도 끝나면 사람들은 존재하고 6번째 음악으로 [역사의강 노래]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72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차의]이덕순의 일기 작성자 : 황은미 E-mail : beauty-hwang@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8-24 오후 12:54:00 내 용 : 내 가슴이 떨려 밤이 와도 잠을 청하지 못하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구나... 한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써 단 한번도 나의 지식없음을 원망한 적이 없었는데... 멀쩡히 선채 왜놈들이 궁궐을 범하고 중전마마를 시해하는것을 지키고 있었으니... 이 얼마나 탄식할 일인가... 게다가 나와 훈련대 대원들이 중전마마를 시해했다고 누명을 쓰고 있으나 지식이 없는 탓으로 해명할 방법을 찾지 못하니 이 원망이 분함보다도 더 하는구나.. 분통이 터질일이다.. 한나라의 궐을 범하여 난을 피우고 중전마마를 시해하였는데도...백성들의 귀를 막고 관리들의 입을 막아 진실을 가리우니... 그렇다고 내 짧은 지식으로 이 뜻을 널리 알릴 방법도 찾지 못하니... 하루하루가 고민으로 쌓여가는구나... 하지만 그렇다고 어찌 한숨만 내시고 있으리오.. 나 하나의 머리로 방법을 찾을수 없다면 동료들과 머릴 맞대면 길이 보이리라... 분명 의로써 함께할 이들이 있을것이다. 번 호 : 470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차의]작업일지11- 홍상궁 작성자 : 고운마음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4 오전 7:59:00 내 용 :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오늘 연습은 어디에서 하게 될지. 비가 계속 오면 공원에서는 하기 어려울 텐데... 작품에 쓸 소품을 준비했다. 의상도 준비했고... 홍상궁은 궁궐 안에서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궁중의상을 입어야 하는데 아주 사실적으로 고증에 입각한 의상이 아니어도 된다는 연출자의 의도에 따라 홍상궁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표출해 낼 수 있는 한복을 준비했다. 궁궐 안에서 오랜 생활 동안 예의와 법도에 따라 바르게 살아온 상감마마를 모시는 상궁으로서의 기품이 배어나올 수 있는 연한 옥색의 한복이다. 임최수에게 임금의 조칙을 전해 주고 나서 홍상궁은 암전되어 있는 무대 한 쪽으로 나아가 무릎을 꿇고 창의의 거사가 한치의 어긋남이 없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치성을 드려 기도한다. 연출자는 책을 읽고 있거나 붓글씨를 쓰고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내 마음은 오직 창의를 이루려는 간절함으로 두 손 모아 기도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홍상궁은 동생 홍계훈이 원통하게 죽은 후부터 동생의 영혼을 위해 마음으로부터 제를 올리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마음 위에 창의가 꼭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열절한 심정이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번 호 : 469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차의]대사 (6장) 같은방 그며칠후 작성자 : 이도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3 오전 11:40:00 내 용 : 임최수: 의로운...... 타당한것 같사외다.//// (끝나면).,,, <수정분> 아도철: 우선 무엇보다 폐하께서 이사실을 모르고 계시니 우리가 밀지를 받아 거사하는것이 마땅할것 같소. 폐하께 우리의 뜻을 말씀드리고 허락 을 얻는 방법이 있을까요? ..... (이덕순을 보며) 홍계훈 장군의 종손 홍병진과 같은 훈련대원 이죠? 이덕순: 예 그렇습니다. 이도철; 이렇게 합시다. 홍게훈 장군의 매시인 홍상궁폐하를 모시고 있고 또 폐하께서도 신임하고 있으니 홍병진을 시켜 그의 대고모인 홍상궁에게 말씀드려 폐하께 창의 사실을 말씀드리도록 합시다. 번 호 : 468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궁녀부분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23 오전 11:29:00 내 용 : 공연을 3일앞두고 한가지 해결되지못한 문제는 궁녀의 의상과 표현부분인데 이 부분은 아마 캐스팅에 문제가 있는것같다. 창의4일전 연습장에서의 미팅과 연습과정을 통해 감지된 것은 그가 아직 이작업에 자신을 버리고다가올수없는 부분이있어서 힘들어한다는것이다. 이제는 모두 즐거운마음으로 창의에 동참하는데, 궁녀역의 심원예는 창의작업에서 함께가지 못하고 사소한 표현의 문제로 창의를 거슬리는 얘기를 나누어야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극의 가장 중요한 도입부의 절실함과 전달의 표현부분을 합의하여 표현못하고 누군가 포기하여야한다는 것이 이 작업의 큰 힘의 맥을 잃게한다. 남은3일간 이 문제가 해결되지못하면 영상처리나 비워둠 혹은 목소리만의 처리로 상징화시키는방법을 택해보아야겟다. 간혹은 보이지않는것이 잘못보여전달하는것보다는 더 절실함을 만들어줄수도 잇을테니까. 경복구에서 3부를 준비하면서 1,2부의 출연진들 모두를 어떤 의무감을 갖고 찾아보앗으나 아무도 그것을 이어주질않앗고 마지막 남았던 단 한사람인 심원예마져 그곁에 동참하지못한채 떠나보내야함이 안타깝다. 1인2역의 캐스팅이 가능하다면 대역을 쓰며 그가 마음으로 부터 자유롭게 다가올수있엇던 대사부분은 마이크를이용하여 무대뒤에서 전달하는방법도 차선책으로 고려해본다. 번 호 : 467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대본의재구성.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3 오전 11:24:00 내 용 : 연기자들의 리허설을 보면서 그들의 마음의 절실감과 그 나눔의 의미에 따라 구성의 첨삭을 시작한다. 그들이 배치되어야할곳에서 표정이나 마음이 표현까지 합류되어 전달되지못하는 부분은 연기자를만나기전에 그려봤던 연출의 욕심과 기대감을 과감히 버리고 언젠가 다시 만날 다음 작업에서의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찾기로하고 접어둔다. 그리고 지금이 창의에 동참하는사람들의 마음과 특성을 살려서 그들이 가진 어떤 진실과 접근을 확대시켜 표현해낼 방법을 찾아내면 연출이 그려온 생각을 과감히 버리고 그의 생각과 움직임을 극대화시키는 방식으로 이 작업이 연기자들과 연출자의 스스로를 자제한 아름다운 자유과 매취되는 작업의 시간의 공유를 추구하기로한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않는부분이 병행되어 연출되어지는 방식을택한다. 사람들의 이름이 많이 등장하고 실제 그들이 존재하는 씬에서 그들은 등장하거나 등장하지않기도한다. 그렇지만 관객들에겐 그들이 다 보이게 한다. 그러기위해선 표현하는것이 표현되지않는 것보다 더 구체적일 때 무대엔 그 인물이 등장하며 표현되어지는것이 표현되어지지않는것보다 덜 절실하고 구체적이지 못하여 오히려 인식을 저해할때는 과감히 그 인물은 투명의 몫으로 남겨두고 존재하는사람들이 그의 존재를 형상화시키는 방식을 택한다. 즉 사물만 아니라 사람까지도 연기자들의 공간안에서 상징화될 수있게하고 그 상징화가 구체적 표현을 보는이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택한다. 이를위해 작업에 참가하는 이들이 가져야할것은 보이지않는것을 볼수잇는 상상력의 극대화다 그 상상력이 관객에게 자신앞에 혹은 주변에 놓여진 모든것을 따라 보고 느끼게 한다. 마임의 표현방식이 이 작업에 많은 도움을 줄것이다. 2번씬의 임최수가 만들어내는 옥호루앞에 반나의 몸으로 쓰러져있는 궁녀의 모습이나 6.9.10.11.12씬등에서 출연하는 3-4인의 연기자가 표현해내야하는그들과 함게앉거나 서있는 30여명의 인물들 그리고 12씬의 김재풍이 만들어내야하는 이사건을 전해듣는 친근한 이의 모습등이 이러한 표현방식으로 구축되어야한다. 결국 이 작업의 구성은 전시회의 그림과 같이 한 이미지를 보고 다시한번 눈을감앗다 뜬후 다음그림을 보고 또 다음그림을 보는 것과 같은 방식을 택한다. 설명이나 기승전결은 최소한으로 무시되고 연기자들이 무대에서 보여주는 한씬 한씬은 설명이 아닌 이미지며 독백이나 해설같이 들리는 대사이다. 등퇴장과 바른전환을위해 무대세팅은 3개의 공간을 미리 설치해두는 방식으로 바꾸엇다. 암전이 그 빈공간을 완전히 지워주길 바라며 세트의 등퇴장을 시도하려던 구상은 전환시킨다. 다만 발의 설치및 제거 그리고 철제보으로 만들어진 직 3면체의 제자리에서의 세워놓기 눕혀놓기등의 방향전환만을 시도하기로 한다. 세트는 80센티와 100센티의 봉을 이어만든 직3면체의 모습으로 3개를 만든다. 두개의 방과 하나의 거리공간을 넘나들며 연기자들은 편하게 자신이 그려온공간으로 그 곳을 상징화해내고 방문앞에 툇마루를 만든다. 사랑방이나 옥내의 출입에 신발을 젓고 신는것은 생략하고 모든 등퇴장은 신발을 신고서 한다. 실내엔 소반과 다기 그리고 호롱불등을 준비, 등퇴장시 자유롭게 끄고 켜게 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66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차의]대사2 (창의 통문) 작성자 : 이도철 E-mail : hbbs2sh@yahoo.co.kr U R L : http:// 시 간 : 2000-08-23 오전 11:05:00 내 용 : 삼가 대의 를 중외에 포고하는바... 주나라의 운세가 도중에 꺽인것은 신백이 도적을 불러들인 때문 이고 한나라가 기울어 망한것은 조조가 황후를 시역한 때문이어서 ... 항차 시역의 변을 눈으로 보고서 어찌 성토함의 거사가 없는가! 아! 슬프다. 8월 20일의 변을 어찌 차마 말로 입에 올릴수 있겠는가. 왜구가 비록 교활해도 내응이 없으면 흉행을 못할것이요, 내응이 비록 간사할지라도 왜구가 없으면 독을 펴지 못하는것인데... 왜구와 내응이 한덩어리로 되어 감히 나라팔아먹는 계책을 만들어 내느데 이르니 이는 남궐의 번을 빚어 이룬것이다. 500년 종사가 장차 모실비용도 없게될 처지이고 삼천리 강산이 금수의 땅으로 변할처지라.... 아! 애통하다. 각부 대신 이 폐칙을 만들어 내는데 이르니 이는 난역의 소굴이다. 개화를 빙자하고 칭하면서도 군주를 협박하고 황후를 시해하는데 이르니 이것이 개화의 본의란 말인가. 무릇 개화라는것은 주역에서 말하는바 사물을 열어 성공케 하고 백성을 교화하여 깊게하는 바인데 어찌 군주를 협박하는 개화이며 황후를 죽이는 개화란 말인가? 바야흐로 세계 각국 이 함께 모여 공을 이루고 풍속을 이루는데 있어 옛 자취만 교수해서는 아니되고 진실로 남의 장점을 취하여 나의 짧은것을 보충하고 남의 능력을 배워 내가 못하는것을 할수 있게 됨 으로서 사물의 본질을 열어 이끌고 백성의 폭풍을 창달해 마땅하다. 그런데 어찌 녹봉을 훔치고 벼슬승급만을 오르는 꽤만 내서 백성을 병들게 하고 나라를 해꼬지하는 정사만 일삼는단 말인가. 뜻을 같이하고 정의 의 군사 를 규합하여 흉악을 베고 역적을 토벌하여 군주의 글을 바르게 하고 곤위를 반드시 회복코져 하노라. 위의 뜻을 감히 팔도에 포고하고 빌건데, 여러분들은 일제히 와서 모여 사기를 놓치지 마시라. 또한 일본군대가 대궐을 침범한지 1년만에 국모가 시해되는데 10년이면 장차 또 무슨 변고가 나겠는가? 통탄할 일이로다. 병사를 양성하고 권한은 빼앗아 갔으니 성상은 고립무원이요, 법률을 새로 만들고 입에 재갈을 물리니 만백성은 분노가 치밀어도 말을 못하고 있구나. 사대부들이 그 누군들 500년 성은을 입지 아니하였겠는가. 성은을 입었음에도 월급많은것에 눈을 돌려 외적의 수족이 되었으니 다음에 죽으면 무슨 면목으로 27왕의 영혼을 만나볼수 있으며 또한 무슨 얼굴로 조상님과 아버지 상당에 들어가겠는가? 이 시역을 보고서도 어찌, 한마디 말도 없고 성토함이 없는고! 우리들은 종사 가, 장차 망하는것을 볼수가 없어서 감히 동지들을 이끌고 흉적을 토벌해서 나라를 바르게 하고자 하노라. 벼슬아치들이여, 8도의 백성들이 일제히 호응해서 우선 국내의 역당을 토벌하고 일본인들은 각국이 참석한 회의에 회부하여 만국공법에 의거 기필코 처리코져 하노라. 번 호 : 465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차의]임최수의 대사(나머지) 작성자 : 창우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3 오전 11:02:00 내 용 : 6. 같은방 그 며칠후 의로운 사람들의 마음에 힘입어 여러 훈련대장교와 병사들이 우리에게로 돌아와, 병력은 얻었으나 경솔하게 거사를 단행할 수는 없소. 아직 폐하께서 이 일을 아시지 못하고 계시니 군사를 영솔하소 궐내로 들어간다면, 총리대신이하 각부 대신들이 대원군을 모시고 궐내로 들어가 있어 궐문파수가 엄해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오. 7. 홍상궁을 만나다 아직 이나라엔 피눈물을 흘리고 방바닥을 치면서 지난 8월사변을 덮으려는 만고역적들을 처단하고, 국모의 원수를 갚으려 창의할 것을 죽음으로써 상소하는 이들이 있으니, 홍상궁께서 폐하의 칙령을 받아주십시오. 10.창의전야 내가 폐하를 동소문 밖으로 모시고 가서 봉영을 선언하면, 이도철 참령과 이민굉 정위로 하여금 무장하고 선발대로 나가게 하십시오. 이참령께선 군복으로 갈아입고 동별령에 직접 들어가 친위대 제1중대장 남만리 및 제2중대장 이규홍을 지휘하여 태화궁에 병력을 대기시키고 있다가 각국 공사가 담판하러 입궐하는 그때에 성문이 열리면 입궐하여 3대로 나누어 임무를 수행하시오. 1대는 폐하를 호위하고 또 하나는 폐하의 조칙이 내리면 이에 따라 역신들을 처단하고 나머지 1대는 각 문을 지키시오. 시위대 대위 이민굉은 그날밤 동료장교 이덕순,김진호,홍직길과 함께 동별영에서 병사들을 이끌고 춘생문으로 가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려 입궐토록 하십시오. 그리고 이미 서울주재 각 외국공관에 거병의 뜻을 전하고 도움을 청했소. 허나 일본공관엔 조선국의 일에 간섭 말기를 요구했소.또한 서양인들과 널리 친교를 맺고 있는 이충구에게 러시아 공사관과 통로의 확보를 전담케 했고,중추원의관 안경수에게 이 거사일시를 통보했소.그리고 미국공사관에 피신하여 있는 이범진과 이윤용을 접촉해 주시오. 13. 그 새벽 모사는 재인이요, 성사는 하늘에 있다하더니.... 이진호가 우릴 배반하고 역적행위를 했다니...이 또한 천운이 따르지 못한 것..... 그대들은 어서 피신하시오. 뒤날 다시 기회가 있거든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해 주시오. 어서 가보시오.............. 당초에 창의를 시작할 때 혼자 살고자 함이 아니거늘 어찌 몸을 피하겠는가! 번 호 : 464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창의4일전미팅.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23 오전 10:50:00 내 용 : 새로이 합류하는 장금준까지 열한명의 창의동지들이 모두 합류한 것은 창의4일전. 이제 남은4일간 서로는 자기를 찾고 다시 버리고 공동의 시공간안에 합류하여 의미를 찾는 작업을 준비한다. 창덕궁옆 거리공원의 뒷편 궁궐담벽아래서 창의4일전의 미팅은 이뤄졋다. 거의 모든 출연자가 연습에 참여하고 리딩도 해보고 씬미팅도 가진다. 간혹 씬미팅에서 상대가 어떤 행동을 했을때 자연스럽게 대응하지못하고 당황하는 부분이 생기거나 이 장면에서 어떻게할까 막막해하는 부분이 생기는 것은 아직 그들이 에플이 원하는 작업공간안에 자유롭게 합류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낯설음의 과정을 겪으면서라도 하나하나 새롭게 접근해보는 모습들이 아름답고 최소한 연극을 한다는 형식적 의무감이나 만들기에서 벗어나서 스스로 살아본다는 실존의 시공으로 접근하는 마음을 가질수있다면 이 작업은 귀한 나눔의 제안이 되고 열한명의 사람들은 그 중심에 있을 것이다. 자신이 움직여야할 시간과 배치의 구성형태를 익히는 과정은 예플공연의 경우 연출자의 의도던 아니던 공연직전에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 작업의 경우는 이렇게 최소한 3일전부터 모두 모여 동선을 그려보고 가늠해볼 기회를 가진다. 그 시간이 동선이나 등퇴장에 대한 두려움이나 긴장을없애는 시간이 될수잇을것이며 3일간의 연습으로인해 창의일엔 동선에 따른 움직임이 아닌 동선을 무시해버린 창의실천의 움직임으로 자연스럽게 표현될 자신감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연출선을 조금씩 드러내보여준다. 사람들에게 일임햇던 부분들 그리고 그래서 간혹 무대위에서 이뤄지는 움직임을 보면서 안타까와할 수 밖에 없엇던 부분들을 사전에 정검하고 만들어본다는 안도감과 함께 이 안도감은 한편으로는 그것이 연출의 구속이나 규제같은것으로 되어버리지는 않을까하는 반문도 하게한다. 모두들 이 작업에 아름답게 다가오고 그안에서 자신의 현존을 생각해보고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한다. 벌써 자신의 소품과 의상을 준비하는 이도 있고 공연안에 주어질 여백의 공간에 대한 많은 것을 마련하는 이들도 있다. 한가지 해결되지못한 문제는 궁녀의 의상과 표현부분인데 이 부분은 아마 캐스팅에 문제가 있는것같다. 창의4일전까지 창의작업에서 함께가지 못하고 사소한 표현의 문제로 창의를 거슬리는 얘기를 나누어야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63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차의]대사 1 작성자 : 이도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3 오전 9:14:00 내 용 : 나 역시 사무친 원수를 갚고자 하는 사람이요. 다시말하면 그 역적들 하고는 같은하늘 아래 같이 살수 없는 그런 원수인지라...... 팔월사변에 대한 얘기를 평양에서 듣고 생각할때 나라의 원수를 갚아 만국의 수치 치욕을 씻어야 사람이라 하였거늘 사람들은 역적에게 아첨하여 맹종하고 있으니 .... 분통이 터져 참을수가 없는 이때 임최수 공을 만나니 의분이 솟는구려. 그날이후 분개하여 직무를 버리고 서울로 올라왔으나 뜻을 같이하여 원수를 갚을사람과 큰일을 도모할 의인을 만나야하는 데... 본시 이몸은 교제가 없고 발이 넓지 못해 충의를 도모할 의인을 만나지 못하고 있던차 이렇게 임공을 만나니 힘이 솟는구려. 그믐밤에 등블을 만난 심정이오! 번 호 : 462 제 목 : 경복궁-3 [을미왜란평정창의]대사 - 임최수(일부) 작성자 : 창우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3 오전 2:11:00 내 용 : 1. 서막 전날이 숙직이어서 그날밤 집에서 잠을 잔 까닭에, 대궐 안에서 왜란이 일어났다는 얘길 아침이 되어서야 전해 들었습니다. 그길로 대궐로 달려가 폐하 앞에 다다르니, 전후좌우로 왜병이 총칼을 빼어들고 둘러서있는데 왕세자께선 머리에 쓰셨던 관도 벗겨지신 채 옷차림이 말이 아니었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벌벌 떨며 폐하 곁에 서 계셨습니다. 폐하의 용안은 창백하셨고, 아무 말씀도 없으셨습니다.....차마 신하로서 죄스럽기가 한이 없고...... 왕세자께서 눈짓으로 부르시는 듯하여 다가갔더니 곤전에 왕비마마께서 안계시니 밖에 나가 동정을 살펴보라 하셨습니다....국모를 가까이 뫼시던 내관을 만나 물어보고서야 왕비마마의 참변을 알게 되었습니다. 2. 궁궐을 헤매며 이것은 옛날 한나라의 동탁과 조조도 하지 못한 일... 사람의 탈을 쓰고 어찌 차마 이같은 일을 할 수 있는가? 내 비록 힘은 없으나 이놈의 역적무리들과는 하늘을 같이 하지 않으리라. 3. 창의의 의지 이 몸은 나라에 바친 몸, 벼슬을 탄 자가 지금 군부가 위태로운 빠지고 국모가 참혹한 화를 당했는데, 어찌 멀리 떠나 장원한 일을 경영할 수 있겠습니까? 심중에 정한 바 있으니, 형님께선 고향으로 내려가 안부나 전해 주십쇼. 4.이도철과 만남 조정의 간신배들은 권력을 잡아 임금님을 협박하고, 밖에 있는 도적을 불러들여 국모를 시해하였소.이런 국난은 만고에 듣지 못했던 일이오이다. 천하만국에 씻지 못할 수치인데도 태평성대에 국은을 입어 직위가 높은 자들도 부귀를 탐하고 자기 일신만 생각하니 통탄할 일이오. 마침 며칠전, 종실 근친인 청안군 이재순 공이 일본주재 전권공사로 있다가, 변란의 소식을 듣고 귀국했소이다. 그 분은 충직한 분으로 덕망이 높은 위인이시죠. 그 분을 만나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창의할 뜻을 전하고 동의를 받게 되었소. 그러던 중에 평양친위대 이도철 참령 역시 벼슬을 버리고 경성에 와 있다는 소문울 듣고 ..... 생각해보니, 지난날 타인의 좌석에서 본 듯한 일도 있고하여 이렇게 만나자고 수소문한 것이오. . 번 호 : 461 제 목 : 작업일지10 [경복궁3ㅡ을미왜란 평정창의 --- 홍상궁 대사 ] 작성자 : 고운마음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2 오후 9:19:00 내 용 : [경복궁3ㅡ을미사변 평정창의]- 홍상궁 대사 7-홍병진의 집. 임최수 홍상궁을 만나다. 임최수의 대사후 시종의 뜻을 잘 알겠소. 내 전하께 곧바로 전하리다. 전하께서도 기뻐하실 것이오. 8-홍상궁 조칙을 갖고 오다( 임최수, 이도철,홍상궁 ) 홍상궁: 상감마마께서 창의한다는 말을 들으시고 처참하게 죽은 중전의 한을 이제야 풀 수 있겠구나 하시며 얼마나 기뻐하시던지 곁에서 지켜보던 내가 눈물이 날 정도였소. 자 여기 임금님께서 친히 내리신 조칙이 있소. 받들으시오. 11-춘생문으로 홍상궁: 임금님께서 10월 11일 축시에 군사를 이끌고 대궐북문 춘생문 앞으로 오면 문을 열라 명할 것이니 일자와 시각을 어기지 말라 하시었소. 번 호 : 460 제 목 : 대본의 정리를위해 참가자분들은..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2 오후 12:39:00 내 용 : 대본의 정리를 이해 참가자분들은 최종미팅을 통해 정리한 자기부분의 대사를 올려주세요. (기존에 올리신 분들도 다시한번 정리해서 올려주세요 말머리는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대사-임최수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대사-이도철.. 하는식으로 적어서 씬별로 올려주세요 종합하여 공연대본을 만들어 정리하겟습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59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차의]작업 일지 작성자 : 황은미 E-mail : beauty-hwang@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8-22 오전 11:55:00 내 용 : 이틀을 일본 대사관 바로 앞에서 모의를 했다. 그곳의 문을 열기전에도, 그리고 문을 닫고 나올때도 아무런 망설임이 없었다. 혼란도 없다. 결국 첫날 비오는 어딘가에서 이진호가 배반을 할지도 모른다는 스치는듯 생긴 의심의 맘을 "의를 가지신 분"이 차분히 나를 바라보며 그것이 우리의 의를 어떻게 의미없게 하는지를 설명해 주셨다. 그 이후로 난 여직까지 이진호를 의인으로 생각하고 믿고있다. 그 이후는 모른다. 어제 창의 모의를 가진후... 진실이 무엇이고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자꾸만 삐지삐질 머리속으로 기어 나오려는 밤이었다. 솔직히 힘들게 새벽을 꼬박 건너왔다. 그리고 지금은... 생각하고 고민해서 내 머리에 자명해지는 것은 결코 진실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내 가슴을 믿는 수밖에 없다. 이덕순을 생각하며 그를 바라봤다. 보이는것들이 커다란 덩치에 덥수룩하고 거칠게 자란 수염과 까만 피부...뭐 이런것들이었다. 결국 난 그를 바라볼 뿐, 그가되어 그의 의를 생각하며 가슴으로 느낄 순 없었다. 그래서 그를 지워버렸다. 내마음 속의 의를 생각한다. 그리고 나를 버리고 이덕순을 바라보니 가슴이 너무 아팠다. 그런 그가 임최수공을 만났을때 내뱉은 말들이 어찌 그리 절실한지...그는 참오로 임최수공을 만나 행복했을 것이다.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조금은 알것 같았다. 연극을 한단 생각은 없다. 의에대한 정확한 의미와 이유도 모르겠다. 단지 난 그렇게 해야만했고 그것이 가슴의 명이었기에 당당하고 자랑스럽다. 창덕궁과 종묘를 가로지른 대로를 따라 대학로까지 걸어갔을때가 떠오른다... 계속되는 돌담길에 알수없는 을씨년스러움이 유독 오늘, 또 다시 떠오른 이유는...후후후... 이덕순 그가 나를 찾아온건 아닐까? 그길을 다시 한번 걸어 봐야겠다. 번 호 : 458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창의5일전동지들과의만남.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22 오전 11:54:00 내 용 : 창의5일전 창의로 가는 동지들과의 만남. 캐스팅을 확정짓고 이 작업의 일체를 향한 구속과 개인적 접근의 자유로움을 정리했다. 그리고 음악을 맡으며 공연에 직접 참가할 김호식님의 사무실에서 음악을 선정하고 세트등의 문제를 정리. 창의로 가는 준비를 갖추엇다. 이제는 마음을 가다듬고 각자 자신의 역활안에서 준비를 게을리하지말고 오늘의 나의 몫을 기억하며 마음을 가다듬는 즐거운 기다림만이 남앗다. 장금준이 새로이 합류약속을 햇고 심원예만을 빼놓고는 11명중 9명의 창의동지들이 모두 함께만나 마지막 3일간의 준비를 약속했다. 최종캐스팅 (출연순) 임최수-류창우 임최수의 중형-이승석 궁녀-심원예 이도철-이승훈 김대진-임혜영 이덕순-황은미 이재순-최임수 이민굉-장금준 홍상궁-고희선 악사-김호식 김재풍 혹은 의병-김종은 무대전환및 소품반출입은 연기자들이 직접하며 음향과 조명 오퍼레이터는 독립예술제스탭진이나 차후 이 작업에 합류하길 원하는 이들중 남은 2-3일의 연습에 동참할 수 있는 이로 보충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71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창의5일전동지들과의만남. 작성자 : 독립예술제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4 오전 8:57:00 내 용 : 이구동성 프로그래머 허은입니다... 아이디카드 발급때문에 그러는데여... 여기있는 캐스트외에 더 추가되는 스탶들이 확정되시면 연락바랍니다. 그럼 공연준비가 알차게 진행되시기를 바랍니다.... >창의5일전 창의로 가는 동지들과의 만남. >캐스팅을 확정짓고 >이 작업의 일체를 향한 구속과 >개인적 접근의 자유로움을 정리했다. >그리고 음악을 맡으며 공연에 직접 참가할 >김호식님의 사무실에서 음악을 선정하고 >세트등의 문제를 정리. >창의로 가는 준비를 갖추엇다. >이제는 마음을 가다듬고 각자 자신의 역활안에서 >준비를 게을리하지말고 >오늘의 나의 몫을 기억하며 >마음을 가다듬는 즐거운 기다림만이 남앗다. >장금준이 새로이 합류약속을 햇고 >심원예만을 빼놓고는 11명중 9명의 창의동지들이 >모두 함께만나 >마지막 3일간의 준비를 약속했다. > >최종캐스팅 >(출연순) > >임최수-류창우 >임최수의 중형-이승석 >궁녀-심원예 >이도철-이승훈 >김대진-임혜영 >이덕순-황은미 >이재순-최임수 >이민굉-장금준 >홍상궁-고희선 >악사-김호식 >김재풍 혹은 의병-김종은 > >무대전환및 소품반출입은 연기자들이 직접하며 >음향과 조명 오퍼레이터는 독립예술제스탭진이나 >차후 이 작업에 합류하길 원하는 이들중 >남은 2-3일의 연습에 동참할 수 있는 이로 보충한다. > >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57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삽입곡과 극음악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2 오전 10:20:00 내 용 : 평정창의의 음악은 도입부(서막)의 임최수의 독백이후부터 연연히 아주작게 갈리는 b.g로 일관되는 테마b.m 2부 시해의그날의 테마곡으로 사용된 어디로가나 와 새로운 테마곡 역사의강 두곡이 메인 테마 곡으로 공연내내 연연한 만남과 행복하고 아름다운 창의를 그려낸다. 물론 슬픔과 기쁨을 함께 담은 국악과 현대음악의 퓨젼적인 음률로 m.d를사용한다. 노래는 컨츄리꼬고의 너에게나를이 2번씬에서 임최수의 통곡과 어울리며 11-12번의 춘생문앞에서의 새벽의 기다림에 사용, 그리고 춘생문에서의 쓰러짐에 이어지는 임최수의 대사와 유서로 이어지는 거문고곡 연주. 마지막 14번 그리고오늘에서 거문고의 연주가 끝나면서 이어지는 [역사의강]은 가사를포함한 노래로 극의 마무리뒤에 담는다. 전체음악은 김호식님의 곡을 주조로 극의 마지막부분엔 실제로 연주자로 참여하며 2부의 테마와 3부의 테마가 연결선상에 놓여서 경복궁3부작의 대단원을 막내린다. 이중 [너에게나를]은 [518연작에 이미 사용되어 창의의 뜻을 이어가는 영혼들과의 교감으로 사용되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56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차의]작업일지9 작성자 : 고운마음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2 오전 9:56:00 내 용 : 이제 우리 하나되어 이제 우리 하나되어 두려움 없이 흔들림 없이 나아갑시다. 마음 속에 의로운 뜻 하나 품어 안고 마주 잡은 손에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하나의 영혼은 작고 여리나 그 하나의 영혼들이 모이고 이어져서 힘이 되리니 혼자가 아니라 함께함으로... 내가 너에게로 가고 네가 나에게로 오는 만남의 시간 속에 우리는 여기 역사의 한 가운데 서있습니다. 서로를 의지하고 서로에게 용기를 주며 우리가 가야할 길 그 의로움의 길로 나아갑시다. 너와 내가 우리가 되고 우리는 함께함으로 시간의 흐름 속에 살아있습니다. 이제 우리 두려움 없이 흔들림 없이 곧게 나아갑시다. 창의...... 그 의로움의 길로. 번 호 : 455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김대진의 심정 작성자 : 임혜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2 오전 12:52:00 내 용 : 창의를 곁에서 지켜보며서 이번에는 곁에서 도울일을 한다는 마음 만으로도 기쁨으로 연습을 함께하면서 창의를 다져가는 사람들과 만나면서 이렇게 김대진이라는 인물로 다시 만나는 시간을 맞습니다. 김대진은 자신에 거처를 창의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하며 그 기쁜 마음에 차를 대접하지요. 제가 해오던 차를 끓이는 작업하고도 연결되는 작업이라 어렵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무게 만큼은 가볍지만은 안습니다. 그래서 뜨게실을 얼마전부터 준비하여 뜨게질을 그런마음으로 하고 있어요. 다도를 제대로 배운적은 없지만 정성으로 차를 대접하고 싶은 마음만이 가득합니다. 번 호 : 454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차의]이재순의 말.. 작성자 : 종은 E-mail : bell603@netian.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21 오후 4:10:00 내 용 : 11월 27일 밤의 거병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군의 거병에 호응한 일부 민간인을 포함하여 군민 약 천여명이 집결지인 춘생문 앞에 모여서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같은날 27일 자정과 28일 새벽 사이에 대궐안에 있던 친위대 참령 이진호가 배신하여 문을 열어주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그 창의 사실을 역당들에게 알기전까지는요. 자정이 지나도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윤웅열이 몸소 춘생문 밖으로 나가고, 그의 아들 윤치호가 수십명의 영국군을 데리고 왔다 되돌아 갔습니다. 창의군의 심리는 동요되기 시작했고, 일부 민간인들은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춘생문 안에서 군호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문 안쪽에선 일본군 1개 중대 약 사 오백명의 병력이 소총을 발사하며 밀려나왔습니다. 창의군은 흩여졌습니다. 이 민족적 거사가 이진호 참령의 배반으로 인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진호가 말하기를 며칠전, 이민굉이 내게 다가와서는 자기가 어떤 사람들과 같이 의병을 일으켜 나라의 원수를 갚을 것이니, 이는 훈련대 장졸이 협력을 하고 임금도 아시고 있는 일이요 라고 하였고, 또 오늘은 임금이 내게 오셔서 오늘 새벽 세시에 춘생문으로 군사가 올터이니 문을 열어주라는 명을 하셨소. 이는 곧 창의 거사임이 확실하오, 그리하여 군부대신서리 어윤중께 이렇게 알리는 바이오.. 번 호 : 453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차의]모임에 앞서서-소외와 소통 작성자 : 창우 E-mail : rcw-66@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8-21 오후 1:11:00 내 용 : 정의가 소외될 때, 불의가 판을 치고 진실이 소외될 때는 오해와 상처를 안게 됩니다. 우리의 역사를 교훈삼지 않아도 우리의 사회가 건강한 소통을 필요로 함은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함일 것입니다. 안개속을 걸었던 기억이 있죠? 신비감과 불안함이 묘한 흥분을 만듭니다. 예플과의 만남, 작업이 내게 그렇게 다가왔습니다. 그렇게 오늘 못 만나는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교감을 느낍니다. 연극은 꾸며지고 꾸미는 일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는 작업이죠. 이러한 작업의 최고 정점은 작업하는 이들의 끊임없는 comunication 이 빚어낸 앙상블에 있습니다. 바로 일체감이죠. 표현하신 대로 이기적인 자신에서 역사적 공통체적 인물로의 다가섬이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그럴 수 있다면, 그것이 연극적일 거예요. 창의의 인물들은 이미 죽었으며, 살기 위하여 창의한 것입니다. 완전한 믿음과 자유 그것의 대상과 주체는 거기에 있으며, 우리는 오늘의 우리는 그일을 함께 기억하는 것으로 이 공연의 의미를 저는 찾는 것입니다. 오히려 자유롭지 못한 듯 보이는 예기님! 임최수는 복문을 많이 썼으며 중복되는 문장도 더러 있고 또, 문법상 맞지않은 문장, 동일한 대상에 일치하지 않은 어투 발음상의 문제,오타..... 오늘 이 문제를 논의하겠습니다. 비가 그치는가 봅니다. 번 호 : 451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마지막 캐스팅순간을앞두고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21 오전 9:16:00 내 용 : 이 작업처럼 캐스팅이 어려운경우도 드물엇던 것 같다. 예플의 자유로움이 연기하고자하는이들에게 무조건 그가 원하는걸 주어주고 해보라하며 그 부족함에도 납득하던 것이 이번엔 좀처럼 그렇게만은 해선 안된다는 어떤 압박감을 갖게하는것은 이 작업이 공연이 아니라 창의작업이라는데있다. 그래서 창의5일전까지 아직도 완전한 믿음과 자유를 찾지못하엿거나 단순히 연극적으로 접근하는이 혹은 창의일에 어떤 창의보단 다른일에 관심을 가지는 이에게는 일단 그 역을 맡길수없다는 최소한의 제약이 역사적사명감으로 따른다. 창의는 일체감이어야한다. 그래서 일체감을 갖고 다가오는 이들이모여 그들의 일체감과 확신을 현실화시켜내지못하면 이것은 한갖 역사적사실과 인물들의 영혼을 갖고 자신들의 연극적 유희를 해내는 가증스러운 일이 될지모른다. 역사안에 바로 흡입되고 즐겁게 시공을 초월하며 자신을 던져 105년후 오늘의 며칠간을 현재의 이기적인자신이 아닌 역사속의 공동체적 인물로서 자신이 되어줄 사람들이 창의에 함께가야한다. 캐스팅을 위한 마지막미팅일로 잡앗던 8월20일(창의6일전) 네사람을 만났다. 19일까지 배역을 정해줄수잇엇던 세사람외에 아직 두사람을 더 만나야한다. 임최수역을 결정하고 홍상궁 이민굉 이재순 이덕순 역을 아직 확정짓지못햇다. 준비하고잇으나 집중하지못하거나 창의작업에 일체감을 의심하거나 극의 구성과 표현방식에 아직껏 흡입되지못한 사람들은 창의의 그무대에 함께갈수가 없어보인다. 투명한 인물로 무대에 배치되고 남은이들의 노력으로 이 작업은 작업적 화두와그 표현에 다가온 인물들만이 일체감을갖고 움직여주어야할 역사적 공간이어야하며 그래서 마지막 씬의 오늘의 우리들 장면이 개인의 감정적 카타르시스해소나 일체감을 벗어난 개인적 즉흥적인 퍼포먼스로 혼동되어서는 안되기때문이다. 오늘 마지막 케스팅을위한 모임을 갖는다. 모임이라기보단 다짐같은것이 맞을것이다. 창의의 참가자를 선발하고 함께가지못할 사람은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지는 아픔도 맛볼지모르며 마음은 잇으되 표현까지의 작업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욕심을 버리고 배역을 재배정하여야한다. 이같은 시간을 위해 처음부터 모든인물은 하나의 같은 인물이라는 것을 제시했고 2명이상의 인물을 자기안에 흡입해주길 부탁햇엇다. 공연은 어쩌면 4-5명 혹은 그 이하의 인원이 그들의 실체와 보이지않는 그들이 만나고 만들어내는 이들의 모습으로 형상화될지도 모른다. 창의는 일체감없이는 불가능하다. 각기 다른인물들이 작업과정을 통해 하나의 진실을 제안받고 그 화두에 답하며 아무런 의심없이 즐겨다가온 작업 그것이 창의의 모습으로 나타난다면 그 창의는 실패하여도 아무런 미련이 없을것이다. 21일 6시에서 9시까지 모든 연기자들을 만나고 창의의 사발통문을 적기위한 모임을 공지햇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52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마지막 캐스팅순간을앞두고 작성자 : 고운마음 E-mail : bitsori@shinbiro.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21 오후 12:05:00 내 용 : "창의 일체감 확신 역사 안에 바로 흡입되고 시공을 초월하여 자신을 던져 105년 후 오늘 며칠 간을 역사 속의 공동체적 인물로서 자신이 되어야 한다." 내 마음 속에는 함께함의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다만 함께 만나는 시간들이 맞춰지지 않았다고 할까요. 그러나 이제는 일체감 속으로 저 자신을 던집니다. 역사와 역사가 이어지는 과거와 미래 속에서 시공을 초월한 만남을 위하여... 공동체의 의미가 크게 다가옵니다. >이 작업이 공연이 아니라 창의작업이라는데있다. >그래서 창의5일전까지 아직도 >완전한 믿음과 자유를 찾지못하엿거나 >단순히 연극적으로 접근하는이 >혹은 창의일에 어떤 창의보단 다른일에 >관심을 가지는 이에게는 >일단 그 역을 맡길수없다는 >최소한의 제약이 약사적사명감으로 >따른다. > >창의는 일체감이어야한다. >그래서 일체감을 갖고 다가오는 이들이모여 >그들의 일체감과 확신을 현실화시켜내지못하면 >이것은 한갖 역사적사실과 인물들의 영혼을 갖고 >자신들의 연극적 유희를 해내는 >가증스러운 일이 될지모른다. >역사안에 바로 흡입되고 >즐겁게 시공을 초월하며 자신을 던져 >105년후 오늘의 며칠간을 >현재의 이기적인자신이 아닌 >역사속의 공동체적 인물로서 >자신이 되어줄 사람들이 >창의에 함께가야한다. > >캐스팅을 위한 마지막미팅일로 잡앗던 >8월20일(창의6일전) >네사람을 만났다. >19일까지 배역을 정해줄수잇엇던 세사람외에 >아직 두사람을 더 만나야한다. >임최수역을 결정하고 >홍상궁 이민굉 이재순 이덕순 역을 아직 >확정짓지못햇다. >준비하고잇으나 >집중하지못하거나 >창의작업에 일체감을 의심하거나 >극의 구성과 표현방식에 아직껏 흡입되지못한 >사람들은 >창의의 그무대에 함께갈수가 없어보인다. >투명한 인물로 무대에 배치되고 >남은이들의 노력으로 >이 작업은 작업적 화두와그 표현에 >다가온 인물들만이 >일체감을갖고 움직여주어야할 >역사적 공간이어야하며 >그래서 마지막 씬의 오늘의 우리들 장면이 >개인의 감정적 카타르시스해소나 >일체감을 벗어난 >개인적 즉흥적인 퍼포먼스로 >혼동되어서는 안되기때문이다. > >오늘 마지막 케스팅을위한 모임을 갖는다. >모임이라기보단 다짐같은것이 맞을것이다. >창의의 참가자를 선발하고 >함께가지못할 사람은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지는 아픔도 맛볼지모르며 >마음은 잇으되 >표현까지의 작업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욕심을 버리고 >배역을 재배정하여야한다. >이같은 시간을 위해 >처음부터 모든인물은 하나의 같은 인물이라는 >것을 제시했고 >2명이상의 인물을 자기안에 흡입해주길 부탁햇엇다. > >공연은 어쩌면 4-5명 혹은 그 이하의 >인원이 그들의 실체와 보이지않는 >그들이 만나고 만들어내는 >이들의 모습으로 형상화될지도 모른다. > >창의는 일체감없이는 불가능하다. >각기 다른인물들이 작업과정을 통해 하나의 >진실을 제안받고 그 화두에 답하며 >아무런 의심없이 즐겨다가온 작업 >그것이 창의의 모습으로 나타난다면 >그 창의는 실패하여도 >아무런 미련이 없을것이다. >21일 6시에서 9시까지 >모든 연기자들을 만나고 >창의의 사발통문을 적기위한 >모임을 공지햇다. > >예기 드림 >yegie dream > > > > 번 호 : 449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대본의 날짜와 의상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21 오전 8:45:00 내 용 : 예플공연 경복궁에서3부작은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얘기된다. 그래서 인물들 역시 역사적 사실에 의거하되 그 역사적인 인물을 재현하는 단순한 사극의 방식을 취하지않고 현존의 인물이 역사의 인물로 녹아들어가거나 교차되는 방법을 택한다. 예플들어 경복궁에서 연작의 중심인물인 재의는 현대의상으로 명성황후시해사건에 흡입되고 그가 처음만나는 황후나 상궁 궁녀들은 궁중의상이 아닌 하얀 소복들을 입고있다. 즉 100년의 역사를 거술러 올라가고 역류하며 만나는 그들은 과거의 이미지가 아닌 현재의 얘기하고픈 이미지로 표현되는방식을 택한다. 대원군이 허수아비로 오카모토고문관이 오늘의 경복궁을찾는일본인 관광객의 모습으로 등장하는것등이 이 작업의 기본맥락이다. 연작인 3부 을미왜란평정창의의 인물들의 의상역시 105년후 현재의 인물들이 그들을 만나고 그들이 현재인물들 즉 연기자들에게 다가오는 그 모습대로의 의상을 가지고 그려진다. 전반적으로 모든인물들은 이 창의의 얘기를 들려주기위해 민복이나 하얀 소복을 착용하고 역사속에서 현재의 우리곁에 나타난다. 그들이 말하고잇는것은 그 시간의 싯점에서의 그들이 아니며 105년을 뛰어넘은 현재에서의 만남이고 그것을 맞이하는우리역시 현대와 그들의 시간이 합류된 어떤 그리운 모습으로의 옷차림을 택하게된다. 대본상의 인물들의 대사안엔 두가지의 일자가 나온다. 하나는 그당시 그들이 사용하던 음력이며 하나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양력이다. 이 두개의 일자들은 일부러 특별한 구분없이 상용시켜봄으로서 당시의 인물과 현재의 인물이 자유롭게 교차하게 하는 방식을 택한다. 때문에 이 작업에 임하는 이들은 현재와 과거를 공존하는 인물들이어야하고 그 표현의 싯점싯점에서 과거의 재현에 머무르는 정극의 사극방식을 벗어나 자유롭게 시공을넘나들며 자신이 맡은역과 자신을 병행해야한다. 참고로 을미왜란은 당시엔 을미년 팔월 스무날이엇으며 현재는 그날을 1895년 10월 8일로 정하고 제를 지내고있다. 의상과 몸짓 소품 그리고 시간에 대한 자유로운 넘나듬이 극에 녹아들어 인물들의 움직임에 초월된 모습으로 그려지는 과정이 언제나 예플작업엔 중요하다. 5차원의 개념안에서의 구성과 작업이 예플작업에서는 언제나 그 기본이며 화두에 접근하는 큰 힘이며 요소가 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48 제 목 : 작업일지 9 - 홍상궁 작성자 : 고운 마음 E-mail : bitsori@shinbiro.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21 오전 3:47:00 내 용 : 상복을 입는 것을 재고함 시간의 흐름을 따라 사건을 정리해 보면 1895년 10월 8일 국모시해 1895년 11월 27일 밤부터 28일 새벽 춘생문 을미왜란 평정 창의 1897년 광무 1년 명성황후 시호 1897년 11월 국장 홍상궁이 고종을 만나서 밀서를 받고 그것을 임최수에게 전해 줄 당시는 국장을 치르고 있지 않았고 따라서 궁궐의 홍상궁은 상복을 입고 있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번 호 : 450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차의]상복을 입는 것을 재고함에 대한 답변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1 오전 8:54:00 내 용 : 을미왜란평정창의의 의상은 상복이나 민복 혹은 그런 분위기를 맞출 무채색의 의상들입니다. 그 이유는 이들은 이미 그당시 다른사람들과 달리 국상이나 어떤 현실적인 통제에 관계없이 마음 속에 상복을 입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유신정권이나 5공세력이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있을 때 다른이들처럼 일상적인 색감의 옷을입지않고 근조리본을 가슴에 달거나 추모하고 숙연한 모습으로 열사들을 생각하며 존재하던 아름다운사람들의 차림새와 일치합니다.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은 바탕에 깔고 기조로하되 표현에 있어서는 시공을 넘나드는 자유로운 마음의 접근과 그 이미지가 중요하고 소품이나 오브제의 사용역시 그러한 맥락에서 채택됩니다. 이 점을 참고해주세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47 제 목 : 작업일지 8 - 홍상궁 작성자 : 고운마음 E-mail : bitsori@shinbiro.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21 오전 2:09:00 내 용 : 을미왜란 평정창의가 일어난 해가 1895년 고종 32 년 10월이고 아관파천이후 고종이 국호를 대한제국이라 선포하고 스스로를 황제라 칭하였으니 (1987년 고종 34년 8월 ) 이 작품에서 홍상궁이 고종을 부를 때 황제 폐하라 부를 수가 없다. 고종은 아직 대왕이기 때문이다. 왕비(후에 명성황후) 시해 사건 ( 1895년 10월8일 ) 이후 고종은 왜병들에 의해 거의 감금된 상태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게 된다. 대본의 6쪽 홍상궁의 대사에서 " 임금님께서 10월 11일 축시에 군사를 이끌고 대궐북문 춘생문 앞으로 오면 문을 열도록 명할 터이니 일자와 시각을 어기지 말라. " 라는 말이 나오는데 대본의 12. 춘생문 앞에서 이재순: ( 악사에게 얘기한다. ) 에서는 1895년 11월 27일 밤의 거병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잘 진행이 되었다 로 나온다. 창의의 거사를 이룰 일자와 시각이 일치하지 않는다. 이 부분을 확인해야겠다. 홍상궁을 역사에 살아있는 인물로서 접근하기 위해 자료를 찾아보았으나 이렇다할 내용을 발견하지 못했다. 상궁에 대한 검색 결과 상궁(尙宮)은 조선시대 내명부에 속한 정5품 여관을 지칭하는 말이다. 궁녀란 대전회통에 의하면 궁녀란 궁중여관 (宮中女官)의 별칭으로 상궁이하의 궁인직을 말한다. 넓은 의미에서는 이들도 내명부에 총괄되나, 사실상 내명부는 빈(嬪)· 귀인(貴人)· 소의(昭儀)· 숙의(淑儀)·소용(昭容)·숙용(淑容)·소원(昭媛 )·숙원(淑媛) 등 정1품에서 종4품 이상의 품계를 받은 왕의 후궁을 지칭한다. 그들은 일단 후궁에 참여하게 되면 일정한 직분이 없는 까닭에 궁녀의 범주에서 제외된다. 궁녀는 정 5품 상궁직을 최고로 종9품 주변궁까지 10등급이고 ,7개소의 각기 소속된 처소에 따라, 각이(各異)한 명칭이 있다. 이들 궁녀는 왕의 사생활이 영위되는 구중궁궐 깊숙한 곳에서 의·식·주에 사역되는 여인 집단이다. 궁녀의 선출은 매우 신중했다. 궁녀는 너무 천하지 않으면서 조상 중에 반역자가 없는 가문에서 선출되었다. 특히 궁녀의 격이 가장 높고 궁녀중의 양반이라는 지밀 소속 궁녀는 아무리 똑똑하고 인물이 좋다하더라도 배경이 없으면 절대 안되었다. 국왕과 가장 가까이 지내는 지밀의 궁녀！ 국왕의 손길이 닿게 된다면 더 이상 궁녀가 아니라 내명부로 승격되고 품계가 내려진다. 왕과 왕비,대비는 백명 정도의 궁녀를 거느릴 수 있었고 세자가 60명,세자빈이 40명,세손이 50명,세손빈이 30명을 거느릴 수 있었으니, 그밖의 별궁까지 합치면 적을 때는 300여명에서 많을 때는 8백 명까지 있었다고 한다. 궁녀의 일생 궁녀는 대개 4,5살 때 입궁한다.간혹 열살 넘어 입궁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때는 궁중 의녀가 앵무새의 생피를 팔목에 발라 처녀성을 감별 한다. 어린 딸을 입궁시킨 부모는 빨래감을 내가고 버선을 넣어주는 등 일체의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이후 각 상궁이나 내인들에게 맡겨져 그들의 자식처럼 자라고 교육받는다.궁녀로 선발되면 왕이 사가에서의 모든일을 잊으라고 친히 이름을 지어주고, 7∼8세가 되면 궁중 법도와 학문, 글씨를 익혔다. 궁에 들어와 15년이 되거나 18세가 되면 관례를 치른 후 정식 나인이 되었다. 이들의 관례는 성년식과 결혼식을 겸하는 것이지만, 남편없는 결혼식이었다.누구나 국왕의 손길이 닿게 된다면 더 이상 궁녀가 아니라 내명부로 승격되고 품계가 내려지지만 그것은 하늘의 별따기일 뿐 한숨과 벗하여 사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의 보수는 한달에 백미 백미 세 말 쯤 되었으며, 이밖에 일년에 명주 한필과 무명 한필 , 솜 한근이 지급되었고 여름철에는 베,모시 등이 지급되었다. 궁녀의 생활은 종신이어서 한번 궁에 들어가면 죽을 병이 들거나 죽어야만 나갈 수 있었다.궁녀가 병이 나서 위급해지면 죽기 전부터 무조건 궁중 밖으로 나가야 했다. 그것은 왕족 이외에는 대궐 안에서 죽을 수 없다는 법도 때문이었다. 소속과 의무 1. 지밀(至密) ∼대궐에서 가장 지엄하고 중요하며 말 한마디 새어 나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지밀의 수석 상궁은 궁녀 전체의 장인 것은 물론 ,조정 대신들도 함부로 대하지 못할 정도로 위세가 지엄하며, 왕과 왕비의 신변 보호 및 기거 의식주에 이르기까지 일체의 시중을 책임지고 있었다. 2.침방(針房) ∼ 왕과 왕비의 각종 의복을 제조 한다. 3.수방(繡房) ∼궁중에서 소요되는 장식물에 수를 놓는 부서 4.세수간(洗水間) ∼왕과 왕비의 세숫물과 목욕물을 대령하고,지(요강)·타구·매화틀(변기) 등의 시중을 담당하는 부서 5.생과방(生果房) ∼왕의 수라 및 음료와 과자를 만드는 부서 6.소주방(燒廚房) ∼ 안소주방은 조석 수라를 관장하는 곳이며,밖소주방은 잔치 음식을 만드는 곳 7.세답방(洗踏房) ∼세탁,다듬이질,다리미질,염색까지 담당하던 부서 직위 및 신분별 명칭 1.제조상궁 ∼일명 큰방상궁이라 하며 수백 궁녀의 장이다. 물론 한 사람뿐이며 대전 어명을 받들고 내전의 대소치산을 주관하며 학식이 많고 영도력이 있어야하며 인물도 훤출하여야 한다. 2.부제조상궁 ∼차석이며 일명 아랫고(내전 금고)상궁이라고한다.내전 금고를 관리한다. 3.시령상궁 ∼ 잠시도 왕의 곁을 떠나지 않고 항상 어명을 받들 자세로 대기한다고 지밀 상궁이라고도 한다. 4.보모상궁 ∼ 왕자녀의 양육을 맡은 내인 중의 총 책임자. 5.시녀상궁 ∼ 시녀 상궁의 임무는 궁중 지밀에 여러 가지 봉사하는 것이다. 이밖에 일반 상궁이 많았는데, 상궁이 되려면 원칙적으로는 30년 내지 35년이 걸렸다. 번 호 : 445 제 목 : 았.. 고궁... (내용무) 작성자 : 이도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0 오후 9:20:00 내 용 : 옙 번 호 : 444 제 목 : 보았습니다.. 작성자 : 이도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0 오후 9:17:00 내 용 : 본의 아니게 글을 많이 올리게 되네요.. 연습시간 보았어요.. 다른방에서... 윽... 비원 이죠 6시.. 번 호 : 443 제 목 : 예기님 께. 작성자 : 이도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0 오후 9:10:00 내 용 : 연습을 오늘 못 나갔네요.(예기님) 물론 잠깐의 일도 있었지만 .. 어쩌면 이것이 적응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아직 내일의 연습일정이 안올라 와 있네요,,, 혹 다른 방인가요.. 에제 오늘 어떻게 지내셨는지... 내일의 일정은 제가 원예에게 확인토록 하겠습니다. 아 오늘은 대본을 좀 많이 읽었습니다.. 제안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일어났습니다.. 글로 여러가지를 표현하지는 않겠습니다... 안부 글 올립니다.. (이도철 올림) 번 호 : 442 제 목 : 비와 의 에 대한 이야기 작성자 : 이도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0 오후 9:05:00 내 용 : 잠깐 넋이 나간듯 창밖을 보고 있었습니다.. 정 말 하염없이... 음악을 들었습니다... 창밖을 보며,,, 정말 정말... 무작정... 생각에 잠겼습니다. 빗소리 음악소리 그리고 지나가는 찻소리 금방올려 놓은 주전자의 물소리 까지도 듣지 못할정도로... 한참후에야 알았습니다. 돌아가던 음악은 멈쳐 있었고 차는 계속 지나가고 비는 계속 내리고 주전자의 물은 팔팔 끓고 있다는 것을 ... 주전자의 뚜껑을 열어 봅니다. 그 뜨거운 김 에 얼굴이 화끈 거립니다. 아니 한시간이 지난 시계를 보며 더 얼굴 이 붉어 집니다.. 그렇게 앉아 있는 자리에서 기왕 끓은 물에 차한잔을 마셔 봅니다.... 무심히 얻어진 차한잔 .. 의는 그런것이 아니리라 고개 저어 봅니다.. 무심코 흐른 시간 의 는 그런 것 이 아닐 겁니다.. 무심코 생각 하는 내생각 속의 의... 의 는 그런것이 아닐겁니다... 한모금 마신 차 그 기운이 가슴을 따뜻하게 덮혀 옵니다.. 번 호 : 441 제 목 : 작업일지7 작성자 : 고운마음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20 오후 5:51:00 내 용 : 이 사실을 상감마마께 알려드려야 한다. 그러나 궁중에는 임금님의 일거수 일투족을 살피고 경계하는 눈들이 많다. 상감마마께만 이 사실을 말씀드려야한다. 철저히 비밀이 지켜지도록...... 경황을 살피어 오늘 밤 은밀히 알리도록하자. 상감마마, 홍상궁이옵니다. 어서 들라. 상감마마, 긴히 말씀 드릴 일이 있사옵니다. 무슨 일인가? 마마, 은밀한 이야기오니 소리를 낮추어 주십시오. 그래,무슨 이야기길래... 상감마마, 왕비마마께서 원통하게 돌아가시어 마마의 마음이 얼마나 쓰리고 아프시옵니까? 중전마마의 원혼이 구천을 떠돌고 계시지나 않으실지 걱정되옵니다 이러한 터에 이 나라에 충정을 아끼지 않는 의인들이 있어 창의를 품고 그 뜻을 펼치고자 오직 임금닌의 명이 내려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사옵니다. 무엇이! 창의라니... 그 말이 진정 사실인가? 예, 그러하옵니다. 시종 임최수를 비롯하여 참령 이도철 , 이민굉 정위등이 국모시해복수창의를 계획하고 있사옵니다. 이들은 오직 임금님을 위하고 이 나라를 위하는 충정으로 목숨을 걸고 창의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아아 ! 하늘이 무심하지 않구나. 이렇게 기쁠 수가 있단 말인가. 내 죽은 중전을 생각할수록 가슴이 미어지고 일국의 지엄한 왕으로서 왕비를 그렇게 무참하게 잃어 버리고 원통하기 이를 데가 없었거늘 이제야 그 한을 풀 수가 있게 되었구나. 하루빨리 처참하게 죽어간 국모의 원수를 갚고 놈들에게 잡혀있는 신세와 다름이 없는 짐을 이 위험에서 구하라 이르라. 홍상궁은 짐의 이같은 마음을 그들에게 전하라.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상감마마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친히 붓을 들어 글을 써 내려주시니 나는 왕의 조칙을 받들어 모시고 저고리 안쪽에 넣어 보이지 않게 가지고 내 방으로 온다. 이 소중한 것을 들키지 않게 밖으로 가지고 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아무래도 치마 안에 주머니를 만들어 그곳에 깊이 감추어 가지고 가야 들키지 않겠다. 밤늦은 시각이라 지금 궐 밖으로 나가면 반드시 심문이 있을 것이니 아침까지 기다려 해가 뜨면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 나는 속바지에 천을 대고 바느질을 해서 속주머니를 만들어 그 속에 황제의 조칙을 깨끗한 비단 천으로 잘 싸서 넣었다. 그래 이제 되었다. 이렇게 하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것이다. 밤을 거의 뜬 눈으로 새우고 아침해가 비추기 시작할 무렵 그 누구에게도 들키지않게 조심스럽게 궁궐을 빠져나온다. 떨리는 마음을 억제하며 애써 태연한 척 걸음도 오히려 더 천천히 걸으려고 했다. 여기저기 왜병들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제 궐문을 빠져 나왔다. 오늘 따라 궁궐 안이 왜 이리 넓고 궁궐 문 까지의 거리는 또 얼마나 길게만 느껴졌던지...... 누군가 나의 행동을 이상히 여기고 뒤따라 오는 자가 있을까하여 바쁜 걸음에도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 다행히 따라 오는 기색은 없다. 가슴이 몹시 뛴다. 임최수와 이도철이 기다리고 있다. 임금님께서 창의한다는 말을 들으시고 돌아가신 국모를 생각하시어 얼마나 기뻐하시던지 곁에서 지켜보고 있던 내가 눈물이 날 정도였소. 자, 앉으십시다.( 나는 그들이 보지 못하도록 옆으로 돌아 앉아 치마 속주머니에서 왕의 밀서를 조심스럽게 꺼낸다.) 여기 임금님께서 친히 내리신 조칙이 있소. 받들으시오. 번 호 : 438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확정된배역-궁녀이도철김대진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19 오후 10:11:00 내 용 : 연습기간을 통해서 미팅하며 자신에게 다가온 인물을 찾고 그인물의 모습으로 연출과 함께 작업하면서 신별 디자인까지 다가간 분들은 3명. 일단 이도철(이승훈) 궁녀(심원예) 김대진(임헤영) 3분은 캐스팅을 확정짓는다. 종묘와 창경궁으로 이어지는 연습을 통해 이 작업의 방식을 이해하고 공유하며 역사의 현장안에서 대사를 익히며 준비해온 작업을 통해 창의의 동지로서 아무런 의심없이 참여하는 그 모습들이 이 창의공연이 그들을 중심으로 아름답게 이뤄지리란 확신을 갖게한다. 궁녀는 2부 시해의그날의 그 마지막 장면을 이어주는 인물로서 모든것을 잃어버린 그 새벽의 모습을 전달해주는인물. 역사의 현장에 함께했던 그리고 목격했던 인물의 그모습으로 이제는 아무런 희망도 없이 그러나 절실히 넋놓고 얘기들려주는 그의 모습은 3가지정도의 몸이미지를 통해 표현을 극대화시키기로했고 흘러내린 적삼치마 보선도 신지못하고 끌려나온 맨발 고름이 떨어지고 찟겨져 벗기워진 속저고리로 지나간 3시간을 일순에 역류해 표현해준다. 이도철은 임최수보다 한살은 어리지만 임최수의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동지로서의 모습으로 하나의 큰 기둥처럼 이 극에 배치된다. 말은 적으나 그는 창의의 중심에있고 창의통문을 쓰고 읽어내려간다. 김대진은 조용히 자리를 준비하고 동참하는 인물, 그의 기다림은 녹차와 뜨게질로 상징화되며 그의 사랑방 문턱에서 기다리며 극의 마지막 오늘의 장면에서 담백한차한잔의 자리를 만들어낸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37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20일 캐스팅완료 합니다.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19 오후 9:57:00 내 용 : 그간 준비해오고 제안해온 작업을 바탕으로 약속한대로 공연1주일전인 20일, 이 공연에 참여할 사람들과 그 배역을 확정짓습니다. 이미 작업에 참여하여 자신의 배역을 가지고 준비해오신 분들 혹은 참가의사만 표시하고 자신의 배역을 결정하지못한 채 대본에 의한 배역을 받아 마지막 일주일간 합류하실분 그리고 이 작업의 인물들에 접근해보앗으나 아직 확실한 희망과 접근을 못하신분등의 현황을 참조로 20일과 21일 모든 캐스팅을 조정하고 대사리딩및 씬별 디자인에 작업에 들어갑니다. 20일연습에 참가하실분은 물론 이날 연습에 참가못하시는 분 모두 20일중으로 연출자와의 면담을 통해 최종적으로 작업의 배역을 정하고 차질없이 조정할수잇게 미팅이나 연락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그간 오래전 부터 기억하던 이 작업에 찾아오고 또 낯설은 작업에 다가오시면서 예플작업과 경복궁연작에 다가오시면서 다양한 접근을 해보시고 창의의 결정을 마치신 분들 이제 남은 일주일간 그 모든 갈등이나 의혹을 떨치고 함께갈 분들을 찾아 서로 맡을 배역을 조정하고 21일저녁부터 24일까지 즐겁고 의심없는 동지애로 이 작업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언제나 그러듯 부분적으로 결원되는 배역에 대한 필요성으로인한 충원도 21일로 마감합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40 제 목 : 기다리며.... 작성자 : 창우 E-mail : rcw-66@hanmail.net U R L : 시 간 : 2000-08-20 오전 12:18:00 내 용 : 몇일 뵙지를 못했네요. (^!^) 글을 올리지만 소통의 느낌이 적네요. 이것 역시 기다림의 작업입니다. 내가 만나야 할 인물들이 다가와 주기를...... 오늘 홍상궁님과의 짧은 의견을 나눕니다 각 인물들의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관계를생각하고, 맡은 바 인물들의 절대의를 찾는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최임수의 경우, 처음에 형에게 사건의 개요를 설명하는데 그 말의 느낌을 잡아내는 것이 어려운 것이죠. 그를 아직 잘 모르겠어요. 내일은 오후5시 이후에야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락드리죠. 악한 세상에 살면서 거기에 속하지 않고 선함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번 호 : 434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역사적사료에 대한 접근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19 오후 1:27:00 내 용 : 이 공연은 역사적인 사료를토대로 기본대본을 구성하고 그 사료에 나온 인물들의 대사를 그대로 보존한채 (비록 그들이 왜 그렇게 말햇는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나 그 말이 마음에 안드는 부분 혹은 사실적으로 혹은 역사적으로 이해안가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 인물과 상황의 보이지않는 부분을 이미지로 만들어나가는 방식을 기조로 한다. 이 작품은 명성황후시해사건부분을 중심연구하는 사학자및 재야학자들의 1998년 발표된 자료모음집인 8월사변복수창의비사편찬회의 자료를 텍스트로하여 아주 조금남아있는 훝어진 자료들을 참고하여 구성하엿다. 따라서 기본텍스트와 대사는 문어체로 쓰여지거난 번역된 사학자들의 논술에 따르기로한다., 1998년우리에게 주어진 이 자료에 대한 글들은 이 게시판에 을미왜란 평정창의의 진상 그리고 평가란 제목글로 갈무리되어있다. 게시글번호 274 275 276 278 279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분들중 아직 이 부분을 찾아 읽어보지못한 분들은 찾아서 읽어보시고 역사적 고증에 충실한 가운데 그 안에서 우리가 찾는 어떤 화두의 접근을 통해 역사극이나 실존인물을 다루는 극들이 흔히 다큐와 픽션의 사이에서 범하기쉬운 역사적 사실을 배제한 자기식의 해석을 유의해주면서 작업에 임해주길 바랍니다.) 번 호 : 435 제 목 : 역사와 텍스트 작성자 : 창우 E-mail : rcw-66@hanmail.net U R L : 시 간 : 2000-08-19 오후 2:36:00 내 용 : 추천하신 기록을 읽었습니다.그것이 나누어 주신 초기의 대본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제 의문점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역사가들도 개연성있는 상상력을 동원하여 살을 붙이는 것이 소설가 못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더우기 우리의 작업이 역사를 단순히 재현시키는데에 있지 않음을 피력하셨으며, 각자가 오늘을 살며 그 역사에 참여하고, 그날의 인물들을 자유로이 만나면서 의에 대해 생각할진대, 선생님의 주문이- 예컨대, 문어체의 텍스트를 따르고 사가들의 논문에 따른다는 것이- 애초의 작업방향과 어긋나는듯 하며,(혹은 제가 잘못 이해할 수도...) 절대의란 화두와 인물의 텍스트에의 접근을 방해하하고 있습니다. 결코, 역사를 임의로 해석하려는 마음이나 그럴만한 지식도 없음니다. 주어진 텍스트-결국은 어느 분들에 의해서 씌여진 사료-를 통하여 의와 더불어 오늘을 이야기하는 만남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것이 양심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양심은 나의 것이 아니라고 하죠. 남의 것이라고여.... 궁극엔 그것이 절대의를 말할 수 있다라고 ...... 님비현상(NYMBI)이란 조어를 들먹이지 않아도 오늘날 양심이라 말이 빛을 잃고 있음을 자주 목격합니다. 번 호 : 433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정중동의이미지 그리고..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19 오후 1:1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01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정중동의이미지 그리고..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1/09 00:07 - ------------------------------------- 열몇개의 씬으로 구성된 공허한 공간안에 호롱불같은 이미지. 흰색 회색 검은색의 무채색톤의 겨울옷가지와 아주적고 단순화된 소품들, 다기 낙엽 촛불 호롱 칼 등등.. 사람들은 정중동의 이미지. 서있고 앉아있고 항상 의로운 모습으로 첫눈에 서로 사랑하게 되는 사람들과의 만남의 순간들. 차가운 초겨울 밤에서 새벽으로 가는 궁궐밖의 공간에서의 긴기다림 그곳에서의 의연함. 출입을 표현하는 두세 발자국의 걸음걸이와 그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따스한 영접. 극히 절제되고 음악같은 긴 대사로 전달되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만남으로 인한 희망의 배가. 두려움없는 실천,바른것에 대한 용기. 매서운 추위속을 달려온 털목도리와 외투를 벗으며 떱썩 반겨잡아보는 두 사람의 손. 그리고 죽음앞에 의연함이 주는 삶의 후회없음. 이 곳에 왔다가는 충족한 영혼의 향기. 번 호 : 432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도입부와 마침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members.tripod.lycos.co.kr/yegie/yepl1895.html 시 간 : 2000-08-19 오후 1:09:00 내 용 : [을미왜란평정창의]의 도입부는 여느 예플공연처럼 실존에 치중한다. 따라서 따로 시작이나 끝의 개념을 두지않고 시간속에 생존하는 사람들이 얘기를시작하고 다시 얘기를 마무리짓고 이어가는 방식을 택할 필요성이 강하다. 인물들은 가능하다면 소리없이 등장하고 소리없이 퇴장한다. 그들의 등퇴장이 극적이거나 연기적이라면 작업은 결국 하나의 꾸며보는 재현작업에 머무르고 그것에 임하는사람들 역시 현존의 자기를 잊어버리거나 감춰버린 역활놀이에 머무르고 말것이다. 이점이 이 작업에서 연출이 참가자들에게 마음으로 전해주고 전달받아야할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아니 어쩜 가장 쉬운 접근으로 이해하며 다가오는 사람을 만날 수도 있을것이다. [후이넘..]이나 [51817]연작작업이 가졋던 그 아름다운 만남이 이 작업에도 절실하다. 현재에서 100년전의 인물로 접근해들어가고 다시 돌아나오는 도입과 마무리부분의 구성은 시공안에서 어떤 구분점없이 보이지않는 연극의 개념으로 구축한다. 그래서 현재의 인물이 차츰 과거의 인물이나 시공으로 합류하고 다시 되돌아 오는 방식으로 이 작업은 이 시기에 존재해야할 필연성에 접근한다. 마지막부분 사람들은 자기들이 입었던 의상이나 역사를 표현하기위해 갖고있던 사물들을 현재의 사물로 되돌리고 정리하며 벗어접기도 한다. 그리고 머리를 다시 빗기도 할것이다. 그리곤 현재의 자신의 눈으로 이어짐안에서 되돌아봄을 그리며 창의를 이어간 한사람 한사람의 이유로서 존재하면서 자신이 느끼고 공유한 만큼 각기다른 표정으로 무대앞편에 배치되고 차한잔을 나누며 그 다기에 담긴 시간을 찾아음미하며 끝없는 끝을 표현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31 제 목 : 대사 읽기 1-서막 (임최수) 작성자 : 창우 E-mail : rcw-66@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8-19 오후 1:01:00 내 용 : 기존의 대사를 저의 익숙한 어투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1. 서막 전날이 숙직이어서, 그날 밤 집에서 잠을 잤습니다.(긴 한숨) 대궐 안에서 왜란이 일어났다는 얘길 아침이 되어서야 전해 들었죠. 그길로 단숨에 왜병들이 들끓는 대궐로 달려갔습니다. 고종황제 앞에 다다르니, 왜병들이 총칼을 빼어들고 폐하를 에워싸고 있었으며, 폐하곁에는 왕세자께서 머리에 쓰셨던 관도 벗겨지신 채, 형편없는 옷차림으로 벌벌떨며 서 계셨습니다. 황제폐하께선 용안이 창백하셨으며, 아무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나중에서야 황후를 가까이 모시던 내관의 말을 듣고서.......명성황후의 참변을 알게되었습니다. 질문: 기존의 대본에는 왕세자의 명이 있으나 벌벌 떨었던 왕세자가 황후를 찾아보라는 명을 내린 것이 이해하기 어려우며 게다가 왜병들로 둘러싸여 있는데, 임최수를 눈짓으로 부르고 그자리에서 이동했다는 것이 더욱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번 호 : 430 제 목 : 1차 공연대본에 관하여 작성자 : 창우 E-mail : rcw-66@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8-18 오후 9:30:00 내 용 : 먼저, 공연을 1주일 남짓 남겨둔 지금- 다시 말해 거사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두렵다. 창의의 뜻을 비친 이들이 있으나 그들을 어떻게 도울 수가 있을 것인가? 무엇을 더 준비하여야 하는가?....... 이번 만남에 마음을 뺏긴다. 그동안 준비했던 일들에 대해 소홀해진다. 국립극장의 공연참여, 뮤지컬 오디션, 영화 인터뷰,배우들 트레이닝........ 무모한 일이란 걱정이 날 설득할 즈음, 지난번 본 플라타너스공연 비디오가 내게 다가온다. *** 1장 ~ 3장 *** 사촌형의 사랑방에서 얘기하다 궁녀를 만나고 다시 형의 사랑방에서 대화를 나누는 구성이 쉽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2장-1장-3장의 구성은 어떨지..... *** 4장 이도철과의 만남에서는*** 서로가 초면이고, 임최수가 이도철을 수소문하여 만나는 까닭에 대사를 대화체로 하는 것은 ....... (6장도 함께 고려하심이......) *** 6장 같은방 그 며칠후 *** 그렇다면 김대진의 집일진데 김대진이 보여야 하지 않을지.....또 임최수의 대사를 둘러앉은 분들이 나누어 갖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 7장 홍상궁과의 만남 *** 여기서 역을 맡은 고운마음께선 우리가 절을 하는 것으로 note하셨는데, 홍상궁이 장수들의 절을 받을 만큼 지위가 높았던 것인지......그리고 홍상궁의 마지막이 보이지 않습니다. *** 14장 그리고 오늘 *** 이 장면이야말로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그럴 시간이 주어질지..... 창의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의 좋은 조언을 기다립니다. 번 호 : 436 제 목 : 1차 공연대본에 관하여 작성자 : 고운마음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19 오후 8:10:00 내 용 : 연출자와의 대화를 통해 홍상궁에 대한 접근이 훨씬 가까워졌습니다. 연출자께서는 이 작품에 나오는 인물 중에서 홍상궁이 지위가 가장 높다고 하십니다. 나이도 나이려니와 황제 폐하를 측근에서 모시고 있는 상궁이기 때문입니다. 상궁들도 다 똑같은 직위을 가졌던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확인 해보시기 바랍니다. > > *** 1장 ~ 3장 *** > > 사촌형의 사랑방에서 얘기하다 궁녀를 만나고 다시 형의 사랑방에서 대화를 나누는 구성이 쉽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2장-1장-3장의 구성은 어떨지..... > > *** 4장 이도철과의 만남에서는*** > > 서로가 초면이고, 임최수가 이도철을 수소문하여 만나는 까닭에 대사를 대화체로 하는 것은 ....... > (6장도 함께 고려하심이......) > > *** 6장 같은방 그 며칠후 *** > > 그렇다면 김대진의 집일진데 김대진이 보여야 하지 않을지.....또 임최수의 대사를 둘러앉은 분들이 나누어 갖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 > *** 7장 홍상궁과의 만남 *** > > 여기서 역을 맡은 고운마음께선 우리가 절을 하는 것으로 note하셨는데, 홍상궁이 장수들의 절을 받을 만큼 지위가 높았던 것인지......그리고 홍상궁의 마지막이 보이지 않습니다. > > *** 14장 그리고 오늘 *** > > 이 장면이야말로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그럴 시간이 주어질지..... > > 창의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의 좋은 조언을 기다립니다. > > > 번 호 : 439 제 목 : 홍상궁님께 작성자 : 창우 E-mail : rcw-66@hanmail.net U R L : 시 간 : 2000-08-19 오후 11:54:00 내 용 : 글을 올려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저도 상궁이란 품계가, 조선 시대에 정오품에 해당하는 것을 알고 있으며, 임최수 역시 기록된데로 시종직에 지나지 않음을 모르는 바 아닙니다. 단지 정중한 인사에 대한 견해에 대해 절을 올리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소통이 있었으면 하는 기대로 글을 올렸음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짐작컨데, 당시의 사회는 무척이나 혼란스러웠죠. 동학난이 일어났는가 하면, 곳곳에서 농민들이 일어났고..... 그러한 시기에 자연스러움을 생각하다 절을 올리는 모습을 떠올리니,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운 마음님의 순수한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번 호 : 429 제 목 : 작업일지6 작성자 : 고운마음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18 오전 5:37:00 내 용 : 나는 기다린다. 홍상궁이 내게 다가오기를. 그녀가 나타난다. 그녀가 멀리서 서있다. 외로움과 두려움 슬픔과 고통에 떨고 있는 가엾은 영혼이다. 그러나 그녀의 모습은 흐트러짐이 없고 곳고 당당하다. 그녀가 가까이 다다온다. 희미하게 다가오던 그녀의 영상이 조금씩 뚜렷하게 나타난다. 그녀는 내 앞에 섰고 나는 그녀를 맞이한다. 그러는 순간 그녀는 내가 되고...... 나는 나를 기다리고 있는 홍병진의 집으로 임최수와 이도철을 만나러 간다. 그들은 처참하게 죽어간 사랑하는 내동생을 죽인 자들 그리고 내 나라의 국모이신 황후마마를 시해한 자들을 응징하고자 의로서 모인 사람들이다. 창의하는 것이다. 내 마음은 떨리고 있다. 홍병진을 통해 이 사실을 처음 들었을 때 내 마음 속에는 아 이렇게 원통하게 끝나지만은 안는구나 하는 한가닥의 희망이 싹텄었다. 임최수와 이도철이 방으로 들어온다. 그들이 절을 한다. 나는 그들을 자세히 바라본다. 이들을 믿을 수 있을 것인가? 이들이 과연 창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임최수가 말을 한다. " 피눈물을 흘리고 방바닥을 치면서 8월사변을 감싸주고 덮어주고자 하는 만고 역적을 처단하고 , 국모의 원수를 갚게 창의하 것을 죽음으로써 상소하오니,임금님의 칙령이 내리게끔 하여 주소서. " 임최수의 말에 힘이 있고 그의 결연한 의지가 내 마음을 움직인다. 내 마음 속에서 감격의 눈물이 흐른다. 번 호 : 428 제 목 : 의로움 그와의 사랑 ! 작성자 : 도처얼 E-mail : hbbs2sh@yahoo.co.kr U R L : http:// 시 간 : 2000-08-17 오후 8:07:00 내 용 : 맨처음 그를 만났을때 그는 나에게 가벼운 대본으로 찾아왔다. 그리고 그는 그날밤 내술자리에서 좁은 가방문을 열어 젖히며 무언지모를 미소를 나에게 흘리고 있었다. 그뒤 낮설지 않은 그 .... 이젠 쉬이 내손 언저리에 자리를 잡고 가방보다는 가까운 거리에서 자기를 만져주길 원하고 있었고 나는 그때마다 그에게 눈길주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기로 했다.. 그 다음에 그는 영상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때론 일본어로 때론 이미지로 그리고 많은부분 대사로써 내게 이야길 해주고 있었다. 그것은 나에게 사모로 다가오고 있었다. 이젠 친근한 그 그러기에 우리는 창덕궁 처마밑에서 사랑을 하고있었다. 아름드리 나무를 보며 드넓은 대지를 보며 튼튼한 돌계단을 보며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며 들리지 않는 것들을 들으며 우린 그렇게 사랑을 하고 있었다. 사랑을 하가로 그와난 이제 동거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서약을 하기에 앞서 두근거림을 참고 있는 중이다. 동행 할수 있을까 지기 할수 있을까 동락 할수 있을까 . 그리고... 이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지금의 그와난 마주보고 있다... 많은 두근거림 속에서...... 번 호 : 427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1차공연대본(3/3)11-14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17 오후 12:43:00 내 용 : 11.춘생문으로 춘생문이 세워지고 그앞으로 모여드는사람들 (각기 자기의 위치에서 그리고 모여기다리며) (이덕순,이민굉,홍상궁,이재순,) 이덕순: 창의격서가 사방에 전하여 성내 외는 유언비어가 난무하여 신심이 소란하니 훈련대 장졸들이 거사를 재촉하는구려. 같이 죽고 같이 살자고 뭉쳐지는 반면 갈수록 거사비밀이 노출될 염려도 커집니다. 하지만 한가지 자저하는 일은 궐내에서 내응하여 궐문을 열어줄 사람을 찾아야하는 것인데... 이민굉: 전에 나와 같이 잇던 이진호가 나와는 정분이 두터워 친형제와 같은데 그날이후 시위대 참령으로 궁궐을 호위하는 임무를 띄고 궐문열쇄를 맡아 갖고 있으므로 부탁하면 가능할 것입니다. 임금님으로부터 신임하는 사람인데 며칠전 나를 찾아왔기에 우리는 신하된 도리로서 복수 창의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더니 맹세코 같이 죽자고 서약하고 내가 창의군을 이끌고 궐문을 열어 달라고 할 것이니 그때 대궐문을 열어달라고 하였더니 쾌히 승낙하며 반가워했나이다 홍상궁: 임금님께서 10월 11일 축정에 군사를 이끌고 대궐북문 춘생문 앞으로 오면 문을 열도록 명할 타이니 일자와 시각을 어기지 말라. 임최수: 리덕순 김진호는 오늘 숙직하는 장관 남만리를 시켜 군사9백명을 이끌고 구국충신 이도철참령을 대장을 영솔케 하시오 윤웅열,김재풍은 의사 수백 명을 이끌고 뒤를 따르게 하고 김재풍은 의병 3백명을 지휘하여 경성 4대문과 각 요소요소에 매복하였다가 역당이 도망가는 것을 막고 체포하시오 또 고하니 천위지척지지라 총소리를 내지 말 것이오 궐문을 들어간 뒤에는 역당을 잡을 때 한사람이라도 상해시키지 말 것을 신신 당부합니다. (악사거문고를 들고 한쪽에 등장한다) 12.춘생문앞에서 (전열에 이도철 그리고 바로옆에 이덕순 이민굉 이재순 기다림 그리고 ..) (문이 열리고 총성 .그 첫발에 이덕순 쓰러지고 그를 얼싸안고 앞으로 나서는 이민굉) 계속되는 총성 그곁에서 . 이재순: (악사에게 얘기한다) 1895년 11월27일 밤의 거병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다. 군의 거병에 호응한 일부 민간인들도 합하여 군민 약 1,000여명이 집결지인 춘생문 앞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동 27일 자정과28일 새벽사이에, 대궐 안에 있는 친위대 참령 이진호가 배신하여(역당들에게 알리고)춘생문을 열어 주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아니하였다. 인시(寅時)가 지나도 그 문은 열리지 않았다. 윤웅열이 몸소 춘생문 밖에 가고 그 아들 윤치호가 영국군 수십 명을 데리고 왔다가 문이 안 열리자 돌아갔다. 창의군의 심리가 동요하기 시작했고, 일부민간인들은 흩어지기 시작했 다. 이때에 춘생문 안에서 군호소리가 나고 문이 열리더니 일본군인들(1 개중대)을 선두로 하여 4~500명의 병력이 소총을 발사하며 밀려나왔다. 이 절호의 민족사적 의거를 이진호 참령이 배반한 것이다. 창의장병들은 흩어졌고 의거는 실패로 돌아갔다. 이진호 말하길 며칠 전 이민굉이 내게 다가와 자기가 어떤 사람과 같이 의병을 일으켜서 나라를 위하여 원수를 갚겠다고 하며 훈련대 장졸이 협력하고 임금도 아시고 하는 일이라 하더니 오늘 임금이 새벽축시에 춘생문으로 군사가 올 터이니 문을 열어주라는 명이 있어 이는 곧 창의 거사임을 직감, 이렇게 군부대신서리 어윤중에게 다가와 알려드리오, (총성 그친다) 13. 그 새벽동틀무렵 임최수: (방으로 들어가 앉아 호롱불을 켜고 조칙을 꺼내며) 모사는 재인 이요 성사는 하늘에 있다하더니 그러하도다. 이진호가 임금님의 왕명을 거역하고 역적행위를 하니 이 또한 천명을 받은 운수이니 누구를 원망하리요. 그대들은 발리 피신하시오 뒷날 다시 기회가 있거든 나라를 위하여 충성을 다하라. 내가 전후 일을 주장하였다가 일이 낭패된 것을 알고 달아나 버린다면 대의를 위하여 창의한 여러 동지가 무수히 죽는 사람이 많을 진데 나 홀로 살겠다고 피신하여 산다는 것은 의리가 아니고 당초에 창의를 시작할 때 나라를 위하여 원수를 갚다가 일이 잘못되었다 할 지라도 구차히 혼자 살고자 함이 아니거늘 어찌 몸을 피하리요 어서 가보시오 (임금계신 쪽을 향해 큰절을 하고 홍상궁에게 받은 조칙을 불태운다). (악사 거문고를거내 연주를 시작한다 사람들 이도철 이민굉 이재순 제각기 머무르듯 움직인다.) 14. 유서 11월15일 재판정에서 임최수: "창의하여 일할 모의를 내고 생각을 발한 것은 실상은 본인이요. 나를 수괴로 다루는 것은 의로 보아 피할 마음이 없소. 마음으로 통탄할 일 은 8월20일(음력)의 국모시해 범인이 지금까지 잠잠하고 이를 성토한 다는 소리가 아직 들리지 않는데, 오늘의 본인은 도리어 역적의 이름 을 쓰게 되었소... 내몸이 시종직에 있으면서, 8월20일 사변 뒤 군부의 안위를 알 수 없고 국모의 살아 계신지 돌아가셨는지 막연하여 알 수 없고 걱정과 분함에 격하여, 살아있는게 죽을 것만 같지못하다. 과거지사 나라에서 폐비한 일이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모두 그때에 임금이 하신 일이고 많은 신하들이 오히려 죽음으로 간쟁한 바가 고금역사에 잘 나와 있는데 어찌하여 오늘같이 조정의 간사한 무리들이 외국인과 짜고서 전 에 없던 짓을 행하게 되었는가? 그래서 위태로운 국부를 붙들어 드리고 국모의 원수를 갚으려고 사람들을 설득하고 끌어들여 의를 일으켜서 간당(奸黨)을 제거하고 왕국을 붙들어 지키고자 함이지 결코 위를 범하고 흉한 기도를 한게 아니오.. 외국공관에 거병의 뜻을 보냈는데 정동 각 외국공관에는 도와 달라고 하였고, 일본의 공관에는 너희들과 관계없으니 가만히 있으라고 하였 소." "... 임금님 사랑하기를 아비 사랑하기보다 더 하였고, 나라 근심하기를 집안 근심보다 더 하였도다. 오호, 하늘과 해가 붉은 마음에 비친다 하였거늘 멀고 먼 푸른 하늘은 어찌도 그리 무심한고! 아 죽은 뒤에 다시 이 의리를 이어서 일어날 사람 없으면 이것이 한 이로다" 14 .그리고 오늘 사람들 겉옷을벗어 현재의 옷으로 갈아입거나 자신으로 돌아온다. 김덕순 차한잔을 끓여 사람들에게 권하고 사람들 그차를 마시며 돌아본다. 그리고 오늘을 사는 자신의 할 바를 생각한다. (무대 어두워지고 객석밝아온다) 번 호 : 426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1차공연대본(2/3)5-10.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17 오후 12:41:00 내 용 : 5. 김대진의 집-임최수와 이덕순만남(임최수,이덕순,김대진) 이덕순 기다리고있고 김대진 그에게 다가와 찬 한잔을 권한다. 이덕순 예를 갖추고 차를 받는다. 김대진 나가고 이덕순기다린다. 임최수 오자 김대진이 안내한다. 임최수 방으로들어서자 이덕순일어서며 맞이한다. 앉은후 이덕순 : 훈련대장교 이덕순입니다. 지난 8월사변 당시 훈련대는 아무 것도 모르고 왜구와 우범선 및 이두황에게 이용만 당하고, 범궐과 중전시해의 누명을 쓰게되어 그 억울함이 이를 데가 없던 차 이렇게 창의의 뜻을 전해듣고 달려왔습니다. 팔월 열아흐레날 저녁 우범선과 이두황이 졸지에 군령을 하달하여 서대문밖에 모이도록 했지요 명령대로 그 곳에 갔더니 , 자정때 쯤되어, 그 두사람이 와서 우리 장졸 500여명을 인솔하고 바로 경기감영 네거리에서 왜병을 만났으나, 전에도 야간훈련을 하러 나간 적이 있어서, 아무 의심도 없었습니다. 조금 있다가 일본인 수십 명이 대원군을 호위하고 오더니, 우범선을 불러서 무슨 지시를 한참 한 후에, 우리 훈련대와 일본수비대를 도로 뒤돌려 서대문 안으로 진입시키더니 광화문 앞에 와서, 우범선(禹範善)이가 우리 군대를 분할배치하고 각 대궐문을 파수토록 지시하였습니다.. 대원군은 우범선, 이두황, 일본수비대와 사복한 왜구 30-40여명과 같이 광화문 안으로 들어가서, 우리는 아무런 영문도 모르고 서 있었을 데, 날이 밝을 무렵에 궐내에서 사람들이 나오며, 분분히 하는 말이 <중궁께서 돌아가셨다>하기도 하고, 또 누구는 <중궁께서 피난 가셨다>라고 하며 지나 갈 때, 파수를 보고 있던 우리들은 그 때서야 궐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을 짐작하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슬슬 귀담이 들렸을 때는 <국모가 난을 당하신 것>을 듣고는 분한 마음이 솟구쳐 파수를 아니 보고 집으로 간 군병이 수백 명이나 되었는데, 그 후 그 죄를 우리군대에게 덮어 씌워 선전함으로 말미암아, 장안사람들이 모두 말하기를 우리 훈련대 장졸들이 중전을 시해하였다고 쑥덕쑥덕하니, 이와 같이 억울하고 애매한 일이 어디 있으며, 그렇다고 또 사건의 진상을 가리려 하여도 알 길이 없어서 분개하고 잇습니다. (김대진 임최수에게 새로끌여온 물로 차한잔을 따른다.) 임최수; 그랬었구려 우리와 뜻을 같이하여 의로서 바로잡읍시다. 이덕순 : 본시 소생은 무식한 군인으로 지식도 없는데, 간인의 흉계에 속아서 나라에 불충한 큰 죄를 지었으니 억울한 누명을 벗어날 방법이 없으므로 동료 몇몇 사람과 만나서 방법론을 타진하였으나 근심과 탄식으로 고민하던 차에 임최수공의 가르침을 듣고나니 검은 구름이 해쳐가고 푸른 하늘을 보는 것 같으니 마땅히 힘을 다하여 수화를 가리지 아니하고 공께서 가르치시는 데로 하겠습니다." 임최수: 통분하는 이덕순의 손을 꼭 잡는다. 6. 같은방 그 며칠후 (임최수 이덕순,이도철 이재순,이민굉) 임최수.이덕순, 이민굉,이재순 앉아있고 이도철들어온다. 임최수(둘러보며): 의로운 사람들의 마음에 힘입어 이도철 홍진길 김진호 등 훈련대장교와 병사들이 회개 귀순하였으니, 병력은 얻었지만 경솔하게 거사를 단행할 수는 없소 위에 계시는 고종황제께서 아시지 못하고 계시니 군사를 영솔하고 궐내로 들어가면 총리대신이하 각부 대신들이 대원군을 모시고 궐내에 들어가 있어 궐문파수가 엄하니 들어가기 어려운데다가 궐문을 들어가서도 그 역당들이 고종황제를 둘러싸고 있어 고종황제께서도 밀지를 내리고 있는지라 우리도 밀지를 받아 거사하는 것이 타탕한 것 같사외다. 우선 무엇보다 고종황제께서 아시지 못하고 계시니 ... 우리가 밀지를 받아 거사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요 어떻게 하면 먼저 고종황제께 우리의 뜻을 말씀드리고 허락 받을 수 있을까? 참 이덕순이 홍계훈장군의 종손 홍병진과 같은 훈련대 대원이지요 홍계훈장군의 매시인 홍상궁이 고종황제를 모시고있고 또 황제께서도 신임하고있으니 홍병진을 시켜 그의 대고모인 홍상궁에게 말씀드려 고종황제께 창의사실을 말씀드리도록 합시다. 7. 홍병진의 집 임최수 홍상궁을 만나다 (임최수 이도철 홍상궁) 홍상궁 앉아있고 . 임최수 이도철 이덕순 당도 이덕순은 밖에 대기하고 임최수 이도철 방으로들어와 홍상궁에게 정중히 인사하고 앉는다. 임최수: "피눈물을 흘리고 방바닥을 치면서, 8월사변을 감싸주고 덮어주고자 하는 만고역적을 처단하고, 국모의 원수를 갚게 창의할 것을 죽 음으로써 상소하오니, 임금님의 칙령이 내리게끔 하여 주소서." (홍상궁 감복한다) 8. 홍상궁 조칙을 갖고 오다(임최수,이도철 홍상궁) 임최수 이도철 기다린다. 홍상궁 들어선다 홍상궁: 대왕께서 창의한다는 말을 들으시고 국모를 생각하시며 어떻게 기뻐하시는지 보이기가 민망스러울 정도였어요 자 황제께서 조칙을 내리셨으니 받들으시오 (임최수 즉시 나가 세수하고 옷을 가다듬고 큰절을 하고 눈물을 흘리며 받아 읽는다) 임최수: "" 짐이 직위한지 30여년에 덕이 없고 정령이 밝지 못하므로 간신히 권세를 희롱하여 밖의 도적을 끌어다가 사나움 을 당한 왕후가 끔찍한 참화를 당하고, 종묘와 사직이 위태함에 빠지니 짐이 이른 아침과 늦은 밤까지 숙야 근심하고 두려워서 침식이 달치 아니한 지라 임최수는 짐이 만난 신하이니 군민(君民)과 신선한 마음을 같이 하고있는 신하라. 그러니 힘을 협조하여 짐의 몸을 호위하고 붙들어주어 나라의 수치를 씻게 하라. 개국 504년 9월 조칙 하노라." 9. 창의통문을 적으며 (임최수 이도철 이도철 이민굉 이재순 김대진) 임최수: "예전에 한(漢)나라 때 태조와 다르지 아니한 즉, 같이 일을 하는 사람이라도 함부로 알지 못하게 할 것이요. 우리들 몇몇만 대왕의 밀지를 알고 있는 것이 옳으니, 만일에 비밀이 새어나간다면 무신화(武臣禍) 가 임금님에게 미칠지 모르니 지금부터 각국공사에 연락하여 원조를 청하고, 8도에 격서를 전하여 역당의 죄악을 성토한 후에 거사할 것이 좋을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국모시 해와 고종황제의 유패를 가져온 8월사변복수 및 평정창의의 큰 뜻을 은밀히 알리고 뜻을 같이할 동지들을 규합하여 가는 것이오 창의일에 우리는 8도 강산 곳곳에 방을 부쳐 진실을 모르고잇는 백성들에게 진실을알려 그에 의로 일어서는 이들을찾아 거국적인 의병을 보병 합시다. 우리의 이 창의는 2단계로 단행하는 민족적 거사임에 유의하여야 하오. 즉, 첫 단계는 "우선 국내의 역당들을 토벌하고" 다음 단계로는 "일본인들은 이 땅에서 각구 참석회의에 회부하여, 만 국공법에 의거처리 한다."는 국제법적 조치도 강구하는것이오. (이도철 창의통문을 적어내려간다 이재순 김대진 그것을 나누어 적는다 그리고 곳곳에 방을 붙이기위한 대자보를 만든다) 이도철: 창의통문 "삼가 대의(大義)를 중외에 포고하는 바, 주(周)나라의 운세가 도중에 꺾인 것은 신백(申伯)이 도적을 불러들인 때문이고, 한(漢)나라가 기울 어 망한 것은 조조가 황후를 시역한 때문이어서 ... 항차 이제 시역(弑 逆)의 변을 눈으로 보고서 어찌 성토의 거사가 없는가! 슬프다 8월20 일의 변을 어찌 차마 입에 말로 올릴 수 있겠는가 ... 왜구가 비록 교활해도 내응(內應)이 없으면 흉행(兇行)을 못할 것이요, 내응이 비록 간사하다 해도 왜구가 없으면 독(毒)을 펴지 못하는 것인데, 왜구와 내응이 한 덩어리로 되어 가지고 감히 나라 팔아먹는 계책을 만들어내 고 남궐(南闕)의 번을 빚어 이룬 것이다 ... 500년 종사가 장차 모실 비용도 없게 될 처지이고, 3000리 강산이 금수의 땅으로 변할 처지라. ... 아아 애통하다! 각부 대신이 폐칙(폐勅(명성황후 서인으로 만든 조칙)을 만들어 내는 데 이르니 이는 난역(亂逆)의 소굴이다. ... 개화를 빙자하고 칭하면서 군주를 협박하기 시작하다가 황후를 시해하는데 이르렀으니 이게 개화의 본의란 말인가? 무릇 개화라는 것은 주역에서 말하는 바 사물을 열어 성공케하고 백 성을 교화하여 깊게 하는 바인데, 어 번 호 : 425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1차공연대본(1/3). 작성자 : 예기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17 오후 12:3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작품 2000/08/ ---------------------------------- 경복궁에서 3부 - 을미왜란평정창의 1895년10월8일부터 11월28일까지 40일간의 얘기 신영철 구성연출 텍스트 8월사변복수창의비사편찬회 [명성황후] 1. 서막 (중형) 10월8일저녁, 중형의 사랑방 형이 임최수의 얘길 듣고잇다. 임최수 : 전날이 숙직이어서 그날 밤 집에서 잠을 잔 까닭에 대궐 안에서 왜란이 일어났다는 얘길 아침이되어서야 전해 들었습니다. 단숨에 왜병들이 들끓는 대궐로 달려갔지요. 고종황제 앞에 다다르니 전후좌우로 왜병이 총칼을 빼어들고 둘러서 있는데 왕세자는 머리에 쓰셨던 관도 벗겨지신 채 옷차림이 말이 아니었고..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지 벌벌 떠는 모습으로 황제 곁에 서 계셨소, 고종황제께서도 어안이 창백하시고 아무 말씀도 안 하시고 계시니 차마 신하로서 죄스럽기 한이 없고 ... 왕세자가 눈짓으로 오라 하셔서 따라갔더니 말씀하시길 "곤전에 황후께서 안 계시니 밖에 나가 동정을 살펴보고 오라" 밖으로 나와 동정을 살피며 국모를 가까이 모시고 있던 내관을 만나 물어보고서야, 비로소 명성황후의 참변을 알게되었구려. 2. 궁궐 안을 헤매며(임최수,궁녀) 10월8일아침7시경 (임최수 궁궐 안을 헤매다 울고있는 궁녀를 만난다. 시해의 그 장소에서 만신창이가 되어 넋을 놓고 앉아 눈물도 말라버린 궁녀의 모습. 임최수 그에게로 다가가 그에게 황후의 안부를 묻고 궁녀 넋나간 모습으로 외마디 짧은 단어로 시해의 그 순간을 얘기해준다.) 궁녀: 낭인들이 몰려와 황후를 내놓으라 달려들었고 황후께선 그들의 칼날 앞에 세자의 이름을 부르시며.. . (그의 얘길 다들은 임최수 애간장이 끊기는 아픔을 달래며 궁녀의 헝클어진 옷매무새를 감싸주며 일어서 걸어간다. m1-너에게나를 남겨진 궁녀의 모습. 임최수 얼마를 걷다 무릎을 끓고 제자리에 멈춰 쓰러진다.. 그리곤 한없는 북받침으로 통곡한다.) 임최수: 이 난은 옛날 한나라의 동탁과 조조도 하지 못한 일이니라 .사람의 탈을 쓰고 어찌 차마 이같은 일을 할 수 있을까? 내가 비록 힘은 없으나 이놈의 역적무리들과는 하늘을 같이 하지 않으리라. 3 창의의 의지(중형,임최수) 다시 1번과같은 시간같은장소 이어서 중형의사랑방 중형 임최수를 향해 얘기한다. 임최수의 중형: 나랏일이 이같이 망극하니 경성에 있는 들 도리가 있겠느냐. 예전 성현들의 처세도 나라의 살인이 득실하고 어지러울 때는 물러갔다 오는 것이거늘 이 형인 나와 같이 시골로 내려가서 다음기회를 보아가며 팔도에 격서를 보내어 의병을 모집하면 우리 나라가 500년을 내려왔으니 덕화가 백성의 골수에 젖어 있고도 반만여년 예의 지방으로 어찌 충의의 지사가 없을 거냐. 분명히 동참할 자 많을 것이니 인재를 구하고 병력을 얻은 뒤 서울로 들어와서 조정안에 있는 역적을 쳐죽이고 왜적은 천하만국의 공법으로 담판하면 가희 원수를 갚지 않겠느냐 임최수: 내 몸은 이미 나라에 바친 몸으로 벼슬을 탄 자가 이제는 군부가 위태로운데 빠지고 국모가 참혹한 화를 당하였는데, 어찌 멀리 떠나서 장원한 일을 경영하리요 . 나는 심중에 정한바 있으니 형님은 시골로 내려가서 이 동생 임최수의 옛날 친구들에게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말이나 전해주오. 4..이도철과의 만남(이도철,임최수) 조그마한 다기상앞에 두고 이도철 호롱불을 켠다. 임최수 들와앉고 이를 맞이한다. 이도철 임최수의 잔에 차를 따른다. 임최수: 조정에는 간신이 권리를 잡아서 임금님을 협박하고, 밖에 있는 도적을 불러들여 국모를 시해하였소 . 이런 국난은 만고에 듣지 못하던 일이요. 천하만국에 씻지 못할 수치인데도 태평성대에 국은을 입어서 작품(爵品)이 높고, 직위가 있는 사람들은 눈앞에 보이는 부귀를 탐하여, 자기 일신만 생각하고 아내와 잡기 들에 흥겨워, 대변(大變),대란(大亂)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지 않소 마침 며칠전 종실 근친인 청안군 이재순공이 일본주재 전권공사로 있다가, 궁내 변란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했다는 소문을 들었지요 . 이재순은 충직한 사람으로 내외국민들의 호감을 샀었던 인물이므로 이제까지의 자초지종을 얘기할 수 있었지요 .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국모의 원수를 갚을 것을 털어놓았고 그로부터 동의를 받게 되었구려. . 그러던중 평양친위대 이 도철 참령 역시 멀리서 국모시해 소문을 듣고, 스스로 벼슬을 버리고 평양을 떠나 경성에 와있다는 소문을 전해듣고 생각해보니 지난날 타인의 좌석에서 본듯한 일도 있고하여 만나자고 이렇게 수소문한 것이오 . 이도철: 나 역시 사무친 원수를 갚고자 하는 자요. 다시 말해 그 역적들하고는 한 하늘아래 같이 살수 없는 원수인지라 8월사변을 평양에서 듣고 생각할 때 나라의 원수를 갚아서 만국에 수치, 치욕을 씻어야 사람이라 하였거늘, 사람들은 역당에게 아첨하여 맹종하고 있으니, 분통이 터져 참을 수가 없는 때 임최수 공을 만나 의분이 치미는 바입니다." 그날이후 분개하여 직무를 버리고 서울로 올라왔으나 뜻을 같이하여 원수를 갚을 사람과 저 큰일을 계책할 인물을 만나야 하는데 본시 나는 교제가 없고 발이 넓지 못해 충의 있는 의인을 만나지 못하고 있던 차 이렇게 임공을 만나니 힘이 솟는구려. 그믐밤에 등불을 만난 심정이오. 임최수: 아 공의 뜻이 그렇듯 낭화같으니 어찌 반갑지 않으리요 대장부로서 세상에 낳아 몸을 나라에 바치고 벼슬을 받아 충실히 일하다가 나라가 어지러울 때 충성을 다하는 것이 신하된 도리인데 불행이 나라에 변란이 일어나 위태로울 때 충성을 다하고 있는 힘을 다하여서 뜻한바 일이 잘되면 나라의 원수를 갚아서 임금님을 보호하는 것이요 그렇지 못하여 일이 잘못되면 한번 죽어서 못다한 것은 구천에서라도 원수를 갚을 것인데 어찌 구차히 살아서 역적의 언행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속으리요. 이제부터는 나의 마음을 정하였으니 형과 같이 생사를 맹서하고 거사를 같이 하리라. 5. 김대진의 집-임최수와 이덕순만남(임최수,이덕순,김대진) 이덕순 기다리고있고 김대진 그에게 다가와 찬 한잔을 권한다. 이덕순 예를 갖추고 차를 받는다. 김대진 나가고 이덕순기다린다. 임최수 오자 김대진이 안내한다. 임최수 방으로들어서자 이덕순일어서며 맞이한다. 앉은후 이덕순 : 훈련대장교 이덕순입니다. 지난 8월사변 당시 훈련대는 아무 것도 모르고 왜구와 우범선 및 이두황에게 이용만 당하고, 범궐과 중전시해의 누명을 쓰게되어 그 억울함이 이를 데가 없던 차 이렇게 창의의 뜻을 전해듣고 달려왔습니다. 팔월 열아흐레날 저녁 우범선과 이두황이 졸지에 군령을 하달하여 서대문밖에 모이도록 했지요 명령대로 그 곳에 갔더니 , 자정때 쯤되어, 그 두사람이 와서 우리 장졸 500여명을 인솔하고 바로 경기감영 네거리에서 왜병을 만났으나, 전에도 야간훈련을 하러 나간 적이 있어서, 아무 의심도 없었습니다. 조금 있다가 일본인 수십 명이 대원군을 호위하고 오더니, 우범선을 불러서 무슨 지시를 한참 한 후에, 우리 훈련대와 일본수비대를 도로 뒤돌려 서대문 안으로 진입시키더니 광화문 앞에 와서, 우범선(禹範善)이가 우리 군대를 분할배치하고 각 대궐문을 파수토록 지시하였습니다.. 대원군은 우범선, 이두황, 일본수비대와 사복한 왜구 30-40여명과 같이 광화문 안으로 들어가서, 우리는 아무런 영문도 모르고 서 있었을 데, 날이 밝을 무렵에 궐내에서 사람들이 나오며, 분분히 하는 말이 <중궁께서 돌아가셨다>하기도 하고, 또 누구는 <중궁께서 피난 가셨다>라고 하며 지나 갈 때, 파수를 보고 있던 우리들은 그 때서야 궐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을 짐작하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슬슬 귀담이 들렸을 때는 <국모가 난을 당하신 것>을 듣고는 분한 마음이 솟구쳐 파수를 아니 보고 집으로 간 군병이 수백 명이나 되었는데, 그 후 그 죄를 우리군대에게 덮어 씌워 선전함으로 말미암아, 장안사람들이 모두 말하기를 우리 훈련대 장졸들이 번 호 : 424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세트디자인과 조명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17 오전 11:43:00 내 용 : 철봉의 사각및 8각 혹은 직3면체의 틀을 구성하여 그 사이사이에 한지 혹은 대나무나 밀의 발을 치는 세트의 디자인은 높이를 160에서 200으로 제한하고 출입 때마다 고개를 숙이고 들어오는 문지방을 연상한다. 기본 직3면체의 틀은 80cm 와 100cm짜리두개로 조화롭게 구성하는데 하나당 14-16개의 봉이필요하고 t자형조립고리는 10개가 필요하다. 무대공간은 4개정도의 2-4인용 에리어를 배치하고 2개의 세팅이 항시존재하고 3번째 세팅이 게속 연결교채되므로 14씬의 경우 4개의 기본틀을 제작하고 그 4개의틀을 가로놓기 혹은 세로놓기 그리고 겹쳐놓기 등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물론 이 때마다 그 만들어지는 80*160 혹은 80*80등의 벽면엔 발이나 한지가 드리워진다. 이작품엔 첫장면외에는 모두가 밤이다. 따라서 극의 전체는 블루톤의 조명이 가득하고 호롱불 혹은 촛불로 켜지는 등에 따라 눈부신 밝음의 작은 에리어조명이 사람들의 내재된 밝음을 묘사한다. 16일 독립예술제 아리랑극장스탭진과 세트와 조명에 대해서 간단한 미팅과 브리핑을 가졋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23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창의10일전 비디오보기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17 오전 11:32:00 내 용 : 예플작업에 처음접하는 분들은 지난작업일지를 보거나 비통신인인경우 통신상의 접속없이 만나서 다가온다. 그리고 연작의 경우엔 사실상 그 느낌을 단시간에 설명해드리긴 너무 어려운 부분이 많다. 그래서 많은 과정과 시간들을 겪으면서 갈등하고 고민하고 그래서 정화시켜오고 정리해온 얘기들을 모두 전하기엔 늘 부족하고 그래서 곧잘 오해를 받기도한다. 연습과정중에서 오늘은 시간을 내어 영상으로 기록된 예기플라타너스의 작업을 보여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그것이 100번의 말이나 설명보다 훨씬 더 에플작업을 이해하고 접근하는데 편리할지도 모른다는생각헤에서다. 물론 예플공연을 우연이나 찾아서 한두번 보고 다가온 사람의 경우보다는 못하겟지만.. 경복궁연작의 2부는 1995년에 시작된 작업이고 이어 한해한해 그 가을을 맞으면서 잊지않고 기억하려 노력하고 실천한 얘기들이 역사를 거술러올라가는 [시해의그날]의 영상은 거칠기 그지없는 화면이고 이제는 낡아빛마져 바랜 영상이지만 평정창의의 이전작업 즉 이전시간의 역사를 되새겨보는 시간으로서는 좋았다. 이부분은 이날 이 영상읋 통해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을 처음 간접적으로나마 접해볼 수 있엇던 두 분이 관극느낌을 적어주셧으면 좋겟다. 영상을통해 공연과 표현형식의 자유로움을 이해할수있는시간이길 바라면서 씬별 구성에 들어갔다. 그리고 부족한부분 보총할부분에 새로운 인물을 설정하고 또 연습에 참가못하는분들 부분은 조금씩 축소시키거나 대비책을 마련하면서 텍스트를 재구성해나간다. 모든이들이 하루에 한번 정도씩은 만나면서 작업을 가질수있었으면하지만 늘 그것은 이뤄지지 못한다. 하지만 참가한 분들의 열정으로 하루하루 아주 많이씩 작업은 진전되고 구성은 그들로 인해 새롭게 변화되어간다. 사람에 다라서는 점차 감정의 절제를 통한 자기버림을 준비하고 메소드연기단계에서 인성의 관게지어짐안에 실천적 작업으로 변화되어가고있어서 이 가을의 창의는 아름다울것이란 예감이 든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21 제 목 : [을미왜란평정창의]시공을 지나서 작성자 : 데이지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17 오전 1:17:00 내 용 : 8월15일,,이산가족상봉의 장면을 보고싶었습니다. 어제는 늦은탓에 어찌해도 볼수가 없엇고 오늘도 하루종일 TV를 보았지만 50년을 뛰어넘은 감격의 순간을 하루 보내고난 다음날인지라 미치도록 그리웠던 그순간의 모습은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 모습이 왜그리 가슴떨리게 기다려지던지요. 같이 울어버리면서 정화를 느끼고자 함도 아니었고, 감격의 대리만족을 원한것도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50년의 공간과 시간을 초월하여 만나는 반가움을 지금 준비하고있는 100년전의 약속으로 이어가고픈 마음이 들었기에 제겐 또 특별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계절이 바뀌고 시대가 바뀝니다. 내 모습도 바뀌고 마음도 변합니다. 그렇지만 참 묘하게도 꼭 만나야할사람, 그리고 기억해야할 상황들은 쌓이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더군요. 제 지금의 감정은 아주 미묘합니다. 갈등은 없습니다. 아직 겨우5년전의 경복궁에서의 기억이 나를 격려하고있지만 좀더 집중해서다가가면 100년전의 기억도 찾을수 있을것같습니다. 그리고 또 앞으로 100년이 지나면 이모습도 잃고싶지 않습니다. "의"를 놓치고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공연을 통해 갑자기 제가 "의인"이 될수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공연을 하지않는다고 해서 "죄인"도 아닙니다. "의"를 지향하고자 얼마남지 않은 기간을 몇몇이 준비하지만 제게는 의로웠던 기억이 더 소중합니다. 같은 얘기가 되겠지만 오래전에 그러했다면 분명 찾아질것이고 또 아니었다면 지금은 조금 힘들겠지만 잊지않고 있는한 언젠가는 이루어 지겟지요. 울고있는 궁녀는 시해의 그날과 같을것입니다. 다만 약3시간정도를 새벽 찬바닥에서 많이 통곡하고 부끄러웠을 마음을 다잡기가 산만한 제게 쉽지않을것이고 그래서 의상이나 분장에 조금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할것 같습니다. 대사만으로 시해의 상황을 지켜보는 이들에게 영상처럼 얘기해줄수잇는 역량이있는 저 였더라면 아주좋을텐데,, 그래서 의상이나 음향이나 조명이나..그런것들에 도움을 받아서라도 제대로 얘기해 주고싶은 욕심이 듭니다. 번 호 : 420 제 목 : 궁궐 안을 헤메다. 작성자 : 창우 E-mail : rcw-66@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8-16 오후 1:21:00 내 용 : 몹시 흥분한 임최수 "어찌 저들이 여기에 있는가? 시종을 맡은 무관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황후께선 어디에 계신가?" 울고 있는 궁녀를 만나다. 임최수 - 무슨 일인가?! 궁녀 - 나으리...어디에 계셨습니까? 나으리..... 임최수 - 대체 어찌된 것이야. 시해의 순간을 울먹이며 설명하는 궁녀, 끓어 오르는 분노와 가슴을 찢는 아픔을 누르며 .... "" 전날이 숙직이어서 그날 밤, 난 집에서 잠을 잔 까닭에, 대궐 안에서 왜란이 일어났다는 얘길 아침이 되어서야 전해 들었구려......( 결연한 의지 ) 이것은 그 옛날, 한나라의 동탁과 조조도 하지 못한 일. 어찌 사람의 탈을 쓰고 차마 이같은 일을 할 수가 있는가? 내 어찌 그들과 같은 하늘아래 머리를 두고 살리오." 번 호 : 419 제 목 : ...... 작성자 : 고운마음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16 오후 12:34:00 내 용 : 자유를 이해하고 창의로 나아가는 만남 번 호 : 418 제 목 : 서막에서의 임최수 작성자 : 창우 E-mail : rcw-66@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8-16 오후 12:08:00 내 용 : ---------- < 서 막 > ----------- 궐문을 열고 황급히 뛰어 들어오는 임최수. 사방네 대고, "무슨 일이오. 무슨 일이 있었소?" ( 모두가 말이 없다. 그들의 눈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소리치며)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 졌던 게야?" 주변을 둘러보다 놀란다. 서둘러 예를 갖추며, "전하!...... 이럴 수가........" 임최수 비틀거리며 일어나 흐느끼듯, "황제 폐하께서는 넋이 나간듯이 왜놈들에게 둘러 싸여 계셨으며, 왕세자께선 머리에 쓰셨던 관도 벗겨지신 채, 흐트러진 옷차림으로 겁에 질린 듯 벌벌 떨며 폐하 곁에 서서 ......." 점점 쓰러진다. 이 때, 목소리 "곤전에 황후께서 안 계신다. 밖에 나가 살펴보라." 번 호 : 417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8월15일 작업기록 작성자 : 임혜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16 오전 11:51:00 내 용 : 2시 스카라극장앞에서 정각에 이승훈님과 합류. 그리고 이승석님 승석님사무실로 승훈님과 나는 승석이를 따라 사무실로 가고 약도를 받은 예기님은 극장앞에서 기다리기로하고.. 승석사무실은 승석이의 배려로 시원했다 찬음료수를 마시며 일행을 기다렸다. 예기님과 창우님이 얼마있다 합류하고 원예도 조금 지나서 합류했다. 전날 약속한 희선님만이 불참하신 가운데 자신이 맡은 인물에 대해서 또 서로의 배역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다. 의상은 어떻게 입을까도,무대를 그려보기도 하고 조명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면서 .. 그리고 역시 플라타너스에 대해서도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 궁금증에 대해서도 얘기해보며.. 이해를 하기도 못하기도 하는 듯... 절대의에 대해서도,명성황후 시해에 대해서도 그시대의 배경을 이야기해보며 작품에 많이들 접근하는 분위기 였다. 전날과는 다르게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희선님의 연락을 계속 기다려보면서.. 황은미님의 배역에 대해서도 ..이덕순은 어떨까? 하면서.. 오늘 보려던 비디오는 사정상 못보고 내일 대학로에서 보기로 하고 연습을 마쳤다. 번 호 : 416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8월14일 작업기록 작성자 : 임혜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16 오전 11:06:00 내 용 : 경복궁명성황후조난지에서 3시에서 6시까지 연습이 있었다 이날 고희선님을 처음으로 만났다. 고운마음처럼 아주 고운 모습으로 인사를 나누었다 심원예님도 이승석님도 함께 서로 처음 만나며 창의에 모인 사람들인 만큼 조금은 남다름으로들 만났다. 그리고 원예가 창의를 말하고 동참하려 오신 이승훈님도 처음으로 만나며 인사를 나누었다. 희선님은 기타를 치며 한계령을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배역얘기에서 자신은 여자니까 홍상궁을 할수 밖에 없어요하면서 크게 웃었는데 예기님은 배역에서 성구분은 하지 말고 자신이 하고픈 배역을 생각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 홍상궁을 생각하셨으면 이제는 그배역에 몰입하시라는 얘기를 나누고 이승석님은 이민굉을 ,원예는 물론 울고있는 궁녀를 이어서 하기로 하고 새로온 승훈님은 이도철을 하기로 하였다. 임최수와 이덕순은 남겨놓은채.. 개별적으로 맡은 인물에 대해서 이야기를 각자 나누었다. 희선님은 임최수를 처음 접하고 그인물에 많이 접근하고 있었는데 홍상궁으로 빠지는 것이 혹시나 자신이 없어서 그런것이 아닌가하며 약간에 흔들림이 있었다. 그흔들림은 당연하고 또 아무 문제도 아닌것은 평정창의를 생각하며 임최수의 마음을 알아야지 그를 모르고 어찌 하겠느냐는 얘기를 나누었다. 희선님은 바로 이해하시고 홍상궁에 집중하기로 하였다. 원예는 기억을 되살리며 자신의 대사를 적어와 조그만 소리로 얘기해보며 궁녀에 집중하고 있었다. 승석인 이민굉의 마음으로 나중에 배신을 하는 친구 이진호를 소개 시켜준 사람으로서의 마음을 접근해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6시쯤 연락하기로 한 류창우님을 기다리기로 하고 일행은 헤어졌다. 늦은 7시 쯤인가 대학로 까망소극장에서 창우님과 만났다. 창우님은 임최수를 하기로 하였다. 이제 창우님은 배역이 임최수로 되고 나니 더욱더 접근하며 예기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본에는 나와있지않는 임최수의 인간적인면을 자꾸 얘기하며 다가서고 있었다. 나중에는 얘기끝에 가슴속에 그 인간적인 모든것을 간직 하고 있는 것이지 겉으로의 냉정함만을 보면 그런말을 할 수도 있으리란 생각을 했다. 창우님도 이해하신 듯 .. 그렇게 모든 연습은 끝나고 내일 만나기로하고 마쳤다. 번 호 : 415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인물찾아가기...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16 오전 9:52:00 내 용 : 창의를위한 연습이틀째.8월15일 14일 경복궁에서의 모임에 이어 15일엔 충무로에서 만나 이 작업의 의미와 형식 그리고 각자가 담당할 인물에 대한 접근작업을 가졋다. 이번 작업은 우선 공연이 아닌 창의로 구성된다. 그래서 참가자들은 100년을 뛰어넘은 이시기에 105년전의 사실을 텍스트로 하여 새로운 창의 혹은 의로움의 기억함 그리고 이어감 그 실천의 이유와 의미를 접근하는데 우선적인 절실과 당위성을 찾아가는 작업이 전제된다. 그래서 연기자들을 만나 우선 창의를 제안하고 그 제안에 답한 사람들이 지금 이시기에 창의의 필연성을 찾아내는 작업이 전제되어야한다. 이날의 작업은 그 필연성을 찾아가는 토론과 담론이 중심을 이루었고 연작작업 안에 이미 스쳐온 사람들 그리고 새로이 이 작업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각기 자신안에 새로움을 구체화시켜내는 과정. 특히 임최수와 이도철 이민굉등의 인물들이 새로운 연기자들에 의해 실체화되는 과정이 접근되어가며 궁녀의 5년전의 그 얘기에 맥을이어가는 작업이 연계되어가는 과정이 이날의 연습을통해 아름답게 이뤄졋다. 홍상궁 그리고 이덕순 이재순 임최수의 중형 등 인물이 아직 구체화되진않앗지만 그들의 모습을 맞이할 여백까지 이날의 연습은 준비를 마쳣고 이제 그 찾아낸 필연성 안에서 각기의 인물들이 자신의 내제된 마음을 무대위에 구체화시키는 작업들을 과제로 안고 연습을 지속한다. 20일까지의 5일간의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극의 구성을 마치고 20일경에 새구성대본을정리, 2000년 8월 을미왜란평정창의는 만들어간다. 극의 구성은 기초대본을 초안으로 그 역사적내용과 남겨진 대사를 첨삭하지않고 모든 인물은 그 그림안에 보이지않는 부분들 그들의 대사곁에 존재했을 행동들의 부분들을 각자의 자유로움으로 만들어가는 방식을 택한다. 즉 이 공연은 그래서 창의의 재현이 아니라 이시기에 모인 이들의 창의 그 자체로 실존된다. 아직 배역의 얘기를해보지못한 황은미님에게는 이덕순역을 일단 배치햇다. 그리고 김종은님은 이재순 임최수의 중형은 뒷모습으로 출연하는 1인2역으로 처리키로햇다. 연기자들의 구체적인 인물 조각으로 인해 씬별 구성이 새롭게 구축되어간다. 연게를위해 16일은 2부 시해의 그날의 비디오와 예플공연의 자유로움을 전달할 산타-안면도 비디오를 보는시간을 갖기로하고 17일부터 20일까지는 고궁을 연습장으로 작업을지속하며 각기의 창의자들이 의로왔던 그 인물들을 보다 더 생생하게 접근하고 자기안에 담아가는 작업을 가지기로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14 제 목 : 두 개의 Identiti 작성자 : ?????????? E-mail : rcw-66@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8-15 오후 8:29:00 내 용 : 난 누구이어야 하는가? 임최수의 유혹을 받는다. 그러나 내 안의 거부하는 힘을 부인할 수 없다. 내가 그를 사랑해야만 하는, 미워할 수 없는 그 이유를 이제 찾아 나서야 한다. 난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떠난다. 죽으러, 아님 살고자 소리가 있다. 아무리 큰 고기도 물결을 따라 흘러가고 아무리 작은 고기라도 물결을 거슬러 올라간다. 차이는 하나는 죽고, 하나는 살아있기 때문이다. 번 호 : 411 제 목 : [경북궁3-을미왜란평정창의]이민굉과 나(평정창의...) 작성자 : 이승석 E-mail : sonyach@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8-15 오전 1:14:00 내 용 : 나의 커다란 실수로 인해 조선의 산천은 피로 멍들었구나.. 내가 사랑하는 모든것들은 한순간의 재로 날아가 영원히 묻혀 그 누구에게도 씻기지 못할 상처로 남아... 내 앞에 스러진자 누구인가..... 내 조국이며 푸르른 산천이 내 앞에 서있어야 마땅하거늘 피로막아야 했다면 마땅히 바로 내가 아니었던가 씻지 못할 과오는 누구에게 위로받으리오.... 번 호 : 410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 평정창의]이민굉과 나(춘생문 전..) 작성자 : 이승석 E-mail : sonyach@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8-15 오전 1:06:00 내 용 : 우리의 국모의 참담한 소식에 나 이민굉은 망연자실 할 수 밖에 없었다... 한 나라의 백성으로서 나의 국모를 지키지 못함.. 하지만 그 또한 나로써는 어찌할 수없는 역사의 단죄이리라... 그저 한 백성으로서 나약함을 탓하기전에... 그와 같은 수치를 겪게 만든 그들을 처단 하는 것이 나 이민굉의 기쁨이며 살아가는 의미이리라.. 후세에 나의 이름을 알리기 보다는 대한제국,, 아니 조선의 이름이 더럽혀 지지 않고 자주적인 국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 임최수와 이도철 이덕순 기타 등등... 이 분들과의 역사적 거사는 나의 숙명이며 나의 전부가 되어버렸다.. 조선의 자주와 독립은 이들과 함게 하리라.. 아주 미천하고 약한 몸이지만 내가 함께하는것만으로도 내가 살아가는 기븜이 되리라.. 내가 함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아끼지 않으리라 번 호 : 409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그리고 나 작성자 : 이승석 E-mail : sonyach@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8-15 오전 12:53:00 내 용 : 내이름은 이 민굉... 니와 함께하는 이들은 동지이다... 뜻을 같이 하는 이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나에게 모두 소중한 사람들이다. 임최수,이도철,그리고 나로인해 희생될 수 밖에 없었던 모든 사람들.. 나에게 황후는 나와 같이 했던 사람들이라면 모두 같은 생각을 했을 그런 국모였다. 하지만 난 결국 그녀를 지키지 못했다. 내가 살아 가고자 했던 의미를 안겨 주었던 그녀는 나와 어찌 보면 상관없을 듯 했던 그들에게 철저히 유린 당했다. 역사가 그렇게 만들었고,또한 그역사를 움켜쥐려햇던 몇몇의 무리들에 의해 갈기갈기 찢어지고 말았다. 나 개인적으로 최소한 이 시대를 구하지는 못하겠지만 나와 함께 하고자 했던 이들과 함께 이 어려운 시대 암흑의 시대를 함께 하고자 했다. 난 이시대를 함게 하고자 했던 평범한 백성이었다. 평범한 백성으로서 이 시대의 흐름이 막혀 누군가로부터 짓눌리기 시작했을때 내가 살아 가는길은 이 땅이 살아 숨쉬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의 오판 아닌 오판으로 인해 시대의 역류를 저지르고 말았다.. 날 대신하여 막을 자 누구인가... 날 대신하여 막았다면 그 또한 역사를 꺼꾸로 서게 하는것이리라..... 날 막지마라... 내가 흘릴 수 있는 피는 그 누구보다 뜨겁도다... 내 뜨거운 피를 받아 먹을자 그 누구인가... 날 대신하여 쓰러진 자여 날 원망하라... 날 저주하라.... 그대가 대신 흘린 피... 비록 내가 편히 받아내지 못 할 지라도 거룩한 흘림의 댓가는 역사가 반드시 받아주리라. 나의 잘못을 용서하라.... 내 한몸 이 마당에 스러져 가루가 된다 해도 아까운것 하나 없지만 부끄러움으로 인해 그대를 감싸안아도 이 치욕적인 부끄러움과 수치는 구천에서 떠돌며 풀지 못하리... 난 이 강산의 작은 먼지이리라.. 어디로 떠돌던 내가 묻힐 곳 결국이 이 강산 어느 한자리이리라..부끄럽지 않을.. 나의 안위와 보존을 위해 그대를 지키지 못함이 나의 두눈을 감지 못하게 함이니... 2천년 8월 광복절... 내 두눈속에 비쳐진 향원정 앞뜰에서... 번 호 : 408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이민굉-이승석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15 오전 12:35:00 내 용 : 이님굉부분을 이 역을 담당할 연기자와 좀더 세세히 의견을 나눴다. 그리곤 그의 부분을 정리했다. 그는 즐겁게 창의에 동참한다. 이 작업에 참여하는 그누구보다도 활기차게 어떤 면에선 다소 가벼웁게 그는 다가온다. 그래서 초반에 이도철 임최수등과 만나는 공간에서 그는 열의에 참 모습이다. 그의 열의는 청의를 전달하는 일에도 정열적이고 마침내 기쁘고도 벅찬 마음으로 이진호도 창의에 동참시킨다. 창의통문을 밤새적고 드디어 춘생문으로 다가가던날 그는 돌연 문이 열리고 날아오는 조총 총탄에 곁에서 쓰러지는 이덕순을 얼싸안으며 자신이 연결시킨 이진호의 배신으로 이 거사가 쓰라리게 막을내림을 인식하며 쓰러진 이덕순을 얼싸안으며 총성앞에 자신의 가슴을 편다. 내가슴에 총알이 맞아주었으면하면서.. 이민굉은 평정창의 안에 이런 인물로 존재하기로 했다. 극안에 나오는 그의 대사는 단 한번 즐거운 마음으로 임최수앞에나아가 거사일에 춘생문을열어줄 친우를 소개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후반에 그 새벽 춘생문앞에서의 쓰라린 호흡.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06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창의12일전 경복궁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15 오전 12:10:00 내 용 : 경복궁에서 창의에 동조한 사람들을 만난다. 플라타너스작업에 그 어려운 자기버림을 알고 다시기억하는 사람들과 새로이 다가온 사람들, 익숙치못한 단어에 낯설어하기도 하고 신선해하기도하고 그렇게 만나서 사람들은 창의의 제안을 현실로 구성해간다. 각기 자기가 다가갈 사람을 찾아서 그의 집중을 얘기하기로한 날. 이제 그 인물이 설정되면 그들로 하여 보이지않던 인물과 보이던 인물사이에 있던 사람들의 모습으로 이 작업은 하나의 창의로 이어진다. 자신을 선하다고 생각하는 이는 선하지않은것이며 자신을 악하다고 여기는 이는 악하지않다. 자신이 부족하다고 여기고 더 큰것을 지향한다면 우린 더 큰 지향점을 향해 날아볼수잇으며 우리가 완전하다고 믿는 순간 그는 불완전에 머무른다. 그래서 예플작업은 작업을 추구해가는 동안 귀한 기다림안에서 늘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갈망하고 더 옳은것 더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고 마지막엔 거기까지 다가간 그모습만으로도 만족해하며 공연이 끝나면 또다시 바로 다음 작업으로 들어간다. 경복궁에서 연작엔 처음부터 지켜온 불빛이 있다. 그것은 명성황후도 대원군도 이경직도 임최수도 이도철도 아닌 시공을 초월한 5차원적 영혼과의 나눔 그리고 인간의 본연적 자세는 그들이 떠나온 하늘과 우리의 실체인 영혼의 자각 그 기억에 있다. 인간의 갈등과 선악의 공존을 그려간 후이넘에서..연작을 통해 예플작업은 선악의 개념을 초월하고 선으로 바라보는 인간의 모습을 구축했다. 그래서 이후 예플작업안의 인물들은 냉정하면서도 온화하고 작업은 그들의 표현과 삶속에서 선만을 골라내어 그것을 집결시킨다. 예술이 추구하는 세계는 아름다움이라면 우리는 아름다움을 통해서 아름다움을 찾아내며 갈등조차없는 믿음의 한계에 서있는 존재들의 미를 추구해나간다. 그리고 그 믿음을 찾기위해 갈등하고 작업안에서 쉬임없이 자각해나가면서 자기희생을 통한 희망을 노력한다. 즉 믿음위에 더 큰 믿음을 제안하고 한점이라도 의혹이나 거스름없는 바른것을 찾기에 노력하며 그것이 부족하지는 않은가 혹은 부족하면 어쩌나하고 노력한다. 이 작업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이제까지 갖고있던 자신의 선을 부족함으로 생각해보는 과정에 익숙해진다. 그리고 부족함이 보이는 순간 더 높은 선을 갈망하고 그것을 실천하기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자신은 악하다고 여길줄 아는 낮은자여야한다. 작업앞에 놓여진 인물들은 어저면 하나의 허상이다. 실존의 그의 전체가 아닌 그의 삶안에서 고귀한 부분만을 절취해서 인간이 인간적이라는 이유로 포기해버리거나 타협해버린 부분이 아닌 절대적인 의를 위해 행동할수있엇던 놀라운 아름다움을 접하는 작업을 즐겨 감당하게된다. 창의를 위해 준비를 갖춘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들이 부족한 믿음속에서도 행동하려는 모습들이 고귀하다. 자신의 부족을 알면 그들은 결코 부족한 것이 아니고 그 이유로 인해 행복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접근해오는 사람들 방식은 다르나 모두 고귀하며 이시기 이런 화두앞에 자유로운 희생을 다지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 개별적으로 자신이 다가갈 사람들을 선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캐스팅을 시작한다. 심원예-궁녀 이승훈-이도철 이승석-이민굉 고희선-홍상궁 그리고 저녁에 만나 얘기나눈 후 류창우-임최수 까지 캐스팅을 정하고 이들이 담을 창의의 그날들을 구성한다. 김종은은 일본가기전 캐스팅을 마쳣고 황은미는 만나지못해 아직 전체적 캐스팅을 완성치못햇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03 제 목 : 작업일지5 작성자 : 고운마음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14 오후 9:25:00 내 용 : 경복궁에 갔다. 3시 15분 전이었다. 땡볕이 내리쬐고 있었다. 나는 명성황후조난지지라는 글이 새겨진 비석 앞에 하얀 장미꽃다발을 바쳤다. 내 마음은 여전히 무겁고 슬펐다. 나무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만나야 할 사람들을 기다렸다 3시가 지났다. 15분이다. 나는 노래를 불렀다....... 피맺힌 투쟁의 흐름 속에 고귀한 순결함을 얻은 우리 위에........ 그분은 가벼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것이 진지하지 못함을 뜻하는 것이 아닌데... 우리가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믿음을 연출가는 볼 수 있어야한다. 그리고 그 믿음을 보다 굳건하게 세워 가야한다. 의를 행할 사람들이 나타나지 않음을 안타까워하기 전에 스스로 그러한 사람이 반드시 나타나리라는 강한 믿음을 가졌었나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자기 자신 안에 그러한 믿음이 없을진대 어떻게 자기 눈 앞에 나타나길 바라겠는가? 내 안에 먼저 그러한 믿음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면 그 보이지 않는 믿음이 눈에 보이는 실체로 나타날 것이다... 번 호 : 404 제 목 : 믿음?!....호기심, 그리고 기대 작성자 : 창우 E-mail : rcw-66@hanmail.net U R L : 시 간 : 2000-08-14 오후 9:40:00 내 용 : 처음부터 믿음으로 출발한 동지가 위대해 보이오. 허나 우린 맹목적인 믿음이 인간을 파멸하는 경우도 있었음을 기억하오. .........손님이 오셨네요. 죄송...... 번 호 : 405 제 목 : 믿음?!....호기심, 그리고 기대 작성자 : 고운마음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14 오후 11:05:00 내 용 : 나는 맹목적인 믿음에 대해서 말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 믿음은 참다운 믿음이 아닙니다. 내가 말하는 믿음은 진실하고 거짓이 없는 믿음입니다. 그런 믿음은 인간을 파괴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구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그런 순수한 믿음을 통해서 오는 것이겠지요. 당신은 내가 왜 그런 말을 하는가에 대한 나의 마음은 읽지 않고 단순히 믿음이라는 말 그 자체에만 머무르고 말았군요. 번 호 : 402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캐스팅미팅을준비하며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14 오후 12:18:00 내 용 : 일곱명의 창의동지들을 만나 이작업을시작한다. 캐스팅은 주어진인물에 다가온 인물들을 맞추는것이 아니라 그 대본을읽고 자신이 공간할수있는인물들을 찾아서 공간할수있는대사를 스스로 자신의 말처럼 하고자 절실감을가지게된 사람들이 하여야한다. 아직 임최수와 이도철같은 절대의를 가진사람의 마음을 작업일지안에서 받아들지못하여 지난해 [창의통문을 읽으며] 때처럼 이 공연역시 후세의 사람들속에서 그들이 얘기한 의는 사라지고 의란 과연 옳은것인가 아닌가하는 엉뚱한 고뇌만하는 초라한 극이 되지않을까 걱정된다. 사람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절에 동감하고 절대의에 낯설어하면서 이 작업에 참여하므로 작가의 의도와는 달리 그들에게 주어진 자유로 인해 변절자의 고뇌를인정하고 얘기하는 극으로 이 작업을 연극화시킬지도 모르니까. 어쩌면 이극의 대본을바라보며 이도철 임최수의 마음을 존경하고 그같은 마음을 가질수있고 행동할수있는 사람이 되지못하는 우리의 낯설음을 어리석어하며 그의 의지를따르려는 존경심을 가지고 그 모습을 표현해볼 욕구에 가슴아려하는 사람을 찾질 못한다면 이 극에 이도철이나 임최수는 등장하지못할지도 모른다. 즉 타협하고 조금 의로움에 대단해하며 변절도 능할수있는 이들만이 등장하여 그날의 사건을 묘사하고 핑게를 대면서 자신들의 현존을 납득키키려 노력하는 모습을 그려낼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움이 든다. 절대의를 화두로 꺼냈을때 최소한 그 작업에 다가온 사람들은 절대의의 필요성에대한 믿음을 가져야한다. 하지만 매번 이 작업의 과정에서 사람들은 그 부분에서부터 늘 어눌하다. 캐스팅을 앞두고 이 작업에 출연할 인물들을 그들이 생각하는 자유안에서 설정해야하는 까닭에 이 공연이 자유로인해 선과 의를 잃어버린 갈등과 타협의 모습으로 무대화될지도 모른다는 절망을 먼저 맛본다. 남은 10여일간 우린 과연 창의할수있을까? 아니면 창의자체를 앞에놓고 고뇌하는모습만을 보일것인가? 의로움이 제안되엇을때 모든것을 버리고 창의하던 그들의 얘기를 앞에놓고 의로움이 과연 좋은것인가 필요한것인가하는 갈등을 잔뜩 안은 후세인들이 객석에 다가앉은 또다른 현실적 인간들앞에 무엇을 제시할수있을까? 늦여름의 고궁은 가을이 낯설기만하다. 땡볕아래서 늦가을의 매서운 바람아래 깃들엇던 피맺친 의절을 생각할수있는 우리이길 바란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401 제 목 : 임최수와의 인터뷰 2 작성자 : 창우 E-mail : rcw-66@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8-14 오전 1:35:00 내 용 : (^!^) : 선생님! 저는 교육을 통해 배운 지식들이,예컨대 정의,신의,도리 등이 현실속에서는 적지않은 괴리가 있음을 보았습니다. 임최수: 사람은 그 이하일 수도,그 이상일 수도 있네.신을 꿈꾸는 이도 더러는 있겠지만,우리가 배움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네. (^!^) : 많이 공부한 사람도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는 예가 있는데요? 임최수 : 앎이란 행함이 따라야 온전해 지는 법일세. 알고도 행치 않는 것은 알지 못함일세. 배운 바 도리를 다하고 선을 쫓는 삶, 그것이 바로 의일세. 모두가 그것을 위해 노력한다면,우리 모두가 살 만한 세상이 되지 않겠나! (^!^) : 감사합니다. ( 돌아오면서 나는 생각한다. 모두가 아는 진리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유를........ 오늘 동지들이 모인다. 그들은 어떠할까?............) 번 호 : 400 제 목 : [을미왜란평정창의] 작업일지 작성자 : 이승석 E-mail : sonyach@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8-13 오후 5:08:00 내 용 : 대본 정독...을 통해 인물들의 의미를 찾으려 함 몇년전의 각자료들을 꼼꼼히 살펴봄 95년 [경복궁-1]부터 시작해서 최근의 자료를 하나 하나 프린트함---->아직 다 못읽음(읽고 있는중) 역사적 사실들에 대한 자료를 캡쳐하여 프린트함 송우혜의 소설 부터 그동안 여러사람들이 올려준 자료 프린트함 ---> 일고 있는 중 번 호 : 399 제 목 : 임최수와의 인터뷰 작성자 : 창우 E-mail : rcw-66@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8-13 오전 2:44:00 내 용 : ^!^; : 오늘이라는 시간을 살아가는 젊은이로서 선생님의 소식은 먾은 생각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임최수 : 공명을 얻고자 한 일이 아닐세. 자네라면 자네의 집에 도둑이 들고, 그 도둑이 자네의 부모를 헤하려 한다면 자넨 어찌할텐가? ^!^; : .......... 임최수 : 두려운가?...맞서 싸우겠는가?...살려달라고 애원하겠는가?.......난 그저 내 가슴이 시키는대로 했어. 내 자유가 날 인도한 것이야.아주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가? ^!^; : (잔잔한 음성과 미소가 위대하게 느껴졌다.) 의란 무엇인가요?(질문을 하고나서 무슨 선문답같다고 생각) 이최수 : 옳다고 여겨지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 : 옳음의 기준이...... 임최수 : 난 자연에서, 삶 속에서 그것을 배우네.자연의 순리, 그 도리를 지키고자 하지. ^!^; : 잠시 쉬었다 다시 하겠습니다. ( 만나고자 하는 욕심을 쫓아 그 분을 찾았으나 반가움 보다는 범접지 못 할 그 무엇을 느낀다.) 번 호 : 398 제 목 : 그날의 증인들 작성자 : 창우 E-mail : rcw-66@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8-12 오후 9:33:00 내 용 : 임최수의 사촌형: 어찌 우리가 살면서 불이를 보고 또 당한 일이 없었겠는가! 동생은 온유한 사람이었소. 그사람이 그렇게 일어난 것은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가 컸기 때문일게요. ----- 이민굉*이진호의 대화------ 이민굉: 진호 이사람아! 자네가 어찌 그럴수가 있는가? 우린 친형제처럼 지냈으며,같이 죽기를 맹서하지 않았는가? 무엇이 임금님을 위하고,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일인지 정녕 몰랐는가? 이진호: 오 친구여! 내게 많은 것을 묻지말게.나는.....나는.....으흑흑흑흑.......이 시대가 원망스러우이.. (누가 이사람에게 돌을 던지겠는가? 그대는 누구....왜?....) 어윤중: 나약한 사람! 자넨 아주 현명한 선택을 한거야.난세엔 강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게야.살아 남아야 의도 있는 법이라구.어찌보면, 이 나라가 이렇게 된 것은 민생은 돌보지 않고, 가진 자들이 저들의 권리만 주장하다 이리된 것이 아니겠는가? 내가 갖고 있어야만, 내가 힘이 있어야만 나누어 줄 수도, 도와 줄 수도 있는 것일세. 임최수: 저런 천하에 죽일 놈......(그리고 무어라 했을까?) 고종황제: 이 모든 것이 과인의 부덕. 내 어찌........ 이재순: 이 나라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 백성들을 어찌하랴?......... 번 호 : 396 제 목 : 이른 아침에 산을 오르며 작성자 : 고운마음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12 오후 6:22:00 내 용 : 후덥지근하게 더울 것 같은 날씨예요. 그래도 바람이 조금은 부는군요. 오늘 아침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서 저희 동네에 있는 개화산에 올라가서 체조를 하고 왔습니다. 이른 아침에 걸어서 산을 오르는 기분은 직접 산에 올라 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거에요. 맑은 공기, 풀잎에 맺힌 작은 이슬 방울. 투명한 아침햇살에 물드는 싱그런 나뭇잎들. 그 눈부신 푸르름...... 살랑이는 바람과 그 바람에 가볍게 떨리는 나뭇잎, 춤을 추듯 가볍고 자유로운 몸짓들... 산이 가까이 있음이 제겐 축복입니다. 매미소리가 들리는군요. 여름의 푸르름이 짙어만 갑니다. 그 푸르름의 끝에는 붉은 단풍의 가을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가을이요. 번 호 : 395 제 목 : 작업일지 4 작성자 : 고운마음 E-mail : bitsori@shinbiro.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12 오후 6:09:00 내 용 : 월요일 캐스팅 미팅에 참석합니다. 화요일 부터 모임이 이어진다고 하는데 저는 화요일, 수요일은 오전 오후 다 좋습니다. 목요일은 오전 시간만 가능합니다. 금요일 부터 일요일까지는 지방에 내려가기 때문에 참석하기 어렵습니다. 월요일의 모임에 가슴이 설레입니다. 어떤 분들과 함께 작업을 하게 될지....... 마음과 마음이 하나로 엮어지고 서로의 영혼과 영혼이 부딪쳐 빛을 내는 기적같은 만남을 기대해봅니다. 번 호 : 394 제 목 : 숨은 그림찾기 작성자 : 창우 E-mail : rcw-66@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8-12 오후 2:38:00 내 용 : 이것은 의를 찾아가는 숨바꼭질이며, 과거와 현실을 오가며 숨은 그림을 찾는 이야기..... 마치 천로역정의 순례자가 된 기분. ^!^; 1.처음 만난 사람 - 임최수 그는 스스로를 ''나라에 바친 몸, 벼스을 탄 자''로 표현. 후에 시종직임을 재판정에서 밝힘. 이도철은 그를 충의 있는 의인이라 함. 나이는 알 수 없으나 노신이라 짐작됨(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고 창의하는 충성,공이라는 호칭과 존대 등). 그의 지식의 정도는 깊다고 여겨짐(역사와 창의의 정당한 절차를 앎) 2.그의 사촌형 : 아마도 합리주의 스타일. 훗날을 기약하며 의병 도모 제의. 3.우직한 군인들 : 이도철,이덕순, 홍진길,김진호,이민굉 등 4.이진호 - 궁궐을 호위하는 시위대 참령. 배신자. 기회주의자(?!)......힘과 폭력앞에 무기력한 인간.......그에게 동정과 연민이?........군부대신 서리 어윤중은 어떤 인물일까?...... 5.이세진,김태진 = 오늘의 우리(남겨진 우리)....? .........숨은 그림.......... 1.창의사실 보고 ; 홍병진-홍상궁-고종 2.이민굉과 이진호 3.임최수의 의리 4.창의의 조연들 : 왕세자, 궁녀,내관,청안군 이재순..... 5.춘생문,창의통문(조칙),임최수의 유서,일기(?)..... 작가는 이 창의의 역사를, 오늘 우리의 연극을 현재진행형으로 하고자 하는 것같다. 이들의 의란 충성이요,왜곡된 진실을 밝히는 것이요,신하된 도리를 다하는 것이다.거기에 임최수는 원수를갚되 한 사람이라도 상해하지 말 것을 당부,무혈창의를 꾀하였으며, 당초에 창의할 때에 혼자 살고자 함이 아니라 했다.그러면.............. 번 호 : 393 제 목 : [을미왜란평정창의]14일에 작성자 : 데이지 E-mail : daisy_shim@hotmail.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12 오전 11:09:00 내 용 : 목이 아픕니다. 약을 먹습니다. 혀끝에 걸린약은 너무 씁니다. 다시 눈을 감습니다. 이번에는 마음이 아픕니다. 닫겨진 마음속으로 105년전의 기억과 5년전의 기억, 이제는 목이 메어옵니다. 그리움과 미안함으로.. 잠깐 생각합니다. 나의 모습이 투영되지않고도 진실로 그 일이 서러울수 있을까? 그들에게 약속한것은 진심이었을까? 그러다가.. 갈등을 접습니다. 약속을 지키기위함이 아닌것이란걸 알기때문입니다. 잊었던 기억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 거기에는 약속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는 없지요. 지난해, 그리고 그 지난해 흐지부지 간신히 모면한 얘기를 다행히도 참여할수있게되어 벅찹니다. 14일 3시에 뵙겠습니다. 번 호 : 392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14일3시캐스팅미팅공지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12 오전 9:56:00 내 용 : 월요일 14일에 을미왜란평정창의 캐스팅을위한 미팅이 있습니다. 작업팀은 이전까지 자신이 원하는 인물을 정해서 작업일지에 올려주시고 14일 미팅에 참석하실수 있는 분은 참석해주시길 바랍니다. 미팅은 14일(월)오후 3시 경복궁안에있는 명성황후조난지에서 가지겟습니다. 경복궁정문매표구로 들어오지마시고 민속박물관매표구를 이용 경복궁연결통로로 들어오셔서 향원정을 따라 찾아오시면 명성황후조난지가 있습니다. 참가하실수잇는분은 미리 글주시고 이날 낮에 시간안되시는분은 따로 시간을정해서 광화문 쪽에서 만날수있게 준비해주시길바랍니다. 15일부터는 매일 연습에 들어갑니다. 연습하실분들은 일정을 잡아서 이 게시판에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짧은연습기일동안 보다많은 내용을 작업하실 분들을위해 매일기다리며 시간이 부족하신 분은 부족하신대로 참여하실수잇게 구성에 들어갑니다. 이번공연의 출연진은 7명입니다. 모두 공연까지 함께 창의 이루길 약속해주셔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97 제 목 : 가슴 졸이며 작성자 : 창우 E-mail : U R L : 시 간 : 2000-08-12 오후 8:34:00 내 용 : 저는 3시미팅은 참석하지 못하지만 6시쯤은 뵐 수 있을것 같아요. 일이 끝나면 연락드리죠. 번 호 : 391 제 목 : 작업일지...민병 작성자 : 종은 E-mail : bell603@netian.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11 오후 8:59:00 내 용 : 11월 27일 밤의 거병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었죠. 군의 거병에 호응한 일부 민간인들을 약 1,000여명이 집결지인 춘생문 앞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지만 같은날 27일 자정과 28일 새벽 사이에 대권 안에 있던 친위대 참령 배신을 하여 역당들에게 이 거병 사실을 알리고 춘생문을 열어 주기로 하였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새벽 6시기 지나도 춘생문은 열리지 않았고, 윤응열이 몸소 춘생문 밖으로 가고, 그의 아들 윤치호가 영국군 수십명을 동원하여 춘생문 앞으로 왔지만 문이 열리지 않아 되돌아 갔죠. 창의군은 심리가 동요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민간인들은 흩어지기 시작했을때, 춘생문이 안에서 군호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습니다. 문안에서는 일본 군인 1개 중대를 선두로 하여 사오백명이 소총을 발사하며 밀려나왔습니다. 이 절호의 민족사적 의거가 이진호 참령의 배신으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지금까진 대사 쉽게 입에 읽혀지지 않아..많은 부분의 어미가 미숙합니다. 많이 읽고, 많이 느껴서 좀더 나은 모습으로 올께요.. 20일날.. 경복궁 민속박물관 앞... 1시 30분.. 잊지 마세요......*^^* 번 호 : 390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무대세팅시안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11 오전 11:39:00 내 용 : 을미왜란 평정창의의 무대세트는 독립예술제의 공연방식안에 포함되는 까닭에 몇가지 제안안에서 차선책을 찾아야하는 부분이있어 이에 적합한 방식을 구축한다. 즉 무대는 한무대에서 두편의 공연이 이뤄지는만큼 미리 세팅되지못하며 모든 무대는 씬별로 이동조립된다. 이를위해 철제봉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무대는 구성한다. 즉 철재봉을 가로혹은 세로로 세워하면서 무대를 변환하는 방식은 궁정주변과 인물들의 주거지 한옥의 사랑방 마루등을 상징화시키고 놓여지는 소품들이 그들의 방안을 묘사할 것이다. 방석 다시 호롱불 주춧돌 나뭇잎 바람 등이 이들의 이미지를 도와주게하고 마지막 춘생문앞에서의 기다림에는 모든세트를 집약해세우고 철재봉이 만드는 4각의 공간안으로 한지나 발등을 사용하여 방으로의 출입혹은 등퇴장의 여닫이를 마련한다. 철제봉의 길이구성과 모양에 다른 설계 그리고 재단과 조립은 그것이 방향을 바꿔 세워졋을때에 다른현장을 묘사할수있게 3혹은 4개방향에서의 대칭이나 조형을 감안하여,구축하고 발이나 한지등은 고리를만들어서 철재봉의 상단에서 하단으로 드리운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89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일곱명의창의동지를맞이하며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11 오전 11:30:00 내 용 : 1차오디션기간을 통해 일곱명의 작업동참자를 만났다. 스스로 다가온 만큼 모두들 이 작업의 의미에 호의를 갖고 접하고있엇고 그 호의에 답할수있는자유로움과 의무감을 동시에 전달하면서 그들이 이 작업에 다가갈 자유로운 시간을 초기구성대본과 함께 전달해주는 시간을 가졋다. 대본은 이제 이들 인물에 다라 새롭게 배치되며 그들이 찾아내고 호감을 가진 인물들을 발견하면 그것을 바탕으로 초기대본에 보이던 인물이 사라지기도 하고 보이지않던 인물이 드러나 공연에서 의로운 삶에대한 나눔을 펼ㅊ게될것이다. 역사속에서 시간을 공유하며 만나는 창조작업, 실존이 역사안에 교차하는것은 [경복궁에서]연작의 그 시작과 같다. 즉 재의가 경복궁 자경전나무그늘아래서 책을 읽다가 그 마당 흙속에서 나오는 핏줄기를 손에 웅켜쥐면서 소복입은 100년전의 그 황후와 궁녀들안에 흡입되듯이.. 이 극에 접하는 인물들은 모두 그렇게 실존에서 시간안에 흡입되길 바라며 그러한모습으로 구체화되어 105년전의 그날이 오늘의 시각으로 한치의 거리감도 없이 마주하길 바란다. 김종은 고희선 심원예 이승석 김호식 류창우 황은미 그리고 무대곁의 작업을 같이할 임혜영 독립예술제스탭진 이 사람들을 중심으로 창의작업은 시작되며 김진수 김선재 이창원 이승훈 등의 사람을 더 기다려 그들의 합류를 제안한다. 주어진대본을 통한 그리고 지난 3부작의 작업일지와 자료조사를 통한 이 작업으로의 각기의 향함이 어느정도 준비를 마치면 12일(토)부터 개별인물접근작업에 들어가고 각기가 원하는시간으로 연습미팅을 통해 13일(일)까지 인물설정(캐스팅)을 마칠 예정이다. 그리고 그 캐스팅 즉 등장인물들에의해 준비해온 세트작업과 음악 그리고 씬별 작업이 구체화하고 바로 세트제작작업에 들어가면서 대본도 지금과는 많이다른 새로운 구성본으로 공연대본을 완성할 것이다. 총을맞고쓰러질 사람을 아직 찾지못햇으며 첫장면 울고있는 궁녀의 이미지에 사못 심한 노출부분의 절실한 당위성을 이해하고 자유롭게 표현할 연기자부분이 벽에 걸리며 1,2부에 등장하엿던 인물의 지속적인 같은 이미지의 등장 필연성을 맞춰줄 연기자부분도 아직 완전히 이뤄지지못해 새로운 구성의 마지막 보류로 남아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역시 번 호 : 388 제 목 : 작업일지3 작성자 : 고운마음 E-mail : bitsori@shinbiro.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11 오전 10:22:00 내 용 : 경복궁을 다녀왔다. 명성황후가 시해당한 곳을 직접 찾아 가보았다. 향원정은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가족이 함께 모여 사진으 찍고 있는 모습, 이젤을 펼쳐놓고 그림을 그리고 있는 학생들. 나무그늘 밑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분위기 있는 여인의 모습. 연못 속의 물고기를 들여다 보며 좋아하는 아이들 모습 . 이렇게 평화롭고 아름다운 이곳에서 어떻게 그와 같은 끔찍한 사건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 역사에서 그런 처참한 일이 일어났었다는 것 자체를 다 지워버리고 싶다. 마음이 무겁다. 슬프다.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머리위에 이글거리나 피맺힌 투쟁의 흐름 속에 고귀한 순결함을 얻은 우리 위에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앞길에서 환히 비치나 찬란한 선조의 문화 속에 고요히 기다려온 우리 민족 앞에 숨소리 점점 커져 맥박이 힘차게 뛴다 이 땅에 순결하게 얽힌 겨레여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번 호 : 386 제 목 : 을미왜란평정창의와 나 작성자 : 이승석 E-mail : sonyach@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8-10 오전 1:25:00 내 용 : 안면도 공연전날 불의의 사고로 참가를 못하고 그냥 멀리서 생각만하다가 이렇게 다시 볼 수 있게 되어 우선기쁩니다. 오늘 공연과 관련하여 미팅을 잠깐 갖고 대본을 손에들고 찬찬히 보며 이것저것 살피며 여러가지를 생각하였읍니다. 임최수,이덕순.이도철...어찌보면 이 시대의 의인중의 의인... 그런 역사적의미와 함게 이번 공연에 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직 어떤 배역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하나하나의 인물에 치우치기 보단 함께 나누는 것에 대한 의미와 100여년이 지난 이 시대에 과연 의인이란 지금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또한 지금의 세대에 과연 우리에게 남긴것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쨋든 남은 기간동안 많은 생각에 생각을 해보며 같이 할 분 들과 좋은 공연이 되길 바랍니다. 번 호 : 385 제 목 : 작품일지2 작성자 : 고운마음 E-mail : bitsori@shinbiro.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10 오전 1:08:00 내 용 : 작품에 대한 자료구하기 이 작품을 옳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을미사변과 명성황후에 대한 이해가 우선적으로 이루워져야한다.그리고 임최수란 인물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하고. 국사사전에서 을미왜란을 찾아보았지만 검색이 불가능 했다. 을미사변이라고 나와있었다. 을미사변; 1895년 (고종32) 일본공사 미우라 고로우 지휘아래 일본군과 낭인들이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일본세력의 강화를 획책하였던 사건. 갑오개혁과 청일전쟁 승리 후 조선에서의 세력확장에 주력하던 일본이 ''삼국간섭''등으로 제동이 걸리자 황후를 시해하고 친일파를 중심으로 한 제4차 김홍집내각을 성립시키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이 사건이 국내외에서 여론화되자 일본측은 관련자를 본국으로 소환, 구치해야 했고 아관파천의 활동이 확산되게 되어 일본의 계획에 차질을 주었다. 명성황후에 대한 자료는 내일 기록하기로 하자. 임최수에 대한 대사를 나름대로 정리하였다. 임최수가 어떤 인물이었나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눈에 보이는 자료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인물사전에서 찾아보았지만 나타나있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임최수란 인물을 알아낼 수 있을까? 대본에 나와있는 것만 가지고는 너무 미흡하고... 명성황후와 고종,대원군을 둘러싸고 벌어진 역사의사건들도 추적해 들어가야 할 것이지...... 역사적인 배경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지만. 너무 방대한 일이다. 역사에 대한 이해와 성찰이 없이는 접근해가기 어려운 작업이다. 얼마나 깊이있게 파고 들어갈 수 있을런지... 1800년대의 시대상황과 2000년 현재 지금의 현실은? .................. 오늘은 여기서 그만 쉬도록하자 너무 늦은 시간이다. 5시에 일어나야하는데 지금 새벽 1시가 지났다. 내 몸의 조절을 내가 잘 해야하니까 오늘은 여기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자. 번 호 : 387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새로이 이 작업에 임하는분들께...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10 오전 1:39:00 내 용 : 이 작품의 역사적자료를 찾기위해선 이 작업일지의 초반부 즉 1-100번대의 게시글들을 참고하십시요.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한 자료는 현존하는 자료들이 많이 왜곡되어있으며 우리의 근세사학이 친일사관에의한 역사학이 주류를이룬 까닭에 이 점을 감안하여서 실제를 구분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즉 책으로 출판되었거나 교과서 사전에 나온것이 진실을 전한다고 100% 믿을수는없는부분이 많습니다. 예플의 경복궁에서 3부작 작업은 이러한 현실을 감안, 지금가지 밝혀지지않았던 자료를 발굴하고 역사학자들을 직접만나 사료를 보고 확인하면서 작업하엿습니다. 그리고 특히 3부 평정창의부분은 우리역사에서 숨겨진 사료를 발굴하여 그 문건을 갖고 대본작업을하엿으므로 이 작업을통해서 비로소 임최수나 이도철등 의인들에 대한 사실이 대중앞에 밝혀지는 첫 계기가 될것입니다. 임최수와 이도철등인물에 대한 자료는 1998년잏루 작업일지를 참조하십시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84 제 목 : 독립예술제 기간과 공연 진행 상황...스탭진은?? 작성자 : 미수 E-mail : kmisu@hanimail.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09 오후 8:45:00 내 용 : 예기님, 예플 가족들 안면도 잘 다녀오셨어요? 하늘의 별빛과 토담집은 그대로 있었는지 무척 궁금해요 미수는 지금 창원에 있는데, 뭔가 돕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연기는 가능할런지...? 궁녀는 어떨까요? ^.^ 아니면 남성호르몬이라도 투입해서 왜놈이라도...^^* 하여간 공연 볼 수 있는 여건이 되도록 노력해 봐야지요. 예플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내일은 말복이니 닭 한마리라도 나눠드시고 행복하세요~ 번 호 : 382 제 목 : 요청사항입니다... 작성자 : 독립예술제 E-mail : huheun@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8-09 오후 12:17:00 내 용 : 안녕하세요. 독립예술제 허은입니다. 아리랑에서 공연하는 팀들은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공연대본과 대략적인 무대디자인을 꼭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소극장 아리랑 기술감독님과 독립예술제 스탶이 같이 협의하여 공연진행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공연을 진행하는데 훨씬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꼭 보내주세요...실은 저두 생각하지 못하던 부분이라 갑작스럽게 연락을 드립니다. 어제 기술감독님과 미팅을 하다가 나온 얘기라서요.. 그럼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제가 아까 큐리오라는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서 메세지를 보냈었는데 안들으시구끊으셨더군여.. 앞으로두 그 서비스를 종종 이용할 예정이니까 그냥 끊지 말구 들어주세여 그리구 게시판에서 대본을 보긴했는데 그게 전부인지요.. 이왕이면 대본을 한글파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번 호 : 383 제 목 : 허은님, 대본및 무대디자인..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09 오후 12:27:00 내 용 : 허은님 e-mail로 예기플라타너스이 을미왜란평정창의 기초대본보내드립니다. 물론 예기작업의 속성상 대본은 공연까지 많은 수정을 거칠것이므로 완전한 공연대본은 아닙니다. 그리고 무대디자인은 고정된것은아무것도 없고 1--15개의 이동식 소품세트가 씬마다 진행자에 의해 설치되고 치워지는방식입니다. 그밖에 혹시 더 필요하신 것이있으면 오늘 제가 대학로에 나가므로 호출주시면 극장기술감독님이나 스탶진과의 미팅 가질수있게 방문하겟습니다. 017-236-2550으로 연락주세요 대본hwp화일로 첨부합니다. 번 호 : 381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창의18일전의인찾기. 작성자 : 예기 E-mail : yepler@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09 오후 12:13:00 내 용 : 이 작업은 연극의 연습이 아닌 의인을 찾아 차의하는 105년전의 임최수의 마음으로 준비된다. 우선 창의를 제시하고 그에 다가오는 사람들을 찾아 필연처럼 만나며 그들의 의로운 마음을 바탕으로 창의의 날을 준비하고 105년전의 그날 춘생문앞으로 다가가는 마음으로 사람들은 대학로의 조그마한 소극장에 선다. 이를위해 경복궁1,2부 그리고 이작품의 연작에 마음을 바쳤던 사람들을 찾아 그들에게 이 작업의 마무리를 제안한다. 그들의 그때의 작업이 의롭게 살다간 사람들의 마음을갖고 자신의 한때 이기심을 채우는 유희로 머무르지않게 그리고 그 대상의 영혼들이 그에게 단순한 유희의 대상으로 남겨지는일이 생기지않게 우려하며 그들을 찾아 창의를 제안하는일.. 한편으론 새롭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만난다. 고희선 김종은 두사람이 새로이 다가와 그들에게 대본을주고 창의의 필연성에 대해 얘기했다. 아직은 캐스팅을 정하지않고 의인들을 찾으며 그들이 모이면 각기 해야할 창의의 역할을 담당케하고 26일,27일 우리는 창의한다. 이 삭막한세상에 버림받은 의에 대한 얘기를 대답없는 메아리처럼 얘기하려고. 선행을 위한 제안에 조건없이 답하는 사람은 언제부턴지 사라져버렷다. 그래서 이 공연의 창의는 제안된다. 누군가가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기억해주고 불러줄때 그것을 자유롭게 다가설수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세상은 진화를 계속할것이다. 공연18일전 서울의 어느 조그만한 한옥사랑채에서 조심스레 결사를 맹세하며 만나듯 두사람의 의인을 만나며 아름다운 창의를 준비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80 제 목 : [경복궁3부] 17일전.. 작성자 : 종은 E-mail : bell603@daum.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8-09 오전 11:09:00 내 용 : 8월 8일 PM 8시 대학로에서 예기님과 사모님 미팅 경복궁 3부에 대한 말씀과 ''의''에 대한 말씀을 전해 들음. 참여자가 먼저 다가오지 않아 많이 안타까워 하심. 많은 얘기끝에 20일날 경복궁을 한번 가보자고 한 제의에 예기님이 흔쾌히 승락하심.. 목요일날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고 헤어짐. ''구분을 위한 1차 대본''이라 명해신 글을 인터넷상에서 다운받아 다시 한번 읽어 봄.. 기존에 통신상으로 보던 경복궁의 의미와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섬... 많은 생각이 들지만 정확히 무슨 생각인지 판단이 제대로 서지 않음... 머리속에 많은 생각들이 뒤엉켜서 진공상태로 빠지기 시작함.. 번 호 : 379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자유를 찾아가는 길, 그 첫걸음 작성자 : 고희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8 오후 11:28:00 내 용 : 오늘 대본을 받았다. 처음 해 보는 작업이다. 연출자와의 첫만남에서 새로운 모험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두려움은 없다. 오래 전 부터 나는 기다려왔고 준비해 왔으니까.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대본을 읽었다. 임최수의 대사가 마음에 와 닿는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절절하게 다가온다. 대사를 정리하고 몇 몇 뜻이 통하지 않는 부분을 고쳤다. 대사의 앞 뒤가 잘 연결 되지 않는 부분은 지우고, 어떤 부분에서는 이어서 넣기도 했다. 말이 되도록 한번 읽어보기도 하고... 참 신기하다. 이렇게 일이 시작되다니. 인터넷 접속 핸드폰 목소리와의 만남. 이어서 사람과 사람의 만남. 이야기는 시작되고 이어지고 또 이어지고... 나는 이렇게 내 안의 자유를 찾아 길을 나선다. 그리고 한 사람의 영혼을 만나기 위해 작업을 시작한다. 의로움으로 죽음을 극복한 한 사람의 영혼을 만나기 위해......... 번 호 : 378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독립예술제팀스탭회의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08 오전 11:54:00 내 용 : 8월4일오후 알과핵 소극장에서 독립예술제팀과 스탶회의가 있엇다. 공연의 무대및 음향 조명에대한 전반적인 컨셉을 전달햇고 조명부분은 디자인을 독립에술제조명팀에게 의뢰했다. 무대는 단순화하고 세트는 소품스타일로 매씬마다 전환된다 11-15개정도의 씬. mnf로 만든 박스나 단 그리고 금속성의 봉을 결합하여 사용하고 그 여백에는 한지를 사용하여서 펴거나 닫는 스타일을 무대세트로 활용하며 무대전환은 씬별로 2명정도가 신속하게 할수있도록 세트를 가볍게 만든다. 이 세트는 보완해가면서 10월8일과 11월28일의 야외공연에서도 지속해 활용할 예정이다. 음향은 효과음과 경복궁3부작의 메인테마음악인 김호식곡을 사용하며 마지막유서부분엔 실제 연주를 배치하기위해 작곡자의 출연을 제안할 에정이다.안면도에서 일단 가승락은 받은상태. 문제는 연기자들이다. 대사위주의 극이므로 조금 더 성실하고 잛은시간이지만 충실하게 작업할 의로운 사람들 혹은 의롭게 살고싶어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며 남녀의 성구분은 없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77 제 목 : [경복궁3-을미왜란평정창의]공연18일전..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08 오전 11:27:00 내 용 : 공연18일전. 을미왜란평정창의는 하나의 공연이라기보다는 105년전 임최수의 유언에 답하는 하나의 의로움의 실천이고싶다. 그래서 연기자를찾는 작업 또한 의인을 찾는 작업의 방식을 택한다. 즉 의로움이라는 화두를 던져주고 그것을향해 달려와서 얘기를 전하려는 사람을 찾아 그들과 함께 시간안에 도하나의 정직한시간을 만들어 제안하는것. 나에게 누군가가 의로움을 제안하고 다가오라고할때 자신을 위해 하던 모든것을 내려놓고 마치 토네이도의 발생을 전달받고 그 발원지로 향하는 트위스터의 그 사람들처럼 자신의 조그마한 능력과 정성을 갖고 세상을 위해 지금 이시기 할수있는 최선의 것을 찾아다가오는 사람들을 찾는작업부터 이 작업은 시작된다. 시간을 길게두지않은것은 시간이 사람들을 나태하게하고 선을향한 작업에 사용하는 시간을 이기적인 삶을 향해 사용하는 시간보다 너무도 낯설어하고 힘겨워하는 것이 사람이어서 아주 짧은 시간 그들을 찾아 만나고 스치는 과정속에서 작지만 큰 얘기를 나누고 싶어서이다. 예플작업을 스쳐간 많은 사람들은 이런 작업에 이미 낯이익다. 하지만 그렇게 스스로 존재하기엔 단 1주일도 힘겨워한다. 그래서 다시 재촉하고 간혹 홈커밍데이처럼 사람들을 기다려본다. 창의 18일전 누군가 세상을 향해 의로움 절대 의를 얘기하자고 불러줄 때 그 부름에 감사하며 답해볼 사람이 없을까? 존재하며 무엇때문에 사는가하는 자각을 하지만 어느날 문득 자기눈앞에 다가온 순수한 제안에 행복한 마음으로 다가설 의인은 없을까? 105년전 임최수가 제안하고 40일이란 짧은시간에 모르던 사람들끼리 그 창의란 화두하나만으로 서로 뜻을 모아 만나고 목숨까지걸며 의연하게 산화하였던 그 모습그대로 절실하게 사랑할수있는 사람들이 이젠 없을가? 그 흉내만이라도 내어보며 그안에서 진정한 의로움을 기억해볼 사람들.. 을미왜란평정창의는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을 만나려 달려가는 작가의 발걸음처럼 시작된다. 어떻게 연기할 사람보다는 무엇을 표현할것인가 생각하는 사람이 필요하고 그 절실함이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안의 한부분을 송두리채 내던져도 족할 귀한 마음이 필요하다. 이 작업역시 사람없는 연기자들의 작난 혹은 play로 남을것인가? 경복궁1부에서 2부 3부로오는 작업까지 그 열정안에 동참했던 인물들이 모두 참가하는 대단원의 시작은 어려운 것인가? 그때 그모습들은 모두 명성황후와 의연했던 사람들을 이용한 자기만족의 소재로 이용해버린 사람들이엇을까? 매년가을이오면 고궁에 다가가 넋을그리는 그런 모습들 그대로 사랑을 이어가며 놓치지않는 의로움에대한 숭고한 사랑은 사람들에겐 불가능한 가식일 뿐인가? 아무리 아름다운 공연을 한다해도 그안에 사랑이 들어있지않으면 그건 가증스러운 유희에 불과하고 그 소재의 아릉다운사람들은 인간의 유희에 희롱당한 슬픈 영혼이 되고만다. 예플의 경복궁연작은 그런 유희가 되지않기위해 노력하며 절실히 다가서며 또다시 기다린다. 창의 18일전, 아직 아무도 그 아름다운 사랑을 유희아닌 진정한 사랑으로 간직하고 다가서려는 사람이 없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76 제 목 : 예플독립예술제참가작, 연기자모집합니다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members.tripod.lycos.co.kr/yegie/yepl1895.html 시 간 : 2000-08-06 오전 11:26:00 내 용 : 예플독립예술제참가작, 연기자모집합니다. http://members.tripod.lycos.co.kr/yegie/yepl1895.html 예기플라타너스의 독립예술제 참가작 [을미왜란평정창의]에 참여할 연기자를 모집합니다. 공연일은 8월 25-27일이며 연습은 8월 10일부터-25일사이에 자신이 낼수있는 시간 7일정도입니다. 이 공연은 그 작업의 특성상 연기자보다는 의로운 사람을 찾아서 그들로 하나의 의를 창의하는 작업입니다. 연기에 관심있고 의로운 삶을 지향하는 분이게시다면 짧은 시간의 만남을 통해서 큰 의미를 제시해보시길 바랍니다 1995년부터 준비해온 예기플라타너스의 [을미왜란 평정창의]의 작업일지는 HTTP://YEPL.COREA.TO 로 오셔서 만나보십시요. 그리고 연기자로 동참하실 분은 자기소개와 함께 신청글을 그곳에 올려주십시요. 나우누리로 이글을 보신분들로서 인터넷접속을 못하시는 분들은 go yegie 21 1 에 오셔서 신청글 올려주세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75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독립예술제]들어가며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8-04 오전 9:49:00 내 용 : 3년을 기다려온 작업을 이제 무대에 옮긴다. 독립예술제의 무대에 참가작으로 이 작업을 신청, 2000년 가을에 의를 찾아가는 작업으로 이 작품은 연작의 형식으로 공연을 가져볼 양이다. 물론 3년전 이 작품을 처음 준비할 때처럼 의인도 없고 의를 향해 이 작업을 절실히 준비해오며 기억해온 사람도 없다. 임최수가 의연히 목숨을 걸고 작업을 시작하며 의인을찾았을 그 100여년전에는 조선팔도에서 33인이 의로움만으로 조건없이 모였고 또 그렇게 사랑하고 실천하는 수백의 사람이 그들 곁에 있엇으나 그가 의로움을 이어갈 누군가가 있어주길 기대하며 의연히 죽어간 그 100여년후 그의 얘길 꺼내며 의로움을 지켜가자고 제안함에 다가올 사람은 과연 몇일까? 대사를 잘하는 연기자들속에서 그 의인을 찾는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사람들 속에 의인이 있다면 연극인들 속에는 의인이 없을까? 임최수의 절실함으로 의인을 찾아가는작업 그리고 10월8일,11월 28일까지 남은날 동지를구하고 거사를 준비하고 절대의의 마음을 이어가는 작업이 이제 황무지앞에 시작된다. 주어진것은 한사람의 끈질긴 절실함 뿐이고 그 제안을 받을 사람들은 자기의 삶안에서 이 하챦은 제안이 어떻게 계산되어질지 의문이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참담함은 이 작업의 화두를 더욱 선명히 해주는 희망이어야 할 것이다. 나를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을 만나 제안하는것이 이 작업의 시작이며 반이상의 과정일것이다. 사람들은 얼마나 의로움에 메말라있으며 무관심한가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것도 같고 의외로 숨겨져있던 곳에서 홀연히 아름다운 불씨를 밝히고 있던 아름다운 영혼을 만나는 기쁨을 얻을수라도 있다면 임최수가 만나던 그 인물들과의 조우보다 더욱 가슴벅찬 기쁨일 될것이다. 임최수의 유서를 읽고 또읽으며 그가 그리워한 의로운 삶에 대한 망각을 우려한다. 사람들이 다가왔으면 졿겠다. 임최수에게 주어졋던 시간만큼 나에게도 시간이 주어져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또 번 호 : 374 제 목 : 981104작업일지. 작성자 : 홍석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3:3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86/3920) 제 목 [경복궁3평정창의][홍석]981104작업일지 올린이 멋진우주 올린이 이름 김진수 날짜 98/11/05 11:38 읽음 18 981104연습 아침에 일어나 창을 열고 바람을 느껴보았습니다 찬기운덕에 머리가 맑아지는 군요 아침부터 대본을 들고 다니며 생각을 떠올려봅니다. 머리속엔 벌써 활동 영화처럼 그 장면들이 떠오르네요 마치 그 자리에 있었던것 처럼.... 그 초겨울의 추위역시 피부에 따갑게 느껴지는걸.. 오늘부터 대본을 차분히 읽기로 했기에 대본을 읊어 보았습니다. ''전날밤에 숙직이어서 집에서 잠을 잔 까닭에 대궐에서 왜란이..'' 첫장을 넘길수가 없더군요 또 읽고 또 읽고... 계속 이런 식으로 그냥 한씬마다의 모습들이 머리속에 너무나 떠올라서 더이상 읽어 나갈수 없었습니다. 얼마 있으면 조금 낳아지려나..그래도 역시... 그래서 대본은 아주 조금씩만 읽어 나가기로 했고 인물에 대한 분석은 전체를 다 읽고 그다음에 사람 마다의 생각을 새각해보고 나서 제가 한 인물을 택하겠습니다. 물론 그 흐름을 다 알아야 하겠지만.. 4일의 연습은 아주 빡빡함속에서 그래도 모습들이 너무나 잘보인 그럼 연습이었습니다. 종묘나 창경궁에 가게되면 더 잘 떠오르겠지..? ^^ 휘리릭~ 번 호 : 373 제 목 : 981104작업일지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3:2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85/3920) 제 목 [경복궁3평정창의]981104작업일지 올린이 daesy 올린이 이름 심원예 날짜 98/11/04 23:45 읽음 24 오늘 공연연습은 파고다공원에서 시작되었다. 대본리딩과 조금더 구체적으로 작업에 접근하기시작했다. ''의''를 다지는 마음도 구체적이되고.. 선생님과의 연습에서는 작품의 구성면에서 좀더 접근하여 진행하기로 하였다. 우선은 1차대본의 대사와 상황의 배경과 의상을 준비하는 과정을 시작한다. 임최수의집과 김대진의집. 홍상궁과의 만남의장소등에대한 플랜을 만들어 다가가기로한다. 마침 의상과 분장에 도움을 주실분이 계시고하니 언제든 시간을 내어 함께 미팅을 가지고 얘기를 진행시키면 훨씬 쉬워질부분들이다. 배경역시 무대를 준비하시는 상희님과도 함께하면 쉬워질것같다. 공연전에 경복궁3부 영상작업이 먼저이루어져야함으로 경복궁과 종묘, 창경궁,운형궁등에서 로케장소도 찾아 연습을 하기로한다. 캐스팅이 이루어지지않은 현재상황에서는 작업을 준비하고있는 사람들모두가 작업의 전체를 자신의것으로만들어 준비해나가기로한다. 계절이 주는 작품의 배경이 참으로 아름답다. 추운계절 차가워진 돌바닥에 앉아 4시간을 눈물로 넋을 놓고잇는 궁녀의 모습이나, 싸늘해진 날에 임최수와 이덕순이 만나는 방안의 장면들은 더욱더 절실한 마음을 가져다준다. 오늘은 달이 참으로 밝고 환한날이었다. 103년전의 그들도 이달을 보앗을텐데.. 그때는 지금보다 별이 많앗겠지싶다. 수많은 별이 밤이되면 모두 달가까이 모이는것을 보고있자니 가튼계절을 보내고잇는 지금의 우리들도 별처럼 아름답게 모여줄수 있기를 바래보았다. 나도 달로 향하고 별도 달로향하는데 별과 내가 만날수없는 이유는 뭘까.. 임최수가 거사를 이루지못하였음에도 의연할수 있는것은 그가 목적햇던바가 복수가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내가 할수있는 최선을 다함이 ''의''의 자세인것이다. 번 호 : 372 제 목 : 981103작업일지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3:2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83/3920) 제 목 [경복궁3평정창의]981103작업일지 올린이 daesy 올린이 이름 심원예 날짜 98/11/04 00:28 읽음 30 오늘의 고궁은 더없이 따뜻하고 상쾌했다. 대본을 읽어볼만한자리를 찾아며 관광객처럼 경복궁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다보니 참 사치를 부리고잇구나 하는 생각에 얼른 자세를 추스려보앗다. 한순간동안이라도 마음을 놓고 여유를부리고있으면 그순간만큼 또다시 내가 가지고가야할 그들의 마음을 소외시킨다는 마음이 들어 못내 죄스러웠다. 오늘은 집을 나서기전 3년전 경복궁1부를 준비하며 독립기념관에서 사가지고왔던 독립운동이라는 책을 챙겨나갔다. 역사를 다시되돌아보고자함은 아니었고, ''의''로이어졌던 수많은 사람들로하여금 외로워지지않을려고함이었을지 모르겟다. ''의''라는 화두로 다가가기에 내가 버려야할것들은 역사의 고증이나 재현이라는것 이라고 생각이들었다. 인물을 바라보거나 상황을 따지고들자보면 정작 찾아야할것들은 몽땅 놓쳐버리게 된다. 평정창의전의 ''의''롭다고 보여지는것에 동학혁명을 생각해본다. 악한행위에대한 선의 모습이 ''의''로 다져졌던 운동일것이다. 어제의 연습과 이어지는것으로 누구나 선해지기는 쉽지만 ''의''로와지기는 쉽지않다는것으로 이어진다. 동학혁명이나 평정창의 그리고 3.1운동, 전태일이 높게 평가받는이유는 무엇보다도 의로왔으며 평화적이라는것이다. 악에대한 응징이아닌, 복수나 억압에대한 반발로 일어난 감성적인 행위가 아니라는것이 아닐까싶다. 창의통문에서 밝힌바 눈에는눈 이에는이의 단세포적인 방안이아닌 올바르게 만국공법에의거하여 합법적인 방법을 찾았고 동학운동의 경우도 그와 같은 강령이있엇다. 3.1운동과 전태일 역시 아무것도 준비하지아니하고 무력으로,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여''의''를 찾고있었다. 명예나 이익과는 절대무관한것이 ''의''다. 자신이 가지고잇는 모든것을 다 내어놓고 한가지 희망을 향하여 - 자신을 위한것이아닌, 공동체를 위한 - 뭉친 마음들을 헤아리고 잇으면 내가 살아잇음에 기쁨과 부끄러움이 한꺼번에 다가온다. ''선''이란것은 다분히 감성적인면이 있다. 마음이 여리거나 또는 상황에 따라서 변하기쉬운것같다. 길거리의 거지에게 동전을 쥐어주며 내 여린 마음을 달래기위해서 한행동이라면 그건 이미 선이 아니다. ''선''은 아주 어린아이에게서도 찾을수있다. ''선''이라는 개념은 아주 어릴적 부터 학교에서 교육으로 배워왔던 개념이므로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오죽하면 ''선행상''이 다 잇엇을까 싶다. 부모님들역시 선한행위에대한 가르침은 꾸준했지만 ''의''를 얘기하여주시진 않은것같다. ''희생''이란 ''선''의 개념에서는 조금 벗어나 ''의''와 연결되는 단어라고생각이된다. ''선''이란 내가 존재하며 베풀수있는것이고, ''의''란 죽음을 각오하여야 비로서 이루어질수잇는것이 아닐까하는 결론이 생겨버렸다. 로고스.. 글을써도 그렇고 말을해도그렇고 명쾌하게 ''의''를 말하기가 어렵다. 결국 내가 평정창의 작업에 참여하며 ''의''를 행하고자하지만 그것이 11월28일공연을 위한 노력이었다면 결국 조금 선해진것밖에 없지않은가? 무엇이 ''의''란 말인지.. 누구를 위한 고민인지도 헷갈리고잇다. 난 아직 죽음을 각오할수도 내 모든곳을 포기할수도 없는 이기심으로 가득하기때문에 ''의인''은 될수없음을 깨달았다. 그래도 내가 공연을 해야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아직 ''의''를 찾지는 못햇지만 내가 약속했던 나눔의 화두가 가슴에 남아잇고, 그옛날 슬픈영혼들에대한 사랑이며 약속이기 때문이다. 작업일지를 쓰고잇는건지 일기를 쓰고있는건지 얘기가 두서없이 정리되어지고있지 않지만 임최수와 이도철, 이덕순의 모습을 차례로 그려보며 그들의 의기투합이 더할나위없이 아름답고 숭고해 보인다. 게다가 오늘은 혼자만의 연습이어서 그랬는지 103년전 그들 이 부럽기까지했다. 지금 또다시 누군가 나를 위로하고있다. 함께가자 우리 이길을.. 번 호 : 371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981102작업일지 작성자 : 황정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3:2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82/3920) 제 목 [경복궁3평정창의]981102작업일지 올린이 오리전사 올린이 이름 황정유 날짜 98/11/03 17:54 읽음 28 처음으로 ''의''를 행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직접적인 면담(?)을 가졌다. 그리고 다시,청주... 계속되는 그리고 물밀듯이 내게 닥쳐오는 모든 기회들과 생활들이 이젠 [을미왜란 평정창의]와 이어지려하고 있다. 만남이 끝나고 난뒤, 난 계속 ''자유''라는 개념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오늘도 학교로 바로 내려오면서 정말 우리는 얼마나 자유를 갈망하고 있는지, 그 자유속에서 오히려 우리는 구속되고 있는지를 사람들은 아는지... 나도 모르게 동아리 날적이에 자유에 관한 나의 스쳐지나가는 그저 부족한 생각일지도 모르는 말을 남기고 끝에 "울고있는 궁녀" 라는 말을 남겼다. 거리를 거니며 갑자기 어린아이의 손을 붙들고 가는 모습을 보며 명성황후가 마지막까지 부르던 ''세자''가 떠올랐고, 할아버지가 국화빵을 굽는 것을 보고 손님을 기다리는, 또한 의인을 기다리는 임최수의 모습과 한번씩 연결시켜보았다. 그러면서 과연 동지라는 개념은 어디까지인가...라는 고민에 다달았고 한 노래가 떠올랐다. 함께 가자,우리 이 길을...투쟁속에 동지 모아... 함께 가자,우리 이 길을...동지의 손 맞잡고... 가로 질러 들판 산이라면 어기어차 넘어주고... 사나운 파도,바다라면 어기어차 넘겨주자... 해떨어져 어두운 길을 서로 일으켜주며... 가다못가면 쉬었다 가자,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마침내 하나됨을 위하여... 우리가 소위 학생운동권에서 알고 있던 노래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운동권 노래가 아니라 진정으로 뭉쳐서 하나를 이룩하고 그것이 몸으로서의 하나가 아니라 영혼으로서 하나됨을 맛보고 싶음이다. 103년이 흐른뒤...어쪄면 지금 우리는 쉬고 있는 것일수도 있으나 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행하려는 ''의''와 ''선''으로 표현될 수 있는 ''착한 영혼의 나라''를 기다리는 것일 수도 있을것 같다. 또한 더 높이 뛰기 위한 한번의 웅크림일수도... 아주 차분하게 하지만 치열하게 기다리며...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맑았다.추웠던 몸을 피게 되는 날씨에 창창한 하늘날씨처럼 그렇게 맑게 웃을수 있는 날을 기대해본다. 하지만 정말 거사가 일어나는 날에는 하나의 방해꾼처럼, 아니 어쪄면 그들의 의지를 돋구는 축축한 비가 내리리라... 번 호 : 370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홍석]981102작업일지 작성자 : 홍석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3:0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81/3920) 제 목 [경복궁3평정창의][홍석]981102작업일지 올린이 멋진우주 올린이 이름 김진수 날짜 98/11/03 11:16 읽음 25 궁에서의 그들은 단지 특별해 보이기만 하였다. 하지만 아니였다. 그들이 이어나가는 선이 원래 당연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남들 거의 모두가 당연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특별해 보인거라 생각한다. 종묘에서 창경궁에서 순간 보였다.. 그들의 모습이...... 처음엔 받아 들일수 없었는데... 어젯밤 꿈에 그들을 또 보았다... 이제는 같이 갈수 있을것 같다.. 번 호 : 369 제 목 : 981102작업일지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3:0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80/3920) 제 목 [경복궁3평정창의]981102작업일지 올린이 daesy 올린이 이름 심원예 날짜 98/11/03 00:16 읽음 24 비온후의 종묘는 참으로 다정하고도 쓸쓸해보였다. 햇살이 내려 군데군데 비가내린자국을 남겨두고 따뜻해진 종묘에 앉아있으려니 그시절 의인들은 오늘같은날 무슨 애기로 이곳에 있엇을까하는 생각이 자연스레들어 그시절이 그리워졌다. 그때는 분명 지금보다 좀더 추웠을것이고 힘들었을텐데.. 게을럿다는 생각이들었다. 공연의전체를 보고자함에도 계속 인물에머물며 며칠동안 놓친것들에대한 반성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인물에대한 생각을 늦추지 말아야할때이다. 공연준비를하며 놓치니말아야할것들은 현실에서 이어지는 ''의''를 향한, ''의''를 준비하고잇는 이들과의 만남이다. 역사적인사건을 고증하기위해 공연을 준비하는것이 아니라는것과 왜 이공연을 해야하는것과, 그 의미는 무엇인지 늦추지말고 기억해야할것이다. 공연때 무대에서 보여질 의상들은 평상복일경우 다양한 옷들로 표현하자고 제안하셨다. 각양각색의 인물이 동시에 의를향해 뭉친모슴을 보여주기위해서.. 예로 홍상궁의경우 정장을 입거나, 이덕순이 노동자의 복장으로 만나 의를 다지는 모습이 보여질때 미리준비하여 모인사람들보다 각기다른자리에서 한가지 ''의''를 이루기위해 모인 모습으로. ''의''가 ''선''의 개념을 초월한다고는 하지만 명쾌하게 논리적으로 해석되지는 않고있다. 좀더 집중하고 게을리하지말며 찾아내야할 가장큰 숙제로 다가왔다. 오늘 연습에는 청주에서 오신 황정유님과의 첫 오프라인 미팅이 있었다. 새로이 작업에 참여하기로한 홍석이와 함께 오랜시간동안 이어진 ''의''를 준비하는 과정은 모처럼 다시 내 스스로를 추스려볼 수잇는 기회가 되엇다. 매일 종묘에서 2시간정도 개인연습을 갖고 5시 원당 피자몰에서 연출선생님과의 미팅 그리고 금요일은 선생님께서 서울에 오시는 날이시는 함께 고궁연습이 이어질것같다. 의인을 찾는 작업은 모두끝나고 이제 공연에 협조하는 사람들과의 만남만있을것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계셨지만.. 그렇게 생각은 하고싶지않다. 창의군들이 거사 당일 잠깐의 이야기를 듣고 임최수를 따른것처럼 지금당장은 의롭지않지만 너무 ''선''하여 아직 아무것도 알고잇지못한 이들에게 알려주어야함도 역시 우리가 해나가야할일인것같다. 11월28일전까지 공연과 관계없이도 난 의인을 기다리고있을테다 그날 그 이야기를 들은 그들이 아무런 갈등없이 함께 해주길 바래본다. 선샌님께서도 매일 컨츄리꼬꼬를 들으며 힘을 얻으신다고하신다. ''너무슬퍼하지마 내곁에 있는걸..'' 내게도 많은 위안이 되고 힘이되는 음악이다. - 데이지 - 번 호 : 368 제 목 : 981030작업일지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3:0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74/3920) 제 목 [경복궁3평정창의]981030작업일지 올린이 daesy 올린이 이름 심원예 날짜 98/10/30 23:14 읽음 29 경복궁3부의 도입부의 울고잇는 궁녀연습이 잇엇다. 울고잇는궁녀. 인물은 설정되엇고 그녀의 말이 임최수나 시해의현장에 잇지않앗던 이들에게 그림처러 ㅁ다가갈수잇도록 이야기해주는 부분에대한 연습이라고해야 맞겟다. 내게는 그 시해의현자에잇엇던 3년전의 기억을 4시간으로 줄여 다시 넋을놓고 이야기하게되었다. 오늘은 궁녀와 명성황후를 생각하며 가슴저몄지만 28일공연일에는 개인적인것보다는 모든 의로운이들의 죽음까지 함께 공유하여 슬퍼할수잇어야 공연의 의미가 커질것이라는 당부를 하셨다. 나역시도 100년전의 내모습과 3년전의 내모습만을 투영해서 슬퍼하지않고 좀더 큰 의미를 두어 공연에 다가가기를 다짐한다. 울고잇는 궁녀부분의 무대는 궁녀의 벗겨진 신발이나 버선 속치마등이 놓일것같다. 몇번 이야기를 해보고나니 힘이 많이든다. 오늘은 첫연습으로 너무나 좋은날이었다. 장소도 그들을 만나기쉬운곳이었고 계절또한 그랫다. 10월의 마지막.. 의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했을까? 11월2일 궁녀부분을 마무리짓고 홍상궁인물에대한 준비를 시작하기로햇다. 번 호 : 367 제 목 : 비내리는날의오후 작성자 : 김진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3:0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73/3920) 제 목 [경복궁3평정창의]비내리는날의오후 올린이 멋진우주 올린이 이름 김진수 날짜 98/10/30 20:29 읽음 23 가을 수색역전 나무밑 벤츠에서 임최수를 생가한다 그의 말을 기억하며 다시 내가 되풀이하여 창의통문을 선언한다 낙엽이 비처럼 흐른다 비가내렸으면 좋겠다고 .... 오후근무중 달리는 차안에서 약속한듯 내리는 비를보며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볼 수 있었다 얼마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가, 지금이순간~ 선생님과 원예님 지금 이곳에 나처럼 비내리는 하늘을 바라보고 계실테지.... 그날도 비가내렸으니까 번 호 : 366 제 목 : 1차대본을읽고..첫번째 작성자 : 김진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3:0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72/3920) 제 목 [경복궁3평정창의]1차대본을읽고..첫번째 올린이 멋진우주 올린이 이름 김진수 날짜 98/10/30 02:02 읽음 41 의로운 사람들 임최수 이도철 이덕순 이민굉 홍상궁 ... 이들과 그외의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역사안에서 진실로 올바른 의로운 모습으로 살아있다 이들은 순리를 지키며 본분에 성실하고 정직하며 사익를 취하기 보다 대의명분을 중히여겨 살아온 사람들이다 국가의 혼란기에도 흔들림없이 변절하지 아니하고 그릇됨을 의로서 바로잡으려 한 의인들이다 역사적 민족적 수난시에 일신의안위를 부끄럽게 여기고 진실을 말하고 실천하기 위해 죽음도 두려움없이 자신의 전부를 희생하고 돌아간 아름다운 영혼들이다 1. 서막 사람은 간혹 보지 않고 듣지 않아도 알 수 있어 마치 직감같은 능력으로 간밤의 왜란을 뭔지 모를 불안감으로 알 수 있엇을것이다 그의 나라사랑이 지극하여 충성스런 인물임을보아 그는 왜적이 쳐들어와 나라가 위태롭고 혼란스런 이 시기에 잠인들 편할리 있겠는가 걱정 또 걱정하였을것이다 아침이 되어서 실제의 왜란 소식을 들었을땐 그 마음의 울분과 애통함은 어떠했겠는가 처음은 믿고 싶지도 않았을게다 어찌 그런 참혹한 짓이 밤사이 궐내에서 일어났겠는가 차마 사람이라면 사람의 도리를 안다하면 어찌 그럴수가 있겠는가 그는 그저 정신없이 궐로 향하면서도 고종황제와 왕세자 그리고 명성황후의 안전을 그리고 한사람이라도 다치거나 변을 당하지 않고 무사하길 바라며 이나라 역사를 생각하며 너무나 슬프고 아파했을게다 궐내에 다다랐을 때 여기저기 들끓는 왜병들을 보며 요상한 살기를 느끼며 불안은 한층 더해가고 왜놈들의 총칼에 둘러쌓여 창백해진 어안을 보았을때 차마 신하로서 죄스럽기 한이 없어... 원통하고 애통한때 왕세자께서 황후가 안 계시니 나가 동정을 살펴보라 하시는데 이또한 무슨 변괴가 일어났음을 느껴 황급하고 불안한 마음에 이미 이성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황후님의 신변이 더 걱정되어 궐내를 찾아다니다 국모를 가까이 모시던 내관을 통해 참변을 알게되어 그 현장을 찾아 미친듯 뛰어간다 그가 궐내에 있지못한 밤사이에 발생한 이런 극악무도한짓에 울분이 치미고 자신이 그 왜란을 막지못한 신하로서의불충함에 서러워서 .... 2. 궁궐 안을 헤매며 아수라장이 되어있는 시해의 그장소에는 참혹하게 죽어있는 시체들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신창이가 되어 울고 있는 궁녀를 만나게 되어 시해의 그 순간을 전해듣고 .... 통탄할 일이로다 이경직 대감과 여러궁녀들의 널부러진 참혹한 시체들이 있고.. 궁녀의 헝클어진 옷매무새를 감싸주고 한맺어 눈감지 못한 시신의 눈을 감기어주고 사라진 황후의 시신을 찾으려는듯 일어서 걷다가 쓰러지고 한없는 북받쳐오르는 설움으로 통곡한다 마마... ("...임최수의 모습은 존재의 허무함과 선과 의로움이 나약하게 쓰러져가는 지키지 못하는 현실공간에서의 삶의 자태에 대한 쓰라림...") 3. 임최수와 이도철 중형의 건의를 거부하고 그는 떠나지 않고 의를 지키고자 한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단순한 계약적 관계를 떠나서 변하지 않는 신뢰로서 만나지고 참된 의로서 창의할 의로운 동지를 찾아나서 이재순과 이도철을 만난다 "그믐밤에 등불을 만난 심정이요" 이렇게 만나 생사를 맹서하고 거사를 같이 한다 이들은 그야말로 우리역사의 충의의 인물인것이다 4. 김대진의 집- 임최수와 이덕순 만남 이덕순은 무지의 악을 죄악으로 인식하여 스스로 의로서 거듭나고자 한다 긔의 군인으로서의 충성은 어떠한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의로운일 을 위해 수화를 가리지않겠다 하는 위용이 넘치는데 한순간 왜란의 도구로 이용당하여 그후로 망국 하였으니 그 분함과 억울함이 그리고 진실이 왜곡되버린 역사를 보고 어찌 창의에 주저함이 있을가 (새벽 광화문에서... 그리고 슬픈것은 지금까지도 우리 군인이 경복궁 앞과 미대사관 자리를 밤새 지키고 있다 영문도 모른채로...) 5. 임최수 이재순과 이도철과 만나 이거사가 개인적 복수나 원한이 아닌 한시대의 영웅의로서의 치기가 아닌 우리역사의 정통성을 지키려는 대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황제에게 허락을 받아 그 일을 순리에 맞게 진행하고자 함이다 이 창의는 그릇된 것을 원래의 바른 위치에 돌려놓고자하여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 않는 희생정신을 찾을 수있다 6. 홍병진의 집 임최수 홍상궁을 만나다 자신의 목숨을 바쳐 희생할 각오로서 창의를 알리고... 그의 마음엔 이나라 이민족의 역사를 바로세우고자하고 그 모든것에 대한 사랑이 깃들어있다 7. 임최수 집 홍상궁 조칙을 갖고오다 홍상궁은 자신이 바라고 기다렸던 의를 찾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여서 희망을 얻었을게다 그리고 거기엔 황제의 마음이 담겨있다 나라의 수치를 씻게 하라는 뜻이 누군들 다르지 아니하다 8.임최수 이덕순 이도철 조칙을 나눠보며 이들 이 창의의 모든 방법은 무력으로 되빼앗으려 하지않고 성경에서 죄는 미워하데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하였듯이 정당한 방법으로 그 죄에 대한 응징을 하고 의를 찾으려 하여 사람을 해하려 하지 않았었다 모든것을 살펴보면 이 안엔 이질성의 공유의 의미가 들어있다 9 . 창의전야 성스러운밤.... 그들은 정의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샜을것이다 10. 춘생문에서 "천위지척지지라 총소리를 내지 말 것이오 궐문을 들어간 뒤에는 역당을 잡을때 한 사람이라도 상해시키지 말것을 신신 당부합니다." 아, 의로운 정신이여 11. "... 존재의 허무함과 선과 의로움이 나약하게 12. 쓰러져가는 지키지 못하는 현실공간에서의 삶의 자태에 대한 쓰라림이 ...." 총탄에 맞아 죽어가는 이름없는 병사의 몸을 부여잡고 한사람을 전체와 같이 귀중히 여겨 끝까지 의로움을 지켜며 죽음을 피하지 않는다 13 고금역사를 통해 보면 전에 없던 불의를 의로서 다시 올바른 역사로 세우려 함이였음을... 14.그리고 오늘 100년103년후의 오늘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번 호 : 365 제 목 : 도입부궁녀의얘기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3:0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67/3920) 제 목 [경복궁3평정창의]도입부궁녀의얘기 올린이 daesy 올린이 이름 심원예 날짜 98/10/29 02:14 읽음 33 멀리서 총성이 가까워지고 모두 놀라 맨발로 밖으로 뛰쳐나왔죠. 그때 이미 상황을 짐작햇던 상궁께서 황후를 작은방으로 피신시키고.. 대문이 큰소리를 내며 부셔지고 시꺼먼 일본인들이 번뜩이는 칼을들고 요란하게 들어왓었죠. 그중 제일먼저 들어온 낭인이 제 멱살을 쥐고는 황후가 계신곳을 대라 몰아세웠지요.. 전 겁에질려 땅바닥에 내팽겨쳐지고.. 황후가 계신방의 문을 이경직대감이 양팔을 벌려 막아섯지요. 낭인들은 눈도 꿈쩍않고 여우가 여우가..어디있나며 대감의 오른쪽 가슴을 내려쳤어요. 대감은 다시 왼쪽 팔로 그들을 막앗고.. 그리고 그 왼팔마저 잘려나가자 온몸으로 막아셨지만..결국. 이경직대감을친 일본놈은 대감을 짓밟고 황후가 계신곳으로 달려들자 상궁께서 이분은.. 이분은.. 손님에 불과하다고 막아섰지요 그러자 상궁을 질질끌며 내팽게치고, 그래도 상궁께서 그들에게 달려들자 가슴을 칼로.. 두세번이나 잔인하게 내리쳤어요. 그리고나서는 황후가 계신 골방으로 들이닥쳐 황후의 머리채를.. 중전마마의 머리채를 끌고 멱살을 쥐어흔들며 ''네가 여우냐..네가 여우냐..'' 그말과 함께 .. 마마께서는 세자의 이름을 부르시며.. 황후의 적삼이 빨갛게 피로물들더이다.. 그 피묻은 적삼을 뜯어내며 황후의 가슴을 확인하였고. 그것으로도 모잘라 마마의 치마를 걷어내고는 아이를 낳았는지 확인하고는 미리준비해온 거적같은것에 마마의 시신을 싸가지고 불태우겠다고.. 녹원숲으로가 흔적도없이.. 흔적도없이.. 불태우리라고 하였습니다. 번 호 : 364 제 목 : 여성과남성의 성적인차이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3:0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57/3920) 제 목 [경복궁3평정창의]여성과남성의 성적인차이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0/28 14:53 읽음 30 관련자료 있음 경복궁 3부 [을미왜란평정창의]를 준비하다가 대본구성작업에서 이 작품이 자칫 잘못하면 여성과 남성 성(性)적인 차이나 역할분담의 어떤 편견을 초래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엇다. 예기플라타너스작업에선 이미 인간이란 개념으로 통일되어버린 남녀의 성격적 구분 즉 남성답다거나 여성답다는 말보다는 인간의 모습이란 통합적이미지안에서의 찾음 개념이 의인들은 모두 남성으로 구성되어 창의하고 여성은 단지 겉도는 식의 구조를 지닌 역사의 사실적 편견에 부딪긴다. 사실 이번의인을 찾는작업에서 이작업에 참여하는 이들은 여성들이 많다. 어던 면에서는 남성은 더 현실과 타협적이며 여성보다 스스로에게 자유롭지못하고 굴절된 생을 살다가 간다. 이문열이란 작가는 [선택]이란 소설을 통해 이런 면에 대해 다른 관점을 보이기도 하고 여성주의자들은 인간에 대한 전반적얘기를 굳이 남녀성의 차별과 분리대립의 상태로 인식함으로서 동등의 개념을 찾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역량과 희생의 기회를 찾아 어디던 갈수있는존재들이다. 남성과 여성이라는 구분을 통해서 의와 용기 정의와 사랑등 그 어떤 인간의 선을 찾아가는 본질적 단어도 제한받지않는다. 이 작업에선 역사적 사실이라는 개념으로인해 분명하게 남녀의 역할분담이 현실적으로 상반되게 배치되어잇다. 의를 찾아가는 인간의 작업안에서도 놓치고있는 더 큰 본질적 포용력을 갖추지못하고 사람들은 체제안에서 자유롭지못했다. 33인의 창의의인모두가 남성만으로 구성된것은 여성은 창의하지않았거나 무의식의 습성속에서 여성이어서 창의의 이름에 넣어주지않앗기 때문일 것이다. 경복궁 3부에선 이 역사적 성비를 무시하고 인간이라는 하나의 주체적 생명체로서 개인개인의 영혼을 접근하려한다. 따라서 궁내부대신이 여성일수있고 상궁이 남성이며 시종관이 여성일수잇다. 작가는 인간을 다루며 그들의 의로움과 선 그리고 그들이 존재하는 영혼의 개체로서의 존재로 접근하고 사람들이 단지 3차원적 오감으로 보는 시각적감성에 제한된 편협으로 바라보거나 접근한다면 그것을 굳이 포용하거나 이해시키려 매달리지않고 인간혹은 영혼의 주체적 존재로서의 하나하나로서 역사안을 스쳐가나 영혼의 시각들을 조명한다. 103년후 이렇게 아무런 전제없이 의로움을찾고있을 때 과연 피끓는 절실함으로 공동체를위해 의의 이어짐을 가꿔나갈 희생의 존재들은 어더한 외형으로 20세기말에 존재하고있는것일까?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63 제 목 : 작업일지-들어가며 작성자 : 김효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3:0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53/3920) 제 목 [경복궁3평정창의]작업일지-들어가며 올린이 달과60원 올린이 이름 김효진 날짜 98/10/27 20:33 읽음 29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선하고 큰 뜻을 담은 목소리가 있다. 하지만 간혹 어떤 일을 행할 때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것을 애써 무시해버릴 때가 있는 가 하면, 그 목소리를 듣지 않음으로 해서 후회하며 스스로 고통스러워하기도 한다. 의인이라면 이 뜻을 외면하지 않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일게다 자신의 안일은 뒤로 미루고 희생하여 뜻을 지켜내는 일.. 100년전이나 50년 전...그리고 지금의 의인들은 다른 시간을 살고 있지만 그들의 의로움은 시대를 초월하여 존재하는 듯하다. 선이 언제나 존재해왔듯이.. 번 호 : 362 제 목 : 임최수의통곡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3:0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52/3920) 제 목 [경복궁3평정창의]임최수의통곡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0/27 12:46 읽음 27 궁녀의 옷매무새를 감싸주고 일어서는 임최수의 마음은 눈물마져 말라버린 그여인이 건네주는 얘기보다 더 깊고 뼈저리게 몇시간전의 이곳을 본다,. 그리고 내무협판으로서 시종관으로서 황제와 황후곁에서 지내던 시간속에 엄습해오던 불의와 인간들의 이기심 그리고 욕심들의 모습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가고 빛을잃고 마침내는 어둠속의 터널로 빨려들어가듯 빠져들어가는 모습으로 일어서 한발작 한발작 목적도 없는 걸음으로 옥호루를 나선다. 울고있는 궁녀의 이미지를 뒤로한채 터벅터벅 걸어가는 임최수의 모습은 존재의 허무함과 선과 의로움이 나약하게 쓰러져가는 지키지못하는 현실공간에서의 삶의 자태에대한 스라림이 엄습해온다. 몇발작을 걸엇을까? 그는 더 이상 걸을수없이 다리에 힘이빠져 그자리에 무릎을 끓고 쓰러진다. 마치 누군가가 자신을 무릎이라도 끓린 양. 남자는 언제 통곡할까? 4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오면서 강하게 또는 의롭게 지켜왔던 모든 순간들의 잠재가 한꺼번에 슬픔으로 모아져오는 순간. 그는 통곡한다. 세상은 밤새 뒤바뀌어 그누구도 이제는 스스로 무언가를 보고들은 것을 말할 수 없어져버린 치욕의 세상. 의를 악이라하고 악을 의라고 선이라고 말하거나 눈감아야하느세상. 그래서 아까 어전에 들었을 때 대왕과 왕세자마져 가슴을억누르며 마치 적장에게 불려가 목에 칼을 들이대고 무릎끓린 포로처럼 덜면서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눈짓으로만 내게 황후를 찾아봐달라고 하시지 않았던가.. 아침 저 궁년만 남고 아무도 말하지못하며 누구도 이 애기를 발설하지못한다. 누구하나 마음놓아 울지못하고 이제부터는 본것을 못본것처럼 하며 선을악으로 얘기하고 매도하여 비방하여야만 생명을 유지한다. 그때 누구하나 궁에서 울거나 말하지못하엿다고 전한다. 하지만 단한사람 궁내에서 목놓아 소리내어 통곡한 이가 있엇다고 한다. 지금 이 순간의 임최수가 바로 그다. 그는 통곡한다. 땅을 쳐 주먹엔 피가 맺히고 아 - 그 100년후 자경전나무밑 마당 흙더미속에서 재의가 차아낸 핏줄기는 임최수의 이 때의 피눈물이 아니엇을가? 통곡은 좌절이나 허무가 아닌 하나의 용기며 의로움이다. 그의 통곡은 허무에서 창의로 가는 하나의 과정이며 이 순간의 그의 뒷모습은 우리는 왜 살아야하는가 하는 경복궁에서 3부작의 기본화두인 재의를 제시하고 그는 의 라는 하나의 단어로 이에 답한다. 의롭게 살아야하는것 . 의를 찾아 행해야할 삶의 존재의미. 컨츄리꼬고가 노래하는 [너에게 나를]이 그의 통곡하는 뒷모습에 합쳐진다. 이 작품이 얘기하고자하는 화두를 던져주고 그 답마져 제안하여 이제부터 이뤄질 모든 얘기에 근원점이 될 부분. 무대엔 궁녀의 모습과 임최수의 모습이 거리를 두고 배치되어 궁녀는 실루엣을 임최수의 통곡은 노래와 섞여서 어둠에서 희망의 제안으로 다가가며 서서히 암전.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61 제 목 : 궁녀와임최수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3:0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51/3920) 제 목 [경복궁3평정창의]궁녀와임최수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0/27 12:19 읽음 31 도입부인 이 씬은 경복궁 2부오 ㅏ바로 이어지는 연결장면으로 시간적으로도 장소적으로도 바로 겹쳐있다. 새벽 동트기전 모든것이 끝나버린 그 8월 스무날. 아침이 되어서야 입권하여 어전에 들어갓다가 황급히 궁내를 뒤어찾아다니게된 임최수시종관이 황후가 시해당한 옥호루근처에서 울고있는궁녀을 만나게 되는 시간은 이미 3-4시간이 경과된 후의 어수선함안에서 였다. 궁녀..그는 황후를 숨겨 몸을 피하던 몇몇 궁녀와 그들일행을 마지막까지 가장 근접한곳에서 막아내던 궁내부대신이경직의 주검을 바로 눈앞에서 보고 그 경황중에 일본낭인 한명에게 폭행마져당하던 여인이다. 그는 짓겨지고 벗겨진 옷매무새도 잊은채 헝겁으로 싸여서 어디론가 없혀가는 황후의 시신을 보앗고 거기에 남아 잠든 궁녀와 궁내부대신의 참혹한 모습과 같이 새벽을맞앗다. 모든것이 치워진후에도 그는 넋을잃고 거기에 눈물마져 마른 모습으로 쓰러진듯 앉아있었고 세자의 명으로 황후를 차장헤메던 시종관이 다가와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엇던 게요?"하고 물으며 자초지종을 얘기해줄 때 자신이 본 것을 임최수시종관에게 얘기해준다. 피눈물을 억누르며 주고받는 말미없는 대화속에서 이 작품은 도입부를 그려내고 사람들은 시해의 그순간을 듣게된다. 짓기워지고 가슴이 다 노출된채 넋놓고앉아있는 나라와 모든 것을 잃은 그 순간과 이후를 허탈하게 상징하듯 앉아 그순간을 들려주는 궁녀와 아침에 난리의 소문을 듣고 궁으로들어와 진실을 접하며 피눈물을 삼키는 내무협판 임최수 두사람의 모습은 아침녁 폭풍이 스치고간 궁내의 한 궁여들의 침전곁에 놓여있다. 이 작품의 도입부며 첫번째 이미지. 아무런 음악도 없이 두사람의 단절되엇단 이어지고 단절되엇단 이어지는 대사만이 참울한 1895년 10월8일아침녁의 경복궁.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60 제 목 : 캐스팅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3:0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50/3920) 제 목 [경복궁3평정창의]캐스팅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0/27 09:13 읽음 37 경복궁3부는 가장 연극적인 부분이 강한 예기플라타너스공연이며 명성황후관련 사업단체와 연게되어 약속을 지켜서 공유하여야하는부분이 있는공연이다. 그래서 이 작업의 참여하는 캐스트의 캐스팅은 예기플라타너스의 자유로움과 여백으로 공연할수만은 없는 부분이있다. 절실한 마음으로 이 작업에 동참할 사람을 찾아 1년간의 지속적인 화두를유지하며 작업할 사람들을 자유와 나눔의 개념만으로 찾을수잇고 그들이 언제든 열외1명없이 모일수있는 팀을 이룰수있으면 좋겟지만 자유라는 굴레는 인간을 나태시키고 이기심을 북돋우는 편협의 개체로 자신안에 담아가는 것이 인간의 주종임을 겪어온 이유로 그들에게 미루며 태만만으로 작업할수는 없는 부분이있다. 그래서 이작업의 캐스팅은 예전 언젠가 시도했던 제1 제2 연기진의 개념을 갖고 준비한다, 첫째는 의인을 찾는다. 이 단계에 동참하는사람들은 자신을 버리고 이작업을 가장 우선으로 여기고 자기희생의 개념으로 자신을 버림으로서 얻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래서의인으로 모든것을 채우지못하면 둘재는 연기자를 찾는다. 연기한다는것이 좋아서 혹은 인간적인친교의 개념으로 동참하는 사람들을 의인과 합류시켜 하나의 나눔을 구성한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마능로도 이 작업을 채못채우면 세째로 직업연기자를 찾아 합류시킨다. 그들은 무대에 서는 연기를 이른바 프로의식으로 처리하는 직업연기자로서 그가 연기하는데에 보수를 받음으로서 자신을 존재케하고 그것으로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다. 의인 ->연기자 ->직업연기자 세단게 세부류로 이작업은 캐스팅을 마치고 객석에서 바라볼대 그 모든것이 하나의 조화로 나눔의 의미를 손상시키지않고 무대에 선사람은 몰라도 관객은 가슴아려 느끼고 변화될수있는 그런 공연으로 이 작업은 준비된다. 그러다 언젠가는 예기플라타너스도 의인만으로 구성되는 그런 공연을 해볼 날을 한점 의혹없는 기다림으로 기다리면서.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59 제 목 : 이미지구성,미술.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3:0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49/3920) 제 목 [경복궁3부]이미지구성,미술.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0/27 08:28 읽음 23 대형무대를 꽉 채울수있는 것은 번잡하고 복잡한 무대세트가 아니라 정제된 시선을 집중할수있는 작은움직임과 여백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예기플라타너스작업엔 커다란 공간안에 작은 점의 개념으로의 배치가 유난히 많고 미세한 흔들림으로 정중동을 전달해보려는 시간의 배치도 많다 [경복궁3부]를 준비하며 그 격동적이고 의혈넘치는 의로운 사람들의 얘기를 접하며 이들의 모습을 몇장의 이미지로 스케치해보앗다. 커다란 공간안에 아주 작은 곳에서 중심처럼 자리잡고있는 그들의 모습모습들은 칠흑같은바다에 떠있는 한가닥 작은 촛불 그러면서도 그 빛이 밝아서 칠흙같은 바다한부분을 빛무리지게하는 여운을 주는 모습. 우리들 인간세상에서 의인의 개념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무대는 10여개 안팍의 이미지마능로 구성하려한다. 격동의 기승전결의 극적인얘기로 점철된 스토리는 점차 단순화되고 그 밤바다 한가운데 더잇는 불빛들이 전해주는것은 세상으 ㅣ혼탁안에서도 문득 엿듣게 되는 빛나는 그리움들의 몇장면. 무대미술을 소품과 구조적 설치의 개념으로 배치하고 그안에 인물들이 함께서있고 앉아있는 이미지의 조각조각으로 독립된 작품을 만들어보려 구상한다. 즉 어찌보면 하나의 전시회같은 모습. 작은 소품하나하나가 두세명의 인물과 같이 어울려서 그 깊은바다한구운데 떠잇는 빛의 이미지로 표현되는 10개남짓한 씬으로 이작품은 구성한다. 세트는 이동이 가능한 소품위주로하고 그 소품들은 어느정도 현실적이며 어느정도 상징화된 부분이미지를 준다. 호롱불 칼 문지방과 문틀 그들이 앉고 서있는 바닥과 장소를 표현하는 염색미술로 구성된 직물조각. 낙엽이미지 위패 등잔불 등등...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58 제 목 : 씬 구분을 위한 1차대본 (2)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3:02:00 내 용 : 경복궁에서 3부 - 을미왜란평정창의 신영철 구성연출 텍스트 8월사변복수창의비사편찬회 [명성황후] 씬 구분을 위한 1차대본 8. 임최수 이덕순 이도철 조칙을 나눠보며 임최수: "예전에 한(漢)나라 때 태조와 다르지 아니한 즉, 같이 일을 하는 사람이라도 함부로 알지 못하게 할 것이요. 우리들 몇몇만 대왕의 밀지를 알고 있는 것이 옳으니, 만일에 비밀이 새어나간다면 무신화(武臣禍) 가 임금님에게 미칠지 모르니 지금부터 각국공사에 연락하여 원조를 청하고, 8도에 격서를 전하여 역당의 죄악을 성토한 후에 거사할 것이 좋을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국모시 해와 고종황제의 유패를 가져온 8월사변 복수 및 평정창의의 큰 뜻을 은밀히 알리고 뜻을 같이할 동지들을 규합하여 가는 것이오 본 창의통문은 분명히 온 백성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당시 8도 강 산 곳곳에 방을 부쳐 거국적인 의병을 보병 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하 고 있다. 특히, 동 을미창의가 2단계로 치밀하게 구성된 민족적 거사임 에 유의하여야 한다. 즉, 첫 단계는 "우선 국내의 역당들을 토벌하고" 다음 단계로는 "일본인들은 이 땅에서 각구 참석회의에 회부하여, 만 국공법에 의거처리 한다."는 국제법적 조치도 강구하고 있다. 창의통문 "삼가 대의(大義)를 중외에 포고하는 바, 주(周)나라의 운세가 도중에 꺾인 것은 신백(申伯)이 도적을 불러들인 때문이고, 한(漢)나라가 기울 어 망한 것은 조조가 황후를 시역한 때문이어서 ... 항차 이제 시역(弑 逆)의 변을 눈으로 보고서 어찌 성토의 거사가 없는가! 슬프다 8월20 일의 변을 어찌 차마 입에 말로 올릴 수 있겠는가 ... 왜구가 비록 교활해도 내응(內應)이 없으면 흉행(兇行)을 못할 것이요, 내응이 비록 간사하다 해도 왜구가 없으면 독(毒)을 펴지 못하는 것인데, 왜구와 내응이 한 덩어리로 되어 가지고 감히 나라 팔아먹는 계책을 만들어내 고 남궐(南闕)의 번을 빚어 이룬 것이다 ... 500년 종사가 장차 모실 비용도 없게 될 처지이고, 3000리 강산이 금수의 땅으로 변할 처지라. ... 아아 애통하다! 각부 대신이 폐칙(폐勅(명성황후 서인으로 만든 조칙)을 만들어 내는 데 이르니 이는 난역(亂逆)의 소굴이다. ... 개화를 빙자하고 칭하면서 군주를 협박하기 시작하다가 황후를 시해하는데 이르렀으니 이게 개화의 본의란 말인가? 무릇 개화라는 것은 주역에서 말하는 바 사물을 열어 성공케하고 백 성을 교화하여 깊게 하는 바인데, 어찌 군주를 협박하는 개화이며 황후를 죽이는 개화인고? 바야흐로 세계각국이 함께 모여 공을 이루고 풍속을 이루는데 있어 옛자취만 교수(아교처럼 굳어 버린 것)해서는 안 되고, 진실로 남의 장점을 취하여 나의 짧은 것을 보충하고 남의 능력 을 배워 내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게되므로써 사물의 본질을 열어 이끌고 백성의 폭풍을 창달해 마땅하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 짓을 하 지 않고서, 다만 녹봉을 훔치고 벼슬승급 오르는 꾀만 내서, 백성을 병들 게 하고 나라를 해꼬지 하는 정사만 하는가! 이것이 개화의 법의인가? 뜻을 같이하고 정의의 군사를 규합하여 흉악을 베고 역적을 토벌하여 군주의 글을 바르게 하고 곤위(명성황후)를 반듯이 회복하고자 하 노라. 일본인에 대하여는 각국에게 판단시켜 공법을 시행케 하려하니, 이에 감히 팔도에 포고하고 빌건대 여러분들 일제히 와서 모여 사기 (군사모이는 시기)를 절대 놓치지 마시라. 또한, ▣ 일본군대가 대궐을 침범한지(1894년6월8일-10일간에 일본군 1개 여 단 병력 10,000명이 불법으로 제물포에 기습 상륙하여 서울로 진군하고, 동년 7월 23일 경복궁을 무력점령 한 것을 말함)1년만에 국모가 시해되는데 10년이면 장차 또 무슨 변고가 나겠는가? 통탄할 일이로다. ▣ 병사를 양성하고 권한은 빼앗아 갔으니 성상은 고립무원이고 법률 을 새로 만들고 입에 재갈을 물리니 만백성들이 화가 나도 말을 못하고 있구나. ▣ 사대부들이 누군들 다 500년 성은을 입지 아니 하였겠는가. 성은을 다 입었는데도 월급 많은 것에 팔여서 외적의 수족이 되어 다음에 죽으면, 무슨 면목으로 27왕의 영혼을 만나볼 수 있으며, 또 무슨 얼굴로 당신들의 조상과 아버지 상당에 들어가겠는가? ▣ 이 시역(弑逆)을 보고서도 어찌 한 마디 말도 않고 성토함이 없는 고! ▣ 우리들은 종사가 장차 망하는 것을 볼 수가 없어서, 감히 동지들을 이끌고 흉적을 토벌해서 나라를 바르게 하고자 하노라. ▣ 벼슬아치들, 8도의 신민들이 일제히 호응해서, 우선 국내의 역당을 토벌하고, 일본인들은 각국이 참석한 회의에 회부하여 만국공법에 의거 처리코저 하노라. 9. 창의전야 훈련원 창의작전계획 행동개시를 11월27일 밤으로 협의 정하고 의거참여 간부들 30여명을 그 날밤 훈련원에 집결 임최수가 얘기한다. 내가 고종황제를 동소문 밖으로 봉영을 선언하고, 이도철 참령(소령)과 이민굉 정위(대위)로 하여금 무장하고 선발대로 나가도록 하시오 이도철 참령(대대장)은 군복으로 갈아입고 동별영(東別 營)에 직접 들어가 친위대 제1중대장 남만리 및 제2중대장 이규홍을 지휘하여 태화궁에 병력을 대기시키고 있다가, 각국 공사가 담판하려 입궐시 성문이 열리면 입궐하여, 3대로 나누어 임무를 수행하시오 . 1대는 고종황제를 호위하고, 또 하나는 고종황제의 조칙이 내리면 이 에 따라 역신들을 처단하고, 나머지 1대는 각문을 지키시오 . 시위대 대위 이민굉은 그 날밤 동료장교인 이덕순, 김진호 및 홍직길과 함께 동별영에 들어가서 병정들을 이끌고 춘생문으로 가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려 입궐토록 합시다. 그리고 거병하기 전에 서울주재 각 외국공관에 거병의 뜻을 전하고 도움을 청하였으나 일본공관에는 조선국의 일에 간섭말기를 요구했소. 서양인들과 널리 친교를 하고있고 특히 러시아 공사관과 친숙한 관계 에 있는 이충구에게 임최수 시종은 러시아 공사관과 통로의 확보를 전담토록 지시했습니다... 이충구는 중추원의관 안경수에게 이 거사일시를 통보했고 안경수는 미국공사관에 피신하여 있는 이범진 및 이윤용과 접촉해 주시오. 10.춘생문에서 창의격서가 사방에 전하여 성내 외는 유언비어가 난무하여 신심이 소란하니 훈련대 장졸들이 거사를 재촉하는구려. 같이 죽고 같이 살자고 뭉쳐지는 반면 갈수록 거사비밀이 노출될 염려도 커집니다. 하지만 한가지 자저하는 일은 궐내에서 내응하여 궐문을 열어줄 사람을 찾아야하는 것인데... 이민굉: 전에 나와 같이 잇던 이진호가 나와는 정분이 두터워 친형제와 같은데 그날이후 시위대 참령으로 궁궐을 호위하는 임무를 띄고 궐문열쇄를 맡아 갖고 있으므로 부탁하면 가능할 것입니다. 임금님으로부터 신임하는 사람인데 며칠전 나를 찾아왔기에 우리는 신하된 도리로서 복수 창의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더니 맹세코 같이 죽자고 서약하고 내가 창의군을 이끌고 궐문을 열어 달라고 할 것이니 그때 대궐문을 열어달라고 하였더니 쾌히 승낙하며 반가워했나이다 홍상궁: 임금님께서 10월 11일 축정에 군사를 이끌고 대궐북문 춘생문 앞으로 오면 문을 열도록 명할 타이니 일자와 시각을 어기지 말라. 임최수: 리덕순 김진호는 오늘 숙직하는 장관 남만리를 시켜 군사9백명을 이끌고 구국충신 이도철참령을 대장을 영솔케 하시오 윤웅열,김재풍은 의사 수백 명을 이끌고 뒤를 따르게 하고 김재풍은 의병 3백명을 지휘하여 경성 4대문과 각 요소요소에 매복하였다가 역당이 도망가는 것을 막고 체포하시오 또 고하니 천위지척지지라 총소리를 내지 말 것이오 궐문을 들어간 뒤에는 역당을 잡을 때 한사람이라도 상해시키지 말 것을 신신 당부합니다. 11. 1895년 번 호 : 357 제 목 : 씬 구분을 위한 1차대본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3:01:00 내 용 : 경복궁에서 3부 - 을미왜란평정창의 신영철 구성연출 텍스트 8월사변복수창의비사편찬회 [명성황후] 씬 구분을 위한 1차대본 1. 서막 임최수 : 전날이 숙직이어서 그날 밤 집에서 잠을 잔 까닭에 대궐 안에서 왜란이 일어났다는 얘길 아침이되어서야 전해 들었구려, 단숨에 왜병들이 들끓는 대궐로 달려갔지요. 고종황제 앞에 다다르니 전후좌우로 왜병이 총칼을 빼어들고 둘러서 있는데 왕세자는 머리에 쓰셨던 관도 벗겨지신 채 옷차림이 말이 아니었고..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지 벌벌 떠는 모습으로 황제 곁에 서 계셨소, 고종황제께서도 어안이 창백하시고 아무 말씀도 안 하시고 계시니 차마 신하로서 죄스럽기 한이 없고 ... 왕세자가 눈짓으로 오라 하셔서 따라갔더니 말씀하시길 "곤전에 황후께서 안 계시니 밖에 나가 동정을 살펴보고 오라" 밖으로 나와 동정을 살피며 국모를 가까이 모시고 있던 내관을 만나 물어보고서야, 비로소 명성황후의 참변을 알게되었구려. 2. 궁궐 안을 헤매며 (임최수 궁궐 안을 헤매다 울고있는 궁녀를 만난다. 시해의 그 장소에서 만신창이가 되어 넋을 놓고 앉아 눈물도 말라버린 궁녀의 모습. 임최수 그에게로 다가가 그에게 황후의 안부를 묻고 궁녀 넋나간 모습으로 외마디 짧은 단어로 시해의 그 순간을 얘기해준다.) 궁녀: 낭인들이 몰려와 황후를 내놓으라 달려들었고 황후께선 그들의 칼날 앞에 세자의 이름을 부르시며.. . (임최수 애간장이 끊기는 아픔을 달래며 궁녀의 헝클어진 옷매무새를 감싸주며 일어서 걸어간다. 남겨진 궁녀의 모습. 임최수 얼마를 걷다 무릎을 끓고 제자리에 멈춰 쓰러진다.. 그리곤 한없는 북받침으로 통곡한다.) 이 난은 옛날 한나라의 동탁과 조조도 하지 못한 일이니라 .사람의 탈을 쓰고 어찌 차마 이같은 일을 할 수 있을까? 내가 비록 힘은 없으나 이놈의 역적무리들과는 하늘을 같이 하지 않으리라. 3. 임최수와 이도철 임최수의 중형: 나랏일이 이같이 망극하니 경성에 있는 들 도리가 있겠느냐. 예전 성현들의 처세도 나라의 살인이 득실하고 어지러울 때는 물러갔다 오는 것이거늘 이 형인 나와 같이 시골로 내려가서 다음기회를 보아가며 팔도에 격서를 보내어 의병을 모집하면 우리 나라가 500년을 내려왔으니 덕화가 백성의 골수에 젖어 있고 도 반만여년 예의 지방으로 어찌 충의의 지사가 없을 거냐. 분명히 동참할 자 많을 것이니 인재를 구하고 병력을 얻은 뒤 서울로 들어와서 조정안에 있는 역적을 쳐죽이고 왜적은 천하만국의 공법으로 담판하면 가희 원수를 갚지 않겠느냐 임최수: 내 몸은 이미 나라에 바친 몸으로 벼슬을 탄 자가 이제는 군부가 위태로운데 빠지고 국모가 참혹한 화를 당하였는데, 어찌 멀리 떠나서 장원한 일을 경영하리요 . 나는 심중에 정한바 있으니 형님은 시골로 내려가서 이 동생 임최수의 옛날 친구들에게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말이나 전해주오. 임최수: 조정에는 간신이 권리를 잡아서 임금님을 협박하고, 밖에 있는 도적을 불러들여 국모를 시해하였소 . 이런 국난은 만고에 듣지 못하던 일이요. 천하만국에 씻지 못할 수치인데도 태평성대에 국은을 입어서 작품(爵品)이 높고, 직위가 있는 사람들은 눈앞에 보이는 부귀를 탐하여, 자기 일신만 생각하고 아내와 잡기 들에 흥겨워, 대변(大變),대란(大亂)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지 않소 마침 며칠전 종실 근친인 청안군 이재순공이 일본주재 전권공사로 있다가, 궁내 변란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했다는 소문을 들었지요 . 이재순은 충직한 사람으로 내외국민들의 호감을 샀었던 인물이므로 이제까지의 자초지종을 얘기할 수 있었지요 .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국모의 원수를 갚을 것을 털어놓았고 그로부터 동의를 받게 되었구려. . 그러던중 평양친위대 이 도철 참령 역시 멀리서 국모시해 소문을 듣고, 스스로 벼슬을 버리고 평양을 떠나 경성에 와있다는 소문을 전해듣고 생각해보니 지난날 타인의 좌석에서 본듯한 일도 있고하여 만나자고 이렇게 수소문한 것이오 . 이도철: 나 역시 사무친 원수를 갚고자 하는 자요. 다시 말해 그 역적들하고는 한 하늘아래 같이 살수 없는 원수인지라 8월사변을 평양에서 듣고 생각할 때 나라의 원수를 갚아서 만국에 수치, 치욕을 씻어야 사람이라 하였거늘, 사람들은 역당에게 아첨하여 맹종하고 있으니, 분통이 터져 참을 수가 없는 때 임최수 공을 만나 의분이 치미는 바입니다." 그날이후 분개하여 직무를 버리고 서울로 올라왔으나 뜻을 같이하여 원수를 갚을 사람과 저 큰일을 계책할 인물을 만나야 하는데 본시 나는 교제가 없고 발이 넓지 못해 충의 있는 의인을 만나지 못하고 있던 차 이렇게 임공을 만나니 힘이 솟는구려. 그믐밤에 등불을 만난 심정이오. 임최수: 아 공의 뜻이 그렇듯 낭화같으니 어찌 반갑지 않으리요 대장부로서 세상에 낳아 몸을 나라에 바치고 벼슬을 받아 충실히 일하다가 나라가 어지러울 때 충성을 다하는 것이 신하된 도리인데 불행이 나라에 변란이 일어나 위태로울 때 충성을 다하고 있는 힘을 다하여서 뜻한바 일이 잘되면 나라의 원수를 갚아서 임금님을 보호하는 것이요 그렇지 못하여 일이 잘못되면 한번 죽어서 못 다한 것은 구천에서라도 원수를 갚을 것인데 어찌 구차히 살아서 역적의 언행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속으리요. 이제부터는 나의 마음을 정하였으니 형과 같이 생사를 맹서하고 거사를 같이 하리라. 4. 김대진의 집-임최수와 이덕순만남 이덕순 : 훈련대장교 이덕순입니다. 지난 8월사변 당시 훈련대는 아무 것도 모르고 왜구와 우범선 및 이두황에게 이용만 당하고, 범궐과 중전시해의 누명을 쓰게되어 그 억울함이 이를 데가 없던 차 이렇게 창의의 뜻을 전해듣고 달려왔습니다. 팔월 열아흐레날 저녁 우범선과 이두황이 졸지에 군령을 하달하여 서대문밖에 모이도록 했지요 명령대로 그 곳에 갔더니 , 자정때 쯤되어, 그 두사람이 와서 우리 장졸 500여명을 인솔하고 바로 경기감영 네거리에서 왜병을 만났으나, 전에도 야간훈련을 하러 나간 적이 있어서, 아무 의심도 없었습니다. 조금 있다가 일본인 수십 명이 대원군을 호위하고 오더니, 우범선을 불러서 무슨 지시를 한참 한 후에, 우리 훈련대와 일본수비대를 도로 뒤돌려 서대문 안으로 진입시키더니 광화문 앞에 와서, 우범선(禹範善)이가 우리 군대를 분할배치하고 각 대궐문을 파수토록 지시하였습니다.. 대원군은 우범선, 이두황, 일본수비대와 사복한 왜구 30-40여명과 같이 광화문 안으로 들어가서, 우리는 아무런 영문도 모르고 서 있었을 데, 날이 밝을 무렵에 궐내에서 사람들이 나오며, 분분히 하는 말이 <중궁께서 돌아가셨다>하기도 하고, 또 누구는 <중궁께서 피난 가셨다>라고 하며 지나 갈 때, 파수를 보고 있던 우리들은 그 때서야 궐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을 짐작하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슬슬 귀담이 들렸을 때는 <국모가 난을 당하신 것>을 듣고는 분한 마음이 솟구쳐 파수를 아니 보고 집으로 간 군병이 수백 명이나 되었는데, 그 후 그 죄를 우리군대에게 덮어 씌워 선전함으로 말미암아, 장안사람들이 모두 말하기를 우리 훈련대 장졸들이 중전을 시해하였다고 쑥덕쑥덕하니, 이와 같이 억울하고 애매한 일이 어디 있으며, 그렇다고 또 사건의 진상을 가리려 하여도 알 길이 없어서 분개하고 잇습니다. 임최수; 그랬었구려 우리와 뜻을 같이하여 의로서 바로잡읍시다. 이덕순 : 본시 소생은 무식한 군인으로 지식도 없는데, 간인의 흉계에 속아서 나라에 불충한 큰 죄를 지었으니 억울한 누명을 벗어날 방법이 없으므로 동료 몇몇 사람과 만나서 방법론을 타진하였으나 근심과 탄식으로 고민하던 차에 임최수공의 가르침을 듣고나니 검은 구름이 해 번 호 : 356 제 목 : 소중한 의인과의 만남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2:5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47/3920) 제 목 [경복궁3부] 소중한 의인과의 만남 올린이 daesy 올린이 이름 심원예 날짜 98/10/26 22:45 읽음 30 궁녀의 모습은 절규하며 슬픔을 가누지못하고 잇지는 않다. 시해가 이루어진후 그녀의 절규와 슬픔, 그리움은 차츰 망연자실해진다. 넋을놓고 앉아 무슨일이 일어낫엇는지 기억하고싶지않다. 그 오래전 황후를 사모하던 어릴적 모습과 황후의 의연하고 당당함을 기억해내고잇다. 그후 임최수가 그녀에게 다가와 무슨일이있었는지를 황급히 물으면서 그녀는 다시 기억을 되찾고 ..기억하고 싶지않던 모습이 다시 지나가자 목이메어 말을 잇지못한다. [을미왜란 평정창의]작업이 진행되면서 차츰 함께가고자 하는 의인들이 다가와 주고잇다. 후이넘2-나눔 공연을 함께햇던 그들과 새로운 의로움으로 다시 나눔을 준비하는 과정이 소중하고 아름답다. 이제는 정말 할수잇겟다 하는 103년전의 임최수의 마음이 그랫을까.. 모두 모인 그들과 정진하고싶다. 갈등없이.. 의심없이.. 번 호 : 355 제 목 : 울고있는궁녀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2:5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45/3920) 제 목 [경복궁3부]울고있는궁녀 올린이 daesy 올린이 이름 심원예 날짜 98/10/26 14:27 읽음 37 경복궁3부에 출연하는 모든 인물들은 의로우며, 그 의로움은 선의 개념을 초월한다. 바르게산다는것의 의미. 창의 이후 103년후인지금 간혹 잊고살고자함은 의로움을 버리겠다는것과 같겠지. ''100년이 지나도 지워지지않을 부끄러움으로 살아남아 있으리라'' 라고한 명성황후의 마지막대사는 평정창의를 알기전의 플라타너스 였으며 이제 그 한계를 넘어 의로움으로 승화된다. 그들의 가슴속에 부끄러움으로 살아남는것이 중요한게 아니였으며 의롭게 살아가는것이 더큰 화두였음을 찾아갈것이다. 을미왜란 평정창의에서 가장중요한것은 임최수나 그외의인물들의 행위가 아니라 의를 위한다는 마음이며, 공동체속에서 저항하지않고 당당하고, 의연했던 모습이다. 자기스스로가 그것을 위해 행하는 마음, 자신의 명예와 이익과는 전혀 상관없는것이며 의로써 죽음을 각오하는것이 진정한 의미일것이다. 울고있던궁녀는 새로이 만들어진 인물로 황후의 죽음을 바로곁에서 지켜보았던 마지막 인물로 설정되었다. 황후가 일인의 칼에 대항하지않자 달려가 칼을 막고자했음에도 또다시 달려드는 일인에의해 무참히 농락당한다. 정신을 차리고난후에는 차가운 황후의 주검조차 어디로 갔는지 알수가 없어 넋을 놓고 슬퍼한다. 궁녀의 눈물과 슬픔은 자기연민에의한 눈물이 아니었다. 차가운 칼에 가슴을 드러내고 무참히 시해당한 황후를 향한 사랑과 그리움에 사무친 절규일것같다. 막았어야했는데 끝까지 그 칼을 내 목숨을 바치고라도 막았어야 했는데 님을 먼저 보내버렸다. 이제 살아남아 행하지못한 자신의 초라하고 작은 모습이 부끄러워 슬퍼진다. 그리고 황후에게 말한다. "이제 제가 할수있는 일이 황후의 죽음앞에 이렇게 서글피 그리워하는 일밖에 없다는것이 견딜수없을만큼 슬퍼집니다. 작은 골방에서 세자의 이름을 부르시고 돌아가신 그모습이 꿈처럼, 꿈이었으면.. 용서를 빕니다. 끝까지 곁에 있겠습니다. 내 지금 비록 이곳의 공기로 호흡하고 잇지만 멀지않아 함께할수있습니다. 그때까지 잊지않겠습니다. 100년 103년..그렇게 시간이 흐른뒤에도 잊지않겟습니다. 마음속에 다잡아두렵니다. 훗날 잊혀진다해도 활후의 슬픈영혼이 제게 다가와주리라 믿고 기다리렵니다. 내 죽는날 이 한을 , 이사랑을 가슴에 묻고 가렵니다. 훗날, 아주 오랜시간이 흐른뒤에 꿈처럼 지금의 제모습을 바라볼수 있게될겁니다. 의롭고, 의연하게 죽어간 모든 거룩한 영혼들의 사랑을 기다리겠습니다. 이세상에서 불꽃처럼 자신을 희생하며 죽어간 모든영혼들.. 그리고 또 다시 죽어 현재가 되면 현재에서 사랑하렵니다. 마마.. 지금이 이 다짐이 부끄러워지지않게 다가와 주세요. 그리고 부디 저를 용서하세요. 언제 어느 시공간에 내가 있다해도 우리는 함께하는것임을.. 너무슬퍼하지 마세요. 님의 곁에 있겠습니다. 님의 영혼을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 그리고 지금 나는 그녀의, 그 의로움의 슬픈 영혼들과 함께 있다. 너무 늦지않게 다가와 주었음에 고마움을 느끼며 다가가고있다. 번 호 : 354 제 목 : [경복궁3부]의 인물들..그이름들,.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2:5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35/3920) 제 목 [경복궁3부]의 인물들..그이름들,.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0/25 17:06 읽음 24 임최수 이도철 이덕순 이민굉 이진호(목소리)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53 제 목 : 작업일지-의로움... 작성자 : 김진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2:5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34/3920) 제 목 [경복궁3부]작업일지-의로움... 올린이 멋진우주 올린이 이름 김진수 날짜 98/10/24 02:13 읽음 27 의로움에 관하여 사람들 그들의 삶에서 의로움은 어떻게 행해졌으며 어떻게 정의 내릴수 있을까? 어찌보면 의란 사람들의 욕심안에서 승자를 기념하고 미화시키는 장치로 많이 오용되왔음을 볼 수 있기에 그안에서 우린 진정한 의로움을 발견하기란 어렵다 그러나 의란 이기를 위해 쉽게 서로간에 배신을 하지않는 그런 약속의 실천 그리고 공동체를 위해 목숨까지도 내놓을 수 있는 희생과용기, 옳음에 관해 어떠 한 것에도 굽히거나 꺽이지 않는 태도 에서 시작되지만 그것이 악을 응징하고 소멸시키는 가운데''눈에는 눈''이란 식으로 그 명분이 상대적 개인적 복수 에서만 머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어떠한 이익을 바라고 행하는 의와 의를 불의의 방법으로 행하는 건 진정한 의라 보기 힘들다 그렇듯이 의는 하나의 잘못이라도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의 이유로 어떤것이든지 간과해 버리면 안되는것이다 의는 공정하고 평등하며 평화적이여야 할 것이다 의는 그리하여 이 인류의 진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그것은 너와 나 의 개인적사랑을 넘어선 공동체를 위한 전체적 사랑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번 호 : 352 제 목 : 김희준 입니다..참가..신청 98/10/24 작성자 : 김희준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2:5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33/3920) 제 목 김희준 입니다..참가..신청 올린이 juni5004 올린이 이름 김희준 날짜 98/10/24 00:57 읽음 16 ��?학교..졸업반.24살의 여학생입니다. 연극은 해본적 없지만. 그리 이쁜 편은 아니지만. 삶은 곧 연극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연극이기에 연기도.살아가는....거........ 예기가..통해서.함께 일하게 된다면. 좋을 거예요. 나도..예기도.. 연락 주시길. 번 호 : 351 제 목 : 공연제목은..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2:5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32/3920) 제 목 [경복궁3부]공연제목은..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0/23 16:40 읽음 26 경복궁에서 3부 공연제목은 [을미왜란평정창의]로 하고 그 주제는 복수가 아닌 의로운 삶의 방식에 대한 갈구와 인간세상안에 그래도 지워지지않고 이어져가는 의로운 삶으로의 추구로 맞춘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50 제 목 : 홍상궁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2:5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30/3920) 제 목 [경복궁3부]의 인물들-홍상궁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0/22 23:45 읽음 28 명성황후 시해가 있던 그날. 경복궁을 지키다 일인들의 총성에 스러져간 홍계훈장군의 누이. 고종황제를 가까이 모시고있던 그는 홍병진을 통해 임최수의 창의의사를 듣고 홍병진의 집에서 임최수를 만나 그로부터 "국모의 원수를 갚게 창의할 것을 음으로써 상소하며 임금님의 칙령을 내려주십사"하는 의견을 듣고 고종황제를 만나 친히내리는 조칙을 받는다. 그리곤 며칠후 임최수의 집으로 찾아와 고종황제의 조칙을 전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49 제 목 : 조선군수비대원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2:5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29/3920) 제 목 [경복궁3부]의 인물들-조선군수비대원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0/22 23:38 읽음 26 시해의그날 경복궁안에 집결해있던 조선군수비대원중의 한사람. 대원군과 오카모토의 계약으로 일인들의 여우사냥에 자신도 모르게 이용당햇던 조선군수비대의 치욕스러움으로 수비대를 탈영해 민간에 숨어있던 그는 11월 27일 명성황후시해의 진상이 밝혀지자 슬픈가슴으로 자신을 학대하다가 그 날밤 임최수일행이 의거하는 모습에 합류하여 춘생문앞으로 맨앞줄에 서서 의롭게 다가간다. 하지만 새벽이 되도록 열리기로 된 문은 열리지않고 1,000여명의 창의자들중 일부는 동요하여 사람들이 줄어든 후 새벽녁 춘생문이 열리며 일본군의 총성이 빗발칠 때 그 첫총성에 쓰러져간 사람.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48 제 목 : 울고있는궁녀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2:5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28/3920) 제 목 [경복궁3부]의 인물들-울고있는궁녀 올린이 yegie1 올린이 이름 예술기획 날짜 98/10/22 23:25 읽음 27 관련자료 있음 경복궁에서 2부 [시해의그날] 함화당 시해장면에서 일본낭인들에게 폭행당하고 살아남아 황후와 함꼐 죽어간 시체들 그 곁에서 하염없이 울고있던 궁녀. 10월 8일 아침녁 어전에 들어갔던 임최수가 왕세자의 황후에대한 안부를 묻는 눈짓에 국모를 찾아 궁을 헤메다 만나는 인물. 만심창이가 되어 찌ㅅ겨진 옷가지로 가슴을 드러낸채 넋을 놓고 있던 그는 임최수를 만나 몇마디 쓰라림으로 시해의 그 순간을 임최수에게 얘기해준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47 제 목 : 의인을 찾아서.. 작성자 : 김진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2:5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27/3920) 제 목 [경복궁3부]의인을 찾아서.. 올린이 멋진우주 올린이 이름 김진수 날짜 98/10/21 02:24 읽음 24 관련자료 있음 오래전 황제의 밀서를 가슴에 품고 동지를 찾는 의미를 되새기며 1998년 가을 그와 닮은 모습으로 이작업의 동지를 찾아나선다 이제 순수한 희생의 마음만으로 원한이나 복수가 사라지고 참된 의로움을 이 세상에 심는것이다 번 호 : 346 제 목 : 동지를찾는작업부터.. 98/10/20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2:5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26/3920) 제 목 [경복궁3]동지를찾는작업부터..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0/20 13:26 읽음 31 경복궁 3부작업은 우선 그 초기작업으로 동지를 찾는작업부터 시작합니다. 나우누리안에는 yegie를 통해서 우선 방(?)을 붙엿고 또 서로 의로운 일을 위해 무언가 자신을 희생하여 나누고픈 사람들이 이 을미왜란평정창의의 화두를 전달하고 그 창의에 동참할 사람을 찾는작업부터 공연은 시작되어 11월 28일 논산에서 결의할 것입니다.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이 언제나 그렇듯 공연이 아닌 하나의 삶으로의 연결이며 진실만으로 추구하듯 을미왜란평정창의는 지금 이시기사람들안에서 의로움으로 누군가 희샹하여야할 부분을 찾아 노력하는 것에 대한 하나의 화두자체로 그 작업에 임할 사람들을 찾는작업이 공연의 전초일 것입니다. 물론 이 작업에는 목숨ㅇ르 바칠 사람도 잇을것이고 조금만 참여하여 자신의 양심의 한부분을 공양함으로서 희망에 덧붙여주는이도 잇을것입니다. 아니면 아무도 없이 외면당하며 그길을 홀로가는 사람을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대본작업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우선 의로운 사람을 모으는 일이 작업의 전초입니다. 대본이 완성되면 마지막부분의 곁들여 동참할 최소한의 소극적인 동지를 찾는 부분이 이어지겟지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45 제 목 : 춘생문사건을 중심으로..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2:4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703/3920) 제 목 [경복궁3부]춘생문사건을 중심으로..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0/11 23:39 읽음 32 경복궁 3부작의 대단원은 시해 103년을 지나 그 진상이 밝혀진 이른바 춘생문사건을 중심으로 충민공 임최수 이도철을 비롯한 33인의 얘기를 그려 명성황후시해사건 그 한달 반 간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람들의 얘기를 그려낸다. 역사를 다시보고 시간을 공유해가며 인간의 재의를 찾아가는 이 작업은 나라를 잃은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얘기에서 임최수 이도철 그리고 33인과 1000여명의 애절한 사람들의 정의로운 삶의 방식과 용기로 인간이 가진 폭력에 대한 또하나의 바른제안을 전해주는 귀한 마무리로 이기심과 욕심으로 점철되어가는 인간의 폭력성과 안일을 향한 타협에 100년을 씻어도 지워지지않을 부끄러움으로 남을 의연함을 다시금 다른방식으로 제시해준다. 많은사람들이 이작업에 동참하여 긴하고 고귀한 존재의 방식을 얘기해보았으면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44 제 목 : 11월28일논산.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8-03 오후 2:4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2694/3920) 제 목 [경복궁3부]11월28일논산. 올린이 yegie 올린이 이름 신영철 날짜 98/10/09 11:18 읽음 31 11월 28일 논산에서 명성황후시해사건을소재로한 경복궁3부작의 화두를 이어 옮겨 새로운 공연을 만든다. 황후시해이후 고종황제가 직접 비밀결사대를 조직 일인들의 복수를 준비했던 얘기를 정리하고 지난 수년간 이어온 경복궁3부작의 화두를 재정리하여 마무리짓는 작업으로 이 공연은 준비된다. 11월28일 논산에서..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43 제 목 : 확정일정입니다(8월 1일 수정되었음...) 작성자 : 독립예술제 E-mail : huheun@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7-29 오후 2:43:00 내 용 :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다시 변동되는 일이 없을 겁니다... 일정은 8월 26-27일 아리랑이구요, 25일 set up일입니다. 이민호씨의 퍼포먼스씨어터와 같이 공연하게 되었습니다. 안면도 잘 다녀오시구요...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번 호 : 342 제 목 : 경복궁3 참여하고 싶습니다. 작성자 : 종은 E-mail : bell603@netain.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7-28 오후 6:09:00 내 용 : 연기자 스텝 어느부분이든 상관없습니다. 경복궁3에 같이 공유하고 싶습니다. 공연일정이 금, 토, 일 이라면 금상첨화겠지만.... 아니더라도 상관없습니다. 번 호 : 339 제 목 : 아래글에 대해 작성자 : 독립예술제 E-mail : huheun@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7-27 오후 10:41:00 내 용 : 음... 일정조정에 어려움이 많아서 아래의 글은 전면 폐기합니다. 죄송하구요 이번 주말 안에 확정안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연락주십시오... 번 호 : 340 제 목 : 공연일정과 장소 기획단 임의로 정해서 연락주세요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7-28 오전 12:19:00 내 용 : 공연일정과 장소는 독립에술제 기획단에서 편리한데로 조정하셔서 연락주세요. 예기플라타너스는 30-1일에 안면도예술축제에 참가하므로 자리를 비웁니다. 그안에 결정하셔셔 연락주시면 그 결정에 맞춰서 따르겟습니다. 연기자교섭을 위해 빨리 정확한 일정이 결정되엇으면 좋겟씁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41 제 목 : 공연일정과 장소 기획단 임의로 정해서 연락주세요 작성자 : 독립예술제 E-mail : huheun@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7-28 오전 2:52:00 내 용 : 감사할 따름입니다. 30일전에 연락드리겠습니다... >공연일정과 장소는 독립에술제 기획단에서 >편리한데로 조정하셔서 연락주세요. > >예기플라타너스는 30-1일에 >안면도예술축제에 참가하므로 자리를 비웁니다. >그안에 결정하셔셔 연락주시면 >그 결정에 맞춰서 따르겟습니다. > >연기자교섭을 위해 빨리 정확한 일정이 >결정되엇으면 좋겟씁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38 제 목 : 예기플라타너스 공연장은요... 작성자 : 독립예술제 E-mail : U R L : http://www.indiefestival.co.kr 시 간 : 2000-07-27 오후 7:07:00 내 용 : 8월 25일 - 26일 아리랑 소극장으로 했습니다. 다른 팀과 함께 공연하시게 됩니다. 기술국과의 미팅은 다음 주중으로 잡힐 예정입니다. 필요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독립예술제 번 호 : 336 제 목 : 공연사진올려주세여 작성자 : 독립예술제 E-mail : huheun@hanmail.net U R L : http:// 시 간 : 2000-07-24 오후 5:41:00 내 용 : 독립예술제 프로그래머 허은입니다. 경봉궁에서 공연사진있으면 올려주세여 다른 설명은 몰라두 사진 한장정도는 실을 수 있게 해주시겠져? 사진 올리신 후에 url알려주시면 찾아가 잘 쓰겠습니다. 멜주시기바랍니다, 번 호 : 337 제 목 : 독립예술제팀 사진올려드립니다.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7-24 오후 9:59:00 내 용 : 경복궁에서 3부작중 2부의 공연사진을 1차 올렸습니다. [을미왜란평정창의]의 관련사진으로 사용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url은 http://members.fortunecity.com/yegie2/1895/page_01.htm 입니다. 이 게시판에서 나가셔서 시해의그날 공연사진집을 찾아보세요. 그럼 또 필요하신부분 언제든 이게시판을 통해 연락주세요. 공연일시와 장소 결정되면 우선연락주시구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35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독립예술제2000참가신청. 2000.7.12 작성자 : 예기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7-12 오전 11:25:00 내 용 : 경복궁에서 3부작의 마지막 작업인 [을미왜란평정창의]를 2000년 8월말부터 9월초까지 진행되는 독립에술제2000에 참가작으로 신청, 공연을준비하기로 기획. 소극장에서 세트없이 극장공연으로 만들 이 작품은 1995년10월 경복궁에서 2부 [시해의그날]공연이후 지속해온 준비작업과 영상작업을 이어서 3부작의 완성을 향한 작품으로 구성한다. 연기자들이 직접 긴 대사를 하고 절제된 움직임과 큰무대에서의 작은 공간활용을 활용하는 여백의 공연,그리고 현대의상을 통한 역사의 지속성 여성과 남성을 굳이 구분치않는 무성의 인간배치로 담백한 흑백의 조화로 표현하며 독립예술제무대에 이어서 10월8일 그리고 11월 28일의 공연을 지속적으로 준비, 역사성과 시간적 연관성을 갖고 작업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34 제 목 : [시해의그날에]경복궁 D-1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5:1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558번 제 목:[시해의그날에]경복궁 D-1 올린이:yegie (신영철 ) 99/10/08 08:36 읽음: 7 관련자료 없음 ----------------------------------------------------------------------------- 그날의 하루전 경복궁. 일본인들을 안내하는 광광안내원은 그들에게 명성황후조난지를 민비암살이라는 단어를 넣어서 소개하고 잇엇다. 한국인들은 역시 여기저기서 웨딩사진을 찍고 아이들은 교사들의 인솔에 따라 가을고궁을 소풍온 것처럼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고궁은 색감과 자질에 균형잃은 모습으로 복원되어가고 조난지와 건청궁터도 복원을 준비하는듯 조금은 다른모습으로 또 한해가 지난 이 가을 그 작업에 참가하려는 새로운 사람과 화두를 이어가는 한사람의 그리움을 맞이하고잇엇다. 재의는 어느가을 고궁에서 한사람에게 이러저런 얘길 들으면서 그날 이곳 자경전에 잇엇다는 나무아래서 배어나오던 핏줄기의 부름과 그에 다가가던사람들의 얘길 듣는다. 여전히 자경전게단엔 여러쌍의 웨딩드레스와 연미복차림의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이보이고 함화당에서의 그날의 모습과 울고잇던 궁녀의 얘기며 향원정샘터에 앉아 황후의 시신을태운 한줌의 재를 쥐어받던 하얀소복을 입은 황후를 닮은 궁녀와 재의의 마주봄을 듣는다. 그리고 그 길을올라 조난지와 녹원숲. 이제는 그때와는 달리 조금은 성숙한 모습으로 인간의 폭력을 하나의 안타까운 욕심으로 바라보며 욕심과 이기를갖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부질없는 인간의 폭력성과 심성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다가가는 법을 익힌다. 100년 1000년이 지나도 이어지는 그 지독한 이기심과 미련. 그림을 그리는 이들은 그 얘기를 들으며 경복궁의 가을을 스케치히고 경복궁의 가을을 스케치하고 그가 그리는 그 그림의 얘길 들려주면서 시해의그날에 또하나의 재의가 되어 같은 화두를 안고 스쳐간 사람들을 얼굴도 모르며 이어간다. 그리고 축제가 열리는 그날의 어느 같은하늘아래서 경복궁에 다녀온 애길 해준다. 거리엔 아주 다른 그림들이 걸리고 공연은 한편의 전시회를 준비하는 첫시작이며 첫여행길의 스케치전이 된다. 지금의 재의는 네명의 새로운 인성으로 각기 우연처럼 다가온 이 이틀간의 역사여행에 환상을 바라볼수잇는 눈과 귀를 가지고 화두를이어온 누군가를 영상으로 혹은 나그네처럼 맞이하며 또한명의 재의가 되어 의롭게 살아가려 노력한 을미왜란 평정창의의 사람들의 얘길 시작하는 길목에서 이음돌이 되어준다. [경복궁]연작은 이렇게 실존이 가장 크게부각되는 사랑을 기억하려는 사람들과의 만남이며 그 용기로 마지막까지 남은 한가닥의 호흡으로 연연이 이어가는 슬픈 기다림이다. 조난지비석앞에는 오늘도 국화와 몇송기 꽃이 기억하며 희망을 이어받는 귀하고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을 놓아두고 갔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33 제 목 : [시해의그날에]나오늘경복궁에갔다왔어 1999.10.2 작성자 : 신영철 E-mail : yegie@nownuri.net U R L : http://yegie.corea.to 시 간 : 2000-04-16 오후 5:1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550번 제 목:[시해의그날에]나오늘경복궁에갔다왔어 올린이:yegie (신영철 ) 99/10/02 23: ----------------------------------------------------------------------------- 1999년 10월 8일,이젠 별다른 기억도 하지않는 이날 밤 11시 홍대앞 거리미술전이 열리는 거리의 한 구석에서 이렇게 말을 꺼내면서 공연이 시작됩니다. "나 오늘 경복궁에 갔다왔어" 그리곤 인간이 자신의 욕심을 위해 다른 인간을 해치는 폭력의 역사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끝없이 이어지는 인간의 이런 폭력속성과 이기심에 슬픈 가슴을 토로합니다.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이 그 첫공연이엇던 [제시]에서부터 시작하여 지속적으로 기억해온 인간의 폭력성과 상대에 대한 해침에 대한 화두는 10월8일 다시 고궁을 거닐면서 지속됩니다. 사람들은 간혹 기억하지만 그 기억마져 하나의 유희로 변하고 진정 공유하지못하는 인간공동체의 진화를 향한 노력. 그날 그 고궁의 모습을 얘기하고 그 고궁을 찾은 이유를 얘기하면서 화면엔 그 잊지않기위해 노력하는 작은사람들의 모습이 시간을 역추적해서 하나둘 극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밤이 깊어가고 쌀쌀한 늦가을의 밤. 그 지독한 무관심과 소외를 바라보며 우린 과연 사랑한다고 말할수잇을까? 밤 12시..건청궁 옥호루의 그 쓰라린 휘몰이끝에 울고있는 궁녀의 모습이 있고 새벽궁전흙마당에 나뒹굴어져 있는 슬픈 시신들. 그 영상앞에 한사람이 노래를 부릅니다. "그대 나를 알아도 나는 그대를 모릅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32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 영상촬영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5:1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66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 영상촬영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2/09 01:34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지난달 미처못한 평정창의 영상촬영.. 심원예님이 호주로 가기전 궁녀부분 만큼은 마치고싶다는 마음으로 원당1아트로 찾아와 그 장면을 촬영하고 녹음햇다. 시해의그날 그 장소에서 모든것을 목격하고 자신마져 낭인들에게 추행당한 그 흐트러진 그모습으로 3-4시간을 그자리에서 넋놓고 울어버린.. 눈물마져 말라버린 궁녀는 세자의 명을 받아 황후를 찾아 궁궐을 헤메던 임최수 에게 마치넋을 잃은 모습으로 그러나 또박또박 황후시해의 그 모습을 얘기해준다. 3년을 작업해온 화두 경복궁에서 3부작의 마지막 3부 그 도입부. 이제 이 도입부로 [을미왜란평정창의] 작업은 1999년 한해를 용기없는 우리들에게 의 라는 삶의 화두로 예기플라타너스의 또하나 작업의 틀을 간직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31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논산공연은미지속에사라지고 1998.11.28 작성자 : 신영철 E-mail : yegie@dreamwiz.com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5:1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34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논산공연은미지속에사라지고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1/28 09:59 읽음: 20 관련자료 없음 ----------------------------------------------------------------------------- 을미왜란평정창의를 경복궁 3부로 작품화하기로 하여 그 작업중이다. 이 역사적 사실을 발굴하고 논문을 발표하고 심포지움을 개최하엿던 재야학자 서운님은 예기플라타너스의 [경복궁..]작업을 우연한 기회에 어렴풋이 보시고 반가운 만남으로 임최수 이도철 두 사람의 추모사업과 순회심포지엄등에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을 초대하기로하고 몇차례 전화로 연락을 해왓고 만나서 공연을 하고 영상회를 해주는데 얼마가 필요한가하고 물어오셧ㅅ다. 물론 예기는 돈과는 별개의 작업이므로 연락만 주고 공연장소만 제공된다면 조건없이 참여하도록 노력하겟다고 얘기해드렷다. 논산 제천 부산 등을 시작으로해서 순회심포지움을 준비하며 예기플라타너스작업도 거기에 참여해줄것을 붙탁한다고 1차 확정햇고 이후 28일 논산시민회관대관을 신청한다는 연락이 온후 공연을 와달라고한 후 이후 소식이 없이 오늘 28일이 되엇다. 아마 준비하던 행사계획은 스폰서등의 문제로 취소된 모양이다. 그저 연락이 없어 그렇게 짐작만하면서 [경복궁3부]작업을 위한 2부의 영상작업은 마쳐졌고 논산에서 28일 상영해드리기위해 준비햇던 그 영상테잎은 전달되지못한채 예기자체의 작업으로 이어진다. 중요한건 예기플라타너스가 하고잇는그 작업의 실체오 ㅏ화두에의 집중이다.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나타나서 이러저런 얘기를하고 어떤 조건이 되면 무엇을 하고 조건이 되지않으면 언제그런 일을준비하엿냐는듯이 포기해버리고 가부간의 연락조차 안해줌으로서 그의 말을 듣고 믿고 기다리며 준비하는 마음을 상처주곤한다. 공동의 작업 혹은 두사람이상의 약속이 자신의 무책임으로 상대의 준비를 망가트려지면 준비한 이는 애닯으나 그것을 망각한 사람은 그날 무슨약속이 있엇는지 조차 기억못하고 후에도 별 큰 과오로 생각치않는다. 예기는 요즘 이러한 사람들의 태도에 익숙해져버렷다. 그리고 그 모든 변화에마져 대처하면서 그변화가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의 조건이나 전제가 되지는 않게 지속한다. 중요한건 사람들을 향한 나의 자세이지 타인의 행동의 옳고그름이 나의 행동에 이유가 될수는 없다는 것이다. 논산에서의 공연은 누군가가 경복궁에서의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을 보고 연락을하여 다가와 준비를 해달라고 요청하고 1차로 일자를 잡아 통보한 후 아무런 연락없이 끝나버린 헤프닝으로 결말지어지고 예기는 그저 그의 말대로 믿고 일정이 잡혓다고 공지하고 그곳으로 갈 사람을 찾고 영상을 편집하고 기다리다가 가부간의 연락이 없어서 답해주지못한 작업이 되엇다. 이날 논산에서 첫 상영회를 가지려고 준비햇던 [경복궁2부]영화는 이제 서울에서부터 상영을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경복궁3부-을미왜란 평정창의]는 그간의 작업을 기반으로 논산일정과 관계없이 오디션을통한 연기자모집을 거쳐서 초연에서 완성공연까지 1999년 한해를 통해 4-5회의 공연을 실천하게 될 것이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30 제 목 : [10월그날의경복궁]영상으로 완성. 1998.10.2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5:1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32번 제 목:[10월그날의경복궁]영상으로 완성.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1/21 09:22 읽음: 19 관련자료 있음(TL) ----------------------------------------------------------------------------- [경복궁에서] 3부작 마지막 작업 [을미왜란평정창의]작업을 하면서 새로이 편집한 [경복궁2부-시해의그날]영상집의 앞부분 도입부에 [10월그날의경복궁]을 정리해넣엇다. 손혁재님과 성신여대 학생들이 등장하고 피묻은 옷을 고이접고 삼배하는 김진수님의 모습이 나온다. 그곁에서 그림그리는 사람들 웨딩사진찍는 사람들도 간혹 크로즈업된다. 공연으로 완성하고싶엇던 작업이 그 공연을하고픈 사람이 없어서 한 작가의 영상스케치로 [10월그날의경복궁]이란 제목만 남긴채 그렇게 흔적되엇는데, [경복궁에서 2부 시해의그날]의 도입부로서 영상에 담기니 그나마 아름답다. 특히 그날의 인연으로 우연히 마주친 분들과의 나눔을통해 [을미왜란 평정창의]란 제3부를 구성할수잇게 되엇고 또 1999년엔 마침내 경복궁에서 다시 시해의그날과 평정창의를 이어 공연할수잇을거라는 희망도 구체화시키게 되엇으니..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29 제 목 : [경복궁2부]영화완성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5:0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30번 제 목:[경복궁2부]영화완성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1/20 21:08 읽음: 18 관련자료 없음 ----------------------------------------------------------------------------- 그동안 몇가지 버젼의 부족한 영상으로 구성되어있던 [경복궁에서 3부작]중 2부인 [시해의그날]을 1988.11버젼으로 완성햇다.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이 다른작업과 다른것은 한번 잡은 화두를 놓치않으며 결코 1회성의 공연으로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점일 것이다. 경복궁 3부작은 보이지않는폭력 그리고이기심에서 나오는 폭력과 그 흐름안네서 우리가 찾아야할 것 이라는 관점에서 시작한 것이 이제는 3부에 들어서면서 의로운 삶 그리고 이질성의 공유로 다가가는 상대에대한 어떤 의로움으로까지 이어져온다. 영화는 3년을 거슬러올라가서 1998년 10월 8일에서 시작하여 그 1년전 겨울 그리고 다시 그 2년전의 그날 로 예기플라타너스가 만들어간 역사를 되돌리면서 시해의 그날로 접근한다. 공연으로 보지못하고 이 역사를 잘 모르고 처음으로 접하는 이들을 위해 추리적상징으로 시작한 작품은 그동안 영상에 담지않앗던 자경전에서의 대원군과 오카모토의 장면을 거의 완벽하게 복원했고 추리의 도입부에는 재의가 아닌 3년전 그공연을 본 한사람의 함화당과 향원정샘터에서의 기억과 그 공연을 보앗던 한 교수의 학생들과의 역사답사를 통해 시조난지에서의 학생들에게 주어주는 설명을 통해서 시작되게 조난지에서의 학생들에게 주어주는 설명을 통해서 시작되게 구성했다. 하이8미리가 아닌 8미리의 테잎으로 촬영한것이라서 최근에 예기플라타너스가 작업하는 영상보다는 조금 화질이 떨어지고 기재를 산지 얼마안된 사람의 촬영이어서 3년전인 1995년공연의 2,3,장부분은 흔들림이 역시심하지만 그날의 그 떨림으로 현장을 보는 느낌으로 전달하기엔 오히려 적합해보이기도 하여서 그부분의 떨림은 특별히 편집하지않앗다. 강지수 김선재 남진우 이현숙 문호진 박지헤 심원예 장우재 정연정 윤정선 다께이 오카모토 등의 모습이 보인다. 3년전의 그 절실하던 화두를 지금은 기억하고잇는지? 우리가 얘기하던 그 의로운 죽음처럼 모두들 자기자리에서 아름답게 살고있는지? 마지막 향원정 샌터에 앉아서 얘기하는 두사람의 모습을 함꼐하 며 그 계단에 앉아서 시를위한 시 그리고 언제나 우리만나나 하는 노래를 가을날에 같이 들으며 가슴아려하는 사람들의 눈빛이 아름다운 만남으로 적혀진 영상이 아름답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28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잊지않음과사랑의약속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5:0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28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잊지않음과사랑의약속 올린이:daesy (심원예 ) 98/11/20 01:17 읽음: 24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3부작업은 사랑을 잊지않고자하는 약속에서 준비하였고 계속진행중이며 공연은통해완성되지않더라도 실망하거나 놓치거나 잊지않으려고합니다. 이가을고 겨울이 가버리기전 준비했던작품을 공연하기를 바라고있습니다. 사랑이니까요. - 데이지 - 번 호 : 327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시물레이션연습시작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5:0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26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시물레이션연습시작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1/16 20:21 읽음: 27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 3부는 연습하는 사람이 없어서 가상의 연기자를 설정하고 시물레이션으로 작가가 구상하고 연출하는방식으로 연습을 시작하면서 작품을 구체화시켜나간 후 오디션을통해 절실하게 작업가능한 사람을 모으거나 시물레이션과 근접한 연기를할 아르바이트연기자를 뽑아서 공연을 준비해나가기로 한다. 사람이 없다고 연습이 중단될수는없으며 절실한 이가 없다고 그 화두를 게을리할수도 없는 것이 이 작업이다. 세상은 점점 의로움을 잃어가고 망각해가는데 어느하늘 아래에선가 아무도 안보는 곳에서라도 세기말의 창의는 이뤄지고 먼저간 영혼들을향한 뉘우침과 자기를버린 자유로운 의로움을 향한 이음은 이뤄져야 하지않을까? 동지가 없다고 그것을 하지않는 이 또한 비굴하다. 인형극이나 그림자그 혹은 설치미술로라도 아니면 부분부분 모자이크한 사람들의 넋없는 조각으로라도 실체를 구성하고 3차원의 공간앞에 목놓아야 노래해야 하지않을까?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26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미수에게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5:0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19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미수에게 올린이:daesy (심원예 ) 98/11/14 22:49 읽음: 17 관련자료 없음 ----------------------------------------------------------------------------- 미수. 오랜만이지. 몸이 좋아졌다고하니 참 기쁘네. 지난 독립때도 어머니와 함께와 용기를 주더니 이번 경복궁공연에도 격려를 해주니 더없이 고맙고. 작업일지를 지켜봐왔으면 알겠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이유로 어려운부분들이있었는데. 오늘 연습을 마치면서 논산공연은 몇일 연기하여 서울에서 공연을 가져야할것같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논산까지 오기위해 어머니에게 무리하게 부탁드리지않아도 되겠지? 건강해졌다니까 편하게 보고싶은데. 작업일지보며 고궁에서 연습있는날은 좋은 공기도 맛볼겸 들러줘도 좋을텐데. 그지? 환절기에 특히 감기조심하고 느긋한 마음가짐으로 지내길 바래. -원예- 번 호 : 325 제 목 : [미수]경복궁... 작성자 : 미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5:0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18번 제 목:[미수]경복궁... 올린이:세상밖에(김바래 ) 98/11/14 22:00 읽음: 12 관련자료 없음 ----------------------------------------------------------------------------- 논산 같이 가고 싶어요 가능할 듯... 건강이 많이 좋아졌거든요 부모님께 허락 받도록 노력할께요 모두 열심히 하세요 번 호 : 324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 작성자 : 김진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5:0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16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 올린이:멋진우주(김진수 ) 98/11/14 03:41 읽음: 21 관련자료 없음 ----------------------------------------------------------------------------- 처음 의로써 만남을 시작했는데 우리의 일상은 그것에 턱없이 모자라고 부끄러운 형태가 되어버렷다 데이지님 선생님 그리고 모든분들에게 실질적인 작업의 동지로서 무엇을 해주엇나 깊은 반성이 든다 103년이 지난 오늘 의를 기억하면서... 번 호 : 323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12,13일 작업일지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5:0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15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12,13일 작업일지 올린이:daesy (심원예 ) 98/11/14 01:22 읽음: 23 관련자료 없음 ----------------------------------------------------------------------------- 11일과 이어지는 촬영작업이 12일 경복궁에서 잇엇다. 3시에 성생님과 만나 1시간정도 연습을 마치고 급하게 울고잇는궁녀 장면을 촬영했다. 촬영마치고 연습했다고 생각하고 연습더해서 토요일에 다시 준비하라고 하셨다. .. 창경궁을 나서는 선생님과 홍석, 그리고 나는 모두 어떤 심경이엇을까. 자꾸 변명하고 싶고 핑계대고 싶다. 돌바닥에 앉아 그날을 회상하는 동안 슬픈영혼에 미안해하고, 또 고마워했지만.. 벅차다. 그래서 더욱 미안하다. 잊지않겟다고 슬퍼하지말라고 약속햇는데 사랑이 잊혀질려고하나보다. 변명은 접어두고, 토요일과, 그리고 삼일동안 집중적인 연습을하여 공연을 준비해보고 그 이후에 공연에대한 결정을 내려야할것같다. 지금 현재로는 연기를 할수있는 참가자가 홍석과 나뿐이다. 혼자서라도 하겟다라고 다짐했지만 말만앞선 꼴이 되버렸다. 혼자서라도 할려했다면 더 많이 .. 의지할려는 마음과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나보다. 번 호 : 322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11일영상촬영 작성자 : 김진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5:0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14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11일영상촬영 올린이:멋진우주(김진수 ) 98/11/11 23:37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날씨가 추었으면 좋았을텐데.. 작업에 대한 집중이 분산되어 그리고 분석을 완전하게 하지 못했기에 시간적으로 촉박하고 여러가지이유로 촬영을 심도이ㄲ게 들어가지 못했다 촬영중 이동하면서 나무들을 보며 그들은 다기억하고 있을테지 하는 생각이들고 하늘과 나무사이로 흐르는 바람에 마음을 실어 전해본다 103년전 역사를 기억하고 의로움을 기리며 해져물녘 창경궁 마당에서 흐느껴울며 나를버린다 또다시 정화의 시간을 갖도록 해야겠다 번 호 : 321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11월11일연습일지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5:0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13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11월11일연습일지 올린이:daesy (심원예 ) 98/11/11 23:32 읽음: 22 관련자료 없음 ----------------------------------------------------------------------------- 몇가지의 소품과 의상을 준비하여 선생님과 창원오빠,진수를 만나 영상작업을 진행하엿다. 세명이 모여 움직이는 장면을 촬영했다. 연습을 한다고 며칠동안 그곳에서 준비를 했고, 또 그사이 열심이엿던것같은데 오늘 작업을 하며 도대체 이제껏 뭘준비햇엇나 싶었다. 변명을 하자면 이것저것 붙여볼게잇지만 궁색한 변명이다. 내일촬영에서는 울고잇는궁녀와 홍상궁을 준비하여 촬영 하게될것이다. 소품준비하며 몇마디. 번 호 : 320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창경궁에서의영상촬영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5:0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12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창경궁에서의영상촬영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1/11 23:10 읽음: 18 관련자료 없음 ----------------------------------------------------------------------------- 심원예 김진수님 그리고 객원으로 이창원님이 참여하여 종묘와 창경궁에서 오후한나절 [평정창의]로 가는 영상촬영이 시작되엇다. 아직 연기자들이 인물분석에 미흡하여 성격묘사나 표정등이 접근하지못한 부분은 있으나 늦가을바람에 흩날려 떨어져 구르는 오색 단풍잎과 스산한 역사의 뒤안을 다 안다는 듯이 온화하고 의연함으로 103년의 시간을 다시바라보는 고궁의 기둥과 처마 단청 그리고 문살들이 담긴 영상은 컨츄리꼬꼬의 노래에 담아 바라보는 느낌이 아름답다. 임최수 이도철 이도순 등의 창의군들의 이로운 만남부분을 이모저모 촬영했고 아침고궁을 배회하는 임최수의 모습과 통곡부분을 촬영했다. 연기자들이 준비한 몇개의 작은 소품들이 저물어가는 햇볕아래 아름답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19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홍석]미완성지문 작성자 : 홍석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5:0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09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홍석]미완성지문 올린이:멋진우주(김진수 ) 98/11/11 01:32 읽음: 19 관련자료 없음 ----------------------------------------------------------------------------- 981110작업일지 (미완성지문) 사물보단 동작에 중점을 둔 지문. 1. 임최수 회색코드에회색 목도리를 두르고 두리번 버리며 궁안을 헤매고 다닌다. 2. 헤매다 시선이 궁녀에게 멈춘다. 재빨리 뛰어서 궁녀간다. 얘길 나누고 그곳을 떠나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는다. 두무릎과 두손을 바닥에 대고 통곡 3. 임최수 편안 옷차림으로 앉아있고 중형의 목소리 그뒤 이도철등장 임최수 일어나서 자릴 안내 손짓으로 이도철 외투를 벗어 놓고 앉는다. 서로 눈을 응시한다. 대화가 끝날쯤 반가움에 얼굴에 살짝 웃음을 띤다. 4. 김대진과 임최수 얘기중 이덕순 들어오자 다들 임최수 김대진 일어나 반갑게 마지한다 눈빛을 맞추며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다. 어덕순 옷 벗고 임최수 자리에 앉으라 손짓 그리고 악수를 한다. 다시한번 서로 손을 잡는다. 5. 두리번 거리며 담쪽으로 뛰어간다. 서로 다른 방향에서 임최수 이재순 이도철 온다. 서로 악수를 하고 빨리 이야기를 마치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흩어진다 6. 홍병진의집에 들어가니 홍상궁이 미리와있다. 임최수 들어가 공손히 인사하고 앞에 앉는다. 7. 이덕순 ,이도철과 얘기중 홍상궁이 들어온다. 다들 일어나 홍상궁을 가장 안쪽으로 다들 그 방향으로 앉고 임최수 나가 세수하고 들어온다 그리곤 홍상궁을 바라 보고 앉고 두손을 조칙을 받는다 조칙에 대한 예의로써 두 무릎을 꿇고 두손으로 조칙을 들고 읽는다. 물론 큰소리 내어서ㅠ읽지는 않는다. 8. 홍상궁이 황급히 떠난다.다들 일어나 가벼운 목례 문을 열고 나가는 모습을 본다. 서로 머리를 맞대고 조칙을 돌려가며 읽는다.무릎을 꿇고. 먹을 갈아 창의 통문을 쓰기 시작한다. 창의 통문을 쓴뒤 서로 헤어진다. 이덕순 이도철 임최수의 순으로 나간다. 9. 30여면 임최수를 중심으로 앉아 있는다. 임최수 손짓을 하며 어디어디를 맞으라고 알려준다. 모두 헤어진다. 10. 창의 가기전 다시 회의를 한다.이전과 같이. 이번엔 홍상궁을 중심으로 선다. 홍상궁부터 나가고 황급히 다들 헤어진다. 11. 춘생문앞에 수만은 사람들이 서있다 문 뒷쪽에 있는 이들은 두리번 거리며 집중 못하다 가버린다. 앞쪽의 사람들 주머니에 손도 넣어보고 팔짱도 끼어보고 기다린다.문이 열리고 총소리가 나는순간 여럿이 넘어지고 그래고 사람들 총을 피하려 하지 않고 서있는다, 12. 으슥한 벽앞 말이 끝난뒤 임최수는 절을하고 다들 다른 방향으로 흩어진다. 몇발자국 가다 임최수 조칙을 태워버린다 아무도 없는 골목에서. 13. 감방안에서 아무도 없고 임최수만 있다. 그 안에서 힘들어 보이는 모습으로앉아 있고 혼자 생각 한다. 번 호 : 318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1차미완성지문작업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5:0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08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1차미완성지문작업 올린이:daesy (심원예 ) 98/11/10 23:15 읽음: 23 관련자료 없음 ----------------------------------------------------------------------------- 1. 서막/ 2. 궁궐안을 헤매며 고궁의 기둥과 문이있는 돌바닥 - 임최수 : 정장/회색코트 - 울고있는궁녀 : 검은색치마/회색브라우스/구두/구겨진상의 3. 임최수와 이도철 (임최수의 형과 임최수의 대화) 임최수의 집 촛불아래/뜨개질바구니와 털실,대바늘 임최수 털쉐타/형 털쉐타 (임최수와 이도철) 임최수의 집, 형과있던방, 임최수 형과힘께잇던 옷차림 이도철 쟈켓위에 가벼운 코트를 벗고 앉으면 간단히 인사하고 차를 준비하여 마시며 이야기 시작한다. 4. 김대진의 집 -임최수와 이덕순의 만남 (김대진의 집/교자상/붓통/임최수의 옷이 붓통옆에 목도리와 같이 있고) 김대진과 임최수는 이덕순이 오기전 긴밀히 이야기나누고있다 이덕순이 들어오고 간단히 인사를 한후 이덕순이 윗옷(노동자느낌의) 과 목도리를 벗어 임최수의 옷 옆에 함께 접어두고 이야기 시작. 이덕순의 손잡고 결의를 다진후 함께 일어나 옷을 챙기고 밖으로 나오며 목도리를 두르며 김대진과 헤어진다. 5. 임최수 이재순과 이도철만나 (대왕의 조칙을 얻고자 궁궐의 인적드문곳에서 모여잇다) 임최수,이재순,이도철 모두 외투를 입고있으며 밖의 날씨는 몹시추으며 긴목도리로 추위를 막고있다. 6. 홍병진의 집 임최수 홍상궁을 만나다 (홍병진의 집/ 고서/촛불또는 호롱불) - 홍상궁 : 남색 정장 7. 임최수집 홍상궁 조칙을 갖고오다 (임최수의집/ 뜨개질/) 8. 임최수 이덕순 이도철 조칙을 나눠보며 (촛불/ 낙엽/ 바람/ 비) 지나고 임최수와 이덕순 이도철 조칙에대한 토론과 글쓰기 11. 이도철 이덕순 창의군 30여명의 선두에 서잇다. 시간의 흐름을 조명으로 조절한다. 창의군 몇명 되돌아가고 문 열리며 촐소리와 함께 창의군한명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조용해지며 이진호의 대사. 12. 모습이 초췌하고 외투나 상의등은 벗겨져 추워보인다. 대사후 대궐을 향해 큰절하고 조칙불사른다. 13. 유서 재판정에 서기전 자신의 방 혹은 궁의 한쪽에서 유서를 적는다. 음향/ 조명 14. 울고있는궁녀혹은 임최수의 나레이션 번 호 : 317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지문만들기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5:0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05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지문만들기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1/09 23:41 읽음: 19 관련자료 없음 ----------------------------------------------------------------------------- 몇명의 연기자가 이공연에 참가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의를 찾고 그를 향하는 사람들을 기다리는 작업은 11월 27일의 창의날을 향해 숨가쁘게 이어진다. 마치 그날을 기다리며 의인들을 만나 세상에 밝은 희망을 되새겨내던 그들 귀한 영혼들처럼. 1차구성을 위한 대본은 열몇개의 씬을 ㅗ구성된 이작품의 흐름을 제안하고 사람마다 각기 자신의 가슴으로 만나는 의인들과의 만남안에서 이뤄내는 말과 행동을 기다리는작업을 가져ㅅ다. 물론 무엇하나 제대로 완성된 것은 없다. 하지만 이젠 그 다음단계로 그 씬 마다에 표현될 소도구와 의상 그리고 정중동의 행동과 배치가 구성되어야 할 단계다. 차디찬 가을바람이 살을 에는 고궁에서의 영상작업은 그 흐름을 익히고 그들이 다가가야할 영혼들과의 만남을 위한 즐거운 고행이다. 103년전에 쓰고잇었고 지금도 쓰고있는 그런 소품들을 찾아 그들의 공간안에 배치한다. 그들의 말과 소품들이 그 옛날의 것이며 그들이 입은 옷이 오늘의 것이며 그들을 표현하는 이들이 오늘을 사는 사람들이다. 고궁은 103년전에도 지금도 같은 모습으로 있는 것 그리고 낙엽 연못 새들 나무 그런것들이 103년의 세월안에 4계를 공유하며 지금도 겹쳐진 시공안에 담겨있다. 오늘도 누군가 의를 찾아헤메고 그들의 서툴고 미약한 용기를 바라보면서 먼저 스쳐간 영혼들이 기븐마음으로 인간세상을 바라보면서 자신들이 찾아갔던 그시간을 공유한다. 영상촬영에 만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했지만 세상은 그렇게 절실하지못하고 [한점동해] 때 예견처럼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는 온통 다른곳에 있다. 점점 소외되어가는 곳에서 무언가 찾으려하는 자기버린 작업들이 찬바람의 종묘에서 바람에 흩날려 바닥을 맴도는 낙엽같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16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의를잊지말자 작성자 : 김진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5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03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의를잊지말자 올린이:멋진우주(김진수 ) 98/11/09 02:47 읽음: 22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 3부 논산공연을 중심적인물로 참여하기로 했다가 방향을 우회하여 일단은 보충적 역활로 주변적 도움을 주기위해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해야할 의무가 있어 작업과 시간이 겹쳐서 전체 작업에 참여하지 못해 다른부분에 많은 차질을 주기 때문이다 그날 그곳에서의 작업에 대한 준비되지 않은 이의 고집이 타인에게 불편을 준다면 그것또한 언듯 욕심으로 비치진 않을까 중요한건 이 작업의 화두를 기억하며 이 공동체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나가는 것이다 번 호 : 315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세트작업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5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02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세트작업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1/09 00:24 읽음: 20 관련자료 없음 ----------------------------------------------------------------------------- 박상희님에게서 연락이없어서 일단 자체작업에 들어가는 이번공연의 미술부분은 2Mx1M 2Mx2M 등의 몇가지 사각공간배치의 면안에 담기는 한사람 두사람 혹은 세사람의 조각같은 배치와 그들을 조화롭게 보조하는 소품들의 배치다. 사람들이 입고 온 옷가지가 벗어놓으면서 하나의 중요한 구조물을 구축하고 고궁촬영을 통해 찾아낸 이미지들안에서 부분을 갈무리하여 부분 조각하여 설치하는 아주작은 간이조형물들과 낙엽 문틀 호롱불 다기 조칙 컴 등이 무대세팅의 전체를 감당한다. 큰 공간일수록 작고 집중된 이미지가 무대를 오히려 꽉 채울수있다. 조명이 관객들의 환상공간을 조각해내는 도움을 주기위해 연기자의 얼굴이 보이는 조명외에 연기자의 얼굴이 안보이고 몸체와 그 형태를 역상처리하는 조명을 사용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14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정중동의이미지 그리고..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5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01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정중동의이미지 그리고..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1/09 00:07 읽음: 24 관련자료 없음 ----------------------------------------------------------------------------- 열몇개의 씬으로 구성된 공허한 공간안에 호롱불같은 이미지. 흰색 회색 검은색의 무채색톤의 겨울옷가지와 아주적고 단순화된 소품들, 다기 낙엽 촛불 호롱 칼 등등.. 사람들은 정중동의 이미지. 서있고 앉아있고 항상 의로운 모습으로 첫눈에 서로 사랑하게 되는 사람들과의 만남의 순간들. 차가운 초겨울 밤에서 새벽으로 가는 궁궐밖의 공간에서의 긴기다림 그곳에서의 의연함. 출입을 표현하는 두세 발자국의 걸음걸이와 그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따스한 영접. 극히 절제되고 음악같은 긴 대사로 전달되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만남으로 인한 희망의 배가. 두려움없는 실천,바른것에 대한 용기. 매서운 추위속을 달려온 털목도리와 외투를 벗으며 떱썩 반겨잡아보는 두 사람의 손. 그리고 죽음앞에 의연함이 주는 삶의 후회없음. 이 곳에 왔다가는 충족한 영혼의 향기. atdt01411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313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홍석]981108작업일지 작성자 : 홍석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5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00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홍석]981108작업일지 올린이:멋진우주(김진수 ) 98/11/08 21:24 읽음: 18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3부]981108연습일지 오늘 원당에서 1시에 다음주 촬영을 대비한 연습이 있기로 되어있는데 원예님은 못나오셨고 저 역시 1시간 30분이나 늦게 가버렸습니다. 연습은 원당 1아트 가는 길목에서 이루어졌고 연습 방법은 제가 몸짓을 하며 흐름을 쭉 나가면 대표님이 고쳐야할 부분과 어떻게 해야한다는걸 가르쳐주셨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건 사람의 몸짓을 만드는것인데 구별되는 3명정도의 몸짓을 만들어두어서 멀리서 제 몸만 봤을때 구분지어지는 그런걸 만들어야 하고 그리고 움직임도....항상 느릿느릿 움직이는것이 아니고 그 상황에 따라서 빠를땐 빠르고(마치 그때 그일을 할때 빨리빨리 처리하듯이)여러사람과 만나는 자리에서도 그 사람에 대한 예우 그리고 그들을 보는 눈빛이 정말 용기를 얻게 해주어서 용기 일당백 그리고 사랑하는 눈 빛으로 봐야한다는것.. 대사에 관하여서도 느릿느릿 읽는 것이 아니라 긴박한 부분에선 긴박하게 슬픈 부분에선 슬프게 그리고 강하게 해야할 부분에선 강하게등.. 그리고 자세등은 내가 직접 연구해서 찾아야 한다는것.. 여러가지 손을 봐야 할곳이 많더군요 일단은 몸짓과 대사를 위해선 인물에대한 분석를 더 해야하구요 사실 인물에대한 분석이 조금은 부족한듯 하네요 그리고 제가 자세를 찾아야 할것 입니다. 연구해야 할 것이 많군요.... 더욱 몰두해야할것 같습니다. 진전 사항은 수시로 올리도록 하죠 휘리릭~ 번 호 : 312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홍석]981107작업일지 작성자 : 홍석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5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99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홍석]981107작업일지 올린이:멋진우주(김진수 ) 98/11/08 21:24 읽음: 18 관련자료 없음 ----------------------------------------------------------------------------- 1107연습 인사동 카페에서 그냥 간단한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다들 시간에 맞춰서 못간 바람에 공연에 대한 얘기들을 들었고 촬영과 연습에 대한 일정을 조정하였습니다. 다음주는 낮 연습은 종묘 매표소 앞에서 월, 수, 목, 토 오후 2시30분에 저녁연습은 월,수,목,토 저녁 6시30분에 원서공원(혹은 현대공원) 에서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원서 공원에서 심원예님과 씬에대한 얘기와 조금은 어설픈 제일 앞씬에 대한 얘길 해보았습니다. 큰 무대를 쓴다면 어떻게 사람들을 응시할것인가에 대한 얘기 같은걸 간단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휘리릭~ 번 호 : 311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홍석]981106작업일지 작성자 : 홍석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5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97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홍석]981106작업일지 올린이:멋진우주(김진수 ) 98/11/07 12:30 읽음: 18 관련자료 없음 ----------------------------------------------------------------------------- 981106연습 총에 맞아죽은 병사의 말 난 그게 어떻게 되는지도 몰랐었소.. 다만 그다음날 아침에 왜란이 일어났고 황후께서 변을 당하셨다는 그런 얘기만 들었을뿐... 조선의 군인으로써 죄책감에 휩쓸려 탈영을 해버렸소. 보통때와 마찬가지로 훈련을 하는것 처럼 우리들을 이끌고 다녔고 그리고 각 문앞에 우리를 배치해서 궁에 계신분들을 호위하듯이 서있었는데....... 우리들은 너무나 생각이 없었소..그래서 이용만 당하고.. 황후의 변을 우리가 도와준것이 되어버렸으니... 정말...신하된 도리로써 너무나 죄스러웠고 그 상태로 부대에 계속 있을수 없었구료... . . . . . 몇일이 지나도록 술독에 빠져지냈소... 내가 한일에대해 정말 인정할수 없었소. 그러던 어느날 나는 내일 임최수공이라는 분이 창의하러 간다는 얘길 듣게 되었소 여러사람들이 모여서 창의하고 국제법으로 왜병들을 처벌하러 가자는... 자세히는 듣지 못했지만 나와 같이 탈영했던 동료들에게 말하였더니 모두들 같이 가자고 하였소... 자기전에 부대에서 쓰던 칼을 어루만지고 스다듬었소... 간단한 초식으로 마음을 진정시키고 잠이 들었소... 춘생문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춘생문 앞에 모여있었소... 그 많은 사람들을 비집고 들어가 나는 나와 같이온 동료들과 춘생문 제일 앞에서 서있었소..내가 가장 앞장서서.. 창의의 길에 동참하고 싶어서..... 무기는 가져오지 않았소.. 무기로써 그들을 해한다면 그들과 다를바 없이 되어버리기 문에 무기를 들지 않고 갔더니...모두들 같은 생각이었는지 다들 무기는 없이 있더군.... 춘생문앞에서 벌써 몇시간째.... 춘생문은 열리지 않고 있구료 안에서 누군가 열기로 했다는데...그가 아직 열지 못하는 것같구료 뒷쪽에 와있던 러시아군 영국군들은 벌써 돌아갔구료.. 나와 나와 비슷한 처지의 동료들이 서로 눈이 불을 밝힌채 문을 응시 하고 있었는데... ''삐꺽''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열렸구려,, ''타앙~''하는 총소리와 함께 정신이 혼미해 지는걸 느꼈소 벌써 내몸은 바닥에 누워있고..몸이 말을 듣지 않았소 소리만들리고 희미하게 보일뿐...... 안에서 누군가 배신을 했다고 하는구료.. 이 억울함...... 내 목숨이 아깝지는 않으나.... 내 손으로 직접 그 왜놈 무리들을 다스릴수 없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는구료 이렇게 가야하다니.....이루지도 못하고 이루기 바로 직전에..... . . . . 휘리릭~ 번 호 : 310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임최수의 대사의 의연함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5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95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임최수의 대사의 의연함 올린이:daesy (심원예 ) 98/11/06 23:37 읽음: 20 관련자료 없음 ----------------------------------------------------------------------------- 임최수의 대사를 말하다보면 종종 목이메일때가있었다. 그가 애통해하거나, 처참히 시해된 국모를 생각하는 장면에서는 신하된도리를 지키지못했다는 죄책함과 서글픔에서 슬픔이 복받친다. 그러나 그 모습은 의연함으로 보여질뿐, 결코 슬픔으로 내비쳐진지는 않는다. 명성황후가 죽음앞에서 의연했던것처럼 임최수역시 의를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않는다. 선생님과의 얘기중에 명성황후가 죽음을 피했다한들 한번 행하고자 마음먹은 악한이들이 반성하거나 자신들의 결심을 바꾸질않을것이 분명한일이고 -물론, 그들에게 결심을 바꾸지않는것이 의 라 믿겟지만- 임최수역시 거사가 실패로 돌아갔다고해서 다시 목숨을 보존하여 다음일을 꾀하고자 한다해도 그때는이미 ''의''의 개념에서는 벗어난것이라고 여겨진다는 얘기를 했었다. 임최수는 사건이 발생한날 아침부터 의연함을 가지고 신중히 움직엿던 인물로 각인하고있다. 이도철 역시도 임최수와 많이 닮아인는 인물로 보여지고, 거사에 참여하는 인물중 이덕순은 임최수나 이도철과는 조금 구분되는것으로 생각하고잇다. 경복궁2부에서 코러스들이 얘기한 "대원군과 조선군훈련대를 이용한다-의 피해자이며, 다소 의연함에서 벗어난 인물로 보고있다. 의는 철저히 ''이성적''이어야한다는 내 생각에서 이덕순은 조금더 인간적으 로 보여진다. 경복궁3부는 몇명의 출연자만으로도 그 다양성만 표현해줄수있다면 훌륭히 진행되어가리라 생각된다. 경복궁3부의 공연자모두는 ''의''롭다는 전제를 염두에두고 조금씩 세분화된 인물분석으로 접근해나가야할것같다. 현실에서 이어져오는 ''의''를 찾고있지만 그리 쉽지가않은것은 게으름일까.. 구성애의 ''아우성''이라는 프로그램을 본적이있다. 그녀가 의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어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고 악한일을 막고자함이 그녀를 의연하고 아름답게하는것같다. 번 호 : 309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임최수의 마지막씬대사는 작성자 : 김진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5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93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임최수의 마지막씬대사는 올린이:멋진우주(김진수 ) 98/11/06 12:42 읽음: 21 관련자료 없음 ----------------------------------------------------------------------------- 그의 의연함은 참으로 아름답다 그의 마음엔 미움이나 갈등이 없어 마치 후이넘나라에서 야후에게 빼았겨주는 그럼ㄴ 마음으로 읽힌다 그의 한이 의리를 이어서 일어날 사람이 없으면... 하고 이 세상을 안타깝게만 보고간것이라면 103년이 지난 지금 플라타나스작업으로 만나게된지금 그의 흐뭇한 표정이 보인다 선생님께서 희망을 얘기하며 별을 바라보는 눈빛과 퍽 닮아ㄲ다 매일밤 꿈속에서 그를 만나길 ㅎ,ㅢ망한다 이부분은 차분하게 진행시켜야겠다 번 호 : 308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홍석]981105작업일지 작성자 : 홍석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5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92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홍석]981105작업일지 올린이:멋진우주(김진수 ) 98/11/06 00:54 읽음: 19 관련자료 없음 ----------------------------------------------------------------------------- 981105작업일지 오늘은 수업이 없는 관계로 시간이 남아서 종묘에서 연습을 할수 있었습니다. 종묘 어딘가에서 떠돌다 다른 분들을 만날수 있을줄 알고 연락을 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저 혼자 연습을 하게되었습니다. 차라리 잘 된것 같기도 하고 가서 대본도 읽고 글도 써보고.. 아픈 몸을 이끌고 종묘에 갔었죠.. 처음에 종묘에갔을때와는 다른느낌..날씨는 따뜻했고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햇빛이 잘드는 그런곳만 찾아다니다 그런곳은 너무나 시끄럽고 그래서 사람들이 없고 햇 도 잘 안드는 으슥한 곳을 찾다녔죠 악공청이라는 곳에서 그 뒤로갔더니 아무도 없더군요 그곳에서 연습을 했습니다. 그곳은 너무나도 조용했고 그곳에서 바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바람때문에 들리는 낙엽의 바스락 거리는 소리 그리고 사람들이 없어서 들리는 새의 울음소리 그리고 먼곳의 사람들이 걸어다닐때 들리는 사람들의 발자국소리... 드디어 읽을수 없었던 대본을 읽을수 있겠더군요 종묘에 가면서 대충대충 보았던 대본을 드디어 집중해서 읽을수 있었습니다. 역시 그 모습들이 떠오르는걸...마치 영화를 보듯이.. 그들은 처음에 분노했었을까..? 하지만 곧 그 분노라는 것은 사그라 들었겠지 그리고 자신이 바로 잡아야겠다는 그런 의무감이 들었겠지..? 그런 그들이 생각해낸 의무감을 지속해서 나간 그들이 너무나 대단하게 느껴졌다. 사람이란 계속해서 나태해 지는데 서있으면 눕고 앉고 싶어지고 앉아 있으면 눕고 싶어지고 누워있으면 자고 싶어지고....그런 나태함 조차 그들이 가진 의무감엔 아무런 적이 되지 못한것 같다. 오늘의 난 그런 나태함을 조금이나마 이겨낸것일까? 하루종일 약에 취해서 있었는데 나가야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사실 그전에 연습글을 올렸지만 벌써 그들의 모습에 힘을 얻은 것일까...? ------------------------------------------------------------------ 그후 호암아트홀에서 대표님과의 간단한 면담이 있었습니다. 일단 개인 연습의 중요성과 그리고 흐름을 익혀야 한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인물을 분석하고 내가 그 인물의 어떤 모습을 그려보고 싶다는것 그런것들을 해야하고 제가 만든 대본.. 그 흐름을 내가 쓰는 말투로 바꾸어쓴 대본이 필요하다는것과 연습시엔 그때 당시의 쓸쓸함과 추워같은 느낌을 느끼면서 해야한다는것을 들었고 저의 몸동작 구체적으로 자세에대한 얘길 들었습니다.의연한 자세를 찾아 가야 한다는것 그리고 같이 연습을 하는 분들과 한번 ''어떻게 하면 의롭게 사는 것일까?''와 같은 토론도 좋을것 같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개인 연습이 참으로 중요 할것 같군요 그럼 휘리릭~ 번 호 : 307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홍석]981104작업일지 작성자 : 홍석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5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86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홍석]981104작업일지 올린이:멋진우주(김진수 ) 98/11/05 11:38 읽음: 17 관련자료 없음 ----------------------------------------------------------------------------- 981104연습 아침에 일어나 창을 열고 바람을 느껴보았습니다 찬기운덕에 머리가 맑아지는 군요 아침부터 대본을 들고 다니며 생각을 떠올려봅니다. 머리속엔 벌써 활동 영화처럼 그 장면들이 떠오르네요 마치 그 자리에 있었던것 처럼.... 그 초겨울의 추위역시 피부에 따갑게 느껴지는걸.. 오늘부터 대본을 차분히 읽기로 했기에 대본을 읊어 보았습니다. ''전날밤에 숙직이어서 집에서 잠을 잔 까닭에 대궐에서 왜란이..'' 첫장을 넘길수가 없더군요 또 읽고 또 읽고... 계속 이런 식으로 그냥 한씬마다의 모습들이 머리속에 너무나 떠올라서 더이상 읽어 나갈수 없었습니다. 얼마 있으면 조금 낳아지려나..그래도 역시... 그래서 대본은 아주 조금씩만 읽어 나가기로 했고 인물에 대한 분석은 전체를 다 읽고 그다음에 사람 마다의 생각을 새각해보고 나서 제가 한 인물을 택하겠습니다. 물론 그 흐름을 다 알아야 하겠지만.. 4일의 연습은 아주 빡빡함속에서 그래도 모습들이 너무나 잘보인 그럼 연습이었습니다. 종묘나 창경궁에 가게되면 더 잘 떠오르겠지..? ^^ 휘리릭~ 번 호 : 306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981104작업일지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5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85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981104작업일지 올린이:daesy (심원예 ) 98/11/04 23:45 읽음: 23 관련자료 없음 ----------------------------------------------------------------------------- 오늘 공연연습은 파고다공원에서 시작되었다. 대본리딩과 조금더 구체적으로 작업에 접근하기시작했다. ''의''를 다지는 마음도 구체적이되고.. 선생님과의 연습에서는 작품의 구성면에서 좀더 접근하여 진행하기로 하였다. 우선은 1차대본의 대사와 상황의 배경과 의상을 준비하는 과정을 시작한다. 임최수의집과 김대진의집. 홍상궁과의 만남의장소등에대한 플랜을 만들어 다가가기로한다. 마침 의상과 분장에 도움을 주실분이 계시고하니 언제든 시간을 내어 함께 미팅을 가지고 얘기를 진행시키면 훨씬 쉬워질부분들이다. 배경역시 무대를 준비하시는 상희님과도 함께하면 쉬워질것같다. 공연전에 경복궁3부 영상작업이 먼저이루어져야함으로 경복궁과 종묘, 창경궁,운형궁등에서 로케장소도 찾아 연습을 하기로한다. 캐스팅이 이루어지지않은 현재상황에서는 작업을 준비하고있는 사람들모두가 작업의 전체를 자신의것으로만들어 준비해나가기로한다. 계절이 주는 작품의 배경이 참으로 아름답다. 추운계절 차가워진 돌바닥에 앉아 4시간을 눈물로 넋을 놓고잇는 궁녀의 모습이나, 싸늘해진 날에 임최수와 이덕순이 만나는 방안의 장면들은 더욱더 절실한 마음을 가져다준다. 오늘은 달이 참으로 밝고 환한날이었다. 103년전의 그들도 이달을 보앗을텐데.. 그때는 지금보다 별이 많앗겠지싶다. 수많은 별이 밤이되면 모두 달가까이 모이는것을 보고있자니 가튼계절을 보내고잇는 지금의 우리들도 별처럼 아름답게 모여줄수 있기를 바래보았다. 나도 달로 향하고 별도 달로향하는데 별과 내가 만날수없는 이유는 뭘까.. 임최수가 거사를 이루지못하였음에도 의연할수 있는것은 그가 목적햇던바가 복수가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내가 할수있는 최선을 다함이 ''의''의 자세인것이다. 번 호 : 305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981103작업일지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5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83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981103작업일지 올린이:daesy (심원예 ) 98/11/04 00:28 읽음: 29 관련자료 없음 ----------------------------------------------------------------------------- 오늘의 고궁은 더없이 따뜻하고 상쾌했다. 대본을 읽어볼만한자리를 찾아며 관광객처럼 경복궁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다보니 참 사치를 부리고잇구나 하는 생각에 얼른 자세를 추스려보앗다. 한순간동안이라도 마음을 놓고 여유를부리고있으면 그순간만큼 또다시 내가 가지고가야할 그들의 마음을 소외시킨다는 마음이 들어 못내 죄스러웠다. 오늘은 집을 나서기전 3년전 경복궁1부를 준비하며 독립기념관에서 사가지고왔던 독립운동이라는 책을 챙겨나갔다. 역사를 다시되돌아보고자함은 아니었고, ''의''로이어졌던 수많은 사람들로하여금 외로워지지않을려고함이었을지 모르겟다. ''의''라는 화두로 다가가기에 내가 버려야할것들은 역사의 고증이나 재현이라는것 이라고 생각이들었다. 인물을 바라보거나 상황을 따지고들자보면 정작 찾아야할것들은 몽땅 놓쳐버리게 된다. 평정창의전의 ''의''롭다고 보여지는것에 동학혁명을 생각해본다. 악한행위에대한 선의 모습이 ''의''로 다져졌던 운동일것이다. 어제의 연습과 이어지는것으로 누구나 선해지기는 쉽지만 ''의''로와지기는 쉽지않다는것으로 이어진다. 동학혁명이나 평정창의 그리고 3.1운동, 전태일이 높게 평가받는이유는 무엇보다도 의로왔으며 평화적이라는것이다. 악에대한 응징이아닌, 복수나 억압에대한 반발로 일어난 감성적인 행위가 아니라는것이 아닐까싶다. 창의통문에서 밝힌바 눈에는눈 이에는이의 단세포적인 방안이아닌 올바르게 만국공법에의거하여 합법적인 방법을 찾았고 동학운동의 경우도 그와 같은 강령이있엇다. 3.1운동과 전태일 역시 아무것도 준비하지아니하고 무력으로,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여''의''를 찾고있었다. 명예나 이익과는 절대무관한것이 ''의''다. 자신이 가지고잇는 모든것을 다 내어놓고 한가지 희망을 향하여 - 자신을 위한것이아닌, 공동체를 위한 - 뭉친 마음들을 헤아리고 잇으면 내가 살아잇음에 기쁨과 부끄러움이 한꺼번에 다가온다. ''선''이란것은 다분히 감성적인면이 있다. 마음이 여리거나 또는 상황에 따라서 변하기쉬운것같다. 길거리의 거지에게 동전을 쥐어주며 내 여린 마음을 달래기위해서 한행동이라면 그건 이미 선이 아니다. ''선''은 아주 어린아이에게서도 찾을수있다. ''선''이라는 개념은 아주 어릴적 부터 학교에서 교육으로 배워왔던 개념이므로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오죽하면 ''선행상''이 다 잇엇을까 싶다. 부모님들역시 선한행위에대한 가르침은 꾸준했지만 ''의''를 얘기하여주시진 않은것같다. ''희생''이란 ''선''의 개념에서는 조금 벗어나 ''의''와 연결되는 단어라고생각이된다. ''선''이란 내가 존재하며 베풀수있는것이고, ''의''란 죽음을 각오하여야 비로서 이루어질수잇는것이 아닐까하는 결론이 생겨버렸다. 로고스.. 글을써도 그렇고 말을해도그렇고 명쾌하게 ''의''를 말하기가 어렵다. 결국 내가 평정창의 작업에 참여하며 ''의''를 행하고자하지만 그것이 11월28일공연을 위한 노력이었다면 결국 조금 선해진것밖에 없지않은가? 무엇이 ''의''란 말인지.. 누구를 위한 고민인지도 헷갈리고잇다. 난 아직 죽음을 각오할수도 내 모든곳을 포기할수도 없는 이기심으로 가득하기때문에 ''의인''은 될수없음을 깨달았다. 그래도 내가 공연을 해야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아직 ''의''를 찾지는 못햇지만 내가 약속했던 나눔의 화두가 가슴에 남아잇고, 그옛날 슬픈영혼들에대한 사랑이며 약속이기 때문이다. 작업일지를 쓰고잇는건지 일기를 쓰고있는건지 얘기가 두서없이 정리되어지고있지 않지만 임최수와 이도철, 이덕순의 모습을 차례로 그려보며 그들의 의기투합이 더할나위없이 아름답고 숭고해 보인다. 게다가 오늘은 혼자만의 연습이어서 그랬는지 103년전 그들 이 부럽기까지했다. 지금 또다시 누군가 나를 위로하고있다. 함께가자 우리 이길을.. 번 호 : 304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홍석]981102작업일지 작성자 : 홍석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5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81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홍석]981102작업일지 올린이:멋진우주(김진수 ) 98/11/03 11:16 읽음: 24 관련자료 없음 ----------------------------------------------------------------------------- 궁에서의 그들은 단지 특별해 보이기만 하였다. 하지만 아니였다. 그들이 이어나가는 선이 원래 당연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남들 거의 모두가 당연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특별해 보인거라 생각한다. 종묘에서 창경궁에서 순간 보였다.. 그들의 모습이...... 처음엔 받아 들일수 없었는데... 어젯밤 꿈에 그들을 또 보았다... 이제는 같이 갈수 있을것 같다.. 번 호 : 303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981102작업일지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5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80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981102작업일지 올린이:daesy (심원예 ) 98/11/03 00:16 읽음: 23 관련자료 없음 ----------------------------------------------------------------------------- 비온후의 종묘는 참으로 다정하고도 쓸쓸해보였다. 햇살이 내려 군데군데 비가내린자국을 남겨두고 따뜻해진 종묘에 앉아있으려니 그시절 의인들은 오늘같은날 무슨 애기로 이곳에 있엇을까하는 생각이 자연스레들어 그시절이 그리워졌다. 그때는 분명 지금보다 좀더 추웠을것이고 힘들었을텐데.. 게을럿다는 생각이들었다. 공연의전체를 보고자함에도 계속 인물에머물며 며칠동안 놓친것들에대한 반성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인물에대한 생각을 늦추지 말아야할때이다. 공연준비를하며 놓치니말아야할것들은 현실에서 이어지는 ''의''를 향한, ''의''를 준비하고잇는 이들과의 만남이다. 역사적인사건을 고증하기위해 공연을 준비하는것이 아니라는것과 왜 이공연을 해야하는것과, 그 의미는 무엇인지 늦추지말고 기억해야할것이다. 공연때 무대에서 보여질 의상들은 평상복일경우 다양한 옷들로 표현하자고 제안하셨다. 각양각색의 인물이 동시에 의를향해 뭉친모슴을 보여주기위해서.. 예로 홍상궁의경우 정장을 입거나, 이덕순이 노동자의 복장으로 만나 의를 다지는 모습이 보여질때 미리준비하여 모인사람들보다 각기다른자리에서 한가지 ''의''를 이루기위해 모인 모습으로. ''의''가 ''선''의 개념을 초월한다고는 하지만 명쾌하게 논리적으로 해석되지는 않고있다. 좀더 집중하고 게을리하지말며 찾아내야할 가장큰 숙제로 다가왔다. 오늘 연습에는 청주에서 오신 황정유님과의 첫 오프라인 미팅이 있었다. 새로이 작업에 참여하기로한 홍석이와 함께 오랜시간동안 이어진 ''의''를 준비하는 과정은 모처럼 다시 내 스스로를 추스려볼 수잇는 기회가 되엇다. 매일 종묘에서 2시간정도 개인연습을 갖고 5시 원당 피자몰에서 연출선생님과의 미팅 그리고 금요일은 선생님께서 서울에 오시는 날이시는 함께 고궁연습이 이어질것같다. 의인을 찾는 작업은 모두끝나고 이제 공연에 협조하는 사람들과의 만남만있을것이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계셨지만.. 그렇게 생각은 하고싶지않다. 창의군들이 거사 당일 잠깐의 이야기를 듣고 임최수를 따른것처럼 지금당장은 의롭지않지만 너무 ''선''하여 아직 아무것도 알고잇지못한 이들에게 알려주어야함도 역시 우리가 해나가야할일인것같다. 11월28일전까지 공연과 관계없이도 난 의인을 기다리고있을테다 그날 그 이야기를 들은 그들이 아무런 갈등없이 함께 해주길 바래본다. 선샌님께서도 매일 컨츄리꼬꼬를 들으며 힘을 얻으신다고하신다. ''너무슬퍼하지마 내곁에 있는걸..'' 내게도 많은 위안이 되고 힘이되는 음악이다. - 데이지 - 번 호 : 302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981030작업일지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5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74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981030작업일지 올린이:daesy (심원예 ) 98/10/30 23:14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3부의 도입부의 울고잇는 궁녀연습이 잇엇다. 울고잇는궁녀. 인물은 설정되엇고 그녀의 말이 임최수나 시해의현장에 잇지않앗던 이들에게 그림처러 ㅁ다가갈수잇도록 이야기해주는 부분에대한 연습이라고해야 맞겟다. 내게는 그 시해의현자에잇엇던 3년전의 기억을 4시간으로 줄여 다시 넋을놓고 이야기하게되었다. 오늘은 궁녀와 명성황후를 생각하며 가슴저몄지만 28일공연일에는 개인적인것보다는 모든 의로운이들의 죽음까지 함께 공유하여 슬퍼할수잇어야 공연의 의미가 커질것이라는 당부를 하셨다. 나역시도 100년전의 내모습과 3년전의 내모습만을 투영해서 슬퍼하지않고 좀더 큰 의미를 두어 공연에 다가가기를 다짐한다. 울고잇는 궁녀부분의 무대는 궁녀의 벗겨진 신발이나 버선 속치마등이 놓일것같다. 몇번 이야기를 해보고나니 힘이 많이든다. 오늘은 첫연습으로 너무나 좋은날이었다. 장소도 그들을 만나기쉬운곳이었고 계절또한 그랫다. 10월의 마지막.. 의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했을까? 11월2일 궁녀부분을 마무리짓고 홍상궁인물에대한 준비를 시작하기로햇다. 번 호 : 301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비내리는날의오후 작성자 : 김진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4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73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비내리는날의오후 올린이:멋진우주(김진수 ) 98/10/30 20:29 읽음: 22 관련자료 없음 ----------------------------------------------------------------------------- 가을 수색역전 나무밑 벤츠에서 임최수를 생가한다 그의 말을 기억하며 다시 내가 되풀이하여 창의통문을 선언한다 낙엽이 비처럼 흐른다 비가내렸으면 좋겠다고 .... 오후근무중 달리는 차안에서 약속한듯 내리는 비를보며 그들의 마음을 헤아려볼 수 있었다 얼마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가, 지금이순간~ 선생님과 원예님 지금 이곳에 나처럼 비내리는 하늘을 바라보고 계실테지.... 그날도 비가내렸으니까 번 호 : 300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1차대본을읽고..첫번째 작성자 : 김진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4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72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1차대본을읽고..첫번째 올린이:멋진우주(김진수 ) 98/10/30 02:02 읽음: 39 관련자료 없음 ----------------------------------------------------------------------------- 의로운 사람들 임최수 이도철 이덕순 이민굉 홍상궁 ... 이들과 그외의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역사안에서 진실로 올바른 의로운 모습으로 살아있다 이들은 순리를 지키며 본분에 성실하고 정직하며 사익를 취하기 보다 대의명분을 중히여겨 살아온 사람들이다 국가의 혼란기에도 흔들림없이 변절하지 아니하고 그릇됨을 의로서 바로잡으려 한 의인들이다 역사적 민족적 수난시에 일신의안위를 부끄럽게 여기고 진실을 말하고 실천하기 위해 죽음도 두려움없이 자신의 전부를 희생하고 돌아간 아름다운 영혼들이다 1. 서막 사람은 간혹 보지 않고 듣지 않아도 알 수 있어 마치 직감같은 능력으로 간밤의 왜란을 뭔지 모를 불안감으로 알 수 있엇을것이다 그의 나라사랑이 지극하여 충성스런 인물임을보아 그는 왜적이 쳐들어와 나라가 위태롭고 혼란스런 이 시기에 잠인들 편할리 있겠는가 걱정 또 걱정하였을것이다 아침이 되어서 실제의 왜란 소식을 들었을땐 그 마음의 울분과 애통함은 어떠했겠는가 처음은 믿고 싶지도 않았을게다 어찌 그런 참혹한 짓이 밤사이 궐내에서 일어났겠는가 차마 사람이라면 사람의 도리를 안다하면 어찌 그럴수가 있겠는가 그는 그저 정신없이 궐로 향하면서도 고종황제와 왕세자 그리고 명성황후의 안전을 그리고 한사람이라도 다치거나 변을 당하지 않고 무사하길 바라며 이나라 역사를 생각하며 너무나 슬프고 아파했을게다 궐내에 다다랐을 때 여기저기 들끓는 왜병들을 보며 요상한 살기를 느끼며 불안은 한층 더해가고 왜놈들의 총칼에 둘러쌓여 창백해진 어안을 보았을때 차마 신하로서 죄스럽기 한이 없어... 원통하고 애통한때 왕세자께서 황후가 안 계시니 나가 동정을 살펴보라 하시는데 이또한 무슨 변괴가 일어났음을 느껴 황급하고 불안한 마음에 이미 이성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황후님의 신변이 더 걱정되어 궐내를 찾아다니다 국모를 가까이 모시던 내관을 통해 참변을 알게되어 그 현장을 찾아 미친듯 뛰어간다 그가 궐내에 있지못한 밤사이에 발생한 이런 극악무도한짓에 울분이 치미고 자신이 그 왜란을 막지못한 신하로서의불충함에 서러워서 .... 2. 궁궐 안을 헤매며 아수라장이 되어있는 시해의 그장소에는 참혹하게 죽어있는 시체들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신창이가 되어 울고 있는 궁녀를 만나게 되어 시해의 그 순간을 전해듣고 .... 통탄할 일이로다 이경직 대감과 여러궁녀들의 널부러진 참혹한 시체들이 있고.. 궁녀의 헝클어진 옷매무새를 감싸주고 한맺어 눈감지 못한 시신의 눈을 감기어주고 사라진 황후의 시신을 찾으려는듯 일어서 걷다가 쓰러지고 한없는 북받쳐오르는 설움으로 통곡한다 마마... ("...임최수의 모습은 존재의 허무함과 선과 의로움이 나약하게 쓰러져가는 지키지 못하는 현실공간에서의 삶의 자태에 대한 쓰라림...") 3. 임최수와 이도철 중형의 건의를 거부하고 그는 떠나지 않고 의를 지키고자 한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단순한 계약적 관계를 떠나서 변하지 않는 신뢰로서 만나지고 참된 의로서 창의할 의로운 동지를 찾아나서 이재순과 이도철을 만난다 "그믐밤에 등불을 만난 심정이요" 이렇게 만나 생사를 맹서하고 거사를 같이 한다 이들은 그야말로 우리역사의 충의의 인물인것이다 4. 김대진의 집- 임최수와 이덕순 만남 이덕순은 무지의 악을 죄악으로 인식하여 스스로 의로서 거듭나고자 한다 긔의 군인으로서의 충성은 어떠한 것에도 흔들리지 않고 의로운일 을 위해 수화를 가리지않겠다 하는 위용이 넘치는데 한순간 왜란의 도구로 이용당하여 그후로 망국 하였으니 그 분함과 억울함이 그리고 진실이 왜곡되버린 역사를 보고 어찌 창의에 주저함이 있을가 (새벽 광화문에서... 그리고 슬픈것은 지금까지도 우리 군인이 경복궁 앞과 미대사관 자리를 밤새 지키고 있다 영문도 모른채로...) 5. 임최수 이재순과 이도철과 만나 이거사가 개인적 복수나 원한이 아닌 한시대의 영웅의로서의 치기가 아닌 우리역사의 정통성을 지키려는 대의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황제에게 허락을 받아 그 일을 순리에 맞게 진행하고자 함이다 이 창의는 그릇된 것을 원래의 바른 위치에 돌려놓고자하여 아무런 댓가를 바라지 않는 희생정신을 찾을 수있다 6. 홍병진의 집 임최수 홍상궁을 만나다 자신의 목숨을 바쳐 희생할 각오로서 창의를 알리고... 그의 마음엔 이나라 이민족의 역사를 바로세우고자하고 그 모든것에 대한 사랑이 깃들어있다 7. 임최수 집 홍상궁 조칙을 갖고오다 홍상궁은 자신이 바라고 기다렸던 의를 찾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여서 희망을 얻었을게다 그리고 거기엔 황제의 마음이 담겨있다 나라의 수치를 씻게 하라는 뜻이 누군들 다르지 아니하다 8.임최수 이덕순 이도철 조칙을 나눠보며 이들 이 창의의 모든 방법은 무력으로 되빼앗으려 하지않고 성경에서 죄는 미워하데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하였듯이 정당한 방법으로 그 죄에 대한 응징을 하고 의를 찾으려 하여 사람을 해하려 하지 않았었다 모든것을 살펴보면 이 안엔 이질성의 공유의 의미가 들어있다 9 . 창의전야 성스러운밤.... 그들은 정의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샜을것이다 10. 춘생문에서 "천위지척지지라 총소리를 내지 말 것이오 궐문을 들어간 뒤에는 역당을 잡을때 한 사람이라도 상해시키지 말것을 신신 당부합니다." 아, 의로운 정신이여 11. "... 존재의 허무함과 선과 의로움이 나약하게 12. 쓰러져가는 지키지 못하는 현실공간에서의 삶의 자태에 대한 쓰라림이 ...." 총탄에 맞아 죽어가는 이름없는 병사의 몸을 부여잡고 한사람을 전체와 같이 귀중히 여겨 끝까지 의로움을 지켜며 죽음을 피하지 않는다 13 고금역사를 통해 보면 전에 없던 불의를 의로서 다시 올바른 역사로 세우려 함이였음을... 14.그리고 오늘 100년103년후의 오늘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번 호 : 299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도입부궁녀의얘기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4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67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도입부궁녀의얘기 올린이:daesy (심원예 ) 98/10/29 02:14 읽음: 32 관련자료 없음 ----------------------------------------------------------------------------- 멀리서 총성이 가까워지고 모두 놀라 맨발로 밖으로 뛰쳐나왔죠. 그때 이미 상황을 짐작햇던 상궁께서 황후를 작은방으로 피신시키고.. 대문이 큰소리를 내며 부셔지고 시꺼먼 일본인들이 번뜩이는 칼을들고 요란하게 들어왓었죠. 그중 제일먼저 들어온 낭인이 제 멱살을 쥐고는 황후가 계신곳을 대라 몰아세웠지요.. 전 겁에질려 땅바닥에 내팽겨쳐지고.. 황후가 계신방의 문을 이경직대감이 양팔을 벌려 막아섯지요. 낭인들은 눈도 꿈쩍않고 여우가 여우가..어디있나며 대감의 오른쪽 가슴을 내려쳤어요. 대감은 다시 왼쪽 팔로 그들을 막앗고.. 그리고 그 왼팔마저 잘려나가자 온몸으로 막아셨지만..결국. 이경직대감을친 일본놈은 대감을 짓밟고 황후가 계신곳으로 달려들자 상궁께서 이분은.. 이분은.. 손님에 불과하다고 막아섰지요 그러자 상궁을 질질끌며 내팽게치고, 그래도 상궁께서 그들에게 달려들자 가슴을 칼로.. 두세번이나 잔인하게 내리쳤어요. 그리고나서는 황후가 계신 골방으로 들이닥쳐 황후의 머리채를.. 중전마마의 머리채를 끌고 멱살을 쥐어흔들며 ''네가 여우냐..네가 여우냐..'' 그말과 함께 .. 마마께서는 세자의 이름을 부르시며.. 황후의 적삼이 빨갛게 피로물들더이다.. 그 피묻은 적삼을 뜯어내며 황후의 가슴을 확인하였고. 그것으로도 모잘라 마마의 치마를 걷어내고는 아이를 낳았는지 확인하고는 미리준비해온 거적같은것에 마마의 시신을 싸가지고 불태우겠다고.. 녹원숲으로가 흔적도없이.. 흔적도없이.. 불태우리라고 하였습니다. 번 호 : 298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여성과남성의 성적인차이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4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57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여성과남성의 성적인차이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28 14:53 읽음: 29 관련자료 있음(TL) ----------------------------------------------------------------------------- 경복궁 3부 [을미왜란평정창의]를 준비하다가 대본구성작업에서 이 작품이 자칫 잘못하면 여성과 남성 성(性)적인 차이나 역할분담의 어떤 편견을 초래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엇다. 예기플라타너스작업에선 이미 인간이란 개념으로 통일되어버린 남녀의 성격적 구분 즉 남성답다거나 여성답다는 말보다는 인간의 모습이란 통합적이미지안에서의 찾음 개념이 의인들은 모두 남성으로 구성되어 창의하고 여성은 단지 겉도는 식의 구조를 지닌 역사의 사실적 편견에 부딪긴다. 사실 이번의인을 찾는작업에서 이작업에 참여하는 이들은 여성들이 많다. 어던 면에서는 남성은 더 현실과 타협적이며 여성보다 스스로에게 자유롭지못하고 굴절된 생을 살다가 간다. 이문열이란 작가는 [선택]이란 소설을 통해 이런 면에 대해 다른 관점을 보이기도 하고 여성주의자들은 인간에 대한 전반적얘기를 굳이 남녀성의 차별과 분리대립의 상태로 인식함으로서 동등의 개념을 찾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역량과 희생의 기회를 찾아 어디던 갈수있는존재들이다. 남성과 여성이라는 구분을 통해서 의와 용기 정의와 사랑등 그 어떤 인간의 선을 찾아가는 본질적 단어도 제한받지않는다. 이 작업에선 역사적 사실이라는 개념으로인해 분명하게 남녀의 역할분담이 현실적으로 상반되게 배치되어잇다. 의를 찾아가는 인간의 작업안에서도 놓치고있는 더 큰 본질적 포용력을 갖추지못하고 사람들은 체제안에서 자유롭지못했다. 33인의 창의의인모두가 남성만으로 구성된것은 여성은 창의하지않았거나 무의식의 습성속에서 여성이어서 창의의 이름에 넣어주지않앗기 때문일 것이다. 경복궁 3부에선 이 역사적 성비를 무시하고 인간이라는 하나의 주체적 생명체로서 개인개인의 영혼을 접근하려한다. 따라서 궁내부대신이 여성일수있고 상궁이 남성이며 시종관이 여성일수잇다. 작가는 인간을 다루며 그들의 의로움과 선 그리고 그들이 존재하는 영혼의 개체로서의 존재로 접근하고 사람들이 단지 3차원적 오감으로 보는 시각적감성에 제한된 편협으로 바라보거나 접근한다면 그것을 굳이 포용하거나 이해시키려 매달리지않고 인간혹은 영혼의 주체적 존재로서의 하나하나로서 역사안을 스쳐가나 영혼의 시각들을 조명한다. 103년후 이렇게 아무런 전제없이 의로움을찾고있을 때 과연 피끓는 절실함으로 공동체를위해 의의 이어짐을 가꿔나갈 희생의 존재들은 어더한 외형으로 20세기말에 존재하고있는것일까?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97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작업일지-들어가며 작성자 : 김효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4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53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작업일지-들어가며 올린이:달과60원(김효진 ) 98/10/27 20:33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선하고 큰 뜻을 담은 목소리가 있다. 하지만 간혹 어떤 일을 행할 때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것을 애써 무시해버릴 때가 있는 가 하면, 그 목소리를 듣지 않음으로 해서 후회하며 스스로 고통스러워하기도 한다. 의인이라면 이 뜻을 외면하지 않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일게다 자신의 안일은 뒤로 미루고 희생하여 뜻을 지켜내는 일.. 100년전이나 50년 전...그리고 지금의 의인들은 다른 시간을 살고 있지만 그들의 의로움은 시대를 초월하여 존재하는 듯하다. 선이 언제나 존재해왔듯이.. 번 호 : 296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임최수의통곡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4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52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임최수의통곡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27 12:46 읽음: 26 관련자료 없음 ----------------------------------------------------------------------------- 궁녀의 옷매무새를 감싸주고 일어서는 임최수의 마음은 눈물마져 말라버린 그여인이 건네주는 얘기보다 더 깊고 뼈저리게 몇시간전의 이곳을 본다,. 그리고 내무협판으로서 시종관으로서 황제와 황후곁에서 지내던 시간속에 엄습해오던 불의와 인간들의 이기심 그리고 욕심들의 모습들이 주마등 처럼 스쳐가고 빛을잃고 마침내는 어둠속의 터널로 빨려들어가듯 빠져들어가는 모습으로 일어서 한발작 한발작 목적도 없는 걸음으로 옥호루를 나선다. 울고있는 궁녀의 이미지를 뒤로한채 터벅터벅 걸어가는 임최수의 모습은 존재의 허무함과 선과 의로움이 나약하게 쓰러져가는 지키지못하는 현실공간에서의 삶의 자태에대한 스라림이 엄습해온다. 몇발작을 걸엇을까? 그는 더 이상 걸을수없이 다리에 힘이빠져 그자리에 무릎을 끓고 쓰러진다. 마치 누군가가 자신을 무릎이라도 끓린 양. 남자는 언제 통곡할까? 4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오면서 강하게 또는 의롭게 지켜왔던 모든 순간들의 잠재가 한꺼번에 슬픔으로 모아져오는 순간. 그는 통곡한다. 세상은 밤새 뒤바뀌어 그누구도 이제는 스스로 무언가를 보고들은 것을 말할 수 없어져버린 치욕의 세상. 의를 악이라하고 악을 의라고 선이라고 말하거나 눈감아야하느세상. 그래서 아까 어전에 들었을 때 대왕과 왕세자마져 가슴을억누르며 마치 적장에게 불려가 목에 칼을 들이대고 무릎끓린 포로처럼 덜면서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눈짓으로만 내게 황후를 찾아봐달라고 하시지 않았던가.. 아침 저 궁년만 남고 아무도 말하지못하며 누구도 이 애기를 발설하지못한다. 누구하나 마음놓아 울지못하고 이제부터는 본것을 못본것처럼 하며 선을악으로 얘기하고 매도하여 비방하여야만 생명을 유지한다. 그때 누구하나 궁에서 울거나 말하지못하엿다고 전한다. 하지만 단한사람 궁내에서 목놓아 소리내어 통곡한 이가 있엇다고 한다. 지금 이 순간의 임최수가 바로 그다. 그는 통곡한다. 땅을 쳐 주먹엔 피가 맺히고 아 - 그 100년후 자경전나무밑 마당 흙더미속에서 재의가 차아낸 핏줄기는 임최수의 이 때의 피눈물이 아니엇을가? 통곡은 좌절이나 허무가 아닌 하나의 용기며 의로움이다. 그의 통곡은 허무에서 창의로 가는 하나의 과정이며 이 순간의 그의 뒷모습은 우리는 왜 살아야하는가 하는 경복궁에서 3부작의 기본화두인 재의를 제시하고 그는 의 라는 하나의 단어로 이에 답한다. 의롭게 살아야하는것 . 의를 찾아 행해야할 삶의 존재의미. 컨츄리꼬고가 노래하는 [너에게 나를]이 그의 통곡하는 뒷모습에 합쳐진다. 이 작품이 얘기하고자하는 화두를 던져주고 그 답마져 제안하여 이제부터 이뤄질 모든 얘기에 근원점이 될 부분. 무대엔 궁녀의 모습과 임최수의 모습이 거리를 두고 배치되어 궁녀는 실루엣을 임최수의 통곡은 노래와 섞여서 어둠에서 희망의 제안으로 다가가며 서서히 암전.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95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궁녀와임최수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4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51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궁녀와임최수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27 12:19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도입부인 이 씬은 경복궁 2부오 ㅏ바로 이어지는 연결장면으로 시간적으로도 장소적으로도 바로 겹쳐있다. 새벽 동트기전 모든것이 끝나버린 그 8월 스무날. 아침이 되어서야 입권하여 어전에 들어갓다가 황급히 궁내를 뒤어찾아다니게된 임최수시종관이 황후가 시해당한 옥호루근처에서 울고있는궁녀을 만나게 되는 시간은 이미 3-4시간이 경과된 후의 어수선함안에서 였다. 궁녀..그는 황후를 숨겨 몸을 피하던 몇몇 궁녀와 그들일행을 마지막까지 가장 근접한곳에서 막아내던 궁내부대신이경직의 주검을 바로 눈앞에서 보고 그 경황중에 일본낭인 한명에게 폭행마져당하던 여인이다. 그는 짓겨지고 벗겨진 옷매무새도 잊은채 헝겁으로 싸여서 어디론가 없혀가는 황후의 시신을 보앗고 거기에 남아 잠든 궁녀와 궁내부대신의 참혹한 모습과 같이 새벽을맞앗다. 모든것이 치워진후에도 그는 넋을잃고 거기에 눈물마져 마른 모습으로 쓰러진듯 앉아있었고 세자의 명으로 황후를 차장헤메던 시종관이 다가와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엇던 게요?"하고 물으며 자초지종을 얘기해줄 때 자신이 본 것을 임최수시종관에게 얘기해준다. 피눈물을 억누르며 주고받는 말미없는 대화속에서 이 작품은 도입부를 그려내고 사람들은 시해의 그순간을 듣게된다. 짓기워지고 가슴이 다 노출된채 넋놓고앉아있는 나라와 모든 것을 잃은 그 순간과 이후를 허탈하게 상징하듯 앉아 그순간을 들려주는 궁녀와 아침에 난리의 소문을 듣고 궁으로들어와 진실을 접하며 피눈물을 삼키는 내무협판 임최수 두사람의 모습은 아침녁 폭풍이 스치고간 궁내의 한 궁여들의 침전곁에 놓여있다. 이 작품의 도입부며 첫번째 이미지. 아무런 음악도 없이 두사람의 단절되엇단 이어지고 단절되엇단 이어지는 대사만이 참울한 1895년 10월8일아침녁의 경복궁.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94 제 목 : [경복궁3평정창의]캐스팅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1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50번 제 목:[경복궁3평정창의]캐스팅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27 09:13 읽음: 36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3부는 가장 연극적인 부분이 강한 예기플라타너스공연이며 명성황후관련 사업단체와 연게되어 약속을 지켜서 공유하여야하는부분이 있는공연이다. 그래서 이 작업의 참여하는 캐스트의 캐스팅은 예기플라타너스의 자유로움과 여백으로 공연할수만은 없는 부분이있다. 절실한 마음으로 이 작업에 동참할 사람을 찾아 1년간의 지속적인 화두를유지하며 작업할 사람들을 자유와 나눔의 개념만으로 찾을수잇고 그들이 언제든 열외1명없이 모일수있는 팀을 이룰수있으면 좋겟지만 자유라는 굴레는 인간을 나태시키고 이기심을 북돋우는 편협의 개체로 자신안에 담아가는 것이 인간의 주종임을 겪어온 이유로 그들에게 미루며 태만만으로 작업할수는 없는 부분이있다. 그래서 이작업의 캐스팅은 예전 언젠가 시도했던 제1 제2 연기진의 개념을 갖고 준비한다, 첫째는 의인을 찾는다. 이 단계에 동참하는사람들은 자신을 버리고 이작업을 가장 우선으로 여기고 자기희생의 개념으로 자신을 버림으로서 얻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래서의인으로 모든것을 채우지못하면 둘재는 연기자를 찾는다. 연기한다는것이 좋아서 혹은 인간적인친교의 개념으로 동참하는 사람들을 의인과 합류시켜 하나의 나눔을 구성한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마능로도 이 작업을 채못채우면 세째로 직업연기자를 찾아 합류시킨다. 그들은 무대에 서는 연기를 이른바 프로의식으로 처리하는 직업연기자로서 그가 연기하는데에 보수를 받음으로서 자신을 존재케하고 그것으로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다. 의인 ->연기자 ->직업연기자 세단게 세부류로 이작업은 캐스팅을 마치고 객석에서 바라볼대 그 모든것이 하나의 조화로 나눔의 의미를 손상시키지않고 무대에 선사람은 몰라도 관객은 가슴아려 느끼고 변화될수있는 그런 공연으로 이 작업은 준비된다. 그러다 언젠가는 예기플라타너스도 의인만으로 구성되는 그런 공연을 해볼 날을 한점 의혹없는 기다림으로 기다리면서.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93 제 목 : [경복궁3부]이미지구성,미술.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1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49번 제 목:[경복궁3부]이미지구성,미술.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27 08:28 읽음: 22 관련자료 없음 ----------------------------------------------------------------------------- 대형무대를 꽉 채울수있는 것은 번잡하고 복잡한 무대세트가 아니라 정제된 시선을 집중할수있는 작은움직임과 여백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예기플라타너스작업엔 커다란 공간안에 작은 점의 개념으로의 배치가 유난히 많고 미세한 흔들림으로 정중동을 전달해보려는 시간의 배치도 많다 [경복궁3부]를 준비하며 그 격동적이고 의혈넘치는 의로운 사람들의 얘기를 접하며 이들의 모습을 몇장의 이미지로 스케치해보앗다. 커다란 공간안에 아주 작은 곳에서 중심처럼 자리잡고있는 그들의 모습모습들은 칠흑같은바다에 떠있는 한가닥 작은 촛불 그러면서도 그 빛이 밝아서 칠흙같은 바다한부분을 빛무리지게하는 여운을 주는 모습. 우리들 인간세상에서 의인의 개념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무대는 10여개 안팍의 이미지마능로 구성하려한다. 격동의 기승전결의 극적인얘기로 점철된 스토리는 점차 단순화되고 그 밤바다 한가운데 더잇는 불빛들이 전해주는것은 세상으 ㅣ혼탁안에서도 문득 엿듣게 되는 빛나는 그리움들의 몇장면. 무대미술을 소품과 구조적 설치의 개념으로 배치하고 그안에 인물들이 함께서있고 앉아있는 이미지의 조각조각으로 독립된 작품을 만들어보려 구상한다. 즉 어찌보면 하나의 전시회같은 모습. 작은 소품하나하나가 두세명의 인물과 같이 어울려서 그 깊은바다한구운데 떠잇는 빛의 이미지로 표현되는 10개남짓한 씬으로 이작품은 구성한다. 세트는 이동이 가능한 소품위주로하고 그 소품들은 어느정도 현실적이며 어느정도 상징화된 부분이미지를 준다. 호롱불 칼 문지방과 문틀 그들이 앉고 서있는 바닥과 장소를 표현하는 염색미술로 구성된 직물조각. 낙엽이미지 위패 등잔불 등등...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92 제 목 : [경복궁3부] 소중한 의인과의 만남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1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47번 제 목:[경복궁3부] 소중한 의인과의 만남 올린이:daesy (심원예 ) 98/10/26 22:45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궁녀의 모습은 절규하며 슬픔을 가누지못하고 잇지는 않다. 시해가 이루어진후 그녀의 절규와 슬픔, 그리움은 차츰 망연자실해진다. 넋을놓고 앉아 무슨일이 일어낫엇는지 기억하고싶지않다. 그 오래전 황후를 사모하던 어릴적 모습과 황후의 의연하고 당당함을 기억해내고잇다. 그후 임최수가 그녀에게 다가와 무슨일이있었는지를 황급히 물으면서 그녀는 다시 기억을 되찾고 ..기억하고 싶지않던 모습이 다시 지나가자 목이메어 말을 잇지못한다. [을미왜란 평정창의]작업이 진행되면서 차츰 함께가고자 하는 의인들이 다가와 주고잇다. 후이넘2-나눔 공연을 함께햇던 그들과 새로운 의로움으로 다시 나눔을 준비하는 과정이 소중하고 아름답다. 이제는 정말 할수잇겟다 하는 103년전의 임최수의 마음이 그랫을까.. 모두 모인 그들과 정진하고싶다. 갈등없이.. 의심없이.. 번 호 : 291 제 목 : [경복궁3부]울고있는궁녀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1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45번 제 목:[경복궁3부]울고있는궁녀 올린이:daesy (심원예 ) 98/10/26 14:27 읽음: 35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3부에 출연하는 모든 인물들은 의로우며, 그 의로움은 선의 개념을 초월한다. 바르게산다는것의 의미. 창의 이후 103년후인지금 간혹 잊고살고자함은 의로움을 버리겠다는것과 같겠지. ''100년이 지나도 지워지지않을 부끄러움으로 살아남아 있으리라'' 라고한 명성황후의 마지막대사는 평정창의를 알기전의 플라타너스 였으며 이제 그 한계를 넘어 의로움으로 승화된다. 그들의 가슴속에 부끄러움으로 살아남는것이 중요한게 아니였으며 의롭게 살아가는것이 더큰 화두였음을 찾아갈것이다. 을미왜란 평정창의에서 가장중요한것은 임최수나 그외의인물들의 행위가 아니라 의를 위한다는 마음이며, 공동체속에서 저항하지않고 당당하고, 의연했던 모습이다. 자기스스로가 그것을 위해 행하는 마음, 자신의 명예와 이익과는 전혀 상관없는것이며 의로써 죽음을 각오하는것이 진정한 의미일것이다. 울고있던궁녀는 새로이 만들어진 인물로 황후의 죽음을 바로곁에서 지켜보았던 마지막 인물로 설정되었다. 황후가 일인의 칼에 대항하지않자 달려가 칼을 막고자했음에도 또다시 달려드는 일인에의해 무참히 농락당한다. 정신을 차리고난후에는 차가운 황후의 주검조차 어디로 갔는지 알수가 없어 넋을 놓고 슬퍼한다. 궁녀의 눈물과 슬픔은 자기연민에의한 눈물이 아니었다. 차가운 칼에 가슴을 드러내고 무참히 시해당한 황후를 향한 사랑과 그리움에 사무친 절규일것같다. 막았어야했는데 끝까지 그 칼을 내 목숨을 바치고라도 막았어야 했는데 님을 먼저 보내버렸다. 이제 살아남아 행하지못한 자신의 초라하고 작은 모습이 부끄러워 슬퍼진다. 그리고 황후에게 말한다. "이제 제가 할수있는 일이 황후의 죽음앞에 이렇게 서글피 그리워하는 일밖에 없다는것이 견딜수없을만큼 슬퍼집니다. 작은 골방에서 세자의 이름을 부르시고 돌아가신 그모습이 꿈처럼, 꿈이었으면.. 용서를 빕니다. 끝까지 곁에 있겠습니다. 내 지금 비록 이곳의 공기로 호흡하고 잇지만 멀지않아 함께할수있습니다. 그때까지 잊지않겠습니다. 100년 103년..그렇게 시간이 흐른뒤에도 잊지않겟습니다. 마음속에 다잡아두렵니다. 훗날 잊혀진다해도 활후의 슬픈영혼이 제게 다가와주리라 믿고 기다리렵니다. 내 죽는날 이 한을 , 이사랑을 가슴에 묻고 가렵니다. 훗날, 아주 오랜시간이 흐른뒤에 꿈처럼 지금의 제모습을 바라볼수 있게될겁니다. 의롭고, 의연하게 죽어간 모든 거룩한 영혼들의 사랑을 기다리겠습니다. 이세상에서 불꽃처럼 자신을 희생하며 죽어간 모든영혼들.. 그리고 또 다시 죽어 현재가 되면 현재에서 사랑하렵니다. 마마.. 지금이 이 다짐이 부끄러워지지않게 다가와 주세요. 그리고 부디 저를 용서하세요. 언제 어느 시공간에 내가 있다해도 우리는 함께하는것임을.. 너무슬퍼하지 마세요. 님의 곁에 있겠습니다. 님의 영혼을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 그리고 지금 나는 그녀의, 그 의로움의 슬픈 영혼들과 함께 있다. 너무 늦지않게 다가와 주었음에 고마움을 느끼며 다가가고있다. 번 호 : 290 제 목 : [경복궁3부]의 인물들..그이름들,.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1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35번 제 목:[경복궁3부]의 인물들..그이름들,.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25 17:06 읽음: 23 관련자료 없음 ----------------------------------------------------------------------------- 임최수 이도철 이덕순 이민굉 이진호(목소리)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89 제 목 : [경복궁3부]작업일지-의로움... 작성자 : 김진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1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34번 제 목:[경복궁3부]작업일지-의로움... 올린이:멋진우주(김진수 ) 98/10/24 02:13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의로움에 관하여 사람들 그들의 삶에서 의로움은 어떻게 행해졌으며 어떻게 정의 내릴수 있을까? 어찌보면 의란 사람들의 욕심안에서 승자를 기념하고 미화시키는 장치로 많이 오용되왔음을 볼 수 있기에 그안에서 우린 진정한 의로움을 발견하기란 어렵다 그러나 의란 이기를 위해 쉽게 서로간에 배신을 하지않는 그런 약속의 실천 그리고 공동체를 위해 목숨까지도 내놓을 수 있는 희생과용기, 옳음에 관해 어떠 한 것에도 굽히거나 꺽이지 않는 태도 에서 시작되지만 그것이 악을 응징하고 소멸시키는 가운데''눈에는 눈''이란 식으로 그 명분이 상대적 개인적 복수 에서만 머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어떠한 이익을 바라고 행하는 의와 의를 불의의 방법으로 행하는 건 진정한 의라 보기 힘들다 그렇듯이 의는 하나의 잘못이라도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의 이유로 어떤것이든지 간과해 버리면 안되는것이다 의는 공정하고 평등하며 평화적이여야 할 것이다 의는 그리하여 이 인류의 진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그것은 너와 나 의 개인적사랑을 넘어선 공동체를 위한 전체적 사랑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번 호 : 288 제 목 : [경복궁3부]공연제목은..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1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32번 제 목:[경복궁3부]공연제목은..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23 16:40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3부 공연제목은 [을미왜란평정창의]로 하고 그 주제는 복수가 아닌 의로운 삶의 방식에 대한 갈구와 인간세상안에 그래도 지워지지않고 이어져가는 의로운 삶으로의 추구로 맞춘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87 제 목 : [경복궁2부]자료]명성황후초상화발견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1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31번 제 목:[경복궁2부]자료]명성황후초상화발견 올린이:yegie1 (예술기획) 98/10/23 09:32 읽음: 18 관련자료 없음 ----------------------------------------------------------------------------- ------------------------------------------------------------------------------ 뉴스제공시각 : 10/18 19:40 출처 : 중앙일보 제목 : 명성황후 생전 초상화 첫 발견…뉴욕헤럴드紙 실린것 ----------------------------------------------------------------------------- 역사의 회오리 속에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명성황후 (明成皇后.민비) 의 진짜 모습은 아직도 확인되지 않은 채 논란을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녀가 시해 (弑害.1895년 10월 8일) 되기 석달 전 발간된 미국 신문에서 새로운 초상화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초상화는 서울대 김기석 (金基奭.교육학) 대학기록관리실장이 최근 미국에서 우리나라 근대사 자료를 수집하던 중 확인한 1895년 7월 15일자 뉴욕 헤럴드에 게재된 것. ''한국, 반일 (反日) 로 돌아서다'' 라는 제목의 기사에 고종의 초상화와 함께 실린 민비의 초상화는 중국풍 의복 차림에다 화려한 귀고리를 하고 있고 ''조선 (Corea) 의 여왕, 은자 (隱者) 나라의 실질적 지배자'' 라는 설 명이 달려있다. 金교수는 "복장이 이국적이긴 하나 민비 생전에 실린 초상화로는 최초의 것" 이라며 "함께 실린 고종의 모습이 똑같아 민비의 초상화도 신뢰를 갖 게 한다" 고 말했다. 金교수는 또 "그녀의 눈이 날카롭고 똑똑한 모습이었다는 알현자들의 말 은 초상화와 일치한다" 고 말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명성황후 초상화나 사진은 그녀가 시해된 뒤 발간된 책 자에 실린 8종. 그러나 모두 얼굴 모습이 다르고 1910년 이승만 (李承晩) 이 발간한 ''독립정신'' 이라는 책에 실린 것 외에는 민비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진위 논쟁을 빚어왔다. 고정애 기자 번 호 : 286 제 목 : [경복궁3부]의 인물들-홍상궁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0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30번 제 목:[경복궁3부]의 인물들-홍상궁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22 23:45 읽음: 27 관련자료 없음 ----------------------------------------------------------------------------- 명성황후 시해가 있던 그날. 경복궁을 지키다 일인들의 총성에 스러져간 홍계훈장군의 누이. 고종황제를 가까이 모시고있던 그는 홍병진을 통해 임최수의 창의의사를 듣고 홍병진의 집에서 임최수를 만나 그로부터 "국모의 원수를 갚게 창의할 것을 음으로써 상소하며 임금님의 칙령을 내려주십사"하는 의견을 듣고 고종황제를 만나 친히내리는 조칙을 받는다. 그리곤 며칠후 임최수의 집으로 찾아와 고종황제의 조칙을 전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85 제 목 : [경복궁3부]의 인물들-조선군수비대원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0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29번 제 목:[경복궁3부]의 인물들-조선군수비대원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22 23:38 읽음: 24 관련자료 없음 ----------------------------------------------------------------------------- 시해의그날 경복궁안에 집결해있던 조선군수비대원중의 한사람. 대원군과 오카모토의 계약으로 일인들의 여우사냥에 자신도 모르게 이용당햇던 조선군수비대의 치욕스러움으로 수비대를 탈영해 민간에 숨어있던 그는 11월 27일 명성황후시해의 진상이 밝혀지자 슬픈가슴으로 자신을 학대하다가 그 날밤 임최수일행이 의거하는 모습에 합류하여 춘생문앞으로 맨앞줄에 서서 의롭게 다가간다. 하지만 새벽이 되도록 열리기로 된 문은 열리지않고 1,000여명의 창의자들중 일부는 동요하여 사람들이 줄어든 후 새벽녁 춘생문이 열리며 일본군의 총성이 빗발칠 때 그 첫총성에 쓰러져간 사람.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84 제 목 : [경복궁3부]의 인물들-울고있는궁녀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0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28번 제 목:[경복궁3부]의 인물들-울고있는궁녀 올린이:yegie1 (예술기획) 98/10/22 23:25 읽음: 24 관련자료 있음(TL) ----------------------------------------------------------------------------- 경복궁에서 2부 [시해의그날] 함화당 시해장면에서 일본낭인들에게 폭행당하고 살아남아 황후와 함꼐 죽어간 시체들 그 곁에서 하염없이 울고있던 궁녀. 10월 8일 아침녁 어전에 들어갔던 임최수가 왕세자의 황후에대한 안부를 묻는 눈짓에 국모를 찾아 궁을 헤메다 만나는 인물. 만심창이가 되어 찌ㅅ겨진 옷가지로 가슴을 드러낸채 넋을 놓고 있던 그는 임최수를 만나 몇마디 쓰라림으로 시해의 그 순간을 임최수에게 얘기해준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83 제 목 : [경복궁3부]의인을 찾아서.. 작성자 : 김진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0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27번 제 목:[경복궁3부]의인을 찾아서.. 올린이:멋진우주(김진수 ) 98/10/21 02:24 읽음: 21 관련자료 있음(TL) ----------------------------------------------------------------------------- 오래전 황제의 밀서를 가슴에 품고 동지를 찾는 의미를 되새기며 1998년 가을 그와 닮은 모습으로 이작업의 동지를 찾아나선다 이제 순수한 희생의 마음만으로 원한이나 복수가 사라지고 참된 의로움을 이 세상에 심는것이다 번 호 : 282 제 목 : [경복궁3]동지를찾는작업부터..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0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26번 제 목:[경복궁3]동지를찾는작업부터..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20 13:26 읽음: 29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 3부작업은 우선 그 초기작업으로 동지를 찾는작업부터 시작합니다. 나우누리안에는 yegie를 통해서 우선 방(?)을 붙엿고 또 서로 의로운 일을 위해 무언가 자신을 희생하여 나누고픈 사람들이 이 을미왜란평정창의의 화두를 전달하고 그 창의에 동참할 사람을 찾는작업부터 공연은 시작되어 11월 28일 논산에서 결의할 것입니다.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이 언제나 그렇듯 공연이 아닌 하나의 삶으로의 연결이며 진실만으로 추구하듯 을미왜란평정창의는 지금 이시기사람들안에서 의로움으로 누군가 희샹하여야할 부분을 찾아 노력하는 것에 대한 하나의 화두자체로 그 작업에 임할 사람들을 찾는작업이 공연의 전초일 것입니다. 물론 이 작업에는 목숨ㅇ르 바칠 사람도 잇을것이고 조금만 참여하여 자신의 양심의 한부분을 공양함으로서 희망에 덧붙여주는이도 잇을것입니다. 아니면 아무도 없이 외면당하며 그길을 홀로가는 사람을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대본작업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우선 의로운 사람을 모으는 일이 작업의 전초입니다. 대본이 완성되면 마지막부분의 곁들여 동참할 최소한의 소극적인 동지를 찾는 부분이 이어지겟지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81 제 목 : [경복궁3부] 준비에 임하며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0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17번 제 목:[경복궁3부] 준비에 임하며 올린이:ipnet (조흥연 ) 98/10/13 17:24 읽음: 45 관련자료 없음 ----------------------------------------------------------------------------- 103년간을 모르고 지내온 역사가 부끄러워지면서 새로운 희망을 가져본다. 마지막 유서에 담겨있듯이 그 뜻을 이어나갈 사람이 잇다는것 으로 그들의 소외를 감싸안고 함께하고자한다. 95년 첫공연으로시작되었던것으로만 이어지는 작업이 아닌 예기플라타너스의 모든작업과 선을 같이하는 이작업에 새로이 의무를 만들어본다. 의무와 책임만이 잇는곳에 사랑은 존재할수 없다.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않도록, 이기적인마음으로 인해 벌어진 무수히 많은 역사안의 얘기들을 되풀이하지않도록, 나의 역사안에 되풀이되지않도록.. 너무 자주 잊어버리는것이 습관이 되버렸지만 노력하기로 다짐한다. 사랑이라는 화두로 이어나갈것이다. 번 호 : 280 제 목 : [경복궁3부] 창의통문 전문 작성자 : 조흥연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0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16번 제 목:[경복궁3부] 창의통문 전문 올린이:ipnet (조흥연 ) 98/10/13 17:10 읽음: 31 관련자료 없음 ----------------------------------------------------------------------------- ▣ 창의통문(倡義通文) ▣ 삼가 대의(大義)를 중외에 포고하는바, 주나라의 운세가 도중에 꺾인 것은 신백(申伯)이 도적을 불러들인 때문이고, 한나라가 기울어 망한 것은 조조가 황후를 시역한 때문이어서, 천년이 지나고도 혈기있는 사 람이라면 팔에 힘주고 모발이 서는일인데, 항차 이제 시역의 변을 눈 으로 보고서 어찌 성토의 거사가 없는가 슬프다 8월20일의 변을 어찌 차마 입에 말로 올리수 잇겠는가 천지의 어디를 가도 보지 못한 일이오 만고에 걸쳐도 들어보지 못한 바이다 외구가 비록 교활해도 내응이 없으면 흉행을 못할것이오, 내응이 비록 간사하다해도 외구가 없으면 그 독(毒)을 펴지 못하는것인데, 외구와 내응이 한덩어리로 되어가지고 감히 나라 팔아먹는 계책을 만들어내 고 남궐(南闕)의 변을 빚어 이룬 것이다. 이는 또 끊임없이 항상 시도하는 계략이어서 쉬지 않고 하여보는 책 동임을 알수 있다. 500년 종사가 장차 모실 비용도 없게 될 처지이고, 3000리 강산이 금 수의 땅으로 변할 처지라. 아아 애통하다 각부 대신이 폐칙(명성황후를 서인으로 만든 조칙)을 만들어 내는데 이르니 이는 난역(亂逆)의 소굴이 아니겠는가? 협박을 받았는가. 홍몽의 결판 후 72대에 이르러 지극히 흉하고, 극악하고 더럽고 음여 의 기운 종생 간역이 신하가 감히 못하는 짓을 행하고 신하가 행하지 못하는 짓으로 되기에 이르렀다. 그 효경(흉한짐승)의 성품이 왕망, 동탁보다 심하고, 그 사갈(뱀)의 기 어가는 짓이 진회 등 보다 더하다. 개화를 빈자하고 청하면서 군주를 협박하기 시작하다가 황후를 시해 하는데 이르렀으니 이게 개화의 본의란 말인가 무릇 개화라는 것은 주역에서 말하는 바 사물을 열어 성공케하고 백 성을 교화하여 풍속을 깊게하는 바인데, 어찌 군주를 협박하는 개화이 며 황후를 죽이는 개화인고 바야흐로 세계각국이 함께 모여 공을 이루고 풍속을 이루는데 있어 옛자취만 교수(아교처럼 굳어버린것)해서는 안되고, 진실로 남의 장점 을 취하여 나의 짧은 것을 보충하고 남의 능력을 배워 내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게 되므로 써 사물의 본질을 열어 이끌고 백성의 풍속 을 창달해 마땅하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 것을 하지 않고서 다만 녹봉을 훔치고 벼슬승급 오르는 꾀만내서, 백성을 병들게 하고 나라를 해꼬지 하는 정사만 하 는가 이것이 개화의 법의인가 이경직이 느닷없이 베어져 죽고 홍계훈이 분투하다가 칼날을 받은 것 이야 말로 신하된 자의 당하는 일이다 뜻을 같이하고 정의의 군사를 규합하여 흉악을 베고 역적을 토벌하야 군주의 글을 바르게 하고 곤위(명성황후)를 반듯이 회복(正)하고자 하 노라 일본인에 대하여는 각국에게 판단시켜 공법을 시행케 하려하니 이에 감히 팔도에 포고하고 빌건대 여러분들 일제히 와서 모여 사기(군사모 이는 시기)를 절대 놓치지 마시라 번 호 : 279 제 목 : [경복궁3부] 을미왜란 평정창의 평가 작성자 : 조흥연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0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15번 제 목:[경복궁3부] 을미왜란 평정창의 평가 올린이:ipnet (조흥연 ) 98/10/13 16:35 읽음: 40 관련자료 없음 ----------------------------------------------------------------------------- - 을미왜란 평정창의 평가 - 비록 친위대 참령 이진호의 배신으로 말미암아 동 창의가 실패로 돌 아갔지만, 그 의의는 매우 크다. 19C후반 일본의 침략적 책동과 그에 영합한 일부역신들의 그 동안의 적폐를 일소하고, 조선국의 국권확립 을 위한 전국민적 각성과 결의와 울분이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계기로 표출되고 백의 민족의 일대궐기를 전국적으로 촉발하기에 충분한 분 위기가 성숙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만일 그때 충민공 임최수 내부협판 및 충민공 이도철 군부협판이 주 도한 동 창의가 성공했다면, 곧 이어질 전국8도 방방곡곡에 부쳐질 창 의통문을 통하여 임진왜란 때와 같이 의병들은 전국각지에서 구름처 럼 모여들 것이고, 역당들은 전국적으로 소탕되고 국내질서는 백의민 족의 힘에 의하여 유지되고 국권도 다시 확립될 수 있었을 것이다. 당시 일본의 무장세력이 국내에 있다손 치더라도 그것은 거국적 백의 민족의 저항앞에 그 이상 버틸수는 없었을 것이다. 국제적으로는, 1885년 4월15일 영국의 거문도 점령사건으로 발생한 러 시아와 충돌직전에 타결되어 형성된 영.러 양국간 한반도 완충지대화 정책으로 일본의 지나친 한반도 무력간섭은 영국과 러시아의 견제를 받을것임을 너무나 잘알고 있던 당시의 일본은 부득이 완화책을 쓰지 않을수 없었을 것이다. 그때 우리백성들은 충성스러운 임최수 협판을 비롯한 당시 창의에 참 가하였던 1,000여명의 군민(軍民)의 힘에 의하여 이 땅에서 일본 침략 자와 그에 영합한 역당들에 의하여 자행된 불의를 섬멸하고 정의가 이 땅에 우뚝 자리를 잡게 되었을 것이므로, 역당들이 창의에 참가한 충성스러운 신하와 백성들을 도리어 피고로 하여 특별재판에 회부하 여 벌을 주고 처형하는 주객이 전도된 거꾸로 가는 역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금반 뒤늦게나마 을미왜란 평정창의의 진상이 충민공 임최수 내부협 판 및 동 이도철 군부협판의 유족들이 소중히 보존하여온 자료에 의 거 밝혀진 것은 우리 백의민족의 긍지와 명예를 위하여 뿐만아니라 국난을 당하여 일신상의 안위를 떠나 오직 나라와 백성들을 사랑하고 구하기 위하여 일어선 충성과 용기와 파사현정의 기개를 후세에 영구 히 교훈으로 남길수있다는데서도 큰 의의가 있는 것이다. 국모를 자기나라 대궐내에서 불법침략에 의하여 잔인무도하게 시해당 하고, 그들과 영합한 역신들에 의하여 주권자인 황제가 유폐되고 국권 이 유린당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만일, 을미왜란 평정창의와 같은 의 거가 일어나지 아니했다면, 일찍이 한반도 뿐만 아니라 만주벌판까지 도 지배하던 백의민족의 기개는 어디서 찾아 볼수 있다고 말할수 있 을것인가.. 우리는 을미왜란 평정창의의 역사를 지금이라도 바로 세워 소중히 간 직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여 이땅에 국권을 튼튼하게 확립하여 다시 는 외적이 넘보지 못하게하고 자유, 민주 그리고 정의가 충만한 홍익 인간의 이상향을 삼천리 금수강산에 이룩하여야 할 것이다. 이 창의에서 보여주는 우국충정의 그 "정신"은 충민공 임최수 협판이 도리어 역적수괴로 몰려 문초를 받은 문초 기록속에 그리고 유서 에 잘 나타나 있다. "창의하여 일할 모의를 내고 생각을 발한 것은 실상은 본인이요. 나를 수괴로 다루는 것은 의로 보아 피할 마음이 없소. 마음으로 통탄할 일 은 8월20일(음력)의 국모시해 범인이 지금까지 잠잠하고 이를 성토한 다는 소리가 아직 들리지 않는데, 오늘의 본인은 도리어 역적의 이름 을 쓰게 되었소... 내몸이 시종직에 있으면서, 8월20일 사변 뒤 군부의 안위를 알 수 없 고 국모의 살아 계신지 돌아가셨는지 막연하여 알 수 없고 걱정과 분 함에 격하여, 살아있는게 죽을것만 같지못하다. 과거지사 나라에서 폐 비한 일이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모두 그때에 임금이 하신 일이고 많은 신하들이 오히려 죽음으로 간쟁한바가 고금 역사에 잘 나와 잇 는데 어찌하여 오늘같이 조정의 간사한 무리들이 외국인과 짜고서 전 에 없던 짓을 행하게 되었는가? 그래서 위태로운 국부를 붙들어 드리고 국모의 원수를 갚으려고 사람 들을 설득하고 끌어들여 의를 일으켜서 간당(奸黨)을 제거하고 왕국을 붙들어 지키고자 함이지 결코 위를 범하고 흉한 기도를 한게아니오.. 외국공관에 거병의 뜻을 보냈는데 정동 각 외국공관에는 도와 달라고 하였고, 일본의 공관에는 너희들과 관계없으니 가만히 있으라고 하였 소." "... 임금님 사랑하기를 아비 사랑하기보다 더 하였고, 나라 근심 하기 를 집안 근심보다 더 하였도다. 오호, 하늘과 해가 붉은 마음에 비친다 하였거늘 멀고 먼 푸른 하늘은 어찌도 그리 무심한고! 아 죽은 뒤에 다시 이 의리를 이어서 일어날 사람 없으면 이것이 한 이로다" (유서에서) 번 호 : 278 제 목 : [경복궁3부] 을미왜란 평정창의의 진상-3 작성자 : 조흥연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0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13번 제 목:[경복궁3부] 을미왜란 평정창의의 진상-3 올린이:ipnet (조흥연 ) 98/10/13 15:50 읽음: 39 관련자료 없음 ----------------------------------------------------------------------------- 2. 창의의 진상 나. 행동계획 을미왜란 평정창의의 기본행동계획은 2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는 1895년 11월 27일 밤부터 행동을 개시하여 28일 새벽에 춘생문을 통 하여 대궐에 진입하여 고종황제를 역당들의 손아귀에서 구출하고 고 종황제의 조칙을 받들어, 역당들을 처단하여 궁내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은 것이다. 2단계는 고종황제의 조칙을 받들어 창의통문을 전국 8도 방방곡곡에 부치고 의병을 모집하여, 전국적으로 외적과 결탁한 역당들을 소탕하 여 국가의 권위를 확립한 후 이 땅에서 각국(대표)이 참석하는 국제회 의를 소집하여 일본인들을 만국공법에 의하여 처리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2단계 계획은 1단계 계획의 실패로 유감스럽게도 그 실행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1단계 행동계획은 다음과 같다. 총지휘 임최수 시종은 행동개시를 동년 11월27일 밤으로 협의 정하고 의거참여 간부들 30여명을 그 날밤 훈련원에 집결토록 하였다. 훈련원 에서 임최수 시종은 고종황제를 동소문밖으로 봉영을 선언하고, 이도 철 참령(소령)과 이민굉 정위(대위)로 하여금 무장하고 선발대로 나가 도록 하였다. 이도철 참령(대대장)은 군복으로 갈아입고 동별영(東別 營)에 직접 들어가 친위대 제1중대장 남만리 및 제2중대장 이규홍을 지휘하여 태화궁에 병력을 대기시키고 있다가, 각국 공사가 담판하려 입궐시 성문이 열리면 입궐하여, 3대로 나누어 임무를 수행토록 하였 다. 1대는 고종황제를 호위하고, 또 하나는 고종황제의 조칙이 내리면 이 에 따라 역신들을 처단하고, 나머지 1대는 각문을 지키도록 하였다. 시 위대 대위 이민굉은 그날밤 동료장교인 이덕순, 김진호 및 홍직길과 함께 동별영에 들어가서 병정들을 이끌고 춘생문으로가서 문이 열리 기를 기다려 입궐토록 하였다. 그리고 거병하기전에 서울주재 각 외국공관에 거병의 뜻을 전하고 도 움을 청하였으나 일본공관에는 조선국의 일에 간섭말기를 요구했다. 서양인들과 널리 친교를 하고있고 특히 러시아 공사관과 친숙한 관계 에 있는 이충구에게 임최수 시종은 러시아 공사관과 통로의 확보를 전담토록 지시했다. 이충구는 중추원의관 안경수에게 이 거사일시를 통보했고 안경수는 미국공사관에 피신하여 있는 이범진 및 이윤용과 접촉하게 하였다. 다. 거사의 실패 1895년 11월27일 밤의 거병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다. 군의 거병에 호응한 일부 민간인들도 합하여 군민 약 1,000여명이 집 결지인 춘생문 앞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동 27일 자정과28일 새벽사이에, 대궐안에 있는 친위대 참령 이진호가 배신하여(역당들에게 알리고)춘생문을 열어 주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아니하였다. 인시(寅時)가 지나도 그 문은 열리지 않았다. 윤웅열이 몸소 춘생문 밖에 가고 그 아들 윤치호가 영국군 수십명을 데리고 왔다가 문이 안 열리자 돌아갔다. 창의군의 심리가 동요하기 시작했고, 일부민간인들은 흩어지기 시작했 다. 이때에 춘생문안에서 군호소리가나고 문이 열리더니 일본군인들(1 개중대)을 선두로 하여 4~500명의 병력이 소총을 발사하며 밀려나왔 다. 이 절호의 민족사적 의거를 이진호 참령이 배반한 것이다. 창의장병들은 흩어졌고 의거는 실패로 돌아갔다. 임최수 시종 및 이도철 참령등 33인이 검거되어 도리어 피고가 되어 서 역당들이 주관한 특별재판에서 사형을 언도 받고 임최수 시종과 이도철 참령은 처형되었고 나머지는 징역 또는 방면되었다. 그 이듬해 아관파천에 성공한 고종황제는 임최수 시종과 이도철 참령 에게 각각 정2품 내부협판 및 군부협판을 추서하였다. 번 호 : 277 제 목 : [경복궁3부] 을미왜란 평정창의의 진상-2(2) 작성자 : 조흥연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0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11번 제 목:[경복궁3부] 을미왜란 평정창의의 진상-2(2) 올린이:ipnet (조흥연 ) 98/10/13 15:24 읽음: 43 관련자료 없음 ----------------------------------------------------------------------------- 수일후 홍병진이 임최수 시종에게 홍상궁이 자기집에와서 임최수 시 종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하였다. 단숨에 달려간 임최수 시종은 홍상궁 에게 "피눈물을 흘리고 방바닥을 치면서, 을미왜란을 감싸주고 덮어주 고자 하는 만고역적을 처단하고, 국모의 원수를 갚게 창의할 것을 죽 음으로써 상소하오니, 임금님의 칙령이 내리게끔 하여 주소서."라고 간 청하였다. 며칠후에 홍상궁은 임최수 시종의 집으로도 4인교를 타고 다다라 고 종황제께서 조칙(詔勅)을 내리셨으니 받으라고 하였는바, 동 내용은 다음과 같다 : "" 짐(朕, 고종황제 스스로 칭함)이 직위한지 30여년에 덕이없고 정령이 밝지 못하므로 간신히 권세를 희롱하여 밖의 도적을 끌어다가 사나움 을 당한 왕후가 끔찍한 참화를 당하고, 종묘와 사직이 위태함에 빠지 니 짐이 이른 아침과 늦은 밤까지 숙야 근심하고 두려워서 침식이 달 치 아니한 지라 임최수는 짐이 만난 신하이니 군민(君民)과 신선한 마 음을 같이 하고있는 신하라. 그러니 힘을 협조하여 짐의 몸을 호위하 고 붙들어주어 나라의 수치를 씻게하라. 개국 504년 9월 조칙하노라." 임최수 시종은 고종 황제의 조칙을 받은 후 바로 이재순 대신과 이도 철 참령에 보여주며 의논했다. "예전에 한(漢)나라 때 태조와 다르지 아니한 즉, 같이 일을 하는 사람 이라도 함부로 알지 못하게 할것이요. 우리들 몇몇만 대왕의 밀지를 알고 있는 것이 옳으니, 만일에 비밀이 새어나간다면 무신화(武臣禍) 가 임금님에게 미칠지 모르니 지금부터 각국공사에 연락하여 원조를 청하고, 8도에 격서를 전하여 역당의 죄악을 성토한후에 거사할것이 좋을 것이다." 을미왜란평정 창의 의 기본틀은 차츰 갖추어져 갔다. 왜적과 그의 수 족노릇을 한 일부 역신(逆臣)들, 훈련대의 2참령 우범선 및 이두황등 무리에 의하여 자행된 경복궁 유린과 국모시해 및 대조선국의 주권자 인 고종황제의 대궐내 유패란 일대국난을 당하여, 목숨을 걸고 이를 평정하여 주권자의 자유와 신변안전을 회복하고, 국모시해를 복수하고 국권을 확고히 하여 국가와 민족적 치욕을 씻을 의거를 스스로 일어 나 결의한 자주적이며 애국애족의 두 의인 임최수 시종과 이도철 참 령의 의기투합과 이재순 대신의 참여, 회개하는 훈련대장병들의 호응 및 고종황제의 의거승인 조칙이 내려졌고, 대외적 조치(서울 주재 각 국 공사관에 협조를 당부하였다. 단, 일본 공사관에는 자국일 이 아닌 것을 간섭하지 말라는 주문을 하였다.)도 끝났으니, 남은 것은 국모시 해와 고종황제의 유패를 가져온 을미왜란 복수 및 평정창의의 큰뜻을 은밀히 알리고 뜻을 같이할 동지들을 규합하여 가는 것이었다. 이 과 정에서 활용된 것으로 보이는 창의통문(倡義通文)내용이 창의추진 간 부들간에 은밀히 배부된 것으로 보인다. 임최수 시종의 유족이 보관중 에 있는 유고(遺稿)중 창의통문의 중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삼가 대의(大義)를 중외에 포고하는 바, 주(周)나라의 운세가 도중에 꺽인 것은 신백(申伯)이 도적을 불러들인 때문이고, 한(漢)나라가 기울 어 망한 것은 조조가 황후를 시역한 때문이어서 ... 항차 이제 시역(弑 逆)의 변을 눈으로 보고서 어찌 성토의 거사가 없는가! 슬프다 8월20 일의 변을 어찌 차마 입에 말로 올릴 수 있겠는가 ... 외구가 비록 교 활해도 내응(內應)이 없으면 흉행(兇行)을 못할 것이요, 내응이 비록 간사하다 해도 외구가 없으면 독(毒)을 펴지 못하는 것인데, 외구와 내응이 한덩어리로 되어가지고 감히 나라 팔아먹는 계책을 만들어내 고 남궐(南闕)의 번을 빚어 이룬 것이다 ... 500년 종사가 장차 모실 비용도 없게 될 처지이고, 3000리 강산이 금수의 땅으로 변할 처지라. ... 아아 애통하다! 각부 대신이 폐칙(폐勅(명성황후 서인으로 만든 조칙)을 만들어 내는 데 이르니 이는 난역(亂逆)의 소굴이다. ... 개화를 빙자하고 칭하면서 군주를 협박하기 시작하다가 황후를 시해하는데 이르렀으니 이게 개 화의 본의란 말인가? 무릇 개화라는 것은 주역에서 말하는 바 사물을 열어 성공케하고 백 성을 교화하여 깊게 하는 바인데, 어찌 군주를 협박하는 개화이며 황 후를 죽이는 개화인고? 바야흐로 세계각국이 함께 모여 공을 이루고 풍속을 이루는데 있어 옛자취만 교수(아교처럼 굳어 버린것)해서는 안 되고, 진실로 남의 장점을 취하여 나의 짧은 것을 보충하고 남의 능력 을 배워 내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게되므로써 사물의 본질을 열어 이끌고 백성의 폭풍을 창달해 마땅하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 짓을 하 지 않고서, 다만 녹봉을 훔치고 벼슬승급오르는 꾀만내서, 백성을 병들 게 하고 나라를 해꼬지 하는 정사만 하는가! 이것이 개화의 법의인가? 뜻을 같이하고 정의의 군사를 규합하여 흉악을 베고 역적을 토벌하 여 군주의 글을 바르게 하고 곤위(명성황후)를 반듯이 회복하고자 하 노라. 일본인에 대하여는 각국에게 판단시켜 공법을 시행케 하려하니, 이에 감히 팔도에 포고하고 빌건대 여러분들 일제히 와서 모여 사기 (군사모이는 시기)를 절대 놓치지 마시라. 또한, ▣ 일본군대가 대궐을 침범한지(1894년6월8일-10일간에 일본군 1개 여 단병력 10,000명이 불법으로 제물포에 기습 상륙하여 서울로 진군 하고, 동년 7월 23일 경복궁을 무력점령 한 것을 말함)1년만에 국 모가 시해되는데 10년이면 장차 또 무슨 변고가 나겠는가? 통탄할 일이로다. ▣ 병사를 양성하고 권한은 빼앗아 갔으니 성상은 고립무원이고 법률 을 새로 만들고 입에 재갈을 물리니 만백성들이 화가 나도 말을 못하고 있구나. ▣ 사대부들이 누군들 다 500년 성은을 입지 아니 하였겠는가. 성은을 다 입었는데도 월급 많은 것에 팔여서 외적의 수족이되어 다음에 죽으면, 무슨 면목으로 27왕의 영혼을 만나볼수 있으며, 또 무슨 얼굴로 당신들의 조상과 아버지 상당에 들어 가겠는가? ▣ 이 시역(弑逆)을 보고서도 어찌 한 마디 말도 않고 성토함이 없는 고! ▣ 우리들은 종사가 장차 망하는 것을 볼수가 없어서, 감히 동지들을 이끌고 흉적을 토벌해서 나라를 바르게 하고저 하노라. ▣ 벼슬아치들, 8도의 신민들이 일제히 호응해서, 우선 국내의 역당을 토벌하고, 일본인들은 각국이 참석한 회의에 회부하여 만국공법에 의거 처리코저 하노라. 본 창의통문은 분명히 온 백성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당시 8도 강 산곳곳에 방을 부쳐 거국적인 의병을 보병 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하 고 있다. 특히, 동 을미창의가 2단계로 치밀하게 구성된 민족적 거사임 에 유의하여야 한다. 즉, 번 호 : 276 제 목 : [경복궁3부] 을미왜란 평정창의의 진상-2(1) 작성자 : 조흥연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0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11번 제 목:[경복궁3부] 을미왜란 평정창의의 진상-2 올린이:ipnet (조흥연 ) 98/10/13 15:24 읽음: 43 관련자료 없음 ----------------------------------------------------------------------------- 2. 창의의 진상 (새로 발굴된 국내자료) 가. 개황 1895년 11월26일, 즉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일어난지 1개월18일만에 비 로서 일본 침략자들의 수족노릇을 하던 김홍집 내각은 내외의 압력에 못 이겨, 명성황후의 서거를 공식 발표하였다. 그 동안 일본 침략자들 의 만행을 목격한 궁녀등 일부인사들만 알고 있었으나 이날 처음으로 국내외에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다. 여기서 국외라는 말은 서울 주재 각국 공사들도 대궐에 불러 그 입회 하에 발표한 것을 말한다. 을미왜란 평정창의의 주도자는 당시 고종황제의 시종으로 있었던 당 년 43세의 충청도 연산 출신 임최수이며, 그 가장 중요한 동지는 스스 로 같은 뜻을 품고 기회를 보고 있던 충청도 제천 출신으로 당년 42 세의 이 도철 참령이었다. 임최수 시종은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있기 전날 숙직을 하였기 때문에, 시해사건이 나던 날밤은 집에서 잠을 자는 중에, 대궐 안에서 왜란이 일어났다는 말을 아침 일찍 전하여 듣고, 단숨에 왜병들이 들끓는 대 궐로 달려갔다. 고종황제 앞에 다다르니 그곳도 전후좌우로 왜병이 총칼을 빼어들고 둘러 있는데 왕세자는 머리에 쓴 관도 벗어 던지고, 옷차림이 말이 아 니고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지 벌벌 떨면서 고종황제를 모시고 있어서, 눈치를 살펴보니 고종황제도 어안이 창백하시고 아무말씀도 안하시고 계시니 차마 신하로서는 죄스럽기 한이 없고 ... 임최수시종관이 왕세 자 앞으로 슬슬다가 갔더니, 왕세자가 "눈짓으로 무슨 암시를 하시었 다." 그래서 왕세자를 따라갔더니, "곤전에 명성황후께서 안계시니 밖 에 나가 동정을 살펴보고 오라"하였다. 임 시종관이 밖으로 나와서 동정을 살피며 국모를 가까이 모시고 있 던 내관을 만나서 물어보고, 비로서 명성황후의 참변을 알게되었다. 이때부터 임시종관은 비통과 의분속에서 살면서 국가의 주권자인 고 종황제를 보호라고 국모의 원수를 갚아야겠다는 결의를 스스로 다지 고나서 마음이 같은 의인을 찾아 나섰다. 마침 그때 종실 근친 청안군 이재순이 일본주재 전권공사로 있다가, 궁내 변란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이재순은 충직한 사람으로 내외국민들의 호감을 샀었던 인물이다. 임시종관은 우선 이재순을 찾아가서 그날까지의 자초지종을 말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국모의 원수를 갚을 것을 털어놓았고 그로부터 동의를 받았다. 또 한편으로 평양에 있던 친위대 이 도철 참령도 멀리 서 국모시해 소문을 듣고, 스스로 벼슬을 그만두고 서울에와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임 시종관은 이도철 참령을 찾아가서 난세를 이야기하여 말을 꺼냈다 : "조정에는 간신이 권리를 잡아서 임금님을 협박하고, 밖에 있는 도적 을 불러들여 국모를 시해하니 이 국난을 천만고(千萬古)에 듣지 못하 던 일이요. 천하만국에 씻지 못할 수치인데도 태평성대에 국은을 입어 서 작품(爵品)이 높고, 직위가 있는 사람들은 눈앞에 보이는 부귀를 탐하여, 자기 일신만 생각하고 아내와 잡기 들에 흥겨워, 대변(大變), 대란(大亂)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는 때라 한심한데, 이도철공을 만나 내 뜻을 말하는 바입니다." 이에 이도철참령이 응답하여 말하였다. : "나 역시 사무친 원수를 갚고자 하는 자요. 다시 말해 그 역적들하고 는 한 하늘아래 같이 살수 없는 원수인지라 8월 사변(음력 8월 20일 명성황후 시해사건, 양력은 10월 8일)을 평양에서 듣고 생각할ㄸ, 나라 의 원수를 갚아서 만국에 수치, 치욕을 씻어야 사람이라 하였거늘, 사 람들은 역당에게 아첨하여 맹종하고 있으니, 분통이 터져 참을 수가 없는 때 임최수공을 만나 의분이 치미는 바입니다." 여기에서 두 의인 은 상호의기가 투합 되었다. 이때부터 임최수시종과 이도철참령은 서로 생사를 맹서하고 본격적으 로 동지를 모으며 창의거사(倡義擧事)를 모의 추진하였다. 그 후 임최수 시종은 훈련대장교 이덕순이 을미왜란 당시 훈련대는 아무것도 모르고 왜구와 우범선 및 이두황에게 이용만 당하고, 범궐과 중전시해의 누명을 쓰게되었다고 억울해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는 것을 사과(司果)이세진 으로부터 전하여 들었다. "" 우범선과 이두황이 음력 8월19일 저녁에 졸지에 군령을 하달하여 서 대문 밖에 모이도록 하였다. 명령대로 그 곳에 갔더니 , 자정때쯤되어, 그 두사람이 와서 우리 장졸 500여명을 인솔하고 바로 경기감영 네거 리에서 왜병을 만났으나, 전에도 야간훈련을 하러 나간 적이 있어서, 아무 의심도 없었다. 조금 있다가 일본인 수십명이 대원군을 호위하고 오더니, 우범선을 불러서 무슨 지시를 한참 한 후에, 우리 훈련대와 일 본수비대를 도로 뒤돌려 서대문 안으로 진입시키더니 광화문 앞에 와 서, 우범선(禹範善)이가 우리 군대를 분할배치하고 각 대궐문을 파수 토록 지시하였다. 대원군은 우범선, 이두황, 일본수비대와 사복한 왜구 30-40여명과 같 이 광화문 안으로 들어가서, 우리는 아무런 영문도 모르고 서 있었는 데, 날이 밝을 무렵에 궐내에서 사람들이 나오며, 분분이 하는 말이 <중궁께서 돌아가셨다>하기도 하고, 또 누구는 <중궁께서 피난 가셨 다>라고하며 지나 갈 때, 파수를 보고 있던 우리들은 그 때서야 궐내 에서 무슨일이 일어난 것을 짐작하고 놀랐다. 그리고 슬슬 귀담이 들렸을 때는 <국모가 난을 당하신것>을 듣고는 분한 마음이 솟구쳐 파수를 아니 보고 집으로간 군병이 수백명이나 되었는데, 그 후 그 죄를 우리군대에게 덮어 씌워 선전함으로 말미암 아, 장안사람들이 모두 말하기를 우리 훈련대 장졸들이 중전을 시해하 였다고 쑥덕쑥덕하니, 이와 같이 억울하고 애매 한 일이 어디 있으며, 그렇다고 또 사건의 진장을 가리려 하여도 알길이 없어서 분개하고 있다." 훈련대 병사들이 억울하고 분개하고 있다는 이 말을 전하여 들은 임 최수 시종은 그 이튿날 이덕순을 만났다. 임최수 시종은 이덕순과 인 척간의 김대진으로 하여금 그의 집에 이덕순을 청하여 만나고 있도록 하고 스스로 김대진의 집을 방문하여 자연스럽게 상봉하였던 것이다. 이덕순의 말을 듣고난 임최수 시종은 충성의분을 다 할것과 개과천선 할 것을 타이르자, 이덕순은 감격하며 눈물을 흘리며 말하였다. : "" 본시 소생은 무식한 군인으로 지식도 없는데, 간인의 흉계에 속아서 나라에 불충한 큰 죄를 지었으니 억울한 누명을 벗어날 방법이 없으 므로 동료 몇몇 사람과 만나서 방법론을 타진하였으나 근심과 탄식으 로 고민하던 차에 임최수공의 가르침을 듣고나니 검은 구름이 해쳐가 고 푸른 하늘을 보는 것 같으니 마땅히 힘을 다하여 수화(受禍)를 가 리지 아니하고 공(公)께서 가르치시는 데로 하겠습니다." 임최수 시종 은 이재순 대신과 이도철 참령에 전후 사실을 말하고 번 호 : 275 제 목 : [경복궁3부] 을미왜란 평정창의의 진상-1 작성자 : 조흥연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4:0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10번 제 목:[경복궁3부] 을미왜란 평정창의의 진상-1 올린이:ipnet (조흥연 ) 98/10/13 15:21 읽음: 39 관련자료 없음 ----------------------------------------------------------------------------- - 을미왜란평정(乙未倭亂平征)창의 진상 - 1. 외국 문헌에 나타난 내용 명성황후시해사건 발생후 1895년 12월2일자 서울주재 미국공사 씨 일(John M.B Sill)이 미국무장관 앞으로 보낸 보고서에서, 동 미국공사 는 "1895년 11월27일 밤과 동월 28일 아침사이에 대궐을 탈취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며, 동 시도는 고종황제에게 자유를 회복시켜주고 정권 을 탈취한 내각을 벌주기 위하여 전 수비대의 일본장교들에 의하여 행하여 졌으나, 대궐에 있던 그들의 동료들의 배신으로, 대궐문이 열리 지 아니하였고, 그들 지도자들이 체포되어 이 기도는 실패로 돌아갔 다."는 요지의 사건개황을 간단히 서술하고 있다. 또한 미국 우이스콘신대학 전 총장 해링턴박사는 자기저서에서, "10월 8일의 명성황후시해사건 관련자로 체포되어 재판에 회부된 자는 3인 에 불과하였고, 그후 11월28일 그 시해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관련자 들을 색출하여 엄히 처벌하라고 항의한 사소한 소동에 대하여는 그 불만의 표적이 내각이라고 해서, 보다 많은 33인을 소란죄로 체포하여 재판에 회부하였다. ▣ 동 33인 중에는 고종황제의 4촌이요 가장 신임을 받던 이재순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재순의 범죄라고 그들이 내세운 증거란, 지난 11월 초순 임씨라는 어떤 이가 이재순에게 고종황제가 발한 것이 란 2개의 칙령을 보여주었다. ▣ 그 칙령을 고종황제께 보여드렸던바, 황제께서 동칙령은 날조된 것 이니 소각해 버리라고 하셨다. 그는 동칙령을 태워버렸으며, 그후부터는 임씨(林氏)라는 이와 아무 관계도 맺지 아니했다. 형조대신 장씨(張氏)가 내린 판결에 의하면, 이 재순은 "곧바로 유관기관에 알려주어야 할 비밀을 자기가 보관했기 때 문에 유죄로서 3년간의 징역형을 받았다. 일명 "춘생문(春生門)"사건으로 일컬어지는 시종원,임최수 시종 주도하 에 1895년 11월27일 밤 동 28일 아침사이에 일어났던 을미왜란 평정 창의 거사는 외국자료에는 이상과 같이 단편적으로 외부에서 본 개황 이 조금이나마 기술되어 있었으나, 그 동안 대부분의 국내 사료에는 거의 기술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명성황후 시해사건 자체도 "1895년 10월8일 새벽 을미사변이 일어나 민비가 일본인들에 의해 시 해되었다."는 내용이 2줄~3줄로 취급되어왔다. 19C말 국권을 일본침략자들에게 유린당하던 시기, 우리역사상 가장 중 요한 사건으로 국권수호에 전력을 경주하고 있던 대조선국 국모 명성 황후가 불법적으로 이 나라에 침입하여 들어온 일본인들에 의하여 대 궐 안에서 시해 당하는 인류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천인 공노할 만행이 저질러졌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근세사에서는 아직 도 춘생문사건에 관한 연구분석과 동 시해 사건이 우리국권 상실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었는가, 어찌하여 일본인들은 온 문명세계의 지탄을 감수하면서 까지도 명성황후를 시해하지 않으면 안되었던가에 관한 기술을 찾아 볼 수가 없다. 바로 여기서 일부 우리역사가 일본식민지 사관의 영향에서 아직도 벗 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탄을 면할 수 없는 소이(所以)가 있다할 것이 다. 때문에 동 을미왜란의 평정을 위한 충민공 임최수 내무협판(추서 됨)조도하의 의거마저 묻혀져 버렸던 것이라 할 것이다. 최근에 발굴되어 그 전모가 밝혀진 충민공 임최수 내무협판이 당시 주도한 1,000여명이란 대규모의 집단이 참여한 소위 춘생문 사건이라 불려지는 의거야말로 진정한 주권수호투쟁이요, 그 당시 국란을 당하 여 우리 백의민족의 기개가 살아있음을 만천하에 보여준 쾌거요, 그때 일어났던 선열들의 거사는 이론침략자들의 압도적 총 칼앞에서도 굴 하지 않는 정의실현의지와 충성심의 발로요, 이 나라의 국권과 정의를 지키기 위하여는 귀중한 자기생명과 일신상의 가정의 행복과 사회적 지위 등도 다 버리고 오직 한가지 나라와 민족을 지키겠다는 살신성 인의 희생정신으로 뭉쳐진 구국의 기수들로서의, 비록 그 의거는 시위 대 이진호 참령의 배신으로 실패로 돌아갔지만 그 구국정신만은 청사 에 빛나고 후대에 두고두고 교훈을 줄 것이다. 충민공 임최수 내무협판 및 충민공 이도철 병무협판의 후손들이 간직 하여 오다가 최근에 발굴된, 을미왜란 평정 창의문, 실패하여 체포된 후의 주객이 전도된 공초문, 판결문 및 기타 유족들이 보관하여온 자 료에 근거하여 춘생문 의거의 전모를 밝혀본다. 번 호 : 274 제 목 : [경복궁3부] 을미왜란 평정창의의 의의 작성자 : 조흥연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3:5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09번 제 목:[경복궁3부] 을미왜란 평정창의의 의의 올린이:ipnet (조흥연 ) 98/10/13 15:17 읽음: 46 관련자료 없음 ----------------------------------------------------------------------------- - 충민공 임최수(林最洙)내무협판의 을미왜란 평정창의(平征倡義)의 의의 - 나 홍 주 (주 뉴욕 한국총영사관 전 영사) 올해는 우리국민이 대한민국을 삼천리 금수강산에 수립한지 제 50주 년이 되는 해요, 광복된지 제 53주년이 되는 해이다. 여기에서 광복이란 말은 , "암흑(暗黑)"을 전제로 한다. 즉, 광복 전에 우리 백의민족은 나라를 잃고 칠흑같은 암흑속에서 일본제국주의자들 에 의한 전대미문의 잔인무도한 식민지정책 하에서 35년의 (1910.9.29-1945.8.15)설움과 압박속에서 노예생활을 하였던 것이다. 그들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흔히 상품시장 확보와 원자재확보를 위한 일반적인 식민지정책에서는 볼수 없었던, 우리민족말살정책하에서, 우 리민족에대한 정치적 압박과 경제적 착취는 말할것도 없이, 우리문화 말살정책도 동시에 실시하여 우리는 우리땅에서 우리말을 못쓰고, 우 리글도 못쓰고, 우리역사도 못 배우고, 심지어 우리조상대대로 이어온 우리의 성(姓)마저 못쓰게 하였던 것이다. 가증스럽게도 그들 일본 식 민지 통치자들은 3천리 방방곡곡에서 전래의 우리역사 서적들을 강제 로 빼앗아서 소각.파괴하여 버렸고, 그들 일제 침략자 자신들(조선총독 부)이 우리의 역사를 자기들 마음데로 왜곡하여 썼던 것이다. 5,000년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세계적으로 우수한 우리 민족이 어찌하다가, 언제부터 이렇게 어두운 암흑속에 떨어지게 되었 던 것인가. 그리고 누가 어떻게 하여, 우리 민족이 그 암흑의 노예생활에서 벗어 나 지금으로부터 53년전에 광복 찾게 하였던 것인가.. 그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이, 빼앗긴 나라를 도로 찾겠다고, 재산과 일 신상의 행복과 사랑하는 가족과 자기의 목숨마저 희생하면서 싸운 안 중근의사, 이봉창의사 및 윤봉길의사 등을 비롯한 무수한 항일독립투 사들의 피와 땀과 희생의 결과로 얻은 것이었으며, 이러한 끈질긴 우 리 애국선열들의 혁혁한 공적은 중국을 포함한 미국, 영국 수뇌들이 태평양 전쟁중 카이로에서 회담(1943년11월22일~25일)한후 동년 12월1 일 선언한 소위 카이로선언 (Statment of 1 December 1943 issued after the First Cairo Conference)에서 "전기 3개국 정상은 한국인들의 노예상태를 감안하여 한국을 적절한 경로를 통하여 자유. 독립시키기 로 결의한다"는 한국관계 구절이 포함된 데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민족은 해방후 한반도에 바라고 바라던 통일된 정부수립 을 하는데 실패했던 것이다. 그것은 1894년 6월8일 이 땅에 완전 무장 한 1개여단병력(10,000명)을 불법상륙(당시 제물포에)시킨이래, 삼천리 금수강산을 총.칼로 점령하고있던 일본제국주의 군대에 대한 전후 무 장해제 목적으로 38선 이북에 소련군, 이남에 미군이 주둔하게된 결과 이니, 이 또한 그 원흉은 일본제국주의자들의 불법 한반도 점령에서 그 연원을 찾지않을수 없는 것이다. 여기에 역사 인식의 문제가 대두 된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수 죠지 산타나야는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는 저주받아서 그 과거를 되풀이하게된다"고 지적한바 있다. 그렇다면, 일본제국주의 자들은 언제 어떻게 이 땅을 불법 점령하게 된 것이며, 그들은 이 땅에서 무엇을 하였던 것인가. 불청객인 그들 불법침략자들은 1894년 6월 제물포(지금의 인천)에 상 륙하자 동년 7월23일에는 경복궁을 불법 점령하고. 그 2일 이후에는 조정의 요청을 받고 아산만에 도착한 청군을 공격하여 이 땅에서 청. 일전쟁을 일으켰고, 그 이듬해인 1895년 10월8일 새벽 동도 트기전 5 시30분 경에는 무엄하게도 그중 1개 대대가 경복궁 내외를 포위하고 조선인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여 30여명의 일본 낭인들이 우리의 영특 한 국모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것을 직접 지원했던 것이다. 후대에 살면서 이 대목의 우리국사를 읽노라면 도대체 당시 "개화당" 이다, "보수파"다, "양이 침범 불전즉화 주화매국(洋夷侵犯 不戰則和 主和賣國)"을 부르짖던 자칭 이 땅의 애국자들은 나라가 이지경에 이 르도록 무엇을 하였으며, 국모가 대궐 안에서 불법 침략해온 외국인들 에 의하여 시해되고, 국왕과 왕세자가 모독을 당하고 있던 이 시각에 어데서, 무엇을 하고 있었던가를 묻지않을수 없다. 물론 불법 침략한 이들 일본인들 밑에 빌붙어 그 앞잡이가 되어 수족 노릇을 하고 있던 일부 역적들을 빼놓고, 그동안 이 땅에서 찬란하게 꽃피운 민족적 긍지와 정의가 불의에 의하여 무참히 유린되고 있던 이 순간, 그리고 국모시해가 알려진 그해 11월26일 이후 이 땅에서는 이들 국모시해범들을 응징하고 그들 일본인 침략자들의 하수인들에 의하여 포로상태에 있던 고종황제를 구출한 진정한 애국애족의 충성 스런 국민들은 없었단 말인가? 만일 없었다면, 이 어찌 민족적 수치가 아니겠는가? 그런데, 역시 국모시해 복수창의(國母弑害 復讐創意)의 조직적 국민의 거가 있었던 것이다. 국민서거를 김홍집 내각이 공식적으로 국민들에 발표한지 이틀만인 1895년 11월28일 새벽 고종황제의 시종 논산출신 임최수 내무협판 주동 하에 우국의 인사들 1,000여명이 대궐에 진입하 여 대조선국의 주권자인 고종황제를 역당들 손아귀에서 구출하고 국 모시해를 복수하고 이 땅에 정현파사(正顯破邪)의 정도를 확립하려고 궐기한 민족적 항쟁내용 전모가 (비록 밀고자 대궐수비대 이진호 참 령)의 배신으로 동 의거가 흔히 춘생문(春生門)사건으로 일본 식민지 사관에 의하여 그 동안 축소은패되고 왜곡되어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 져 있지 않았던 창의 사건이었다. 이 창의(倡義)가 민족적 의거라고 보는 것은 외국인들에 의하여 자행 된 천인공노(天人共怒)할 전대미문의 국모시해 사건에 대한 복수와 그 들 주구들에의하여 지배된 대궐안에서 대궐에서 준비한 식음을 전폐 하고 자유가 박탈된 체 유폐되어 있던 조선국의 주권자인 고종황제 와 세자를 구출하기 위한 외국의 침략세력에 대한 항쟁이었기 때문이 다. 설령 동 국모시해 복수창의 및 고종황제 구출계획 시행이 내부밀고자 로 인하여 성공을 이룩하지는 못했더라도, 국난에 처하여 일신상의 안 위를 벗어 던지고 목숨을 초개와 같이 여기고, 국가와 민족의 안전과 정통성을 지키기 위하여 외국세력에 대항 하여는 과감하게 궐기한 그 희생정신과 우국충정은 우리민족의 정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잘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엄청난 국난 속에서도 우리민족의 정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 고 있는 것이다. 우리 백의민족의 민족정기는 국난을 당할 때마다 면 면이 이어져 내려와서 전국 각지에서의 의병활 번 호 : 273 제 목 : [경복궁3부]너에게 나를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3:5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08번 제 목:[경복궁3부]너에게 나를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13 11:55 읽음: 32 관련자료 없음 ----------------------------------------------------------------------------- 어둠속을 날아서 기억의 저편에 서면 새 하얀 달빛 사이로 그 모습이 보이지 너무 슬퍼하지마 네 곁에 있는 걸 너의 영원을 기다리고 있는걸 오--오--오- 비가 내려와 나 더 기대할 수 없었어 날 떠난 그날도 비가 내렸으니까--- 새로운 시작 위해 나 살 수밖에 없었던 작아진 내 모습에 슬퍼질 뿐야 오! 나의 작은 불씨로 다시 불러 보는 그 숨결 바로 곁에 니가 있는 듯 내 영혼이 떨리지 예언에 창을 넘어서 저기 달려오는 불빛은 꿈이라고 해도 좋으리 너이기를. 비가 내려와 나 더 기대할 수 없었어 날 떠난 그날도 비가 내렸으니까--- 새로운 시작 위해 나 살 수밖에 없었던 작아진 내 모습에 슬퍼질 뿐야 오--오--오- 비가 내려와 나 더 기대할 수 없었어 날 떠난 그날도 비가 내렸으니까--- 새로운 시작 위해 나 살 수밖에 없었던 작아진 내 모습에 난 슬퍼질 뿐야 비가 내려와 나 더 기대할 수 없었어 날 떠난 그날도 비가 내렸으니까--- 새로운 시작 위해 나 살 수밖에 없었던 작아진 내 모습에 난 슬퍼질 뿐야 너무 슬퍼하지마 네 곁에 있는 걸 너의 영원을 기다리고 있는걸 너무 슬퍼하지마 네 곁에 있는 걸 너의 영원을 기다리고 있는걸 너무 슬퍼하지마 네 곁에 있는 걸 너의 영원을 기다리고 있는걸 너무 슬퍼하지마 네 곁에 있는 걸 너의 영원을 기다리고 있는걸 번 호 : 272 제 목 : [경복궁3부]춘생문사건을 중심으로..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3:5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03번 제 목:[경복궁3부]춘생문사건을 중심으로..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11 23:39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 3부작의 대단원은 시해 103년을 지나 그 진상이 밝혀진 이른바 춘생문사건을 중심으로 충민공 임최수 이도철을 비롯한 33인의 얘기를 그려 명성황후시해사건 그 한달 반 간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람들의 얘기를 그려낸다. 역사를 다시보고 시간을 공유해가며 인간의 재의를 찾아가는 이 작업은 나라를 잃은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얘기에서 임최수 이도철 그리고 33인과 1000여명의 애절한 사람들의 정의로운 삶의 방식과 용기로 인간이 가진 폭력에 대한 또하나의 바른제안을 전해주는 귀한 마무리로 이기심과 욕심으로 점철되어가는 인간의 폭력성과 안일을 향한 타협에 100년을 씻어도 지워지지않을 부끄러움으로 남을 의연함을 다시금 다른방식으로 제시해준다. 많은사람들이 이작업에 동참하여 긴하고 고귀한 존재의 방식을 얘기해보았으면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71 제 목 : [경복궁3부]11월28일논산.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3:5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94번 제 목:[경복궁3부]11월28일논산.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09 11:18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11월 28일 논산에서 명성황후시해사건을소재로한 경복궁3부작의 화두를 이어 옮겨 새로운 공연을 만든다. 황후시해이후 고종황제가 직접 비밀결사대를 조직 일인들의 복수를 준비했던 얘기를 정리하고 지난 수년간 이어온 경복궁3부작의 화두를 재정리하여 마무리짓는 작업으로 이 공연은 준비된다. 11월28일 논산에서..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70 제 목 : [10월그날의경복궁]한작가의 영상스케치로 ..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3:5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93번 제 목:[10월그날의경복궁]한작가의 영상스케치로 ..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09 00:16 읽음: 22 관련자료 있음(TL) ----------------------------------------------------------------------------- 결국 19번재 작업으로 해보고 지난 몇년간의 화두를 정리해보고자했던 작업은 공연으로 만들어지지못하고 한작가의 영상작업으로 마무리지어졌다. 점차 조건없는 자기희생의 의미를 잃어가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그러한 동지를 찾지못하는 예기플라타너스의 화두들은 소외공간안에서 절실한 가슴으로 공존하는 작업자를 찾지못해 이런 식의 영상작업으로나마 명맥을 유지하게될지도 모르겠다. [10월그날의경복궁] 마침 이나라 대통령이 일본천황을 만나 공동발표문을 발표한 날이엇다 예림회를 비롯한 몇몇 의혈단체들이 자기단체의 깃말과 화환을 들고 조난지를 다녀가고 성신여대의 한 교수님을 따라 3개반의 학생들이 숙제처럼 경복궁을 돌며 시해의 역사를 듣고있엇다. 어제나마 만나 무언가 하고자했던 한 연기자가 여인의 피묻은 소복두장을 함화당에서 고히접어 거둔후 배하엿고 조난지에서 국화를 헌화하엿다. 경복궁밖 가까운 곳에서 고궁순례팀격인 학생들과 교수가 예기플라타너스의 3년전 공연의 거친 기록영상을 티브이화면으로 보앗다. 고궁엔 언제나 처럼 가을 맑은날 한나절 여러이유와 작업을 위해 온 사람들이 공존했다. 매년 10월이면 [시해의그날]같은 공연이 경복궁에서 이뤄졌으면 하고 노력하나 자의로 모이는 사람이 없는 현실에서 늘 그것은 형상화되지 못한다. 내년에 전혀다른방식으로 이 작업을 구성해서 공문과 연기자들로라도 무언가 나눔을위해 적극적이어야 할거라는 생각으로 편집용 영상을 담아 돌아왓다. 누군가 함께 준비하고 나눔을 위해 절실해보았으면 했으나 이질성의 공유도 이기심으로인한 폭력에 대한 화두도 모두 사람들에게 자기즐거움이나 이윤없는 희생을 스스로에게 강요치는 못하여 1998년 103년후의 경복궁에서의 그날은 그렇게 서로 다른 의미로 살아가는 몇몇 사람들의 크고작은 내심의 나열로 마감되엇고 예기플라타너스는 작가의 영상작업으로 공연아닌 삶으로 마무리되엇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69 제 목 : [10월그날의경복궁]피묻은 옷을 접는..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3:5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90번 제 목:[10월그날의경복궁]피묻은 옷을 접는..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08 00:40 읽음: 22 관련자료 없음 ----------------------------------------------------------------------------- 함화당은 3년전 일인과 우리들이 작업했던 103년전의 역사의 현장이다. 그곳에 가면 오늘도 그때 그바닥에 쓰러져잇던 사람들, 그들사이로 조심스레 걸어가던 가을고궁의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잇다. [10월그날의경복궁]은 연기자들이 없어서 그 흔적을 다시 새롭게 새로이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전달할 덕은 얻지못했다. 하지만 한사람의 짙은화두로 그흔적을 조금이나마 우린 이날 이곳에서 전해줄수잇게 되엇다. 7일 경복궁향원정 그늘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은 그것을 준비하고잇엇다. 민복과 소복. 궁연의 옷일지 아니면 명성황후의 옷일지 알수없으나 함화당바닥에 쓰러져간 이의 피묻은 옷가지를 수습하는 한사람의 이미지가 가을 고궁의 중첩된 이미지안에서 겹쳐진다. 사람들은 이후 누군가 그를 그리는 사람의 춤을 볼수있을것이고 조난지에 그려진 그림과 재.. 그리고 경복궁을 나서서 프랑스문화관에 들려 그들이 스쳐온 103년전과 3년전의 얘기를 영상으로나마 확인하게 될것이다. 그날 그곳에 누군가가 상복같은 무색의 민복을 입고 자기곁에 있는 사람을 보기도 하면서.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68 제 목 : [10월그날의 경복궁]다시 그자리에서며 작성자 : 김진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3:5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88번 제 목:[10월그날의 경복궁]다시 그자리에서며 올린이:멋진우주(김진수 ) 98/10/07 02:41 읽음: 16 관련자료 없음 ----------------------------------------------------------------------------- 결국 절실하지 못함으로 인해 게으르고 나태한 야후적 속성으로 난 부끄러움의 역사를 만들었다 이젠 이기적 인간관게의 사슬을 끊고 가식적인 이간집단의 유희를 벗어던지고 싶다 내가 아직 독립적 생활을 갖지 못하는건 시기와 환경적 요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결국 자기이익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내가 죽어 귀신이 된다면 욕심없는 아름다운 영혼의 기억으로 이 작업을 만날수 있을까? 삼년이 지난 지금 무심코 찾아간 경복궁 이젠 그때 내가 얻게된 아름다운 영혼의 가치를 다시금 찾아주고 싶은데 나의 곁을 스치는 어느이에게.. 난 그곳에서 그들에게 말해주고싶다 "삼년전 이곳을 찾아왔었습니다 당신은 백년을 씻어도 지워지지 않는 부끄러움으로 살아남으려 한다며 자신을 버린 희생으로 아름답게 산화해 나갔죠 이젠 백삼년전 당신의 모습은 희미해져도 그 마음만은 결코 잊지않을거예요 당신의 뜻을 결코 잊지 않을거예요" "미안해요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바보처럼 멍하니 서있었어요 두려웠어요 그리고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했었죠 그거 알아요 나 죽어있는 당신이 추어보여서 따뜻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참많이 눈물흘려던거같아요 이 가을의 경복궁처럼 당신들이 너무나 아름다와요" 번 호 : 267 제 목 : [10월그날의경복궁]새로운 작업의 시작.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3:5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86번 제 목:[10월그날의경복궁]새로운 작업의 시작.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06 10:37 읽음: 24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3부는 지난 1995년에 가졌던 그 화두를 잊지않은 사람들과 지속해온사람들 그리고 다시 절실한 발견으로 새로이 만나 느껴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함꼐작업하고싶엇으나 누구도 진정가슴절실하게 다가오지않는 지워진 소외를 느끼며 100년의 이기심과 소외에 가슴저린 마음으로 미완성의 스케치로 3부공연을 마무리한다. [10월그날의경복궁]은 그 제목을 붙이면서 그래도 누군가 기억하고 가슴아려하는 사람들이 무언가를 준비하여 사랑하는 모습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붙인 제목이엇으나 결국 그 답은 그 제목자체를 무관심과 소외의 상징으로 만든다. 마치 [5월그날의금남로]란 제목의 공연이 100년이 지나면 아무런 의미도 감정도 절실함도없는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내버려질 것만 같은.. 인간은 직접적인 역사와 자기경험과 관련의 시간폭을 너무 짧게잡고 공유와 공존의 기간을 단순화하면서 그안에서 모든것을 쟁취하고 이득하고 완성해나가기만을 추구하며 퇴화해간다. 예기플라타너스작업 역시 그런면에서는 퇴화에 연결지어져가는 부분이 있다. 누구도 이젠 대사를 외우는 사람이없고 공연날이 정해져도 그 공연에 참가하겠다는 이들이 그 공연을 준비하기위해 자기를 희생하지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공연의 참가는 오락으로 보인다. 절실함없이 그저 만나 즐기는 시간나면 해보는 어떤 퍼포먼스여서 그들 스스로도 공연이 끝나고 그 참가한 사람으로 그 작업을 소개할때 그렇게 자신이 참가한 만큼의 얘기로 인식하고 남에게 들려주므로 작업의 본질과는 다른 이질적 공유모방으로 흘러간다. 따라서 작업은 점차 주연이 없는 공연밖에 이뤄지지못한다.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무한자유는 스스로 주연이 되게하여 모두가 주연이어서 주연이 없는 구성이 아니라 아무도 주연이 될수없는 엑스트라나 까미오여서 그 공연엔 집중하여 절실하게 몸담앗던 주연이 없는 그런 공연만이 생산된다. 이제 예기플라타너스는 나눔의 의미를 지닌 무한시공의 작업을 준비하고잇다. 자신이 절실하고 모든것을 희생할 수 있는 시간적공간적공유공간을 만들어 그안에서 공동체를 위한 자기심신의 역할을 조건없는 희생만으로 준비해내고 그 절실한 준비를 자기몸 안에 담은 뒤 언제든 누군가 불러주면 그것을 나눔의 기회로 알고 달려가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베풀고 오는 사람들의 작업 그리고 [아크로] 즉 희망이 만남으로인해 용기를 배가하는 작업을 남겨놓고 있다. 따라오지 못한다고 다시 퇴화하여 설명하기엔 이미 촉박하고 삶은 메마름으로 가득하여 타인을 비방하거나 이질성의 타박을 하면서 갈등할 시간이 없다. 자기의지나 욕구로서 세상을 보면서 심신의 잣대로 합리화를 시키면서 즐기고 웃고울기엔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은 이미 지난 3년간의 작업으로 충분히 지체했고 이젠 2500년전 그날의 아크로폴리스로 달려가서 가슴아려하던 선인들의 모습을 찾아 역사의 중첨과 우주달력안의 인간의 진화에 대한 기여에 노력해야할 작업뿐이다. [경복궁에서3부]는 [후이넘2-독립]이 해낸 그 허상으로인한 희망이 컸던만큼 조금은 더 비참한 현실안에서 이제는 그 비참을 사랑의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그 안에서 희망을 찾는 작업으로 8일공연된다. 사람들의 이기심과 무관심 소외와 정화없는 역사의 참담함으로 무관심하고 혹은 이기적이고 혹은 순간적 자기안일과 행복에 쌓여 타인의 베품과 나눔을 체감하지못하며 공존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열되고 아무도 공존을 위해 희생하지않는 어느날의 모습안에서 인맥과 집단이기주의 만으로 그것이 사랑이라 여기고 기복주의의 맹목과 형식안에서 역사아닌 자기반생 안에서의 명예와 이기를추구하는데 족하며 사는 인간이라는생명체들의 모습을 중첩해보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자기존재의 기억을 놓쳐버린 아픔을 증명해주는 무덤덤한 아픔의 작업으로 [경복궁에서 3부작]은 마무리지어질 모양이다. 누군가 남을 위해 준비한 사람을 만날 수 없다는 것과 모르는 이들과 그 무엇을 공유하기위해 자신들의 마음을 모아 희생할 동지들이 없는 세상은 안타깝다. 이익이 동반된다면 악의마져도 쉽게 공유하고 절실히 준비하는 세기말의 인간모습들은 그것을 인간적이라고 합리화시키며 상식의 선을 다돌림시켜내는 데 익숙해졌다. 악이 합리화되는 것은 선의 개념이 다수결안에 있엇던 인간공동체의 원론을 활용하는 다수의 악이 생성되어 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다수결이 민주가 아닌 악의 합리화수단이 되어버렷고 사람들은 그 다수의 악의 힘안에 담겨서 자신들의 선을 포기시켜나가는데 익숙해져버렷다. 이제 남은것은 최소한의 소수의 반항이 아닌 기억대로 존재하는 멸망하지않으려는 의지의 희생이다. [아크로폴리스계단에서 처럼]은 그 희생자들의 희망봉이 될것이며 예기플라타너스작업 역시 한단계 더 처절한 따돌림의 소외공간으로 낙오하여 그곳에서 희망의 불빛을 보존하여 앞서가는 이들이 간혹 뒤돌아보면 남아있는 회상할수있는 근본적 사랑의 매체로 작업의 방향을 더욱 다져야할 용기가 필요하다. 간혹은 실제로 보고서도 그저 좋은 꿈을 꾸엇다고 생각해버리려 하는 사람도 나타날 것이고 같은 것을 보고도 합류하려는 자신이 싫어서 악몽을 꾸엇다고 침뱃는 이들이 있을것이다. [10월그날의 경복궁]은 그 첫작업이다. [한점동해]가 모르는 이들의 괴로움으로 이뤄낸 사랑의 제안이었다면 이제 이 작업은 누구에게도 피해주지않고 홀로가는 아크로로의 향진이며 준비한 고행만이 절실한 나눔의 희망을 가질수있는 완전한 버림의 작업 그 첫 단계이다. [후이넘 2-독립]에선 그 많은 제안이 있엇으나 스스로 준비한 이들은 없이 나눔과 준비만을 흉내내었던 연극이엇다. 때문에하는사람이나 보는사람들은 그 연극적인 재미에 오히려 흥미로와했고 좋아했던 건지도 모른다. 그것이 그 참가자들의 생을 얼마나 정화시켰고 화두를 이어주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어지지않은 집중은 사람들의 삶의 한계성을 증명한다. 자기를 찾고 그래서 다시 버려야하는 이유를 찾지못하면 자기이기적인 동정과 쟁취감에 머무르는 나눔아닌 나눔만이 자신의 추억거리로 남아서 자기가 불편할때 나누지않고 편하면 나누는 동냥이나 적선이 곧 나눔이라고 여기게 된다. 명성화후시해사건을 주축으로한 이경직 궁녀들 그리고 민초로서 사랑만으로 산화해간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은 그런 동냥이나 적선이되지않기위해서 정말 피눈물을 흘릴 수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이지않으면 안되는 작업이다. [51817]이나 [인어].[하늘][아크로]등 이제 부터 작업하여할 모든 작업은 그러한 과제를 안고있다. 누군가 절실한 가슴으로 사랑을 찾아 조건없이 베풀기위해 준비할 사람들을 찾는것이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이다. 그것을 찾기위해 여기까지 제시하여왔으나 결국 얻은 것은 아무도 없다는것 , 스스로 조건없이 희생하는 것은 인간이 아닐지도 모른다는것 . 하다못해 주는즐거움이 받는이로부터 바로 보여지지라도 않으면 빈 산장에 고귀한 자기희생물을 가져다 놓을 실천적인간은 절대 생성되지못하고 말지도 모른다는 것. 그리고 극러한 작업을 제안하는것을 오히려 사회악이라 몰아세워 자기안일을위해 시야에서 치워버리려는 다수가 역사를 지배하면서 육신의 향락으로 퇴화를 자초해나갈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는것. 하지만 그렇다면 그들에게 피해주지않고 인간의 번 호 : 266 제 목 : [10월그날의경복궁]영사팀은 4시..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3:5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83번 제 목:[10월그날의경복궁]영사팀은 4시..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05 10:09 읽음: 15 관련자료 없음 ----------------------------------------------------------------------------- 103년후의 싯점에서 100년루의 싯점을 다시보고 3년전으로 합류하는 영상팀은 강좌팀이 합류하는 4시이후에 맞추어서 경복궁내의 어느곳이거나 아니면 경복궁밖 어느 곳에서 [시해의그날]을 영사한다. 경복궁함화당앞 휴게실이나 조난지 앞 혹은 현대갤러리2층중 한군데를 정하여 작업하기로 준비하고 기재준비와 설치를 한다. 영상은 거칠은 핸드인카메라기록 그대로로 거칠게 담아서 기록화면개념으로 영사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65 제 목 : [10월그날의경복궁]제례팀은 오전?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3:5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82번 제 목:[10월그날의경복궁]제례팀은 오전?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05 10:05 읽음: 13 관련자료 없음 ----------------------------------------------------------------------------- 10월8일 명성황후조난지에서 지내지는 예림회의 제례는 7일경 그 장소정비와 준비를 마친다. 올해도 이영숙회장이 주동이 되어서할지? 일단 7일 그 준비사항을 보고 8일의 시간을 맞춘다. 우리가 예기플라타너스작업에서 가져오던 제례와는 사못다른 즉 자신과의 연관된 가문의 제례지만 이날공연에선 가문과 관계없는 모르는 이들이 절실한 마음으로 그들의 졔례에 참가하므로서 영혼에 대한 새로운 만남으로 변화하고 졔레는 51817이나 지워진소외 후이넘2 의 그것과 이어지는 공유의 의미를 지닌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64 제 목 : [10월그날의경복궁]강좌팀은ㅣ시부터.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3:5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81번 제 목:[10월그날의경복궁]강좌팀은ㅣ시부터.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05 09:24 읽음: 13 관련자료 없음 ----------------------------------------------------------------------------- 성신여대생들이 한 교수분의 인솔로 10월 8일 경복궁으로 간다. 그들은 평소 그저 여유시간을 보내기위해 오던 고궁을 역사의 장소로 수업의 연장으로 방문하여 경복궁이 가진 역사적 의의등을 소개받을 예정이다. 1시에 광화문 해태상앞에서 모이는 그들사이엔 [10월그날의 경복궁]이란 주제로 함께 하는 재의를 생각하는 몇몇사람들이 있고 또 통신으로 예기플라타너스를 기억하는사람, 3년전 이곳에서 있엇던 그가을의 느낌을 되새기고픈 사람들이 섞여잇다. 근정전을지나 교태전으로 가면서 인솔자는 경복궁에 대한 전반적인 얘길 해준다. 그러다 자경전에 들어서면서 103년전 이날이 바로 이곳에서 명성황후시해사건이 있엇던 그날임을 얘기해주며 그날과 3년전 이곳에서 일본인들과 몇몇 한국인들이 재현한 그날의 역사를 엮어서 애기를 해준다. 그들은 그 공연의 발자취대로 자경전 곡수지 함화당 향원정을 거쳐서 조난지에서 수업을 마무리진다. 학생들은 간혹 질문하고 자신의 시선안에 들어오는 여러가지에 대해 누군가에게 질문받으며 함꼐 방담할 시간을 가진다. 이 공연의 주인공은 수많은 새로운 재의들 그들이되어 역사안에 들어와있고 그들에겐 오카모도가 대원군에게 전해준 편지와 미우라가 오카모도고문관에게 전해주던 작전명령서가 전해지기도 한다. 몇주후 수업시간 그들은 자신이 공연한 그날의 체험을 영상으로 본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63 제 목 : [10월그날의경복궁]원당에서 작성자 : 김진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3:5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80번 제 목:[10월그날의경복궁]원당에서 올린이:멋진우주(김진수 ) 98/10/05 01:22 읽음: 13 관련자료 없음 ----------------------------------------------------------------------------- 원당 제 2 아트에서 [10월 그날의 경복궁]연습을 하고 왔다 연습은 선약되지 못했기 때문에 연출자 없이 혼자서 이루어지게 되었다 원당 약수터 숲길 입구엔 지난 장마철 폭우로 땅이 깊게 패어있었는데 오래전 부서져버린 집들의 담벽 조각들이 널려있다 그곳을 지날때 마치 상계동 무너진 집터 사이를 걷고 있는듯하다 지금의 상계동 그 거대한 아파트 촌 밑 땅속엔 그때 무너진 집들과 사람들이 미처 챙기지 못한 그들의 가난한 살림들이 그곳에 주검처럼 묻혀있겠지 그리고 이처럼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곳곳에 그들의 설움은 버려져 있을 것이다 현 사회에서 자행되는 소외의 폭력을 사랑으로 재전환 하는 희생을 다시금 인지해본다 1아트에 도착해보니 이웃한 가족들끼리 야유회를 나와 있었다 그중 한명은 검도를 연마하는 사람이었던지 검도복을 입고있다 그들의 짐속에 몇자루의 칼이 놓여져 있는걸 보았더니 갑자기 불안해졌다 아직까지 우리는 남을 해하는데 익숙해서 방어의 수단이란 이름하에 폭력의 도구를 어쩔수 없이 갖춰야 한다며 인정하는것같다 아니 오히려 그걸 아름답게 인식하는것 같다 얼마전 국군의 날 행사에서 보았던 그 군인들의 기세등등함은 과연 우리의 자랑이였던가? 이세상에 군대라는것 자체가 살아질날은 언제나 올것인가? 난 2아트로가서 민복을 갈아입고 모든것을 버린 죽음의 의미로 누워본다 여러 열사들의 죽음을 생각해본다 그리고 그의 죽음을.. 죽음에 있어서 상대에 대한 미움이나 원한을 갖지않고 저항하지 않으며 단하나 사랑으로 사랑의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해야겠다 올려다본 하늘이 파아랗다 이젠 슬픔의 노래는 그만 불러야하겠지. 번 호 : 262 제 목 : [10월그날의경복궁]경복궁에서.[이창원] 작성자 : 이창원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3:5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78번 제 목:[10월그날의경복궁]경복궁에서.[이창원] 올린이:푸르미꿈(박수현 ) 98/10/04 16:05 읽음: 17 관련자료 없음 ----------------------------------------------------------------------------- "과거는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는 E.H CARR의 말은 나에게는 오랫동안 유혹적인 명제로 다가왔었다. 103년 전의 경복궁의 그 길을 따라 천천히 경복궁 내를 둘러보았다. 곡수지는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듯, 복원의 차원에서 없어진 듯하다. 이제 다시 [10월경복궁..]을 준비하면서 나는 문득 E.H CARR의 말이 떠올랐다. 우리는 103년 전 경복궁에서 무참하게 시해당한 명성황후를 떠올리며 지금 우리에게 있어 무엇을 생각할 수 있는가.. 사람들은 한일축구전을 보면서 광적으로 열광을 한다. 그걸 보면서 나는 이런 생각이 들곤 했다. "저게 도데체 어떠한 의미를 지닐 수 있을까." 마찬가지가 아닐까. 승자와 패자로 나뉘어져 다시 복수의 칼날을 세우는 자와 승리의 쾌락 속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자와의 관계. 그러한 이분법적인 시각 속에서 우리는 욕망과 증오의 역사를 만들어내었다. 103년이 지난 오늘 다시 증오의 역사 속에서 우리는 명성황후 시해를 바라 보아야 하는 것일까.. 그것을 류로서의 인간존재에 대한 물음으로 환원시켜내고 또 다시 영혼의 존재로서의 물음으로 바꿔낸다라면 승리와 패배의 역사, 증오의 역사는 서로 다름의 역사로서 바꾸어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럼으로써 그 다름의 역사란 궁극적으로는 공동체 속에서의 한 존재임을 각인해 나가는 과정으로서 의미를 획득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무조건적인 용서화 화해를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단지 서로가 다름을 이야기 할 수 있을 때야 말로 스스로의 잘못에 대해서 반성할 수 있으며 진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고, 공존의 시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이창원- 번 호 : 261 제 목 : [10월그날의경복궁]준비에들어가며 작성자 : 김진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3:5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77번 제 목:[10월그날의경복궁]준비에들어가며 올린이:멋진우주(김진수 ) 98/10/04 12:10 읽음: 19 관련자료 없음 ----------------------------------------------------------------------------- 삶이란 단어는 사람이란 글자가 서로 투명하게 중첩되어져서 그렇게 보여지는 것이라고 들었다 사 와 람을 평면에서 건져올려 공간안에 겹쳐보이게 배치하면 삶이란 글자가 만들어진다 그것은 마치 사람들이 이곳에서 공유하며 살아나가는 모습같아 보인다 존재의 의미 영혼의 존재로서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의미를 가을 고궁에서 제시하려고 한다 3년전 자경전앞에서 100년전의 역사를 만들어 제시하며 현재의 존재의미를 찾아나가는 이들을 오늘의 역사안에서 스치면서 바라본다 그날 그곳에서 난 아무런 준비없이 그저 하나의 증인으로서자리하고 있었지만 이미 내안에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했던 희망이 존재함을 알게되었다 95년 당시 [몬트리올 예수]를 떠올리며 이들의 희생을 이해하려 했던것같다 이제 다가올 그날에는 `재의`로 살아가며 이질성의 공유를 향한 존재의미를 찾아야겠다 이작업안에 여러 차원의 시간들이 함께있다 그래서 한점의혹없는 기다림으로 나와 만나지게 될 역사와 사람들의 모습을 기대한다 낭인들의 칼에 쓰러진 이들을 사랑으로 부등켜안으며 만나지고 싶고 그들의 칼앞에 의연하게 쓰러져 욕심을 버린 시각으로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후이넘나라에서 야후에게 빼았겨 주는건 그에게 기쁨이였듯이... 번 호 : 260 제 목 : [10월그날의경복궁]09:00-18:00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6 오후 3:5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76번 제 목:[10월그날의경복궁]09:00-18:00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04 11:27 읽음: 15 관련자료 없음 ----------------------------------------------------------------------------- 10월 그날의 경복궁은 다른날과 다름없이 오전9시부터 문을열고 사람들이 입궁한다. 역사안에서 겹쳐보이는 시간은 수억겹으로 겹쳐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의미로 그날도 그곳에 다가간다. 경복궁으로 입궐하는 사람들과 총독부로 찾아가는 사람과 중앙청으로 가는 정부관리들 조선군수비대와 일본군 그리고 인민군 상륙전의 해병연대 30사단 웨딩사진을 찍는 사람들, 드라마촬영하는사람들 카렌다사진찍는 사람들 소풍나온 아이들 일본에서 수학여행온 중고생들, 신문사사생대회에 나온 아이들 경복궁사무소직원과 경비나온 전경들 관광버스에서 내린 여행단. 정부지원받아 행사에 참여하는 사람들 그리고 복원건축공사하는 공사장 사람들. 다시 조선의 궁중사람들 왕과 비와 황제 황후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는 집잃은 왕족들. 18시 20세기의 사람들이 퇴청하면, 19세기의 사람들만이 남아 다시 그들의 시간을 보낸다. 흙으로 덮힌 곡수지는 다시 물이솟고 못에는 연잎이 피어오른다. 초롱마다 불을켜고 다니는 사람이 보이고 방마다 촛불이 켜지고 내방에선 얘기들이 오간다. 새벽 낭인들이 들이닥친다. 운현궁에서 불려온 대원군이 앞장을서고 닷새전 추석날 밤 만나던 오카모토서기관과의 대화후 홀로 침울하던 모습을 애써 숨긴다. 궁녀들이 죽어가고 이경직이 두팔을 잘려 쓰러지고 황후는 속옷차림으로 난자당한다. 아라시 간지로 칼솜씨가 보통이 아니군. 녹원숲 시체를 태우는 무리들이 보인다. 사람들 셋 피도흘리지않은채 쓰러져잇고 여자는소복을 남자는 민복을 그리고 한사람은 치마에 자켓차람이다. 추행당해 울고있는 궁녀을 뒤로하고 사람들이 죄인들처럼 지나간다. 칼날에 쓰러져 죽은 황후를 닮은 여인이 향원정 샘터에서 황후가 두번죽었음을얘기하고 켐코더로 시종일관 그 광경을 찍던 사람은 연기자들이 인사한후 껄그러운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참가햇던 일본인 두사람을 소개시켜주고 인사하게한다. 사람들 이문세의 노래를 듣는다 다시 양은정의 노래.. 몇몇사람들이 와서 그자리를 보면서 여기엿다고 하면서 기억한다. 웨딩사진을 찍는 사람들, 들러리인지 촬영기사인지 옷가방을 잔뜩 들고서 황후의 죽음을 알리는 사람들위에서 "아들 날 생각해 봐"하고 말한다. 순간 촬영기사 셧터를 누룬다. 일본인들이 조난지에와서 유심히 그림을 본다. 꽃을 놓고간다. 신부 다음촬영을 위해 옷을 갈아입기위해 조난지누각 뒷편으로 갈아입을 옷가지를 갖고 들어간다. 30사단 군인들이 경복궁으로 들어오기위한 준비를 하는지 구령과 함성소리가 나기시작한다. 조선군수비대가 함꼐 섞여잇고 30사단은 육본이 있는 삼각지쪽으로 출동한다. 옥호루가 불에탄다. 텅빈 옥호루자리 복원을 위해 터르 닦고있다. 담넘어로 헬기가 뜬다. 그 날개바람과 굉음에 향원정의 새들과 나뭇잎들이 요동친다. 누군가 녹원숩에서 시신의 재한웅큼을 소중히 긁어 몸을숨겨달아난다. 경인미술관에서 보던 그 초록빛 모래모양의 한줌 재가 향원정샘터앞에 놓여잇다. 재의가 울고 잇다. 행사를 준비하는 여회장의 고급승용차가 옥호루 앞마당을 다녀간다. 왕자는 끝까지 공연을보고 급히 조선왕조실록 씨디롬이 출시되는 행사장으로 이동한다. 10월그날의경복궁 누군가 거기에 와서 이 모든 것을 바라보며 인간의 삶과 이기심 그리고 이질성을 공유못하고 동질화를 추구하는 욕정을 보며 야후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후이넘에겐 어떻게 설명될까 생각한다. 산장에 짐을 놓고 가는 인물이 보인다. 명성황후조난지에 웬 5,18영령들. 원폭에 죽어간 수많은사람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59 제 목 : [10월그날의경복궁]연기자없이공연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5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75번 제 목:[10월그날의경복궁]연기자없이공연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04 10:25 읽음: 22 관련자료 없음 ----------------------------------------------------------------------------- [10월그날의 경복궁]을 경복궁3부작업으로 준비하엿으나 아무도 절실한 공연의 개념으로 참여하는 분이없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공연형식으로서의 작업은 취소하고 개인영상 채취작업으로 이 작업의 구성을 마무리합니다. 특히 [시해의그날]의 영상으로다 못담앗던 부족한부분을 보충하고 새로운 재의를 찾아 그ㄸㅒ의 목소리들을 담아보려던 작업은 참가자가 없어서 이뤄지지못하고 결국 우리가 공연하엿던 [지워진소외]를 이곳에서 찾으며 공연은 다큐멘터리스타일로 약속없이 만나는 사람들의 그날의 경복궁기록으로 3부작의 공연을 마치기로 구성을 바꿉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58 제 목 : [10월그날의경복궁][초대.참가자모집글]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5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71번 제 목:[10월그날의경복궁][초대.참가자모집글]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03 11:58 읽음: 13 관련자료 없음 ----------------------------------------------------------------------------- 10월8일 경복궁에서는 예기플라타너스19번째 작품인 [10월그날의경복궁]이 공연됩니다. 이 공연은 일반공연형식과는 다른 역사기행 형식의 공연으로, 연기자가 따로없고 함께 참가하여 가을고궁을 거닐면서 역사의 얘기 즉 103년 전 그날과 3년전 그날의 얘기를 듣고 서로 나누며 그날 그곳에서 죽어간 사람들에게 조그마한 촛불이나 꽃을 바치는 형식의 나눔입니다.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이 3년간 3부작으로 작업해온 명성황후시해사건 소재의 공연[경복궁에서]의 마지막 작업이며 이날의 나눔은 30분짜리 영상으로 담겨서 한편의 플라타너스영화로 사람들에게 전해질겁니다. 이날 공연에 함께하실 분들을 초대합니다. 참가하실분들은 go yegie 21 4 에 오셔서 [10월그날의경복궁]초대신청 이란 -------------------------- 제목으로 글주시고 8일 1시반까지 광화문 해태상앞으로 모여주시거나 2시에 자경전으로 오셔서 합류하시면 됩니다. 공연은 1시반해태상 앞에서 시작 2시 교태전을 거쳐 자경전에서 시작됩니다. 이 작업에 대한 참고자료는 go yegie 21 3 하셔서 lt 경복궁 하시면 보실수 잇습니다. 가을고궁에서 역사속에 자신의 재의를 한번 생각해보며 나누는 시간 가지실 분들 초대응해주시길 바랍니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57 제 목 : [10월그날의 경복궁]공연코스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5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70번 제 목:[10월그날의 경복궁]공연코스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03 10:27 읽음: 12 관련자료 없음 ----------------------------------------------------------------------------- 공연은 교태전에서 시작하여 옥호루터에서 끝난다. 공연이라기보다는 그저 역사탐방 혹은 경복궁관광단의 모습과 같은 형태로 이동하며 서로얘기를 하고 안내를 받는 방식이므로 관객모두가 바로 출연진이 되고 그드르이 청취와 질문 답변이 바로 공연의 대사로 기록되어 역사안에 남는 형태의 작업이 된다. 1시반 광화문해태상앞에서 만나는 팀과 오전에 있을 명성황후에대한 제례에 참여하는 팀은 2시에 교태전에서 만난다. 그리고 교태전에서 1895년 명성황후시해사건전야에 대한 역사적개괄적 얘길 들으면서 교태전을출발 3년전 이곳에서 이뤄진 일본인과 한국인들이 재현한 한개의 작은 역사얘기를 들으며 103년전과 3년전의 그얘기를 일체시켜가면서 3년전 공연코스를 함꼐가며 그애기를 듣고 간혹 직접 대사를외워도 보면서 조난지로 향해서 또하나의 역사를 만들고 헤어진다. 복원공사로 경복궁은 3년전과도 많이 달라져서 3년전 공연의 흔적을 찾는 작업도 흥미로울수잇다. 여기는 연못이 있던곳 오카모토 고문관이 대원군을 끌어들이며 조선을위한일이라고 얘기하던곳, 재의가 앉아서 책을 읽다가 명성황후의 핏빛을 발견하던곳 등등.. 공연코스는 그때는 없던 교태전에서 시작하여 자경전->곡수지->함화당->향원정샘터->조난지 로 2일 답사한코스와 흡사하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56 제 목 : [10월그날의경복궁]사람들의 기억이란...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5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69번 제 목:[10월그날의경복궁]사람들의 기억이란... 올린이:yegie (신영철 ) 98/10/03 09:56 읽음: 15 관련자료 없음 ----------------------------------------------------------------------------- 간혹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을 하면서 사람들은 기억마져도 이기적으로 갖고 활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경복궁에서 3부작을 계기로 1995년부터 전혀 다른 시각으로 고궁을 찾는 나 역시도 그런 면이 있겠지만 기억이나 역사에 대한 고찰은 사람들에게 너무도 이기적인 면이 있다. 3년전 명성황후시해 100주년이 있엇고 그 전 해에는 동학100주년이 있었다. 서울천도 몇주년 그리고 올해는 또 정부수립,건군 50주년.. 기억을 위한 이 작업들이 오히려 그것을 잊고 가식화시키는 지름길을 만드는 것은 아닌가? 아니면 기억해준다는 어떤 요식 행위는 아닌가? 역사는 3차원적 개념을 갖고사는 사람들에겐 단순과거형에 지나지 않으며 체감하지못하므로 극복하지도 못하는 어떤 줄거리에 불과하다. 거기서 사람들은 공존위 체험보다는 발굴이나 진실혹은 사실규명에 집착하고 그것으로 논쟁한다. 하지만 역사는 중첨된 시간속에 우리가 공유하는 공동체의 세계다. 경복궁의 10월 경우 우리가 거닐고 앉아서 바라볼 수 있는 3개 이상의 시간이 중첩안에 영사되고 그안에 우리의 삶의 형태가 포함되어있다 . 103년전과 3년전과 그리고 지금 1895년에 이곳에선 지금 아이러니컬하게도 그대와 거의 흡사한 모습으로 새나무 대단청칠로 단장한 경복궁안에서 갈등하고 고뇌하며 즐거운 시간속에서도 혹은 불안해하며 숨쉬던 사람들의 모습이 있다. 1995년 그 100년후. 100년이 지난 건물들 속에서 그 100년전의 인물들의 숨결을 찾아 재현하던 사람들의 긴장감. 그리고 그곳에 나들이 오고 관광오고 웨딩사진을 찍던 사람들. 그리고 다시 3년후 즉 103년후 그 두개의 시간을 뚫어함꼐 보면서 복원공사가 한창인 그곳에서 다시 무언가 존재의 의미를찾아가려는 사람들과 역시 가을고궁을찾아 자신들만의 얘기와 추억을 그려가는 사람들. [경복궁에서]3부작은 현실안에 삶의 작업이면서도 어쩔 수 없이 3차원적 역사공간 안을 중첩에서 나열로 바꾸고 그것 안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3차원적 논법을 구술해보는 작업이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의 역사적 관심이란 것이 100년과 103년이란 시간 안에서 얼마나 큰 차이를 보이는 가 하는 것을 체감하게된다. 역사란 그렇게 사람들 개개인에게 이기적인 요소물이다. 51817을 [그날아닌날에도]와 [지워진소외]로 다시 [후이넘2-나눔]에서의 제레로 이어가는 작업이 나아닌 사람들에게 얼마나 어려운 화두인가하는 생각도 든다. 경복궁의 가을은 언제나 화사롭고 사람들은 그 화사로움에 자기의 역사를 그곳에서 담는다. 명성황후조난지 바로 곁에서의 신랑신부예비자들의 웨딩촬영 하는모습이 [겨울여행]공연차 갔던 서대문형무소자리 독립공원에서 만나던 또다른 신랑신부들의 웨딩촬영과 겹쳐져 보이며 그들에게 나눠지는 역사의 기억은 참으로 무념하다는 생각이든다. 다시 돌아왔으나 이번 작업 역시 그렇게 절실한 가슴을 갖고 스스로 무엇을 하겠다고 다가오는 사람은 없다 돌아오면서 생각했다, 그때 1995년에 그작업을할때 그때도 그랫다. 절실함은 작가의 몫이고 언제나 연기자들은 그 절실함을 등에업고 기대는 존재역할만 한다. 첫미팅에서 이번공연의 남은 며칠간만이라도 그렇지않게 스스로의 얘기들을 갖고 역사안에서 기억하고 생존하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남은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내일부터는 그 구성을 해야한다. 어젯밤과 오늘하루 경복궁모임에 갔던 사람들의 얘기가 화두로 정리되어 자신은 역사안에서 왜 무엇을 할것인가를 찾아내고 그것이 공동체의 삶이 중첩되는 인간으로서의 삶의 요소에 진화에의 기여라는 부분에 어떻게 기여되는가를 생각하면서 그것을 모아 구성할수잇는 공연이 되엇으면 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55 제 목 : [10월그날의경복궁] 첫미팅후..[홍석] 작성자 : 김진수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5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67번 제 목:[10월그날의경복궁] 첫미팅후..[홍석] 올린이:멋진우주(김진수 ) 98/10/03 09:12 읽음: 14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어제 처음으로 경복궁을 가봤어요...이 나이 먹도록(?) 그리고 서울에 벌써 몇년이나 살았는데 경복궁안으로 그렇게 들어온적은 처음이네요 처음에 들어와선 경복궁의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낮설은 건물 이름들 자경전,수정전,향원정..이니..그런 이름들 아직은 날이 따뜻해서 인지 몰라도 웨딩사진을 많이 촬영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데이트 하는 사람들 소풍온 학생들 그리고 외국 관광객들 많은 사람이 있네요..그 큰 궁안을 다 돌아 다녀서 다른 식구들을 만났는데 그리고 식구들과 3년전 그 자리를 다니면서 3년전 그 역사를 지금 회상하며 그때의 이야기를 들을때는...영상으로만 본 그때의 모습들 눈앞을 스쳐지나가던걸요..그동안 너무나 몰랐다는것을 느끼면서 명성황후 조난지에 갔죠 조난지에는 일본인들이 갔다놓은 꽃이 있던데 정작 우리 나라 사람들은 그 앞에서 웨딩사진 촬영하느라 바쁘더군요 물론 저도 몰랐죠...너무나 소외 된것 같네요... 불과 100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벌써 그런 일들을 잊고 살다니 역사를 바라보면 앞으로의 살아갈 방향을 찾아가야 한다고 하는데 불과 100년전의 역사를 잊어버리다니... 번 호 : 254 제 목 : [10월그날의경복궁]그날은..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5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63번 제 목:[10월그날의경복궁]그날은.. 올린이:yegie1 (예술기획) 98/10/01 13:14 읽음: 14 관련자료 없음 ----------------------------------------------------------------------------- p 제 목:오늘은(97.10. 7-10.8) 올린이:열린누리(손혁재 ) 97/10/08 07:39 ----------------------------------------------------------------------------- 1895 민비 시해 일본 주한 공사관 지시로 낭인들이 명성황후를 시해한 칼과 범행을 자백한 문서가 1994년, 일본의 한 신사(神社)에서 발견되었다. 칼집에는 "단 칼에 늙은 여우를 살해했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문서에는 "민비처럼 보이는 여자가 많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모두 옷을 벗겨 유방을 살펴보고 명성황후 나이인 44세 가량으로 보이는 여자를 칼로 베어 살해했으며 이를 저지하다 일본인 관리의 총을 맞고 쓰러진 궁내부대신을 다시 칼로 베었다고 범인들이 자백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번 호 : 253 제 목 : [10월그날의경복궁]공연과 영상작업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5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62번 제 목:[10월그날의경복궁]공연과 영상작업 올린이:yegie (신영철 ) 98/09/30 16:09 읽음: 20 관련자료 없음 ----------------------------------------------------------------------------- [10월 그날의 경복궁]은 명성황후시해사건을 소재로한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의 [경복궁에서3부작]의 마지막 작업이다. 그리고 이 작업을 30분짜리 영상으로 담아 하나의 영화를 만들어 홍대거미전영상회에서 공개한다. 1995년 10월 명성황후시해사건을 일본인과 함꼐 극화하여 시해의장소인 경복궁에서 공연하엿던 그것과 그후 이어온 예기플라타너스안의 화두는 폭력과 이기심 그리고 그것에 대한 공존하는 선이 갖추는 자세. [후이넘에서돌아와]에서 첫번재인물의 에피소드로 경복궁에서 3부의 공연을 못다한 사람들의 모습이 있엇고 그 3년후 같은 장소에서 모두 잊엇어도 아직 잊지못한 그렇지만 그만큼 더 승화된 차원에서의 시각으로 돌아온 조난지에서의 마무리를 이 공연은 실존으로 행동하며 그 사실을 영상으로 편집하여 관객만의 공연으로 이뤄진 3부 [10월그날의 경복궁]은 영상으로 다시 정리된다. 아직은 아무도 이 작업에 별 관심을 갖고잇지않으나 예기플라타너스 19번째 작업으로 그리고 예기플라타너스영상으로 동시기획되면서 103해가 지난 한가위를 맞이하고 다시 팔월스무날의 그 고궁에서의 인간의 애처로운 역사를 기억해간다. 이문세의 가을노래와 양은정의 노래가 다시 향원정에 담기고 사람들은 이승엥서의 삶의 방식에 대해 이질성의 공유를 이해못하는 안타까움으로 일어나는 원초적 공존의 슬기에 대한 망각을 찾아간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52 제 목 : [10월그날의]경복궁관련기사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5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59번 제 목:[10월그날의]경복궁관련기사 올린이:yegie (신영철 ) 98/09/29 08:24 읽음: 16 관련자료 없음 ----------------------------------------------------------------------------- p------------------------------------- 뉴스제공시각 : 09/23 18:02 출처 : 조선일보 제목 : [경복궁] 수난의 역사 그 현장서 `흥례문'' 상량식 ----------------------------------------------------------------------------- ## 일제가 허문뒤 첫 복원...신 문화부장관, 여성으론 첫 축문 ##. 23일 오후 2시 식전경축공연 뿌리패의 북연주를 시작으로 경복궁 흥례문 상량식의 막이 올랐다. 빠른 가락의 북과 꽹과리소리는 외 국인 관객의 어깨를 들썩거리게 했다. 하얀 바닥에 파란 천을 두른 무대 주변에는 기를 든 무장들이 자리해 위엄을 더했다. 흥례문. 조선시대 이후 굴곡어린 역사가 축소된 곳. 온갖 역경을 딛고 일어서 [국가 재건]의 의지를 표현한 장이기도 했다. 조선 건국 초기 경복궁 궁문을 조성하며 정전인 근정전 남쪽에 세운 두개의 문 중 하나가 흥례문이었다. 홍례문으로 개칭되기도 했 던 이 문은 그러나 임진왜란 당시 난민들에 의해 불타버렸다. 그로 부터 2백70년 뒤, 대원군은 몰락해가는 조선의 힘과 권위를 되세우 고자 경복궁 중건에 나섰고 흥례문도 다시 섰다. 50년 뒤, 일제는 경복궁 철거작업에 들어가, 근정전 바로 앞에 조선총독부를 세웠다. 흥례문도 이때 허물어져 버렸다. 이날 상량식은 그러나 일제가 훼손한 경복궁 복원차원에서만 이 뤄진 행사는 아니다. 임창순 전 문화재위원장은 상량문 마지막에 {우리 국민 모두가 합심단결하여 IMF의 고통에서 하루 속히 벗어나 서 국력이 부강하고 우리의 의기가 세계를 향하여 힘차게 뻗어나갈 것을 바라는 바이다}라고 했다. 경축공연 다음으로 성균관 석전보존회(중요무형문화재 85호)가 진행하는 고유제가 이어졌다. 제주격인 헌관은 하만기 경복궁 관리 소장. 고유제 축문은 신낙균 문화관광부장관의 이름으로 낭독됐다. 국가적 규모로 치러지는 고유제에서 여성 명의로 제문이 작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 아니냐는 말들이 흘러나왔다. [단기 4331년 9월 23일 문화관광부장관 신낙균 고하나이다.(중략) 위기와 환란이 극히 심하여 궁궐이 훼손됐으나 세월은 흘러 오늘 상 량하게 되어 이에 고유드리오니 비감을 금하기 어렵습니다.(후략)]. 고유제가 끝난 2시40분쯤. 상량문을 장여(지붕을 받치는 종도리 를 다시 받치는 나무)에 담아 지붕에 올릴 시간. 한지에 쓴 상량문 은 비닐로 밀봉된 뒤 밀랍으로 봉한 오동나무 상자에 넣어, 화재만 없다면 영구적으로 보존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상량문에는 나무가 11만6천여재(1재는 가로 세로 각 3㎝, 길이 360㎝의 나무)가 들었다는 등의 건축기록과 신장관을 필두로 공사 현장의 실질적 책 임자인 도편수 신응수씨 등 24명의 관계자 이름이 실렸다. 궁궐 상 량문에 여성 이름이, 그것도 첫번째로 오른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 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신장관, 이협(국민회의) 이경재(한나라당) 의원 등이 장여에 맨 흰 천을 잡아당기며 지붕으로 올림으로써 이날 상량식은 끝났다. 흥 례문은 99년 완공된다. ◇상량식...목조건축에서 구조물 가장 높은 곳에 놓는 종도리를 올리고(상량) 고사를 지내는 일을 말한다. 상량이 끝나면 집 골격이 완성돼 이후부터는 벽을 치고 마루를 놓는 등 내부공사로 들어간 다. 어려운 일을 마친 것을 기념해 이같은 의식을 갖는다. 목수들이 가장 대접받는 날로, 고사에 쓴 제물은 물론 상량채라 하여 돈도 준다. (* 신형준기자·hjshin@chosun com *) 번 호 : 251 제 목 : [10월그날의경복궁]준비하며...1년전글.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5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53번 제 목:[10월그날의경복궁]준비하며...1년전글. 올린이:yegie (신영철 ) 98/09/25 11:16 읽음: 17 관련자료 없음 ----------------------------------------------------------------------------- 『플라타너스연극팀-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733번 제 목:[경복궁3]간혹 생각한다 가을이오면.. 올린이:yegie1 (예술기획) 97/08/31 10:07 ----------------------------------------------------- 2년전 우리가 100년전의 역사를 오늘의 시간적혼용속에서 살아보앗던 순간. 그것이 진실이엇건 아니면 한갖 잘꾸며진 장난이엇든.. 그 순간만큼은 사랑이엇다고본다. 그리고 그 이후 매년 가을이 오면 그 사람들은 그후 어떻게 변화되엇을까 생각한다. 그들에게 명성황후시해사건은 무엇이며 자신들이 준비해서 사람들에게 들려준 얘기의 화두는 그 자신의 생활방식과 삶의 가치에 어떤 흐름을 연장시켜주고 있을까? 내 경우은 그 작업은 후이넘]과 [51817] 그리고 [하늘]로 이어지면서 매일 새롭게 자각되고있다. 그래서 문득 문득 삶이 정체될 때면 그대의 삶의 방식을 생각하게되고 그날의 환시와 존재의미 자각을 향한 어떤 그리움을 재부각시켜낸다. 사라졌어도 사라지지않앗으며 지워졌어도 그자리에 다시가면 보이는 무엇이 삶의 의미와 방향을 제시하는 맥이 되어준다. 그건 마치 맥박같아서 모르고 지나다가도 손가락 두개를 대고 가만히 들어보면 내안에 뛰고있는 호흡같은 것을 이룬다. 1년전 약속대로 그 1년후란 작업을 하고싶엇다. 하지만 그 1년후에 그곳에서 다시만날 사람들을 연락없이 만나기란 힘들엇다. 누구도 그 1년후를 자신의 일로 생각하지않고있엇고 그들은 이미 역사안에 뒤돌아선 다른사람같아보엿다. 경복궁에 매일 입궐하는사람들.. 그들역시 역사의 숨결안에 호환되는이들이 아니엇다. 경복궁사무소로 덕수궁 공원관리과로 다니면서 여러사람을 만났다. 그것이 101년뒤의 나의 공연이엇다. 출연자들은 연기자들이 아닌 그 사람들..그리고 그들의 생생한 대사들. 다행히 우린 97년 1월에 [후이넘에서돌아와]로 만날 수 있었다. 화두는 연결되엇고 그 2장인 첫번째 사람에서 경복궁에서 2부 시해의그날 그다음 작업의 실마리는 조금 풀어져서 관객앞에 드러낼수있엇다. 우린 놓치않고있었다. 다시 가을이 왔다. 에이콤의 명성황후가 미국 브로드웨이에 입성해서찬사를 받앗다는소식이 들어왔다. 만든이나 언론이나 평론가나 그들의 시각은 자신들이 애기한 인물과역사와 인간세상에 있지않고 형식적 도전과 브로드웨이의 입성 이라는 상업적 성공과 그 가능성타진이 전부였다. 그들은 결국 명성황후인지 민비인지도 제대로 구분해 쓰지못하면서 어떤 상품의 개발과 형식적 완성에 심취한 공장사람들과 판매사원들처럼 보이기에 충족하고잇엇고. 보는 사람들 역시 예술적가치를 내용보다는형식과 상품의구조에 집착하며 딜러나 바이어같은 모습을 살고잇엇다. 하지만 명성황후와 그 시해사건을 주제로한 인간과 예술의 화두는 폭력에 대한 뉘우침과 사랑에 대한 제안이어야하며 진실은 포장을 풀어서만이 발견되는 고귀함이란걸 왜 모를까? 가을 3부는 처음처럼 그 2년후란 제목을 붙이고 공연되고싶다. 그 2년전 그자리에 있엇던 사람들과 또다른 새로운 사람들이 만나 그 얘기를 다시 전하며 지속되는 어던 삶과 인간공동체의 희망을 제시하고싶다. 하지만 가을이되어도 그들은 다시 이곳을 기웃거리지않는다. 결국 공연은 혼자만의 이어진 화두를 이어가는 그리고 동지없이 다시 시작하는 그런 슬픈 역사의 재조명이며 차원이동으로 급전해야할지 모른다. 사람들은 사랑하되 그것이 이기적인 욕구를 채워주지못하면 버려버리고 잊어버리나보다. 허나 사랑한다는것은 잊지않음이다. 이 가을에도 또 "그 사람 나를 보아도 나는 그대를 모릅니다." 하는 그 노래를 담으며 함화당 찬흙바닥에서 통곡해야할까보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50 제 목 : [10월그날의경복궁]설문지..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5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52번 제 목:[10월그날의경복궁]설문지.. 올린이:yegie (신영철 ) 98/09/25 08:20 읽음: 17 관련자료 없음 ----------------------------------------------------------------------------- 제 목:여러분의 의견을모아 한편의 공연을 만듭니다. 올린이:yegie (신영철 ) ----------------------------------------------------------------------------- 예기플라타너스는 통신사용자여러분의 의견을 모아 한편의 공연을 만듭니다. 이글 보시는 분들꼐선 꼭 참여하셔서 도움주시길 바랍니다. 설문형식으로 드립니다.갈무리하셔서 go yegie 21 4 에 [10월그날의경복궁] 이란 제목으로 글 올려주세요. (답하기 어려운 부분은 비워놓으시고 답하고싶으신 부분만 답하셔도 됩니다) 1)명성황후시해사건에 대해서 아시는 만큼 편하게 적어주세요. 2)명성황후조난지에 가보셧나요? 가보셧다면 그 느낌은? 3)명성황후시해이후 지속된 제국침략 그리고 이제 100년을지나 우방으로 함께공존하는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며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야한다고 보시나요? 4)명성황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5)예기플라타너스공연으로 경복궁에서 일본인들과 함꼐만든 [시해의그날]공연을 보셨나요? 보셨다면 그 느낌은? 6)예기플라타너스공연으로 경복궁에서 일본인들과 함꼐만든 [시해의그날]공연을 못보셧다면 그 영상회를 보실 의향은 있으신지 아니면 명성황후시해의그날 경복궁에 함께 가서 그 영상회를 하고 참배해보실 의향은 있으신지? (설문에 참여하시면서 이 작업에 보다 많은 얘길 참고하고싶으시면 go yegie 21-3 하셔서 lt 경복궁 lt 시해 하셔서 예기플라타너스작업일지를 통해 자료글을 참고해보세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49 제 목 : [10월그날의경복궁]구성...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5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51번 제 목:[10월그날의경복궁]구성... 올린이:yegie (신영철 ) 98/09/25 08:03 읽음: 17 관련자료 없음 ----------------------------------------------------------------------------- 10월 경복궁에 젊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그들은 가을고궁에서 언젠가 이뤄져ㅅ던 한편의 공연을 생각하며 3년전 그때 그 공연의 발자취를 찾아가면서 103년전 같은곳에서 이뤄졌던 명성황후시해사건을 얘기하고 그 100년후 즉 3년전 이곳에서 일본인과 함께 재현되엇던 공연의 모습을 독회방식으로 재현해본다. 명성황후조난지에선 졔레가 치뤄지고 사람들은 그의 영정을 받아든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48 제 목 : [10월그날의경복궁]경복궁3부공연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5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50번 제 목:[10월그날의경복궁]경복궁3부공연 올린이:yegie (신영철 ) 98/09/25 07:50 읽음: 23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1,2부에 이은 3부작업으로 1998년 10월 1일부터 8일까지 경복궁에서 새김의 작업을 한다. 1부와 2부에서 분노의 개념으로 그리고 적대의 개념으로 100년을 간직한 억울한 슬픔으로 지녀왔던 작업을 후이넘 하늘이후 이질성의 공유를 추구하는인어작업의 싯점에서 또 한번 인식해보는 명성황후시해사건을 통한 인간의 욕심과 미련에 대한 얘기를 감지해본다. 참가할 사람이 많다면 함께 공연의 형식을 취해볼수도 잇으며 없다면 영상보충 촬영의 개념으로 작업으로라도 3부를 마무리한다. 공연은 10월 8일 시해의 그날 아침에..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47 제 목 : [플라타너스영상1] 경복궁에서.. 작성자 : 박지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4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807번 제 목:[플라타너스영상1] 경복궁에서.. 올린이:야기 (박지선 ) 97/10/21 15:46 읽음: 22 관련자료 없음 ----------------------------------------------------------------------------- 가을날의 경복궁은 언제나 아름다웠다. 그러나 아직도 슬픔이 배여져 있는 경복궁이 언제나 나의 마음을 어둡게 하는지도 모르겟다... 언제나 가을이면 경복궁에 가고 싶어진다. 올해도 그랫는데... 더 의미를 두어 경복궁에 갈수 있다는것이 나에게 작은 행복인지도 모른다. 다시 읽어 보는 대본... 한번에 그 때 그 말투로 한번에 읽혀졌다. 읽는것도 얼마나 어려웠던지.. 2년이 지났는데 이젠 모두 외울정도가 됐다.. 지하철에서나 혼자 있을때 혼자서 중얼중얼거려본다. 연습없이 짧은 시간에 무대어 선다는 것은 아주 위험한 일 같다. 다시...그 때의 아름다움을 회상하며... 다시 돌아왔다 번 호 : 246 제 목 : [경복궁3]내년 동참할 분들꼐 화두를 던지며..(3)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4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776번 제 목:[경복궁3]내년 동참할 분들꼐 화두를 던지며..(3) 올린이:yegie (신영철 ) 97/10/08 09:45 읽음: 34 관련자료 없음 ----------------------------------------------------------------------------- 4.시해 함화당.이곳은 건청궁의 옥호루로 설정된다. 함화당계단과 골방 쪽에선 이미 총소리가 요란하고 관극선이 어느 정도 설치되면 함화당 뒤쪽에서 급히 속옷차림으로 달려오는 상궁과 재의 그리고 명성황후 . 아래쪽엔 다른 궁녀 하나 더 서있고 궁내부대신 이경직이 중전을 맞이한다. 상궁- 중전마마 어서 이리로 몸을 피하십시오. 일인들의 소리- 왕후의 숙소는 어디인가? 오카모토와 아라시 간지로 그리고 그들을 따르는 일인들 관극선에서 나와 골방 쪽으로 들이닥친다. 오카모토, 달려들며 난폭하게 앞쪽에 있던 궁녀하나를 쓰러트린다. 궁녀 내동댕이 처진다. 따라오던 아라시 그 궁녀의 가슴에 올라타며 저고리 단을 움켜잡으며 묻는다. 아라시- 왕후의 숙소는 어디인가? 대답도 채듣기 전에 내동댕이친다. 낙엽처럼 쓰러지는 궁녀. 오카모토- 몇 놈이나 여우의 얼굴을 보았나? 아라시- 저 아라시간지로와 신문사 간부 몇 명입니다. 제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일인들 골방 안쪽에 숨어있는 명성황후와 재의 상궁을 발견한다. 여인들은 속적삼바람에 얇은 이불로 몸을 가리고 떨고 있다. 그들이 들어가려는 순간, 관극선에서 궁내부대신 이경직이 그들의 앞을 막아선다. 이경직- 아니 너 너는 오카모토 고문관이 아니냐? 일본으로 떠난 줄 알았더니 ...네 놈이 조선조정을 속였구나. 오카모토- 왕후를 찾고 있다. 왕후는 어디 숨었느냐 이경직- 불한당 같은 놈, 왜놈이 어찌하여 이 나라 황후를 찾는단 말이냐? 오카모토- 시끄럽다. 저리 비켜라. 오카모토,이경직의 어깨를 나꿔챈다. 이경직 쓰러지지 않고 중전을 막아선다. 오카모토- (귀찮다는 듯 뒤따라오던 아라시에게 명령한다) 베라. 아라시 달려들어 두팔을 벌리고있는 이경직의 한 팔을 벤다. 그리고 이어 다른 한 팔을 마져 벤다. 남은 몸을 세워 길을 트지 않는 이경직. 아라시 마지막 일격을 가해 이경직을 쓰러트린다. 이경직 고목처럼 쓰러진다. 그를 밟고 달려들어가는 일일들. 오카모토- 하나하나 끌어내 확인하라. 여인들 머리채를 잡혀 골방에서 바깥쪽으로 끌려나온다. 명성황후를 보호하기 위해 나서며 상궁 일인에게 노려보며 말한다. 상궁- 이 분은 손님에 불과하다. 상궁 아라시의 칼날에 쓰러진다. 재의, 아라시의 얼굴에 침을 뱉는다. 그 역시 단칼에 낙엽처럼 쓰러진다. 아라시 명성황후 앞에 다다라서 멈칫한다. 두사람 시선이 따갑게 마주치고 아라시의 칼이 명성황후의 어깨에서 가슴 쪽으로 내리쳐진다. 명성황후 쓰러진다. 뒤늦게 들어온 오카모토 그리고 낭인들. 오카모토- 누가 여우인가? 이 여잔 나이에 비해 너무 젊다. 옷을 벗겨보자. 몸은 나이를 속이지 못할 테니까. 낭인들 달려들어 상궁과 재의의 옷을 차례로 벗겨 젖가슴을 확인한다. 아라시 명성황후의 가슴에 올라타 역시 저고리를 벗겨 가슴을 확인하고 외친다. 아라시- 이 여자가 맞다. 이십대면서 가슴은 사십대다. 오카모토-(명성황후의 시체 위에 앉아있는 아라시를 보며) 칼솜씨가 보통이 아니군. 국부를 검사하라. 출산의 경험이 있는지. 아라시, 치마를 들쳐서 명성황후의 국부를 검사한다. 아라시와 오카모토 눈짓으로 확인한다. 오카모토- 다른건 여기다 두고 이것만 옮겨가라. 흔적도 없이 불태우라는 지시다. 아라시. 황후의 가슴을 덮고 이불로 그의 몸을 둘둘 싸서 어깨에 맨다. 그리곤 뒤쪽 녹산 숲 쪽으로 사라진다.. 오카모토와 낭인들 그 뒤를 따라 간다. 옥호루 비극의 현장엔 이경직 재의 상궁 그리고 궁녀의 시체만이 관객 앞에 남는다. 슬픈 낙엽들 위에 조용히 노래가 흐른다. 얼마쯤 지났을까? 어디선가 여인의 흐느낌 소리가 들린다. 안내자, 그 궁녀의 흐느낌 소리를 따라 관객들을 5장의 장소로 이동시킨다. 4장의 장소엔 4명의 시체만이 슬프게 남는다. 5.향원정의 샘물에서.. 관객들 4장의 시해장소를 지나 슬픈음률위에 흐느끼는 여인의 소리를 들으며 그곳을 따라 가면 향원정의 샘물엔 울고 있는 한 명의 궁녀가 있다. 그는 타버린 한웅큼의 잿더미 앞에서 홀로 앉아서 흐느끼고있다. 재의, 관극 선을 빠져나와 그의 곁에 다가가 앉는다. 울고 있는 궁녀 재의에게 혼잣말처럼 얘기해준다. 울고 있는 궁녀- 먼동이 트기도 전에 일본인들은 이곳 녹원 숲으로 황후의 시신을 갖고와서 석유를 부은 후 화장해 버렸지요. 그리곤 그날 아침 한성신보등을 통해서 명성황후가 난리를 맞아 대궐안의 혼란 속에서 고종황제를 버려둔채, 자신의 목숨만을 연명키 위해 도망을 갔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했지요. 미우라는 사건을 확인한 후 영사관으로 돌아가 본국에 보고하며 "드디어 조선은 일본의 것이 되었다. 이제야 안심이다"고 말했다합니다. 시해의 그날 일인들은 미리 준비했던 대로 친일내각인 제4차 김홍집 내각을 구성했구요. 재무대신 심상헌은 내각에서 나와 행방을 감추었고, 내무대신 박정양은 서명하지 않고 사직해 버렸습니다. 김홍집내각은 명성황후가 고종황제를 버리고 궁을 탈출했다는 이유로 3일 후인 오늘 아침 명성황후를 폐위하고 서인으로 한다는 칙령을 발표했습니다. 황후는 두번 시해 당하신 거지요. 김홍집내각은 이 사실을 서울주재 각 외교공관에 통지하였습니다. 명성황후폐위칙령은 고종황제가 서명도 하지 않은 날조된 것이지요. 각국 외교관들은 이 칙령이 고종황제로 나온 것이라고 믿을 수 없다고 즉각 반박했지만 일본공사 미우라만은 그 내용을 인정한다고 공식견해를 밝혔습니다. 여기 황후의 시신이 한줌의 재가 되어 제 앞에 있습니다. 조선을 지킨 마지막 등불.. 1895년 10월 8일 음력으로는 8월 스무날 동트기전 건청궁,옥호루의 작은 골방에서 황후는 세자의 이름을 부르시며 일본 낭인들의 손에 무참히 시해 당하셨습니다. 울고 있는 궁녀 한줌의 재를 꺼내 재의에게 쥐어준다. 울고 있는 궁녀- 기억하세요. 그 분의 뜻을.. 황후께선 의연히 말씀하셨지요. 저들이 정녕 이 한 목숨을 원한다면 기꺼이 죽어 내 백성들의 가슴에 피맺힌 영혼을 묻으리라. 그리하여 이내는 차라리 저들 간교한 무리들이 백년을 씻어도 지워지지 않을 부끄러움으로 살아남으리라. 음악 서서히 흐른다. 쉬임없이 흘러나오는 샘물의 소리, 황후의 마음인양 들리고 재의 궁녀를 두고 서서히 일어나 5장의 장소를 떠난다. 저 계단 위에 건청궁터에 일인들이 세워놓은 건물 그리고 명성황후조난지가 보인다. 노래 명성황후와 남은 이들의 마음을 주고받는 양 울리고 향원정 물위엔 명성황후의 영정이 아련히 떠오른다. 공연에 참가했던 사람들 샘터로 내려와 관객들 앞에 조용히 인사한다. 관객들 샘터를 지나 계단을 올라 퇴장할때 안내자 손가락으로 일러준다 안내자- 저쪽이 명성황후조난지입니다. 번 호 : 245 제 목 : [경복궁3]내년 동참할 분들꼐 화두를 던지며.. (2)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4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776번 제 목:[경복궁3]내년 동참할 분들꼐 화두를 던지며.. (2) 올린이:yegie (신영철 ) 97/10/08 09:45 읽음: 34 관련자료 없음 ----------------------------------------------------------------------------- 3.전야 곡수지로 접어드는 돌다리를 건너 관객들, 이동하는 동안 아름다운 음률이 흐르며 연못가에 앉아 얘기 나누는 명성황후와 궁녀 그리고 재의를 볼 수 있다. 평화롭고 인자한 가을날의 궁전 모습. 어디선가 흐르는 작은 음률이 황후와 궁녀들의 대화를 한 폭의 그림으로 꿈처럼 묘사한다. 황후 재의에게 온화한 미소를 보내고 재의는 황후의 사랑에 가슴 가득한 기쁨을 느낀다. 관객들 어느 정도 이동하고 자리가 정리되면 민영환(계정)이 명상황후와 재의 상궁 앞에 나타난다. 영환 편지를 전한다. 상궁을 통해 명성황후 편지를 건네받아 읽는다. 2장에서 대원군이 오카모토에게 받은 그 편지다. 민영환- 먼저 이걸 보시옵소서. 대원군께옵서 진용조카더러 제게 친히 전하라 하였다 하옵니다. 명성황후- 이게 무슨 문서란 말이냐. 상궁- 중전마마, 정녕 모르고 계시옵니까? 며칠 전부터 저잣거리에 나돌던 불순한 풍문이 사실인가 보옵니다. 이 문서는 궁내부 고문관으로 있던 오카모토란 자가 오늘 해질녘 공덕리의 아소정으로 가져왔다하옵니다. 재의- 앞으로 나서며 해설처럼 읽는다. 미우라 일본공사가 대원군에게 보낸 4가지 약조가 담긴 약정서. 1.대원군은 국왕을 보익하여 궁중을 감독하되 일체의 정무는 내각에 맡기고 결코 간섭하지 말 것 2.김홍집,어윤중,김윤식 3인을 중심으로 정부를 개조,개혁을 단행한다. 3.이재민을 궁내대신,김종한을 협판으로한다. 4.이준용을 3년기한으로 일본에 유학시킨다. 명성황후- 모를 일이구나. 그런데 대원군 나리께서는 어찌하여 이같은 괴문서를 내게 보내셨더란 말이냐. 민영환- 중전마마, 대원이 대감이 저를 보내신 뜻은 사태가 이러하니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라심일 것이옵니다. 명성황후- 그러하면 이 문서만으로 아무런 부연도 없이 그대를 내게 보내셨더란 말이오 민영환- 그것을 주시면서 중전마마께옵서는 그 문서만으로도 충분히 대처하시리라는 말씀뿐이었습니다. 바로 옆 다른 장소. 일본인(미우라) 분주하게 작전을 정리한다. 코러스의 목소리 1.조선군훈련대와 대원군을 이용한다. 이는 해산위기에 직면한 훈련대로 하여금 반란을 일으키도록 유도하고 시폐에 분노하고있는 대원군을 옹위토록함으로서 여우사냥이 조선왕실의 내분에 의한 사건으로 비쳐지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2.일본군 수비대가 대원군을 호위해서 궁궐로 공격해 들어간다. 대원군을 방패로 내세워 왕궁시위대의 무력사용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다. 따라서 작전수행에 따른 무력기반은 일본군수비대가 맡는다. 3.대원군의 정사관여를 막기 위해 사전에 약조를 해둔다. 오카모토로 하여금 노쇠한 대원군을 설득하도록 책임을 준다. 이는 대원군으로서도 며느리를 죽였다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하는 방법이며 단순히 권력욕에 의한 거사가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득한다. 낭인하나가 미우라에게 명단을 쥐어준다. 동시에 이 명단은 관객들에게도 모두 전달된다. 미우라 그 명단을 읽어보고 손에 웅켜쥐며 결의를 다진다. 쪽지내용. 일본군수비대및 조선군훈련대 지휘책임자 구스노세 유키히코 포병중좌(공사관부무관 겸 조선군부고문관) 마야하라 츠토무 소좌(일본군수비대대장) 민간인 지사동원및 지휘책임자 아다치 겐조 지원; 시바지로 이들로서 최종적인 살해요원으로 삼음 공사관및 영사경찰 동원및 지휘책임자 오기와라 히데지로오(영사관 경찰서장) 대원군접촉담당자 호리구치 구마이치-최초접촉,가능성탐지 오카모토 류노스케-최후접촉및 약정서교환 조선군 관계자및 일본인 민간인 연락총책(자문역 겸임) 스기무라 후카시(공사관 일등서기관) 멈춰졌던 명성황후 상궁 재의 그리고 민영환의 얘기 이어된다. 상궁- 더 이상 무얼 의심하십니까. 중전마마. 대원군께옵서는 중전마마의 목숨을 구하고자 함이 명백하지아니하옵니까. 명성황후- 대원군께서 내 목숨을? 민영환- 그러하옵니다, 누가 뭐라 하여도 중전마마는 대원군나리의 법통을 이은 며느리시옵니다. 당신께서는 차마 며느리의 죽음을 원하지 않는 것이옵니다. 마마 명성황후- 그렇다면 대원군께서도 이제 몸도 마음도 늙으신 모양이구려. 그러시겠지요.. 아버님은 이제 그만 이 쯤에서 사가들의 붓 끝으로 당신을 숨기고 싶으시겠지요. 들으시오. 저잣거리의 풍문이 말 그대로 바람같이 스치는 소문이기만을 바랬었소. 허나 지금에 이르러 일본인들의 불궤지심이 사실인들 어찌 하리요. 사람도 제 각각이듯이 나라 또한 저마다 내세우는 것이 다를 것이오. 하물며 그들이 어떤 자들이오 여러 번 겪어보지않았소. 그들이 칼을 디밀기로 기왕에 마음먹었다면 땅끝까지라도 쫓아와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려들 것이오. 이 나라는 힘으로야 당장에 그들과 맞설 수 없소. 사태가 그러한 지경인데 나라고 하여 언제까지 물러서기만 하리요. 그래서는 이 나라 국모의 체통이 말이 아니지요. 이 나라의 무력 이상의 더 큰 것이 있음을 그들이 어찌 알겠소? 설령 죽음에 이른다 하여도 난 두렵지 아니하리다. 맞설 것이오. 나는 그 자들이 내새우는 칼날 앞에 조선의 국모로 의연하게 맞서리라. 상궁- 중전마마 아니되옵니다. 민영환- 중전마마 고정하시옵소서 명성황후- 아버님께도 며느리의 이런 뜻을 그대로 전해 주시오. 그렇게 말씀 올리면 아버님께서도 아마 며느리의 뜻을 해아리시리라 믿으오. 나는 이제 달리 할 일이 남았소 그만들 물러 가시오 민영환- 아니되옵니다.중전마마 마마께서 살고있고서야 나라가 있습니다. 그렇게 짓밟혀서는 나라의 체모는 어찌되오며 국모 잃은 만백성의 원성은 어찌 하오리까. 명성황후- 계정이 정녕 이리도 못난 위인이던가. 지금 와 한갓 목숨을 구걸코자 이리 숨고 저리 발버둥친다하면 저들에게 이 나라의 나약함과 비열함만 구경시키는 것 아니더냐. 때로는 살아있음보다도 죽음이 더 값진 것임을 어찌하여 모른단 말이더냐. 보아라 나는 그 자들에게 백년을 씻어도 지워지지 않을 부끄러움으로 살아남을 것이니라. 명성황후 상궁 재의와 함께 영환을 남기고 사라진다. 제4의 장소로 사라진다. 그 뒷모습을 매달리며 영환 독백처럼 흐느낀다. 민영환- 중전마마 부디 옥체보존하소서. 민영환 쓸쓸히 돌아서서 나무뒷쪽으로 간다. 그리곤 오카모토 미우라 옆을 지나 무대로 나선다 대원군 나무사이를 거닐다 물어본다. 대원군- 강본, 그대는 나를 그대들 편으로 단정하고 있구먼. 오카모토- 그렇습니다 대원이 각하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번 일은 러시아에서 조선을 구하는 일입니다. 대원군- 그대들이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이것으로 모의작당을 한 셈이니 몸을 빼칠 수도 없을 테고.. 뜻대로 하구려 나가지 않겠소.. 준용아 손님 나가신다, 대문까지 모셔다 드려라 오카모토 앞으로 나와 관극선으로 사라진다. 미우라 나타나면서 관극선에 함께 있는 아다치를 향해 얘기한다 미우라- 아라시 간지로..그는 누군가? 아다치-(관극선에서 무대로 나서며) 에도출신의 젊은 지사입니다. 한성신보의 말단기자이긴 합니다만 북진일도류의 상당한 실력자입니다. 미우라- 아라시 간지로..그래 좋아. 여우사냥에 대해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다. 수비대의 총은 외곽을 뚫고 들어가는데 쓰여질 것이지만 마지막 사냥은 칼로 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 번 호 : 244 제 목 : [경복궁3]내년 동참할 분들꼐 화두를 던지며.. (1)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4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776번 제 목:[경복궁3]내년 동참할 분들꼐 화두를 던지며.. (1) 올린이:yegie (신영철 ) 97/10/08 09:45 읽음: 34 관련자료 없음 ----------------------------------------------------------------------------- 오늘은 명성황후시해 102주년되는 날입니다. 예기플라타너스작업으로 작업중인 [경복궁에서 3부작]은 1,2부까지 공연하고 올해도 3부를 공연치 못하고 내년 가을로 그 작업을 연기합니다. 이 작업에 화두를 안고 1년간 함꼐준비할 분들이 계셔서 98년 10월엔 그 3부작이 완성되길 고대합니다. 2부 [시해의그날] 대본을 전해드립니다. 이 3부작 연극만들기의 작업노트는 go yegie 21 3에 오셔서 lt 경복궁 혹은 lt 시해 등을 하시면 참고하셔서 동참하실수 있습니다. 예술기획순수연극공연팀 작품번호4 [경복궁에서] 2부 "시해의 그날" 공연대본 신영철 구성연출 텍스트-홍이삭 작 소설 국화와 칼 초연: 1995년 10월 26일 경복궁 1.발견 2.한가위 3.전야 4.시해 5.이튿날 공연은 5개의 장으로 이뤄진다. 그리고 공연장소는 1장과 2장은 자경전에서 3장은 곡수지에서 4장은 함화당에서 5장은 향원정의 샘물에서.. 1.발견(자경전) 이 곳은 조대비의 침전으로 만들어진 곳이지만 현재 경복궁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침전으로서 옥호루와 흡사하다. 그래서 이 곳을 발견의 장소로 택한다. 재의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10월의 경복궁을 찾는다. 그는 최근 알게 된 명성황후시해의 역사를 어제와 오늘의 우리 역사에 연결시키며 가슴답답함으로 이 곳을 찾았다. 역시 여느 때처럼 경복궁은 관광객들과 놀이객들이 오가고 근정전 경회루를 옆으로 끼고 조금 한산한 길로 들어선 곳에서 복원작업이 한창인 자경전을 발견하고 그는 좁은 문을 통해 들어가 그곳에 잠시 머무른다. 자경전 마당엔 낙엽이 떨어져 날리고 그는 그곳에 앉아 책을 읽는다.. 재의- 왕비의 정치권력이 국왕이나 그 밖의 사람들을 능가하고 있다는 것은 조금도 놀라운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는 왕의 아버지인 대원군을 중심으로 한 정적들에 포위되어 있었는데, 이 정적들은 왕비의 재능과 힘을 증오했으며, 조정요직에 민씨 일족을 앉히려는 것에 대해 미워했다. 그의 생활은 항상 투쟁 뿐이었다. 그는 국왕의 존엄과 왕세자의 안전을 지키고 대원군을 거세하기 위해 자기의 매력과 기민성, 그리고 총명으로 싸워 나갔다. 이 글은 영국인 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글이다. 그는 1895년 전후에 걸쳐 수차례 중전을 알현했다고 한다. 명성황후의 막역한 말벗이자 주치의였던 언더우드여사는 명성황후를 이렇게 묘사하고있다. 나는 왕비에게 깊은 흥미를 느꼈다. 창백하고 바싹 마른 얼굴에 생김새가 날카로웠고, 사람을 궤뚫어보는 듯한 총명한 눈을 갖고있어서 첫 눈에 아름답다는 인상을 느끼진 못했다. 그러나 그 얼굴에서 힘과 지성, 그리고 강한 개성을 읽을 수 있었다.. 점차 이야기를 나누면서 보니까 생기발랄함과 소박함, 그리고 재치가 그녀의 용모를 환히 비추어주었고 단순한 겉모습의 아름다움보다 훨씬 더 큰 매력을 느끼게 했다. 그 매력을 발견하였을 때 난 비로소 그녀가 조선의 왕비임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그녀는 아주 높은 수준의 여성이었다. 다른 모든 아시아인들이 그러하듯이 그의 지식도 주로 중국의 고전에서 얻은 것이었으나 더 나아가서 세계 강대국과 그 정부에 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었다. (가이드와 관광객, 관극선을 벗어나 재의 옆을 지나 자경전쪽으로 걸어가며 얘기를 나눈다.재의 한번 힐끗 쳐다보지만 개의치 않고 계속 읽는다) 그는 내게 많은 질문을 던졌는데, 한번 들은 것은 모두 기억했다. 기민하면서도 유능한 외교관이었으며 날카로운 그녀의 반대자들도 늘 그녀의 기지를 당해낼 수 가 없었다. 진보적이었고 애국적인 정책을 두루 펼친 지도자였고, 나라와 국민에 이익이 되는 것을 위해 헌신했으며 그의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은 동양의 어떤 여왕보다도 훨씬 큰 것이었다. 재의는 그렇게 책을 읽고 있다. 가을바람은 더욱 소슬하고 그가 책을 읽는 옆으로 자경전을 보러온 관광객들이 스치곤 한다. 관광객들 사이엔 물론 일본인들도 있다. 그리고 그 가이드를 맡은 한국인들도.. 나무에 기대어 책을 읽고 있던 재의,가이드와 관광객을 지켜보다가 그 시선을 따라 밟히는 흙에서 핏빛 흙을 발견한다. 흙을 만지작거린다. 흙을 긁어본다 그 안에서 ?아나오는 빨간 핏빛 흙.. 피의 흔적.. 재의의 손엔 빨간 피가 한웅큼 묻어난다. 2.한가위 같은 장소 재의는 손바닥에 움켜지는 피를 바라보며 그 시선을 이어 자신앞쪽에 얘기하고있는 일본인 관광객과 가이드를 바라본다. 두사람 재의를 의식하진 못하고 대화는 지속된다. 가이드의 목소리;. 이곳은 대원군이 조대비의 침전으로 지어드린 곳이지요. 임진왜란때 전소되었던 것을 고종2년인 1867년 200여동에 달하는 궁을 증건했었지요. 헌데 지금은 10여동만 남아있고 이 곳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침전건물이지요. 일본인, 통역하고 그것을 받아 설명을 들으며 담소한다. 어느 정도 담소가 오가다 일본인이 가이드에게 편지를 꺼내 쥐어준다. 가이드 편지를 꺼내 본다. 일본인-(오카모토) 물론 마음에 꼭 들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대원이 각하를 위하는 최선의 약속입니다. 왜냐하면 작년경우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다시 대원이 각하께서 권세를 잡으신다면 사람들은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싸움으로 보기 쉽습니다. 아드님으로 하여금 궁내 일을 맡도록 하시고 대원이 각하께서는 실제로 궁중을 감독을 하시는 겁니다 가이드(대원군)- 그만 되었소. 늙은 터에 그러지않아도 이제 정치는 사양할 참이었소. 그나저나 이번에 삼포공사는 매우 솔직한 사람인 모양이구려. 이렇게 시답지 않은 약속으로 나를 끌어들이려 하다니 일본인(오카모토고문관)- 네? 가이드(대원군)- 그 순진함만은 마음에 든다 그 말이오. 일본인-(오카모토) 그렇다면 허락하신다는 말씀이십니까? 가이드(대원군)- 허락이고 자시고 할 게 어디 있겠소. 내가 반대한들 그대들이 이번 계획을 취소할 리 만무하지 않겠소. 일본인-(오카모토) 솔직히 그건 그렇습니다. 가이드(대원군)- 솔직하지 않더라도 그만한 이치야 삼척동자라도 짐작할 수 있는 일. 도대체 정녕 노리는 것이 무엇이오? 무엇 때문에 또다시 이 늙은이를 앞장 세우려는 게요? 단순히 지금의 내각을 뒤엎자는 것이 목적이오? 그렇다면 정상공사는 어찌하여 이 나라 국정을 또 다시 중전의 손에 돌려주었더란 말이오? 당신네 나라는 공사가 바뀔 때 마다 정책을 바꾸는 전통이라도 지닌 게요? 내가 일찍이 그대들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모르겠으나 이미 욕심도 여한도 없는 나를 앞장 세우려는 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을 것 아니요? 말하시오. 그게 무엇인지를. 일본인-(오카모토) 말 말씀드리겠습니다.이 이번 기회에 중전 민후를 벨까합니다. (나무 뒤에서 엿듣고 잇던 재의 들고 있던 책을 떨군다) 가이드(대원군)- 그래.. 그만한 까닭이 없고서야 그 일에 나를 굳이 끌어들이려 하진 않았겠지. 일본인-(오카모토) 역시 대원이 각하십니다. 용서하여 주십시오. 속이려던 것이 아니라 기분 좋은 일이 아니어서 거사 당일 말씀드릴 작정이었습니다. 저희가 어찌 감히 대원이 각하를 속일 생각을 했겠습니까? 가이드(대원군)- 그래 거사일은 잡힌 게요? 일본인-(오카모토) 대강 10일 전후로 잡아두었습니다. 가이드(대원군 번 호 : 243 제 목 : [경복궁3]공연포기,한점표현으로..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4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758번 제 목:[경복궁3]공연포기,한점표현으로.. 올린이:yegie (신영철 ) 97/10/06 02:44 읽음: 18 관련자료 없음 ----------------------------------------------------------------------------- 하고팠던 마음의 정리를 끝내 공연으로 찾지못하고 포기하였다. 10워 6일 경복궁에서 누구라도 만나 하몌ㄲ하고싶어서 마지막 만남을 준비했지만 역시 한명도 대답없는 화두.. 6일 만나 서로 삶을 얘기하고 7일 그리고 8일 , 그것을 표현하면서 증명하고팟던 한점 같은 모습의 경복궁에서 3부는 결국 이뤄지지 못한채 다시 내년가을을 기약한다. 하지만 97년 10월 8일 그날의 공연은 지난해 덕수궁과 경복궁사무실을 오가던 그것처럼 또하나의 작업방식으로 남겨질 무언가를 버리지는못한채 내년으로이어진다. 플라타너스 ...해체이후의 첫 작업은 이렇게 정리되엇다. 사람들..사람들... 경복궁엔 오늘도 내일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서 무언가를 행하면서 자신의 시간을 존재안에 담겠지..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42 제 목 : [경복궁3]공연까지 15일..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4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753번 제 목:[경복궁3]공연까지 15일.. 올린이:yegie (신영철 ) 97/09/24 18:51 읽음: 14 관련자료 없음 ----------------------------------------------------------------------------- 공연날자까지 15일을 남겨놓고 아직 아무도 이 공연에 스스로 같이하기로한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공연의 구성방식은 또다시 사람없는 한점의 설치와 스침의 개념으로 밖에는 작업을이룰 도리가 없어보인다. 기다림이 없어서 더욱 삭막해져버린.. 사람들은 모두들무얼 생각하며 무엇으뤼해 살고들잇는것일까? 조금만 조건을 쥐어주면 그렇게 쉽게 다가올수잇는 사람들이 자유와 스스로의 찾음을 외면하는것은 무엇 때문일까? 일단 세트와 시간은 구성되엇다. 차라리 그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다. 그럼 그 완성된세트에 무엇을세우고 무엇을 한점 처럼 담아갈까? 나는 역사속의 인간의 이기심을 얘기하고 싶다. 그리고 그것에 대항하는것보다 더 큰 힘과 용기를 표현하고 그 것이 정말 힘과용기엿음을 역사안에서 확신시켜주면서 우리도 그런 용기와 진실을 기억하며 더 큰 용기를 갖고 살아가는 그런 느낌을 가을 고궁에서 역사를 윤회하며 기억하는 시간안에 사람들을담고 싶다. 아니 스치고 만나고싶다. 모두들 아무 것도 하지 못하게 할지모른다. 느김을찾기위한 작업을가로막는 것은 참으로하챦은 인간세상의 체제와 방식들이다. 엉둥한것에 중요시하며 정작 잃지말아야할것에 소홀하며 자유와 희망보다는 상식이하의 질서와규율을정해놓고 그것에 억매이게 만들어서 인간을퇴화시킨다. 그리고 거기에 모두 익숙해져간다. 경복궁에서 3부는 역사의 분노나 인물의 영웅주의를 담고싶지는않다. 그렇게하면 사실 사람들은훨신쉽게 감동하겟지만 그 감동이 자신을 분노시키고 영웅과 비영웅으로 철저히구분되는 인간세상을 확대시켜나가는데 일조할거란 생각을 하지못할 것이다. 중요한건 사랑이며 공존이다. 공존이되 아름다운 공존. 그리고 죄짓는 이들 욕심 가진 이들에 대한 안타가움에서 우러나오는 사랑. 물론그것이 죄나 욕심의 이해나 용서와는 다르다.. 명성황후에게서 찾아서 그의 숨결을 기억해야할 것은 정치적 명석함이나 자국민에 대한 사랑에서 머물러서는안된다. 3부는 가해자인 일본인에게도 피해자인 우리에게도 그리고 그 후예들에게도 사랑이어야한다. 어떻게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가? 왜 기억하여야 하는가? 경복궁 마당 흙속에서 쥐어지는 핏빛숨결을 분노가 아닌 심장의 사랑같은 장미빛 기억으로 시간을공유해나가는 작업으로 승화시키자. 곡수지에 자라난 연잎사귀들... 향원정샘터의 그 샘물결보다 더 큰 의미로 102년전과 2년전을 교차시켜준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41 제 목 : [경복궁3]9월 21일...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4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752번 제 목:[경복궁3]9월 21일... 올린이:yegie (신영철 ) 97/09/20 23:21 읽음: 13 관련자료 없음 ----------------------------------------------------------------------------- 1895년 팔월 스므날... 대원군은 오카모도고문관에게 황후시해의 게획을들으면서 한가위가 다가오는 그날 운현궁에서 우리민족의 들의가족에 대한 애 한가위가 다가오는 그날 운현궁에서 우리민족의 추석명절가족의 의미를 넋나간듯 얘기했다., 9월 21일은 음력으로 팔월스무날 102년전 동트기전 옥호루에서 명성황후는 일본낭인들의손에 세자의 이름을 부르며 처참히 살해당했다. 지난 1995년 1,2부를 마치고 3부작업을 미룬채 그 화두만을 이곳저곳작품에 지닌채 담아왔던 이공연의 마무리를 이제 양력으로 시해의 그날인 10월 8일에 경복궁에서 공연하려 준비를마쳤다. 플라타너스팀을 해체하고 이젠 정말 개인작업으로 스스로 다가올 사람만을 통해 함꼐할 양으로 작업방식을 바꾸고 첫 작업이다. 모두들 자유로와졌으니 이젠 진정 자울적으로함꼐할 사람들을 만날수있으리란 생각과 이기심과 자기본위의 생활속에서 이런소외된 소재와 흥행성과상업성없는 작은 작업에 누가 관심이나 가져줄까하는 두가지 마음이 교차된다. 내일은 팔월스무날. 102년전 그 자리에 다가가서 102년후 그리고 2년후에 또다른 새로운 역사를 새길 구성을 서둘러야겠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40 제 목 : [경복궁3]1차구성안..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4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750번 제 목:[경복궁3]1차구성안.. 올린이:yegie (신영철 ) 97/09/20 10:47 읽음: 19 관련자료 없음 ----------------------------------------------------------------------------- 2년전 1,2부를 작업해온 [경복궁에서]3부는 1부에서의 역사적 고찰과 2부 시작 자경전장면에서 재희가 만나던 답사장면을 사실화극대화시키고 102년전얘기와 2년전얘기를 더듬어 올라가는형식을 취한다. 시해의 그날 102년후 그리고 그곳에서 재의와 여러젊은이들이 일본인들과 함꼐 그사실을 재현했던 2년전의 장소에 이날도 많은 사람들은 복원사업이 한창인 경복궁을 보고 답사하기위해 서있다. 새로이 복원한 교태전에서 시작하는 국모의 얘기에서 이날 명성황후시해사건이 있던 102년후의 얘기를 설명해나가는 학자와 답사팀 그리고 관객들 그들에게 한편의 대본과 쪽지대사들이 주어진다. 그들은 교태전에서 오카모토고문관과 대원군의 사전모의를 직접 연기해 본다. 그리고 다시답사는 이어져 곡수지로 향하면 여기에서 궁녀와 상궁 명성황후 오카모토 대원군 민영환 미후라 등의 배역과코러스를 맡을 연기자를 선발하고 한편의 연극을 리딩하면서 그날의 얘길 다시 재현한다. 함화당들에선 시해의 그날이 재현된다. 그리고 향원정 모두들 시간을 정리하면서 울고있는 궁녀의 독백을 듣는다. 명성황후조난지에 도착하여 답사는 다시 현실로 돌아오고 그들이나누었던 얘기는 102년후이곳에서 있엇던 하나의 역사로 남는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39 제 목 : [경복궁3]리딩대본은...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4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748번 제 목:[경복궁3]리딩대본은... 올린이:yegie (신영철 ) 97/09/18 14:16 읽음: 21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 3부의 리딩부분 대본은 이 게시판 969번에 올라와있는 [경복궁에서 2부 시해의 그날]대본을 그대로 인용하여 사용하려한다. 경복궁에서 만나는사람들이 모두 이대본을 출력해서 갖고 고궁을 이동하면서 즉흥 대사연기를 하는 방식. 배역은 그때 그때 그자리에서 맡아이뤄지겟지만 미리 자신의 배역을 준비하고 리딩을 해온 사람들이 관객안에 있다면 더욱 아름다운 체험이 되겠지.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38 제 목 : [경복궁3]공문작업없이...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4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744번 제 목:[경복궁3]공문작업없이... 올린이:yegie (신영철 ) 97/09/08 22:26 읽음: 15 관련자료 없음 ----------------------------------------------------------------------------- 지난해엔 경복궁에서 공식적인공연을 원치않아서 재공연을하고픈 연기자가 있엇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이 이뤄지지못했다. 하지만 금년엔 꼭 3부를 마치고자 하면서도 경복궁에 공문을 띄우지못한다. 2-3년전엔 플라타너스작업에 사람들이 다가와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으나 이젠 그것마져 아름다움으로 다가오는 그런 시대는 끝난것 같다. 공문엔 달리 무얼 적을게 없어서 공문을 쓰지못한다. 영상회를 만들면서 95년부터 이어온 그 얘기들이 여기에서 모두 멈춰사라져버림을 안타까이 바라보며 자본의 논리와 이기적 욕구와 욕망에 영합할수없는 플라타너스작업은 또다른 먼곳에서 정말 한점처럼 재창조되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다. 우연히도 올 가을 작업하고자했던 두개의 작품은 영혼을 대상으로 한 작업이엇다. 명성황후의 영혼과 5,18영령들... 그들을 앞에놓고 그들과 사랑을 얘기할 작업이 진실없는 유희나 연극만들기로 찾아온 사람들과의 장난은 싫다. 타인보다 자신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기와 관련없는 사람의 영혼을달래며 그의 무덤앞에 통곡할 수 없다., 경복궁3부는 금년 10월 8일 개인의 발걸음과 환시로서 재구성하여 마치려한다. 그리고 언젠가 나보다 먼저 누군가가 그작업을 다시합시다 라고 하며 다가올 때까지 아무말도 못하고 글허게 시간안에 담아두어야겠다. 1995년 10월 그땐 정말 아름다웠다. 어떻게 그렇게 사랑하고 모일수잇었을까?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37 제 목 : [경복궁3]참가희망자분들은..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4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739번 제 목:[경복궁3]참가희망자분들은.. 올린이:yegie (신영철 ) 97/09/04 14:41 읽음: 23 관련자료 없음 ----------------------------------------------------------------------------- 현재 2분이 경복궁3 작업에 참가희망을 표시하셧습니다. 두분다 스탭부분을 지망하셧는데, 우선이 작품의 1,2부 작업일지를 모두 읽으시고 경복궁에 다녀오십시요.(2부 공연이 이뤄졌던곳과 3부공연을 하기위한 자옷가 이 작업일지에 지정되어 잇으므로 참고하세요) 그리고 스탭은 어느부분을 참여할 것인지를 명기해 주시고 그 부분에자신이 갖고있는생각도 피력해주시길 바랍니다. 아직 연기자를 지망한 분이 없어서 이 공연은 연기자없는 한점 형식의 공연이 될 가능성도 잇습니다. 그리고 3부작업은 2부대본에 준한 재현형식을 겸하려 시작하였으므로 일단 2부 대본을 이번 공연의 전제대본으로 생각하시고 준비하신후 3부구성안에 따라 작업을 이어갈 수있길 바랍니다. 중요한건 여건이 아니라 절실함입니다. 그 절실함을 스스로 찾아서 자신이 꼭 이 몫을 해야겠다는 부분을 발견하고 참가를 준비해주시길 바랍니다. 공연연습은 이미 시작되엇습니다.. 빨리 자신의 몫을 찾아 능동적으로 참가하십시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36 제 목 : [경복궁3부]참여 신청합니다-[창원] 작성자 : 이창원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4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738번 제 목:[경복궁3부]참여 신청합니다-[창원] 올린이:mofa (고병훈 ) 97/09/04 01:45 읽음: 27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 3부작업에 스텝으로 참여신청합니다. 번 호 : 235 제 목 : [경복궁3]교태전,곡수지.향원정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3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735번 제 목:[경복궁3]교태전,곡수지.향원정 올린이:yegie (신영철 ) 97/09/01 16:34 읽음: 19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복원공사는 마치 경복궁 철거공사와 같아 보인다. 역사의 숨결이깊이 뭍어잇는 나무와 기와 그리고 문살들을 하나하나 해체시키고 1997년의 새것으로 교체시키는 것이다. 고궁은 우리의 왕과 중전 그리고 궁녀와 신하들이 살앗던곳으로 그 숨결이 담긴 역사의 증거물이란게 중요하건만 경복궁복원작업은 유실된 궁궐만 새로 복원하는것이 아니라 자경전같이 수백년을 그 숨결을 담고 남아온 건물들만져 새것으로 바꿔서 오늘 막지은 세트로 만들고있다. 결국 경복궁은 후세에 100년이 다시 지나면 나무들도 다시 손대가 뭍고 역사의 풀파속에서 역사적 건물로 변화는 될것이다. 하지만 실제 궁궐로서 존재하지않는 관광객과 촬영모델들의 배경으로 쓰여온 이 건물의 100년에서 무슨 역사의 흐름을 찾을까? 우리부모님 혹은 조부모님이 웨딩사진 찍던 곳 아니면 사생대회나 소풍갔던 곳 정도로나 역사적 가치를지닐 모양이다. 교태전의 모습은 마치 100여년전 대원군시절에 복원했던 그 당시의 모습이다. 아이러니컬하게 경복궁3부작은 그때 이곳에 살던 사람들의 얘길 하고잇다. 즉 그때 명성황후나 궁녀들 조신들이 다녔을 1896년의 경복궁은 바로 이렇게 새나무 새궁궐이엇을 것이다. 몇년전 자경전에서의 역사로의 흡입을 새롭게 모사할곳은 이제 궁궐과 궁궐사이 혹은 함화당정도로 보인다. 아니면 연잎이 사람의 키를 넘어자란 곡수지. 조선군 수비대가있던 자리에 남아있던 군부대가 철수하여 경복궁의 문닫는시간이 7시로 물러낫다. 가을 저녁의 고궁을 공연안에 집어넣을수잇게 되엇다. 교태전에서 102년전의 역사를 진행시키고 새로이 복원하지않은 몇안남은 마지막 진자 고궁의 체취를 찾을 수 있는 곳에서 현실부분을 구성하는게 좋겟다. 교태전 곡수지 함화당 향원정 하지만 작업에 참여하는 연기자들의 구성원에 따라 각 장별 순서와 장소배치는 2부대와는전혀다르게 표현하고싶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34 제 목 : [경복궁3]간혹 생각한다 가을이오면..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3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733번 제 목:[경복궁3]간혹 생각한다 가을이오면.. 올린이:yegie1 (예술기획) 97/08/31 10:07 읽음: 16 관련자료 없음 ----------------------------------------------------------------------------- 2년전 우리가 100년전의 역사를 오늘의 시간적혼용속에서 살아보앗던 순간. 그것이 진실이엇건 아니면 한갖 잘꾸며진 장난이엇든.. 그 순간만큼은 사랑이엇다고본다. 그리고 그이후 매년 가을이 오면 그 사람들은 그후 어떻게 변화되엇을까 생각한다. 그들에게 명성황후시해사건은 무엇이며 자신들이 준비해서 사람들에게 들려준 얘기의 화두는 그 자신의 생활방식과 삶의 가치에 어떤 흐름을 연장시켜주고 있을까? 내 경우은 그 작업은 후이넘]과 [51817] 그리고 [하늘]로 이어지면서 매일 새롭게 자각되고있다. 그레서 문득 문득 삶이 정체될 때면 그대의 삶으 ㅣ방식을 생각하게되고 그날의 환시와 존재의미 자각을 향한 어떤 그리움을 재부각시켜낸다. 사라졌어도 사리지지않앗으며 지워졌어도 그자리에 다시가면 보이는 무엇이 삶의 의미와방향을 제시하는 맥이 되어준다. 그건 마치 맥박같아서 모르고 지나다가도 손가락 두개를 대고 가만히 들어보면 내안에 뛰고있는 호흡같은 것을 이룬다. 1년전 약속대로 그 1년후란 작업을 하고싶엇다. 하지만 그 1년후에 그곳에서 다시만날 사람들을 연락없이 만나기란 힘들엇다. 누구도 그 1년후를 자신의 일로 생각하지않고있엇고 그들은 이미 역사안에 뒤돌아선 다른사람같아보엿다. 경복궁에 매일 입궐하는사람들.. 그들역시 역사의 숨결안에 호환되는이들이 아니엇다. 경복궁사무소로 덕수궁 공원관리과로 다니면서 여러사람을 만났다. 그것이 101년뒤의 나의 공연이엇다. 출연자들은 연기자들이 아닌 그 사람들..그리고 그들의 생생한 대사들. 다행히 우린 97년 1월에 [후이넘에서돌아와]로 만날수잇엇다. 화두는 연결되엇고 그 2장인 첫번째 사람에서 경복궁에서 2부 시해의그날 그다음 작업의 실마리는 조금 풀어져서 관객앞에 드러낼수있엇다. 우린 놓치않고있었다. 다시 가을이 왔다. 에이콤의 명성황후가 미국 브로드웨이에 입성해서찬사를 받앗다는소식이 들어왔다. 만든이나 언론이나 평론가나 그들의 시각은 자신들이 애기한 인물과역사와 인간세상에 있지않고 형식적 도전과 브로드웨이의 으 ㅣ입성 이라는 상업적 성공과 그 가능성타진이 전부였다. 그들은 결국 명성황후인지 민비인지도 제대로 구분해 쓰지못하면서 어떤 상품의 개발과 형식적 완성에 심취한 공장사람들과 판매사원들처럼 보이기에 충족하고잇엇고. 보는 사람들 역시 예술적가치를 내용보다는형식과 상품의구조에 집착하며 딜러나 바이어같은 모습을 살고잇엇다. 하지만 명성황후와 그 시해사건을 주제로한 인간과 예술의 화두는 폭력에 대한 뉘우침과 사랑에 대한 제안이어야하며 진실은 포장을 풀어서만이 발견되는 고귀함이란걸 왜 모를까? 가을 3부는 처음처럼 그 2년후란 제목을붙이고 공연되고싶다. 그 2년전 그자리에 있엇던 사람들과 또다른 새로운 사람들이 만나 그 얘기를 다시 전하며 지속되는 어던 삶과 인간공동체의 희망을 제시하고싶다. 하지만 가을이되어도 그들은 다시 이곳을 기웃거리지않는다. 결국 공연은 혼자만의 이어진 화두를 이어가는 그리고 동지없이 다시 시작하는 그런 슬픈 역사의 재조명이며 차원이동으로 급전해야할지 모른다. 사람들은 사랑하되 그것이 이기적인 욕구를 채워주지못하면 버려버리고 잊어버리나보다. 허나 사랑한다는것은 잊지않음이다. 이 가을에도 또 그사람 나를 보아도 나는 그대를 모릅니다. 하는 그 노래를 담으며 함화당찬흙바닥에서 통곡해야할까보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33 제 목 : [경복궁3]지난해에 못다한 그얘기(2)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3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732번 제 목:[경복궁3]지난해에 못다한 그얘기(2) 올린이:yegie (신영철 ) 97/08/31 09:25 읽음: 11 관련자료 없음 ----------------------------------------------------------------------------- 1 플라타너스연극 후이넘에서 돌아와 신영철 작 (텍스트 -조나단스위프트의 걸리버여행기) 초연-1997년 1월 11일(공연대본) 예술기획플라타너스연극팀 작품번호 8 2. 첫 번째 인물 늦은오후 창밖으로 비가 내리는 빈 사무실 비에 흠뻑젖은 여자 급히 들어온다. 전기난로를 켜서 젖는 웃옷을 널어놓고 수건을 찾아 머리를 털어말린다. 커피물을 올려놓는다. 숨돌릴 틈도 없이 전화기앞으로 가서 전화를 건다. 책상정리를 하며 상대편에서 전화받기를 기다린다. 저편의 목소리가 들려오면.. 안녕하세요? 경복궁관리소죠? 전 그저께 명성황후시해사건 공연문제로 찾아뵈었던.. 네. 어제까지 연락해 주신다고해서 기다리다가.. 대본 읽어보셨지요? 아니예요. 건물을 직접 사용하는 건 없구요. 자경전 마당과 곡수지 함화당 앞에서.. 보통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서 그냥 다른 설치나 세트없이 공연하는거예요. 입장료라니? 티켓을 팔거나 돈을 받지않아요. 그냥 함꼐 생각하고 나누기위해서 하는거죠. 특별한 제약이 없어요. 그저 역사의 현장에서 100년후 현실과 함께 오버랩시켜서 보는 형식입니다. 그날 경복궁에 오셨던 분들도 관심있으신 분들은 자연스럽게 동참해서 보실수있구요.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소풍와서 다니는거나 관광객들이 단체로 관광하는것이나 뭐 별로 다를 것 없이 보일거예요. 아뇨 전혀 그런 거 없어요. 작년처럼 거냥해도 되지만 정식으로 알리고 허가를 맡고하면 경복궁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덕수궁에 공연관리과는 다녀왔어요 거기선 경복궁사무소가 자체처리할 문제라고 그쪽에서 결재받으라고 하시던데. 사례가 없다니요? 텔레비젼이나 영화촬영 또 웨딩사진도 다 찍게하시면서 정작 경복궁의 역사를 이곳에서 얘기하는 게 왜 문제가 되나요? 공연의 형식은 자유로운거구 명성황후시해의 얘기를 그 현장에서 재현해보면서 역사를 함께 느껴보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쟎아요? 아뇨. 돈 같은건 받지않아요? 저희가 직접 하는겁니다. 스폰서같은건 없어요. 사용료를 내라면 내겠습니다. 무엇이 도대체 문제죠? 거기선 경복궁에서 처리할 문제라고 하던데.. 엇그젠 아침드라마 짝에 코미디같은 장면도 경복궁에서 찍게해주셨으면서 이런 작업에 전례가 없다고 회피하시니.. 몇억을 들여서 고궁을 복원하는 이유를 알수없네요. 열명정도 출연해요. 네 일본인들과 같이 합니다.. 그들이 낭인의 역할을 맡아서 자신들의 숨겨진 역사를 재현하도록 했어요. 조선총독부건물이 없어지는걸 보며 안타깝게 여기면서 경복궁관광을 오는 일본사람들에겐 가이드까지 시켜서 안내하고 개방하면서 정작 고궁에서 느껴야할 역사의 얘기재현엔 전례가 없다고 서로 회피하시니.. 몇 달은 걸리겠군요. 저흰 반드시 시해의 그날인 이 가을에 해야하는데... 네 공문을 갖고 다시 그쪽으로 가보죠. 금년에 어려우면 내년 가을에라도 할 수 있게 지금부터 공문을 다시 올리죠. 괜챦습니다. 이해는 할 수 없지만 저희의 이기심인지도 모르죠. 경복궁이 원치않으시면.. 네, 불편해 하시면 어쩔 수 없지요. 그럼 안녕히계세요. 전화를 하는 동안 커피물은 심하게 끓고 있다. 커피를 타서 마신다. - 전화벨 소리. 전화를 받는다. 응, 재의니? 좀 어렵게 됐어 . 없던 일을 새롭게 하는게 그사람들에겐 불편한가봐. 의미는 이해하고 공감한대.. 공연을 못하더라도 그곳에 우리끼리라도 가야지. 우리가 가져보고팟던 화두니까. 응 그래 내일 거기서 보자. 전화를끊는다. 대본을 펴든다. 읽는다. - 먼동이 트기도 전에 일본인들은 이곳 녹원 숲으로 황후의 시신을 갖고와서 석유를 부은 후 화장해 버렸지요. 그리곤 그날 아침 한성신보등을 통해서 명성황후가 난리를 맞아 대궐안의 혼란 속에서 고종황제를 버려둔채, 자신의 목숨만을 연명키 위해 도망을 갔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했지요. 미우라는 사건을 확인한 후 영사관으로 돌아가 본국에 보고하며 "드디어 조선은 일본의 것이 되었다. 이제야 안심이다"고 말했다합니다. 시해의 그날 일인들은 미리 준비했던 대로 친일내각인 제4차 김홍집 내각을 구성했구요. 재무대신 심상헌은 내각에서 나와 행방을 감추었고, 내무대신 박정양은 서명하지 않고 사직해 버렸습니다. 김홍집내각은 명성황후가 고종황제를 버리고 궁을 탈출했다는 이유로 3일 후인 오늘 아침 명성황후를 폐위하고 서인으로 한다는 칙령을 발표했습니다. 황후는 두번 시해 당하신 거지요. 김홍집내각은 이 사실을 서울주재 각 외교공관에 통지하였습니다. 명성황후폐위칙령은 고종황제가 서명도 하지 않은 날조된 것이지요. 각국 외교관들은 이 칙령이 고종황제로 나온 것이라고 믿을 수 없다고 즉각 반박했지만 일본공사 미우라만은 그 내용을 인정한다고 공식견해를 밝혔습니다. 여기 황후의 시신이 한줌의 재가 되어 제 앞에 있습니다. 1895년 10월 8일 음력으로는 8월 스무날 동트기전 건청궁,옥호루의 작은 골방에서 황후는 세자의 이름을 부르시며 일본 낭인들의 손에 무참히 시해 당하셨습니다. (조명서서히 어두워진다) 기억하세요. 그 분의 뜻을.. 황후께선 의연히 말씀하셨지요. 저들이 정녕 이 한 목숨을 원한다면 기꺼이 죽어 내 백성들의 가슴에 피맺힌 영혼을 묻으리라. 그리하여 이내는 차라리 저들 간교한 무리들이 백년을 씻어도 지워지지 않을 부끄러움으로 살아남으리라. 3. 후이넘에서 둘 (그의 방) 번 호 : 232 제 목 : [경복궁3]지난해에 못다한 그얘기(1) 1997.8.31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3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731번 제 목:[경복궁3]지난해에 못다한 그얘기(1) 올린이:yegie (신영철 ) 97/08/31 09:19 읽음: 14 관련자료 없음 ----------------------------------------------------------------------------- p 게시물 번호 : 970 제 목 : [시해의그날]100년 101년이지나도.. 올린이 : yegie (신영철 ) 96/09/27 09:31 ----------------------------------------------------------------------------- 100년이 지나도 101년이 지나도 아무것도 제대로 되지않고 그저 묻힌채 몇몇의 한풀이로나 인식되는 잊혀짐으로 그릇된 인간의 역사가 흐른다면 우린 역사안에서 퇴화하는 비참한 종족임을 처참해해야한다. 역사속에서 무엇하나 제대로 진실이 밝혀지지않으며 저지른 자들의 존재함 속에서 당한 이들의 한풀이정도로나 인간의 약육강식의 행위들은 묻혀진다. 인간의 즐거움은 명예와 발전을 빙자한 약육강식과 이기심으로 점철되어있다. 그들이 스스로 뉘우치지않는한 강자들의 죄악은 역사안에서 제대로 반성되지못하고 다만 용서만이 강요된다. 가까이는 유럽인들의 신대륙발견이라 설명되는 대륙침략에서부터 약소국가들에게 들이닥친 문호개방의 총칼 그리고 식민지 모든것이 당하는 자들의 처지에 관계없이 빼앗는자들의 변론으로 정당화되며 역사에 기록되엇고 그들의 그릇된 타인에 대한 이기적 생활방식이 역사를 만들어왔고 사람들은 어느새 그런 역사에 익숙하다. 그래서 4.3이며 5.18 어느하나 제대로 정리되지못한채 힘있는자들 귀챦은 자들의 지움과 용서의 논리안에서 모르는 사람들은 잊기에 익숙해져간다. 명성황후시해사건은 민비 혹은 대원군과 대항해 친족정치를 해온 한 정치적 여인의 시각으로 얘기의 주제를 흐릴 필요는 없다. 그건 이웃집 아내가 시아버지와 싸운다고 그를 죽이고 그 집안을 빼앗은 이웃사람의 기회주의적 폭력에 대한 얘기다. 역사안에서 우린 인간의 기회주의적 이기심을 마주한다. 그리고 그들이 왜곡시킨 그 아내의 불륜에 대한 유언비어와 자신들이 한 행동의 당위성 조작에 길들여져서 자신도 모르게 그 죄악의 지워버림이나 잊어버림에 익숙한 사람들의 퇴화를 만난다. 죄악에 대해 아무도 기억하지않으며 반성없는 강요된 용서에 익숙해지다보면 인간은 점차 퇴화하여 문명으로 치장된 원시인이 될 것이다. 이기심과 폭력으로 무장된 약육강식의 논리만이 살아남는 그런 세상이 인간의 미래가 될 것이다. 죄악은 스스로 반성되어야하며 용서전에 우린 기억하여야한다. 그리고 그것이 단순히 그 사건자체로 인간안에 있는것이아니라 인간의 퇴화를 촉진시키는 하나하나의 디딤돌로서 쓰인다는 무서움을 인식하고 역사는 하나하나 완벽히 정리되어 이미 저질러진 잘못은 교훈과 자각으로 살아남아 진정한 뉘우침과 용서로서 인간의 시간안에 존재하여야 한다. 1895년 한가위가 얼마지나지않은 어느 가을날 인간이 행했던 어떤 얘기는 일회성 행사로서의 소재로 흘러가면서 정리조차 안된채 또 101년 102년을 맞는다면 우리에겐 그 기억조차 오히려 쓸모없다. 1996년 10월 .. 다시 이 얘길 그자리에 형상화시킴은 아무것도 변하지않은채 잊혀져가는 인간퇴화에 대한 불안과 뉘우침때문이다 .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31 제 목 : [경복궁3부]참여하고 싶습니다. 작성자 : 박수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3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723번 제 목:[경복궁3부]참여하고 싶습니다. 올린이:푸르미꿈(박수현 ) 97/08/26 14:03 읽음: 27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 3부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연기부분이나 스텝..어느 부분도 상관없습니다. 자세한 사항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번 호 : 230 제 목 : [경복궁3부]명성황후시해사건...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3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721번 제 목:[경복궁3부]명성황후시해사건... 올린이:yegie (신영철 ) 97/08/26 00:34 읽음: 31 관련자료 없음 ----------------------------------------------------------------------------- 명성황후시해사건을 다룬 3부작의 마지막 마무리는 1997년 10월에 하겠습니다. 경복궁사무소와 덕수궁 공원관리소를 찾아 다시 정식 공연에 대한 의뢰를하고 또 안된다거나 서로 미루면 연습정도는 그곳에서 하고 공연은 다른곳에서 마치 경복궁에서 하듯 다르게라도 공연하여 이 3부작을 완성짓겠습니다. 명성황후시해사건과 한일문제 그리고 거기서 우리가 배우게되는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이 일으키는 상대에 대한 폭력의 합리화를 함꼐 다루며 작업해볼 분들은 이 작업에 참가신청하시고 플라타너스작업노트에서 lt 경복궁 하셔서 지난 1,2부 작업에 대한 자료를 읽으십시요.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29 제 목 : [경복궁3부]사실 매년 준비만하던공연...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3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720번 제 목:[경복궁3부]사실 매년 준비만하던공연... 올린이:yegie (신영철 ) 97/08/25 12:19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3부작은 1부에선 그 역사적사실에대한 자료학적 탐구와 공부를 위해 2부에선 역사의 재현을 위해 그리고 3부는 현재 우리의 의미와 존재의 결론을 찾기위해 준비되엇으나 1,2부까지가고 그 1년후 혹은 그 2년후란 제목으로 매년 가을만 되면 준비하던 공연은 이뤄지지못했다. 변명같지만 그 1년후 혹은 그 2년후 란 제목은 1부와 2부에 참여햇던 사람들이 4차원적 복합공간안에서 그후 어떻게 변화되고 실천하며 사는가 하는 것에 집착하여 그들의 변화를 만나고픈 마음을 줄곧 놓치못했기 때문이엇다. 역사는 현재를사는 우리에게 어던 시공을 제공하며 우리는 무엇으로 그 역사를 배우고 재현하엿으며 역사를 이어 만드는 우리는 무엇인가? 역사의 재현을 통해 우리의 삶은 무엇이 달라졌으며 생의 화두는 또 어떻게 변화하엿으며 지속하엿는가? 그리고 다시 새롭게 그 현장에서 역사를 재현하는사람들... 그런애기들로서 이 3부작은 완결되길 바랬지만 아쉽게도 그날의 공연 이후 생의 자세가 바뀐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있다해도 스스로 절실하지못하여서 가을이 되고 다시 그날이 되어도 그들은 모여주질못한다. [51817]을 다시 며칠에 걸쳐 공연하려는것도 이러한 안타까움으로 기인한다. 우리는 왜 자신밖의 일에대해 치열하고 절실하지못하며 바로잊고 무관심하는가? 내가 엇그제 절실한채 몸담앗던 애기들의 결과와 그 가치가 왜 내 생의 관심밖으로 한갖 유희처럼 다가왔다간 물러나는가? 올해도 기다림으로 [경복궁 3부]는 시작된다. 참아오는이가 있다면아름다울 것이고 그렇지못하면 또 긴 기다림이 끊임없는 희망의 불씨만을 겨우 간직한채 돌아서 겨울을 맞을것이다. 나는 간혹 그날 그들이 왜 찬 고궁흙마당에 속옷바람으로 쓰러져서 몇분이고 숨을죽이고 눈을 감고잇었어야했는가에 대해 그것은 공동체에 대한 사랑의 힘이엇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들의 가슴에 그날 담앗던 사랑의 힘이 지속되면서 삶의 시각도 더욱 아름다와졌으리라 생각했다. 그렇지않다면 그 행동들은과연 무슨의미가 있을까? 사망유희? 아니면 흉내내기의 즐거움? 훌륭해보이는 명예로움? 몇년이 지났다. 올해는 10월 8일 그현장에서 우린 또다른 성숙한 얘기로 이 작업을 완결짓고싶다. 고궁에 비라도 내린다면 더욱 아름다울것이라면서...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28 제 목 : [시해의그날][경복궁..2부] 대본..(3)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1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969번 제 목:[시해의그날][경복궁..2부] 대본..(3) 올린이:yegie (신영철 ) 96/09/24 20:50 읽음: 67 관련자료 없음 ----------------------------------------------------------------------------- 4.시해 함화당.이곳은 건청궁의 옥호루로 설정된다. 함화당계단과 골방 쪽에선 이미 총소리가 요란하고 관극선이 어느 정도 설치되면 함화당 뒤쪽에서 급히 속옷차림으로 달려오는 상궁과 재의 그리고 명성황후 . 아래쪽엔 다른 궁녀 하나 더 서있고 궁내부대신 이경직이 중전을 맞이한다. 상궁- 중전마마 어서 이리로 몸을 피하십시오. 일인들의 소리- 왕후의 숙소는 어디인가? 오카모토와 아라시 간지로 그리고 그들을 따르는 일인들 관극선에서 나와 골방 쪽으로 들이닥친다. 오카모토, 달려들며 난폭하게 앞쪽에 있던 궁녀하나를 쓰러트린다. 궁녀 내동댕이 처진다. 따라오던 아라시 그 궁녀의 가슴에 올라타며 저고리 단을 움켜잡으며 묻는다. 아라시- 왕후의 숙소는 어디인가? 대답도 채듣기 전에 내동댕이친다. 낙엽처럼 쓰러지는 궁녀. 오카모토- 몇 놈이나 여우의 얼굴을 보았나? 아라시- 저 아라시간지로와 신문사 간부 몇 명입니다. 제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일인들 골방 안쪽에 숨어있는 명성황후와 재의 상궁을 발견한다. 여인들은 속적삼바람에 얇은 이불로 몸을 가리고 떨고 있다. 그들이 들어가려는 순간, 관극선에서 궁내부대신 이경직이 그들의 앞을 막아선다. 이경직- 아니 너 너는 오카모토 고문관이 아니냐? 일본으로 떠난 줄 알았더니 ...네 놈이 조선조정을 속였구나. 오카모토- 왕후를 찾고 있다. 왕후는 어디 숨었느냐 이경직- 불한당 같은 놈, 왜놈이 어찌하여 이 나라 황후를 찾는단 말이냐? 오카모토- 시끄럽다. 저리 비켜라. 오카모토,이경직의 어깨를 나꿔챈다. 이경직 쓰러지지 않고 중전을 막아선다. 오카모토- (귀찮다는 듯 뒤따라오던 아라시에게 명령한다) 베라. 아라시 달려들어 두팔을 벌리고있는 이경직의 한 팔을 벤다. 그리고 이어 다른 한 팔을 마져 벤다. 남은 몸을 세워 길을 트지 않는 이경직. 아라시 마지막 일격을 가해 이경직을 쓰러트린다. 이경직 고목처럼 쓰러진다. 그를 밟고 달려들어가는 일일들. 오카모토- 하나하나 끌어내 확인하라. 여인들 머리채를 잡혀 골방에서 바깥쪽으로 끌려나온다. 명성황후를 보호하기 위해 나서며 상궁 일인에게 노려보며 말한다. 상궁- 이 분은 손님에 불과하다. 상궁 아라시의 칼날에 쓰러진다. 재의, 아라시의 얼굴에 침을 뱉는다. 그 역시 단칼에 낙엽처럼 쓰러진다. 아라시 명성황후 앞에 다다라서 멈칫한다. 두사람 시선이 따갑게 마주치고 아라시의 칼이 명성황후의 어깨에서 가슴 쪽으로 내리쳐진다. 명성황후 쓰러진다. 뒤늦게 들어온 오카모토 그리고 낭인들. 오카모토- 누가 여우인가? 이 여잔 나이에 비해 너무 젊다. 옷을 벗겨보자. 몸은 나이를 속이지 못할 테니까. 낭인들 달려들어 상궁과 재의의 옷을 차례로 벗겨 젖가슴을 확인한다. 아라시 명성황후의 가슴에 올라타 역시 저고리를 벗겨 가슴을 확인하고 외친다. 아라시- 이 여자가 맞다. 이십대면서 가슴은 사십대다. 오카모토-(명성황후의 시체 위에 앉아있는 아라시를 보며) 칼솜씨가 보통이 아니군. 국부를 검사하라. 출산의 경험이 있는지. 아라시, 치마를 들쳐서 명성황후의 국부를 검사한다. 아라시와 오카모토 눈짓으로 확인한다. 오카모토- 다른건 여기다 두고 이것만 옮겨가라. 흔적도 없이 불태우라는 지시다. 아라시. 황후의 가슴을 덮고 이불로 그의 몸을 둘둘 싸서 어깨에 맨다. 그리곤 뒤쪽 녹산 숲 쪽으로 사라진다.. 오카모토와 낭인들 그 뒤를 따라 간다. 옥호루 비극의 현장엔 이경직 재의 상궁 그리고 궁녀의 시체만이 관객 앞에 남는다. 슬픈 낙엽들 위에 조용히 노래가 흐른다. 얼마쯤 지났을까? 어디선가 여인의 흐느낌 소리가 들린다. 안내자, 그 궁녀의 흐느낌 소리를 따라 관객들을 5장의 장소로 이동시킨다. 4장의 장소엔 4명의 시체만이 슬프게 남는다. 5.향원정의 샘물에서.. 관객들 4장의 시해장소를 지나 슬픈음률위에 흐느끼는 여인의 소리를 들으며 그곳을 따라 가면 향원정의 샘물엔 울고 있는 한 명의 궁녀가 있다. 그는 타버린 한웅큼의 잿더미 앞에서 홀로 앉아서 흐느끼고있다. 재의, 관극 선을 빠져나와 그의 곁에 다가가 앉는다. 울고 있는 궁녀 재의에게 혼잣말처럼 얘기해준다. 울고 있는 궁녀- 먼동이 트기도 전에 일본인들은 이곳 녹원 숲으로 황후의 시신을 갖고와서 석유를 부은 후 화장해 버렸지요. 그리곤 그날 아침 한성신보등을 통해서 명성황후가 난리를 맞아 대궐안의 혼란 속에서 고종황제를 버려둔채, 자신의 목숨만을 연명키 위해 도망을 갔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했지요. 미우라는 사건을 확인한 후 영사관으로 돌아가 본국에 보고하며 "드디어 조선은 일본의 것이 되었다. 이제야 안심이다"고 말했다합니다. 시해의 그날 일인들은 미리 준비했던 대로 친일내각인 제4차 김홍집 내각을 구성했구요. 재무대신 심상헌은 내각에서 나와 행방을 감추었고, 내무대신 박정양은 서명하지 않고 사직해 버렸습니다. 김홍집내각은 명성황후가 고종황제를 버리고 궁을 탈출했다는 이유로 3일 후인 오늘 아침 명성황후를 폐위하고 서인으로 한다는 칙령을 발표했습니다. 황후는 두번 시해 당하신 거지요. 김홍집내각은 이 사실을 서울주재 각 외교공관에 통지하였습니다. 명성황후폐위칙령은 고종황제가 서명도 하지 않은 날조된 것이지요. 각국 외교관들은 이 칙령이 고종황제로 나온 것이라고 믿을 수 없다고 즉각 반박했지만 일본공사 미우라만은 그 내용을 인정한다고 공식견해를 밝혔습니다. 여기 황후의 시신이 한줌의 재가 되어 제 앞에 있습니다. 조선을 지킨 마지막 등불.. 1895년 10월 8일 음력으로는 8월 스무날 동트기전 건청궁,옥호루의 작은 골방에서 황후는 세자의 이름을 부르시며 일본 낭인들의 손에 무참히 시해 당하셨습니다. 울고 있는 궁녀 한줌의 재를 꺼내 재의에게 쥐어준다. 울고 있는 궁녀- 기억하세요. 그 분의 뜻을.. 황후께선 의연히 말씀하셨지요. 저들이 정녕 이 한 목숨을 원한다면 기꺼이 죽어 내 백성들의 가슴에 피맺힌 영혼을 묻으리라. 그리하여 이내는 차라리 저들 간교한 무리들이 백년을 씻어도 지워지지 않을 부끄러움으로 살아남으리라. 음악 서서히 흐른다. 쉬임없이 흘러나오는 샘물의 소리, 황후의 마음인양 들리고 재의 궁녀를 두고 서서히 일어나 5장의 장소를 떠난다. 저 계단 위에 건청궁터에 일인들이 세워놓은 건물 그리고 명성황후조난지가 보인다. 노래 명성황후와 남은 이들의 마음을 주고받는 양 울리고 향원정 물위엔 명성황후의 영정이 아련히 떠오른다. 공연에 참가했던 사람들 샘터로 내려와 관객들 앞에 조용히 인사한다. 관객들 샘터를 지나 계단을 올라 퇴장할때 안내자 손가락으로 일러준다 안내자- 저쪽이 명성황후조난지입니다. 번 호 : 227 제 목 : [시해의그날][경복궁..2부] 대본.. (2)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1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969번 제 목:[시해의그날][경복궁..2부] 대본.. (2) 올린이:yegie (신영철 ) 96/09/24 20:50 읽음: 67 관련자료 없음 ----------------------------------------------------------------------------- 3.전야 곡수지로 접어드는 돌다리를 건너 관객들, 이동하는 동안 아름다운 음률이 흐르며 연못가에 앉아 얘기 나누는 명성황후와 궁녀 그리고 재의를 볼 수 있다. 평화롭고 인자한 가을날의 궁전 모습. 어디선가 흐르는 작은 음률이 황후와 궁녀들의 대화를 한 폭의 그림으로 꿈처럼 묘사한다. 황후 재의에게 온화한 미소를 보내고 재의는 황후의 사랑에 가슴 가득한 기쁨을 느낀다. 관객들 어느 정도 이동하고 자리가 정리되면 민영환(계정)이 명상황후와 재의 상궁 앞에 나타난다. 영환 편지를 전한다. 상궁을 통해 명성황후 편지를 건네받아 읽는다. 2장에서 대원군이 오카모토에게 받은 그 편지다. 민영환- 먼저 이걸 보시옵소서. 대원군께옵서 진용조카더러 제게 친히 전하라 하였다 하옵니다. 명성황후- 이게 무슨 문서란 말이냐. 상궁- 중전마마, 정녕 모르고 계시옵니까? 며칠 전부터 저잣거리에 나돌던 불순한 풍문이 사실인가 보옵니다. 이 문서는 궁내부 고문관으로 있던 오카모토란 자가 오늘 해질녘 공덕리의 아소정으로 가져왔다하옵니다. 재의- 앞으로 나서며 해설처럼 읽는다. 미우라 일본공사가 대원군에게 보낸 4가지 약조가 담긴 약정서. 1.대원군은 국왕을 보익하여 궁중을 감독하되 일체의 정무는 내각에 맡기고 결코 간섭하지 말 것 2.김홍집,어윤중,김윤식 3인을 중심으로 정부를 개조,개혁을 단행한다. 3.이재민을 궁내대신,김종한을 협판으로한다. 4.이준용을 3년기한으로 일본에 유학시킨다. 명성황후- 모를 일이구나. 그런데 대원군 나리께서는 어찌하여 이같은 괴문서를 내게 보내셨더란 말이냐. 민영환- 중전마마, 대원이 대감이 저를 보내신 뜻은 사태가 이러하니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라심일 것이옵니다. 명성황후- 그러하면 이 문서만으로 아무런 부연도 없이 그대를 내게 보내셨더란 말이오 민영환- 그것을 주시면서 중전마마께옵서는 그 문서만으로도 충분히 대처하시리라는 말씀뿐이었습니다. 바로 옆 다른 장소. 일본인(미우라) 분주하게 작전을 정리한다. 코러스의 목소리 1.조선군훈련대와 대원군을 이용한다. 이는 해산위기에 직면한 훈련대로 하여금 반란을 일으키도록 유도하고 시폐에 분노하고있는 대원군을 옹위토록함으로서 여우사냥이 조선왕실의 내분에 의한 사건으로 비쳐지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2.일본군 수비대가 대원군을 호위해서 궁궐로 공격해 들어간다. 대원군을 방패로 내세워 왕궁시위대의 무력사용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다. 따라서 작전수행에 따른 무력기반은 일본군수비대가 맡는다. 3.대원군의 정사관여를 막기 위해 사전에 약조를 해둔다. 오카모토로 하여금 노쇠한 대원군을 설득하도록 책임을 준다. 이는 대원군으로서도 며느리를 죽였다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하는 방법이며 단순히 권력욕에 의한 거사가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득한다. 낭인하나가 미우라에게 명단을 쥐어준다. 동시에 이 명단은 관객들에게도 모두 전달된다. 미우라 그 명단을 읽어보고 손에 웅켜쥐며 결의를 다진다. 쪽지내용. 일본군수비대및 조선군훈련대 지휘책임자 구스노세 유키히코 포병중좌(공사관부무관 겸 조선군부고문관) 마야하라 츠토무 소좌(일본군수비대대장) 민간인 지사동원및 지휘책임자 아다치 겐조 지원; 시바지로 이들로서 최종적인 살해요원으로 삼음 공사관및 영사경찰 동원및 지휘책임자 오기와라 히데지로오(영사관 경찰서장) 대원군접촉담당자 호리구치 구마이치-최초접촉,가능성탐지 오카모토 류노스케-최후접촉및 약정서교환 조선군 관계자및 일본인 민간인 연락총책(자문역 겸임) 스기무라 후카시(공사관 일등서기관) 멈춰졌던 명성황후 상궁 재의 그리고 민영환의 얘기 이어된다. 상궁- 더 이상 무얼 의심하십니까. 중전마마. 대원군께옵서는 중전마마의 목숨을 구하고자 함이 명백하지아니하옵니까. 명성황후- 대원군께서 내 목숨을? 민영환- 그러하옵니다, 누가 뭐라 하여도 중전마마는 대원군나리의 법통을 이은 며느리시옵니다. 당신께서는 차마 며느리의 죽음을 원하지 않는 것이옵니다. 마마 명성황후- 그렇다면 대원군께서도 이제 몸도 마음도 늙으신 모양이구려. 그러시겠지요.. 아버님은 이제 그만 이 쯤에서 사가들의 붓 끝으로 당신을 숨기고 싶으시겠지요. 들으시오. 저잣거리의 풍문이 말 그대로 바람같이 스치는 소문이기만을 바랬었소. 허나 지금에 이르러 일본인들의 불궤지심이 사실인들 어찌 하리요. 사람도 제 각각이듯이 나라 또한 저마다 내세우는 것이 다를 것이오. 하물며 그들이 어떤 자들이오 여러 번 겪어보지않았소. 그들이 칼을 디밀기로 기왕에 마음먹었다면 땅끝까지라도 쫓아와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려들 것이오. 이 나라는 힘으로야 당장에 그들과 맞설 수 없소. 사태가 그러한 지경인데 나라고 하여 언제까지 물러서기만 하리요. 그래서는 이 나라 국모의 체통이 말이 아니지요. 이 나라의 무력 이상의 더 큰 것이 있음을 그들이 어찌 알겠소? 설령 죽음에 이른다 하여도 난 두렵지 아니하리다. 맞설 것이오. 나는 그 자들이 내새우는 칼날 앞에 조선의 국모로 의연하게 맞서리라. 상궁- 중전마마 아니되옵니다. 민영환- 중전마마 고정하시옵소서 명성황후- 아버님께도 며느리의 이런 뜻을 그대로 전해 주시오. 그렇게 말씀 올리면 아버님께서도 아마 며느리의 뜻을 해아리시리라 믿으오. 나는 이제 달리 할 일이 남았소 그만들 물러 가시오 민영환- 아니되옵니다.중전마마 마마께서 살고있고서야 나라가 있습니다. 그렇게 짓밟혀서는 나라의 체모는 어찌되오며 국모 잃은 만백성의 원성은 어찌 하오리까. 명성황후- 계정이 정녕 이리도 못난 위인이던가. 지금 와 한갓 목숨을 구걸코자 이리 숨고 저리 발버둥친다하면 저들에게 이 나라의 나약함과 비열함만 구경시키는 것 아니더냐. 때로는 살아있음보다도 죽음이 더 값진 것임을 어찌하여 모른단 말이더냐. 보아라 나는 그 자들에게 백년을 씻어도 지워지지 않을 부끄러움으로 살아남을 것이니라. 명성황후 상궁 재의와 함께 영환을 남기고 사라진다. 제4의 장소로 사라진다. 그 뒷모습을 매달리며 영환 독백처럼 흐느낀다. 민영환- 중전마마 부디 옥체보존하소서. 민영환 쓸쓸히 돌아서서 나무뒷쪽으로 간다. 그리곤 오카모토 미우라 옆을 지나 무대로 나선다 대원군 나무사이를 거닐다 물어본다. 대원군- 강본, 그대는 나를 그대들 편으로 단정하고 있구먼. 오카모토- 그렇습니다 대원이 각하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번 일은 러시아에서 조선을 구하는 일입니다. 대원군- 그대들이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이것으로 모의작당을 한 셈이니 몸을 빼칠 수도 없을 테고.. 뜻대로 하구려 나가지 않겠소.. 준용아 손님 나가신다, 대문까지 모셔다 드려라 오카모토 앞으로 나와 관극선으로 사라진다. 미우라 나타나면서 관극선에 함께 있는 아다치를 향해 얘기한다 미우라- 아라시 간지로..그는 누군가? 아다치-(관극선에서 무대로 나서며) 에도출신의 젊은 지사입니다. 한성신보의 말단기자이긴 합니다만 북진일도류의 상당한 실력자입니다. 미우라- 아라시 간지로..그래 좋아. 여우사냥에 대해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다. 수비대의 총은 외곽을 뚫고 들어가는데 쓰여질 것이지만 마지막 사냥은 칼로 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다치- 솔직히 이노우에 전임공사 때에는 거류민 번 호 : 226 제 목 : [시해의그날][경복궁..2부] 대본.. (1)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1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969번 제 목:[시해의그날][경복궁..2부] 대본.. (1) 올린이:yegie (신영철 ) 96/09/24 20:50 읽음: 67 관련자료 없음 ----------------------------------------------------------------------------- 예술기획순수연극공연팀 작품번호4 [경복궁에서] 2부 "시해의 그날" 공연대본 신영철 구성연출 텍스트-홍이삭 작 소설 국화와 칼 초연: 1995년 10월 26일 경복궁 1.발견 2.한가위 3.전야 4.시해 5.이튿날 공연은 5개의 장으로 이뤄진다. 그리고 공연장소는 1장과 2장은 자경전에서 3장은 곡수지에서 4장은 함화당에서 5장은 향원정의 샘물에서.. 1.발견(자경전) 이 곳은 조대비의 침전으로 만들어진 곳이지만 현재 경복궁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침전으로서 옥호루와 흡사하다. 그래서 이 곳을 발견의 장소로 택한다. 재의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10월의 경복궁을 찾는다. 그는 최근 알게 된 명성황후시해의 역사를 어제와 오늘의 우리 역사에 연결시키며 가슴답답함으로 이 곳을 찾았다. 역시 여느 때처럼 경복궁은 관광객들과 놀이객들이 오가고 근정전 경회루를 옆으로 끼고 조금 한산한 길로 들어선 곳에서 복원작업이 한창인 자경전을 발견하고 그는 좁은 문을 통해 들어가 그곳에 잠시 머무른다. 자경전 마당엔 낙엽이 떨어져 날리고 그는 그곳에 앉아 책을 읽는다.. 재의- 왕비의 정치권력이 국왕이나 그 밖의 사람들을 능가하고 있다는 것은 조금도 놀라운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는 왕의 아버지인 대원군을 중심으로 한 정적들에 포위되어 있었는데, 이 정적들은 왕비의 재능과 힘을 증오했으며, 조정요직에 민씨 일족을 앉히려는 것에 대해 미워했다. 그의 생활은 항상 투쟁 뿐이었다. 그는 국왕의 존엄과 왕세자의 안전을 지키고 대원군을 거세하기 위해 자기의 매력과 기민성, 그리고 총명으로 싸워 나갔다. 이 글은 영국인 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글이다. 그는 1895년 전후에 걸쳐 수차례 중전을 알현했다고 한다. 명성황후의 막역한 말벗이자 주치의였던 언더우드여사는 명성황후를 이렇게 묘사하고있다. 나는 왕비에게 깊은 흥미를 느꼈다. 창백하고 바싹 마른 얼굴에 생김새가 날카로웠고, 사람을 궤뚫어보는 듯한 총명한 눈을 갖고있어서 첫 눈에 아름답다는 인상을 느끼진 못했다. 그러나 그 얼굴에서 힘과 지성, 그리고 강한 개성을 읽을 수 있었다.. 점차 이야기를 나누면서 보니까 생기발랄함과 소박함, 그리고 재치가 그녀의 용모를 환히 비추어주었고 단순한 겉모습의 아름다움보다 훨씬 더 큰 매력을 느끼게 했다. 그 매력을 발견하였을 때 난 비로소 그녀가 조선의 왕비임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그녀는 아주 높은 수준의 여성이었다. 다른 모든 아시아인들이 그러하듯이 그의 지식도 주로 중국의 고전에서 얻은 것이었으나 더 나아가서 세계 강대국과 그 정부에 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었다. (가이드와 관광객, 관극선을 벗어나 재의 옆을 지나 자경전쪽으로 걸어가며 얘기를 나눈다.재의 한번 힐끗 쳐다보지만 개의치 않고 계속 읽는다) 그는 내게 많은 질문을 던졌는데, 한번 들은 것은 모두 기억했다. 기민하면서도 유능한 외교관이었으며 날카로운 그녀의 반대자들도 늘 그녀의 기지를 당해낼 수 가 없었다. 진보적이었고 애국적인 정책을 두루 펼친 지도자였고, 나라와 국민에 이익이 되는 것을 위해 헌신했으며 그의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은 동양의 어떤 여왕보다도 훨씬 큰 것이었다. 재의는 그렇게 책을 읽고 있다. 가을바람은 더욱 소슬하고 그가 책을 읽는 옆으로 자경전을 보러온 관광객들이 스치곤 한다. 관광객들 사이엔 물론 일본인들도 있다. 그리고 그 가이드를 맡은 한국인들도.. 나무에 기대어 책을 읽고 있던 재의,가이드와 관광객을 지켜보다가 그 시선을 따라 밟히는 흙에서 핏빛 흙을 발견한다. 흙을 만지작거린다. 흙을 긁어본다 그 안에서 ?아나오는 빨간 핏빛 흙.. 피의 흔적.. 재의의 손엔 빨간 피가 한웅큼 묻어난다. 2.한가위 같은 장소 재의는 손바닥에 움켜지는 피를 바라보며 그 시선을 이어 자신앞쪽에 얘기하고있는 일본인 관광객과 가이드를 바라본다. 두사람 재의를 의식하진 못하고 대화는 지속된다. 가이드의 목소리;. 이곳은 대원군이 조대비의 침전으로 지어드린 곳이지요. 임진왜란때 전소되었던 것을 고종2년인 1867년 200여동에 달하는 궁을 증건했었지요. 헌데 지금은 10여동만 남아있고 이 곳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침전건물이지요. 일본인, 통역하고 그것을 받아 설명을 들으며 담소한다. 어느 정도 담소가 오가다 일본인이 가이드에게 편지를 꺼내 쥐어준다. 가이드 편지를 꺼내 본다. 일본인-(오카모토) 물론 마음에 꼭 들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대원이 각하를 위하는 최선의 약속입니다. 왜냐하면 작년경우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다시 대원이 각하께서 권세를 잡으신다면 사람들은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싸움으로 보기 쉽습니다. 아드님으로 하여금 궁내 일을 맡도록 하시고 대원이 각하께서는 실제로 궁중을 감독을 하시는 겁니다 가이드(대원군)- 그만 되었소. 늙은 터에 그러지않아도 이제 정치는 사양할 참이었소. 그나저나 이번에 삼포공사는 매우 솔직한 사람인 모양이구려. 이렇게 시답지 않은 약속으로 나를 끌어들이려 하다니 일본인(오카모토고문관)- 네? 가이드(대원군)- 그 순진함만은 마음에 든다 그 말이오. 일본인-(오카모토) 그렇다면 허락하신다는 말씀이십니까? 가이드(대원군)- 허락이고 자시고 할 게 어디 있겠소. 내가 반대한들 그대들이 이번 계획을 취소할 리 만무하지 않겠소. 일본인-(오카모토) 솔직히 그건 그렇습니다. 가이드(대원군)- 솔직하지 않더라도 그만한 이치야 삼척동자라도 짐작할 수 있는 일. 도대체 정녕 노리는 것이 무엇이오? 무엇 때문에 또다시 이 늙은이를 앞장 세우려는 게요? 단순히 지금의 내각을 뒤엎자는 것이 목적이오? 그렇다면 정상공사는 어찌하여 이 나라 국정을 또 다시 중전의 손에 돌려주었더란 말이오? 당신네 나라는 공사가 바뀔 때 마다 정책을 바꾸는 전통이라도 지닌 게요? 내가 일찍이 그대들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모르겠으나 이미 욕심도 여한도 없는 나를 앞장 세우려는 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을 것 아니요? 말하시오. 그게 무엇인지를. 일본인-(오카모토) 말 말씀드리겠습니다.이 이번 기회에 중전 민후를 벨까합니다. (나무 뒤에서 엿듣고 잇던 재의 들고 있던 책을 떨군다) 가이드(대원군)- 그래.. 그만한 까닭이 없고서야 그 일에 나를 굳이 끌어들이려 하진 않았겠지. 일본인-(오카모토) 역시 대원이 각하십니다. 용서하여 주십시오. 속이려던 것이 아니라 기분 좋은 일이 아니어서 거사 당일 말씀드릴 작정이었습니다. 저희가 어찌 감히 대원이 각하를 속일 생각을 했겠습니까? 가이드(대원군)- 그래 거사일은 잡힌 게요? 일본인-(오카모토) 대강 10일 전후로 잡아두었습니다. 가이드(대원군)- 한가지만 더 물어봅시다. 그대들은 중전을 죽이겠다고 하면 내가 그를 몹시 반기리라 생각하셨소? 괜찮소 얘기해보오. 강본 고문관과 나 사이 아니오? 언젠가 그대는 일본인과 조선인의 입장을 떠나 나를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소? 일본인-(오카모토) 솔직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을 못했습니다. 가이드(대원군)- 얼굴을 보니 그런 것도 같군. 하지만 왜일까? 내가 내 며느리를 미워하기 때문에 당연히 이 제안을 받아들이리라 생각했던 건가? 일본인-(오카모토) 번 호 : 225 제 목 : [경복궁-3 그 1년후]다시 준비하며... 1996.4.8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1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560번 제 목:[경복궁-3 그 1년후]다시 준비하며... 올린이:yegie (신영철 ) 96/04/08 12:21 읽음: 46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1부2부에 이어 나와 역사 앞에 약속하엿던 3부를 구체화시켰다. 원래 홍이삭님의 [국화와 칼]을 보고 2-3부 연작을 준비하여 3부를 [일본,일본인] 으로 제작하려했던 구상은 아라시간지로라는 인물이 1년뒤 자결하엿다는 우리 식의 희망적인 일본인의 최소한의 양심선언이 사실적인근거를 두지않고 있다는 점에서 2부 [시해의 그날]을 마치면서 일단 포기되엇던 점이다. 하지만 2부 [시해의 그날]의 마지막 향원정 장면에서의 끝맺음이 너무도 소극적이고 상징적이어서 역사앞에선 우리 인간들의 보이지않는 폭력에 대한 지적과 망각과 무관심에 대한 지적은 상징만으로 던져진 감이 내내 남아있엇다. 후이넘이야기로 화두를 돌려 다시 한해를 보내며 100년이란 역사앞에선 한일두나라 사람들의 의미에만 집착했던 다소는 감정적인 나의 [경복궁에서]는 1000년 역사 혹은 1만년 그 이상의 우주인류역사 앞에 이 사건은 어떤 의미와 화두로 제안되어야하는가하는 제2의 창작이 구체화되었다. 그래서 3부는 꼭 한 해가 지난 그 1년후 우리의 변화와 자각 그리고 변함없는 무감각과 일회주의에 대한 반성을 담고 보다 이성적인 주제로 다시 만나려 한다. 1996년 11월 18일 월요일은 몹시 쌀쌀한 날씨일 것 같다. 경복궁은 많이 복원되엇을 것이고... 지난해 그 작업을 위해 뜻모르고 모엿던 사람들은 1년간 어떻게 변화되었을까? 1부 다큐멘터리연극과 2부 시해의 그날의 현장극 형식이 함께 어우러진 그래서 정리와 다시 끝없이 이어질 우리인간의 욕심과 편애 이기주의에 대해 생각하며 3부를 다시 한일 합작으로 [일본,일본인]이란 지극히 단순햇던 주제를 벗어나 [그 1년후]라는 시간적 화두로 공연을 준비한다. 예기 드림 yegie dream 번 호 : 224 제 목 : [경복궁-2][장우재]그날 산책 1. 작성자 : 장우재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0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509번 제 목:[경복궁-2][장우재]그날 산책 1. 올린이:yegie2 (예술기획) 95/11/06 14:37 읽음: 34 관련자료 없음 ----------------------------------------------------------------------------- 산책. 한가한마음으로, 또는 가벼운 기분으로 이리저리 거닒. 그러나 그날 산책은 그리 한가하거나 가볍지 않았다. 공연준비로 분주하 마음이 그랬고,명성황후 시해라는 섬뜩한 내용이 그랬고,순수팀이 표방하는 진지함이 또한 그랬다.해서 무심코 지나갈수도 있었던 경복궁의 처마끝은 날 단단하게 붙잡고 잘 놓아주질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황후 시해의 그날 선연하던 핏자국처럼 선명한 느낌도 날 찾아와 주질 않아 그날 두꺼운 얼굴 하나로 버뎠는지도 모르겠다. 후다닥 끝난 공연.그후 며칠이 지난 지금 하나둘 그 무거움이 가볍게 가볍게 내 머리를 스쳐 지나간다. 그러니까 89년, 대학교란 곳을 입학한 나는 책도 읽고,선배들과 대화도 나누면서 역사란 것에 관해 생각한 적이 잇었다.그때 내가 생각한 역사는 ''일천팔백몇년쯤에 무슨일이ㅐ羚駭쨉? 그 일에 숨겨진 이면에는 이러 이러한 일들이 있었다''는 식이었는데,그 숨겨진 역사가 얼마나 흥미진진 했는지 사람들과 만나기만 하면 누가 더 알고 있는지,누가 더 정통파인지 앞다투기 일쑤였고 그 끝자리에는 언제나 술이 있었다.책속의 역사가 그렇게 흘러갈때, 책 밖에서는 그해 여름 유난히도 많은 젊은이들이 맞아 죽고,깔려 죽고,불타 죽어갔다.더이상 얘기는 흥미진진한 것이 아니 었다.나는 고향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남도 판소리를 배웠다. 친구들도 군대로,도서관으로,생계장으로 하나둘 흩어져 갓다.그 자리는 대신 후배들이 메궜다. 잘 생각나진않지만 그때 배운 판소리중에 심봉사가 곽씨부인을 묻고 돌아오는 부분이 있는데, ''주과포혜 박전하나 만사를 모다 잊고 많이 먹고 돌아 가오'' 하는 대목을 목에 핏대 세워 부르며 정작 내가 배운 것은 잊는 법에 관해서이다.죽은 자의 이름을 잊고,산자의 추악한 이중성을 잊고,잊고 또 잊고.. 그런데 잊혀지지 않는 것은 있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내게 있어선 어떤 흥미진진함을 찾아가는 습관이다. 그것이 무엇이건 간에 복고건 뉴**이건간에 그것이 흥미진진하면 초가집 지붕이라도 쑤셔 굼벵이라도 잡아 먹을 태세로 달겨드는게 그것인데, 그러다 종종 잊기로 했던것과 우연히 마주치면 깜짝 깜짝 놀랫다. 예를 들면 시선집에 실린 김지하의 시를 볼때가 그렇고,백화점이 무너져 사람 죽을 때가 그렇고, 이번 공연이 그렇다.그러한 일들은 계속해서 반복되니까 나는 무감각해지고 내 주위의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것도 점점 줄어들어간다. 내가 아무리 견고한 상자속에 들어가 있어도 작은 실뱀장어같은 사건이 어느틈새를 타고 들어 왔는지 내 허벅지를 꽉 깨물기 때문에.... 공연이 끝나고 생긴 몇가지 변화. 민비를 명성황후로 부르는 습관을 기른다.참 이상도 한 일이지,그사람의 제이름을 부르는 것이 길러야 할 습관이라니.. 요즘 tv에서 방영되는 제4공화국을 재밌게 본다.. 더불어 89년과 그즈음 맞아 죽고,깔려 죽고,불타 죽은 사람들의 얘기도 더이상 잊기로만 작정하지 않는다.생각이 나면 생각 날때마다 생각하기로 한다.그러한것들을 좁은 상자속에 벅찬 산소같은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생각해 보면 그날 산책은 무거운 산책이었지만 미뤄둔 산책이었다. 그날 오카모토씨와 나눴던 얘기가 생각난다. "역사를 얘기하는 공연을 하는데 그것이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든다" 100년전 황후시해의 역사가 그날 그렇게 재현되었는데,그렇다면 그날 경복궁에서 공연을 한 우리의 역사는 또 어떻게 될까..시간이 흘러? 머릿속에서 또다시 그날의 낙엽이 떨어지고 바로 그곳에서 무슨일이 벌어졌을까,벌어질까 하는 생각이 넓다란 잎사귀 플라타너스 낙엽처럼 그 옆에 떨어져 물음표로 변한다. 장.우.재 추신,선생님 우리 언제 만나 따뜻한 곡차 한잔... 번 호 : 223 제 목 : [경복궁-2]마치고서..집사람 1995.11.4 작성자 : 임혜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0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508번 제 목:[경복궁-2]마치고서..집사람 올린이:yegie1 (예술기획) 95/11/05 18:23 읽음: 40 관련자료 없음 ----------------------------------------------------------------------------- 95.10.26 공연첫날이다. 우선 날씨가 좀 풀리고 화사한 햇살이 눈부시어 안심이었다. 공연 장에서의 공연이 아니고 야외,그것도 경복궁에서의 공연이라 왠지 걱정이 앞서고 시간이 다가올수록 감정이 가라앉는 것이 묘했 다. 연기자 모두는 각자 부산하게들 움직이며 자경전,곡수지,함화당 을 오가며 연습들을 하고 있었다. 정선 이는 김밥을 커다란 쇼핑 백으로 한아름 안고 왔는데 대표 님 은 신경이 예민해진 상태여서 (공연 첫날은 늘 그렇다) 지금 먹는 게 뭐그리 중요하냐며 먹을 사람들은 먹으라며 퉁명스럽게 ... 정선이의 성의가 .. 섭섭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나라도 그렇게 생 각했을 것이다. 공연전의 불안감 같은 거다. 공연 전엔 정말 조마조마한 심정이다. 3시가 거의 다되가는데 지수와 연정 이가 아직 오지 않았다. 나는 서성대며 민속박물관쪽 출입구까지 나가 기다려본다. 지수가 황급 히 뛰어오다 나와 마주하며 지나갔다. 이제 연정 이와 진우님만 오면 안심인데 하면서 왔다 갔다 하고 있 을 때 이석전하께서 비서로 보이는 분과 운전하시는 분과 함께 차 에서 내리시고 주차 때문에 경비아저씨와 작은 실랑이를 주차를 할 수 없으니 저쪽으로 가야지 왜 여기까지 들어오냐며 ... 그분을 보자 그때부터 가슴이 마구 뛰기 시작했다. 나는 자경전으로 먼저 왔다. 곧 오실 줄 알았는데 그분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다. 나는 다시 나가 보았다. 그분은 빠른 걸음으로 자경 전과는 반대편으로 가시는 거다. 뒷모습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뛰었다. "저 오늘 연극 보러 오신 것 아니세요?" 걸으시며 그분은 내가 아마 연기자 인줄 아셨는지 "너무 슬프게 하지 마세요. 그러면 내가 울지도 몰라요" 하신다. 오늘 약속이 많으셔서 한 20분 정도 밖에는 보실 수 없다 며 나는 "이곳에선 도입부에 자나지 않으며 곡수지,함화당,향원정샘물 까지 이동하면서 진행된다고 하니까 비서 분도 아쉽다면서 미안하 다고 하셨다. 나도 몹시 섭섭한 마음이었다. 나는 음향을 준비해놓고 자리잡고 앉았다. 연극이 시작되고 그분은 내옆에 앉으시며 "나,여기 좀 앉을께요" 그리고,곡수지, 함화당 시해장면이 끝나고 나는 조금 놀랐다. 20분만 보시고 가신다던 그분이 그곳에 계셨다. 마음이 찡했다. 비서관은 이제 가셔야 된다며.. 나는" 이제 5막만이 샘물에서 있는 데요 보시고 가십시오." 그분은 샘물 쪽으로 이동 하셨다. 비서 분은 나에게 명함을 주시며 연락할 일이 있을 것 같다면서 내 손에 준비한 것이 없어서 이것밖에 없으시다며 뿌리치는 나의 가방 속으로 넣으며 쑥스러워하시기에 더이상 말없이 받고 샘물로 이동 했 다. 공연이 끝나고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그냥 울먹이고 있었 다. 얼굴이 너무 빨게 져서 ... 창피했다. 조난지에서 원당에서 오신 신부님, 세분의 수녀 님과 대모님. 다섯 분께 인사를 드렸다. 수녀 님은 오신다고 하셨지만 신부 님께는 말 씀도 드리지 않았는데.. 반가웠다. 우리 원장수녀님께선 눈시울을 붉히시며 "요안나, 잘 봤어 많은 사 람들이 봐야 할 것 같은데 이런 것이 순수한 것이구나 하며 생각 했어" 나의 손을 꼬옥 잡아 주셨다. 진정 순수하신 분 한 테서 듣게 되는 말이라 소중했다. 공연이 끝나고 우리들 14명은 차한잔씩을 마시고들 헤어졌는데 나 머지 찻값으로 그분이 주신 돈 3만원으로 지불하며 나는 다시 기분 이 묘했다. 12명과 헤어져 우리 둘은 다리가 아프도록 걷다가 조그만 주점에서 막걸리 한잔씩을 마셨는데 그만 참았던 울음이 터졌다. 이석전하가 경복궁에 들어 오실 때 타고 오신 흰색의 프라이드는 나를 많이 슬프게 했다. 대학의총장님이 프라이드를 타시면 정말 멋진 분 이라며 찬사를 보 냈었는데... 그분에 비해 너무 작게만 보였든 그날의 프라이드는 오 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다. 95.10.27 남편은 연기자들에게 오늘 마지막 공연은 정말 역사 속으로 들어가 느낌만으로 해보자고..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들이 감히 대견스러웠다 거의 만족스럽게 공연이 끝나고 나를 아는 어떤 이는 내게 와서 이 런 공연을 보게 해주어서 고맙다며 인상적이었다는 말을 하며 다시 한번 고맙다고 했다. 남편친구인 일우씨는 "혜영씨,울어요?" 라는 말이 나를 더 울게 했다. "기억하세요,그분의 뜻을" 경복궁에서2부(시해의 그날)는 그렇게 끝났다. 홍파감독께서 마련해 주신 쫑파티에서 일본인 마임이스트 다께이요 시미찌를 그에 말처럼 16년만에 친구로 받아 들이며 그와 깊은 악 수를 나누었다 나는 평소에도 한번도 꿈에라도 일본에 가보고 싶은 적이 없는 사람인데 그날 친구라는 말이 나를 감동 시켰나 생각지 도 않은 말 삿뽀로에 당신이 사는 집에 가보고 싶다구.... 그는 딸이 둘(13살,11살)인데 방학때 서로 번갈아 가며 우리집아이 들과(16살,14살)왔다 갔다 하며 지내자고.. ( 우리 아이들은 사내아 이들이다. ) 그는 진한 농담도 했는데 자기는 세여 자의 가슴을 봤는데 누가 누구 인지를 얼굴을 안 봐서 모르겠다구.. 통역을 맡아준 손진숙씨와 나를 많이 웃게 했다. 그리고 한 10년은 서로 알고 지내온 오카모도씨도 이 공연으로 가 깝게 느껴진다. 그와도 헤어지며 10년만에 처음으로 악수를 .. 이번 공연으로 외간남자들과 이렇게 많은 악수를 해보기도 처음일 것이다. 이 글을 통해서 다시 한번 경복궁에서 함께 했던 12명의 연기자 모 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나누고 싶다. 1995.11.4 집사람(임혜영) 번 호 : 222 제 목 : [경복궁-2] 지난 연습.. 작성자 : 문호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0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505번 제 목:[경복궁-2] 지난 연습.. 올린이:레몬 (문호진 ) 95/10/29 02:12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 항상 바뻐보이고. 아이들을 볼 수 있는곳. 재건 하려는 건축 현장. 뭘 더 덧붙이려는지. 이젠 특별한 일이 없는한 갈 일이 없을거 같다. 단지 다시 느끼고 싶을때 찾아갈것이다. 아직 명성황후가 숨쉬고 있는 것 같은 경복궁. 공연때 단풍든 나뭇잎들이 떨어지고. 한층더 운치를 더했다. 내 자신의 하나의 역보다 작품에 빠짐으로. 어느 한역도 빠짐없이 소화하고 싶었다. 앞으로 또 연기를 한다면 낭독하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작품을 철저히 분석해야 겠다. 그리고 발음 연습도 열심히 해야겠다. 또한 연극투를 만들지 말고 순간 순간 느끼는 연극을 하고 싶다. 가을 하늘은 맑았다. 하지만 그 날밤 하늘은 뿌연 구름으로 가득찬 하늘같은 느낌이 든다.. 쿠쿠.. 끝. 번 호 : 221 제 목 : [경복궁-2] 이경직 연습했던 것들. 작성자 : 문호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0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504번 제 목:[경복궁-2] 이경직 연습했던 것들. 올린이:레몬 (문호진 ) 95/10/29 02:07 읽음: 22 관련자료 없음 ----------------------------------------------------------------------------- 이경직 역할 유일하게 궁안에서 잠을 자는 이경직은 황후화 그런대로 안면이 있고 항상 황후를 소중히 여기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황후가 하는 일들을 이해하고 황후로써 사랑하고픈 마음이 충분히 나만의 느낌의 표현이랄까? 평소 궁녀들과 친한 그는 자신의 위엄을 지키며 항상 왕궁을 돌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치는게 임무다. 근래 도는 소문에 기분이 찹찹하지만 황후에 대해 걱정스러울뿐이다. 민영환도 왔다 갔다는 얘기를 들었을땐 뭔가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시해의 그날 저녘, 그는 갑자기 총성과 괴성소리와 불타는 왕궁을 보며 너무 당황했다. 도대체 누가 감히 이 같은 일을 저지를수 있다는 말인가. 너무나 분하고 속상했다. 그러면서 황후를 안전한 곳에 모시고 지키고 서있는데 일본으로 간줄 알고 있던 오카모토 고문관이 나타났다. 너무나 놀라서 잠시 할말을 잃었다. 그러다 지금 일어난 일들이 오카모토랑 연관이 되자 화가 치솟는다. 그러면서 뻔뻔스럽게 황후를 찾는 오카모토를 용서할 수 없었다. 하지만 너무 급하게 나오는라 무기가 전혀 없었다. 이경직은 손을 들어 막을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두팔이 짤렸을때 차마 눈 감을 수 없는 한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황후를 지켜야만 했는데. 후.... 번 호 : 220 제 목 : [경복궁-2] 민영환 연습했던 것들. 1995.10.29 작성자 : 문호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0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503번 제 목:[경복궁-2] 민영환 연습했던 것들. 올린이:레몬 (문호진 ) 95/10/29 02:07 읽음: 18 관련자료 없음 ----------------------------------------------------------------------------- 민영환 역, 너무 감정으로 치우친 학예회 수준으로 불필요한 몸짓과 아직 연극투를 못 벗어난 어줍쟎은 것들. 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그가 여러 모습으로 변신에 능한 카멜레온 같은 사람인지. 사람들에게 호감이 가는 타입으로. 대원군이나 황후에게 미움받지 않은 존재였는지. 아니면 그는 똑똑하기 때문에 중립을 유지할수 있었는지 잘 몰랐었다. 하지만 황후에 대한 일본인 들의 천인공로할 계획이 밝혀지자 그는 자신의 고모뻘 되는 황후를 그냥 내버려 둘 수가 없었다. 가서 도망치도록 설득하기로 마음먹고 바로 달려간다. 하지만 황후는 느긋했다. 너무나 죽는게 당연하다는 투로 얘기를 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화아후는 마음을 열어 왜 피하지 않는지 설명해준다. 하지만 속이 좁은 면영환은 비록 가슴이 찡한 느낌을 받았지만 그냥 죽게 내버려 둘수 없다. 다시 한번 말 해보지만 못난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다. 죽기를 각오한 황후에게 그는 슬픔을 느낀다. 왜 나라의 국모인 황후를 일본인들이 지멋대로 죽이는가? 라고 분노도 느끼고 너무나 의연하게 맞서는 황후가 불쌍해서 차라리 자기가 죽고픈 충동에 빠진다. 차마 달려가 붙잡지 못하고 부디 어떻게 해서라도 살기만을 바랄수 밖에 없었다. 번 호 : 219 제 목 : [경복궁-2] 오카모토 연습했던 것들.. 작성자 : 문호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0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502번 제 목:[경복궁-2] 오카모토 연습했던 것들.. 올린이:레몬 (문호진 ) 95/10/29 02:07 읽음: 20 관련자료 없음 ----------------------------------------------------------------------------- 오카모토 연습. 첫 연기인 나는 작품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었다. 그냥 기계적으로 읽기만 했고 외우기만 급급했다. 작품에 대한 느낌보단 어설픈 연기를 위해 열심 이었다. 내 딴에는.... 덕분에 며칠만에 그 역에서 거세를 당하고 말았다. 크... 하지만 지금 느끼는건. 오카모토는 자신의 나라를 위해 러시아와 손잡은 명성황후를 제거할 생각을 한 인간이다. 민족주의자이지만 때론 유순하고 사람이 능글능글 맞고 어디에서나 어울릴 수 있는 사교성도 갖춘 사람같았다. 대원군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고 설득시켰다. 시해 때 일본인의 본성이 드러나면서 가리지 않고 반항하는 자는 죽이고 순식간에 명성황후를 죽였다. 물론 자신의 부하를 시켜 모든게 순조로왔다. 단지 걸리는게 있다면 이경직이란 인간이 걸리긴 하지만. 예상외로 그는 무기를 갖고 있지 않았다. 번 호 : 218 제 목 : [경복궁-2] 공연.. 작성자 : 문호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0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501번 제 목:[경복궁-2] 공연.. 올린이:레몬 (문호진 ) 95/10/29 02:01 읽음: 18 관련자료 없음 ----------------------------------------------------------------------------- 두번째날.. 그때의 그 감동 그대로 난 마지막 샘물에서 울수 밖에 없었다. 그것은 연기자가 아닌 관객도 아닌 연극에 몰입했던 내 자신의 감정이었다. 우선. 첫째날, 난 내 자신의 할일과 싸인에 맞추어 기계적으로 할 생각만 머리에 가득차게 되었고 실제 어색하고 어설픈 연기가 되고 말았다. 코러스도 엉망이었고, 이경직 열할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내 연기에만 신경썼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연극을 한것이다. 곡수지에서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렸고 스피커도 접촉 불량이어서 소리가 크지 않았다. 웅얼웅얼 거리는 목소리. 내 할일에 바쁜 나머지 시해 장면에서 난 주춤거리고 말았다. 황후를 보호해야 하는 이경직이 한걸음 뒤로 물러서는 과오를 저지르고 말았다. 그렇게 약해보이다니 이런..쩝. 사실 굳은 얼굴에 내 자신에 대한 불만이 가득차 있었다. 고무신..쩝..내가 고무신을 신으리라는 얘기가 전혀없었지만 갑자기 고무신 얘기가 나와서 당황했다. 하지만 인사동 지리를 잘 알고 있는 나는 바로 인사동으로 뛰어가서 사올 수 있었다. 어쨋든 마지막 장면에 한숨이 푸욱~ 나오는게 나도 그리 큰 감동은 없었다. 아마 혹 관객들도 그랬다면 얼마나 안타까운가.. 이경직은 하나의 인형에 불과했다. 내가 만들어낸.. 그러나 약 5분간 눈을 뜨고 있었던게 처음엔 그냥 괜챦겠지 했는데. 아니 3분 지나니까 감는게 힘들어진다. 안 감아 지고 눈물이 계속 나기 시작했다. 나중엔 눈물때문에 앞을 볼 수 가 없었다. 두번째날, 연출님 말씀대로 느끼고 싶었다. 작품전체를 둘러보면서 더 연극에 빠질수가 있었다. 처음부터 자경전에서 관객이 아닌 난 하나의 주체가 되어 연극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재으와 같이 놀러온 친구가 되었고, 내가 그때 그 자리에서 몰래 마당을 쓸던 마당쇠가 되어도 좋으리라. 연극에 몰입했다. 아니 연극 그 자체를 연극 작품성을 따지는게 아니라 연극을 오는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곡수지에서 코러스는 그런대로 잘 맞았다. 하지만 역시 스피커는 접촉불량.. 약속했던 아다치가 안 들어간것 같았다. 늦게나마 들어갈려고 했지만. 원예님이 차라리 들어가지 말라고 했다. 연극에 한가지 오점이 남았다. 단지 아다치역을 맡은 배우가 안 들어갔다는 이유로 두번째 쪽지를 나눠주는걸 잊었다. 휴...두번째 쪽지를 돌렸다면 관객들이 더 큰 감동을 느꼈을텐데.. 덕분에 감정이 상했다. 아쉬움과 나에 대해서 화도 났고. 그 감정을 시해의 장면에 바로 이용했다. 조선 조정을 속인 오카모토 고문관. 내가 이경직이 된 순간인거 같았다. 어색할지라도.. 너무나 오카모토가 미웠다. 칼로 쳐 죽이고 싶을만큼.. 그러나 뒤에 따라온 칼로 난 두팔을 짤리고.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다. 너무나 한이 맺힌 난 눈을 감을수 가 없었다. 이번에도 눈이 좀 아팠다. 흐.. 그렇게 연극에 느끼고 황후는 죽었다. 마지막 샘물에서. 그냥 눈물이 났다. 흐느낌. 남자가 주책없이 그러나 황후에 뜻에 비한다면 아무것도 아니리라. 번 호 : 217 제 목 : 경복궁에서 11시부터 5시까지. 작성자 : 김선재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0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500번 제 목:경복궁에서 11시부터 5시까지. 올린이:연잎 (김선재 ) 95/10/26 23:58 읽음: 42 관련자료 없음: ----------------------------------------------------------------------------- 짧은시간 아침이면 만났던 안국동의 거리 그리고 자경전,곡수지... 오늘도 여느때와 다른 기분으로 맞이하진 않았다. 자경전의 조용한 주인인 커다란 나무는 한 두개 낙엽으로 인사를 전했고 ... 난 속치마를 찾아오는걸 잊어버려서 아무렇게나 짐을 던져놓고 재동으로 가기위해 바삐 나섰다. 공연날 아침은 항상 뭔가 바쁘기만 하다. 폼재는것처럼... 대사를 외워보는데 마음속에 자꾸 걸리적거리는 많은것이 있었다. 이제서야 뭔가 걸리적 걸리적 거리는건 도대체 뭐야. 난 약간의 흥분에 쌓인채 공연을 마쳤고 공연에서 보여졌어야 할 고조된 그런 흥분과 열기는 간신히 끝날쯔음에 내 몸으로부터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 때 공연을 다시 할 수는 없는거다. 관객들에게 나의 상태를 감안해달라고 바라는건지... 이 석 왕자님과의 만남이 도망가던 내 마음을 붙잡아 질책할 수 있도록 해주어서... 붉어진 얼굴로 그 분에게 이해를 구해보았다. 연기에 각이 없다. 시작하는 파괴력도, 끝맺음하는 저음의 힘도 없는 연기. 난 TV를 보지도 않는데, 난 탤런트도 아닌데, 관객을 모니터처럼 붙잡아둘 수도 없으면서 드라마 처럼 연기를한다. 내일은 공연에 겁질려 두려워 할 수 있을건가... 백년전의 고뇌와 처참함에 묻힐수 있을건가... 번 호 : 216 제 목 : [경복궁-2] 열네번째 연습. 작성자 : 박지혜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0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99번 제 목:[경복궁-2] 열네번째 연습. 올린이:하마자석(박지혜 ) 95/10/26 01:12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무척 추운 날이다. 맘도 머리도... 몸도... 돌아오는 길 내동 난 계속 가슴을 내리치며 왔다... 항상 그렇듯이... 연습을 하는 동안는 느끼지 못하는 답답함이 내 가슴 가득 누르는 것이다.. . 내가 너무 못해서 그러겠지... 아니... 너무 이해가 없어서인지... 아니... 내가 끓임없이 알고자 하는 어느것인지 갈팡지팡할때... ...... 차를 타고 오면서 생각했다... 신발은 어쩌나... 블라우스... 제 5장에서 너덜너덜한 블라우스를 입고갈 순 없잖아... 목욕을 하며 생각했다... 일본배우진들과하는데... 너무 감정없는... 가소 로운 흉내가 어쩜 국제적 망신이 아닐까... 왕 창피하다... 잘해야 하는데. ... 밥을 먹으며 대본을 계속 읽어 가며 생각했다... 오카모토의 움직임에 반응 한 내 행동이... 자경전을 가로질러가는 중전을 보며... 센스있게 잘 눈치 눈치 보아가면서... 그리고 상궁이 일인에게 달려 들때 잘 맞추어서 해 야지... ...... 한동안 감정없는 내 행동 하나하나에 가소롭게 생각했다... 행동하나하나할때 마다 난 물어 보았다... 나 너무 감정없지... 공연때 잘 살리며 하며 된다지만... 그래도... 연습샔라도... 우리가 사모하는 분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진정한 재의가 되어서... 얼마나 나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고 싶어했는지... 드디어 이렇게 이루어졌는데.... 연기아닌 연기를 할샔 몸에 익지 않는 것에 맘에 쏠려 감정은 잊어버리고.. ..잘 조화하려해도 안된면... 그래 난 할수 있어...날 한번 위로해보고.. ...... 선님, 지수님, 연정님, 우재님, 정말 배우인 분들과 함꼐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굉장한 영광으로 느낀다... 정말 배우다.. 그리고... 다꼐이 요시미치님을 보면서 정말 화가 치밀도록, 정말 공포감을 느끼도록 해주시는 굉장한 연기를 보고... 정말 잘 해야될텐데... 모든 연기자 분들이 잘 하시니깐... 거기에 내가 따라가면서 하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된다... ...... 재의... 대사없는 주인공이라 말하지만... 난 재의가 얼마나 어려운 역인가 가 많이 느껴진다... 처음 자경전에 들어오는 관객들의 맘을 압도하는 감정 을 개미가 페로몬을 뿜어내듯 난 뿜어내야 하기샔문에... 그리고 재의 체험 하는것이기에 어느곳에 있든 난 감정으로 극을 이끌어 나가야 하기때문에.. . 언제나 자경전에만 들어 서면 막연해진곤 한다...그래도 잘해야 될텐데. .. 잘 할 수 있겟지...재의야... 내일은 정말 감정 아니 명성황후님 많이 생각해서 해... ...... 번 호 : 215 제 목 : [경복궁-2]일본인들과의 실내연습.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0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98번 제 목:[경복궁-2]일본인들과의 실내연습. 올린이:yegie (신영철 ) 95/10/25 10:31 읽음: 24 관련자료 없음 ----------------------------------------------------------------------------- 24일은 경복궁이 쉬는 화요일 23일저녁 입국한 일본팀 연기자와 합류하여 세부적인 부분부분 장면을 맞춰보는 시간을 가졌다. 장소는 나우사랑방. 1장에서 5장까지의 전체적인 흐름을 설명하고 각 연기자들이 그부분부분에서 해야할 상황들을 체크했다. 예를들어 공연이 진행되는동안 무대에 등장하지않는 배역들의 있을 장소및 복장 그리고 장소이동때의 이동순서. 입장시의 관극선이 형성되고 풀릴때의 배역및 다음배역자의 위치설정등등. 무대연극이 아닌 장소이동연극인 만큼 12명의 출연자가 요소요소에서 자기 역할을 일사분란하게 해주지않으면 안된다. 특히 연출이 이동공간에서나 다음 장소의 연기자를 무대감독처럼 조정할 수없는 상태이므로 연기자들의 혼동없는 숙지만이 공연을 바르게 완성시킬 수 있다. 일본인들의 장면은 4장 시해장면을 집중적으로 반복연습했다. 그간 일본무사들의 태도나 관습등에 대한 부분을 비워놓고 일본낭인들이 나타나기 전과 후만 함헌장에서 우리팀끼리 연습해왔고 이부분은 일본인들이 오면 실내에서 집중연습하기로 일정을 잡아놓았던 부분이다. 칼과 낭인, 에도출신 검객 아라시 간지로에 대한 다께이요시미찌의 설정은 한국인으로서는 연출하기어려운 짙은 일본색이 배어나온다. 오카모토의 칼에 대한 고증이라던가 자신들 무사 혹은 지휘자에 대한 습성등에 대한 지적도 하나하나 빈틈이 없다. 결국 오카모토는 이경직과의 대화후 한발 비켜서지않고 그자리에서 ''베라"고 아라시에게 지시하고 아라시가 앞으로나가 이경직을 밀쳐 칼을 쓸수잇는 거리를 만든후 칼로 벤다. 칼을 들고 내리치는 연기가 리얼하여 살기마져 느껴졌다. 상궁 궁녀 중전을 차례로 머리채나 멱살을 잡고 끌어내는 장면이나 상궁 궁녀 중전을 차례로 베는 아라시의 모습을 치밀하게 설정하고 하나하나 슬로비디오처럼 연출하며 구성을 마쳤다. 동작은 신속하고 날렵하게 간혹 빠르고 또 정적이 맴돌다 다시 날쌔게 연출된다. 시신을 확인한후 명성황후를 싸서 들쳐업고가는 부분에서는 칼을 놓고 시신을 들쳐업운후 다시 칼을 들고 가는데.. 시신을 멜 때 낭인하나의 보조가 필요했다. 국부검사와 시신을 멜때 보조할 낭인역을 하나 추가해서 무리가 없게 했다. 일본인들의 대화는 일본어로 하되 코러스에서 동시통역을 해준다. 오카모토역은 대원군 이경직과의 대화부분등이 있어서 한국연기자로 캐스팅되엇는데.. 4장 시해장면에서도 일본어보다는 한국어로 하기로했다. 공연엔 원래 피를 쓰기로 햇으나 장단점이 있다. 2회공연이므로 26일은 소품없이 27일은 피를 사용하므로서 두가지 이미지효과를 달리가도록 시험해본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214 제 목 : [경복궁-2]시해의그날 최종캐스팅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0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97번 제 목:[경복궁-2]시해의그날 최종캐스팅 올린이:yegie (신영철 ) 95/10/23 13:24 읽음: 45 관련자료 없음 ----------------------------------------------------------------------------- 재의-박지혜 명성황후-김선재 울고있는 궁녀-김선재 궁녀-심원예 민영환-강지수 대원군-인형 오카모토-장우재 상궁-정연정 이경직-문호진 안내자-이현숙 낭인-남진우.강지수 아라시 간지로-다께이 요시미치 아다치-오카모토 미우라-다께이 요시미치 음향-임혜영 안내-윤정선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213 제 목 : [경복궁-2]공연 3일전 이제 나를 정리하며..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0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96번 제 목:[경복궁-2]공연 3일전 이제 나를 정리하며.. 올린이:yegie (신영철 ) 95/10/22 09:19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그간 제가 공연에 참가하는분들에게 너무 강요를 한것 같습니다. 어쨋건 공연은 이제 3일남앗고 연습할 날은 이틀남았습니다. 정말 역사속에 깊이 빠져 자신을 흡입하여 함께하고 싶엇던 작품이었으나 그렇게 되지 못하고 다른사람들 연극 막올리듯 아니 그것만도 못한 상태로 막을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소제를 잡고 연극화시키려햇던 그리고 이런 상태밖에 만들지 못한 죄값은 제 남은 생에 두고두고 벌로 남아서 치뤄질 것 같습니다. 주어진 여건안에서 최선을 다하는것과 여건이 안되면 못하는 것.. 두가지에서 저는 사람이면 앞엣것을 선택하는게 옳다생각하며 살아왔으나 인간관계로 만드는 예술세계에선 주어진 여건안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포기하고 다른 방식을 찾는 것보다 못할 수도 있다는 참담함을 확인햇습니다. 저는 이 공연이 어느 부분에선 그럴듯하리라 봅니다. 그리고 관객들에게 감동도 줄수잇을겁니다. 하지만 이공연을 만드는 과정에서 내가 한것은 참가하는사람들에게 요청과 강요밖에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강요 역시 재력,명예력없이는 서툰 부탁에 불과했습니다. 남은 기간이라도 자신을 위해 공연에 임하길 바랍니다. 하지만 자신을 위하기보다는 역사앞에 존재의미를 찾는 희생심이 있다면 좋겟습니다. 좋은 추억보다는 좋은 행동이었다고 자기안에 남게말입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212 제 목 : [경복궁-2]연습일지(8)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9:0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95번 제 목:[경복궁-2]연습일지(8) 올린이:daesy (심원예 ) 95/10/22 02:08 읽음: 22 관련자료 없음 -----------------------------------------------------------------------------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연습을 하고 돌아올때면 선뜻선뜻하다. 연습을 할수있는 시간은 일요일과 월요일이다. 그리고 오늘은 이석 님과 신명기 님께 공연을 관람하시라는 초대전화를 드렸다. 오늘 함화당에서 흐느낌에 대한 영상을 생각하면서 이석님의 감정을 가져보았다. 내가 보는 앞에서 나의 할머니가 일인들의 칼에 그렇듯 비참히 돌아가시는.. 가슴이 저민다. 나라가 그들의 손에 넘어간다는 복선보다 내 개인적인 감정으로 너무나 슬퍼진다 함화당 장면에서 소풍온 꼬마들이 재잘거리며 연습을 지켜보았다. 우리팀원들끼리 연습할�㎣♧姑� 달리 긴장이되고 더욱 힘이들음을 느꼈다. 공연날의 감정이 내가원하는 느낌이 되면 좋겠지만 안될경우엔 연기를 해야한다. 연습을 계속 하는수 밖에 없겠다. 1부처럼 느낌대로 하면되겠지.. 하고 생각했다가 긴장되면 힘들수도 있으므로 얼마남지 않은 연습기간동안 아니 이틀동안 함화당에서 계속 연습하기로 한다. 번 호 : 211 제 목 : [경복궁-2]작가의 환시를 구체와시켜낸다.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5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94번 제 목:[경복궁-2]작가의 환시를 구체와시켜낸다. 올린이:yegie (신영철 ) 95/10/21 09:13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누군가 말했듯이 대개 나의 작품은 도입부가 애매하다. 그것은 의도적인 것으로서 관객과 연기자들에게 일상에서 공연으로의 도입이 어떤 선을 긋고 "여기서부터 연극이다" 하고 정색을 하는게 보기싫어서다. 즉 우리 일상에서 연극으로의 흡입이 단절된 선을 긋지않고 자연스럽게 시작될 수 있으면 좋겠다하는 욕심과 내게 연극이란 것은 결코 별개의 만들기가 아니라 우리의 오늘과 장소와 일상에 바로 연결되는 것이라는 걸 의미하므로 그것을 관객에게 전해주고 또 동의해 주길 원하기 때문이다. 경복궁 2부 [시해의 그날]에서도 관객들이 자경전에 들어오기 전에 재의는 이미 자경전을 걷고있다. 그가 연기자인 것은 아무도 눈치채지못할 것이고 그가 나무에 기대어 책을 읽을때에야 이제 연극이 시작되엇음을 느낄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이러한 발상은 국립극장의 플라타너스연극 때 [우리의 태와 음을 찾는 작업]의 도입부보다 약하다. 극장공연은 객석의 암전이 어떤 도입을 유출해주기 때문이다. 극이 시작되고 얼마안가 등장하는 대원군인형은 이번 공연에서 이런 약점을 보완하고 완전한 연극적 도입을 제시하는 매체로 이용될 수 있다. 오카모토역을 맡은 연기자에겐 인형조정과 자기 연기를 요구한다. 인형설정후 첫 연습에서 유의해야 될 부분이 드러났는데.. 이 연기가 일반 손인형과의 작업이 아니라 전신인형이어서 두명의 동작선을 치밀하게 계산해서 대사 사이사이에 대원군의 동작선이 이뤄지고 그에 따라 오카모토 자신의 동작선이 따라 움직이는 기술적연기가 뒤따라야한다는 점이다. 이 공연에선 도입과 끝에 두가지 미확인의 애매함을 넣었다. 그건 연출자 자신도 혼동과 환시속에서 만들어낸 것으로서 다소 무책임하다고 자인한다. 하나는 재의가 보고 체험한 것이 어떤 상황에서며 또 무엇인가하는 것이고 하나는 5장에 등장하는 울고있는 궁녀의 이미지다. 나는 관객들에게 이 두가지가 천차만별로 느껴지길 바라며 자신의 존재의미를 깊이 생각해본 사람에게 더 강한 느낌과 많이 깊이로 갈래를 쳐주길 바라며 구성한다. 그래서 재의는 발견이후 극중에서 대사를 갖지 못한다. 그는 말을 하여도 들리지않고 극중 인물들은 모두 자길 보고 함게 얘기도 하는듯하나 어찌보면 자신은 차원분리공간의 인물로 그 안에 있는 것도 같다. 그레서 재의는 꿈같이 연기하여야한다. 하지만 결코 꿈은 아니다. 누구도 그가 다녀온 곳이 꿈이었다고 단언하기를 원치않는다. 우주의 역사와 시간은 4차원의 공간에서 항상 복합존재하고있다. 그래서 과거와 현재 미래는 우리곁에 항상 공존해 있다. 재의는 그 곳에 존재하는 인물이며 그 존재의 의미를 찾아나선 사람이라는 설정하에 연출한다. 다음 울고있는 궁녀는 명성황후와 같은 연기자가 1인2역을 한다는데 혼돈을 유발하고자한다. 그 혼돈은 사람에 따라 단순히 변신극의 개념이나 1인다역 극으로 판단할 수도 있겠지만 굳이 명성황후와 울고있는 궁녀가 같은인물이라는데서 어떤 환상이 유발되는 관객도 있길 바랜다 특히 재의와의 관계에서 울고있는 궁녀는 재의가 이 공연에서 만나는 다른 인물들과는 다른 관계를 만든다. 그는 재의에게 말하고 제의에게 한줌의 재까지 쥐어주며 손을 꼬옥 잡을수도 있다. 이 두인물을 나는 환각으로 만들어냈다. 그리고 오카모토가 따라다니며 존대말을 꼬박꼬박 붙이지만 대원군역시 연기자보다는 오카모토가 이동시켜주는대로 이동하며 얘기만하는 그런 인형이 더 적합하다는 환시가 보였다. 연출가 혹은 작가의 환시와 환각의 세계를 관객앞에 실체로 표현 하려한다는 것은 단순히 말하면 옳지않은 예술작업의 방식일 수도 있다. 하지만 환시와 환상없는 예술가나 작가의 작업이 관객앞에 환상을 만들어줄 수는 없다. 프라타너스연극은 연극의 많은 제반 원칙을 배제하거나 무시하고 반발한다. 이 공연 역시 대사가 많이있지만 공연전체는 오히려 마임에 가깝다. 아니 마임이라기보다는 미술과 영상기법을 추앙하는 면이 더 많다. 그래서 연극이 아니라고한다면 나는 그 무한자유가 [프라타너스]라고 할것이다. 어제부터 몸이 아팠다. 한발자국 내딪기가 어려울만큼 움직이지도 못할만큼 쌓인 피로에 쓰러질 지경이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머리속엔 100년전과 현실이 오가며 오버랩되는 아름답고 슬픈 인물들의 환시가 교차된다. 연습하는 연기자들이 만들어주는 모양새가 그 환시를 더욱 선명히해주는 매체가 된다. 살기가 번뜩이는 일본인의 칼이 도착하고 4장의 궁녀는 두개의 시체옆에서 하얀소복을 입고 울어보았다. 환시는 하나하나 경복궁한 구석에서 구체화되어간다. 아름답다. 경복궁은 이제 닷새후를 기다린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210 제 목 : [경복궁-2]결론적인물구성및 배치..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5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93번 제 목:[경복궁-2]결론적인물구성및 배치.. 올린이:yegie (신영철 ) 95/10/20 09:13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날짜가 다가옴에 따라 그동안 기대하고 가졌던 기다림,미련 등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이젠 지금으로서 할 수 있는 한도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작업의 마무리로 이른다. 우선 연기자에 대한 문제를 정리한다. 연기자의 추가는 없이 현재의 연기자로서 배역을 전체캐스팅한다. 마지막까지 남았던 명성황후와 대원군역도 이젠 우리안에서 해결한다. 명성황후는 울고있는 궁녀와 같은 배우가 한다. 같은얼굴 같은 이미지인데 그는 아니라고 한다. 명성황후는 일본의 칼날에 쓰러져갔는데 그 3일후 향원정 샘터에 끝없이 ��?아나는 그 샘물가에 한 궁녀가 앉아 흐느끼며 역사속에 의연히 사라져간 명성황후의 얘길 전해준다. 그는 너무도 명성황후와 닮았다. 대원군. 이번공연에서 기존의 우리에게 교육된 이미지때문에 가장 어려운 캐릭터였다. 난 명성황후시해사건이 대원군과 명성황후의 갈등에 일본이 끼어든 것이 아니라 명성황후와 일본의 갈등에 대원군이 이용당한 것으로 보고 그는 늙고 마음이 병든 그래서 조그만한 욕심하나에 자결조차해낼수없는 그런 인간으로 묘사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가 외형상 내뱉는 말이나 거동 그리고 그앞에 서서 얘기하는 일본인 오카모토앞에서 그는 너무 의연하다. 그 가식이 가식이나 허울로 보이지않을까봐 염려되어 3장 마지막 부분에 그의 독백과 무릎끓고 우는 모습을 넣어봤지만 역시 약했다. 사람둘의 인물에 대한 교과서식 선입관을 깨기가 어렵다. 그래서 그를 인형으로 처리한다는 극한 방법을 도입한다. 플라타너스연극의 파격적인 무한자유 표현방식을 여기에 도입한다. 그는 두 장면에서 오카모토와 함께 등장한다. 따라서 그의 허수아비는 오카모토에 의해 조정된다. 그의 얼굴은 만들지 않는다. 그는 그저 막대기에 걸린 의상만으로 처리된다. 그리고 그 막대기는 오카모토의 손으로 보호받고 조정되며 말만은 의젓하게 대사된다. 3장의 마지막은 미우라가 관극선으로 나가면서 나무앞에 그를 갖다놓고 가면, 대원군의 독백은 이뤄지고 그 독백을 뒤로하고 외면하며 관객들은 시해의 장소로 이동한다. 미우라와 오카모토. 그리고 아다치. 아라시 간지로. 이 공연에 나오는 일본인들이다. 나는이공연이 일본친구와의 합작이 되면서 그들에 의해 일본인들의 역할이 자유롭게연출되길 바랐다. 내가 알수없는 어떤 것. 그것을 일본인들이 직접 얘기해주길 바랐기 때문이다. 물론 그 얘기는 3부로 만들어질 [그 1년후]에 모든것을 일임한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도 약간은그 갈등구조와 성격설정이 필요하다. 아다치와 아라시간지로에게는 충성과 애국만을 일단 담았다. 그리고 미우라와 오카모토를 대립된 목표와 사상에 의해 거사에 참여하는 두개의 일본으로 설정했다. 즉 하나는 대동아공용권에 대한 진정한 애정과 추종이고 하나는 대동아공용권이란 명분을 내세운 일본제국주의 추종자다. 오카모토는 전자다. 그는 정말 아시아가 서양에 침해당하는 것을 원치않으며 아시아를 하나의 동족으로 해방과 독립을 도와 함께 서양과 싸워야할 같은 뿌리라고 확신하고 이 일에 가담하는 문민정치인다운 발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대원군에게 와서 하는말도 대원군을 포섭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진짜 내심으로부터 이것이 조선을위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잇는 인물로 본다. 이들은 현재도 우리곁에 사심없이 친한파로 자부하며 행동하는 부류의 원천일수도 잇다. 미우라는 대립적으로 후자를 역할한다. 그는 일본의 제국주의사상으로 무장된 군인출신이다. 그가 말하는 동아시아가 하나가 된다는 말은 자신의 본심이 아닌 회유책이나 유도책이다.그에게는 대일본제국이 전세계를 지배하고 뜻을 펼쳐나가는 대전제 앞에 한국이나 중국 필리핀 말레지아 등이 결코 우장이 아닌 적이며 식민지의 대상이다. 물론 이 두가지 사상은 당하는 피해자국가들에겐 모두 원치않는것이다. 민족은 자결주의사상에 입각하여 제국화되어서는 안되며 단지 공동체를 구성하며 강자나 약자나 함께 살아가면 그만이다. 어쨋건 2부 [시해의그날]에서의 일본인은 이 두개의 갈등구조를 예측할 수 있을 정도만 배려하여 3부로 그 문제의 분석을 넘긴다. 공연중 일인들의 대화는 모두 일본어로 하려한다. 다만 오카모토만이 대원군이나 이경직과의 대사에서 조선말을 쓴다. 따라서 아라시간지로와 미우라를 다께이 요시미찌에게 부탁하고 단역인 아다치를 오카모토에게 부탁하려 한다. 시해장면에서 주고받는 긴박한 말들도 모두 일본어로 한다. 그밖의 배역들.. 민영환과 이경직 상궁 궁녀는 모두 복합적이지않은 순수한 인물들로서 그 자리에서 자기몫을 다하는 사람들로 묘사한다. 재의 역시 환상인듯 현실인듯 역사안에 빠져들어갔다 나오는 하나의 단순한 현대인으로 처리한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209 제 목 : [경복궁-2] 연습일지(7)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5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92번 제 목:[경복궁-2] 연습일지(7) 올린이:daesy (심원예 ) 95/10/20 01:39 읽음: 23 관련자료 없음 ----------------------------------------------------------------------------- 한결같다.. 또는 변함없다 라는 말이 그립다. 나의 지금 심정을 적는것은 연습에 아무 도움도 주지못할것 같다. 제1 자경전에서의 궁녀는 관객들과 함꼐 공연을 관람한다. 코러스라인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안내자가 담당하므로) 되므로 관객중간에 서거나 뒷쪽으로 물러나 있는다. 그런후 대원군과 오카모토가 궁궐뒤로 사라질�㎣� 웃옷을 벗고 재의의 시선에 맞춰 자경전의 후문으로 조심스레 걷는다. 그리고 명성황후와 함께 만날�㎣� 잠시 멈춰서는듯 호흡을 주고 황후님의 뒤를 조용히 따른다. 재의가 부르는 소리는 그 누구도 들을수가 없다. 그렇게 자경전의 뒷문으로 빠져나온후 곡수지로 이동을 한다. 그때 역시 앞으로 다가가 코러스라인을 잡지않는다. 상궁은 극으로 들어가 다시 코러스의 자리로 오지 않아도되며 (테잎으로처리) 내가 아다치로 삽입이 되면 미우라에게 인사를 한후 바로 함화당으로 달려간다. 그곳에서 먼저 도착한 황후님과 상궁 그리고 재의와 함꼐 준비한다 관객들이 �∃┍�당으로 이동을 거의 다했다고 느끼면서 상궁과 황후님의 이동을 함꼐따른다. 그렇게 그들과 다른 빈방을 찾다가 오카모토와 마주치고 겁에 질려 외마디 비명도 못지른채 오카모토의 팔에 떠밀려 쓰러진다. 몸을 조금 뒤집으려 할�㎣� 뒤 따라오던 아라시에게 멱살을 잡히고 무언가 다그침을 듣지만 말을 할수가 없이 긴장하며 떨고잇다. 아라시에 의해 다시한번 내팽겨쳐지고 이경직과 오카모토의 만남에서 몸을 추스려 바라본다. 지금 방금 내가 당한 상황에 대한 긴장이 풀려지지도 않았고 그들의 번득임이 너무 겁이난다. 그러다가 이경직이 쓰러지는것을 보면서 더할수없는 공포에 모서리를 치며 뒷쪽으로 몸을 옮기면서 왕후의 죽음을 목격한다. 놀라움과 슬픔이 극에 달한다. 큰소리를 내어 울수도 없고 악을 지르지도 못한다. 그들이 일일이 쓰러진 여자들의 시시을 감사할�㎣� 낭인하나가 다가옴을 느낀다. 벽에 몸을 기대고 또다른 공포에 휩싸인다. 정신없이 쓰러지고 저항을 한다. 온몽의 에너지를 다쏟아내어 몸부림해볼것이다. 그러나 낭인의 손에 심하게 맞는다. 그렇게 옷매무새와 머리가 헝클어진다. 낭인이 사라진후 서서히 온몸이 떨린다. 그렇게 힘을 간신히 주어 팔을 지탱해 일어난 앉는다. 두손은 바닥을 짚고있다. 치욕에 대한 흐느낌이 있다. 그리고 황후의 쓰러지던 모습이 스친다. 오열을 하게될거다. 음악이 흐른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그것도 내가 보는 앞에서 깡패놈의 손에.. 모든것이 사라지는 광경을 본거다.. 가능하다면 많이 울고싶다. 훈련이 안되어서인지 내방에서 연습을 할때에도 내가 원하는 감정이 치밀어 오르다가 다시 사그러져 힘이든다. 억지로 어깨를 흔든다는것은 상상도 하기 싫다. 비중이 너무 크다. 욕심이야 당연한거지만 최선을 다한다고해서 그부분이 성공적이 될수는 없다. 그 궁녀의 역�㎣▷�에 다른 시체들마저 보는이에게 우리가 원하는것을 주지도못하고 뺏어버릴지도 모르겠다. 그럴바에야 차라리 흐느낌만 조작하여 트는것이 훨씬 효과적일수도있다. 시간이 없다. 경복궁에서를 처음 준비할�㎣� 각오했던 것과는 지금 너무나 다른상황이다. 내딴에는 어찌해서든 재의를 하기로 했던 것이 코러스로 합류 되었고 그것에서 아다치를 연습하였고 그러다가 이번에 궁녀다. 그 어떤것도 자신은 없었다. 연기는 아무나 할수잇는것이 아니다라는것을 계속 되씹는다. 내 욕심이 너무 컸다. ''네''라는 대답을 너무 쉽게 해버린다는 자책도 든다. 내 마음먹고 잇는 연습일까지 열심히 해보겠다. 그러나 그것이 결과적을 결과적으로 내가 만족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그모든 영상을 포기하겠다. 나에 포기가 우리가 원하는 그것을 위한것이라면 당연하다.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대표님꼐서는 ''살기가 싫어진다'' 는 표현을하셨다. 일주일동안에.. 꾸중도 많이 듣는다. 으~ 모든것을 지금 말할�㎣¤� 아니다. 지금 할수있는 말은 하나이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번 호 : 208 제 목 : [경복궁-2] 18일..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5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91번 제 목:[경복궁-2] 18일.. 올린이:yegie (신영철 ) 95/10/19 10:00 읽음: 31 관련자료 없음 ----------------------------------------------------------------------------- 배역에 맞게 연습이 충실히 되지못하는 면이있고 공연에 차질을 줄만큼 불충분한 연습이 이뤄질 지 모를 연기자도 잇어서 언더스타디와 연습상의 더블캐스팅을 다시 구축했다. 그리고 비중이 큰 배역과 적은배역의 교체도 준비했으며 만에 하나 사람들이 하다가 안나올 무책임한 경우도 있을지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도 없지않아서 대본은 계속 재배치중이다. 한씬도 제대로 맞춰볼 수 없게 씬마다 이빨이 빠진듯 연기자가 없으니 연습장에 그나마 나온이들은 자연히 산만하게 연습되고 나는 그들의 산만함속에서 한씬 한씬을 파악해서 뇌리에 모자이크할 뿐이다. 대원군역을 맡기로한 객원연기자는 나와서 자기배역은 전혀 하지도않고 전체 연극을 검열하듯 감사를 한다. 마치 공륜에서 온 사람이나 심사위원 같다. 공연한두달 전이었다면 즐거웠을 설명이 공연 1주일전에 이런식이라서 짜증스럽기까지하다. 4장의 궁녀가 차지할 비중이 의외로 크게 보인다. 욕심없이 전체를알고 연기에 임한다면 엄청나게 좋은 결과도 얻을수 있는 장면이다. 아마츄어연극이전의 연극자세가 문제가 되는 연기자들이 있다. 그들로인해 기성배우는 출연에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나름대로 챙피할지도 모른다. 그가 커다란 인도주의자가 아닌 이상. 녹음을 했다는데 들어볼 수가 없었다. 내가 다라가서 받아왔어야하는데 실수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든 무책임하게 안나오거나 그만둘수도 있는 곳이 바로 현재의 이 팀이다. 그만큼 절실한 사람은 극소수고 그저 편안하게 참가나 해볼까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연극은 마지막 며칠간 절실한 사람들을 위한 연극으로 재구성되어 무대화를 준비할 수 밖에 없게되었다. 인형들을 생각한다. 왜 진작 이런 위험에 대비하여 그런 발상을 하지 못햇을까? 대원군역을 인형으로 대치한다던가 아니면 기계동작으로 들어왔다 나가는 민영환이나 아다치인형. 수많은 낭인들 .팔이 뚝뚝 잘려져나가는 이경직인형 등등.. 다음공연에는 아마 사람을 못찾아서 인형같이 생각없이 연기하는 사람들을 찾기보다는 사람같이 생각하고 기계로 동작하며 말하는 인형을 무대에 대치시키는 작업이 이뤄질 거다.. 인간에 대한 사랑을 얘기하기 위해 인간공동체를 추구하기위해 만드는 작업이 인간을 매체로 이뤄지지못하고 기계로 만들어지는게 안타까움이지만 그 이유가 바로 인간안에서 행동할줄아는 뜻을 찾을 수 없기에 그렇게 인간이 매체가되어 아름다움을 표현할수있는 날을 기다리며 작업이 된다는 역설적인 설명도 가능하다. 18일 밤과 19일의 아침사이.. 나의 무대는 온통 기계인형들이 경복궁을 전자조작으로 오가며 연기하는 그런 [시해의 그날]로 가득 채워졌다. 비극이다. 필립쟝띠가 웃겠다. 빵과인형 극단애들이 웃겠다. 걸리버는 릴리프트에서도 그랬지만 후이넘을 다녀온후 아내와 자식들에게서마져 야후를 발견하고 두문불출했다. 그때 후이넘 주인에게 야후의 인식을 바꿔준 걸리버같은 야후는 정말 인간세상에 단 한명도 더 없었을까? 아니면 못만났을까? 향원정 샘터에서 명성황후의 잔상을 환시로 본 후 나는 바로 후이넘나라로 가려한다. 같이 갈 동반자가 없으면 인형을 만들어 그에게 말과 동작을 생명으로 부여하여 후이넘 무대에 출연시킨다. 인간에게 행동할 줄 아는 뜻이 없으면 터미네이터가 오하려 눈물을 흘릴줄아는 세상이 .. 그런 처참한세상이 오고 인간들은 하나둘 무엇이든 만들어 팔고 사고 이익을 추구하며 상행위만이 전부인 생각과 행동이 모두 퇴보하여 결국 야후의 세계로 되는 이세상이 될 것이다. 대학로 연극을 촬영때문에 비교적 많이 보는 요즘.. 난 그런 부질없는 의미도없는 상품제조에도 한두달식 모여서 열심히 담흘리고 매일 낮밤으로 몇달씩 공연하는 사람들에게서 오히려 부러움을 느낀다. 무엇이 저들에게 저런 정열을 주나? 그러다 결국 결론짓든다.. 아 포스터의 공연일시와 장소 그리고 이름.. 단지 그거 겠구나 하고. 그렇다면 우리도 포스터만들고 이름적어 거리에 휴지처럼 붙이고 표팔면 달라지겠구나.. 그렇다면 절대 포스터 만들지말고 그 돈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형을 만들겠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207 제 목 : [경복궁-2] 함께하면서.. 작성자 : 윤정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5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90번 제 목:[경복궁-2] 함께하면서.. 올린이:바람내음(윤정선 ) 95/10/19 02:31 읽음: 35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을 찾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가 있다. 관광객과 방문객... 관광객은 이곳의 정취를 보고 즐기려는 사람들이고 방문객은 역사의 깊은 발자취를 찾고 가슴에 새기려는 사람들.. 오늘역시 경복궁엔 때아닌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왜그리 난 숨통이 막혀야만 하는건지.. 경복궁역에서 내려 돌담을 따라 노란 은행잎을 밟으며 옛중앙청 건물을 지나 경복궁 정문으로 들어오는 그 길이....... 도통 탐탁지가 않다.. 이건 나의 선입견때문일까? 시간이 걸려도 굳이 돌담을 빙~돌아서 옆문으로 들오오는 쓸데없는 고집.. 자경전, 곡수지, 함화당, 향원정을 돌며 애써 100년전의 그날과 7일 후의 그날을 위해 고민하고 땀흘리는 그들옆에서 고개가 숙여지는 하루였다. 내가 하는 일에 있어 무엇이 우선이 되어야 할지 막막한날이기도 했고.. 내일은 경복궁으로 빠져들어갈수있을까? 번 호 : 206 제 목 : [경복궁-2]연습일지(6)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5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88번 제 목:[경복궁-2]연습일지(6) 올린이:daesy (심원예 ) 95/10/19 00:51 읽음: 26 관련자료 없음 ----------------------------------------------------------------------------- 다른 많은 기성배유들과 함께 공연을 할수있다는 기쁨도 여간하다. 동작선들이 익숙해 지고 그림이 하나하나 완성되어가는데 불안하다. 나에 연기에 대한 신뢰가 없음도 그러하지만 많은사람이 함꼐모여 연습을 할려니 이상하게 산만해지고 그러하다. 연기에만 푹 몰두해버리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는 내 개인적인 상황이 더욱 그러하다. 오늘은 김일우님께서 일찍 나오시고 김선재님이 나오시고 그후 내가 2시에 도착을 했다, 굉장히 죄송스러웠다, 그리고 난후에 장우재님 윤정선님 그리고 정연정님과 남우진님의 친구분들.. 제2곡수지의 아다치장면은 연습을 많이 하고 대사도 많이 읽어보고 했기에 이쯤에서는 큰부담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제4장면의 함화당장면이 너무나 불안하다. 앞으로 8일 .. 최선을 다할려고한다. 대표님께서는 나의 설정이 너무 많다고 하시지만 극 흐름과 연출에 바�ㅍ껴� 없다면 해보고 싶은게 욕심이다. 솔직히 오늘은 왠지 산만하고 불안하고 정신없는 날이었다. 내일에만 내역에만 충실하면 그렇지 않을것이다 라는것은 맞지 않는말이다. 경복웅네서 1부에서의 미련들을 2부에서는 보상받아보고싶다. 그러기에 더욱 신경이 쓰이는데, 조금씩 완성됨이 보여져야하는데 부족함이 너무 많다. 쓸쓸하다. 번 호 : 205 제 목 : [경복궁-2]김일우님과 토론하며..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5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87번 제 목:[경복궁-2]김일우님과 토론하며.. 올린이:yegie (신영철 ) 95/10/17 10:12 읽음: 29 관련자료 없음 ----------------------------------------------------------------------------- 동랑의 오태석사단 멤버로서 연출과 연기경험이 있는 중견연극인 김일우님이 곡수지에서 합류했다. 대본을 받아들고 익숙치못한 기존연극형식과의 갈등을 우선 풀어야 우린 작업에 들어갈수 있었다. 연출과 구성, 형식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나누기가 토론처럼 이뤄졌다. 연극이 영화적소재와 기법을 쓰는 것도 이해에 어려움이 있는듯했고 공연행위에서 보다 적극적인 스케일을 갖추지않는 그런 문제도 지적되었다. 멀리서만 그저 막연히 무언가 하고있으려니하며 도움을주고싶었던 작업이지만 막상 부딪겨보면 기존연극방시과 태도 와 너무 큰 차이가 있어서 어디에다 넣어도 딱 맞지않는 류 에 이해의 어려움이 있어보였다. 예술은 주관이며 표현은 실험이다. 하지만 실험이라는 것은 다른사람이 실험한 그대로 했을때만 그나마 실험으로 받아들여진다. 플라타너스연극은 그런 제한에서의 해방을 위해 추구된다. 이번 공연에 위로는 김일우님부터 아래로는 강지수 장우재님까지 이제껏 내작업을 한번 도 보지않은 기성연극무대인들이 동참한다. 그들에게는 이런 실험이 부딪김이 있을것이다. 그 부딪김은 한번 해봄으로서 성패와 장단점을 발견하고 납득하며 혹은 잘잘못됨을 가릴수 있을 것이다. 그부분을 듣고싶어서 이번엔 리얼리즘 마임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무대를 지켜온 사람들을 객원출연시켜 함께해본다. 대사 방식이 다 다르고 그것을 고쳐 통일화시킬 의향도 굳이없다. 모자이크연극이라는 개념은 이런 실험방식에 적합한 말이다. 각자의 자기식 연기 그리고 개성과 자기나름의 분석과 표현방식이 모자이크되길 바란다. 공연의 맥과 일관성은 이미 구성과 연출차원에서 현자에서 한달간 예행연습되었다. 기성연극인들이나 아마츄어 혹은 순수팀의 연극인 들이 제 작기 자기의 절실함으로 소재를 접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역사안에 자기배역을 의미가꾸면 이 공연은 반드시 성공한다. 하지만 그렇지못하고 스스로 몰입하지못한다면 연기자들은 경복궁에 스쳐가는 바람이나 떨어지는 낙엽의 연기보다도 못한 거스름에 불과해진다. 남은 일주일이 참가하는모두에게 그러한 자기성찰과 자기확인 자기실현의 한 묶음이 되길 바란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204 제 목 : [경복궁-2]마지막 일주일간은 이렇게..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5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86번 제 목:[경복궁-2]마지막 일주일간은 이렇게.. 올린이:yegie (신영철 ) 95/10/17 09:57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이제 공연이 일주일정도밖에 남지않앗습니다. 모두 수고해주셨지만.. 모두들 스스로 느끼다시피 그렇게 절실하게 모든걸 제쳐놓고 마음과 시간을 투자해오진 못한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한달간 결석없이 매일 1시에 만사제쳐놓고 경복궁에 가있었지만.. 만날 수있는 분들은 늘 한두분 정도.. 그것도 두세시간을 기다려야 만나는 기븜을 얻을수잇었고.. 조금 움직이다보면 경복궁폐장시간 그러면 연습장이동없이 그냥 다들 자기일에 돌아서는 그런 식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연출은 연기자에 의존하거나 연습에 의존하지못하는 그래서 연기자들은 그저 허수아비로 영화촬영장에 나타나는 영화배우들 같이 밖에는 믿지못하는 그런 연출법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런식으로도 공연은 보란듯이 모자이크 될겁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완전 캐스팅을 하지않은 이유는 마지막 남은 연기자들의 참여도와 완성도에 따라 지금까지 연습해왔던 배역을 백지화시키거나 대사를 녹음처리하거나 아예 대사나 동작을 빼버리고 연기자 아닌 다른 사물에게 극을 의존하는 그런 형태로라도 공연을 변형시킬수밖에 없는 경우도 각오하기 때문입니다. 두세명씩 대사를 서로 주고받을 연기자가 함께 모이지않으면 연습은 이뤄지지않습니다. 물론 저혼자서는 투명연기자들을 거기에 놓고 연출선을 그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연습이 부족한 연기자는 결국 이번 공연무대에는 오를수 없습니다. 이 공연은 동아리의 워크숍공연이나 단순한 아마츄어극단의 장난어린 친목히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성연극인들이 대거 참여하고 일본과의 합동공연을 이루며 극의 소재와 내용또한 단순한 흥행위주나 실험을 위한 작업이 아닌 이 공연이 마지막 일주일마져도 자기의 혼신의 모든것을 투자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연기하는 그런 무대는 무가치하며 흔한 명성황후100주기기념(?)공연 상행위보다도 못한 죄악이 됩니다. 이제 마지막 일주일은 연극에 참가하는사람들 전원이 다른것 모두 포기하고 1주일만이라도 24시간 이 공연만을위해 투자할 사람들의 것이어야 하며 그래야 공연은 후회가 없으며 비록 부족하여도 용서를 빌 면목이 섭니다.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11시에 경복궁에가서 연습을 시작하겠습니다. 늦는날이있다면 그건 이작품의 스탭부분을 준비하기위해 그곳에 늦게 당도하는정도일 겁니다. 9시부터라도 경복궁에와서 자경전 곡수지 향원정에서 소리내서 대사를 연습하는 팀원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자신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작업입니다. 작업에 참여하시는 사람들의 정열과 완성도에 따라 모든 캐스팅은 재조정되어 23일 정식 캐스팅을 발표하겟습니다. 더블캐스팅은 없습니다. 한가지도 제대로하기 어려운 연기자들에게 두가지 배역을 교대로 하게 시킬 자신이 없습니다. 물론 이번 공연엔 객원연기자들이 많이 참여합니다. 작업에 참가한 분들에게는 이들과의 연극만들기의 1주일간이 수십만원을 주고도 받기어려운 좋은 연극워크숍이 될겁니다. 배운다는 자세로 캐스팅에 욕심없이 자기의 정열을 다해서 명성황후시해의 역사를 거슬러올라가 자신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회로 이번 공연을 이용하십시요. 작업의 완성도를 위해 인정을 뒤로하고 최종결단을 내린다하여도 납득하고 따라주길 바랍니다. 마지막 캐스팅을 위한 연기자가 모자라면 돈을 주고라도 사와서 공연은 메꿔질 겁니다. 능력부족으로 최종캐스팅에서 탈락하여도 끝까지 함께하며 공연을 배우는 그런 자세를 가지고 이 작업에 자기안에 절실함을 갖고 참가하는 그런 우리순수팀이 되시길 바랍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203 제 목 : [경복궁-2]의상 준비,정검하세요.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5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85번 제 목:[경복궁-2]의상 준비,정검하세요. 올린이:yegie (신영철 ) 95/10/16 09:08 읽음: 23 관련자료 없음 ----------------------------------------------------------------------------- 안내자 2명은 민복을.. 명성황후 상궁 궁녀 울고있는궁녀 4명은 하얀 속치마와 속적삼 위에 하얀 한복 그리고 흰고무신을 신습니다. 민복은 이현숙님이 궁녀한복은 심원예님이 4벌을 각자 준비하게 확인하시고 모자라는부분은 빌리거나 구입하여 보충할수잇게 20일까지 준비마쳐주시길 바랍니다. 민영환은 양복정장..가능하면 교복스타일에 넥타이가 없는형태.. 이경직은 흰 와이셔츠와 검정바지위에 회색계통의 바바리정도가 좋습니다. 신발은 군화같은 둔탁한 것을 착용합니다. 미우라는 검은계통 정장. 오카모토도 같은 계통으로 하며 시해장면에서는 짙은색의 바바리를 덧입습니다. 아다치도 같은 게통의 바바리 그리고 중절모자를씁니다.신발은 남자구두. 대원군과 오카모토는 경복궁에서 흔히 볼수잇는 가이드와 일본인관광객 차림으로 시작합니다. 역시 정장이 좋겟습니다. 대원군은 3장에서는 두루마기같은 어느정도 변화있는 의상도 좋습니다. 궁녀와 안내자 음향 연출은 몸에 카세트와 스피커를 부착하거나 소지하고 사운드를만들어야합니다. 의상과 함꼐 쌕 등 허리에 차는 준비물을 준비 착용설치하십시요. 이번주에 하나하나 준비해가면서 21일 드레스리허설전까지 각자 준비를 마쳐주시길 바랍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202 제 목 : [경복궁-2]화요일.코러스녹음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5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84번 제 목:[경복궁-2]화요일.코러스녹음 올린이:yegie (신영철 ) 95/10/16 08:56 읽음: 23 관련자료 없음 ----------------------------------------------------------------------------- 지난번 나우사랑방에서 했던 코러스녹음을 2차로 이번에 다시 합니다. 레몬님이 소개해주시는 녹음실에서 참가하실수잇는 연기자는 모두 모여서 코러스를 좋은 음질로 잡음없이 녹음을 하려합니다. 화요일(17일) 5시에 녹음실을 빌려둔 것 같습니다. 3시 정도에 대학로에서 정연정님 연극끝나는대로 모두 만날수잇게 모여서 연습한후 녹음실로 향했으면 좋겟습니다. 화요일 17일 모임은 3시에 대학로 바탕골커피숍입니다. 연습할 날이 며칠 남지않았습니다. 참여자모든분들이 공연일에 후회없게 모두 열심히 남은시간을 공연에 투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레몬님은 화요일 녹음실 약속을 정해서 정확한 시간을 공지해주세요. 녹음은 여섯개의 테이프에 코러스1 코러스2 그리고 총소리를 이어서 해주시면 완성입니다. 코러스1과 코러스2 사이에 10초정도 사이를두고 코러스2와 총소리사이에는 15초정도 사이를두되 총소리는 6개테이프가 각기 다르게 전에 녹음된걸 복사하면 됩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201 제 목 : [경복궁-2] - 현숙 - 첫날의 연가.... 작성자 : 이 현 숙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5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83번 제 목:[경복궁-2] - 현숙 - 첫날의 연가.... 올린이:하마자석(박지혜 ) 95/10/16 00:46 읽음: 22 관련자료 없음 ----------------------------------------------------------------------------- 일천구백구십오년 시월십사일.... 지혜랑 자경전에서 지혜의 연습을 지켜보면서.... 이것저것 나도 모른느 말도 지혜를 도와준다 셈치고 나름대로 이러주기 시작하면서 순수팀에 나도 모르게 일원이 되어버렸다.. 안내원이라는 배역을 스스럼없이 받게 되었고... 그래도 무엇인가 하는일이 생겨 기뻤다... 연극의 전반적인 흘므 파악과 안내원으로써 해야할 일들을 생각하면서 연극의 묘미도 느끼고, 연극한다고 하기전에 역사를 다시 배워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일천구백구십오년 시월 십오일.... 아침부터 비가내리기에 걱정을 많이 했다... 연습을 어떻게 할지.... 지혜에게 연락을 해보니 비가 와도 연습을 강행할것이라느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것이 진짜 연습이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기쁜 마음으로 경복궁에 갔다... 오늘은 재의역을 해보게 되었다... 재의?????? 사실.... 재의라는 사람에 성격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였고... 그리고 사실 연극대본을 읽었지만, 한번 두번 읽은 것으로는 감히 소화하기는 정말 힘든일인것 같다... 국민학교, 중학교, 학예회 ㉰고는 공식적인 연기는 처음이다... 소신것 해본다고 하기는 했는데... 어땠는지는 미지수다.... 전문가처럼 역사에 대한 지식은 많지 않지만... 나름대로 사실... 긍금한점도 많았고... 국사 공부도 흥미롭게 했었기에.... 명성황후에 대한 연극을 나에게 많은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잇는 충분한 연극이었다... 거기에 내가 참가할 수 있다는것은 더욱더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런 일이라면... 어제든지 불속에 들어가는 나방처럼.... 뛰어들고 싶다.... 이제 이틀해 놓고... 연극에 대한 나의 의견과 소견을 내놓는 것은... 나에게 사치인것 같다... 더 많이 배우고 싶고... 열심히 해보고 싶다... 미숙한 점은 많겟지만.... 그리고... 의외로 연기란? 참 묘한다... 마음은 벌써 연자가 다 되는데... 밖으로 표현라는 것은 왜 이렇게 힘든건지..... 꼭!! 내가 세상가는 것과도 흡사한것 같다.... 그리고 연극이전에... 연극이라는 이매체를 통해서 같은 주제를 놓고 다 함께... 생각하고 같이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것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언제나 잊지 않고 가슴속 깊이 감도을 새기고 싶다... 끝으로 전반적으로 수고하기는 대표님께 감사드린다... --- 이 현 숙 --- 번 호 : 200 제 목 : [경복궁-2]일요일 재의와 플코스를..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4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82번 제 목:[경복궁-2]일요일 재의와 플코스를.. 올린이:yegie (신영철 ) 95/10/15 19:27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일요일연습엔 재의와 안내자 음향 연출자 그렇게 4명이 참가했다. 비가온 후라서 더욱 깔끔하고 가을낙엽은 수없이 바람에 쓸려떨어지곤 했다. 일요일의 고궁은 평일과는달리 엄청난 관람객들이 수시로 밀려오고 빠져나가곤했다. 평소 한가롭던 자경전도 쉴틈이 없었으니까.. 연기자는 재의 하나. 재의의 연기영역을 따라서 1장에서 5장 샘물까지 3시간정도 처음으로 풀코스의 연습을 가졌다. 5장향원정샘물에서 두곡의 노래를 이어듣는 두사람의 모습이 관객들 앞에 그림처럼 보여지면서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어느정도 풀렸다. 두손에 명성황후의 주검인 재를 나눠쥐고있는 두연자의 정적인 모습, 거의 움직임이 없는 6분 이상의 장면구성이 마치 국립극장소극장에서의 플라타너스연극중 [흐름]같은 분위기를 연상시켰다. 두번째노래의 1절을 마친후 간주부분에서 재의는 계단으로 올라간다. 커튼콜이 끝난후 안내자는 관객들을 제의가 걸어올라간 계단으로 관객의 퇴장을 유도한다. 민복으로 5장시작부터 그곳에 서있던 안내자는 공연을 다보고 퇴장하는 관객들에게 조용히 손으로 저쪽을 가리키며 "저곳이 명성황후님이 조난을 당한 곳입니다"하고 안내한다. 대부분의 연습일정동안 한명 혹은 두명이 연기자가 불참한 연기자들의 자리를 여백으로 놔두고 연습을 해왔다. 연습에 참가한 연기자들만 이해해준다면 연출자는 이 공연에서 오히려 이런 공란의 연습이 더 익숙하다.. 공란의 배우는 가장 완숙한 연기를 하고있는 환상안에서 연출을 하고있기 때문이다. 이제 10일..모두에게 의미있는 가치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겟다. 재의의 말처럼 마지막 노래애 샘물이 모아져 흘러가는 향원정 연못으로 재의의 눈물이라도 한방울 떨어질수 있으면...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99 제 목 : [경복궁-2]연습일지(5) 궁녀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4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81번 제 목:[경복궁-2]연습일지(5) 궁녀 올린이:daesy (심원예 ) 95/10/15 00:57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밖은 아직 어두었어요. 시끄러운 총소리, 어지러운 발자국소리, 날카로운 비명소리, 그리고 화약냄새와 .. 옆방의 문이 부숴지고 다시한번 날카로 운 비명윳勇?醮?삽시간에 우리쪽 문을 부수고 시커먼 그 림자의 일인들이 고함을 치며 번뜩이는 칼을 휘둘렀습니다. 마침 뒷켠이라, 그리고 웬지 예감에 눈을 떴던차라 얼른 정 신을 차려 내달음질 했습니다. 나를 ��?는건지 발자국소리는 계속들렸고 주위엔 온통 나와같 은 차림의 엶 나인들이 흰꽃잎처럼 흐드러져 괴로워하고 피를 흘리고 있는.. 그런 처참함을 뒤로하고 중전마마의 처소 를 가기위해 계속 걸었습니다. 온통 일인들이라 함부로 뛸수 는 없었습니다. 몸을 숨기며 마마의 처소쪽으로 들어서는순 간 왜놈의무리가 앞에서 다가오고.. 나는 숨을 쉴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온통 살기가 아주 더러운 역신의 냄새가 풍기고 있었습니다. 왜놈은 마마를 다급히 찾고있던차라 나를 귀찮은듯 힘껏 내 동댕이 쳤습니다. 차가운 바닥에서 잠시 정신을 잃고, 뭔가 기분나쁜 육중함에 정신이 들었을�㎣� 소름끼치도록 악마같은 왜인이 내몸위에서..... 한마리의 미친짐승이었어요. 저는 죽을 힘을 다해 그놈을 떠밀었지만, 그놈 역시 죽을힘을 다해 내 게 덤벼들었어요. 참으로 긴시간이었습니다. 시끄럽고 어지러운 발자국소리들이 멀러져갔습니다. 중전마마께서, 이나라 조선이 그들과 함께 사라져갔습니다.. 나라가 없고 내가뫼실 중전마마께서 안게시온 이 궁중에서 내가 마마와 함꼐 죽지못한것이 .. 이렇게 살아있는것이 너무 나 죄스럽고 아니 너무나 한스럽습니다. 중마마 소인도 함꼐 가자고하시지요... 제가 마마를 따라갈 수 있도록 하시지요.... 어찌 이 잔혹하고 짐승같은 놈의 손 에 그렇게 가시었습니까.. 끝까지 마마를 지키는것이 소인이 할 일일진데 어찌 그렇게 쉽게 가버리셨습니까.. 소인도 함 께 가자고 하시지요..중전마마....마마.. 번 호 : 198 제 목 : [경복궁-2]우리 함께하면서..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4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80번 제 목:[경복궁-2]우리 함께하면서.. 올린이:yegie (신영철 ) 95/10/15 00:19 읽음: 23 관련자료 없음 ----------------------------------------------------------------------------- 공연일 이 다가오면서 모자이크연극은 그 이름처럼 하나씩 그 형태를 모아가기 시작한다. 경복궁에서 만나는 우리들은 가을 낙엽이 쌓여가는 경복궁 자경전 곡수지에서 100년전의 얘길 나눈다. 캐스팅도 이젠 마무리되어간다 어제는 명성황후와 궁녀역을 언더스타디할 문경님이.. 오늘은 미우라를 연기할 장우재님과 안내자와 재의역을 언더스타디할 이현숙님이 합류했다. 모두들 열심이고 연극이상의 의미로 이에 합류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어제는 대원군에 김일우님과 작품을 얘기했는데.. 이용이님도 지방공연일정만 겹치지않는다면 명성황후 역을 연기해줄 의사를 표시했다. 오커모토역의 강지수님도 다음주부터는 본격 연습에 합류한다. 그리고 다음주엔 아라시 간지로의 다게이 요시미찌까지 합류하면 울고있는궁녀 김선재님과 함께 우리는 10명이 넘는 연기자들이 모자이크한 한편의 연극만들기를 완성하게된다. 어려운 작업이엇지만 모두들의 도움으로 공연은 아름답게 완성될 것 같다. 자경전의 치수작업을 하고있던 사람들이 재의를 알아보고 고연때 연극을보게해달라고 했다한다. 곡수지의 낙엽을 쓸고있는 아저씨도 우리와 함께한다.. 공연 12일전.. 모두들 만나 하나의 역사를 재현하며 자신들의 존재의 의미를 인식할 시해의 그날을 위해 후회없이 노력하길 바라며 작업을 정리한다. 곡수지에서 스테레오로 들어본 시해당일의 총성이 테스트결과 효과 100%. 민영환 이경직역의 문호진님 도움으로 녹음실에서 음향과 소리녹음을 할 수있게 되어 큰 도움을 받는다. 화요일 17일엔 코러스부분을 녹음실에서 재녹음한다. 안내자 두명의 의상을 하얀 민복으로 하기로 했다. 이현숙님이 대여한다. 칼날에 ��?구칠 피도 결정했다. 명성황후, 상궁 궁녀 ,울고잇는 궁녀가 입을 속치마와 속적삼 그리고 하얀 상복이 준비되어야 한다. 일본도와 이불 그리고 재. 명령서. 편지 등 몇가지 소품들이 준비되고 제작되면 다께이가 오는 23일부터는 드레스리허설이 가능할 것 같다. 함화당에서의 시해장면이 연습에 들어갔다.. 엄숙해진다...역사앞에 꼭 좋은공연을 만들어내야한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97 제 목 : [경복궁-2]연습일지(5) 아다치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4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79번 제 목:[경복궁-2]연습일지(5) 아다치 올린이:daesy (심원예 ) 95/10/15 00:07 읽음: 22 관련자료 없음 ----------------------------------------------------------------------------- 공사관이 바뀌었다. 이노우에 공사가 물러나고 미우라 공사관이 다시나를 찾았다 대강 짐작은 하고있다. 미우라는 나에게 내밑의 칼잡이 하나를 소개해줄것을 은밀히 부탁하였다. 나는 아라시간지로를 추천하기로했다. 아라시는 지금현재 그의 칼솜씨와는 걸맞지않게 신문사의 말단기자로있다. 그것은 그가 검객이라는것을 위장할수 있는 좋은 자격이다. 내가 비록 내노라하는 칼잡이들을 수하에 두고있기는 하지만 그들이 깡패라는 소문이 나는것은 내 명예를 실추시키는것일수있다.. 솔직히 전임 이노우에 공사때에 내가 실수한것도 있고하니 아라시 정도의 칼잡이는 소개를해야 할듯하다.. 아마도 존선궁중의 여우를 해할것같은 생각이다 진작에 했어야할일을 이노우에 공사는 미루고 있었던것이다. 미우라가 나에게 아라시가 누구냐고 했을�㎣� 그가 말단기자인것을 말하지 않을려고 했었다. 믿음이 안가는 부분이 생길까 우려가 되어서 였다. 하지만 그가 북진일도 류에서 제일가는 실력자라는것은 그것과는 아무상관이 없기에 의심없이 보고했다. 총과칼로 쳐들어가지만 여우는 칼로 살해될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아라시가 필요하다 . 새로부임한 미우라 역시 변덕스럽다. 전임 이노우에의 실각에 대한 지적을 하였더니 나에게 대뜸 자기의 부임이 이노우에 의 뜻에 의한것이라고 면박을 주었다. 입조심을 해야겠다. 미우라공사는 나를 믿고있다. 이노우에나 미우라가 공사관이기는 하지만 그들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역시 내가 없어서는 안될것이다. 이번 일에서 시바와스기무라 나 오카모토는 나의 동지라고는 하지만 결국 여우를 치는 공은 내 수하인 아라시가 하게될것이다. 그 공 모두가 나에게로 돌아올것이니 참으로 기쁜일이 아닐수 없다. 조선을 우리일본의 손에 넣을수 있는 이번일에 가장큰공을 세우게 되는것이다. 아라시에게 실수 없도록 당부를 해두어야겠다. 아라시의 칼솜씨야 믿을수 있지만 실수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기에... 번 호 : 196 제 목 : [경복궁-2] 연습 일지. 작성자 : 문호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4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78번 제 목:[경복궁-2] 연습 일지. 올린이:레몬 (문호진 ) 95/10/14 00:00 읽음: 20 관련자료 없음 ----------------------------------------------------------------------------- 우선 무대(?)가 바뀌었다. 시해 장면이었던 장소가 그 모퉁이에서 더 건물 안쪽으로.. 따라 들어가다 보면 한쪽 옆은 밑으로 터있고.. 모서리 안쪽으로 밑에 공간이 있는 장소로.. 옆엔 나무가 드러워져 있다.. 이경직은 나무 북쪽에서 나온다.. 숨가쁘고 다급하게..갑자기 일어난 일이라서.. 당황스럽고도 매우 분위기가 고조되고..숨가쁜 상태이다.. 그리고 황후와 상궁을 만나게 되고 그들은 피신시킨다.. 황후를 보호하기위에 앞에 막아선다.. 아니..우연이라도나 할까? 어떻게 말해야 할지.. 그렇게 오카모도와 마주친다.. 무기가 없는 이경직은 말뿐이다..큰소리로 매우 흥분된 목소리로.. 그들을 나무란다..그리고 황후가 계신곳에 접근하지 못하게.. 몸으로 막는다..팔이 하나 짤리고 나머지도.. 하지만 끝까지 굽히지 않고 죽으면서도 눈은 아라시를 노려한다.. 그리고 날 관객들이 지나쳐 간다.. 그때 왕궁엔 근 3~400명이 있었다.. 그들은 서로 싸우고..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벌였으리라.. 그리고 황후의 시해사건은 중요하지만..그때의 일부분.. 하지만 분위기는 국한되서는 안된다..긴박함으로.. 단지 그게 다가 아니란걸 알려야 할것 같다..이경직의 태도..흐.. 민영환은..음..그런대로 의리가 있는거 같다.. 끝. 번 호 : 195 제 목 : [경복궁-2] 연습일지 10/5 작성자 : 문호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4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77번 제 목:[경복궁-2] 연습일지 10/5 올린이:레몬 (문호진 ) 95/10/13 01:07 읽음: 20 관련자료 없음 ----------------------------------------------------------------------------- 늦게 나마 올립니다. 오카모토와 민영환이 내가 연습할 것.. 오카모토의 사악하고 계획적인 목소리.. 우스꽝스럽게 들린다..어색함... 민영환은 반면에 내말대로 할 수 있어서 나았다.. 바람이 분다..옷을 뭐 입고 갈까..하느 생각을 했다.. 자연과 융화되고 싶었다.. 아직 궁 전체를 구경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멘트로 메꾼 보기 싫은 모습들을 보며.. 안타까웠다.. 휴~ 그때 그 시절엔 어떤 경관을 가지고 있었을까.. 그 나무들은 들었겠지..황후의 계획된 모의를.. 축~ 쳐진 나무들과 낡은 궁...그리고 아이들.. 조그마한... 과거로 돌아간다...난 나쁜 사람과 착한 사람이 동시에.. 크... 발성을 안해봤기 때문에 어려울꺼 같다.. 그리고 상대방이 대사를 할때 나의 어색한 동작을.. 무엇으로 메꿀지 고민이다.. 관광객이 되어야 한다..일본인 관광객.. 소심한듯한 몸짓..자세히 보면서... 그럼.. 지금은 전 오카모도 역은 아닙니다. 그때 썼었던 거라서..그럼. 번 호 : 194 제 목 : [경복궁-2] 10월 7일 네번째 연습. 작성자 : 박지혜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4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76번 제 목:[경복궁-2] 10월 7일 네번째 연습. 올린이:하마자석(박지혜 ) 95/10/12 21:06 읽음: 24 관련자료 없음 ----------------------------------------------------------------------------- 10月 7日..... 자꾸 변명만 생긴다.... 경복궁의 바람을 느끼지 못했다...바보... 잘 되지 못했다.... 어설픈 배우의 흉내만 내는것 같다... 이런날... 대표님이라도 많이 좀 혼내주시지.... 끝까지 혼나지는 않았지만.... 나무에서... 명성황후님을 찾으며 힘 없이 뛰어가는 재의는 왜 이렇게 나오지 않는지... 그래 지금은 너무 감정이 없다....이런.... 끝임 없는 표정.... 나에게 가장 많이 주어진 배역... 명성황후님의 미래에 생길 비극을 듣고 재의는 어떻 표정을 내는지.... 그것이 지금 안된다... 맘이 헤이해 져서 그런가부다... 그리고... 명성황후님의 어여쁜을받은 궁녀는 얼마나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는지.... 대표님이 감정을 느끼라 하셨다.... 우린..... 명성황후님의 비극으로 돈을 벌고자 함은 아니다... 그것은 명성황후님께서 시해 되신 달.... 100주년이 되는 이 10월에... 같이 느끼고... 아파하고... 생각하고.... 암울한 역사를 생각하고자... 그것에서 우리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 그것을... 이 철없는 지혜가.... 그렇게 큰 역사를 느낀다는 것이... 어쩜... 내가 생각해야할 운명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번 호 : 193 제 목 : [경복궁-2] 10월 6일 세번째 연습. 작성자 : 박지혜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4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75번 제 목:[경복궁-2] 10월 6일 세번째 연습. 올린이:하마자석(박지혜 ) 95/10/12 21:05 읽음: 23 관련자료 없음 ----------------------------------------------------------------------------- 10月 6日... 한 동안 집을 떠나온 느낌이다.... 며칠간 숙제에 파 묻혀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변명이겟지... 서울행 버스를 타고 여주를 지나왔다.... 멀리 보이는 명성황후님의 생가.... 휴..... 맘이 왜 이렇게 타는지.... ...... 총총거리며... 구조선총독부를 바라보는순간.... 한동안 없었던.... 무거운 무엇인가가...음.... 무거운 바람??? ....나에게 다시 무너지는듯 했다... ...... 경복궁.... 아.... 풀리지 않은 듯한 실타래 같은곳... 내맘속 깊이에서 푸리지 않은 경복궁이 자리잡는다... 언제나... 언제나.... 이것을 풀것인가.... 연습.... 재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 본다.... 자경전 앞에 섰다... 가슴이 두근두근한다.... 다시 찾는다... 난 이곳에 명성황후님을 찾아왔다.... 자경전을 음미하며... 명성황후님의 체취를 찾듯... 다시... 재의의 맘으로 재의 자리에서 나를 움직여 본다.... 하나하나 의미를 새기듯....허지만...... (지혜의 맘이 재의 맘으로 서로 헝크러진다...) 바람이 무척 차겁다.... 바람의 차거움 때문인지... 맘도 차거워 진다..... 번 호 : 192 제 목 : [경복궁-2] 연습일지 작성자 : 문호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4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74번 제 목:[경복궁-2] 연습일지 올린이:레몬 (문호진 ) 95/10/12 18:22 읽음: 14 관련자료 없음 ----------------------------------------------------------------------------- 오늘 연습은 없었다. 이번주 내로 준비할걸 상의했다. 난 총소리, 노래부를 사람, 두루마기 비슷한거. 그리고 스피커가 필요하다. 연극이 코앞에 다가와 있다. 다들 연습은 제대로 하는지. 대표님의 한숨섞인 걱정.. 크크..망치면 어쩌나,,열심히 해야지.. 이제 14일 정도 남았다.. 대사가 어려운건지..아니면 혀짧은 날 탓해야 하는지. 발음 어렵다..글구 감정이 섞여야 하는데.. 다급한 느낌...위엄...으.. 모두들 애착을 갖고 했으면 좋겠다.. 감히 어린 나의 생각이었다. 그럼.. 번 호 : 191 제 목 : [경복궁-2]연습일지(4)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4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72번 제 목:[경복궁-2]연습일지(4) 올린이:daesy (심원예 ) 95/10/12 03:05 읽음: 24 관련자료 없음 ----------------------------------------------------------------------------- 매일 경복궁에 출근하는데 왜 아직연습일지는 4개일까. 게으름만 난다. 오늘은 캐스팅확정인원이 또 늘었다. 기성배우.. 나에게는 다행이지만 긴장되고 어려워지니까 모망가고싶다. 코러스중 아다치역에서의 대사는 여전하고 시해장면4에서의 궁녀역의 비중이 나에겐 크다. 몸으로해야하는 부분이니까 많이 연습을 해야할것이다. 두세번정도 연기를 만드는것은 실내에서 연습해야하고 그후에는 그곳에서 직접 할려고한다. 대표님꼐 차라리 오카모토조수역을 하겠다고 말씀드렸었다. 진심은 아니었지만 스탭으로 빠지고만싶은 생각이 들때가있다. 그생각은 어제의 것으로 해야겠다. 이제 다시한번 그렇게 자신없다는 생각이들어 할것같으면 진짜 일본낭인들 칼이나 닦으려한다... 잘하겠다는 다짐의 얘기였다. 오늘 일지 끝. 번 호 : 190 제 목 : [경복궁-2] 연습.. 작성자 : 문호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4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71번 제 목:[경복궁-2] 연습.. 올린이:레몬 (문호진 ) 95/10/12 01:32 읽음: 20 관련자료 없음 ----------------------------------------------------------------------------- 말투. 연극에서의 말투와 기존 실생활에서의 말투는.. 달라선 현실감에서 동 떨어진 느낌.. 자연스런 말투를 연습하도록...하고.. 대본에 치중해서 대사를 외우기 보단.. 내용을 이해하고 내용을 외우므로써.. 더 자연스러운 대사가 나올수 있다.. 그냥 생각하기엔 연기가 되게 쉬워 보였는데.. 어렵다..너무나..흐~ 엑센트나..발성..억양... 이경직은 쉬운거 같다..대사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단지..베어지는 연기가 실감나도록 해야 하는데.. 그리고 위엄있고...당당해야 한다.. 민영환은...잣대가 없는 사람인지.. 사교성이 좋은 사람인지..아부성으로 이리저리.. 잘 어울리는 사람인지는 몰라도..혈연관계에선.. 양심적인거 같다..황후를 살리기 위해서라.... 쿠쿠.. 말투를 다급하게 느끼도록 해야 한다.. 숨차는게 아니라..답답하다는 듯도 맞을까? 자연스럽게... 흐....그럼.. 그리고 오버액션이 나오지 않도록.. 상대편이 연기할때 동작에 주의를.. 표정 연기와 감정연기..부드러움...흠.. 연습일지..대충 적어보았습니다.. 번 호 : 189 제 목 : [경복궁-2]지금까지의 캐스팅.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4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70번 제 목:[경복궁-2]지금까지의 캐스팅. 올린이:yegie (신영철 ) 95/10/11 22:39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오카모토 역에 강지수님이 연기자로 합류.. 문호진님은 민영환과 이경직역을 더블 언더스타디.. 정연정님은 상궁역 확정 심원예님은 코러스와 궁녀역 언더스타디 김선재님은 울고있는 궁녀언더스타디 대원군엔 김일우님. 다께이요시미치는 아라시간지로 역. 대사가능하다면 미우라역 언더스타디 윤정선님 안내자 역 박지혜님은 재의역 명성황후 역 아직 유보중. 이상 현재까지 9명이 캐스팅되어 작업중입니다. 기성연기자가 이번주에 몇명 더 합류하면 2개이상의 배역을 갖고잇는 언더스타디 부분이 하나씩 다시 분배될 것입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88 제 목 : [경복궁-2]연습일지(3)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4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69번 제 목:[경복궁-2]연습일지(3) 올린이:daesy (심원예 ) 95/10/10 22:18 읽음: 21 관련자료 없음 ----------------------------------------------------------------------------- 연극작업을 하는도중에 즐거운일들중에 한부분은 연극이라는 분야만으로 의기투합될수 있다는것일것이다. 대표님이 항상 우려하시는 사람이 좋아 하는 작업이 아니라 연극이 좋아서 의기 투합할수 있다는것. 오늘 연습이 그러해서 기뻤다. 진지하게 녹음하고 만족하고 즐거워하고.. 일본인들의 작전명령서를 읽으면서는 아무런 감정을 가지질못했다. 경복궁에서 2부의 전체대본을 받고나니 얼마남지않은 공연이 실감난다. 날이 많이 차지고있다. 내일 자경전나뭇잎의 잎사귀가 얼마나 뒹굴어있을지 궁금해진다. 궁녀가 되어입을 흰옷을 얼른 알아보아야하는데 자꾸미루게만된다. 내일은 함께 공연을 하는 정연정님의 공연이 있는날이다. 항상 함께 연습을 하다가 혼자가 되어 쓸쓸할것같다. 오후에 한께 맞춰볼�㎣♧� 많이 늘었다는 칭찬을 받기위해 조금더 연습을 해야 할것이다. 번 호 : 187 제 목 : [경복궁-2] 그동안 연습.. 작성자 : 문호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4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68번 제 목:[경복궁-2] 그동안 연습.. 올린이:레몬 (문호진 ) 95/10/10 16:48 읽음: 16 관련자료 없음 ----------------------------------------------------------------------------- 휴... 그동안 너무 글을 안 올린거 같다.. 연기라는 추상적인 단어가 나에겐 아직도.. 너무 멀어보이고..나와 상관없이 보이기도 하고.. 그건 아직도 나와 떨어진 상태로 가까이 안올거 같다.. 다들 열심히 하는거 같은데...자꾸 어색하고.. 웃음이 나고..이건 이게 아닌데 하면서 실수하고.. 흐... 민영환이라...쩝.. 아직 배역이 확실히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서도.. 민영환...흠... 예전에 누군가 나의 능청스러움을 보고.. 연극 배우가 딱 걸맞다는 얘기를 한적이 있는데.. 오래된 이야기지만..크...하지만 난 안되는건가.. 어찌해서..이렇게 연극과 인연도 맺어보았지만서도.. 아직도 어색한거 같다..내가 하는 모든게.. 빨리 익숙해져야 하는데..같이 하시는 분들과.. 잘 지내야하고.. 아직 확정된건 아니지만..민영환이 마지막에 하는 .. 중전마마 옥체보존 하소서.. 이걸 어떻게 해야 자연스럽게 보일수 있을까.. 그런 걱정도 든다..흐.....^^; 그 시절에 궁중 분위기는 어떨까.. 지금처럼 쌀쌀한 날씨에..궁중안은.. 썰렁했을까..낙엽 떨어지고..엄숙한 분위기.. 망해가는 조선 왕조..망해간다? 열강들의.. 틈속에서 설 자리가 좁아지는건 아닌지.. 민영환이란 자는 일본과도 교류가 있었고.. 어디서나..거부 당하지는 않았다고 한다..궁중과도.. 그는 과연 어떤 자일까.. 아부로서 간사한 자로 많은 얼구을 가진 자일까.. 아님 약간 바보같은 기질..? 똑똑한 사람? 크...... 하지만 착한겉 사실인거 같은데..모르겠다..잉~ 빠져들고 싶다..뭔가가...뭔가로..확실히.. 레모니. 번 호 : 186 제 목 : [경복궁-2] 코러스 녹음. 작성자 : 문호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4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67번 제 목:[경복궁-2] 코러스 녹음. 올린이:레몬 (문호진 ) 95/10/10 16:36 읽음: 20 관련자료 없음 ----------------------------------------------------------------------------- 오늘 나사방에서.. 코러스 녹음을 했다. 나사방에서 알게된 친한 형 두 사람과.. 실장님께 끌려온 여자분 한분이 동참해 주셨다. 그리고 바람내음님도 오셔서 도와주셨다. 모두 7명이서 녹음을 했다. 물론 지각한 나와.. 빵과 음료수를 먹은 후에.. 녹음 연습하는데 계속 말이 버벅대고.. 입 안에서 말이 맴도는게 ..짜증났고.. 발성 연습이나..발음연습도..안한 자신을 탓한다.. 아직도 많은게 부족한 내 자신을 한심스럽듯.. 생각도 해본다.. 맞지 않은 부분도 있고 빨리 나간 부분도 있었다.. 그런 대로 맞고 괜챦다고 대표님께서..말씀하셨고.. 다들 열심히 한거 같았다..시간이 걸렸지만.. 아무튼 4시 넘어서 녹음 끝! 호지니가. 항상 행복하시길.. 번 호 : 185 제 목 : [경복궁-2](10/3)어린궁녀....재의... 작성자 : 박지혜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3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66번 제 목:[경복궁-2](10/3)어린궁녀....재의... 올린이:하마자석(박지혜 ) 95/10/09 20:50 읽음: 26 관련자료 없음 ----------------------------------------------------------------------------- 어린궁녀... 궁녀의 나이는 20살... 궁녀의 이름은 재의.. 재의는 가난한 역관의 딸로... 가난을 면키위해 팔려오듯 궁에 들어 오게 되었다... 집앞 골목길을 마냥 뛰어다니던 재의는 궁에 들어와 예법을 어렵게 배웠다.. 처음엔 무척 힘든 일이 계속 되었다... 중전 마마께 어여쁨을 받아 마마 가까이 있게 되었다... 재의는 알고 있엇다... 나라가 어지러운 가운데 중전마마꼐서는 슬기롭고 굳게 지켜나가심을.... 그러시면서도 가끔씩 재의에게 다정한 눈길을 주심을.... 그렇게 훌륭하신 중전께서 하찮은 나인에게 다정한 눈길을 주심을... 재의... 그것만으로도 눈물이 나도록 감사함을 안다.... 총명하심을... 예지로우심을... 이 조선에 서 드물게 있으신 여성임을... 재의는 생각한다.... 내가 만약 훌륭한 가문에서 태어났으면 중전마마를 닮은 여이 되고 싶다... 이것이 사모함의 정일런지... 가까이서 뵙는 중전마마의 총명하신 그 눈빛이 흐트러질때.... 재의는 안다... 이 시절에 무엇이 마마께 고통을 주는지.... 끊임 없는 외세와.... 가장 존경해야할 시아버지와을 안타까운 대적함을... ..... 마마의 맘이 아프실때... 재의 또한 아팠다... 사모하는분의 아픔을.... 내가 대신 아파할 수만 잇다면... 좋으련만... 번 호 : 184 제 목 : [경복궁-2]시해의 그칼,제작중..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3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65번 제 목:[경복궁-2]시해의 그칼,제작중.. 올린이:yegie (신영철 ) 95/10/09 20:50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2부 시해의 그날 4장에 사용될 일본도가 현재 고증아래 제작중이라고 소식을 받앗습니다. 토요일(14일)경 김태욱님이 제작을 마치고 공연팀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손혁재님이 연결시켜주시고 도와주셧습니다. 경복궁 자경전에서 이 얘기를 들으며 그 칼에 맞을 연기자 분들이 약간 질려하셨습니다. 나무칼이 아닌 거의 실물과 같은 일본도가 제작될 것입니다. 3정 정도. 열린누리님은 칼제작과정관련 진행사항을 이 곳에 적어주세요.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83 제 목 : [경복궁-2]시해의그날 4,5장대본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3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62번 제 목:[경복궁-2]시해의그날 4,5장대본 올린이:yegie (신영철 ) 95/10/08 20:58 읽음: 37 관련자료 없음 ----------------------------------------------------------------------------- 예술기획순수연극공연팀 작품번호4 [경복궁에서] 2부 "시해의 그날" 공연대본 신영철 구성연출 텍스트-홍이삭 작 소설 국화와 칼 초연: 1995년 10월 26일 경복궁 1.발견 2.한가위 3.전야 4.시해 5.이튿날 공연은 5개의 장으로 이뤄진다. 그리고 공연장소는 1장과 2장은 자경전에서 3장은 곡수지에서 4장은 함화당에서 5장은 향원정의 샘물에서.. 4.시해 함화당.이 곳은 건청궁의 옥호루로 설정된다. 함화당계단과 골방쪽에선 이미 총소리가 요란하고 관극선이 어느 정도 설치되면 함화당 뒤쪽에서 급히 속옷차림으로 달려오는 상궁과 재의 그리고 명성황후 . 아래쪽엔 다른 궁녀 하나 더 서있고 궁내부대신 이경직이 중전을 맞이한다. 상궁- 중전마마 어서 이리로 몸을 피하십시요. 일인들의 소리들- 왕후의 숙소는 어디인가? 오카모토와 아라시 간지로 그리고 그들을 따르는 일인들 관극선에서 나와 골방 쪽으로 들이닥친다. 오카모토, 달려들며 난폭하게 앞쪽에 있던 궁녀하나를 쓰러트린다. 궁녀 내동댕이 처진다. 따라오던 아라시 그 궁녀의 가슴에 올라타며 저고리 단을 움켜잡으며 묻는다. 아라시- 왕후의 숙소는 어디인가? 대답도 채듣기 전에 내동댕이친다. 낙엽처럼 쓰러지는 궁녀. 오카모토- 몇 놈이나 여우의 얼굴을 보았나? 아라시- 저 아라시 간지로와 신문사 간부 몇 명입니다. 제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일인들 골방 안쪽에 숨어있는 명성황후와 재의 상궁을 발견한다. 여인들은 속적삼바람에 얇은 이불로 몸을 가리고 떨고 있다. 그들이 들어가려는 순간, 관극선에서 궁내부대신 이경직이 그들의 앞을 막아선다. 이경직- 아니 너 너는 오카모토 고문관이 아니냐? 일본으로 떠난 줄 알았더니 ...네 놈이 조선조정을 속였구나. 오카모토- 왕후를 찾고 있다. 왕후는 어디 숨었느냐 이경직- 불한당 같은 놈, 왜놈이 어찌하여 이 나라 황후를 찾는단 말이냐? 오카모토- 시끄럽다. 저리 비켜라. 오카모토, 이경직의 어깨를 나꿔챈다. 이경직 쓰러지지 않고 중전을 막아선다. 오카모토- (귀찮다는 듯 뒤따라오던 아라시에게 명령한다) 베라. 아라시 달려들어 두팔을 벌리고있는 이경직의 한 팔을 벤다. 그리고 이어 다른 한 팔을 마져 벤다. 남은 몸을 세워 길을 트지 않는 이경직. 아라시 마지막 일격을 가해 이경직을 쓰러트린다. 이경직 고목처럼 쓰러진다. 그를 밟고 달려들어가는 일일들. 오카모토- 하나하나 끌어내 확인하라. 여인들 머리채를 잡혀 골방에서 바깥쪽으로 끌려나온다. 명성황후를 보호하기 위해 나서며 상궁 일인에게 노려보며 말한다. 상궁- 이 분은 손님에 불과하다. 상궁 아라시의 칼날에 쓰러진다. 재의, 아라시의 얼굴에 침을 뱉는다. 그 역시 단칼에 낙엽처럼 쓰러진다. 아라시 명성황후 앞에 다다라서 멈칫한다. 두사람 시선이 따갑게 마주치고 아라시의 칼이 명성황후의 어깨에서 가슴 쪽으로 내리쳐진다. 명성황후 쓰러진다. 뒤늦게 들어온 오카모토 그리고 낭인들. 오카모토- 누가 여우인가? 이 여잔 나이에 비해 너무 젊다. 옷을 벗겨보자. 몸은 나이를 속이지 못할 테니까. 낭인들 달려들어 상궁과 재의의 옷을 차례로 벗겨 젖가슴을 확인한다. 아라시 명성황후의 가슴에 올라타 역시 저고리를 벗겨 가슴을 확인하고 외친다. 아라시- 이 여자가 맞다. 이십대면서 가슴은 사십대다. 오카모토-(명성황후의 시체 위에 앉아있는 아라시를 보며) 칼솜씨가 보통이 아니군. 국부를 검사하라. 출산의 경험이 있는지. 아라시, 치마를 들쳐서 명성황후의 국부를 검사한다. 아라시와 오카모토 눈짓으로 확인한다. 오카모토- 다른 건 여기다 두고 이것만 옮겨가라. 흔적도 없이 불태우라는 지시다. 아라시. 황후의 가슴을 덮고 이불로 그의 몸을 둘둘 싸서 어깨에 맨다. 그리곤 뒤쪽 녹산 숲 쪽으로 사라진다.. 오카모토와 낭인들 그 뒤를 따라 간다. 옥호루 비극의 현장엔 이경직 재의 상궁 그리고 궁녀의 시체만이 관객 앞에 남는다. 슬픈 낙엽들 위에 조용히 노래가 흐른다. 얼마쯤 지났을까? 어디선가 여인의 흐느낌 소리가 들린다. 안내자, 그 궁녀의 흐느낌 소리를 따라 관객들을 5장의 장소로 이동시킨다. 4장의 장소엔 4명의 시체만이 슬프게 남는다. 5.향원정의 샘물에서.. 관객들 4장의 시해장소를 지나 슬픈 음률 위에 흐느끼는 여인의 소리를 들으며 그곳을 따라 가면 향원정의 샘물엔 울고 있는 한 명의 궁녀가 있다. 그는 타버린 한웅큼의 잿더미 앞에서 홀로 앉아서 흐느끼고있다. 재의, 관극선을 빠져나와 그의 곁에 다가가 앉는다. 울고 있는 궁녀, 재의에게 혼잣말처럼 얘기해준다. 울고 있는 궁녀- 먼동이 트기도 전에 일본인들은 이 곳 녹원 숲으로 황후의 시신을 갖고와서 석유를 부은 후 화장해 버렸지요. 그리곤 그날 아침 한성신보 등을 통해서 명성황후가 난리를 맞아 대궐 안의 혼란 속에서 고종황제를 버려둔채, 자신의 목숨만을 연명키 위해 도망을 갔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했지요. 미우라는 사건을 확인한 후 영사관으로 돌아가 본국에 보고하며 "드디어 조선은 일본의 것이 되었다. 이제야 안심이다"고 말했다합니다. 시해의 그날 일인들은 미리 준비했던 대로 친일내각인 제4차 김홍집 내각을 구성했구요. 재무대신 심상헌은 내각에서 나와 행방을 감추었고, 내무대신 박정양은 서명하지 않고 사직해 버렸습니다. 김홍집내각은 명성황후가 고종황제를 버리고 궁을 탈출했다는 이유로 3일 후인 오늘 아침 명성황후를 폐위하고 서인으로 한다는 칙령을 발표했습니다. 황후는 두번 시해 당하신 거지요. 김홍집내각은 이 사실을 서울주재 각 외교공관에 통지하였습니다. 명성황후폐위칙령은 고종황제가 서명도 하지 않은 날조된 것이지요. 각국 외교관들은 이 칙령이 고종황제로 나온 것이라고 믿을 수 없다고 즉각 반박했지만 일본공사 미우라만은 그 내용을 인정한다고 공식견해를 밝혔습니다. 여기 황후의 시신이 한줌의 재가 되어 제 앞에 있습니다. 조선을 지킨 마지막 등불.. 1895년 10월 8일 음력으로는 8월 스무날 동트기전 건청궁,옥호루의 작은 골방에서 황후는 세자의 이름을 부르시며 일본 낭인들의 손에 무참히 시해 당하셨습니다. 울고있는 궁녀 한줌의 재를 꺼내 재의에게 쥐어준다. 울고 있는 궁녀- 기억하세요. 그 분의 뜻을.. 황후께선 의연히 말씀하셨지요. 저들이 정녕 이 한 목숨을 원한다면 기꺼이 죽어 내 백성들의 가슴에 피맺힌 영혼을 묻으리라. 그리하여 이내는 차라리 저들 간교한 무리들이 백년을 씻어도 지워지지 않을 부끄러움으로 살아남으리라. 음악 서서히 흐른다. 쉬임없이 흘러나오는 샘물의 소리, 황후의 마음인양 들리고 재의 궁녀를 두고 서서히 일어나 5장의 장소를 떠난다. 저 계단 위에 건청궁터에 일인들이 세워놓은 건물 그리고 명성황후조난지가 보인다. 노래 명성황후와 남은 이들의 마음을 주고받는 양 울리고 향원정 물위엔 명성황후의 영정이 아련히 떠오른다. 공연에 참가했던 사람들 샘터로 내려와 관객들 앞에 조용히 인사한다. 번 호 : 182 제 목 : [경복궁-2]칼3자루이상,피,편지,명령서..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3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60번 제 목:[경복궁-2]칼3자루이상,피,편지,명령서.. 올린이:yegie (신영철 ) 95/10/07 20:48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시해의 그날을 위해 준비해야할 소품작업에 들어간다. 자경전에 뿌려지는 붉은 핏빗흙. 재의의 손바닥에 묻어나는 피. 책자. 오까모토가 대원군에게 민영환이 명성황후에게 전해줄 미우라공사의 약정서. 공사직원이 미우라에게 쥐어준 시해가담자명단. 그리고 동시에 관객들 전원에게 주어질 그것과 똑같은 명단 100장. 칼. 시해에 쓰여지는 낭인들의 칼 3자루정도..5정정도 있으면 더욱좋겠다. 피. 이경직과 상궁 그리고 재의 명성황후의 가슴에서 뿌려질 피. 이불. 옥호루지하방에 깔려잇을 얇은 두어장의 이불. 그중 하나는 명성황후의 몸을 싸서 낭인이 들고나갈 것. 황후의 주검을 감싸고 타버린 그을어진 이불.. 그안에서 줏을 한웅큼의 재. 그리고 뼈마디 하나. 그박에 기술적인 분야에서는 연기자의 몸에부할 몸소형카세트와 각기의 스피커들. 메인음향을 조정할 이동스피커와 카세트. 물위에 황후의 영정을 비출 슬라이드 프로젝트와 영정을 찍은 슬라이드 한 장. 테잎-언제나 우리 만나나 MR. 양은정노래 언제나 우리 만나나 이문세 사랑이 지나가면. 시를 위한 시. 효과음-코러스녹음테잎 4개이상. 총소리테잎 3개 이상. 궁녀의 흐느낌소리.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81 제 목 : [경복궁-2]연출노트,음향 그리고 음악들...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5 오후 8:3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59번 제 목:[경복궁-2]연출노트,음향 그리고 음악들... 올린이:yegie (신영철 ) 95/10/07 20:33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서라운드와 이동스피커를 이용한 경복궁에서 2부의 음향작업은 테스트의 결과, 생각보다 아름답다. 조선왕조의 아름다운 역사를 가진 이 궁이 광광객들의 소음과 궁내에 주둔한 군인들의 시도 때도 없는 훈련소리.. 그리고 일본인들을 안내하는 한국인 가이드들의 일본말해설들.. 그러저런 잡음으로 웅크려��Ф던 것을 씻어내리는듯.. 연습장에 깔아놓은 작은 음률에 바람과 가슴으로 반응한다. 자경전에서 그리고 곡수지에서... 음향은 이 연극의 테마곡으로 달려온 [언제나 우리 만나나]의 MR이 사용되고.. 4장의 시해직후 널려진 슬픈시체들 위에 한 곡의 노래가.. 그리고 5장의 울고있는 궁녀의 흐느낌 뒤로 또 한 곡의 노래와 이어 [언제나 우리 만나나]가 노래로 들려진다. 다음주부터는 연기자들의 몸에 스피커와 카세트를 부착하고 코러스와 총성 등을 테스트한다. 메인 스피커는 음향담당자가 갖고 이동하며 코러스와 연기자들의 소리와 대사사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음향을 배치한다. 맑은 가을날씨가 맑은 공기 속에서 소리를 멀리까지 전해준다. 생각보다는 스피커의 음량 와트수가 적어도 가능하다. 우리의 관극팀외에 다른사람들에게 들리지않게 우리들만의 소리로 공연진행이 가능하다. 1장2장을 마치고 곡수지로 들어서는 돌다리에서 관객들은 아련히 들려오는 명성황후의 주제를 들으며 그 음악에 끌리듯 다가가 저 멀리 평화로운 황후와 상궁 재의의 담소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간혹 낙엽이 연기자들의 머리위로 떨어져 내린다. 바람이 불고 오늘은 다람쥐 한마리가 내내 우리의 연습주변을 기웃거리며 관심을 보여줬다. 돌아오는길 5장의 샘물을 지나 건청궁자리로 올라설 때 내일 명성황후시해 100주기행사를 준비하는현수막가 간판달기 그리고 내외귀빈(?)들이 앉을 행사식장이 준비되는 것과 그것을 주도하는 이영숙 여사의 모습을 보았다. 다가가서 알리거나 인사하지않았다. 우린 그냥 우리 것을 한다. 내색하지않고...다만 절실하여...이 한달간 이곳에 와서 연습하고 느끼며 26일 27일 만날 의미를 간직하기 위해서..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80 제 목 : [경복궁-2]연출노트..곡수지..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5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57번 제 목:[경복궁-2]연출노트..곡수지.. 올린이:yegie (신영철 ) 95/10/05 09:56 읽음: 21 관련자료 없음 ----------------------------------------------------------------------------- 곡수지에서의 3장은 두개의 씬과 1개의 중간자 그리고 관극선을 리드하는 코러스가 오버랩을 반복하며 정적인 낭만과 긴장을 교차시켜 나가면서 전개된다. 자경전에서 위기의식으로 명성황후와 상궁 그리고 궁녀의 뒤를 ��?아 달려온 재의는 곡수지의 아름다운 연못가에 앉아 온화한 마지막 행복의 순간을 아련한 음률을 깔고 보여준다. 곡수지로 이르는 외길 돌다리를 건너온 관객들은 고목사이로 놓여진 의자옆에 앉아 담소하는 황후와 궁녀들의 아름다운모습을 멀리서부터 보면서 제3장의 무대로 이동한다. 어느 정도 관극선이 정비되고나면 관객들사이에서 코러스한사람이 민영환으로 분하여 명성황후에게 알현하고 대원군이 전해준 편지를 전한다. 상궁과 민영환 재의 그리고 명성황후.. 한무리의 얘기가 나무를 가운데로 오른쪽에서 진행되다가 멈추면 좌측엔 미우라공사의 공관이 표현되고 코러스는 일인들의 긴박한 작전전야의 작전명령서 혹은 지침서를 낭독한다. 낭인하나가 미우라에게 다가가 작전에 참가할 일인들의 명단을 전해주면 코러스는 같은 쪽지를 관객들에게도 나눠줘서 그 시해에 참여했던 일인행동대원들의 명단을 손에 쥔다. 상궁과 민영환의 애타는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황후는 조선의 국모로서 의연하게 행동할 것을 결심한다. "나는 그 자들에게 백년을 씻어도 지워지지않을 부끄러움으로 살아남을 것이니라" 명성황후의 이 마지막 말에 상궁 민영환 재의는 각기 다른 아픔을 표현하며 4장의 장소로 이동한다. 민영환만 자리에 남아 흐느끼고 있노라면 장면은 오버랩되어 좌측에 대원군과 오카모토. 대원군이 오카모토를 돌려보내면 오카모토는 걸어나오고 대원군은 나무 뒤로 걸어가 무대를 오카모토에게 내어준다. 오카모토는 두세발작 걸어나오며 미우라가 되어 아다치를 부르고 관극선의 코러스하나가 아다치가 되어 (바바리와 모자를 쓰고) 미우라앞에 다가가 거사를 최종모의한다. 일인들 사라지고 상궁과 아다치는 코러스로 무대 좌우에서 관극선을 향해 일인들의 작전명령서를 읽어준다. 대원군 홀로남아 자신의 치욕스런 욕심을 한탄한다. 코러스 제4의 장소로 이동한다. 총소리 들리기 시작한다. 코러스가 내는 총소리가 이 곳에서 저 곳으로 제 4의 장소쪽에 마침내 여우사냥이 시작되엇음을 알린다. 대원군 기운없이 무릎을 끓는다. 막지않은 죄. 나라사랑보다 정권욕과 질투가 더 강했던 노인.. 그를 남겨두고 안내인은 관객들을 제 4의 장소로 유도한다. 모두 이동할 때까지 대원군은 외롭고 고통스러워야한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79 제 목 : [경복궁-2]써라운드(?)음향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5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56번 제 목:[경복궁-2]써라운드(?)음향 올린이:yegie (신영철 ) 95/10/05 09:33 읽음: 17 관련자료 없음 ----------------------------------------------------------------------------- 영화관에서는 정해진좌석에서 좌우 전후면에 준비된 스피커로 소리를 듣는다. 연극이 공연되는 극장공간은 대부분 프로시니엄일 경우 전면 좌우에 설치된 스피커와 배우의 동작공간인 전면에서 소리를 듣는다. 마당극풍의 변화된 무대역시 영화관의 서라운드음향방식 이상의 효과를 시도하지는 않고있다. 경복궁에서 2부 [시해의 그날]에서는 현장이동극 형식에 맞게 소리도 이동한다. 즉 4-5개의 메인및 보조 스피커가 연기자와 스��?들의 몸에 부착되어서 이동하면서 소리를 낸다. 멀리서 들리는 총소리 이동하는 총소리나 음향 가까이서 혹은 멀리서 들려오는 궁녀의 울음소리 점점 가까와지는 코러스 등이 이동하는 스피커와 연기자들의 몸에 의해서 관객들의 상하좌우 거리의 벽을 없애고 표현시도된다. 소리가 믹서되거나 돌림방식으로 에코효과르 가능케하고 코러스부분에서는 녹음된 소리와 실제 코러스들의 소리가 중복되어 객석과 무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화음을 창출할 수도 있다. 다만 경복궁이란 제한되고 극히 통제된 지역에서 공연되므로 소리는 관객들이 들을 수 있을만큼만의 음량으로 표출되어야하는게 아쉬움이다. 관제연극이나 정부행사 혹은 방송국의 의미없는 오락성 촬영에는 모든 편의가 제공되는 우리의 문화재관리국과 정부의 입장이 진실한 사람들의 반드시 그 장소여야하는 필연성에의한 작업에는 너무 폐쇄적인 것이 작업을 하면서 부딪치는 이쉬움으로 미룬다. 명성황후신당굿이 명성황후조난지인 건청궁 즉 경복궁에서 열리지못하는 것도 같은 예다. 소리작업을 위해 오늘내일 중으로 카세트와 증폭스피커를 몇개 사려고한다. 녹음은 이번 주부터 테스팅을 겸해서 시작하며 다꼐이가 오면 일본인들의 소리도 보다 구체적으로 녹음될 것이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78 제 목 : [경복궁-2]시해의그날 3장대본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5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54번 제 목:[경복궁-2]시해의그날 3장대본 올린이:yegie (신영철 ) 95/10/03 13:03 읽음: 38 관련자료 없음 ----------------------------------------------------------------------------- 예술기획순수연극공연팀 작품번호4 [경복궁에서] 2부 "시해의 그날" 공연대본 3장 -전야 신영철 구성연출 텍스트-홍이삭 작 소설 국화와 칼 1.발견 2.한가위 3.전야 4.시해 5.이튿날 공연은 5개의 장으로 이뤄진다. 그리고 공연장소는 1장과 2장은 자경전에서 3장은 곡수지에서 4장은 함화당에서 5장은 향원정의 샘물에서.. 3.전야 곡수지로 접어드는 돌다리를 건너 관객들 이동하는 동안 연못가에 앉아 얘기 나누는 명성황후와 궁녀 그리고 재의를 볼 수 있다. 평화롭고 인자한 가을날의 궁전 모습. 어디선가 흐르는 작은 음률이 황후와 궁녀들의 대화를 한 폭의 그림으로 꿈처럼 묘사한다. 황후 재의에게 온화한 미소를 보내고 재의는 황후의 사랑에 가슴가득한 기쁨을 느낀다. 관객들 어느 정도 이동하고 자리가 정리되면 민영환(계정)이 명상황후와 재의 상궁 앞에 나타난다. 영환 편지를 전한다. 상궁을 통해 명성황후 편지를 건네받아 읽는다. 2장에서 대원군이 오카모토에게 받은 그 편지다. 민영환- 먼저 이걸 보시옵소서. 대원군께옵서 진용조카더러 제게 친히 전하라 하였다 하옵니다. 명성황후- 이게 무슨 문서란 말이냐. 상궁- 중전마마, 정녕 모르고 계시옵니까? 며칠 전부터 저잣거리에 나돌던 불순한 풍문이 사실인가 보옵니다. 이 문서는 궁내부 고문관으로 있던 오카모토란 자가 오늘 해질녘 공덕리의 아소정으로 가져왔다하옵니다. 재의- 해설처럼 읽는다. 미우라 일본공사가 대원군에게 보낸 4가지 약조가 담긴 약정서. 1.대원군은 국왕을 보익하여 궁중을 감독하되 일체의 정무는 내각에 맡기고 결코 간섭하지 말 것 2.김홍집,어윤중,김윤식 3인을 중심으로 정부를 개조,개혁을 단행한다. 3.이재민을 궁내대신,김종한을 협판으로한다. 4.이준용을 3년기한으로 일본에 유학시킨다. 명성황후- 모를 일이구나. 그런데 대원군 나리께서는 어찌하여 이같은 괴문서를 내게 보내셨더란 말이냐. 민영환- 중전마마, 대원이 대감이 저를 보내신 뜻은 사태가 이러하니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라심일 것이옵니다. 명성황후- 그러하면 이 문서만으로 아무런 부연도 없이 그대를 내게 보내셨더란 말이오 민영환- 그것을 주시면서 중전마마께옵서는 그 문서만으로도 충분히 대처하시리라는 말씀뿐이었습니다. 바로 옆 다른 장소. 일본인(미우라) 분주하게 작전을 정리한다. 코러스의 목소리 1.조선군훈련대와 대원군을 이용한다. 이는 해산위기에 직면한 훈련대로 하여금 반란을 일으키도록 유도하고 시폐에 분노하고있는 대원군을 옹위토록함으로서 여우사냥이 조선왕실의 내분에 의한 사건으로 비쳐지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2.일본군 수비대가 대원군을 호위해서 궁궐로 공격해 들어간다. 대원군을 방패로 내세워 왕궁시위대의 무력사용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다. 따라서 작전수행에 따른 무력기반은 일본군수비대가 맡는다. 3.대원군의 정사관여를 막기 위해 사전에 약조를 해둔다. 오카모토로 하여금 노쇠한 대원군을 설득하도록 책임을 준다. 이는 대원군으로서도 며느리를 죽였다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하는 방법이며 단순히 권력욕에 의한 거사가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득한다. 낭인하나가 미우라에게 명단을 쥐어준다. 동시에 이 명단은 관객들에게도 모두 전달된다. 미우라 그 명단을 읽어보고 손에 웅켜쥐며 결의를 다진다. 쪽지내용. 일본군수비대및 조선군훈련대 지휘책임자 구스노세 유키히코 포병중좌(공사관부무관 겸 조선군부고문관) 마야하라 츠토무 소좌(일본군수비대대장) 민간인 지사동원및 지휘책임자 아다치 겐조 지원; 시바지로 이들로서 최종적인 살해요원으로 삼음 공사관및 영사경찰 동원및 지휘책임자 오기와라 히데지로오(영사관 경찰서장) 대원군접촉담당자 호리구치 구마이치-최초접촉,가능성탐지 오카모토 류노스케-최후접촉및 약정서교환 조선군 관계자및 일본인 민간인 연락총책(자문역 겸임) 스기무라 후카시(공사관 일등서기관) 멈춰졌던 명성황후 상궁 재의 그리고 민영환의 얘기 이어된다. 상궁- 더 이상 무얼 의심하십니까. 중전마마. 대원군께옵서는 중전마마의 목숨을 구하고자 함이 명백하지아니하옵니까. 명성황후- 대원군께서 내 목숨을? 민영환- 그러하옵니다, 누가 뭐라 하여도 중전마마는 대원군나리의 법통을 이은 며느리시옵니다. 당신께서는 차마 며느리의 죽음을 원하지 않는 것이옵니다. 마마 명성황후- 그렇다면 대원군께서도 이제 몸도 마음도 늙으신 모양이구려. 그러시겠지요.. 아버님은 이제 그만 이 쯤에서 사가들의 붓 끝으로 당신을 숨기고 싶으시겠지요. 들으시오. 저잣거리의 풍문이 말 그대로 바람같이 스치는 소문이기만을 바랬었소. 허나 지금에 이르러 일본인들의 불궤지심이 사실인들 어찌 하리요. 사람도 제 각각이듯이 나라 또한 저마다 내세우는 것이 다를 것이오. 하물며 그들이 어떤 자들이오 여러 번 겪어보지않았소. 그들이 칼을 디밀기로 기왕에 마음먹었다면 땅끝까지라도 쫓아와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려들 것이오. 이 나라는 힘으로야 당장에 그들과 맞설 수 없소. 사태가 그러한 지경인데 나라고 하여 언제까지 물러서기만 하리요. 그래서는 이 나라 국모의 체통이 말이 아니지요. 이 나라의 무력 이상의 더 큰 것이 있음을 그들이 어찌 알겠소? 설령 죽음에 이른다 하여도 난 두렵지 아니하리다. 맞설 것이오. 나는 그 자들이 내새우는 칼날 앞에 조선의 국모로 의연하게 맞서리라. 상궁- 중전마마 아니되옵니다. 민영환- 중전마마 고정하시옵소서 명성황후- 아버님께도 며느리의 이런 뜻을 그대로 전해 주시오. 그렇게 말씀 올리면 아버님께서도 아마 며느리의 뜻을 해아리시리라 믿으오. 나는 이제 달리 할 일이 남았소 그만들 물러 가시오 민영환- 아니되옵니다.중전마마 마마께서 살고있고서야 나라가 있습니다. 그렇게 짓밟혀서는 나라의 체모는 어찌되오며 국모 잃은 만백성의 원성은 어찌 하오리까. 명성황후- 계정이 정녕 이리도 못난 위인이던가. 지금 와 한갓 목숨을 구걸코자 이리 숨고 저리 발버둥친다하면 저들에게 이 나라의 나약함과 비열함만 구경시키는 것 아니더냐. 때로는 살아있음보다도 죽음이 더 값진 것임을 어찌하여 모른단 말이더냐. 보아라 나는 그 자들에게 백년을 씻어도 지워지지 않을 부끄러움으로 살아남을 것이니라. 명성황후 상궁 재의와 함께 영환을 남기고 사라진다. 제4의 장소로 사라진다. 그 뒷모습을 매달리며 영환 울부짓는다. 민영환- 중전마마 부디 옥체보존하소서. 일본인옆, 대원군 나무사이를 거닐다 물어본다. 대원군- 강본, 그대는 나를 그대들 편으로 단정하고 있구먼. 오카모토- 그렇습니다 대원이 각하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번 일은 러시아에서 조선을 구하는 일입니다. 대원군- 그대들이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이것으로 모의작당을 한 셈이니 몸을 빼칠 수도 없을 테고.. 뜻대로 하구려 나가지 않겠소.. 준용아 손님 나가신다, 대문까지 모셔다 드려라 일본인 앞으로 걸어나간다 그리곤 들어서면서 미우라, 아다치를 행해 얘기한다 미우라- 아라시 간지로..그는 누군가? 아다치- 에도출신의 젊은 지사입니다. 한성신보의 말단기자이긴합니다만 북진일도류의 상당한 실력자입니다. 미우 번 호 : 177 제 목 : [경복궁-2] 오늘.. 작성자 : 문호진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5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53번 제 목:[경복궁-2] 오늘.. 올린이:레몬 (문호진 ) 95/10/03 02:01 읽음: 20 관련자료 없음 ----------------------------------------------------------------------------- 엉뚱한 나는 글을 제대로 읽지 않아서.. 조난지에서 기달리다가 다른데로 갔었다.. 그렇게 그 주위(칸타타)에 있다가.. 4시 전에 호출을 받고 급히 달려가서.. 여러분들을 뵈었다.. 늦어서 미안했다..멍청한 나이기에.. 영철님의 얘기를 계속 듣고 그러면서 공연 장소를 둘러봤다.. 나만의 착가일까.왠지 경복궁이 우는 소리를 내는거 같았다.. 명성 왕후의 시해..그리고 총독부 건물... 왠지 이 연극이 끌린다.. 번 호 : 176 제 목 : [경복궁-2]두번재 연습 작성자 : 박지혜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5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52번 제 목:[경복궁-2]두번재 연습 올린이:하마자석(박지혜 ) 95/10/03 01:37 읽음: 22 관련자료 없음 ----------------------------------------------------------------------------- 두번째 연습.... 경복궁을 가기 위해 구 조선총독부건물을 지날때 였다... 선남선녀들이 활짝웃으며 맑은 하늘 아래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았을때 재의(나)는 한숨이 나왔다.... 조선 총독부가 지금 해체 되어진다하지만... 그 오랜 세월 동안 얼마나 우리 민족을 억압햇는데... 그 곳에 앉아 통곡을 해도 성이 안차는데... 거기 서서 활작 웃으며 사진을 찍다니.... 거기서 부터 들어가는 길마다... 왜이렇게 반감이 생기는지... 선생님으로 부터 이끌려온 유치원 꼬마들이 둥글게 앉아 즐겁게 놀이를 즐 기고 있었는데... 이 좋은 우리의 역사지를 진척에 두고 즐거울 수 있는지. ... 유치원 선생님들은 우리의 역사의 한을 조금이나마 꼬마들에게 귀뜸은 해 주었는지... 놀이에 끼지 못하고 주변에서 흙장난을 하고 노는 꼬마들이 더 역사를 이해하는듯 보였다.... 중고생들도 많앗다... 지금이 소풍시즌이라 그러는지... 중고생들 역시 여기저기서 사진 찍기가 바빴다... 선생님들과도 함께... 그 선생님들과 학생들... 우리의 역사의 아픔을 아는지... 밝게 웃는 모습 이 왜이렇게 반감이 가는지 모르겠다.... 나(지혜) 역시 무척 부끄러운 일이 있다.... 고백하지만.... 명성황후 생가 에 가서 밝게 웃으며 생가에서 사진을 찍은것....지금 내 책상서랍에 있지 만... 너무 부끄러워 꺼내 보기가 싫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자경전에 들어섰을때.... 가슴이 두근 거렸다.... 대문에 들어서는 순간... 새로운 하늘이 보이는 듯했다.... 여러번 그 문을 통하여 자경전에 들어 서곤했다... 재의 역시 무엇을 찾을 려 이 문을 들어섰겠지.... 그 재의가 되어 문을 들어서서... 자경전을 바 라 보았다.....그리고... 무엇을 찾듯.... 자경궁 이곳저곳을 다녔다... 자경궁 밑엔 작은 골방?.... 무척 어두운 작은 밀실이 있었다.... 칙칙한 냄새와... 무척 어두웠다.... 무서웠다.... 이런 곳에 명성황후께서 숨어 계셨겟지.... 그 곳에 한참을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무서운 맘으로.... 흙바닥에 낙서도 하면서... 문틈사이로... 밖을 내다 보앗다.... 몇몇의 관광객이 지나다녔다... 난 문틈에 숨을 죽이고... 밖을 내다 보았다..... 조금후에.... 대표님이 오셨다.... 그때서야 난 그 곳을 나왔다... 대표님꼐선 1신과 2신의 대본을 가지고 오셨다... 아.... 대본이다... 난 대표님이 짜주시는 행동에 맞추어 재의가 명성황후를 사모하는 맘을 대입하려 애를 썼다.... 아니.... 자연스럽게 하려 했다... 할 수록 어렸웠다.... 감정에 몰입하다보면... 잘 연기가 되지 않은 듯 했 고.... 연기에 치중하면... 감정몰입이 안되는듯 했다... 대표님께선.... 재의 감정에 충실히.....절실히 하라 하셧다.... 그 절실함이 외면으로 나타날적에.... 완성된 재의가 된다 하셨다.... 정말.... 1달간.... 감정에 충실하고 싶다.... 연기를 훌륭히 잘 하지는 못 하지만..... 그것 만이라도.... 후회 없이 하려한다..... 번 호 : 175 제 목 : [경복궁-2]시해의그날 1,2장 대본.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4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50번 제 목:[경복궁-2]시해의그날 1,2장 대본. 올린이:yegie (신영철 ) 95/10/02 10:07 읽음: 48 관련자료 없음 ----------------------------------------------------------------------------- 예술기획순수연극공연팀 작품번호4 [경복궁에서] 2부 "시해의 그날" 공연대본 신영철 구성연출 텍스트-홍이삭 작 소설 국화와 칼 1.발견 2.한가위 3.전야 4.시해 5.이튿날 공연은 5개의 장으로 이뤄진다. 그리고 공연장소는 1장과 2장은 자경전에서 3장은 곡수지에서 4장은 함화당에서 5장은 향원정의 샘물에서.. 1.발견(자경전) 이 곳은 조대비의 침전으로 만들어진 곳이지만 현재 경복궁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침전으로서 옥호루와 흡사하다. 그래서 이 곳을 발견의 장소로 택한다. 재의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10월의 경복궁을 찾는다. 그는 최근 알게 된 명성황후시해의 역사를 어제와 오늘의 우리 역사에 연결시키며 가슴답답함으로 이 곳을 찾았다. 역시 여느 때처럼 경복궁은 관광객들과 놀이객들이 오가고 근정전 경회루를 옆으로 끼고 조금 한산한 길로 들어선 곳에서 복원작업이 한창인 자경전을 발견하고 그는 좁은 문을 통해 들어가 그곳에 잠시 머무른다. 자경전 마당엔 낙엽이 떨어져 날리고 그는 그곳에 앉아 책을 읽는다.. 재의- 왕비의 정치권력이 국왕이나 그 밖의 사람들을 능가하고 있다는 것은 조금도 놀라운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는 왕의 아버지인 대원군을 중심으로 한 정적들에 포위되어 있었는데, 이 정적들은 왕비의 재능과 힘을 증오했으며, 조정요직에 민씨 일족을 앉히려는 것에 대해 미워했다. 그의 생활은 항상 투쟁 뿐이었다. 그는 국왕의 존엄과 왕세자의 안전을 지키고 대원군을 거세하기 위해 자기의 매력과 기민성, 그리고 총명으로 싸워 나갔다. 이 글은 영국인 이사벨라 버드 비숍의 글이다. 그는 1895년 전후에 걸쳐 수차례 중전을 알현했다고 한다. 명성황후의 막역한 말벗이자 주치의였던 언더우드여사는 명성황후를 이렇게 묘사하고있다. 나는 왕비에게 깊은 흥미를 느꼈다. 창백하고 바싹 마른 얼굴에 생김새가 날카로웠고, 사람을 궤뚫어보는 듯한 총명한 눈을 갖고있어서 첫 눈에 아름답다는 인상을 느끼진 못했다. 그러나 그 얼굴에서 힘과 지성, 그리고 강한 개성을 읽을 수 있었다.. 점차 이야기를 나누면서 보니까 생기발랄함과 소박함, 그리고 재치가 그녀의 용모를 환히 비추어주었고 단순한 겉모습의 아름다움보다 훨씬 더 큰 매력을 느끼게 했다. 그 매력을 발견하였을 때 난 비로소 그녀가 조선의 왕비임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그녀는 아주 높은 수준의 여성이었다. 다른 모든 아시아인들이 그러하듯이 그의 지식도 주로 중국의 고전에서 얻은 것이었으나 더 나아가서 세계 강대국과 그 정부에 관해서도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내게 많은 질문을 던졌는데, 한번 들은 것은 모두 기억했다. 기민하면서도 유능한 외교관이었으며 날카로운 그녀의 반대자들도 늘 그녀의 기지를 당해낼 수 가 없었다. 진보적이었고 애국적인 정책을 두루 펼친 지도자였고, 나라와 국민에 이익이 되는 것을 위해 헌신했으며 그의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은 동양의 어떤 여왕보다도 훨씬 큰 것이었다. 재의는 그렇게 책을 읽고 있다. 가을바람은 더욱 소슬하고 그가 책을 읽는 옆으로 자경전을 보러온 관광객들이 스치곤 한다. 관광객들 사이엔 물론 일본인들도 있다. 그리고 그 가이드를 맡은 한국인들도.. 발디딤돌이 있는 사이에 섣다가 그는 흙에서 이상한 느낌을 발견하고 쪼그리고 앉는다. 흙을 만지작거린다. 흙을 긁어본다 그 안에서 ��?아나오는 빠알간 핏빛 흙.. 피의 흔적.. 그의 손엔 빠알간 피가 한웅큼 묻어난다. 2.한가위 같은 장소 가이드와 일본인 관객들 사이에서 앞으로 나오며 얘길 나눈다. 재의를 의식하진 못하고 대화는 지속된다. 가이드의 목소리;. 이곳은 대원군이 조대비의 침전으로 지어드린 곳이지요. 임진왜란때 전소되었던 것을 고종2년인 1867년 200여동에 달하는 궁을 증건했었지요. 헌데 지금은 10여동만 남아있고 이 곳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침전건물이지요. 일본인, 통역하고 그것을 받아 설명을 들으며 담소한다. 어느 정도 담소가 오가다 일본인이 가이드에게 편지를 꺼내 쥐어준다. 가이드 편지를 꺼내 본다. 일본인-(오카모토) 물론 마음에 꼭 들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대원이 각하를 위하는 최선의 약속입니다. 왜냐하면 작년경우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다시 대원이 각하께서 권세를 잡으신다면 사람들은 시아버지와 며느리의 싸움으로 보기 쉽습니다. 아드님으로 하여금 궁내 일을 맡도록 하시고 대원이 각하께서는 실제로 궁중을 감독을 하시는 겁니다 가이드(대원군)- 그만 되었소. 늙은 터에 그러지않아도 이제 정치는 사양할 참이었소. 그나저나 이번에 삼포공사는 매우 솔직한 사람인 모양이구려. 이렇게 시답지 않은 약속으로 나를 끌어들이려 하다니 일본인(오카모도고문관)- 네? 가이드(대원군)- 그 순진함만은 마음에 든다 그 말이오. 일본인-(오카모토) 그렇다면 허락하신다는 말씀이십니까? 가이드(대원군)- 허락이고 자시고 할 게 어디 있겠소. 내가 반대한들 그대들이 이번 계획을 취소할 리 만무하지 않겠소. 일본인-(오카모토) 솔직히 그건 그렇습니다. 가이드(대원군)- 솔직하지 않더라도 그만한 이치야 삼척동자라도 짐작할 수 있는 일. 도대체 정녕 노리는 것이 무엇이오? 무엇 때문에 또다시 이 늙은이를 앞장 세우려는 게요? 단순히 지금의 내각을 뒤엎자는 것이 목적이오? 그렇다면 정상공사는 어찌하여 이 나라 국정을 또 다시 중전의 손에 돌려주었더란 말이오? 당신네 나라는 공사가 바뀔 때 마다 정책을 바꾸는 전통이라도 지닌 게요? 내가 일찍이 그대들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모르겠으나 이미 욕심도 여한도 없는 나를 앞장 세우려는 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을 것 아니요? 말하시오. 그게 무엇인지를. 일본인-(오카모토) 말 말씀드리겠습니다.이 이번 기회에 중전 민후를 벨까합니다. 가이드(대원군)- 그래.. 그만한 까닭이 없고서야 그 일에 나를 굳이 끌어들이려 하진 않았겠지. 일본인-(오카모토) 역시 대원이 각하십니다. 용서하여 주십시오. 속이려던 것이 아니라 기분 좋은 일이 아니어서 거사 당일 말씀드릴 작정이었습니다. 저희가 어찌 감히 대원이 각하를 속일 생각을 했겠습니까? 가이드(대원군)- 그래 거사일은 잡힌게요? 일본인-(오카모토) 대강 10일 전후로 잡아두었습니다. 가이드(대원군)- 한가지만 더 물어봅시다. 그대들은 중전을 죽이겠다고 하면 내가 그를 몹시 반기리라 생각하셨소? 괜찮소 얘기해보오. 강본고문관과 나 사이 아니오? 언젠가 그대는 일본인과 조선인의 입장을 떠나 나를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소? 일본인-(오카모토) 솔직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을 못했습니다. 가이드(대원군)- 얼굴을 보니 그런 것도 같군. 하지만 왜일까? 내가 내 며느리를 미워하기 때문에 당연히 이 제안을 받아들이리라 생각했던 건가? 일본인-(오카모토) 정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희들은 저희들 목적만을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조선을 위해 섭니다. 대원이 각하. 조선을 러시아의 흉계에서 구해내기 위해서는 그 원인을 제거하지않을수 없습니다. 각하 조선이 만약 러시아와 손을 잡게 되는 날이면 동아시아는 갈 곳이 없습니다. 러시아는 동양이 아닌 유럽세력입니다. 그들에게 부동항이라도 내주는 날에 번 호 : 174 제 목 : [경복궁-2]첫 연습... 작성자 : 박지혜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4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49번 제 목:[경복궁-2]첫 연습... 올린이:하마자석(박지혜 ) 95/10/02 01:14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 2부 첫 연습이 있었다... 대표님께선 대본을 주시지는 않으셨고.. 5신의 장소들을 돌아 보며...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해 주셨다... 1신과 2신 의 장소는 자경전... 재의가 역사속의로의 동화와 궁에 명성황후 의 시해 음모를 듣게 되고... 3신은 정말 처음 가본 연못... 을 뒤로하고 명성황후와 궁인들의 오는 대화 4신은 시해 그 현장.... 5신은 재의와 궁녀와의 대화... 자꾸... 머리속에 떠 올려 본다... 재의는 1신에서 굉장힌 감정을 잘 관객에게 전달하여... 말 없음의 감정을 압도함....강요되는 압도임..... 그러기 위해서는 재의(자신)는 명성황후의 시해에 관해 깊히 생각하고... 그 느낌을 전달 토록 해야함.... 명성황후의 시해의 내용인 만큼... 항상 경건하며... 역사에 대한 회의감.. ... 연민....사모함...을 느낀다... 이것이 강요라 생각지 않는다... 이것은 배우의.... 재의의 되어짐이다.. 확실한건... 이젠 내가 아니라는 거다.... 모든 행동하나하나엔 ... 의미를 둔다... 경복궁에서... 모든 재의의 행동... 번 호 : 173 제 목 : [경복궁-2]재의..... 작성자 : 박지혜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4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48번 제 목:[경복궁-2]재의..... 올린이:하마자석(박지혜 ) 95/10/02 01:12 읽음: 26 관련자료 없음 ----------------------------------------------------------------------------- 재의는 인내심이 강하며...얌전하고... 얌전하지만...맘속 깊은 곳에선 무엇가가 불타곳 있다... 기존의 것에 부정도 해보고... 끊임없이 책을 읽 으며 생각한다... 여성스러우면서도... 그 뒤면엔 고집도 세고... 모든 우월감에 반감을 느끼곤한다.... 그러던... 어느날... 재의는 굉장한 회의감... 역사에 대한 의문에 빠져들 었다... 그 끓임없는 책읽기 속에... 그러니깐...구한말...에 있던 명성황후 의 시해에 대해....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었다... 머리 속에 맴돈다... 명성황후... 명성황후.... 자꾸 느낌이 온다... 전생에 인연이 있던 사람이었나... 의문도 된다... 일본인.... 일본인 이전에 남성... 그리고... 남성들과 동등히 정치적 수완이 좋았던분... 그리고... 남성.... 일본인.... 남성 우월증이 강한 나라... 일본... 말로만... 듣던 36년간의 지배... 남성... 대원군... 고종... 순종.... 남성을 의지하고... 남성에 의해 시해 되었다... 일본에게 시해 되엇다.. 명성황후.. 조난지라고 책 첫장에 실려있는 사진을 보고... 경복궁에 가게 되었다... 외진 곳에 있는 조난지... 조난지... 남이 찾지 않은 곳에 새로운 발견인양 좋았지만... 죽음.... 잔인함.... 명성황후가 좀더 오래 살으셨다면... 36년간의 지배는 들어가지 않았을텐 데.... 맘이 답답하다... 내가 옛날도 돌았갔다면.... 번 호 : 172 제 목 : [경복궁-2] 연습일정..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4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45번 제 목:[경복궁-2] 연습일정..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29 11:16 읽음: 33 관련자료 없음 -----------------------------------------------------------------------------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매일 낮 1시에서 5시까지 경복궁 명성황후조난지에서 모여서 연습을 합니다.물론 모임장소만 거기고 우리가 사용할 5개장소를옮겨다니며 연습은 부분별로 한씬씩 진행됩니다. 23일 다께이님이 입국하면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합동연습 그리고 26,27일 공연입니다. 물론 첫 공연날인 26일은 오전부터 준비와 연습후 3시에 공연. 출연자전원이 연습일지를 의무적으로 정리해주셔야하며 작업에 대한보다 많은 생각과 글들이 연습과정에서 정리되어야 통신을 통해 일본측 연기자분이 작업과정을 동참하며 공연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71 제 목 : [경복궁-2] 속치마와 속적삼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4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44번 제 목:[경복궁-2] 속치마와 속적삼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29 11:09 읽음: 27 관련자료 없음 ----------------------------------------------------------------------------- 여자연기자들은 전원 하얀한복 속치마와 속적삼을 준비해주시고, 주요연기자들은 2일 공연을 위해 두 벌을 준비해야합니다. 피로 물들 옷가지를 이튿날 공연에 바로 다시 쓸 수 없기에..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70 제 목 : [경복궁-2] 공연일시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4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43번 제 목:[경복궁-2] 공연일시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29 11:06 읽음: 27 관련자료 없음 ----------------------------------------------------------------------------- 1회 공연 10월 26일 3시30분 2회 공연 10월 27일 3시30분 장소: 경복궁내 다섯곳 번 호 : 169 제 목 : [경복궁-2] 현재까지의 확정 캐스팅.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4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42번 제 목:[경복궁-2] 현재까지의 확정 캐스팅.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29 11:04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코러스여자 1 - 심원예 코러스여자 2 - 정연정 재의 - 박지혜 일본인 - 다께이 요시미찌 울고있는궁녀 - 김선재 거문고를 켜는 사람 - 코러스남자 1 - 코러스남자 2 - 명성황후 - 대원군 - 번 호 : 168 제 목 : [경복궁-2] to okamoto!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4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41번 제 목:[경복궁-2] to okamoto!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29 09:42 읽음: 21 관련자료 있음(TL) ----------------------------------------------------------------------------- 안녕하세요 .내한일정이 잡혔군요. 두분 만날날이 기대됩니다. 이곳에선 10월1일부터 20일까지 경복궁에서 연습에 들어갑니다. 그 연습과정에서 매일매일 구체적인 작품의 내용이 드러날 겁니다. 계속 갈무리해서 다꼐이에게 전해주세요. 극 형식에 대한 얘기는 이곳에 몇개 올린게 있는데 그걸 참고하시구요.. 대본은 연기자들과의 작업과정에서 현장안에서 정리되는대로 하나하나 올리겟습니다. 다께이가 직접 해주어야할 대사는 별로 많지않습니다. 다만 입국하셔서 음향효과로서 대사들을 여러개 녹음해주시면 될 것입니다. 회오리바람소리,경복궁안에 들리는 시해전야의 소리 같은것.. 아마 오까모도나 다께이 생각과 제 생각이 비슷할 겁니다. 좋은 효과소리를 낼수 있는것이 잇다면 같이 만들어서 갖고오시는것도 좋겠네요. 생음악이나 직접 소리를 낼수잇는 것도 좋겠구요. 함꼐연기할 연기자는 계속 교섭중입니다. 확정될 때마다 이곳에 연락을 드릴께요.. 그럼 계속 이곳을 통해서 서로 연락을 취합시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67 제 목 : [경복궁-2]okamoto! 작성자 : okamoto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4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40번 제 목:[경복궁-2]okamoto! 올린이:yegie2 (예술기획) 95/09/28 12:39 읽음: 33 관련자료 있음(TL) ----------------------------------------------------------------------------- 영철님 그리고 예기 여러분 안녕들 하십니까. okamoto입니다. 타케이씨와 저는 10월 23일(월요일)에 서울에 갑니다. 그리고 다움 주 월요일인 30일까지 제재합니다. 토착시간:10월 23일 오후 3시 경 타케이씨는 대학로에 있는 친구 집에서 기거하실 것이고 저는 여느때와 같이.. 마포 친구 방에 갈 생각입니다. --------- 디움 작품의 대본이 나왔읍니까. 아직 없다면 작품의 줄거리든지, 구체적인 공연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지료를 버내 주시기 바랍니다. 또 이번 작품에 참가하시는 연기자 여러분의 명당, 담당하는 베역을 알려 주십시오. 그리고 음향, 조명 등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영철님의 글을 보니까 타케이씨와 제가 계 하고 있는 것과 아주 비숫한 것을 생각하시는 모양인데요. 우리는 황경음악같이 소리를 내면서... 경복궁 안을 걸어가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어요. okamoto masami /yegie2@nowcom.co.kr /znec07@chollian.dacom.co.kr /mde70224@pcvan.or.jp . . 번 호 : 166 제 목 : :[경복궁-참고자료] 명성황후시해사건을 둘러싼 학계의 동향 작성자 : 손혁재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4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39번 제 목:[경복궁-참고자료] 명성황후시해사건을 둘러싼 학계의 동향 올린이:열린누리(손혁재 ) 95/09/27 12:00 읽음: 34 관련자료 없음 ----------------------------------------------------------------------------- ''명성 황후 시해 사건''을 보는 학계의 시각 지금으로부터 정확하게 100년전에 발생한 명성 황후 시해 사건(1895.10.8)은 일본이 조선을 보호국으로 삼기 위하여 저지른 만행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일본 의 목적은 을사늑약(1905)의 체결로 비로소 달성되었다. 명성 황후 시해 사건이 이 조약과 동일한 궤도상의 중요한 일로 재평가되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에 대한 연구는 이상하게 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일본이 관련 사료를 조작하고 없애버기 때문이 다. 예컨대 당시 일본의 외무부 장관이었던 무쓰 무네미쯔(陸奧宗光)는 회고록인 <건건록(蹇蹇錄)>에서 이 사건에 대해 한 마디도 언급해 놓지 않았다. 히로시마 지방법원의 기록도 시해자들이 경복궁으로 몰려 들어간 부분에서 끝나 있다. 기 존의 연구에서 이 사건이 소위 ''대원군, 훈련대 주모설''로 위장되고, 저돌적 성격 의 ''주한일본공사 미우라 고로(三浦梧樓)의 우발적 단독 범행''으로 의미가 축소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일본측의 사료 조작, 인멸로 연구부진 그러나 당시 조선을 둘러싼 국제 관계를 보면 러시아와 일본 사이의 이해 관 계가 날카롭게 대립되어 있었다. 미우라는 외교관 경력이 전혀 없는 예비역 중장 출신이었다. 게다가 미우라가 조선에 부임(9.1)한 것은 시해 사건으로부터 불과 40여일 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우라가 자기 나라의 운명이 걸린 중대한 사건 을 자기 멋대로 계획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었을까. 더욱이 시해 사건은 미우라가 명성황후를 단 한차례 방문하고서 저지른 만행 이었다. 또 일본 정부는 당시 미우라를 증거불충분이라는 이유로 석방시켰으며 조 선을 침탈한 뒤에는 영웅 대우를 해 주었다. 이런 점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 야 할까? 이러한 의문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계에서마저도 이 사건에 대한 연구는 일본 측이 사방으로 둘러쳐 놓은 ''대원군, 훈련대 주모설''을 부정하는 데만 급급해 온 것이 사실이었다. 다시 말하면 일본이 짜놓은 각본에 의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 꼭꼭 숨어 있는 사건의 주모자를 찾을 수 없었고, 따라서 명성 황후 시해 사건과 일본 정부와의 관련 부분은 전혀 밝혀질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같은 국제적 미궁 상태에 빠져 있던 이 사건의 주모자가 미우라가 아닌 당 시 일본 정계의 실력자 이노우에 가오루(井上馨)라는 사실과 아울러 일본 정부가 처음부터 끝까지 개입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한 논저가 출간되었다. 바로 <<명 성황후 시해사건>>(민음사 1992)이라는 책이다. 이 연구서는 최문형 교수 외 5명 의 학자들이 일본 국회도서관,영 국 및 미국의 문서보관소 등에서 입수한 비밀문 건을 분석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이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노우에 주모설의 근거 당시 조선의 독점적 지배권을 확보하려던 일본은 삼국간섭을 주도한 러시아와 정면 대결을 감행할 수 없었다. 일본이 인아거일책(引俄拒日策)으로 매진하던 명 성황후를 살해함으로써 현상 타파를 시도한 것은 이같은 상황에서의 일이었다. 그리고 이 사실은 삼국간섭 직후 일본으로 귀국한 이노우에의 24일간(6.20-7.14) 의 행적을 통해 확연히 드러난다. 그러나 이같은 행적을 살펴보기 전에 일본 정계에서 차지하고 있던 이노우에 의 비중이 어느 정도였는가를 우선 알아 보아야 할 것이다. 그는 총리대신 이또 오 히로부미(伊藤博文), 군부의 실력자 야마가타 아리모도(山縣有朋) 등과 함께 장벌(長閥)의 세 우두머리로 꼽히는 인물이었다. 그리고 재무, 외무, 내무 대신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천황의 기능을 대행하던 원로 중 한 사람이었다. 이렇듯 화려한 경력을 지닌 그가 조선 정책을 진두 지휘하기 위해 조선 공사 로 자진하여 부임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그의 주모가 곧 일본 정부의 개입'' 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이 일본 정부를 대표한 이노우에는 명성황후의 인아거일책과 삼국간섭 이 후 불리해진 국제 정황을 협의하기 위해 귀국했던 것이다. 한편 그의 귀국 전, 제2차 이또오 내각은 내각 회의(6.4)를 개최하여 이른바 '' 불간섭정책''을 결정하 였는데. 이는 러시아와의 마찰을 우려하여 직접적인 내정 간섭을 중지한다는 잠정 적인 합의였을 뿐 전면 포기한다는 것은 아니었다. 일본에 도착한 이노우에가 정책담당자들과 어떤 조선 정책을 논의했을까. 유 감스럽게도 어느 문서에도 이를 심도있게 논의했다는 기록은 없다. 다만 밝혀진 것이 있다면, 거액의 기증금을 조선 정부에 제공하자고 제의했고 미우라를 자신의 후임 공사로 천거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러시아의 세력 증대를 막기 위해 기증금을 미끼로 하여 명성황후를 매수 하고,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미우라를 통해 명성황후를 시해하겠다는 것이었다. 요컨대 이노우에는 조선을 보호국화함에 있어 황후를 회유하는 방법과 시해하는 방안을 모두 준비해 놓고 일본 정부의 최종 결정을 기다렸던 것이다. 러-청 차관 협정이 체결되고, 박영효의 반역음모 사건이 발각된 것은 바로 이 같은 상황에서의 일이었다. 프랑스의 자금 지원을 받은 러시아가 청과 차관 협정 을 체결하자 배반감을 느낀 독일이 오히려 일본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선회하였다. 또한 인아거일책으로 일관한 명성황후가 일본 정부의 앞잡이 노릇을 했던 박영효 마저 내각에서 몰아내 버렸다. 이를 통해 간섭삼국의 결속력이 약화되었음을 확 인한 일본 정부가 인아거일책에 매달리고 있는 명성황후를 제거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던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광범위한 관련 문서 발굴 기대 여기서 일본 정부는 8월 24일 내각 회의를 통해 임시 회의 불개최 결정을 내 려 상정하기로 되어 있던 조선에 대한 기증금 제공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고, 이로 말미암아 기증금 제공은 불가능해졌다. 이로써 러시아와의 무력대결을 자제할 수 밖에 없었던 일본 정부에게 유일하게 남은 방법은 명성황후를 제거하는 일이었다. 일본 정부가 황후의 시해를 유도하였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는 것은 이같은 이 유에서이다. 일본 정부가 회유 방안을 원천적으로 봉쇄하자, 이노우에로서는 황후 시해 쪽 으로 가닥을 잡아나갈 수 밖에 없었다. 그가 미우라에게 공사직 수락을 강권했다 는 점, 미우라와 함께 17일간이나 일본공사관에서 머물렀다는 점, 이노우에가 조 선에서 떠난 날(9.21)부터 행동이 가시화 된 점, 그가 일본에 도착한지 불과 일주 일만에 시해사건이 발생했다는 점 등이 바로 이같은 주장의 주요 근거들이다. 그리고 ''이노우에가 명성 황후 시해의 주모자이고 미우라는 속죄양에 불과하 다''는 <<노스차이나 헤럴드>>지의 기사 내용 역시 이같은 이노우에 주모설을 뒷받 침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명성 황후 시해 사건은 청.일 전쟁 후 청이 물러난 한반도에서 러시아 가 대신 자리잡게 됨으로써 일본의 단독적인 조선 지배가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러 시아와 즉각 일전을 벌일수 없었던 일본이 차선책으로 저지른 만행이었다. 그리 고 이 사건을 통해 일본이 기선을 잡게 되자, 러시아는 그 대응책으로 아관파천을 단행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연구가 이노우에 주모설까지는 번 호 : 165 제 목 : [경복궁-2]대본구성을 위한 조각그림 하나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4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38번 제 목:[경복궁-2]대본구성을 위한 조각그림 하나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27 00:52 읽음: 27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의 다섯장면.. 관객들앞에 불어닥칠 회오리바람. 그리고 핏빛으로 물들을 궁녀들의 저고리.. 2회 공연이기에 �갼떡璲� 피로 물들 그 하얀 옷들이 두벌씩 필요하다. 코러스는 희랍극의 그것과 같으나 공연의 음향과 무대설치및 진행을 병행한다. 모두 허리엔 카세트녹음기와 20w이상의 스피커를 차고 각기 다른 음향과 소리를 만들며 거리를 조정하여 써라운드음향을 연출한다. 명성황후의 시신을 태우는 장면은 재의가 죽음에서 깨어나서야 발견된다. 그래서 이미 그 시신은 다 타버린 불꽃으로 다가오고 지켜선 궁녀들..그안에 그는 투명인간처럼 모두들의 눈에 보이지않고 슬픔에 잠긴 그들 사이로 들어가 울먹이며 잿속에서 황후의 주검 한줌을 손에쥔다. 그슬음과 연기..그리고 재.. 5장은 그렇게 진행된다. 거문고나 아쟁의 둔탁하거나 애절한 연주가 궁전의 어느 곳에서 바람처럼 연주되고 사람들은 별이된 명성황후를 배웅한다.. 10월 늦은날 5시가 가까운 경복궁은 그리 어둡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조난지옆 연못으로 흘러드는 샘. 그 지지않는 샘물의 흘러나오는 소리가 우리의 종착역이었으면 한다.. 공연까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64 제 목 : [경복궁-2]칼 3자루..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4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37번 제 목:[경복궁-2]칼 3자루..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27 00:22 읽음: 24 관련자료 없음 ----------------------------------------------------------------------------- 일본 낭인들이 시해에 사용할 칼 3자루가 필요합니다. 열린누리님께 부탁드립니다. 10월 초순안으로 제작이 되었으면 하고요, 고증에 의한 바른 모습의 칼이 제작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보이기에는 날카롭게보이나 날은 서지않아서 살에 닿아도 다치지않는 그런 공연용 칼이어야합니다. 제작 가능하신지 답해주세요..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63 제 목 : [경복궁-2] 2부를 위한모임후에.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4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36번 제 목:[경복궁-2] 2부를 위한모임후에.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9/27 00:01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예술기획의 신영철님과 궁녀역을 할 박지혜님을 만나뵈었다. 10월1일부터 약 20일간 경복궁에서 매일 4시간정도 연습을 하게 될것이다. 그전에 28일까지 나의 생각이나 감정에 대한 충실함이 필요하다. 결국 내가 말한것. 연기를 잘하겠다는 생각보다 경복궁에서 공연의미를 찾기위해 고민하고 노력할것이다. 내 개인감정이나 상황으로 이번 공연에 지장을 주지는 않겠다. 신대표님께서 연극을 하시면서 자존심을 지니는것처럼 나역시 이번 공연과 함께 많은 자존심을 만들수 있을거다. 돌아오는길에 우박과 비 그리고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문득 ''시해의 그날'' 의 간한 느낌을 받았다. 나라를 빼앗기위한 일본인의 사악한 마음씨에 이러한 천둥,번개가 그 위기를 알렸음직하다. 경복궁에서 불어줄 회오리바람을 느꼈다. 그 스산함. 그 애처로움.. 그분을 내 진정 마음속에 그려볼수 있을지.. 번 호 : 162 제 목 : [경복궁-2]시해의 그날,연극형식..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3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35번 제 목:[경복궁-2]시해의 그날,연극형식..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26 15:37 읽음: 37 관련자료 없음 ----------------------------------------------------------------------------- 공연은 경복궁의 4-5곳을 이동하면서 진행된다. 제 1지점에서 재의는 현실속의 일본광광객과 가이드의 애기를 엿듣고 제2지점의 명성황후를 발견하여 그곳으로 달려가면서 공연은 제2지점으로 이동한다. 궁중 시해전날의 일본인들의 음모와 대원군의 처소.. 그리고 황후의 내전에서의 얘기들이 제 2 , 제 3지점에서 오버랩되면서 긴박하게 진행되고 차디찬 회오리 바람. 소란한 낭인패들의 들이닥침의 소리와 총성, 제4지점은 명성황우의 조난지 골방에서 시해가 자행된다. 제5지점 그들은 황후의 주검을 불태우고 그 재가 경복궁의 가을하늘을 적시면 저 멀리 궁벽엔 한맺힌 그러나 자애로운 황후의 영정이 떠오른다.. 재의는 다시 돌아와 손엔 한운 재의는 다시 돌아왔지만 손엔 그가 울먹이며 움켜쥐엇던 한웅큼의 황후의 옥체가 남아있다. 경복궁엔 일본인 관광객들..그리고 철모르는 우리들.. 자전거를 탄 관리아저씨는 문닫을 시간임을 알리며 이곳을 떠나라한다. 무대는 4-6명의 코러스가 이동하며 만들고 소리는 그들의 허리채에 찬 각기다른 음을 보유한 스피커에서 서라운드 실제음으로 관객들을 오가며 들린다. 코러스가 음향과 무대진행을 함께 맡으며 명성황후 대원군 일본인 그리고 재의 4명의 연기자외에 다역을 코러스가 변신하며 행한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61 제 목 : [경복궁-1] 2회 공연기획에 들어가며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3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33번 제 목:[경복궁-1] 2회 공연기획에 들어가며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24 16:04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1부 다큐멘터리연극은 생각밖에 가능성을 보여주엇습니다. 물론 작업에 깊이 참여하지못하였거나 참여하였어도 작업의 이유와 형식의 구성및 성향을 파악하지못한채 이끌려다닌 연기자나 낭송자는 단지 아쉬움으로 공연이 남아있겠지만 공연의 전반적인 반응과 형상화에 따른 실험의 결과는 일단 스스로 그 가능성과 가치를 판단해낼 수 있을만큼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이것은 다큐멘터리연극이라는 방식실험이 그 극적구성과 참여자들의 조금만의 성실성만 더 첨가된다면 기존연극과는 또다른 몇배의 이해력과 감동의 현장을 만들어낼 수 도 있겠다는 기대와 확신을 갖게합니다. 원래 각 2회공연을 추진하려했던 경복궁에서 3부작은 1부의 경우 대관장소의 문제로 2일간의 공연을 하지못햇습니다. 그래서 1부의 2번째 공연을 10월중으로 혹은 11월안으로 다시 좋은여건과 장소를 만들어서 공연하려합니다. 특히 1부와 2부 3부로 연결된 이 공연에서 1부가 2부의 전초전에 불과한것이 아니라 독립된공연으로도 충분히 작품성을 만들어낼 수 잇겠다는 확신을 얻엇기에 공연일정은 꼭 2부이전이아니라 2부이후에도 가능합니다. 미흡했던 기술상의 문제 그리고 연기자의 문제를 극복하여 보다 절실한 자세로 참가하여 연극이 아닌 실제의 자기생의 한 단면을 진솔하게 보여줄 사람들의 모자이크를 준비합니다. 공연에 참가하였던 분들의 후기가 빨리 올라와서 이 공연의 재공연일정과 캐스팅이 확정되길 바랍니다. 물론 공연을 보신분 가운데 새로이 참가하여 주실 분이 계시다면 더욱 좋겟습니다. 공연은 2부 [시해의 그날]과 함께 병행되어 이뤄질 것입니다. 절실함으로 이 작업을 갈망하는 분 한두분만이라도 만나실수 잇으면 이 공연은 우리역사와 연극사 앞에 미흡하나마 하나의 작은 의미로 발을 붙일 것입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60 제 목 : [경복궁-1]원예님. 최종대본정리부탁,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3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32번 제 목:[경복궁-1]원예님. 최종대본정리부탁,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24 14:03 읽음: 20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 1부 다큐멘터리연극의 최종공연대본을 정리해서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자료부분 등 원예님이 하셨던 대사전부중 빠진 것을 정리해서 전체대본을 빠른시일내에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경복궁 1부는 10월중 재공연을 생각중입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59 제 목 : [경복궁-1]이번공연의 최종스탭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3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30번 제 목:[경복궁-1]이번공연의 최종스탭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21 10:56 읽음: 34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1부 다큐멘터리연극을 함께 만들 사람들... 출연 심원예 박지혜 이수아 손혁재 장혜경 김철환 신명기 이해준 음향 김선재 기술및 설치 권태원 비디오 남궁세정 기술진행 임혜영 구성연출 신영철 이상 13명이 만듭니다. 번 호 : 158 제 목 : [경복궁-1]기초대본(2)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3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28번 제 목:[경복궁-1]기초대본(2)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21 10:18 읽음: 29 관련자료 없음 ------------------------------------------------------- 세계열강이 "왜" 우리에게 개항을 요구하며 달라들어는지. 외국군대가 궁궐을 침입해도 "왜" 아무소리없이 굴복했고. 한번 총을 써보거나 외쳐보지도 않고 "왜"나라를 넘겨줬는지.. (원예 자리로 돌아와 사진으로본 독립운동 책자를 펴든다) 손혁재 -구한말정세 전반과 시해의 전야.. (목소리-열린사회연구소 소장 정치학박사 손혁재님입니다.) 비디오-구한말 우리정세 10월초에는 ''민비살해'' 이란 책으로 상까지 받은 여작가와 프랑스 에서 한국을 연구하는 모리오란 여작가와 또 몇몇 인사분들이 명성 황후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한다. 왜 일본여자가 한국까지와 서 취재해가는 극성을 보이며 그런책을 썼는지. 그 책은 일본인들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내용들로 꽉채워져있 다고한다. 그렇지만 그런것을 보고 한국인인 나에 수치심이라고 느 낄수 밖에 없었다. 치욕스럽고 수치스러운 역사를 우리가 아닌 가 해자의나라 일본여자가 먼저 캐어내도록 그냥 방치해두었는가에 대 한 부끄러움일것이다. 그 책의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고 아주 근접해있는것은 아니겠지만 그런 접근도 없었다는게 그런 기분들을 들게한다. 나역시 지금까지 그런것들에 대한 관심도 없고 진실을 방치해두는 편에 있었기때문에 더이상의 할말은 없지만.. 우리에게도 그와 관련된 자료가 없지는 않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 다. 관련된 자료들에는 어떠한 것이 잇으면 그 자료들의 보관은 어 떻게 하고있는지 궁금해 졌다. (원예,명성황후관련 자료목록을 직접 나열한다) 민비암살-쓰노다후사코,김은숙 역/조선일보사 민비암살비판- 나홍주 저/미래문화사 제국주의시대의열강과 한국 /민음사 구한말 격동기비사, 알렌의일기/김원모 역/단국대학출판부 近代韓美關係史/김원모 저 서울에 남겨둔 꿈(이노우에 가쿠고로 저, 스기무라 후카시 저, 사 쿠라이 군노스케 저)/한상일 역/건국대학교출판부 조선후기 역사의 이해/정옥자 저/일지사 품퓐/무쓰 무네미쓰 저, 김승일 역/범우사 황실은 살아있다 상,하/안천 저/인간사랑 국화와 칼/루스 베네딕트 저, 김윤식오닝석 역/을유문화사 신일본 패권주의와 한일관계/신용하 편저/김영사 반핵/리영희,임재경 편/찬작과 비평사 서울의 고궁산책/허균 저/효림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리영희 저/두레 (지혜의 목소리) 시해장면에 대한 궁금증이 날이갈수록 궁금해진다. 소설속에서의 시해장면들은 제각기 다른점들이 있다. 역사적증거가 없으니 정확한 재현이야 할수없겠지만 제일 근사한것 이 어떤건지 궁금하다. 침실에 칩입한 깡패놈들이 황후를 치고 (시간을 했다는 이야기도있 고) 그후에 소각시켰다는 것.. 생각할수록 분한일이 아닐수 없다. 일본의 낭인이 황후를 잔인무도하게 칼로 내려친후 소각시켰다.. 라고 알고있지만 그때의 자세한 상황이 정리가 되지는 않는다. 그들이 어떻게 담을넘어 그분의 침실까지 올수있었고.. 그분을 지 키는 궁인들은 떤사람들이며,얼마나 처절히 우리의 국모가 그들의 손에 숨을 거두셨는지.. 그들도 사람일진데 그렇게 까지 잔인한 행위를 할수있었을까? 우리 의 추측이 너무 감정과 엉켜서 과하게 표현된것은 아닌지 궁금하 다. 그런것들에 대한 사료가 남아있을까? 비디오-나홍주 시해당일사건추적 손혁재-시해당일사건추적 비디오-경복궁스케치 민비시해 이후 곤위를 잃은 국왕은 울분과 비탄의 나날들을 보냈을 것이고 실제로도 그랬다고 전해진다. 황후가 죽고난 그 직후 러시 아와 미국등 주위 열강의 입장은 어떤것이었을까. 그것이 바로 한 일합방으로 이어진 계기가 된것이었나? 인사동에서 마주친 한 작가 의 명성황후추모전은 시작적으로 좀 더 구체적인 모습으로 나에게 그 얘기들을 제시해주었다. 김철환-명성황후추모전얘기 (목소리-명성황후추모전을 가졌던 작가 김철환님입니다) 비디오-추모전 화집 플라타너스연극에서본 경복궁 예고편에서..의 마지막 장면에 명성 황후의 진짜모습입니다.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제시된 사진은 내가 알고있는 황후복을 입는 사진과 확연히 달랐다. 그럼 그렇게 잘못알고 있던 사진이 누구에 의해서 밝혀졌으며 그 사진이 진짜황후의 모습이라는 근거는 어디에 있나? 그리고 왜 우리는 잘못된 사진을 지금껏 배우고 있었을까? 일본인들이 시해사건이후 명성황후의 흔적을 전부 없애버릴려고 했 다면 어떤 것들이 더 있었을까.사진을 없애버린다고 그분의 흔적을 모두 없앴다고 생각할 일본인들은 아니기에 그런 의문도 생긴다. 나홍주님은 저서 [민비암살비판]에서 이 부분을 이렇게 서술하고 계시다. (원예,나홍주 저 민비암살비판 사진왜곡부분을 읽는다) 비디오-나홍주 (목소리-재야학자로서 명성황후시해사건연구를 하시는 나홍주선생 입니다) 일본인들이 황후를 해한 것은 조선의 맥을 끊어버린 사건이다. 명성황후의 얘기를 지혜와 나누다가 지혜가 어릴때 보앗다던 역사 만화책에 나온 명성황후얘기를 했다. 지혜에게 빌려온 그 역사만화책 역시 내가 배운바와 다름이 없었 다. 다른 점이라면.... 명성황후가 여자로서 이상궁을 질투했었다 는 그림이었는데...좀 우스웠다... 도무지 혼란뿐이다 .정말 명성황후는 어떤 분이시며 어떻게 우리역 사 안에 살아계신가? 신명기-명성황후.. (명성황후를 모시는 무속인 신명기님입니다) (원예,얘기를 들으며 자리로 가서 해금을 꺼낸다. 그리고 신명기님의 얘기가 끝나길 기다려 연주한다,연주는 이어진 다) 일본인들이 우리민족의 맥을 끊을려는 행위는 아직까지도 우리들 주변에 곳곳이 남아있다. 그들은 무엇대문에 이웃나라 국모인 명성 황후를 시해하고 역사를 왜곡하며 한민족을 말살하려 한 것인가? 작은부분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준비한 그들의 역사왜곡은 소심의 소치처럼 보이기까지한다. 비디오-신국주-역사의 왜곡말살.. 일본인들의 지난100년동안에 우리에게 행한 짓들이나 현재에도 진 행중인 것들을 보면, 그들의 말소리나 글씨만봐도 몸서리쳐지게싫 고 얄미울꺼 같지만 그렇지만도 못하다. 알게모르게 우리 주위에 일본이 얼마나 가까이 있나? 일본게임, 일본비디오, 잡지, 음악,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워 크맨에서부터 필기구들,, 내게 있는 일본것들을 내놓으라 하면 나 역시 남부럽지 않게 가지고 있을꺼다 남부끄럽지 않은것인지 남사 스러운 일인지는 모르겠만... (원예 컴퓨터로 다가가서 슬라이드쇼를 시작시킨다.) 이젠 너무나 익숙해져서 우리것인지 알고 있는것들도 많이있다. 그런것들에 대한 나의 자세가 어떠해야할지 .. 내가 분명 이런 질문들을 통해 그리고 사실적인 얘기들로 무엇이 옳고 그른가는 알고잇지만 방법을 모르고있다고 생각이된다. . 일본것들을 안보고, 안먹고, 안입고, 안쓴다면 애국이 될수있을 까.. 우습다. 내가 애국을 생각한다는 것이 매국이나 안하면 다행 일꺼다. 어떤 생각으로 나를 지켜나가야할지 혼돈이 많이온다. 분명 내가 이제껏 지내오던 생활에 변화는 가져야할텐데 너무 익숙 해져서 당연해진것들에 어떻게 변해야할까 하는 의문만이 또 남게 된다. 장혜경-우리들 무의식속의 일본문화 (부산에서 학원을 운영하시는 장혜경님입니다.) 비디오-부산지역일본문화 (원예 나무에 걸린 연을 만진다 그리곤 탁자로 돌아와 컴퓨터를 끄 고 메모지를꺼내 낙서한다.) 예술기획순수연극공연팀에서 연극을 할수있게 되었다. 은근히 연기에 욕심이 있긴했지만 [경복궁에서] 라는 작품에 욕심 을 부릴 자신은 없었다. 신대표님께서 해보지않겠냐는 말에 욕심이 용기 번 호 : 157 제 목 : [경복궁-1]기초대본(1)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3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28번 제 목:[경복궁-1]기초대본(1)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21 10:18 읽음: 29 관련자료 없음 ----------------------------------------------------------------------------- 3시 모든 설치는 끝나고 공연장으로 들어서는 한옥대문엔 안내자가 한아름의 초를 준비하고 앉아있다. 관객들은 안내자로부터 작품카드와 함께 입구에 마련된 초를 하나 씩 골라서 대청마루로 입장한다. 3시반 출연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며 정원에 준비된 자리에 앉는 다.신명기 이해준 손혁재님이 정원의 1번테이블에 김철환 장혜경님 이 대청마루앞 2번테이블에 배치된다. 4시 원예는 1번테이블에서 초대출연자분들과 담소하다가 손혁재님 에게 답하는 형식으로 대사를 시작한다. (원예-정원쪽으로 자리를 옮기며) 저는 73년 소띠이지만 24입니다. 학교를 7살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제 나이를 물으면 전 스스럼없 이 24이라고 합니다. (대숲앞 자리로 가 앉으며) 집은 중랑구 상봉동입니다. 발전하는 중랑구라는 말을 잘합니다. 지하철이 오지않으면 비문화 권이라는 말을 친구가 한적이 있습니다. 비문화권인 대신 춘천은 가깝습니다. 97년에 지하철 개통되면 나도 문화권입니다. 신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요즘같아선 무서워서 탈수 일을려나.. (지혜의 목소리 이를 받아 연결한다) (원예 자연스럽게 여러 행동을 하면서 얘기를 진행시킨다) 내가 하는일은 게임제작이다. (전자수첩을 꺼내 만지작거리며) 캐릭터를 구성하는 것이 내 일이다. 머리좋은 프로그래머와 팀이되 면 내일은 준다. 그렇지만 아닌 경우는 피곤해진다. 요즘은 게임투자자가 텔를 하지 않는 상태라 내 시간이 많아졌다. 요즘이 아니라 몇달됐지.. 2달정 도.. 그러던차에 예술기획을 알게되었다. 처음부터 예술기획에 참여할의 사 없이 문예진흥원 아르바이트건으로 만나게 된거다. (원예-직접 얘기한다) 얼마전엔 제 동생이 "언니랑 못 놀겠어." 하더군요. 제가 "왜?" 제 동생은 새침하게 "이제 언닌 쉰세대야!" 하더군요.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싶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까 내가 아 직도 노래방에 가면 투투의 일과이분일을 레파토리로 삼고있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레코드점에가서 최신가요와 팝송을 대 여섯개 사들고 왔습니다. 박미경, Ref, 윤종신, 록그룹 크래쉬,이병우,야끼다.. (지혜의 목소리) 그중에서도 ref의 상심 이란곡이 무척좋다. 난 이런 놀이를 좋아한다. 목숨걸고 노는일.. (원예, 사과를 깍는다) 얼마전에 대전에 번지점프를 할수있는 곳이 생겼다는데 꼭 가고싶 다. 내 취향기때문이다. 친구들과 게임을 한때 벌칙은 항상 ''개피 보기''가 기본이다. (원예 사과를 먹으며 잡지를 본다) 최근의 본영화는 ''구름속의 산책''이었다. 키아누리부스가 왜 그런영화를 찍었는지 의문이될 뿐이다. 스피드 의 아성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내가 옷살 때 주로 가는 곳은 롯데백화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 은 아니고 집에서 가깝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백화점 옷은 입기가 꽤 비싸다. 그래서 동대문시장이나 이대입구, 돈암동. 그런 곳에 옷이 예쁘고 싸서 좋다. 불과1년전만해도 피자나 스테이크등을 먹기 좋아했지만, 요즘은 자 리에 앉아서 느긋이 돼지고기나 냉면 먹는게 좋아진다. 편하기 때 문이다. (원예,일어나 이젤앞으로 간다 그리고 그림을 그린다) 내가 연극에 참여할수있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연극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지난 국립극장 에서 플라타너스공연때 음향을 맡았었다. 그때의 감 동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내가 예술기획의 모든 작업에 참여할수 있다면 그건 즐거운일일것이다. 멋도 모르고 연극이 좋아서 플라타 너스연극에 참가했었고 플라타너스연극에서의 보이지않는 폭력과 억압에 대한 새로운형식의 표현에 무척이나 감동을 받았었고 내 생 각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그런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좀더 나은 변화를 위해서 2번째 공연될 경복궁에서.. 란 작품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 비디오-국립극장공연 경복궁에서 예고편 원예, 그리던 그림을 마치고 손을 씻는다. 예술기획의 오영언니를 처음보았을때 언니는 국화와 칼 이라는 책 을 가지고 계셨다,. 그리고 신대표님과 명성황후 라는 얘기를 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솔직히 국화와칼이 나온지 꽤 됐는데도(그것도 요즘안거지만)어떤 내용일까 했다. 일본에 관계된 얘기려니 막연히 생각하며 한번 읽 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원예,그리곤 마당에 앉아 흙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썼다 지운다.) 명성황후 얘기가 나왔을때 민비라는 것은 알고있었다. 왜 언니나 신대표님께서 민비는 2글자고 명성황후는 4글자인데 굳 이 명성황후라고 말을하는지 뭔가 소외감 비슷한 기분이 들었었다. 그리고 자주 신대표님을 뵙고 오영언니와 팀원들과 대화에서 그 소 외감의 원인을 �광봉뻤� 잇었다. 난 민비에 대해 알고있는 부분이 없다. 일본인들에게 밤에 살해당했다는것만을 알고있다. 그게 다고 집에 있는 책에 ''매판의 괴수 민비''라고 적힌 글과 사진이 인상에 남아 있을뿐이다. 그런상태에서 팀들은 명성황후님은 어떠셨고..그래서 그분은 나라를 사랑하셨고 라고 하는 얘기들에 충격과 궁금증을 가 질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데에 그다지 도움이 될것도 아니어 서 그냥 그려러니 하고 넘겼다. 음악-[언제나우리만나나] MR서서히 시작된다. 비디오-[경복궁스케치] 흐른다. (원예,그냥 마당에 쪼그리고 앉아있다.) 지난 8월15일에는 독립기념관에 다녀왔다. 날씨는 무척 더웠지만 사람들은 무지 많았다. 기념행사하느라고 이승연이 있었다. 한참 그것에 넋놓고 보고있다 고 여기까지 왔는데 안들려볼수 없지..라는 생각에 전시관을 둘러 보기로했다. (원예.징검다리를 뛰어건넌다 조심스런 돌쌓기) 비디오-사진으로본 독립운동 대한민국관에서 대한민국의 발전상이라고 전시해놓은,것을 보면서 ''에어콘을 켜놓아서 시원한건가 아니면 특수방열장치가 되어있을 까..?'' 밖의 날씨는 엄청 더운데 이곳을 이렇게 시원할수있으니 발 전하긴 한모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구한말에 대한 자료와 이미지화해놓은 전시관에서 놀라운것 을 발견했다. 처음 눈에 들어온 명성황후시해 장면.. 지금까지 별 반 느낌이 없던 그사건에 대해 소름이 끼치도록 서늘한 전율을 느 낀것이다. 아관파천.. 한일수호조약이니, 경술국치니..하는 낯익은 글씨만 보일뿐 흰건 종이고 검은게 글씨로 보이는것처럼 아무 느낌 없이 다가온 구한말의 정세라는것들.. 독일이 흥성대원군의 아버지의 묘를 파헤쳤다는 글을 보았다. 왜 파헤치나..시비를 거는것인지. 아니면 무슨 보물이 매장되어닛어서 가질려고 그랫는지, 또 그리고 임오군란역시 그랬다. 정말로 민비세력이 낭비를 많이한 이유로 국고 비었고 그래서 불공정한 지불이유로 군인들이 봉기를 한건지.. 민비세력이 낭비를 했다는 이유와 근거는 나와있지를 않 아서 아직도 모르겠다.그리고 명성황후는 며느리이고 흥선대원군은 시아버지인데 그둘의 의견이 그토록 틀리고 목소리가 높앗을까.. 여하튼 그어떤 시대의 역사보다도 흥미진진하고 치욕스러운 이야기 가 된다는것을 느꼈다. 번 호 : 156 제 목 : [경복궁-1]마지막 하루.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3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26번 제 목:[경복궁-1]마지막 하루.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9/21 01:42 읽음: 29 관련자료 없음 ----------------------------------------------------------------------------- 오늘 하루를 더 보내고 내일은 공연맞아한다. 프라타너스때 준비하던 초대장 처럼은 아니더라도 다랑입구에 안내문을 몇자 적고서 화일을 보니 예술기획이름으로 만들어진 회일이 꽤 여러개다. 이제 더 얼마나 많을 화일들이 모일지는 모르지만 이번 공연 소홀히 하지많을것이다. 잘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내일을 맞지만 그리 당당하지는 못하다. 내가. 작품에대한것만큼은 그렇지 않은데 .. 그렇기 때문에 부담되는것이겠지.. 으~ 다시 준비땅 이 가능한것도 아니고, 오늘 다랑에서는 반가운 쓩셈?만날수 있 어서 즐겁다. 누구나 작업에 참여해서 좋은작품을 만드는것이 순수팀이니 누구나 부담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을 보았으면 한다. 편안함을 주는것은..누구의 몫일지는.. 번 호 : 155 제 목 : [경복궁-1] 수정한 원고 입니다. 작성자 : 장혜경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3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23번 제 목:[경복궁-1] 수정한 원고 입니다. 올린이:나라말씀(장혜경 ) 95/09/20 23:51 읽음: 22 관련자료 없음 ----------------------------------------------------------------------------- 수정된 원고 입니다. 또 하나의 식민지로...무의식..그리고 아무런 느낌없이... 그간 준비 했던 자료들보다 좀더 구체적인 실제를 보여드리기 위해 비디오 카메라를 준비해 여기저기를 찍어보았습니다. 먼저 찾아간 곳은 국제 시장이었습니다. 제가 국제 시장을 맨 처음으로 찾아간 이유는 시장은 우리들의 삶을 그대로 반영하는 곳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곳은 입을 것, 먹을 것 등 삶에 필 요한 여러가지들이 즐비하게 널려져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시장 개방이 되었고, 돈이 된다면 뭐든지 다들어 오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사고가 바르게 정립되지도 않은 싯점에서 모든것이 개방된다는 것에 우리들은 얼마나 잘 대처해 나갈 수 있을지... 국제시장은 아직도 일본 식민지 시대의 형태를 잃지 않고 있 었습니다. 몇해전 화재로 없어진 부분 외에는 아직도 건재하였 습니다. 따닥따닥 붙어 있는 상가들의 밀집형태, 그리고 늘어져 있는 전신주의 모양 등은 마치 일본의 옛거리를 연상하게 한다 고 합니다. 그 모습 그대로 보존하면서 일본인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 였습니다. 거리 한 모퉁이는 거의 일본인을 위한 곳이었습니다. 모든 안내 말들도 일본어로 표기 되어 있었고, 웬만한 간판은 일본어 표기를 빠짐없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자료를 준비하면서 끊임없이 느꼈던 의문은 우리것의 한 계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였습니다. 이미 생활 전반에 뿌리 박 혀 우리 것과 외래의 것의 구분이 모호해진 여러 문화 양상들이 삶 곳곳에 흩어져 있음을 간절히 느꼈습니다. 제가 관심있게 조사한 내용들은 우리 청소년들이 알게 모르게 접하게 되는 일본 문화에 대한 이야기들 입니다. 내가 항상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중고등학생들 이다. 그들의 하루생활을 가만히 관찰하고 있노라면 접하고 있 는 생활 속의 놀이 형태는 일본의 것들이 태반이다. 비디오를 본다거나....만화책을 본다거나...오락을 하는 등의 일련의 놀이감들은 거의 우리의 것이 드물다. 이미 일본 문화의 무의식적인 전이는 여러차례 TV를 통해서나 신문들을 통해 우리들에게 많은 제시를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우리 아이들은 아무런 대책없이 그 문화에 바로 노출 되어있다. 비슷한 세대를 살아가는 일본의 청소년들 과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문화 양식은 특별히 차이나는 것이 없 음이 사실이다. 기성인들은 그런 형태를 부채질하면서 그 속에서 돈을 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며칠전, 한 학부모님으로 부터의 전화를 받았다. 학원에 다니는 중학 생이 몸이 많이 아프다는 이유로 조퇴를 하였고 조퇴 후에 집으 로 돌아가지 않은 그 아이는 오락실에 갔다는 것이다. 그 학부 모님은 그 아이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해 학원이 관여해주기를 바란다. 그리곤 한마디를 덧붙인다. 만약 한시라도 늦을 시에는 꼭 연락을 해달라는...그 말을 들으며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이미 우리 아이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부모에게 말할 수 있는 채널을 잊고 사는 것이다. 거짓말을 해서라도 놀이의 흥미를 느끼고 있는 그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그 아이가 자주 가는 오락실에 갔다. 거의 일본어로 표기 되어 있는 오락기계 앞에는 많은 아이 들이 신명을 내고 있다. 온 사력을 다해 죽을 힘으로... 집중에 집중을 거듭하면서...이름이 많기도 하다. 스트리트 파이터...철권...보철 파이터...그 곳에 있는 오락 기 전부를 해볼 수는 없었지만 거의는 싸움이 주종이었다. 오락실 구석에 우리나라 말이 나오는 퀴즈 게임을 하는 오락 도 있었지만 그 곳은 요즈음 말고 썰렁하기 그지없었다. 화면이 예전보다 훨씬 날카롭고 선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치고 받고 던지고, 어쩔땐 무기를 사용하고, 잔인하기 이를 때 없는 오락들을 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눈은 참으로 진진하고 그지없이 신명이 나 있는 모습이다. 그 아이를 불러 몇가지를 물어 보았다. "" 너 왜 오락을 하니?"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또?" 심심하니까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는 곳이라서 오락을 잘하면 친구들이 인정해주니까... "" 근데 이런게 모두 일본 오락이라는 것은 아니?" 안다..그래도 우리나라 것들보다 훨씬 재미있다. 한국판과는 쨉이 안된다. 화면이 얼마나 선명한가...내용도 훨씬 잔인하 고 통쾌하다. 여자들이 엄청 이쁘게 나온다. 아이들과 나는 유독 격없는 사이라 내가 물으니 별별 이야기 를 다한다. 그 아이들의 솔직한 심정을 들을 수 있어 한편으로 좋았지만 가슴 아팠다. 한 여학생은 언제나 가방속에 만화책을 넣어 다닌다. 글을 많 이 읽고 공부도 곧잘 하는 여학생이다. 만화책은 일본 만화책을 그대로 번역해 놓은 것이었다. 내가 여러 아이들에게 일본 만화책이 재미있니? 한국 만화책 이 재미있니? 하고 물었더니 대부분이 일본 만화책이란다. 그 이유를 들어보니 재미있는 말들이 속속 나온다. 우리나라껀 주인공들이 너무 특색이 있지만 일본만화 주인공 은 너무 이쁘잖아요...그림이 훨씬 부드러워요. 애정만화는 얼마나 찡한 부분이 많은대요..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더 이 번 호 : 154 제 목 : [경복궁-1]명성황후관련서적추가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3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21번 제 목:[경복궁-1]명성황후관련서적추가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9/20 03:21 읽음: 29 관련자료 없음 ----------------------------------------------------------------------------- 명성황후 관련자료서적 1.민비암살-쓰노다후사코,김은숙 역/조선일보사 2.민비암살비판- 나홍주 저/미래문화사 3.제국주의시대의열강과 한국 /민음사 4.구한말 격동기비사, 알렌의일기/김원모 역/단국대학출판부 5.近代韓美關係史/김원모 저 6.서울에남겨둔 꿈(이노우에 가쿠고로 저, 스기무라 후카시 저, 사쿠라이 군노스케 저)/한상일 역/건국대학교출판부 7.韓國史年表/이만열 엮음/역민사 8.조선후기 역사의 이해/정옥자 저/일지사 9.품퓐?무쓰 무네미쓰 저, 김승일 역/범우사 10.황실은 살아있다 상,하/안천 저/인간사랑 11.국화와 칼/루스 베네딕트 저, 김윤식오닝석 역/을유문화사 12.신일본 패권주의와 한일관계/신용하 편저/김영사 13.반핵/리영희,임재경 편/찬작과 비평사 14.서울의 고궁산책/허균 저/효림 15.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리영희 저/두레 **엄광용님의 소설 ''사냥꾼들''을 쓰는데 자嘯?되었던 주요 서적입니다. 번 호 : 153 제 목 : [경복궁-1]19-21일 1시 다랑..총연습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3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20번 제 목:[경복궁-1]19-21일 1시 다랑..총연습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19 00:27 읽음: 32 관련자료 없음 ----------------------------------------------------------------------------- 원예 지혜 그리고 경복궁 1부에 참가하시는 분들 모두 총연습이 시작됩니다. 19-21일 1시 다랑입니다. 기존팀 외에 새로이 참가하실 분들은 4시에 오셔서 합류하세요. 19일은 촬영이 있어 연출자는 5시까지만 있을 예정입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52 제 목 : [경복궁-1]19-21일 3일간 총연습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3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17번 제 목:[경복궁-1]19-21일 3일간 총연습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17 22:25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작품팀의 총연습을 가집니다. 원예,지혜님은 18일중으로 여주군청등 모든 출연자분과의 1차교섭을 마쳐주시길 바랍니다. 모래작업과 초작업등도 이젠 두분이 하실 시간은 없습니다. 다른분들이 하실수잇게 찾아보거나 제가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19일부터 21일까지 다른일 모두 중단하시고 녹음기와 테이프를 가지고 1시부터 다랑에 모여서 공연을 정리합니다., 19일 공연의 전체대본과 구성콘티를 드리겟습니다. 아직 출연및 진행참여가 확정되지못한 부분은 시행과 포기 두가지 방안 모두를 갖고 1안 2안으로 대본을구성, 작품연습을 가지겟습니다. 3일간 시간을 정확히 지켜주시고 불가피한 다른 약속이 있다면 다랑으로 정하십시요. 그리고 음향과 비디오부분에 도움주실분 진행을 도우실 분등은 지금도 좋으니 연락주시고 19-21일 5시-6시 사이에 다랑으로 오셔서 작업분담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51 제 목 : [경복궁-1]오실 때 초를 갖고오세요..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2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16번 제 목:[경복궁-1]오실 때 초를 갖고오세요..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17 08:15 읽음: 24 관련자료 없음 ----------------------------------------------------------------------------- 명성황후의 시해사건을 추적하며 오늘의 우리자세를 재인식해보는 [경복궁에서]1부 다큐멘터리연극은 마지막부분..관객들이 함꼐 촛불을 밝히는 작은 순간이 있습니다. 저희 작품팀이 초를 만들어 준비는 합니다만 오시는 분들이 자신의 초를 갖고오실 수 있다면 더옥 의미가 있을것 같습니다. 보다 많은 의미를 나누실 분은 주위분들에게 함꼐 나눠 불밝힐 초를 몇개 더 준비해주셔도 좋겟구요... 촛불시위나 촛불미사 같은데 사용하는작은 유리잔안에 담긴, 그렇지 못하더래도 타는 촛농이 손에 흐르지않게 받침을 받친 그런 초라면 형태나 색갈등에 관계없이 좋습니다. 혹시 초를 개인적으로 2개이상 제공해주실 분은 GO YEGIE 21의 2번에 올려주세요...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50 제 목 : [경복궁-1]공연일 TV 구합니다.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2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15번 제 목:[경복궁-1]공연일 TV 구합니다.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17 08:08 읽음: 19 관련자료 없음 ----------------------------------------------------------------------------- 추진했던 공연날 TV모니터렌탈에 약간 차질이 있습니다. 예기순수팀이나 회원님들 가운데 집에 TV모니터 여유있는 것이 있다면 이날 하루 빌려주실 분은 안계신지요.. 채널이 고장났거나 TV가 나오지않더라도 비디오연결해서 화면만 볼 수 있는 것이라면 크기나 형태에 상관없이 아무거나 좋습니다. 도와주실 모니터의 숫자를 미리 말씀해주시고 22일 1시까지만 공연장인 경인미술관으로 가져다 주시면 됩니다. 승용차를 갖고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차에 싣고 오셔서 낮에 전달해주신후 개인일 보시다가 4시에 공연도 보시고 7시에 공연이 끝나면 회수해주시면 됩니다. TV모니터는 공연장 요소요소에 준비된 화면들을 관객들이 보실 수 있게 놓여 플레이되는데 사용될 것입니다. 도움주실 분은 GO YEGIE 21의 2번에 연락주세요..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49 제 목 : [경복궁-1]모래와 초..그리고 눈..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2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14번 제 목:[경복궁-1]모래와 초..그리고 눈..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17 08:01 읽음: 19 관련자료 없음 ----------------------------------------------------------------------------- 모래작업을 우선 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초를 만들고... 9월하늘에 눈이 내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0개의 촛불이 한옥정원에 곱게 빛을 밝힐 때 그곳에 가위손의 그 눈처럼 포근히 내려주는 명성황후의 호흡같은 눈발을 보았기 때문이지요.. 그걸 가능케 해봅시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48 제 목 : [경복궁-1]오늘하루.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2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13번 제 목:[경복궁-1]오늘하루.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9/17 01:08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가장 활기있게 작업해야할시기다. 힘들다는 말을 적고싶지는 않았지만 힘이든다. 하지만 기분은좋다.난 95년도를 아주 좋은추억들로 만들어가고있다. 그 추억에 생채기를 내고 싶지는 않다. 힘이든다는것은 어리석다. 외롭다는것역시 어리석다. 내가 그동안 너무 많은 도움들을 받으며 살아왔나보다. 오늘은 내가 앉아있을 자리에 앉아보았다. 그때 마침 바람이불어 대잎을 스치고 대잎들은 서로의 몸을 부대어 소리를 내었다. 마침 풍경이 흔들거려 내 마음은 이루 말할수 없이 부풀었었다. 그래. 이런 부푼가슴으로 다큐멘타리연극을 맞이할꺼다. 그리고 이 연극을 보고 돌아가는 이의 모든 마음속에 소리와 향기때문이아닌 가슴을 꽉채울..아니 ..그무엇이든 부푼가슴으로 2부를 기다려 주었으면 좋겠다. 번 호 : 147 제 목 : [경복궁-1]다큐멘타리연극 2차대본(9)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2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12번 제 목:[경복궁-1]다큐멘타리연극 2차대본(9)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9/17 01:00 읽음: 32 관련자료 없음 ----------------------------------------------------------------------------- 오늘은 바뻤다. 내가 경복궁에서의 재의를 확인하는 날이였다. 다큐멘타리연극에 출연할 여러분을 만나뵈었다. 알지못했지만 많은 분들이 명성황후에 대한 연구와 사랑을 가지고 있었다. 민비암살 비판을 쓰신 나홍주선생님과 명성황후추모미술전을 하신 김철환님 명성황후를 신으로 모신 무속인 신명기님 그리고 명성황후보건아업으로바쁘신 여주군청 분들.. 알고보니 꽤 많은 곳에서 그분을 찾아냄 작업들을 하고있다. 그분들께서는 하실말씀이 많으실것이다. 아주 조금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나역시 그 상황들을 생각해내면서 그분의 존재조차도 알지못하는 여러사람들에게 알리고싶고 한데.. 그분들은.. 그분들모두 황후에 대한 많은 얘기들을 아직 잘 모르고있는 우리들을 위해서 시간을 할애하실것이고 좋은말씀들을 들려주실것같다. 번 호 : 146 제 목 : [경복궁-1]준비된 원고입니다. 작성자 : 장혜경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2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10번 제 목:[경복궁-1]준비된 원고입니다. 올린이:나라말씀(장혜경 ) 95/09/16 13:36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테마1 또 하나의 식민지로...그리고 무의식 속에서 우리는 느낌없이.. 제가 모든 자료를 준비하면서 끊임없이 느꼈던 것은 우리것의 한계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이미 생활 전반에 뿌리 박혀 우리 것과 외래의 것의 구분이 모 호해진 여러 문화 양상들이 삶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음을 간절히 느꼈습니다. 구체적으로 자료를 조사한 부분은 현재 청소년들의 문화 의식 과 무의식 속에서 흐르고 있는 그들의 생활 양식을 알아보기 위한 조사였습니다. 가장 밀접하게 그들과 함께 하고 있었던 것은 여러 부분이 있겠습니다만 역시 볼거리이며 오락물들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제시에서는 청소년 문화만이 아니라 우리들 모두에게 전혀 의식 없이 받아드려지고 있는 일본 문화 전반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조사한 내용을 이야기 식으로 전개 하고자 합니다. 제가 항상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중고등학생들이 그들의 하루생활을 가만히 관찰하고 있노라면 그들이 접하고 있는 생활 속의 것들의 태반이 일본의 것들이다. 비디오를 본다..그것 도 일본 비디오..만화를 본다..그것도 일본 만화이다. 언론매체나 방송매체를 통해서 우리들은 수없이 많이 일본문화의 무의식적인 전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우리 아이들은 아무 런 대책없이 그 문화에 바로 노출 되어있다. 우리 기성인들은 그 러한 형태를 부채질하면서 그 속에서 돈을 벌고 있다고 해도 과언 이 아니다. 며칠전 한 학부모님으로 부터 전화를 받았다. 학원에 다니는 한 중학생이 몸이 많이 아프다는 이유로 조퇴를 했고 조퇴 후에 집 으로 들어가지 않고 오락실에 갔다는 것이다. 그 학부모님은 그 아이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해 학원이 관여해주길 바랬다. 그리곤 한마디를 덧붙었다. 만약 한시라도 늦을 시에는 꼭 연락을 해달라 는...그 말을 들으며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그 아이가 자주가는 오락실에 가보고, 그 오락을 해보았다. 참 재미있는 오 락거리였고, 그 오락으로 인해 수업을 빼먹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오락은 일본에서 유행하는 오락이라고 했다. 한여학생은 가방 속에 언제나 만화책을 넣어 다닌다. 쉬는 시간 에도..짬짬이 시간이 날때마다 만화책을 내놓고 본다. 내가 그 만 화를 뺏고 호되게 야단을 쳤다. 그 후 여지없이 그 만화책을 들어 다 보았다. 참 재미있는 내용이라고 느낀다. 그것도 역시 일본 만 화책을 번역만 해놓은 것이었다. 주말에 난 내 아이에게 꼭 비디오를 빌려준다. 다간..볼트론.. 성투사성시..캔디..비디오 가게에 즐비한 만화 비디오의 태반은 거의가 일본 비디오라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이번 주말에도 역시 아들과 비디오를 본다. 일본 비디오를....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우리들은 언제나 일본 문화를 접한다. 부산은 일본과 가까워서 굳이 안테나를 설치 하지 않고도 일본 방 송이 잡힌다. 그렇지 않더라도 왠만큼 산다는 사람들은 안테나 설 치를 하고 일본 방송을 보는 실정이다. 방송을 보다보면 한심한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된다. 우리나라 방송과 거의 흡사한 �Й셕� 장 치며 의상, 어떨땐 내용마저 비슷한 경우를 종종 본다. 요즈음 유 행하는 가수들의 노래까지 일본 노래 여기저기에서 따온다는 사실 을 아이들은 수시로 그들의 이야기 거리로 삼고 있다. 방학을 마치면서 선생님들과 회식을 준비한다. 그동안 수고 하 셧으니 노고 치하를 해야하지 않겠는가! 스케줄을 말하면 다음과 같다. 1차 노바다야끼에서 식사...:분위기가 깔끔하면서 맛깔스런 음 식이 질리지 않고, 환경이 정갈하다는 이유로 선생님들이 추천한 다. 2차 가라오케 : 여기선 주로 술을 마시고 무대에 나가서 노래를 한다. 역시 분위기를 따지는 선생님들의 추천에 의해서.. 3차 포장마차에서 우동을 먹는다... 하루저녁을 그렇게 보내고 다들 유쾌해 한다. 그저 즐거운 마음 들이다. 아무런 생각없이 지낸 시간들 속에서 우리들은 얼마나 일 본 문화에 젖어 사는지를 알 수 있다.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 다. ''내 할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그 들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하 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표리부동한가'' 그들이 오락을 하며, 만화책을 보며, 비디오를 보며 즐거워하는 것이나, 내가 노바다야끼의 음식을 즐겨먹는것, 가라오케에 가서 노래부르는 것을 즐기는 것이나, 다를 것이 있을까! 국제시장은 아직도 일본 식민지 시대의 형태를 잃지 않고 있다. 몇해전 화재로 없어진 부분 외에는 아직도 건재하다. 건물의 형태며 따닥따닥 붙어 있는 상가들의 밀집형태, 그리고 늘어져 있는 전신주의 모양까지 마치 일본의 시모노새끼의 옛거 리를 연상하게 한다고 한다. 그 모습 그대로 보존하면서 일본인 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인가 싶다. 시장은 우리들의 삶을 그대로 반영하는 곳이다. 그 곳은 입을 것, 먹을 것, 삶에 필요한 여러가지들이 즐비하게 널려져 있다. 이제 시장개방이 되었고, 돈이 된다면 뭐든지 다들어 오는 시기 가 되었다. 우리들의 사고가 완전히 정립되지도 않은 싯점에서 모든것이 개방된다고 한다. 우리들은 이 어려움을 얼마나 잘 헤 쳐나갈 수 있을까! 살면서 필수적인 입을 것과 먹을 것의 문화, 즐기기 위한 모든 문화 속에는 빠질 수 없을 만큼 일본 것들이 들어와 있다. 아니, 거의 일본의 거리와 다를 바 없는 형태가 되어있다. * 촬영 예정지* 1.국제시장 번 호 : 145 제 목 : [경복궁-1]경복궁은 흐린가을바람속에서...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2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08번 제 목:[경복궁-1]경복궁은 흐린가을바람속에서...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13 21:58 읽음: 32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도입부분에 사용할 비디오화면을 담으러 경복궁엘 갔다.. 이번 공연에 테마로 쓰일 은정의 노래 [언제나 우리만나나]의 MR을 뒤로 흘리며 스처갈 경복궁의 전경과 명성황후조난지로 이르는 길목을 여러방면에서 잡아갔다. 조난지엔 오늘 하아얀 ��?이 소담스레 담긴 꽃병이 놓여잇었다. 그리고 가을바람이 간혹 세차게 불어 경복궁의 역사를 기억하고잇는 나무들 그 잎새를 흔들어댓다... 언제난 처럼 안내인의 깃발아래 뒤따르는 일본인 관광객들... 한국인안내인은 명성황후조난지까지는 안내를 하지않는지 그곳은 경복궁에서 늘 침울하게 조용한 곳... 15분간 편집된 화면은 흐린하늘과 구름을 담고 명성황후조난지에 그려진 두장의 사진을 오버랩시켜보곤했다.. 서툰 비디오화면이 마음으로 전해졌으면 좋겟다.. 노래가 세번흐른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44 제 목 : [경복궁-1]공연9일전.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2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07번 제 목:[경복궁-1]공연9일전.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9/13 02:06 읽음: 31 관련자료 없음 ----------------------------------------------------------------------------- 공연 9일전입니다. 오늘은 출연자 분을 뵈었습니다. 한결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그분들 역시 긴장하시는듯한 모습이 저를 푸근히 했던것같습니다. 모두 공연 준비에 긴장을 하시는구나 하고 생각되니 넓고 크기만한 무대위에 혼자서있지 않아도 될듯한 느낌. 공연 대본 준비며 내 행동에 어설픔등을 없애기 위한 노력들을 하며 그리고 그날의 무대를 위한 소품에 대한 생각들을 하며 다가오는 공연에 대한 떨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누구든 쉽게 ''그래, 내가 도와줄께. 문제없어, 라고 말하며 순수하게 참가해 줄려는 친구들에게 고마움도 느낀다. 그들 모두 공연이 끝난후엔 같은 마음일꺼다. 2부를 기대하는 마음. 하나된 마음. 경복궁 1부의 준비과정이 아름답다. 번 호 : 143 제 목 : [경복궁-1] 보름달.... 작성자 : 박지혜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2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06번 제 목:[경복궁-1] 보름달.... 올린이:하마자석(박지혜 ) 95/09/13 00:20 읽음: 27 관련자료 없음 ----------------------------------------------------------------------------- ''재의''라는 이름의 의미는그런것이라 하신다.... ''존재의 의미''...... 많은 존재하는것에는 모든의미가 있겠지만...... 그 의미를 찾을려고 하지않고 ..... 노력을 소모시키지 않고 지나는게 많다..... 내가 존재하는 이유..... 이제껏 그런 생각은 해본적도 없고..... 해보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지만........ 2차 대본 7번째에 적혀져 있는 글이다..... 이글을 몇번이고 되새여 본다.... 맘에 가득 담는다..... 추석날...보름달처럼.... 어둠에 잠긴 나무가지조차 아스란히 비쳐주던 보름달처럼... 현란한 전기빛을 떠나..... 나만의 새로운 빛을 찾은양..... 내 맘속에가득 담긴다.... 이글을 오래 담고 싶다..... 공연 9일전.....모두 걱정되고 긴장하고 있을텐데.... 난 글을 읽으면서... 감상에 적어 있으니....... 번 호 : 142 제 목 : [경복궁-1] 한가마 정도의 색모래..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2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05번 제 목:[경복궁-1] 한가마 정도의 색모래..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12 23:03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다랑의 바닥을 무대세트화하는 작업으로 무대에 조명이 떨어진 것처럼 , 다랑 마당에 흙을 전혀 다른 색의 모래를 깔려고한다. 푸른색모래가 마당에 깔려있다면 우린 현실에서 환상같은 무대를 보여 그것이 연극이라고 감지할 수 잇을지도 모른다. 푸른색모래는 한가마정도 모래를 페인트물에 두세번 담궜다 꺼내면서 말려서 만들수있다고 한다. 빨간색이나 분홍색 땅바닥도 괜챦겟지만 원래의 흙색과 완전한 구분을 두기위해 푸른쌕이나 자주색 같은것이 모래의 색깔로 좋을것 같다. 이 작업을 할 팀은 동화적차원의 생각과 관점으로 모래에 색깔을 입혀주세요. 영화 토이즈나 가위손의 형이상학적인 거리나 정원의 색감처리를 연상해보세요.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41 제 목 : [경복궁-1]또하나의 출연자인 연기자.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2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04번 제 목:[경복궁-1]또하나의 출연자인 연기자.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12 22:32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1부 다큐멘터리연극의 연기자는 연출이 만들지않는 독툭한 배역이다. 연출은 왜 우리가 이 연극을 하는가와 그 것에 대한 연기자의 생각을 정리하고 진전시키는 데까지만 추진력을 붙여준다. 이 공연에서 그도 이른바 기존의 연극을 하지않는다. 그는 자신의 모습을 구체화시키고 자신을 얘기하며 극의 진행을 돕는다. 단 한순간도 가식이나 픽션은 없어야하므로 그에게 연출의 생각이 주입되는 것을 우려한다. 연기자는 작업의 구성과정에서 연출의 의도중에 자신이 이해하는것은 이해하고 이해못할 것은 그냥 버리고 자기표현을 통해서 역사와 주제를 만나면 된다. 다만 그에게 부담이 되는게 있다면 .. 관객이 자신을 보는 것이 즐거워야한다는 약간의 강박관념이다. 그는 지루함을 주어선 안된다. 극이 진행되는 다랑에서 그는 3시간동안 2시간여의 자료화면과 초대출연자들의 얘기를 함께 보고들으며 자신의 생각과 얘기를 전개시킨다. 그리고 그의 행동은 자기얘기를 하기위한 자연스러운 몸짓으로 엮어져있다. 간혹 그는 사람앞에서 이런 얘길 하기 때문에 어떤 잊혀진 동작도 해보고 특이한 모습도 보여주지만 그건 연극적인 연출에서가 아니라 그가 자기얘기를 하다보니 문득 하고싶어지는 성격상의 자연스러운 발로여야한다. 연기자는 자기 품성안에 있는 재미있는 성격과 모습 행동을 축출해낸다. 어떤 면에서는 사이코드라마의 연출법과 흡사하다. 변화있는 공연을 위해 그리고 그의 행동의 자유로움을 주기위해 형식면에서 그의 독백과 생각의 목소리를 두개로 나눈 것이 그나마 이 작품에서 연극적인 방식이다. 따라서 일반적 개념때 이 연극의 연기자는 목소리연기자 하나만일 수도 있다. 목소리연기자만이 자기아닌 다른사람을 연기한다. 그래서 이 연극에서 가장 연습이 필요한 배역은 목소리연기자다. 그는 무대에 출연한 연기자의 생각을 자기분신처럼 표현하면서 그의 행동을 리드하고 따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연기자의 입장에서도 이 목소리는 자기의 내면이 내는 분신의 목소리로 자기화시켜나가면서 행동을 이어나가야 한다. 몇가지 좋은 동작과 그림들이 연기자의 생각으로 표현화되고잇는것 같다. 자기를 그대로 무대에서 표현한다는것은 자기아닌 다른 누구를 표현하느것 보다 훨씬 어려운 고단수의 연기라고도 볼 수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연극이라는 이름의 새 형식에서 연기자는 자신도 잘 하지않았던 자기표현을 하나하나 찾아서 자신의 생각을 몸으로 그려나가는게 중요하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40 제 목 : [경복궁-1]출연자 두분을 뵙고...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2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03번 제 목:[경복궁-1]출연자 두분을 뵙고...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12 22:17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첼로에서 경복궁 1부 다큐멘터리연극에 출연해주실 두분을 만났다. 이번주에 만나뵈어야할 다섯분의 출연자 가운데 두분.. 다랑까지 가서 무대랑 공연진행 형식을 약간 소개해드리고, 그리고 두분이 얘기해주실 주제와 소재에 대한 얘기 그리고 갖고나오실 자료등에 대해서 얘길나눴다. 공연은 진실될 것이라고 느껴졌다. 연극이란 말 자체가 거짓이란 의미로도 통하는 우리 습관에서 (연극하지마라..연극하고있다..등등) 이번 공연은 진실되고 꾸밈없는 얘기들을 모으고 나누기 위해 출연자들도 서로 남의 얘기나 구성에 신경을 쓰지않게 연출하고 있다. 다른사람이 그날 무슨 얘길할거라거나 어떻게 할거라는 것을 전제하고 어떤 자리에 참가하면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가식이 배인다. 그래서 이번의 출연자들에게는 가능한한 연출자와의 1대1의 출연교섭과 자기준비만을 요구하고있다. 이런 형식실험이 과연 연극의 진실성에 어떻게 의미르 ��"지니며 가치를 가질수있을까하는 건 나자신에게도 의문으로부터 시작하였다. 하지만 구성단계에서 확신을 갖고 가식이나 허례까지도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이 작업이 인간의 진실을 토대로 개개인의 생각이 자유롭게 공존하는 그런 무대가 될 수 잇으리라 생각한다. 두 분은 원고를 일단 정리해서 게시판을 통해 올려주시기로 했다. 굳이 부탁드리지는 않았지만 그게 더 편하신것 같아보였다. 연극이 관객과의 만남이라지만 우선 연극을 만나는 사람들간의 만남이다. 의미와 주제가 있는 만남, 그러면서 서로 상대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경청할 수 있는 만남이 가능한 공연. 경복궁에서 1부는 그런 특이한 발상의 첫 실험이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39 제 목 : [경복궁-1]이끌리듯 그곳으로.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2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02번 제 목:[경복궁-1]이끌리듯 그곳으로.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9/11 00:05 읽음: 29 관련자료 없음 ----------------------------------------------------------------------------- 다큐멘타리연극 공연 11일전. 이제 열흘 남은거다. 그곳에 가야 마음이 편하다. 비록 가서 멍청히 차를 마셔도 그곳이편하고 그곳이 다른곳보다 시끄럽더라도 그곳이 편하다, 툇마루에 앉아 있을때가 편하다. 오늘은 자리가 없어서 마당자리에 앉았는데 왜 그리 불편한지.. 툇마루에 자리가 나자마자 쪼르르 달려가서 그곳에 앉았다. 가장 편히 앉아있어야할 자리인데 그 아래서 올려다보는 툇마루는 너무나 넓다 그렇지만 ''잘할수 있을까''라는 의심은 하지 않기로 했다. 잘해야 한다. 긴장풀고 다시한번 심호흡 한다. 그날을 위해서. 번 호 : 138 제 목 : [경복궁-1]깊어가는 길..... 작성자 : 박지혜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2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01번 제 목:[경복궁-1]깊어가는 길..... 올린이:하마자석(박지혜 ) 95/09/10 02:09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다랑처마밑에 쭈구리고 앉아있었다... 비는 땅바닥에 퐁퐁떨어졌다..... 갈수록 깊어지는 길.... 그녀를 본다..... 갈수록 맘이 가까워져 간다..... 그녀의 글 속으로 빠져간다...... 생각하듯 천천히...... 나 어린시절, 나아니 다른 사람이 되어지는 것에 대해 배우를 무척 부러워했었는데..... 자기화.....자기인식......무한한 길..... 번 호 : 137 제 목 : [경복궁-1]다큐멘타리연극 2차대본(8) 작성자 : 박지혜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2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400번 제 목:[경복궁-1]다큐멘타리연극 2차대본(8) 올린이:하마자석(박지혜 ) 95/09/10 02:07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명성황후의 얘기를 지혜와 나누다가 지혜가 어릴때 보앗다던 역사만화책에 나온 명성황후얘기를 했다. 지혜에게 빌려온 그 역사만화책 역시 내가 배운바와 다름이 없었다. 다른 점이라면.... 명성황후가 여자로서 이상궁을 질투했었다는 그림이었는데... 좀 우스웠다... 번 호 : 136 제 목 : [경복궁-1]다큐멘타리연극 2차대본(7)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1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99번 제 목:[경복궁-1]다큐멘타리연극 2차대본(7)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9/09 23:55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순수팀에서 연극을 할수있게 되었다. 은근히 연기에 욕심이 있긴했지만 경복궁에서 라는 작품에 욕심을 부릴 자신은 없었다. 신영철님께서 해보지않겠냐는 말에 욕심이 용기로 변했다. 내가 맡은 역은 ''재의''라는 현대의 나와같은 여성이다. ''재의''라는 이름의 의미는 그런것이라고 하신다. ''존재의 의미''.. 많은 존재하는것에는 모든의미가 있겠지만 그 의미를 찾을려고 하지않고 노력을 소모시키지 않고 지나는게 많다. 난 이역을 할려는 준비에 앞서 내 의미 찾기를 할것이다. 내가 존재하는 이유..이제껏 그런 생각은 해본 적도 없고 해보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지만 재의 역을 해나가기 위한 준비중에 아주 자연스럽게 생각할수 잇을꺼다. 현대의 여성이 우연히 경복궁을 찾았고 그리고 핏자국을 발견하고 과거의 명성황후 를 만나게 되며 그 현대여성은 어느순간에는 궁녀가 되어 황후를 내리치는 칼을 막게 되며.. 신영철님께서는 그때의 일본인배역은 실제로 일본인을 출연시키신다고 했다. 그것이 의미가 있다고 하신다. 아직 그 뜻까지는 난 잘모르겠다. 한께 공연할 일본인은 일본에서 초음 마임을 시작하여 요새는 퍼포먼스로 바쁜 중견연기자라고 소개해주셨다. 자신 없는 부분이 연기지만 일본인에게 주눅들어서 연기를 할수없다는 생각이 든다 극단 예우의 대표님이시고 이번 공연때 대원군을 연기해주실 박병모님께서 연기지도를 해주신다고 했으니 열심히 배워야겠다. 요즘은 2부 시해의 그날 과 3부 그후1년 일본, 일본인 의 생각으로 긴장된 생활을 하고 있다.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그 거대한 의미의 연극이.. 번 호 : 135 제 목 : [경복궁-1]학교종이 땡땡땡 일지.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9:1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98번 제 목:[경복궁-1]학교종이 땡땡땡 일지.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9/09 23:38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요즘 왜 항상 허겁지겁 하는지 모르겠다. 많이 게을러졌다. 공연이 이제 앞으로 12일 남았다. 침이 마르고 머리가 쭈삣쭈빗선다. 그러나 누가 믿겠는가.오늘도 대본을 수정해야하고 글을 조금 더 올려야하는데 게으름을 피운다. 생각이 절대 안난다는 이유로.. 그러나 여하튼 경복궁에서 공연준비를 하면서 작품실에 내글을 천연덕스럽게 올릴수 있다는 것도 기쁜일이고 지혜 말대로 대표님과의 대화를 통해 안목이 늘어가는것도 기쁜일이고.. 그다지 길지않을 인생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일을 해나갈수 있다는것이 가장큰 기쁨이다.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일.. 이런 말을 쓰지는 않기로 하겠다. 난 연극에 시간을내고 준비하며 보람과 기쁨을 찾는거다. 그것에만 만족을한다. 잠깐의 다른 생각으로 공연에 차질이 있을수는 없다, 내가 나에게 약속하는것이다. 경복궁에서.. 이제 드디어 시작이다.아직 이르지만 작품번호 4가 완성되고 5번,6번.. 새로운 많은 우리처럼 순수를 지닌 사람들로 예술기획은 이어 질것이다. 지금도 그런순간들이고.. 내가비록 예전에 ''예술보다는 퇴폐를 예술보다는 외설을 좋아하고 순순보다는 퇴폐를 좋아한다'' 라는 내 얘기를 했지만 지금은 순순를 지향하고 있다. 언제까지는 안될지 모르겠지만 예술기획의 4번 작품에서는 철저히 그럴것이다. 쉽게 얻은것은 쉽게 사라지고 어렴게 얻은것은 그만큼 가치가 있다. 예술기획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연극을 할수있는 상황이었지만 지금 너무 힘들고 어려운 과정으로 가고있다. 그 만큼 가치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소중하다. 소중한것들을 고이고이 오래 간직할것이다. 번 호 : 134 제 목 : [경복궁-1]from okamoto 0909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4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97번 제 목:[경복궁-1]from okamoto 0909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09 21:29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송신자:ZNEC07 송신일시:95/09/09 10:01 제 목 : tky0909 가을의 바람이 부는 밤입니다. 영철님에 보내는 이 편지, 동시에 연극내트 여러분도 읽으시는 것이지요. 안녕들 하십니까. ===== 영철님, 보내 주신 메일 읽었읍니다. 타케이씨는 지금 토쿄에 없고... 대신 제가 답하겠읍니다. 공연을 10월 24일날에 한다는 것. 양해했읍니다. 피행기 자리를 알라서 답하겠지만 아마 영철님이 생각하시는 예정데로 행동할 수 있지요. 계속해서 장소, 시간 등 알려 주세요. 3부를 11월에 한다는 건. 11월에는 못 갑니다. 지난 번에 이야기한 바 있읍니다만 금전적인 문제때문에 올해 2번 방문할 것을 못 합니다. 우리는 겨울과 여름에는 일이 없어서 9월부터 12월 초순까지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새해를 맞이할 수 없는데요... (*^^*) 10월에 1주일 가는 것이 한도입니다. 그런데 3부 마지막 장면에서 日本人 武士가 自決함으로 살풀이 될 것입니까? 1995/09/09 okamoto masami/znec07@chollian.dacom.co.kr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치킴이 드림 번 호 : 133 제 목 : [경복궁-1]다랑에 어둠이 밀려올때.. 작성자 : 박지혜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4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96번 제 목:[경복궁-1]다랑에 어둠이 밀려올때.. 올린이:하마자석(박지혜 ) 95/09/09 01:01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저녁해가 질무렵 난 다랑에 가고 싶었다.... 다랑에 도착했을 때는 날이 어두었을때 였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고.... 대나무잎이 사각거리는 소리.... 은은히 비쳐오는 불빛....귀뚜라미 소리...... 할머니가 밥먹어라 하고 부를것만 같은 밤..... 부엌에선 밥짓는 냄새가 다랑 가득 풍겨질것만 같은 밤... 마당한구석에서는 낙엽타는 냄새가 나는듯 했고.... 고개 올려 보는 하늘이 정말 서울 하늘일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 였다..... 그 어두움으로 지나가는 그녀를 본다...... 그녀의 소리를 내가 잘 했낼수 있을까???? 번 호 : 132 제 목 : [경복궁-1]초청출연자와 비디오..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4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95번 제 목:[경복궁-1]초청출연자와 비디오..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08 12:11 읽음: 31 관련자료 없음 ----------------------------------------------------------------------------- 나홍주 신명기 이해준 손혁재 네분이 초청출연자로 결정�┛떪�. 이중 한분정도는 빠져도 작업에는 공연에는 이상이 없다. 찾는것은 가장 절실하여 얘기하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과 관객을 만나게해주는 작업이다 그동안 자료조사팀의 을 통해 촬영된 자료들을 받았다. 그동안 자료조사팀의 작업을 통해 촬영된 자료들을 받았다. 경복궁스캐치. 이영숙,신국주 나홍주선생과의 인터뷰 등 4종이었다. 나홍주선생은 직접 출연하니 그 필름을사용하지 않을 것이고 이영숙님과의 인터뷰는 상태가 좋지못해 사용불가능, 신국주선생은 명성황후시해사건의 전반적인 상황설명과 그후 일본인들의 태도에 대한 얘기를 해주시는 부분을 공연중에 사용하기로 한다. 경복궁 스케치와 이영숙님과의 인터뷰는 재 촬영을 할 계획이다. 관객들은 우리의 초대로 인해 어는정도 이 사건과 역사에 관심잇는 사람들이 올것이다. 관객들은 한편으로는 이 공연의 초청출연자들이기도 하다. 그들은 거리를걷다가 티브이나 라디오방송의 리포터들에게 앙케이트성의 질문을 받듯이 공연중에 자신들의 의견을 애기할 수 있으며 또 말하고싶은 것이 있으면 마이크를 잡고 자신이 하고자하는 얘기나 자신의 느낌을 얘기할 수 잇게 사회자가 설치되고 공연은 어느순간 대화의 모임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모두 자신의 진실을 얘기하고 자유로움으로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발언을 통제받거나 편집당하지않는다. 우리는 거리를 걷다가 혹은 어느 장소에서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그리고 작업해오거나 생각해본 사실에 대해 질문을 받을 수 잇다. 그때 우리는 가식없는 그의 애기와 생각을 들을 수 잇다. 며칠전부터 준비된 생각은 오히려 가식일 수도 있으며 우리는 그런 가식으로 인해 상식적생활으로의 접근을 곧잘 피해받기도 한다. 다큐멘터리연극은 연기자와 초청출연자 인터뷰어 그리고 관객으로 현성된 아크로폴리스여야한다. 공연은 이런 개념과 의미를 손상시키지않으면서 진실한 생각과 행동의 만남으로 다큐멘터리연극이라는 하나의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내려고 한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31 제 목 : [경복궁-1]다큐멘타리연극에서의 내모습.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4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94번 제 목:[경복궁-1]다큐멘타리연극에서의 내모습.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9/06 23:28 읽음: 33 관련자료 없음 ----------------------------------------------------------------------------- 경인미술관 다랑에서의 경복궁에서 1부 다큐멘타리연극중 무대에서내가 해야할일은 작 품번호2 ''제시''와는 다르다. ''제시''에 대한 비유는 무대위에 혼자선다는 개념이다. 제시에서 빠른속도로 많은 행동들을 보여준것에 비해 다큐멘타리연극 에서는 하나의 행동들이 아주 천천히 행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작품의 도입부분에서 내가 할수있는행동은 4가지정도가 �┛┫�. 낙서를 하고있는 장면에서 시작되어 공기놀이와 고무줄을 하는장면, 그리고 다시 낙서를 하는 장면들이 조급하지 않게 보여진다. 의문점을 제사할때에는 한가지 행동들을 연장 시키게 될것이다. 사과를 길게 깎아놓는 장면이나,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나, 풍경을 건드리거나 풀피리를 분다거나 하는 자연스러운 나의 행동들이 꺼리낌없이 보여질것이다. 평상시에 하는행동이기때문에 그다지 요구되는 부분이 없기는 하지만, 반복적으로 연습이 필요하다. 일본잡지를 보거나 역사만화책을 뒤적거리고,흙장난등 역시 반복적인 연습이 요구된다. 이런것들을 남은 보름동안 익히는것들이 과제로 남아있다. 번 호 : 130 제 목 : [경복궁-1]다큐멘타리연극 2차대본(6)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4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93번 제 목:[경복궁-1]다큐멘타리연극 2차대본(6)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9/06 23:17 읽음: 29 관련자료 없음 ----------------------------------------------------------------------------- 시해사건중에 흥미진진한 이야기거리가 있었다. 최인호님의 소설 ''길없는길''에는 피묻은거문고에 관련된 이야 기가 있다. 예전 공민왕때부터 전해내려오던 거문고가 흥선대원군에게까 지 전해졌고 그것이 비록 오래되어 낡았지만 소리가 좋을뿐 아니라 왕가의 전통유물처럼 귀하게 여겨 아끼던 거문고를 황후의 세력이 쎄지나 그것을 황후께서 가지고 계셨다한다.. 그분이 시해되신후 그옆에 거문고가 그분의 옆에 같이 누워 있었다라는.. 으시시하지만 재미있는 얘기다. 그 이야기를 소 설속에 기재하신 작가분께서는 그 거문고가 상징하는것이 권 력인데 황후는 죽어가면서까지 권력을 놓치지 않을려는 생각 에서 였을꺼라는 의도로써 글을 진행시키셨다는 말을 하신 다. 명성황후께서 그당시 권력보다 나라를 위해서 죽음에 이르렀다거나 애국성향을 느낄수있게 해석할 부분도 남아 있 을꺼라는 생각이 든다.그분이 돌아가시면서 하시고픈 말씀은 어떤것들이 었을까하는 생각도 들게된다. 일본인들의 지난100년동안에 우리에게 행한짓들이나 현재에 도 진행중인 것들을 보면, 그들의 말소리나 글씨만봐도 몸서 리쳐지게싫고 얄미울꺼 같지만 그렇지만도 못하다. 알게모르게 우리주위에 일본이 얼마나 가까이 있나? 일본게임, 일본비디오, 잡지, 음악,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워크맨에서부터 필기구들,, 내게 있는 일본것들을 내놓으라 하면 나역시 남부럽지 않게 가지고 있을꺼다 남부끄럽지 않 은것인지 남사스러운 일인지는 모르겠만... 이젠 너무나 익숙해져서 우리것인지 알고 있는것들도 많이있 다. 그런것들에 대한 나의 자세가 어떠해야할지 .. 내가 분명 이런 질문들을 통해 그리고 사실적인 얘기들로 무엇이 옳고 그른가는 알고잇지만 방법을 모르고있다고 생각 이된다. . 일본것들을 안보고, 안먹고, 안입고, 안쓴다면 애국이 될수있 을까.. 우습다. 내가 애국을 생각한다는것이 매국이나 안하면 다행일꺼다. 어떤 생각으로 나를 지켜나가야할지 혼돈이 많이온다. 분명 내가 이제껏 지내오던 생활에 변화는 가져야할텐데 너무 익 숙해져서 당연해진것들에 어떻게 변해야할까 하는 의문만이 또 남게된다. 번 호 : 129 제 목 : [경복궁-1]다큐멘타리연극 2차대본(5)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4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92번 제 목:[경복궁-1]다큐멘타리연극 2차대본(5)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9/06 23:17 읽음: 27 관련자료 없음 ----------------------------------------------------------------------------- 민비시해 이후 곤위를 잃은 국왕은 울분과 비탄의 나날들을 보냈을것이고 실제로도 그랬다고 전해진다. 황후가 죽고난 그 직후 러시아와 미국등 주위 열강의 입장은 어떤것일었을 까. 그것이 바로 한일합방으로 이어진 계기가 된것이었나? 시해사건이후 어떤식으로 장례의식이 치루어졌고, 명성황후 일가의 입장과 대원군측의 상황은 어떤식으로 진전되었는지 그리고 그분이 민비에서 명성황후로 불리게 된 시기와 그렇 게 불러야하는 이유도 궁금하다. 그리고 왕후라는것과 황후라는 호칭의 차이는 무엇이며 무엇 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런거에는 황실과 왕실의 차이점의 예 도 해당하겠지만 정확히 알고 싶어진다. 플라타너스연극에서본 경복궁예고편에서..의 마지막 장면에 명성황후의 진짜모습입니다.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제시된 사 진은 제가 알고있는 황후복을입는 사진과 확연히 달랐다. 그럼 그렇걀윷５옛? 잘못알고 있던 사진이 누구에 의해서 밝혀졌으며 그 사진이 진짜황후의 모습이라는 근거는 어디에 있나? 그리고 왜 우리는 잘못된 사진을 지금껏 배우고 있었 을까? 일본인들이 시해사건이후 명성황후의 흔적을 전부 없 애버릴려고 했다면 어떤것들이 더 있었을까.사진을 없애버 린다고 그분의 흔적을 모두 없앴다고 생각할 일본인들은 아 니기에 그런 의문도 생긴다. 일본인들이 황후를 해한것은 조선의 맥을 끊어버린 사건이 다. 일본인들이 우리민족의 맥을 끊을려는 행위는 아직까지 남아있는것이 있는걸로 알고있다. 그들이 우리의 맥을 끊어 민족말살을 하기위해 어떤 작업들 을 해나갔는지 궁금해진다. 번 호 : 128 제 목 : [경복궁-1]다큐멘타리연극 2차대본(4)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4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91번 제 목:[경복궁-1]다큐멘타리연극 2차대본(4)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9/06 23:05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시해장면에 대한 궁금증이 날이갈수록 궁금해진다. 소설속에서의 시해장면들은 제각기 다른점들이 있다. 역사 적증거가 없으니 정확한 재현이야 할수없겠지만 제일 근사한 것이 어떤건지 궁금하다. 침실에 칩입한 깡패놈들이 황후를 치고 (시간을 했다는 이야 기도있고) 그후에 소각시켰다는 것.. 생각할수록 분한일이 아 닐수 없다. 일본의 낭인이 황후를 잔인무도하게 칼로 내려친후 소각시 켰다.. 라고 알고있지만 그때의 자세한 상황이 정리가 되지는 않는다. 그들이 어떻게 담을넘어 그분의 침실까지 올수있었고.. 그분을 지키는 궁인들은 떤사람들이며,얼마나 처절히 우리 의 국모가 그들의 손에 숨을 거두셨는지.. 그들도 사람일진데 그렇게 까지 잔인한 행위를 할수있었을 까? 우리의 추측이 너무 감정과 엉켜서 과하게 표현된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그런것들에 대한 사료가 남아있을까? 번 호 : 127 제 목 : [경복궁-1]다큐멘타리연극 2차대본(3)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4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90번 제 목:[경복궁-1]다큐멘타리연극 2차대본(3)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9/06 23:04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지난 8월15일에는 독립기념관에 다녀왔다. 날씨는 무척 더웠지만 사람들은 무지 많았다. 기념행사하느라고 이승연이 있었다. 한참 그것에 넋놓고 보 고있다고 여기까지 왔는데 안들려볼수 없지..라는 생각에 전 시관을 둘러보기로했다. 대한민국관에서 대한민국의 발전상 이라고 전시해놓은것을 보면서 ''에어콘을 켜놓아서 시원한건 가 아니면 특수방열장치가 되어있을까..?'' 밖의 날씨는 엄청 더운데 이곳을 이렇게 시원할수있으니 발전하긴 한모양이구 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구한말에 대한 자료와 이미 지화해놓은 전시관에서 놀라운것을 발견했다. 처음 눈에 들 어온 명성황후시해 장면.. 지금까지 별반 느낌이 없던 그사건 에 대해 소름이 끼치도록 서늘한 전율을 느낀것이다. 아관파천.. 한일수호조약이니, 경술국치니..하는 낯익은 글씨만 보일뿐 흰건 종이고 검은게 글씨로 보이는것처럼 아무 느낌 없이 다가온 구한말의 정세라는것들.. 독일이 흥성대원군의 아버지의 묘를 파헤쳤다는 글을 보았 다. 왜 파헤치나..시비를 거는것인지. 아니면 무슨 보물이 매 장되어닛어서 가질려고 그랫는지, 또 그리고 임오군란역시 그랬다. 정말로 민비세력이 낭비를 많이한 이유로 국고 비었고 그래서 불공정한 지불이유로 군인들이 봉기를 한건지.. 민비세력이 낭비를 했다는 이유와 근거는 나와있지를 않아서 아직도 모르겠다.그리고 명성황후 는 며느리이고 흥선대원군은 시아버지인데 그둘의 의견이 그 토록 틀리고 목소리가 높앗을까.. 여하튼 그어떤 시대의 역사 보다도 흥미진진하고 치욕스러운 이야기가 된다는것을 느꼈 다. 세계열강이 "왜" 우리에게 개항을 요구하며 달라들어는지. 외국군대가 궁궐을 침입해도 "왜" 아무소리없이 굴복했고. 한번 총을 써보거나 외쳐보지도 않고 "왜"나라를 넘겨줬는 지.. 10월초에는 ''민북살'' 이란책으로 상까지 받은 여작가와 프 랑스에서 한국을 연구하는 모리오란 여작가와 또 몇몇 인사 분들이 명성황후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한다. 왜 일본여자가 한국까지와서 취재해가는 극성을 보이며 그런 책을 썼는지.그 책은 일본인들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내 용들로 꽉채워져있다고한다. 그렇지만 그런것을 보고 한국인 인 나에 수치심이라고 느낄수 밖에 없었다. 치욕스럽고 수치 스러운 역사를 우리가 아닌 가해자의나라 일본여자가 먼저 캐어내도록 그냥 방치해두었는가에 대한 부끄러움일것이다. 그 책의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고 아주 근접해있는것은 아니 겠지만 그런 접근도 없었다는게 그런 기분들을 들게한다. 나역시 지금까지 그런것들에 대한 관심도 없고 진실을 방치 해두는 편에 있었기때문에 더이상의 할말은 없지만.. 우리에게도 그와 관련된 자료가 없지는 않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련된 자료들에는 어떠한것이 잇으면 그 자료들의 보관은 어떻게 하고있는지 궁금해 졌다. 번 호 : 126 제 목 : [경복궁-1]다큐멘타리연극 2차대본(2)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4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89번 제 목:[경복궁-1]다큐멘타리연극 2차대본(2)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9/06 22:59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내가 연극에 참여할수있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연극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지난 국립극장 에서 플라타너스공연때 음향을 맡았었다. 그때의 감동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내가 예술기획의 모든 작업에 참여할수 있다면 그건 즐거운일일것이다. 멋도모르고 연극이 좋아서 플라타너스연극에 참가했었고 플라타너스연극 에서의 보이지않는 폭력과 억압에 대한 새로운형식의 표현에 무척이나 감동을 받았었고 내 생각에 많은 변화를 주 었다. 그런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좀더 나은 변화를 위해서 2번째 공연될 경복궁에서.. 란 작품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가 지고 있다. 예술기획의 오영언니를 처음보았을때 언니는 국화와 칼 이라 는 책을 가지고 계셨다,. 그리고 신대표님과 명성황후 라는 얘기를 했던것이 기억에 남는다. 솔직히 국화와칼이 나온지 꽤 됐는데도(그것도 요즘안거지 만)어떤 내용일까 했다. 일본에 관계된 얘기려니 막연히 생각 하며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명성황후 얘기가 나왔을때 민비라는것은 알고있었다. 왜 언니나 신대표님께서 민비는 2글자고 명성황후는 4글자인 데 굳이 명성황후라고 말을하는지 뭔가 소외감 비슷한 기분 이 들었었다. 그리고 자주 신대표님을 뵙고 오영언니와 팀원 들과 대화에서 그 소외감의 원인을 �광봉뻤� 잇었다. 난 민비에 대해 알고있는 부분이 없다. 일본인들에게 밤에 살해당했다는것만을 알고있다. 그게 다고 집에 있는 책에 ''매 판의 괴수 민비''라고 적힌 글과 사진이 인상에 남아있을뿐이 다. 그런상태에서 팀들은 명성황후님은 어떠셨고..그래서 그 분은 나라를 사랑하셨고 라고 하는 얘기들에 충격과 궁금증 을 가질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데에 그다지 도움이 될것도 아니어서 그냥 그려러니 하고 넘겼다. 번 호 : 125 제 목 : [경복궁-1]다큐멘타리연극 2차대본(1)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4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88번 제 목:[경복궁-1]다큐멘타리연극 2차대본(1)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9/06 22:59 읽음: 37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1 다큐멘타리연극] 1차대본 저는 73년 소띠이지만 24입니다. 학교를 7살에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제 나이를 물으면 전 스 스럼없이 24이라고 합니다. 집은 중랑구 상봉동입니다. 발전하는 중랑구라는 말을잘합니 다. 지하철이 오지않으면 비문화권이라는 말을 친구가 한적 이 있습니다. 비문화권인 대신 춘천은 가깝습니다. 97년에 지하철 개통되면 나도 문화권입니다. 신나는 일입니다. 하지 만 요즘같아선 무서워서 탈수일을려나.. 내가하는일은 게임제작이다. 캐릭터를 구성하는것이 내일이 다. 머리좋은 프로그래머와 팀이되면 내일은 준다. 그렇지만 아닌경우는 피곤해진다. 요즘은 게임투자자가 텔를 하지 않는 상태라 내 시간이 많아졌다. 요즘이 아니라 몇달됐지.. 2 달정도.. 그러던차에 예술기획을 알게되었다. 처음부터 예술기획에 참 여할의사 없이 문예진흥원 아르바이트건으로 만나게 된거다. 얼마전엔 제 동생이 "언니랑 못 놀겠어." 하더군요. 제가 "왜?" 제동생은 새침하게 "이제 언닌 쉰세대야!" 하더군요.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싶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까 내 가 아직도 노래방에가면 투투의 일과이분일을 레파토리로 삼 고있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레코드점에가서 최신 가요와 팝송을 대여섯개 사들고 왔습니다. 박미경, Ref, 윤종신, 록그룹 크래쉬,이병우,야끼다.. 그중에서도 ref의 상심 이란곡이 무척좋다. 난 이런 놀이를 좋아한다. 목숨걸고 노는일.. 얼마전에 대전에 번지점프를 할수있는곳이 생겼다는데 꼭 가 고싶다. 내 취향기때문이다. 친구들과 게임을 한때 벌칙은 항상 ''개피보기''가 기본이다. 최근의 본영화는 ''구름속의 산책''이었다. 키아누리부스가 왜 그런영화를 찍었는지 의문이될뿐이다. 스피드 의 아성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저는 옷살때 주로가는곳이 鍍Ⅹ蓉?÷甄? 특별한 이유가 있는것은 아니고 집에서 가깝기때문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백화점 옷은 입기가 꽤 비싸다. 그래서 동대문시장이나 이대 입구, 돈암동. 그런곳에 옷이 예쁘고 싸서 좋다. 불과1년전만해도 피자나 스테이크등을 먹기 좋아했지만, 요 즘은 자리에 앉아서 느긋이 돼지고기나 냉면 먹는게 좋아진 다. 편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여름휴가때에 좀 많이 탔다. 아버지께서는 보기싫다 고 하시면서 "넌 내딸아니다."내지는 "너 별이(강아지)랑 자 라"하시며 놀리시는게 요즘 제일 신나는 일이신가보다. 오래 직장생활을 하신이라 내가 연극에 참여하는걸 그다지 달갑 게 생각은 안하시지만, 아직까진 역정을 내시거나 혼내시지 는 않으셨다.모르고 계시니까 그러시는지도 모르겠다. 그래 도 어머니는 이해를 많이 해주신다생각된다. 적어도 아버지 에 비하면.. 오빠는 볼링코치다. 자주 들리라고는 하지만 볼링은 아무리 봐도 제 적성과는 맞질 않는다. 오빠여자친구는 나에게 참 친절하다. 그 미선언니가 아깝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동생은 고3인데 그렇게 공부않하는 고3은 아마 없으리라 생 각된다. 제 친구들중엔 연극하는 친구가 몇있습니다. 그친구들덕으로 예전에 공짜로 연극도 많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대부분 사회생활등을 하니까 자주 못보게 되고 그렇것들이 섭섭하곤 합니다. 이번 10월엔 제가 좋아하는 친구생일인데 빨간색 티셔츠나 선물해야겠습니다. 빨간색이 유행이라는데.. 소화를 해낼지 안해낼지는 모르겠지만. 번 호 : 124 제 목 : [경복궁-1]다랑에서.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4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86번 제 목:[경복궁-1]다랑에서.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9/06 22:43 읽음: 24 관련자료 없음 ----------------------------------------------------------------------------- 요즘은 다랑에서 차마시는 일만큼 편한일이없다. 편한일.. 난 지금 어려운 일을 준비중에 있다. 그렇지만, 어렵지만.. 누군가 ''어려운일 하지 않으면돼..'' 라고 말하면서 나를 말린다면 난 싫다.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꼭 해내고 싶은거다. 각오와 다짐만을 가지고 극이 이루어 질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랑의 대숲을 보며 나와 대숲을 동시에 바라보게된다. 돌계단위에서 내가 뛰는 모습을 본다. 내가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생각에 잠긴다. 딱 보름 남았다. 나의 혼돈과 어설픔을 보일수는 없다. 이제 앞으로 내 모습 다듬기에 최선을 다 해야겠다. 내 만족을 위한 연극도 아니고 순순팀을 위해서만 연극이 준비되는것도 아니다. 내가 경복궁에서 작품에서 할수있는 것은 최선뿐이다. 공연 15일전.. 이제 다시한번 심호흡을 하고 달려갈것이다. 번 호 : 123 제 목 : [경복궁-2]당신은 아라시 간지로 역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4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85번 제 목:[경복궁-2]당신은 아라시 간지로 역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06 22:26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안녕하세요.. 다께이에게 전해주세요. 공연은 10월 24일(화)에 합니다. 일주일 전에 오셔서 25일쯤 출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주일간 우리팀과 출연진과 만나면서 그간 정리한 얘기들을 나누면 2부공연은 어렵지않게 될 것 같습니다. 다께이가 2부에서 해주실 장면은 에로출신의 검객 아라시 간지로 역입니다. 그리고 경복궁을 찾아온 현대의 관광객 과 미우라 고로오 역을 겸합니다. 관광객과 미우라고로오 역은 거의 정적인 움직임만 있으면 되고 아라시 역은 명성황후시해장면을 재현합니다. 칼을 들고 황후를 시해하지요 3부는 2부와 바로 이어서 공연하기에는 다소 불가능하여 1주일정도 시간을 두고 공연을하면 했습니다만 더 좋은것은 한달쯤 뒤 11월에 공연하는 것입니다. 특히 3부는 일본인들이 직접 연출하고 연기하여야할 부분이 많으므로 2부공연을 하면서 얘기하고 일본에 돌아가셔서 3부를 만들어오셔서 11월에 내한 공연을 할 수 있다면 좋겟습니다. 일단 2부는 명성황후의 시해그날을 재현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소품으로 일본도를 갖고입국하실 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려우시면 이곳에서 구해보기로 하지요. 작품에 대한 내용은 9월 22일 1부공연이 끝난 후 입국전까지 계속 전자메일을 통해서 자세히 그 과정전체를 연락드리겠습니다. 10월 24일 공연에 맞춰 1주일간 입국을 부탁드립니다. 오까모도도 같이 오신다니 더욱 반갑습니다. 함께 정말 의미있는 작업을 시작해봅시다. 우리의 우정이 이 작업으로 조금 더 깊어지길 고대합니다. 그럼 연락주세요...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22 제 목 : [경복궁-1] 희망~ 작성자 : 박지혜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4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84번 제 목:[경복궁-1] 희망~ 올린이:하마자석(박지혜 ) 95/09/06 17:07 읽음: 27 관련자료 없음 ----------------------------------------------------------------------------- 머리속엔 환상을 꿈꾸듯 공연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 경복궁1부도 다 끝나지 않았는데 2부, 3부 까지 떠오르니... 후후~ 자주 원예언니를 생각한다.... 원예언니 기억하려고 많이 바라보았는데.... 언니의 표정이랑 말투를 하나하나 기억해본다.... 원예언니를 만날때마다 대본의 느낌이 내게 전달이된다.... 대본을 읽을때 많이 도움이 되어 기쁘다.... 계속 연극을 생각하면..... 이런 칙칙한 날도.... 맘을 훔쳐가는 가을도..... 이겨갈수 있다.. 번 호 : 121 제 목 : [경복궁-2]대본작업도와주실분...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3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82번 제 목:[경복궁-2]대본작업도와주실분...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05 10:13 읽음: 31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2부 시해의 그날.. 대본작업을 도와주실 분을 구합니다. 자료를 중심으로 대본을 구성하는 구성작가차원의 작업을 해주실 분은 신청하십시요.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20 제 목 : [경복궁]다께이참가를알리는오까모도편지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3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81번 제 목:[경복궁]다께이참가를알리는오까모도편지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05 07:12 읽음: 26 관련자료 없음 ----------------------------------------------------------------------------- 연극넷트 여러분, 안녕들 하십니까. 타케이씨의 저(okamoto)는 이번 기획에 대해 참가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몇가지 어려윤 점이 있어서 더시 여러뷴과 상의하고 싶습니다. 먼저 10월 중순이란 일정에 대해... 9월부터 11월에는 다른 시절에 비하여 일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서울에 1주일 밖에 체재하지 못 합니다. 돈 벌기 위해서... 이해해주세요(*^^*). 그런데 공연을 주말에 할 예정입니까? 2번쩨, 체재기간이 1주일밖에 없다는 것에 관계 있는데, 신영철님이 생각하시는 2가지 공연을 행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번에는 2부만를 공연하고 3부는 다른 기회를 만들어서 공연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3번쩨, 연철님은 타케이씨에 대해 그의 즉흥적인 연기를 기대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타케이씨도 저도 즉흥적인 무대는 치밀한 작업을 거쳐서 만드는 것이라는 인식으로 활동해 왔읍니다. 어떤 무대를 만들어 가는 작업은 그 작업에 참가하는 사람들 서로서로가 긴장감을 주고 받고하면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작업의 마지막 순간에 무대가 성입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번 연극 만들기에 참가하시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러한 內面적인 작업을 요청하고 싶은데 어떻습니까. 할 수 있으면 이번 공연에 참가하시는 모든 분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만... 1995/09/04 okamoto masami/znec07@chollian.dacom.co.kr 번 호 : 119 제 목 : [경복궁-1]출연자 엄광용님의 에필로그 중에서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3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80번 제 목:[경복궁-1]출연자 엄광용님의 에필로그 중에서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9/05 03:39 읽음: 27 관련자료 없음 ----------------------------------------------------------------------------- 엄광용님의 소설 ''사냥꾼들'' 중에서 역사는 사건의 정확한 기록을 남길수 있을 뿐이지 그 사건뒤 의 모습까지는 보여주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걸보여주는게 바로 문화의 힘이지요.명성황후 시해사건의 경우, 역사학자가 밝힐수 있는 부분은 일본낭인들에 의해 시 해됐다는것, 간단히 말해서 다만 그것 뿐입니다. 누가 사주를 해서, 누구의 주도하에, 누가 죽였는지, 아직 문헌을 근거로해 서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다만 그럴 가능성에 대한 진단밖 에 할수가 없는 것이죠. 그러나 문화의 힘은 그 사건뒤의 분 위기를 그려낼수 있다는데 있지요. 사건의 겉모습뿐만 아니 라 속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여줄수 잇다는 겁니다. 그 리고 명성황후 시해 사건이 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인가 하는 것은, 세계 역사상으로 볼 때 타국 사람이 그 나라 왕실을 짓밟으며 국모를 시해한 것은 단 하나 우리나라 밖에 없다는 현실입니다. 치욕이지요. 그러나 우리는 그것이 치욕이라고 해서 그대로 덮어두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가슴을 찢는 아 픔이 있더라도, 그 사건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의 가해자 일본에게 알리고, 세계 여러나라에도 우리의 치욕적인 역사를 보여줘야 합니다. 우 리는 이러한 치욕적인 역사를 보여줘야 합니다. 우리는 이러 한 치욕적인 사건을 딛고 일어서야 할것입니다. 그래야 다시 는 그런 사건이 안일어 날 것입니다. 제가 ''왕비는 그렇게 죽 어가고 있었다''고 과거 진행형으로 영화의 막을 내린것은, 우 리들 가슴에 ''왕비는 아직도 죽어가고 있다''는 의식을 아로새 겨 주기 위해서 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왕비는 아직도 죽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과거진행형이 아니라 바로 현재진 행형입니다. 오늘날의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볼 때 우리는 언제 어느때 또 ''왕비''라는 이름대신 우리 민족의 정신을 도 둑질 당할지 모릅니다. 백년전의 열강들이 시�∃∏�꾼들 이었 던 것처럼, 오늘날 우리를 둘러싼 강대국들 역시 사양꾼들 입니다. - 중 략 - 명성황후는 분명 일본 낭인들의 손에 죽었습니다. 낭인들은 하수인들에 불과했습니다. 당시 ''여우사냥'' 작전을 지휘했던 일본 공사 미우라도 하수인에 불과할 뿐입니다. 진범은 그걸 명령한 사람인데, 그것이 누구인지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명 확하게 규명한바 없습니다. 우리는 광주민주화운동 때의 발 포 명령권자 하나 규명하지 못하고 잇는 현실이니, 그것 역 시 뿌끄러운 일이긴 합니다만, 말하자면, ''여우사냥'' 작전의 최고 명령권자가 누구였느냐, 하는 점입니다. 저는 이영화에 서 암시적으로 당시 촐리대신이었던 이토히로부미와 외상 무 츠 무네미쓰를 주범으로 암시한 바 있습니다. 범인이 없는게 아닙니다. 분명히 잇습니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아직도 일본 정부가 범인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습니다. 더구 나 당시 히로시마 법정에 섰던 미우라를 포함한 ''왕비시해사 건'' 관련자 전원이 증거 불충분이라는 무혐의로 풀려났습니 다. 가장 일본적인 영화 <라쇼몬>은 바로 이들의 대변자 역 할을 하고 있습니다. 진술은 하되 범인은 누구인지 모릅니다. 그래서 누구도 자신이 관련된 사건에 대해 죄책감 같은걸 느 끼지 않습니다. 그것을 희석시켜 주는 것이 바로 <라쇼몬>이 란 영화의 주제이기도 한 ''객관적 진리는 불가능하다''는 일본 인들의 내면에 깔린 기본 정서지요.'' - 중 략 - 백년전 얘기지만, 우리는 분명히 ''왕비 시해 사건''의 범인이 누군지 잘 알고 잇습니다. 그런데 가해자인 일본인들은 정작 그 사건의 범인이 누구인지 모르고 있는 겁니다. 범인이 누 구냐고 물으면 그저 빙긋이 웃으며, 역시 묵계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연전에 일본 버�˘뉩セ� 나가노 시게토가 ''태평양 전 쟁은 침략전쟁이 아니라 식민지 해방''이라고 발언해서 한참 시끄러��떰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이 때도 일본 극민들은 속으 로 빙긋이 웃으며 묵계를 했습니다. 스스로가 범인이란것을 잘 알고 잇는 듯 하면서도, 그 마음 속에서는��" 범인이 오리 무중 일뿐입니다. 그래서 일본인들의 묵계속에서는 범인이 없는 겁니다. 아마 나가노 발언을 듣고 일본 국민 대다수가 묵계속에서도 긍정적인 지지표를 던졌을겁니다. 법무상의 발 언은 실수해서 나온것이 아닙니다. 일본 국민의 정서를 정확 하게 파악한데서 나온 계산된 인기 발언이었다는 게 내 생각 입니다. 일본은 지금 백년전에 꿈꾸었던 대동아공영권을 새 롭게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냥 망령이 되살아난것이 아니라, 실제로 일본 정부 내부에서 견실한 계획하에 ''아시아 패권주 의''작전이 진행중에 있다는 애깁니다. 백년전에 그들이 겉으 로 내세운 ''식민지 해방''처럼, 현재의 일본이 표방하고 있는것 은 ''경제 해방'' 입니다. 아시아 경제를 살리겠다는거죠. - 중 략 - 둘째는 문화적 침투입니다. 경제적 침투가 궤도에 올라서면, 자연히 문화는 그 경제의 수위에 따라 점진적으로 기반이 조 성되게 돼 있습니다. 그러다가 일본의 경제가 그 나라에서 무시 못할 정도로 영향권을 갖게 되면, 그때 가서 정식으로 ''문화개방''을 요구하는거죠. 이��?게 되면 따라주지 않을수 없 게 됩니다. 문화 개방을 거부하면 경제권을 쥐고 있는 일본 이, 경제의 대동맥을 조여오기 시작 할테니까요. 그리고 셋째 가 군사적 침투입니다. 에필로그.. 뒷풀이 - 백념후의 청문에 중에서 번 호 : 118 제 목 : [경복궁]일본으로부터 출연승락..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3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78번 제 목:[경복궁]일본으로부터 출연승락..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04 23:07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2부와 3부에 일본인 역을 맡아줄 연기자 다께이 요시미찌 로 부터의 출연승락의사가 전해져왔습니다. 10월20일경 일주일간 방문..2부와 3부를 이어서 공연하는 방안을 모색합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17 제 목 : [경복궁-1]2차대본(1)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3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76번 제 목:[경복궁-1]2차대본(1)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9/04 11:57 읽음: 24 관련자료 없음 ----------------------------------------------------------------------------- ** 탁자위에 종이를 몇장 꺼내놓고 낙서를 한다. 그리고 관객들을 바라보며 반갑습니다. 저는 73년소띠이지만 24입니다 ~ 무서워서 탈수 있을려나.** 본인의 소개 이므로 관객을 응시한다. (도입부는 콘트라베이스 처럼 시작된다) 다시 낙서 하던것을 자연스럽게 이어가고 그러면서 나레이션고 함께.. 제가하는 일은 게임제작입니다 ~2달 정도.. **무대중앙의 나무탁자 왼쪽에 앉아있다가 나레이션이 나오면서 천천히 머리를 들어 대잎을보고 키가 닿지 않는곳의 잎을 두세번 뛰어 치기를한다. 그러던차에 예술기획을 ~ 만나게 되었죠. **대잎을 쳐보다가 그 줄기를 따라 안쪽으로 시선을 내려 관찰한다. (현재의 내가 예술기획일을 알게된것이 커다란 사건이 아니므로 편안하고 의미없는 행동을 하게된다) 얼마전에 제동생이 ~ 레파토리로 삼고있다는걸 알았습니다. ** 나무탁자에 걸터앉는다. 그리고 편안히 연기자가 직접 대사를 하게된다. 시선은 조금씩 안쪽 툇마루에서 바깥쪽으로 이동시킨다. 전 이런 놀이를 좋아합니다. 제 취향이거든요. **나레이션과 이어지며 나무탁자에서 툇마루쪽의 석상으로 빠른속도로 이동한다. 그리고 탑의 머리에 주위에 있는 돌을 쌓고 나뭇잎으로 장식을 해본다. ''개피보기'' 라고 정하죠. **쌓아논 석상위의 돌들을 의미없이, 싫증난듯 허물고 .. 최근의 본영화는 ~ 무너뜨리는 **석상에서 중앙탁자로 돌아올때 징검다리를 한발로 건너온다. 저는 옷살때~ **안쪽 툇마루까지 계속 뛴다. (징검다리로) 그리고 앉는다. 바람이 불러 경종을 건드리면 자연스럽게 경종으로 시선을 주고 아닌경우 다른곳을 응시하다 문득 발견하고 경종쪽으로 일어서서 움직인다. 그리곤 경종을 건드려 볼려고 하지만 다리가 닿질 않는다. 그러던중에 옆쪽에 있는 연을 발견하고 마당으로 내려와 연을 내릴려고 애 를쓴다. 그래도 어머니는 이해를 많이~ 아버지에 비하면 ** 실이 끊어지도록 설정을하고 그후 끊어진 실을 엮어 실뜨기를 하며 몰 두한다. 그런곳들이 섭섭하곤합니다. **이부분의 나레이션까지 천천히 실뜨기를 하다가 접어두고 중앙탁자로 이 동한다. 그리고 첫번째 나레이션이 마칠때까지 탁자위에 있거나 혹은, 날 려서 바닥에 있는 낙서 종이를 정리한다. 그러면서 자세를 가다듬는다. . 번 호 : 116 제 목 : [경복궁-1]마당에서 할 수 있는것들.. 작성자 : 박지혜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3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74번 제 목:[경복궁-1]마당에서 할 수 있는것들.. 올린이:하마자석(박지혜 ) 95/09/04 00:31 읽음: 24 관련자료 없음 ----------------------------------------------------------------------------- 다랑에 앉아...이 마당에서 할 수 있는것을 생각해본다..... 불상보고 절해보기.... 외발로 징검다리 뛰기...... 물받이에 발 닦기..... 대 숲 바라보기와 대잎 뛰어 처보기.... 나무가지로 흙에 글 쓰기... 기와로 소곱놀이하기와 나르기... 바퀴를 잡고 앉아보기... 눴〉蕙?걸어다니며 생각하기.. 연 걸린것 끌어내기.. 촛불켜보기... 사람들과 눈 마주쳐보기... 부채부치며 하품하기... 낙엽날리기.. 차마시기.... 발가락으로 흙장난하기와 발장난하기..나뭇잎 자세히 쳐다보기... 하늘보기.. 잡초뽑기.. 비질하기.. 대문열어보기..절구 찢기... .........별로 안되네.... 더 생각해 바야지... 번 호 : 115 제 목 : [경복궁-1]대본구성...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3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73번 제 목:[경복궁-1]대본구성...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03 19:03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1부 다큐멘터리연극의 대본은 사회자역을 맡을 연기자부분과 출연자들의 얘기부분으로 복합구성된다. 사회자는 연기를 한다 하지만 그의 연기역시 일반연극의 배우식의 연기가 아닌 진실의 자기표현 즉 꾸밈없는 자기생각과 자기를 표현하는 다큐멘터리를 택한다. 그는 처음 고풍한 한옥의 앞마당에 앉아서 자신을 소개한다. 그리고 우연히 마주치게된 명성황후시해사건애 대한 만남과 그에 접해서 생기는 의문들을 추적하며 자신과 자기주변의 생각및 현실들을 연결시켜 문제를 접근해간다. 그의 말은 관객들을 향한 말로 표현되고 그의 생각은 자기안의 생각을 마이크를 통해서 목소리연기자가 표현해준다. 그는 마당의 여러 소품과 사물들을 이용하여 자기생각과 의문들을 표현해나간다. 그는 마당에서 공기놀이를 하기도하고 나뭇가지에 기대기도하며 마당에 고인 물에 손을 씻기도하며 그가 찾은 책자나 수첩들을 꺼내 뒤적여보기도하면서 이 얘기를 전개시킨다. 그의 말과 말사이에 실제인물들의 목소리와 존재가 연결고리처럼 이어쟈들어오고 그들의 대사내용은 출연자들의 실제의 목소리로서 작가는 소재와 주제만 간단히 의뢰했을 뿐 그 내용은 현장에서 진실의 입으로 사실그대로 제약없이 들려나온다. 공연중에 시선은 관객의 자유이지만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자료화면이 객석을 향해 놓여진 모니터들을 통해서 비디오로 비춰지고 켐코더로 연결된 화상이 연기자나 출연자의 시선이나 중요한 자료를 설명할 때 그사물들을 크로즈업시켜서 보여준다. 마당과 마루를 잇는 중간부분엔 낙엽과 단풍을 모아서 이 작품이 얘기하려는 가을날의 비애를 더욱 간절히 느끼게 해주고 가냘픈 음악은 사람들의 귓가를 맴돌다가 끝날무렵 관객들에게 하나하나 주어지는 촛불과 그들의 촛불행진 옆에서 안타갑게 노래불려진다. 연기자부분의 대본은 연기자와 목소리연기자가 자신들의 얘기를 정리하고 그 일기를 모아 입에 익숙하고 귀에 익숙하게 하나의 소리로 만드는 작업이다. 그리고 그 소리의 대사모두에는 30개정도의 움직임이 지문으로 표현되어 구성된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14 제 목 : [경복궁-2]명성황후역 1차 캐스팅합의..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3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72번 제 목:[경복궁-2]명성황후역 1차 캐스팅합의..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03 18:46 읽음: 29 관련자료 없음 ----------------------------------------------------------------------------- 명성황후역에 일단 차희숙님이 참가의사표시가 있었습니다. 일단 명성황후역으로 내정하고 1부공연후에 바로 구체적인 의견교환을 가질 생각입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13 제 목 : [경복궁-1]컴퓨터게임하는사람..(채팅)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3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71번 제 목:[경복궁-1]컴퓨터게임하는사람..(채팅)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03 18:40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눈송이 (이헌국) 안녕하십니까? 눈송이 (이헌국) 연락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yegie (신영철) 경복궁에서 1부에 출연을 제의하려구요. 눈송이 (이헌국) 네.. yegie (신영철) 22일이 공연인데 시간이되십니까? 눈송이 (이헌국) 네.. yegie (신영철) 그리고 헌국님 개인적으로 컴퓨터를 통해 눈송이 (이헌국) 그날은 하루를 비우도록 하지요. yegie (신영철) 일본문화를 접해보신 경험은잇으신지요? ) 게임이라던가 노래 에니 등등.. 눈송이 (이헌국) 게시판,전자우편을 통해 일본 애니를 매매,교환 합니다 또한 대화방에서 일본어(문자), 일본발음이 가끔 오고가죠 yegie (신영철) 이번 공연에서 헌국님에게 이런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시는 역할을 부탁드려보려합니다. 눈송이 (이헌국) ...... yegie (신영철) 컴퓨터를 갖고 오셔서 공연장 한쪽 무대에서 그런 게임이나 에니 등등을 직접 프로그램을 돌리시면서 보여주시는 겁니다. 한 30분정도 컴앞에서 그런 내용들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눈송이 (이헌국) 제가 접해 본 게임은 노노무라 야전병원, 실락원 yegie (신영철) 물론 이를 위해 하드안에 프로그램을미리 깔고 온라인이 아니므로 눈송이 (이헌국) 모두 여자의 벗은 몸, 섹스장면이 나옵니다 yegie (신영철) 그래픽뷰어프로그램등을 통해서 그런것들을 보시면 켐코더로 확대해서 각 모니터에 비춰지기도 합니다. 연기자는 그저 일상처럼 그런 프로그램을 사용하시면서 게임도하고 그림화일도 보고하시면 되죠. 가능할까요? 눈송이 (이헌국) 가능하지만요 저는 지금 286 흑백 컴퓨터에 통신은 주로 단말기를 이용합니다. 386 이상에 칼라여야 일본 게임을 돌릴 수 있습니다 yegie (신영철) 그럼 우선 컴퓨터를 빌리는게 문제군요. 다음으로 그런 프로그램들을 빌려올 컴퓨터에 까는게 문제겠군요. 눈송이 (이헌국) 그렇죠. 일본 게임 프로그램 입수는 어렵지 않습니다 yegie (신영철) 대개 몇메가정도는 깔아야 한 30분정도 다양하게 보여줄수잇을까요? 눈송이 (이헌국) 3가지 정도 게임이면 됩니다 yegie (신영철) 일본에니테이프도 구하실수 잇나요? 눈송이 (이헌국) 1가지에 10메가라면 30메가면 충분하지요 yegie (신영철) 비디오를틀어서도 볼수있게요. 눈송이 (이헌국) 제가 빌려둔 일본애니는 3편 있습니다 자막은 안 나오고 오리지날 복사한 겁니다 yegie (신영철) 그럼 헌국님이 직접 잘 하실수있는 게임과 비디오 등을 제공해 주시겠습니까? 자막안나오는게 더 좋습니다. 눈송이 (이헌국) 일본어 음성이 나옵니다 yegie (신영철) 그럼제가 그걸 이용해서 콘티를 짜고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컴퓨터를갖고 나가겠습니다. 눈송이 (이헌국) 네~ yegie (신영철) 프로그램은언제즘 준비가될 수 있을까요? 눈송이 (이헌국) 1주일 정도 걸립니다 yegie (신영철) 그럼프로그램준지되는대로 21번게시판에 연락주세요.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12 제 목 : [경복궁-1]컴퓨터게임을 하는 사람..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3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70번 제 목:[경복궁-1]컴퓨터게임을 하는 사람..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03 18:29 읽음: 27 관련자료 없음 ----------------------------------------------------------------------------- 경복구에서 1부 다큐멘터리공연의 한구석에는 컴퓨터가 놓여있고 공연중 한 30분정도 한사람이 나와서 일본 청소년용 오락게임을 하거나 에니 그래픽화일들을 그래픽뷰어로 보면서 생활하는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비판이나 어떤 풍자라기보다는 그저 우리 젊은이들 가운데 자연스럽게 만연되어있는 하나의 현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역할입니다. 이 작업을 위해서 본체 하드안에 일본 에니그래픽과 음악화일 그리고 일본게임들이 잔뜩 담겨있는 486이상의 멀티시스템과 그를 작동하는 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시디롬도 장착되어 시디롬플레이까지 가능한 시스템이라면 더욱 좋겟습니다. 이 역할을 해보실 분을 찾습니다. 순수팀안에서도 좋고 예술기획회원들 가운데서 공연에 직접 참여하시고자하는분도 좋습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11 제 목 : [경복궁-1] 100개의 초.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3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69번 제 목:[경복궁-1] 100개의 초.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03 18:22 읽음: 26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1부 다큐멘터리 마지막부분 객석과 함께 나눌 100개의 촛불은 대청마루에 앉은 관객들이 자리에서 촛불을 옮겨밝히며 그 촛불을 들고 마당 갈대숲앞 나무식탁에 하나하나 촛불을 놓고나감으로서 명성황후를 찾는 우리의 마음을 빛으로 모읍니다. 10일에서 16일 사이.작품에 참여하는 팀들이 모여 이 100개의 촛불을 밝힐 잔을 만듭니다. 각자 손에 들고 촛농이 떨어지지않게 걸을 수 있는 작은 잔이나 그릇에 담을 각기 다른 크기와 모양 색깔의 파라핀을 모아 크레용을 섞어 초를 만들것입니다. 이 작업은 9월 17일(일요일) 원당부탄골에서 모여서 하려합니다. 작업에 대한 준비와 재료수집 구입등을 도와주실 분은 연락주십시요.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10 제 목 : [경복궁-1]다큐멘터리의 출연자들..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3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68번 제 목:[경복궁-1]다큐멘터리의 출연자들..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03 16:16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다큐멘터리연극의 출연자는 말하고싶은 사람의 자유공간을 제공해주고 아울러서 관객들앞에 진실된 목소리와 사람들의 살아가는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위함이다. 하나하나 얘기하면 단순한 사람들의 애기들이 하나의 주제나 소재를 갖고 한자리에 모여서 각기 얘기하면 그것은 귀한 진실의자료가 된다. 한달 혹은 두달간의 조사와 출연제의 등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진실을 얘기할 사람들을 찾았다. 그들이 생각하고 얘기하는 진실은 그들이 정한 진실이고 그들이 생각하고 주장하는 진실이므로 공연의 연출자나 작가가 단정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작가는 다만 그런 소재를 얘기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자신의 행동과 연구에 확신을 갖고 자신의 얘기를 남앞에 들려주기에 재거나 고민하지않는 거리낌이 없는 사람들을 무대에 등장시켜 그들이 얘기하는 자신들의 얘기를 들으려한다. 일단 수차에 교섭에서 이런 조건을 갖추고 호의적인 사람을 찾았다. 그리고 그들이 할 얘기의 소재를 정리해주길 부탁했다. 정리된 소재를 완성하면 우리는 카메라를 갖고 그를 가장 자유로운 공간에서 만나 그의 얘기를 비디오에 담는다. 이게 리허설인 셈이다. 그리고 공연에 앞서 공연장에서의 만남을 통해 공연의 형식과 진행을 설명하고 그분들이 자유스러운 마음가짐으로 스스럼없이 얘기할수있는 공간을 배치한다. 그리고 공연당일 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한편의 연극에 포함된 출연자로서 자신이 쓴 대본과 자신이 쓴 지문으로 연기와 연출을 병행하는 연기자보다 진실한 연기자가 된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09 제 목 : [경복궁-1]비디오및 음향시설해주시는분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3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67번 제 목:[경복궁-1]비디오및 음향시설해주시는분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03 13:02 읽음: 29 관련자료 없음 ----------------------------------------------------------------------------- 경복구에서 1부 다큐멘터리연극의 기술부분인 2대의 마이크와 스피커 그리고 3-4대의 모니터와 켐코더촬영을 통한 공연중 상영부분을 담당해주실 분은 권태원님입니다. 9월 1일 다랑에서 만나 1차 현장답사가 끝났고 기재의 설치설계가 시작되엇습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08 제 목 : [경복궁-1]3부작의 기본구성..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3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66번 제 목:[경복궁-1]3부작의 기본구성..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03 12:48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예술기획순수연극공연팀 작품번호 4 [경복궁에서] 1부 다큐멘터리연극 1995년 9월 22일(금)저녁 4시 경인미술관 다랑 구성연출 : 신영철 출연: 심원예 (목소리 박지혜) 그리고 명성황후관련 연구및 추모사업 그리고 관련저서 전시회 등을 가졌던 실제 인물들.. 기술: 권태원 무대진행: 이승석 일본인들에 의해 저질러진 명성황후 시해사건은 100년이 흘렀어도 역사 속에서 아직 그 진실과 진상이 밝혀지지않은 그래서 가해자들의 잘못과 참회도 용서도 없는 과거청산조차 이뤄지지않고 오히려 외곡되게 묻혀온 사건입니다. 근세 한일 양국 간 문제의 고리를 묶었던 시발점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 사건은 강자의 약자앞에 저질러지는 폭력과 역사앞에 잠기는 그 폭력의 뒤끝을 교훈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예술기획순수연극팀의 [경복궁에서]는 3부작으로 1부 다큐멘터리연극, 2부 시해의 그날, 3부 그 1년후-일본 ,일본인 의 구성으로 3부작공연으로 완성됩니다. 1부는 실제의 명성황후시해사건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연국와 현실을 엮어가면서 다큐멘터리형식으로서 현재 우리가 찾아낸 진실과 현재 우리의 모습을 대비시켜주므로서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 공연을 위해 인사동 경인미술관 다랑에서 한옥대청마루를 객석으로 정원을 무대로하여 현대여성 한명이 역사와 사건을 추적해들어가며 인식해가는 형식으로 명성황후시해사건에 대한 관심과 저작 논문등을 펴낸 학자 작가 무속인등이 실제로 등장하여 사실에 대한 접근을 추적하는 실제인물과 사실만을 무대화시키는 다큐멘터리연극을 만듭니다. 관객은 편집되지않은 사실그대로의 현장성을 통해서 진실과 실제인물들의 얘기들을 들으면서 명성황후시해사건과 근대사속의 한일문제에 접근하며 인류사에 무방비상태의 약자를 향해 처해지는 강자 의 폭력에 대한 생각들을 가지실 기회를 얻게될 것입니다. 2부는 현대의 한 여성이 경복궁에서 역사의 핏자국을 발견하며 과거로 빠져들어가 역사의 비극적 현장을 함께하는 극적구성을 통해서 대원군과 일본대사 그리고 명성황후 와 궁녀부대신 이경직등을출연시키면서 그 시해의 배경 그리고 그 시해의 현장을 재현하는 현장연극을 경복궁에서 재현합니다. 하여 역사속에 저질러진 폭력의 모습과 그 폭력이 지니는 죄악의 시작을 현장극으로 그립니다. 3부는 일본의 어느 섬을 배경으로 그 시해 1년후 시해에 참여했던 일본인 낭인의 자결사실을 통해서 일본과 일본인의 실체를 정의해보는 결론의 무대며 그 곁에서있는 우리들의 모습과 자각을 대비시켜봄으로서 오늘의 문제를 풀어보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경복궁에서]는 극적형식에서 다큐멘터리연극 그리고 현장연극 3부작 연계공연 등의 형태를 마련하여 공연을 하나의 역사적 현실속에 사건자체로 정리해 나갑니다. 연극은 현실속에서 하나의 제안이며 자각을 향한 길을 안내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강요하기전에 현실과 사실 진실을 찾아내어서 나열하고 소개함으로서 관객들에게 스스로의 역사에 대한 의식과 행동방향을 고려케할 수도 있습니다. 1부는 9월 22일 오후 4시부터 인사동 경인미술관안 다랑에 무대를 만들고서 공연되며 예술기획순수연극공연팀의 작업이 언제나 그러하듯 공연은 원하시는 모든 분은 누구든 참여하실수 있게 열려있습니다 번 호 : 107 제 목 : [경복궁-1]무대는...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3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63번 제 목:[경복궁-1]무대는...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01 21:58 읽음: 26 관련자료 없음 ----------------------------------------------------------------------------- 무대는 인사동 경인미술관의 다랑입니다. 관객들은 대청마루에 앉고 툇마루앞엔 3-4대의 모니터가 설치되며 대문입구 사랑채쪽에 음향실이, 거기에 비디오상영과 음향및 대사, 무감실 역할이 이뤄집니다. 캠코더로 연기자의 연기와 출연자들의 얘기하는 모습과 자료들이 관객앞에 놓여진 모니터를 통해 줌인 줌 아웃되며 중계됩니다. 연기자의 영역은 나무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탑과 여러소품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당과 툇마루.. 100개의 컵에 담긴 촛불이 9월 22일 저녁 7시의 야외무대를 채울것입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06 제 목 : [경복궁-1][이승석]출연교섭중간점검... 작성자 : 이승석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2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62번 제 목:[경복궁-1][이승석]출연교섭중간점검... 올린이:yegie2 (예술기획) 95/09/01 20:19 읽음: 29 관련자료 없음 ----------------------------------------------------------------------------- 출연 교섭중에 이영숙님은 3일부터 11일까지 소련에 업무차 출국하신다합니다. 직접 통화가 힘들어 다른 직원분들에게 얘기를 드렸더니 서로 소련에 가는 일로 인해 정신이 없으셔서 연락이 전달이 안되었나보다거고 하시면서 내일 오��전에 다시 통화를 하거나 11일 이후에 연락을 하는것이 좋을것 같다라고 하면서 우선 내일 오전중으로 다시 옮기었습니다. 인사이드월드사 손충모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미국으로 출장이라 6일이후에 귀국하는관계로 귀국하면 그때 연락을 드리겠다라고 하더군요 또한 민병주님도 여행중으로 6�㉯� 이후에나 연락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외 이현주님은 연락처가 불분명하여 계속 연락이 되지 못하였씁니다. 내일까지 1차 출연교섭을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내일 다랑에서 뵙겠습니다. 번 호 : 105 제 목 : [경복궁-1][이승석] 작성자 : 이승석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4 오후 8:2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61번 제 목:[경복궁-1][이승석] 올린이:yegie2 (예술기획) 95/09/01 19:45 읽음: 24 관련자료 없음 ----------------------------------------------------------------------------- 다랑의 일은 그렇게 되어서 제가 마무리 못짓다가 찾아가서 무대도면을 그리려 갔을때 사장이 누가 누가 와서 조정했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출연 교섭자중에 신명기님은 9월 초에 아무때나 원고를 받으러 가기로 했고 또한 출연 교섭도 끝난상태입니다. 그날 기꺼이 나와주셔서 말씀을 해주신다했고 뉴스피�늡쳄� 기자는 자기가 있을자리가 아닌것 같고 잘 알지도 못한다며 겸손해하시면서 출연 거부를 하였습니다. 그외 출연자는 제가 직접 연락을 하고 받아 오려고 했는데 대부분이 오늘 저녁이나 내일 중이나 연락이 가능하다하더군요 오늘과 내일 모임까지 마감을 지어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번 호 : 104 제 목 : [경복궁-1]경인미술관.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10:1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59번 제 목:[경복궁-1]경인미술관.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9/01 17:54 읽음: 22 관련자료 없음 ----------------------------------------------------------------------------- 22일 7시 4시부터 7시까지 40만원으로 얘기가 되었습니다. 그붕들은 6시이후부터는 금요일 이기때문에 바쁠거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일 저희팀이 모인다는 말씀을 드리고 돌아왔습니다. 다랑에 들어간순간 은정이 노래가 나왓는데 감격적이었습니다. 번 호 : 103 제 목 : [경복궁-1]지혜님 대사연습..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10:1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58번 제 목:[경복궁-1]지혜님 대사연습..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9/01 00:26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지혜님 경복궁에서 1부의 원예님의 독백및 생각대사는 지혜님이 마이크를 통해서 낭송하게됩니다. 개인적으로 또 원예님과 함께 대본을 입에 맞게 고쳐가면서 연습을 하시고 그 수정대본을 정리해서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02 제 목 : [경복궁-1]토요정기미팅을..1시로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10:1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55번 제 목:[경복궁-1]토요정기미팅을..1시로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31 09:42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1부 작업을위한 작업팀 정기모임시간을 매주 토요일 11시에서 1시로 바꿉니다. 경인미술관이 오전에 늦게 문을 여는 것 같아서 1시로 정했습니다. 이번주 9월 2일은 대본의 정리와 출연자교섭상황에 대한 정리및 추가부분상의 그리고 연기 구성 등을 의논하겠습니다. 승석님은 출연자문제를 정리해서 나와주시고 원에님은 대본정리및 대본에 따른 표현및 움직임 연구를. 지혜님은 1차대본을 낭송하기 위한 연습과 준비를 해주십시요. 원예님은 은정님에게 연락해서 전에 제가 부탁해둔 [언제나우리만나나]의 mr릴테이프를 카세트테이프에 옮겨담은것을 받아다 주세요. 아직 안됐다면 빠른시일내에 되게 해주시구요.. 노래가 반복해서 3-4번 이어 녹음되어있으면 더욱 좋겟습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01 제 목 : [경복궁]대원군역 배역 결정.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10:1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52번 제 목:[경복궁]대원군역 배역 결정.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29 16:55 읽음: 32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2부에 출연할 대원군역에 극단예우의 대표인 중견연기자 박병모님이 출연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명성황후역도 일차 교섭허락은 받았지만 직접 만나서 작품에 대한 얘기를 다시한번 나눈 후 결정되는대로 공고하겟습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100 제 목 : [경복궁-1]승석님 경인..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10:1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51번 제 목:[경복궁-1]승석님 경인..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29 11:18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어제 경인미술관 주인과의 얘기에서 저녁시간은 매상이 많이오르는 시간이기때문에.. 어�IJ눼募� 얘길 들었는데 오�˘¤� 가거든 그쪽에서 비싸게라도 가격을 제시하면 그걸 받아들여서 상의해보겠다고 내게 얘길 보고해주고 만약 그쪽에서 비싸게 받는것이 미안해서 장소사용자체를 거절할 경우는 낮시간이라도 사용하는걸로 합의를 하도록. 우리가 원하는시간은 1안은 22일 5시에서 9시 2안은 22일 3시-7시 낮시간이 될 경우 빔프로젝트와 슬라이드프로젝트를 사용안하거나 반사막을 설치하는 방향으로 연구할 예정. 그리고 일단 22일 3시-7시라도 확정이되면 계약에 구체적인 금액과 조건등을 어제 내가 얘기한 범위안에서 주인과 1차 얘기하고 그 결과르 보고해조도록. 시간 결정되는대로 출연자교섭작업은 오늘부터 시작해서 매일매일 진행사항에 대한 결과 보고를 올려주도록.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99 제 목 : [경복궁-1]비디오부분은 없이..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10:1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50번 제 목:[경복궁-1]비디오부분은 없이..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29 08:44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경복구에서 1부 다큐멘터리연극부분에서 비디오촬영 부분의 삽입이 어려워��Ф습니다. 개인적으로 비디오카메라를 구입하여 몇가지 중요한부분을 촬영하여 빔프로젝터를 통해 투사하는 대안도 준비는하겠지만 경제적으로 무리가있고 공연장의 여건상 어둠이 쉬 오지않아서 어려움이 더합니다. 일단 공연은 비디오촬영화면의 빔프로젝터사용활용안과 별도로 연기와 다른 형식을 통한 입체화를 병행해서 연출안을 구성해보기로 합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98 제 목 : [경복궁-1]1차대본(7)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10:1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49번 제 목:[경복궁-1]1차대본(7)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8/29 01:55 읽음: 38 관련자료 없음 ----------------------------------------------------------------------------- 시해사건이후 어떤식으로 장례의식이 치루어졌고, 명성황후 일가의 입장과 대원군측의 상황은 어떤식으로 진전되었는지 그리고 그분이 민비에서 명성황후로 불리게 된 시기와 그렇 게 불러야하는 이유도 내 겐 너무나 막연합니다. 그리고 왕후라는것과 황후라는 명칭의 차이점은 있습니까? 플라타너스연극에서본 경복궁예고편에서..의 마지막 장면에 명성황후의 진짜모습입니다.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제시된 사 진은 제가 알고있는 황후복을입는 사진과 확연히 다릅니다. 그럼 그렇게 오랜동안 잘못알고 있던 사진이 누구에 의해서 밝혀졌으며 그 사진이 진짜황후의 모습이라는 근거는 어디에 있습니까? 그리고 왜 우리는 잘못된 사진을 지금껏 배우고 있었습니까? 일본인들이 황후를 해한것은 국모를 죽였다는 의미나 자신들 의 일에 방해가되는 인물을 처단했다는 의도보다 조선의 맥 을 끊어버린 사건이라고 봅니다. 그들이 우리의 맥을 끊어버릴려거나 민족말살을 위해서 어떤 작업들을 해나갔는지 궁금해집니다. 시해사건중에 흥미진진한 이야기거리가 있었습니다. 피묻은거문고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예전 공민왕때부터 전해내려오던 거문고가 흥선대원군에게까 지 전해졌고 그것이 비록 오래되어 낡았지만 소리가 좋아 아 끼던 거문고를 황후의 세력이 쎄지나 그것을꽂캉꼈?가지 고 계셨다합니다. 그분이 시해되신후 그옆에 거문고가 그분 의 옆에 같이 누워있었다라는.. 으시시하지만 재미있는 얘기 가 있더군요. 그 이야기를 소설속에 기재하신 작가분의 의도 는 그 거문고가 상징하는것이 권력인데 황후는 죽어가면서까 지 권력을 놓치지 않을려는 생각에서 였을꺼라는 말씀을 하 셨습니다. 그분이 돌아가시면서 하시고픈 말씀은 어떤것들이 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그시대로 돌아간다면 그부 분에 대한 이야기를여쭤보고싶습니다. 이런생각들만 가지고 잇으면 일본글씨만 봐도 치가 떨리고 열받을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알게모르게 우리주위에 일본이 얼마나 가까이 있습니까? 일본게임, 일본비디오, 잡지, 음악,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워크맨에서부터 필기구들,, 제게 있는 일본것들을 내놓으라 하면 저역시 남부럽지 않게 가지고 잇습니다. 남부끄럽지 않 은것인지 남사스러운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젠 너무나 익숙해져서 우리것인지 알고 있는곈도 많이있 습니다. 그런것들에 대한 나의 자세가 어떠해야할지 .. 내가 분명 이런 질문들을 통해 그리고 사실적인 얘기들로 무엇이 옳고 그른가는 알고잇지만 방법을 모르고 잇습니다일본것들을 안보고, 안먹고 , 안입고, 안쓴다면 애국이 될수있 을까.. 우습다. 내가 애국을 생각한다는것이 매국이나 안하면 다행이지요.. 어떤 생각으로 나를 지켜나가야할지 혼돈이 많이온다. 분명 내가 이제껏 지내오던 생활에 변화는 가져야할텐데 너무 익 숙해져서 당연해진것들에 어떻게 변해야할까 하는 의문만이 또 남습니다. 일본인들이 힌없는 우리민족?총,칼을 들이밀면서 쳐 들어 와 강제로 나라를 빼앗았습니다. 우리는 피해자이고 그들은 가해자입니다. 가해자의 입장에서 ��?을때 우리가 힘이 없어서 당했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지금도 그들이 망언을 지껄일 때 나라가 힘이없으니 저런 건방진 발언을 해대겠지.. 전 그 것이 그렇게 느낍니다. 그러면서 입장 바꿔서 우리 민족이 그당시 그런 상황이었다면 일본을 치지않았다는 장담을 하지 않을수 없다고 봅니다. 과연 우리였으면 그러지 않았을까요? 민비의 시해로 곤위를 잃은 국왕은 울분과 비탄의날들을 보 냈다고 합니다. 황후가 죽고난후 황후의 죽음을 슬퍼햇던 사람들이 어떤 사 람들이 었는지 궁금합니다. 그사건이후 러시아나 미국의 입 장이 어떠했는지.. 번 호 : 97 제 목 : [경복궁-1]1차대본(6)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10:0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48번 제 목:[경복궁-1]1차대본(6)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8/29 01:53 읽음: 31 관련자료 없음 ----------------------------------------------------------------------------- 시해장면에 대한 궁금증은 날이갈수록 심해집니다. 소설속에서의 시해장면들은 제각기 다른점들이 잇습니다. 역사적증거가 없으니 정확한 재현이야 할수없겠습니다만 제 일 근사한것이 어떤건지 궁금합니다. 침실에 칩입한 깡패놈들이 황후를 치고 (시간을 했다는 이야 기도있고) 그후에 소각시켰다는 것.. 생각할수록 분한일이 아 닐수 없습니다. 그때의 자세한 상황이 정리가 되지를 않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담을넘어 그분의 침실까지 올수있었고.. 그분을 지키는 궁인들은 어떤사람들이며 얼마나 처절히 우리 의 국모가 그들의 손에 숨을킵關甄쩝?. 그들도 사람일진데 그렇게 까지 잔인한 행위를 할수있었을까 요? 저희들의 추측이 너무 감정과 엉켜서 과하게 표현된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그런것들에 대한 사료가 남아응니까? 번 호 : 96 제 목 : [경복궁-1]1차대본(5)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10:0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47번 제 목:[경복궁-1]1차대본(5)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8/29 01:52 읽음: 32 관련자료 없음 ----------------------------------------------------------------------------- 10월초에는 ''민비암살'' 이란책으로 상까지 받은 여작가와 프 랑스에서 한국을 연구하는 모리오란 여작가와 또 몇몇 인사 분들이 명성황후에 대한 세미나를 겔한다고 합니다. 왜 일본여자가 한국까지와서 취재해가는 극성을 보이며 그런 책을 썼는지.그 책은 일본인들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내 용들로 꽉채워져있다고합니다. 그렇지만 그런것을 보고 한국 인인 나에 수치심이라고 느낄수 밖에 없습니다. 치욕스럽고 수치스러운 사를 우리가 아닌 가해자의나라 일본여자가 먼 저 캐어내도록 그냥 방치해두었는가에 대한 부끄러움입니다. 그 책의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고 아주 근접해있는것은 아니 겠지만 그런 접근도 없었다는게 그런 기분들을 들게한다. 나역시 지금까지 그런것들에 대한 관심도 없고 진실을 방치 해두는 편에 있었기때문에 더이상의 할말은 없지만.. 우리에게도 그와 관련된 자료가 없지는 않을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나는 지금까지 이랬지만 관련된 자료들이 무엇이 있 을지.. 궁금합니다. 번 호 : 95 제 목 : [경복궁-1]1차대본(4)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10:0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46번 제 목:[경복궁-1]1차대본(4)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8/29 01:49 읽음: 31 관련자료 없음 ----------------------------------------------------------------------------- 지난 8월15일에는 독립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날씨는 무척 더웠지만 사람들은 무지 많았습니다. 기념행사하느라고 이승연이 있었습니다. 한참 그것에 넋놓고 보고있다고 여기까지 왔는데 안들려볼수 없지..라는 생각에 전시관을 둘러보았습니다. 대한민국관에서 대한민국의 발전 상이라고 전시해놓은것을 보면서 ''에어콘을 켜놓아서 시원한 건가 아니면 특수방열장치가 되어있을까..?''하는 기분만을 가 졌습니다. 그리고 구한말에 대한 자료와 이미지화해놓은 전 시관에서 놀라운것을 발견햇습니다. 처음 눈에 들어온 명성 황후시해 장면.. 지금까지 별반 느낌이 없던 그사건에 대해 소름이 끼치도록 서늘한 전율을 느꼈습니다. 경술국치..니 한일수호조약이니, 아관파천이니..하는 낯익은 글 씨만 보일뿐 흰건 종이고 검은게 글씨로 보이는것처럼 아무 느낌없이 다가온 구한말의 정세라는것들.. 일본인들이 흥성대원군의 아버지의 묘를 파헤쳤다는 글을 보 았습니다. 왜 파헤치나..시비를 거는것인지. 아니면 무슨 보물 이 매장되어닛어서 가질려고 그랫는지, 그리고 임오군란역시 그랬습니다. 정말로 민비세력이 낭비를 많이한 이유로 국고 가 비었고 그래서 불공정한 지불이유로 군인들이 봉기를 한 간지.. 민비세력이 낭비를 했다는 이유와 근거는 나와있지를 않아서 아직도 모르겠습니다.그리고 명성황후는 며느리이고 흥선대원군은 시아버지인데 그둘의 의견이 그토록 틀리고 목 소리가 높앗을까.. 여하튼 그어떤 시대의 역사보다도 흥미진 진하고 치욕스러운 이야기가 된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세계열강이 "왜" 우리에게 개항을 요구하며 달라들어는지. 외국군대가 궁궐을 침입해도 "왜" 아무소리없이 굴복했고. 한번 총을 써보거 외쳐보지도 않고 "왜"나라를 넘겨줬는 지.. 번 호 : 94 제 목 : [경복궁-1]1차대본(3)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10:0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45번 제 목:[경복궁-1]1차대본(3)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8/29 01:49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예술기획의 오영언니를 처음보았을때 언니는 국화와 칼 이라 는 책을 가지고 계셨다,. 그리고 신대표님과 명성황후 라는 얘기를 했던것이 기억에 남는다. 솔직히 국화와칼이 나온지 꽤 됐는데도(그것도 요즘안거지 만)어떤 내용일까 했다. 일본에 관계된 얘기려니 막연히 생각 하며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명성황후 얘기가 나왔을때 민빈는것은 알고있었다. 왜 언니나 신대표님께서 민비는 2글자고 명성황후는 4글자인 데 굳이 명성황후라고 말을하는지 뭔가 소외감 비슷한 기분 이 들었었다. 그리고 자주 신대표님을 뵙고 오영언니와 팀원 들과 대화에서 그 소외감의 원인을 �광봉뻤� 잇었다. 난 민비에 대해 알고있는 부분이 없다. 일본인들에게 밤에 살해당했다는것만을 알고있다. 그게 다고 집에 있는 책에 ''매 판의 괴수 민비''라고 적힌 글과 사진이 인상에 남아있을뿐이 다. 그런상태에서 팀들은 명성황후님은 어떠셨고..그래서 그 분은 나라를 사랑하셨고 라고 하는 얘기들에 충격과 궁금증 을 가질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데에 그다지 도움이 될것도 아니어서 그냥 그려러니 하고 넘겼다. 번 호 : 93 제 목 : [경복궁-1]1차대본(2)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10:0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44번 제 목:[경복궁-1]1차대본(2)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8/29 01:49 읽음: 31 관련자료 없음 ----------------------------------------------------------------------------- 제가 연극에 참여할수있었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연극을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지난 국립극장 에서 플라타너스공연때 음향을 맡았었습니다. 그때의 감동이 아직까지도 남아있습니다. 제가 예술기획의 모든작업에 참여할수 있다면 그건 즐거운일일겁니다. 멋도모 르고 연극이 좋아서 플라타너스연극에 참가했었고 플라타너 스연극에서의 보이지않는 폭력과 억압에 대한 새로운형식의 표현에 무척이나 감동을 받았었고 제 생각에 많은 변화를 주 었습니다. 그런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좀더 나은 변화를 위 해서 2번째 공연될 경복궁에서.. 란 작품에 많은 관심과 열정 을 가지고 있습니다. 번 호 : 92 제 목 : [경복궁-1]1차대본(1)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10:0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43번 제 목:[경복궁-1]1차대본(1)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8/29 01:48 읽음: 40 관련자료 없음 ----------------------------------------------------------------------------- 저는 24입니다. 73년소띠입니다. 학교를 7살에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제 나이를 물으면 전 스 스럼없이 24이라고 합니다. 집은 중랑구 상봉동입니다. 발전하는 중랑구라는 말을잘합니 다. 지하철이 오지않으면 비문화권이라는 말을 친구가 한적 이 있습니다. 비문화권인 대신 춘천은 가깝습니다. 97년에 지하철 개통되면 나도 문화권입니다. 신나는 일입니다. 하지 만 요즘같아선 무서워서 탈수일을려나.. 제가하는일은 게임제작입니다. 캐릭터를 구성하는것이 제일 입니다. 머리좋은 프로그래머와 팀이되면 제일이 줄죠. 그렇 지만 아닌경우는 피곤해지죠. 요즘은 게임투자자가 투자를 하지않는 상태라 일이없습니다. 요즘이 아니라 몇달됐죠. 2달 정도.. 그러던차에 예술기획을 알게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예술기획 에 참여할의사 없이 문예진흥원 아르바이트건으로 만나게 되 었죠. 얼마전엔 제 동생이 "언니랑 못 놀겠어." 하더군요. 제가 "왜?" 제동생은 새침하게 "이제 언닌 쉰세야!" 하더군요.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싶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까 내 가 아직도 노래방에가면 투투의 일과이분일을 레파토리로 삼 고있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레코드점에가서 최신 가요와 팝송을 대여섯개 사들고 왔습니다. 이런거죠. 박미경, Ref, 윤종신, 록그룹 크래쉬,이병우,야끼다.. 그중에서도 ref의 상심 이란곡이 무척좋습니다. 전 이런 놀이를 좋아합니다. 목숨걸고 노는일요. 얼마전에 대전에 번지점프를 할수있는곳이 생겼다는데 꼭 갈 겁니다. 제 취향이거든요. 간단한 게임을 할때도 벌칙같은거 에 ''개피보기''라고 정하죠. 최근의 본영화는 ''구름속의 산책''이라는 영화였죠. 키아누리부스가 왜 그런영화를 찍었는지 의문이될뿐입니다. 스피드 의 아성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저는 옷살때 주로가는곳이 롯데백화점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것은 아니고 집에서 가깝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백화 점 옌 입기가 꽤 비싸죠. 그래서 동대문시장이나 이대입구, 돈암동. 그런곳에 옷이 예쁘고 싼듯합니다. 불과1년전만해도 피자나 스테이크등을 먹기 좋아했습니다만, 요즘은 자리에 앉아서 느긋이 돼지고기나 냉면 먹는게 좋습 니다. 편하거든요. 이번에 여름휴가때에 좀 많이 탔습니? 저희 아버지께서는 보기싫다고 하시면 "넌 내딸아니다."내지는 "너 별이(강아지) 랑 자라"하시며 놀리시는게 요즘 제일 신나는 일이신가봅니 다. 오래 직장생활을 하신분이라 제가 연극에 참여하는걸 그다지 달갑게 생각은 안하십니다만, 아직까진 역정을 내시 거나 혼내시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래도 어머니는 이해를 많 이 해주신다고봐야합니다. 아버지에 비하면.. 오빠는 볼링코치예요. 영동에 있죠. 자주 들리라고는 하지만 볼링은 아무리 봐도 제 적성과 맞지않습니다. 오빠여자친구 는 저에게 참 친절합니다. 그 미선언니가 아깝습니다. 동생은 고3인데 그렇게 공부않하는 고3은 없을겁니다. 제 친구들중엔 연극하는 친구가 몇있습니다. 그친구들덕으로 예전에 공짜로 연극도 많이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대부분 사회생활등을 하니까 자주 못보게 되고 그렇것들이 섭섭하곤 합니다. 이번 10월엔 제가 좋아하는 친구생일인데 빨간색 티셔츠나 선물해야겠습니다. 빨간색이 유행이라는데.. 소화를 해낼지 안해낼지는 모르겠지만. 번 호 : 91 제 목 : [경복궁-1]<출연교섭fax내용>-to이영숙회장님(2)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10:0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38번 제 목:[경복궁-1]<출연교섭fax내용>-to이영숙회장님(2)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8/26 14:10 읽음: 33 관련자료 없음 ----------------------------------------------------------------------------- 제목 : [경복궁-1]왜 다큐멘터리여야 하는가? 새로운걸 만들려한다. 연극에 다큐멘터리가 가능한가? 무대는 실존인물들이 등장하여 자신들의 얘기를 하고 모든 실제와 사실만으로 역사적 현실이 추적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역사적 사실속에서 어떻게 의미지어 나가는 지, 그리고 어떻게 삶의 방식을 바르게 잡기 위해 노력하는지 그 모습들을 ''명성황후시해사건''의 추적과 한국과 일본의 어제, 오늘 그리고 최근 우리가 부딪기는 5.18기소유해까지... 역사의 진상규명 의지를 상식으로 추구하는 사람들의 숨은 노력들 을 허심탄회하게 한자리에 연결시켜 모으고 싶다. 연극하는사람들에게는 또하나의 연극적이지 못한 작업으로 보일지 도 모르나 진실과 주제에 접근하는 예술의 몫을, 이른바 다큐멘터 리연극은 픽션의 연기자들의 무대보다 훨씬 진하고 호소력있게 접 근해 주리라 믿는다. 진실을 말하고 싶어하는 연기보다 더 진한 사람들의 목소리, 그리 고 그 추구하는 영혼들을 만나고 싶다. [경복궁에서] 1부 다큐멘터리연극은 그래서 내겐 또하나 나의 인간 세상의 희망을 그리는 작업이 되리라 믿는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 제목 : [경복궁-1]다큐멘터리연극의 사실성.. [경복궁에서 1부 다큐멘터리연극 만들기 ..] 연극은 진실을 얘기하는 듯하지만 항상 허구와 픽션을 얘기한다. 우선 그 형식에서 연기자를 내세워 연기라는 형태를 통해 어떠한 인간사를 표현한다. 그래서그것을 관객들로 하여금 진실처럼 믿게 하고 그것을 통해서 어떤 경우엔 진실보다 더 진실같은 착각을 일 으키면서 감동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그렇지만 어떤 경우 어떤 소재에 따라서는 이 사회에 존재하는 어 떤 진실을 꾸미거나 첨삭하지않고 사실 그대로 보여주고 표현하므 로서 작가나 연출가가 하고자 하는 생각에 더 접근해 볼 수 있을 거라는 욕구도 발생한다. 우리가 만들려는 [경복궁에서]는 100년전의 역사를 통해서 거대한 폭력과 지배논리와 강자의 약자에 대한 핍박과 자기합리화를 통한 왜곡의 역사가 존재하는 인간사회에서 그 논리가 얼마나 바른 인간 사회 형성을 후퇴시키고 파괴시켜 나가는가 하는 얘길 다루려고 하 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사실에 근거하였으므로, 그 역사와 현실을 이어 현존하는 근원적 규명을 위해 1부를 극의 도입부로 하여 사실적 인물들을 등장시켜 그들의 얘기를 모자이크 해 나감으로서 극이 다루고자하는 주제에 보다 확실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다큐멘터리영화의 형식을 연극무대에 도입시킨 다 큐멘터리연극을 만들어 내게 되었다. 아직 미완의 생각으로 시작되는 다큐멘터리연극이란 새로운 작업 의 필요성과 방식은 대략 다음과 같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기존 연극과는 다른 형태를 요구한다. 일반적으로 다큐멘터리는 즉 사실만을 보여주는것을 의미한다. 연극에서는 시도되지않았고 영화나 방송매체를 통해서 다큐멘터리 는 쓰이나 그들이 말하는 것은 결국 다큐멘터리식이라는 제한성을 갖는 완전한 진실과 사실만으로의 구성은 되지못한다. 즉, 편집과 구성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의도된 얘기만이 집합되어 관객이나 시청자앞에 드러나는것이다. 다큐멘터리는 나레이터나 리포터를 등장시키거나 혹은 등장없이 카 메라의 시선만을 연결시켜서 작가나 연출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 제를 따라 사실과 현실을 수록하고 그 관계인물을 만나 인터뷰나 르뽀형식을 통해 추적 스케지해 나간다. 다큐멘터리연극도 이러한 형식을 그대로 도입하되 연극이라는 제한 된 공간과 무대안에 이 모든 것을 수용하여 보다 진실에 가까운 완 벽한 사실만으로 극을 구성하여 작가와 연출자가 생각하는 주제에 접근을 관객과 교류한다. 하지만 다큐멘터리연극은 일반적 다큐멘터리영상과는 차원을 달리 한 사실성을 확보하는 장점이있다. 예를들어, 한사람이 어떤 얘기를 할 때 , 그의 말은 전체가 아닌 일부만이 연출자의 기호와 의도에 따라서 재구성되므로 거기에 소 개되는 그 화자의 생각은 그의 사실적생각전체가 아니라 편집된 생 각으로 바뀌어버린다. 이는 오히려 픽션보다 더 진실을 왜곡할 수 도 있는 위험성이 있다. 다음 카메라를 통해서 비춰지는 화자의 표정과 시선은 그의 진실한 소리를 관객과 시청자에게 진실을 전달하는데 하나의 벽으로 작용 할 수있다. 즉, 우리가 그가 말하거나 행동으로 어떤 사실을 전하려할 때 그 전달매체로 카메라를 이용하므로서 시선장소의 자유를 뺏아 연출자 의 의도대로 관객들이 보기를 강요한다. 예를들어, 카메라는 얘기하는 사람의 손을 크로즈업하기도 하고 입 을 크로즈업하기도하며 어떤 땐 관계자료화면을 보라고 강요하기도 한다. 연극에서의 다큐멘터리는 어떤 사람에게 진실을 듣기위한 인터뷰의 경우, 그를 사실적 인물을 직접 무대에 등장시켜서 그가 어더한 규 제없이 자유롭게 관객앞에 자신의 하고자하는 얘기를 할 수 있게 하고 그 말을 편집하거나 자르지않으므로서 연출자에 의해 편집된 사실의 왜곡이나 오해의 요지를 없앤다. 이러한 경우 화자의 얘기는 모든게 그 화자의 진실성여부에 따라 가감없이 바로 관객에게 전달된다. 화자가 거짓말을 한다거나 가식 을 갖고 어떤 얘기를 전달한다면 거짓말을 하는 그의 모습마져도 사실대로 보여주는 역할을 해낼 수 있다. 즉, 다큐멘터리연극의 무대에서 출연자들은 그의 실체를 모두 적나 라하게 드러내고 그의 진실과 가식 모드를 사실대로 여과없이 보여 주며 관객과의 교류에서 연출이나 연기자를 통하지않은 직접적인 교류를 찾아낼 수 있다. 일반적 다큐멘터리가 만들어 내었던 카메라를 통한 시선의 제약과 선별역시 허물어지고 다큐멘터리연극무대에서는 관객이 보고 싶은 장면을 직접 선별해서 볼수있게되므로 화자에대한 어떤 조작은 연 출에서 스스로 배제시킨다. 그렇다면 이러한 실존인물의 직접적인 출연과 그들의 꾸밈없는 얘 기들을 필요로하는 무대는 어떤것인가? 대개 공청회나 법정재판, 강연회 연설회 좌담회 토론회 등이 이러 한 무대와 일치하는 비슷한 형태로서 진행되는데, 이런 것을 연극 으로 만들어 연기자들이 판사와 변호사 혹은 학자 연설자의 역을 하는 경우, 그 역을 연기자가 하지않고 실제의 인물이 무대에서 표 현한다면 그부분만큼은 실제인물들이 연기력 여부에 관계없이 연기 자보다 몇배 진실하고 설득력있는 연기를 해낼 수 있을 것이다. 판사만큼 판사역을 잘할 사람은 없을 것이며 학자이상 자신의 연구 를 결과와 주장을 바로 얘기할 가짜학자는 없을것이다. 특히 이 부 분에서 다큐멘터리연극은 그들의 부족한 발표력이나 성격들마쳐도 표현술로 수용하여 어눌하면 어눌한대로 그것이 진실이므로 관객앞 에는 더 사실적인 표현이라고 간과할 것이다. 이러한 원론적인 기대와 그 가능성을 확신하고 나는 우리연극계에 또하나 표현방식인 다큐멘터리연극을 제시한다. 이 공연은 무한한 자유가 보장되어야만 가능하며 다시 이 공연형식 안에서 연출의 여러 제약과 시간의 제약등이 이뤄진다면 공연은 오 히려 다시 가식이되어 진실을 보여주기위해 연기자를 쓰지않은 것 이 오히려 실제의 인물들을 가식으로 가득찬 서툰 연기자로 만들어 그들에게 연기를 의식하고 시키게되는 꼴이 되어버리는 번 호 : 90 제 목 : [경복궁-1]<출연교섭fax내용>-to이영숙회장님 (1)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10:0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38번 제 목:[경복궁-1]<출연교섭fax내용>-to이영숙회장님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8/26 14:10 읽음: 33 관련자료 없음 ----------------------------------------------------------------------------- 수 신 : 명성황후 추모사업 준비회 이영숙 회장님 발 신 : 예술기획-연극네트 제 목 : [경복궁에서]-1부 ''다큐멘타리공연''의 출연요청건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지난번 ''명성황후시해사건''에 관한 주제로 인터뷰를 허 락해 주신 이영숙회장님께 늦게나마 감사의 말씀을 전합 니다. 저희 예술기획 순수연극공연팀은 이번에 [경복궁에서...]라는 제목으로 연극을 공연할 예 정입니다. 3부로 구성된 공연 중, 이번 9월말일 경에 공연하게 될 1 부 다큐멘타리공연에 이영숙회장님을 출연자로 모시고 말 씀을 듣고자 합니다. 부디 1부공연에 참석을 하시어 많은 분들이 왜곡된 역 사를 바로 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여여부에 관한 사항은 8월 26일까지 알려 주시면 됩니 다. 공연날짜는 9월 20일 - 30일 사이입니다. 공연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고, 8월말까지는 결정이 됩니다. 예술기획-연극네트 대표 신영철 *참고로 저희 예술기획-연극네트 순수연극공연팀에 관한 내용과 이번 공연에 관한 내용을 자료로 보내드립니다. ************************************************************* [예술기획 순수연극공연팀] 예술기획은 이제 우리연극계에 한 구석에서 또하나 조그마한 운동 을 시작하려 합니다. 그것은 지난 20여년간 한국연극의 옆에서 우리연극의 자세와 모습 을 보아오며 점차 척박해지고 천편일률화 되어 가는 현실과 지워져 가는 철저한 연극정신에 대한 하나의 마지막 갈망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이유와 방식은 아주 간단합니다. 순수하게 연극만을 위 해 연극을 만들고 공연하는 그런 팀을 만들어 우리 연극계 한 구석 에서나마 순수연극 정신의 틀을 고집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순수는 오로지 그 것만을 향한 생각과 의지를 갖고 작업에 임하는 것을 얘기하며 그 외의 것에 좌우되거나 타협하지 않는 정신과 행 동을 의미하고자 합니다. 우리 연극이 자꾸 현실과 타협하고 공연행위가 판매행위로 전락하 며 그 판매를 위해 연극 만들기가 하나의 수단이 되어버리는 풍토 를 우리는 탈피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공연을 만들며 관객동원을 위한 여러 생각과 방식에 무관심하며 티켓을 판다거나 하는 작업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즉, 모든 공연은 무료화하며 공연에 대한 안내 포스터나 전단 보도자 료등의 배포를 하지않으며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말과 글로 전하여 진정 보고싶은 관객들이 기다렸다가 찾아서 볼 수 있는 그런 공연 을 만들어 나가려 합니다. 하고자하는 공연을 단지 그 것만을 위해 순수하게 만들고 치열하게 고민하여 무대에 올리며 그것을 찾아와주는 진정한 관객을 만나는 데 만족하는 그런 공연 팀을 이루려합니다. 단지 주기 위해 공연 하며 스스로 갈망을 성취하기 위해 작업하며 그 과정과 결과로 작 은 만족을 할 줄 아는 그런 작업 팀을 만들고자 합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연극전자신문) 신영철 드림 ************************************************************** 제목 : [경복궁-1]출연자 섭외방식.. 이번 공연은 진실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작업입니다. 진실은 그 출연자들의 진실과 가식마져도 바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공연에서 진정 말하고 싶은 사람만이 자신의 얘기를 주장하고 들려주고 싶어하는 모습들을 무대위에 올려 공연 을 만들것입니다. 따라서 출연교섭에서 어떠한 강요나 요청이 구걸되어서는 안되며 돈을 주고 강사를 초빙하는 말을 팔고사는 그런 작업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어떤이가 명성황후의 시해사건을 연구하였다면 우리는 이번 기회에 그분이 그 연구한 것을 직접 들려달라고 요청할 것입니다. 그분의 말을 편집하거나 자르지않고 시간이없다고 제약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연구한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얘기하고 열 심히 설명하려 할 것이며 우린 그의 얘기를 귀담아 들을 것입니다. 그의 연구와 조사내용에 의문을 제시하거나 반론이나 토론을 벌이 지도 않을 것입니다. 우린 이시대에 우리안에서 역사의 한부분 ''명성황후시해사건''을 관 심을 가지고 연구한 분의 그 정열과 업적을 존중하며 열심히 경청 할 기회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만약 그분이 우리의 출연요청을 특별한 이유없이 거부하거나 출연 료를 요청한다면 우린 우선 그가 왜 그런 연구를 하였는 가에 대해 의아심을 가질 것입니다. 그는 그 연구를 어디에 쓰려고 한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길테니까 요. 즉 책을내서 팔기위해서였나 아니면 학위르 받기위해서 였나 아니 면 강연회에 출연료를 받기위해서 였나 하고 말입니다. 그가 역사 를 밝히고 알리기위해서 였다면 그는 그의 연구결과를 사람앞에 말 하는데 어떤 불필요한 조건을 붙이지 않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절실하게 주장하며 알리려 노력하길 기버할 테니까요. 우린 이번 출연자교섭에서 어떤 주제를 얘기할 사람을 찾되 그가 자신이 하고싶은 얘길 하고싶은 욕망으로 넘쳐서 얘기하는 그런 진 실된 진실만이 넘치는 다큐멘터리무대를 만들려 합니다. 그의 주장이 옳고그름을 작품의 구성이나 연출로 판결짓지 않으려 하며 모든 주장은 그 출연자들의 진실성있는 설득력으로 관객에게 바로 판단의 척도를 제공할 것입니다. 연출부에서 기초 자료팀의 자료조사결과르 바탕으로 작품의 주제와 연결에 필요한 얘기를 해줄 분들을 출연섭외하게 됩니다. 그 출연 섭외 과정에서, 우리는 위의 개념으로 스스로 얘기하고싶어하는 사람들을 모시려 제한할 것이고 그런 분들이 많이 있길 바랍니다. 즉, 자신의 행동과 연구 혹은 작업등이 떳떳하게 얘기하고 싶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얘기해주고 싶어하는 그런 분들이 전부일거라고 기대하면서 출연교섭을 시작합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신영철 드림 번 호 : 89 제 목 : [경복궁-1]<출연장소섭외 상황보고>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5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36번 제 목:[경복궁-1]<출연장소섭외 상황보고>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8/26 13:31 읽음: 32 관련자료 없음 ----------------------------------------------------------------------------- <공연장소 섭외상황> 1)국립극장 9월부터 12월26일까지 비어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2)예음홀(736-3200) 이 곳은 연주회 외에는 대관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3)압구정동 카페 ''il(일)'' (542-1248) 이 곳은 공연외에, 그 어떤 행사에도 카페를 빌려주는 경우는 없 다고 합니다. 4)이외에 혜화동근처의 공연할 만한 카페를 몇군데 알아보았으나 마 땅한 곳이 없었습니다. ''싸스쿼치''라는 카페는 전에 이런식의 행사를 치루었다고 해서 알 아보니 약 200여평정도의 규모이나 대여 비용이 엄청(약 200정도) 나게 비싸서 그만두었습니다. 번 호 : 88 제 목 : [경복궁]한달간정리마치고,26일부터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3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23번 제 목:[경복궁]한달간정리마치고,26일부터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24 11:18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그간 자료조사와 각 부분별 취재 인터뷰교섭, 일기작성등.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파트별로 주어졌던 일을 8월25일까지 마감하고 그 결과물을 기초로하여 8월 26일부터 한달간 경복구에서 1부 다큐멘터리연극 제작작업을 본격화합니다. 모든 체제를 작 연출자인 제가 총괄하여 작업을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작업들 그리고 맡은 부분이 있는분들은 지난 게시물들을 검토하셔서 빠진부분을 체크하고 미완의 부분을 정리하셔서 25일까지 완료시켜주시길 바랍니다. 7월26일 국립극장 프라타너스연극후 한달간의 정리기간과 준비기간을 마치고 이제 8월 26일 예술기획은 [경복궁에서]의 3부작 그 첫번째 작업으로 들어갑니다. 작업에 참가하실 의향이 있으신 분은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책임감있게 작업에 동참해주시길 바랍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87 제 목 : [경복궁-1][연기8]명성황후의 인간성.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3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22번 제 목:[경복궁-1][연기8]명성황후의 인간성.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8/23 01:40 읽음: 29 관련자료 없음 ----------------------------------------------------------------------------- 이런 생각도 해보았다. 화후가 어찌어찌해서 죽음을 맞이 했을때에 그녀를 지킬려는 많은 궁인들의 노력. 그것은 황후에대해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교육받은 그들의 생각인지.. 아니면 황후에게 많은 은혜를 받았기에 그러했는지.. 물론 내가 모시는 분이라면 그분이 하는일은 모두 옳았을것이고.. 아니 옳지 않았더라도 내 눈앞에서 황후가 쓰러지는데 궁인이 되어서 몸을 사릴수는 없었을지도 모르겟다. ��"황후 자신을 가까이 하는 궁인들에게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황후는 많은 존경을 받는분 이었을까? 훌류한 가문의 여인은 아니었다고 보았는데.. 그것때문에 나라를 위해서 보다 자기의 존재를 남기기위해서 노력을 하지는 않았을까? 인간적인 명성황후를 알고싶다. 정치세력에 가단을 하지않은 여자로써 알고싶다.. 번 호 : 86 제 목 : [경복궁-1][연기7] 몇가지의 의문점..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3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21번 제 목:[경복궁-1][연기7] 몇가지의 의문점..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8/23 01:29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예술기획의 설오영님을 만났다. 그분께 부탁을 드려 그분들이 공연하셨던 연극을 비디오로 보았다. 프라타너스연극중에 경복궁 예고 편이 있었다. 명성황후를 작품화 시키는 작업인듯햇다. 내가 지금까지 명성황후를 매판의괴수로 본것에 많은 갈등을 느끼게 하는것이었다,.그 공연에서 명성황후를 칭찬한것도 아니고 그리 훌륭한 인물로 극화시킨건 결코 아니었 지만 .. 느낌으로 내가 알고있는것과는 다른 생각을 가진 작품이라고 맘年? 마지막 장면에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명선황후의 사진이 잘못 보도된것이라며.. 다른 사진을 제시 하였다. 왜 우리는 아니 나는 지금까지 진짜사진이 아닌 가짜사진을 황후의 모습으로 알고 있 는지 모르겟다. 왜 교과서에 진짜사진이 아닌 만들어진 사진이 담겨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명성황후가 시해의 그날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얘기를 신영철님께 언뜻 들은적 이 있다. 자신이 죽을줄 미리 알았다면 그렇게 죽음을 맞을수 있을까.. 황후는 그때 어떤 의도 로 그 죽음에 순응했는지도 몹시 궁금핵. 번 호 : 85 제 목 : [경복궁-1][연기6]8.22일 날씨 맑음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3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20번 제 목:[경복궁-1][연기6]8.22일 날씨 맑음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8/23 00:10 읽음: 23 관련자료 없음 ----------------------------------------------------------------------------- 학원에 다녀왔더니 몹시 힘이들다. 동희오빠에게 한국무용을 한다고 했더니 안어울린다고 했다. 그럼 이 나이에 내가 벗고추는 발레를 배우랴? 정지되어있는 동작이 많은게 한국춤이라 뼈마디마디가 아프 다. 어제 저녁에 뉴스에 나온일을 신문에서 자세히 읽어보았 다. "한밤 쇠창살속 <살려달라>절규" 별별일도 많다만 직업 학교에서 여학생들?탈출할려고 시도를 했단다. 어린학생들이 저지른일이라 그런지 학교측도 불리한것같다. 그학생들은 자유가 몹시 그리웠나보다.. 그러니 자유가 주어 질때 누려야지.. 그게 무슨짓이.. 방금 텔레비젼에서 게이고백 이란걸 보고 들어왔다. 동성연애를 하는 남자가 자신들의 삶에 대한 얘기를 하고싶 어서 나왔다. 별 얘기는 없는것 같다. 자신들도 다른 사람들 과 똑같고 단지 취미나 개성이 다른것처럼 성생활에서만 다 를 뿐이라는 말을 했다.다른건 다같고 그부분에서만 다른 취 향을 가지고 있다.. 너무나 쉬운 말인거 같다. 당연하지 그러 니까 그러겠지. 그 게이의 연인은 일본인이었다. 둘이 일본 동성연애클럽에 서 만났다고 한다. 서로 외로웠고, 잘 만났네. 난 그들을 이해해 주고 싶다. 태어날때부터 그런걸, 신의 뜻 이라고생각할수 밖에 없으니 그들 자신도 그러기를 원해서 도 아니고 그건 결코 범죄는 아니다. 하지만 왜 다른 -대다 수의 게이가 아닌 사람들- 이들에게 눈총과 모멸을 당할까? 갑자기 그 생각이 난다. 일본인들은 태어날때부터 그런 사람 들인가 하는 생각. 만들어지기를 그런식으로 만들어진거지. 교육을 받고 못받고는 문제가 아니다. 약자는 강자하게 당하게 된다는 생각이나.. 그렇기 때문에 강 자가 되어야한다는 .. 그러니까 우리나라를 침략한것이 당연하고, 힘이 없으니까 자기네 것으로 만들고, 그리고 이 착하기만하고 순하기만한 우리 민족을 송두리째 자기네의 천민으로 만들어 버릴려하 고.. 우리나라의 국모를 감히 칠 생각을 玖? 그런일들을 행 하고.. 우리로서는 우리와 다르니 나쁘고 용서할수 없는 일이 지만 그들로서는 당연한 일 아닌가? 세계여론이 그들을 아무 리 비판한다고 해도 그들로서는 의아해 할지도 모르는 일이 고.. 우린 원래 이래. 하지만 그부분만 아니면 다른 것은 너희 와 마찬가지야.. 그러니 우리를 이해해줘. 그래 노력해볼께. 다 같이 사는 세상에서 언제까지 엣날의 일을 가지고 얼굴 붉히지는 말아야지. 그 시대 사람들은 이미 죽었고. 남아있는 건 우리들이고. 이제 우리끼리는 잘살아야지. 참. 여행을 다녀올지도 모르겠다. 꿈에 부푸는 해외여행이 될 거다. 장소는 괌에서 비행기로 2시간 더 가야하는 섬이다. 남 태평양의 작은섬. 인적도 드물고 경치가 너무 좋은곳이라고 한다. 종군위안부 생각이 난다. 많은 우리의여인들의 한이 서 려있을곳. 으시시해진다. 번 호 : 84 제 목 : [경복궁]연기자일기 그 쓰는 이유..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3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18번 제 목:[경복궁]연기자일기 그 쓰는 이유..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22 22:30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공연연기자들을위한 일기작업은 의뢰는 1부에서 다큐멘터리연극의 연기성격상 재의 역을 맡을 심원예님이 사실적 자신을 표현해야하는 다큐멘터리성격에 부합하기위해 의뢰된 것인데.. 연기자일지는 26일까지 자신안에 전개를 마치고 그 과정을 모두 정리하여 매일 빠짐없이 많은 생각의 단상을 표현하고 정리하여야함에도 불구하고 원예님의 작업은 더디기 그지없습니다. 결국 다큐멘터리 연기자로서의 사실적 체험방식의 연기자설정을 포기하거나 짧은시간동안 기존 연기자의 배역설정방식으로 후퇴하여 대본을 구성해주고 연기를 지도하는 방식을 따라야할 처참한 지경에 이르게되고말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승석님은 현재 경복궁에서 2부의 이경직 역을 출연제의해 놓은 상태입니다. 경복궁에서 2부의 이경직역은 한일역사에 대한 현대우리의 생각이나 그 일기구성이 필요한 부분이 아닙니다. 경복구에서 2부의 승석님이 연긱할 인물은 역사속의 인물로서 그의 시대와 그의 생각만을 가늠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가 그가 죽은후의 100년 특히 1970년대의 미래를 생각할 필요는 작품에서 이 연기자에게 요구되지않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인물이 과거로 빨려들어가는 배역을 맡을 재의역같은 일기작업은 오히려 연기에 혼란을 가져옵니다. 승석님은 구한말 궁녀부대신이란 직책에 대한 조사와 이경직이란 인물에 대한 조사를 한후 역사속에서의 그의 행동에 대한 당시적인 감정표현의 기초만을 구성해나가길 바랍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83 제 목 : [경복궁]다께이는 지방공연중..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2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12번 제 목:[경복궁]다께이는 지방공연중..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21 10:39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다께이요시미찌는 현재 지방공연중이라서 동경에 잇지않다는 연락을 오가모도로부터 받앗다. 8월30일이후에 돌아온다고한다. 직접 우편으로 부친 편지는 돌아와서나 받아볼것 같다. 일단 다께이와 첫 연결이 될 때까지는 다게이 아닌 일본인의 출연교섭 계획은 보류하고 기다리기로 한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82 제 목 : [경복궁-1]다큐멘터리연극의 사실성..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2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10번 제 목:[경복궁-1]다큐멘터리연극의 사실성..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21 07:37 읽음: 39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1부 다큐멘터리연극 만들기 .. 연극은 진실을 얘기하는 듯하지만 항상 허구와 픽션을 얘기한다. 우선 그 형식에서 연기자를 내세워 연기라는 형태를 통해 어떠한 인간사를 표현한다. 그래서 그것을 관객들로 하여금 진실처럼 믿게하고 그것을 통해서 어떤 경우엔 진실보다 더 진실같은 착각을 일으키면서 감동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그렇지만 어떤 경우 어떤 소재에 따라서는 이 사회에 존재하는 어떤 진실을 꾸미거나 첨삭하지않고 사실 그대로 보여주고 표현하므로서 작가나 연출가가 하고자하는 생각에 더 접근해볼 수 있을거라는 욕구도 발생한다. 우리가 만들려는 [경복궁에서]는 100년전의 역사를 통해서 거대한 폭력과 지배논리와 강자의 약자에 대한 핍박과 자기합리화를 통한 왜곡의 역사가 존재하는 인간사회에서 그 논리가 얼마나 바른 인간사회형성을 후퇴시키고 파괴시켜 나가는가 하는 얘길 다루려고 하고있다. 그리고 이것이 사실에 근거하였으므로 그 역사와 현실을 이어 현존하는 근원적 규명을 위해 1부를 극의 도입부로 하여 사실적 인물들을 등장시켜 그들의 얘기를 모자이크해나감으로서 극이 다루고자하는 주제에 보다 확실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다큐멘터리영화의 형식을 연극무대에 도입시킨 다큐멘터리연극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아직 미완의 생각으로 시작되는 다큐멘터리연극이란 새로운 작업의 필요성과 방식은 대략 다음과 같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기존연극과는 다른 형태를 요구한다. 일반적으로 다큐멘터리는 즉 사실만을 보여주는것을 의미한다. 연극에서는 시도되지않았고 영화나 방송매체를 통해서 다큐멘터리는 쓰이나 그들이 말하는 것은 결국 다큐멘터리식이라는 제한성을 갖는 완전한 진실과 사실만으로의 구성은 되지못한다. 즉 편집과 구성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의도된 얘기만이 집합되어 관객이나 시청자앞에 드러나는것이다. 다큐멘터리는 나레이터나 리포터를 등장시키거나 혹은 등장없이 카메라의 시선만을 연결시켜서 작가나 연출가가 표현하고자하는 주제를 따라 사실과 현실을 수록하고 그 관계인물을 만나 인터뷰나 르뽀형식을 통해 추적 스케지해 나간다. 다큐멘터리연극도 이러한 형식을 그대로 도입하되 연극이라는 제한된 공간과 무대안에 이 모든것을 수용하여 보다 진실에 가까운 완벽한 사실만으로 극을 구성하여 작가와 연출자가 생각하는 주제에 접근을 관객과 교류한다. 하지만 다큐멘터리연극은 일반적 다큐멘터리영상과는 차원을 달리한 사실성을 확보하는 장점이있다. 예를들어 한사람이 어떤 얘기를 할 때 , 그의 말은 전체가 아닌 일부만이 연출자의 기호와 의도에 따라서 재구성되므로 거기에 소개되는 그 화자의 생각은 그의 사실적생각전체가 아니라 편집된 생각으로 바뀌어버린다. 이는 오히려 픽션보다 더 진실을 왜곡할 수도 있는 위험성이 있다. 다음 카메라를 통해서 비춰지는 화자의 표정과 시선은 그의 진실한 소리를 관객과 시청자에게 진실을 전달하는데 하나의 벽으로 작용할 수있다. 즉 우리가 그가 말하거나 행동으로 어떤 사실을 전하려할 때 그 전달매체로 카메라를 이용하므로서 시선장소의 자유를 뺏아 연출자의 의도대로 관객들이 보기를 강요한다. 예를들어 카메라는 얘기하는 사람의 손을 크로즈업하기도 하고 입을 크로즈업하기도하며 어떤 땐 관계자료화면을 보라고 강요하기도 한다. 연극에서의 다큐멘터리는 어떤 사람에게 진실을 듣기위한 인터뷰의 경우, 그를 사실적 인물을 직접 무대에 등장시켜서 그가 어더한 규제없이 자유롭게 관객앞에 자신의 하고자하는 얘기를 할 수 있게 하고 그 말을 편집하거나 자르지않으므로서 연출자에 의해 편집된 사실의 왜곡이나 오해의 요지를 없앤다. 이러한 경우 화자의 얘기는 모든게 그 화자의 진실성여부에 따라 가감없이 바로 관객에게 전달된다. 화자가 거짓말을 한다거나 가식을 갖고 어떤 얘기를 전달한다면 거짓말을 하는 그의 모습마져도 사실대로 보여주는 역할을 해낼 수 있다. 즉 다큐멘터리연극의 무대에서 출연자들은 그의 실체를 모두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그의 진실과 가식 모드를 사실대로 여과없이 보여주며 관객과의 교류에서 연출이나 연기자를 통하지않은 직접적인 교류를 찾아낼 수 있다. 일반적 다큐멘터리가 만들어내었던 카메라를 통한 시선의 제약과 선별역시 허물어지고 다큐멘터리연극무대에서는 관객이 보고싶은 장면을 직접 선별해서 볼수있게되므로 화자에대한 어떤 조작은 연출에서 스스로 배제시킨다. 그렇다면 이러한 실존인물의 직접적인 출연과 그들의 꾸밈없는 얘기들을 필요로하는 무대는 어떤것인가? 대개 공청회나 법정재판, 강연회 연설회 좌담회 토론회 등이 이러한 무대와 일치하는 비슷한 형태로서 진행되는데, 이런 것을 연극으로 만들어 연기자들이 판사와 변호사 혹은 학자 연설자의 역을 하는 경우, 그 역을 연기자가 하지않고 실제의 인물이 무대에서 표현한다면 그부분만큼은 실제인물들이 연기력 여부에 관계없이 연기자보다 몇배 진실하고 설득력있는 연기를 해낼 수 있을 것이다. 판사만큼 판사역을 잘할 사람은 없을 것이며 학자이상 자신의 연구를 결과와 주장을 바로 얘기할 가짜학자는 없을것이다. 특히 이 부분에서 다큐멘터리연극은 그들의 부족한 발표력이나 성격들마쳐도 표현술로 수용하여 어눌하면 어눌한대로 그것이 진실이므로 관객앞에는 더 사실적인 표현이라고 간과할 것이다. 이러한 원론적인 기대와 그 가능성을 확신하고 나는 우리연극계에 또하나 표현방식인 다큐멘터리연극을 제시한다. 이 공연은 무한한 자유가 보장되어야만 가능하며 다시 이 공연형식안에서 연출의 여러 제약과 시간의 제약등이 이뤄진다면 공연은 오히려 다시 가식이되어 진실을 보여주기위해 연기자를 쓰지않은 것이 오히려 실제의 인물들을 가식으로가득찬 서툰 연기자로 만들어 그들에게 연기를 의식하고 시키게되는 꼴이되어버리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따라서 다큐멘터리연극은 최소한 연출의 입장에서는 출연자들에게 언론의 자유를 완전히 보장하여야하며 그 말에 영상다큐멘터리처럼 메스를 가하여 첨삭하는 식의 개념은 일체 없어야만 한다. 결국 다큐멘터리연극의 출연자들은 무대와 관객앞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주장할 수 있는 확고한 자신감과 그 얘기를 정말 하고싶은 사람만으로 제한될 것이다. 가식과 피해의식 작품이 자신에게 원하는 부분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이 없이 그저 명예나 돈따위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은 직접 출연이 스스로 불가능해질 것이다. 즉 그것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자신이하는 삶과 행동에 확신이 있는 사람만이 등장하는 것이 다큐멘터리연극의 핵심이며 관객들은 연출자가 구성해서 나열해주는 그들의 확신을 보면서 하나의 주제로의 접근과 개개 출연자들의 말과 생각에 대한 판단을 정리하는 기회를 가질수 있을 것이다. 다음 그렇다면 다큐멘터리연극에서 연극적인 부분은 어떻게 활용되어야하며 나레이션과 나레이터 혹은 연기자의 역할은 어떻게 구분되어질 것인가를 정리하겠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81 제 목 : [경복궁-1][연기5] 95.8.20일기(하)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2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09번 제 목:[경복궁-1][연기5] 95.8.20일기(하)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8/21 01:16 읽음: 26 관련자료 없음 ----------------------------------------------------------------------------- 과거의청산문제라면 일본인이 우리에게 사과해야할것도 많지 만 우리 내부의 문제도 많지 않은가? 우리끼리의 배신의 역사또한 일본인들 못지 않은거 같다. 언 젠가 이글에 대해서는 신문에서 읽은적이 있다. 이성계가 고려왕조를 배신하고 자기의 나라를 세웠고.. 그리 고 김좌진도 그랬고.. 8.15이후 일본놈들도 감히 건드리지 못 햇던 거목 김구선생을 암살한 배신자.. 4.19이후에도 배신은 계속되었고.. 전두환과노태우가 힘을 합쳐 그당시 정권을 배 신했고 그후에 노태우는 전두환을 배신했고.. 그리고 지금우 리도 그들이 그렇게 배신해서 만들어진것들을 망각함으로써 광주시민들을 배신하고 있다. 다행히도 이런거 일기에 쓴다 고 잡아가는 세상은 아니니까 조금 안심은 된다. 그렇지만 내가 지금 적고있 이글들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겟다. 내가 이종이 위에다 과거청산이 어떻고 정 치가 어떻고 하는것이 내가 살아가는데 무슨 도움이 되는지.. 하지만 이런건 느낀다. 옳고 그른것은 확실해야하고 그리고 그른것을 합리화시켜서 옳게 보아서는 안된다는것. 합리화는 위선이라고 본다. 위선이 제일 나쁘다. 란마2/1 을 읽었다. 일본애들이 싫긴한데 만화는 참 재미있 다. 일본에서는 요즘 그런 포르노비디오가 인기라고 주환이 가 이야기를 해줬다. 주환이야 야한걸 좋아하니까 그런거만 보겠지만 일대기포르노가 아주 유행이라고 풔? 아주 순진 한 여자가 포르노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그 이후 에 행각. 일본애들이야 우리보다 그런 부분에 개방적이니까.. 일본영화 를 본적이 없어서 잘모르겠다. 일본을 알기위해서는 그런것 들을 봐줘야 하는데.. 얼른 일본 영화가 수입되면 좋겠다. 어 차피 들어올거라면.. 무조건 수입안한다고 안보는게 아니지 않나. 나만 같아도 보고싶어 미칠거 같으면 구해서라도 보겠 다... 보고 따라하지만 않으면되지. 그게 무슨 큰 문제가 되 나. 나중에 예술기획의 신영철대표님을 만나게되면 이부분을 꼭 물어봐야겠다. 일본문화수입에 대해서. 그분이라면 결론을 내려주시겠지. 번 호 : 80 제 목 : [경복궁-1][연기4] 95.8.20일기(상)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2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08번 제 목:[경복궁-1][연기4] 95.8.20일기(상)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8/21 01:09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1995년 8월20일 비 많이 옴. 오늘은 비가 많이 온날이다. 비로인해 좋아했을 사람도 있고.. 싫어했을 사람도 있고. 난 좋았다. 집에 있으면서 조용히 생 각할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다. 텔레비젼드라마를 위해 제너럴셔먼호가 복원되었다고한다. 대원군시절 의 물증이고 하니 역사 문화재로 일회용이 아닌 역사유물의 가치게 있게 손질해서 역瑛풉茱解?함께 오래 전시되었으면 좋겟다. 튼튼하게.. 일본인들이 중앙청을 튼튼히 지은것처럼. 그 당시엔 아픈과거이지만 그런것들을 아픈기억이라고 자꾸 잊어버릴려고만 하면 안된다. 아프고 잊어야할 기억들을 은 폐시키는 짓은 우리보다 일본이 잘하는 짓이다. 전쟁을 모르 는 세대들이 대부분인 세상에 전쟁의 과거를 사죄한다는것은 말도 안된다는 망언을 한 일본인이있었다. 차라리 역사를 말 살하겠다고 해라. 그런것이 우리입장에서는 그 말들을 망언이라고 하지만 그들 입장에서는 용감한 발언일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네끼리 도 비냅?받는것처럼 보이지만 그들이 다시 당선되고 승진 을 하는것을 볼때 그것엔 예외가 없는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일본인에게 느끼는건 항상 배신 뿐인 거다. 배신이라고 하니까 박쥐 생각이 난다. 새와 짐승이 싸 움에 이리저리 피해다녔고, 그들의 싸움이 평화적으로 끝나 자 박쥐는 아무것에도 끼질 못했고 그리고 새를 싫어하는 고 슴도치에게 잡혔을때 박쥐는 쥐라고 해서 위기를 모면했고. 쥐를 싫어하는 고슴도치에게 잡혔을때 새 라고 하며 위기를 모면한 이야기. 어찌 생각하면 대단한 처세술을 보여주고 있 다. 처세술.. 예술기획의 대표로 계시는 신영철이라는분과 얼마전에 채팅 을 했었다. 경복궁에서 라는 연극을 준비하고 계시는분인데 내가 요즘 혼란스러워 하는일들에 뚜렷한 생각을 가지고 계 신분이다. 물론 그분의 뚜렷한 생각이 내게도 도움이 되는건 아니다. 그분과 대화중에 부끄러운 대화가 있었다. 난 내가 만약 그 당시에 태어났다면 나도 친일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말했고.. 그분은 지금에 옳은것은 그때도 옳은 것인데 그런 단정은 해선 안�┛┫鳴� 하셨다. 솔짓히 난 지금 도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나의 처세술로는 어떤식으로든 꾀를부리고속임수를 쓰고 아첨을 해서 살아남을려고 했을것 같다. 차마 그 얘기는 부끄러워서 하질못했다. 그분은 지금 준비중인 작품이 일본에게 사과의기회를 주는 작업이라고 하신다.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과정없이 그들과는 교류 를 안하겠다는 말이라고 하시지만 솔직히 조금 어려웠다. 그 렇지만 그 작품엔 관심이 가고 있다. 가까이 에서 그작품을 볼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 과거의청산문제라면 일본인이 우리에게 사과해야할것도 많지 만 우리 내부의 문제도 많지 않은가? 번 호 : 79 제 목 : [경복궁-1][연기3]가장 나 다운거,..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2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07번 제 목:[경복궁-1][연기3]가장 나 다운거,..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8/21 00:51 읽음: 26 관련자료 없음 ----------------------------------------------------------------------------- 참 한심한 생활을 하고잇다. 지금와서 내가 억지로 한일문제 를 가지고 고민하는게.. 나답지 않음을 느낄때가 많다. 가식스 러울때가 많다. 그것이 가장 힘이든다. 차라리 빠져버렸으면 좋겠다. 24평생 이런것에 대한 고민이없다고 새로운 인식과 자각으로 인해 고통을 당하고 있다. 그것은 내 내부의 문제 이다. 난 자유롭다. 언제든지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 불과 몇 일전으로 가버릴수 있는 자유가 잇다. 룰라의 표절곡인 일본 노래를 들으며 원본을 망가트리고 노래를부르는 룰라를 욕하 고.. 일본리듬은 역시 일본사람이 불러야해.. 하며 박자에 맞 춰 발을 까딱거리고, 알지도 못하면서 일본어를 지껄이고.. 논노잡지를 보면서 여자친구들과 똑같이 "어머. 얘 화장한거 봐 튄다.. 귀엽다. 이옷 어제 이대앞에서 봤어. 사러가자.. 이 신발하고 신으니까 너무 섹시해보인다." 난 그게 편하다. 내가 독립투사들을 보庸? 그래 이렇게 나라를 사랑한 사람 도 있구나.. 그냥 그걸로 끝내는거다. 프로스펙스 광고에 실린글 -''광복''했소 ..참 독립의 기를 단단 히 잡았습니까? 다시는 나와같은 불행한 후손이 횔逅黎楮? 나를 잊지말아주시오. 정복당할것인가? 정복할것인가? 역사 는 되풀이 될수도 있습니다- 에이 설마. 또 그런일이 잇을 까..하는 안일한 생각. 그러면서도 그래 조심해야겠지라고 생 각은 하는게 재의다. 그 광고에 나온 학도병복장을 한 모델 귀엽게생겼다는 생각만 남아있다. 정복당할것인가? 정복할것인가? 당연하지. 정복당하기전에 정복해야지. 안그러면 내가 당하잖아. 번 호 : 78 제 목 : [경복궁-1]재의의 일기 25일까지..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2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06번 제 목:[경복궁-1]재의의 일기 25일까지..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20 23:05 읽음: 26 관련자료 없음 ----------------------------------------------------------------------------- 재의는 내가 만난 평범단순한 현대 젊은 여성이었으나 그에게 부딪친 조그마한 관심에 귀기울이고 자신의 문제를 우리와 역사의 문제속으로 연결시켜 탐색해나가는 호기심이 강한 젊은이이길 바라며 다큐멘터리연극에 동참시킨다. 다큐멘터리연극이란 것 자체가 새로운 형식의 시도여서 연출과 구성에서 약간의 혼돈을 갖기도 한다. 다큐멘터리연극의 연기자는 진실하여야하는가 허구여야하는가? 현재로서는 진실한 사실 그대로의 출연이 옳을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레서 그 역을 맡은 연기자가 실존으로 이 작업에 원하는 이미지로 스스로 존재하길 바라며 일기를 요구하게 된다. 공연은 이제 30일정도 남아있으므로 실존의 인물이 극에서 요구하는 모든것을 다 가지는 인물로 변화할 수는 없다. 따라서 연출은 다큐멘터리연극에서 연기르 맡은 한 사람의 변화가능한 만큼의 변화와 그 자유의사를 요구한다. 그리고 기대하길 작품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 소재와주제에 대한 그의 생각이 접근되길 바란다. 그를 위한 노력이 연출과정에서 대화와 토론으로 이뤄질 것이고 그를 위해 연기연출은 진행될 것이다. 일단 26일까지 그의 변화를 자신의 일기로 정리하고 그 정리를 바탕으로 어긋나거나 동털어진 부분을 접근시키는 토론작업이 재의의 대사를 만들것이다. 20일부터 26일까지 10개정도의 파편같은 생각글들이 재의의 일기로 적혀지길 바라며 가능하다면 그 글들은 아주 길고 진지했으면 좋겠고 물론 다큐멘터리에 어울리게 진실한 자기생각 그대로이길 바란다. 이번 일주일이 재의에겐 자기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며 그의 생각은 명성황후시해사건과 그에 연결된 한국과 일본이란 두나라 그리고 그 후 100년이 지난 오늘의 자신과 우리현실에 연결지어지는 역사의식으로 철저하게 점철되어 혼란과 그 정리로 고통스러웠으면 좋겠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77 제 목 : [경복궁] 일본의 자선당 반환여부 기사 작성자 : 한민우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2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05번 제 목:[경복궁] 일본의 자선당 반환여부 기사 올린이:anewface(한민우 ) 95/08/20 02:07 읽음: 27 관련자료 없음 ----------------------------------------------------------------------------- NowNuri ───────────────────── SPOT연합종합뉴스속보-제목 검색 1/3 ───────────────────────── 뉴스제공시각 : 08/18 15:08 제목 : 일오쿠라호텔내 경복궁 자선당 반환여부 관심 -------------------------------------------------- (동경=연합) 김용수특파원= 도쿄 한복판에 있는 오쿠라 호텔 구내 산책로에 방치돼 있는 경복궁 자선당의 유구 는 반환될 수 있을 것인가. 한국정부가 경복궁 복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 데 국내 학자의 끈질긴 조사와 추적으로 일제가 경복궁 에서 뜯어내 공출해 갔던 자선당이 일본 유수의 호텔 호쿠라구내 한켠에서 70여년만에 소재가 확인되면서 그 유구의 반환문제가 조용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자선당은 임금을 계승할 이씨 왕조의 왕세자가 거처하 면서 학문수양을 하던 내전으로 경복궁 대전인 근정전 의 오른쪽에 있다 해서 동궁으로 불린 유서깊은 건물. 일제가 총독부를 지으면서 경복궁내의 궁가, 전각들을 뜯어 내면서 형체도 없이 사라졌던 이 자선당은 그러나 돌 기단만 남은 채로 오쿠라 호텔 산책로를 오가는 사 람들이 걸터 앉아 점심 도시락을 먹는 휴식처로 이용돼 온 사실이 근대건축사를 연구를 해온 김정동교수(47.대 전목원대)의 추적으로 밝혀졌다. 김교수의 조사에따르면 5백년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자선당은 1916년 오쿠라 재벌의 창업주이자, 데라우치 (사내) 당시 총독의 비호아래 총독부신축및 경복궁철거 에 적극 관여했던 오쿠라 기하치로(대창희팔랑. 1928년 사망)가 마음놓고 뜯어 낸 후 배로 일본 도쿄에 있는 자신의 집뜰로 옮겨 복원시킨 뒤 어처구니 없게도 사설 미술관으로 사용했다. 당시 데라우치 총독까지 참석,성대한 미술관 개관식을 가졌던 비운의 자선당은 그뒤 1923년 관동대지진때의 화재로 지상목조건물은 불타 버렸으나 다행히 하부구조 체인 기단,계단,주초등은 완벽한 모습으로 남아 지금의 오쿠라 호텔 구내에 경위도 모른 채 방치돼 왔던 것. 오쿠라 호텔측은 최근 자선당 유구의 실체가 한국과 일본의 일부 언론에 소개되자 곤혹스런 반응을 보이면 서도 반환문제에는 인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복궁복원을 서두르고 있는 한국 문화재 관리국이 조 사단 또는 전문가 파견을 주일 공관을 통해 타진한 데 대해서도 거부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며 다만 문제의 `조용한 해결''을 원하고 있다. 오쿠라호텔 관계자는 17일 자선당 유구의 반환문제에 대해 "아직 한국측에서 아무 이야기가 없다"면서 "정식 요청이 있으면 검토하겠으며 반환에 인색하지 않겠다는 것이 최고위층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주일문화원의 관계자도 오쿠라측이 "한국의 요청이 있 으면 조용히 해결하겠다는 입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오쿠라측이 이처럼 문제를 조용히 해결하고 싶은 이유 는 호텔 이미지와 자선당 반환시 다른 `사안''에 미치는 영향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쿠라 그룹 후손들과 현 호텔 경영진과의 협의, 현재 도쿄도 녹지공원으로 등록돼 있는 부지의 변경문제등은 그리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 않으나 자선당 유구를 한국 에 반환했을 경우 일본 각지에 산재돼 있는 일제 약탈 문화재등에 대한 반환문제에 `선례''가 될 것을 내심 우 려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끝) 번 호 : 76 제 목 : [경복궁-1][연출기록4]연기자와 함께...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2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04번 제 목:[경복궁-1][연출기록4]연기자와 함께...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8/19 20:43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연출일지] 기록4) 1995. 8. 18. 기록:조연출 참가자:연출, 조연출, 연기자 오늘 연기자의 이름을 ''제의''라고 결정했다. 연출은 제의에게 자신(20대의 오늘의 여성)의 생각에 대해 원초적인 글을 쓰도록 했다. 그러한 방법으로 매일 일기를 쓰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일기는 수정된 상태가 아닌, 자신의 느낌 그대로 써서 통 신에 올릴 것을 당부한다. 그것은 1부공연대본의 기초작업이다. 또, 작품구상 중에 막힘이 있을 경우는 연출자나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하다 보면 얘기가 훨씬 수월하게 풀리는 경우를 볼 수 있다. 1부에서의 연기는 바로 연기자 자신의 이야기다. 이것은 이번 ''다큐멘타리연극''에서의 ''배우''라는 개념으로써, 오늘의 20대 여성이 몰랐던 역사에 대해 알아가는 그러한 과정이 이 1부공연에서 보여질 것이다. 그러므로, 연기자 ''제의''는 솔직한 마음으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기초로 접근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 일기는 연기자 자신이 지금 갈등하고 있는 것들에 대하여 표현되어야 한다. 또 연출자는 연기자에게 공연후 까지는 되도록이면 연극관람을 금하 도록 권한다. 왜냐하면 기존의 연극을 보게 됨으로써 기성 연극인들의 몸에 벤 동 작 즉, 지극히 연극적이라 표현되는 자연스럽지 못한 동작이 연기자 에게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덧붙여 말하기를, 연극에서의 ''동작''이라는 것은 어떤 문제를 골똘히 생각하다보면 그 것에 대한 자연스러운 몸짓이 생기며, 그것을 연기자의 동작으로 삼 는다. 대본을 써 나가는 과정은 처음 연기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그것을 연출자가 정리(대본작업)하고, 나레이션에 맞게(말을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문구를 수정) 수정한 다. 번 호 : 75 제 목 : [경복궁-1]<출연자 교섭명단>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2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03번 제 목:[경복궁-1]<출연자 교섭명단>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8/19 19:48 읽음: 43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1] <출연자 교섭 명단> 1. 홍파감독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관한 소설 ''국화와 칼''의 집필에 관하 여.. 2. 이영숙(명성황후추모사업준비회 대표) ?''명성황후추모사업''을 시작하게된 계기에 대하여 (우연히 경복궁을 찾아 ''명성황후''의 영을 접하게 되는 과정 에 관한 이야기 3. 신국주(교수)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증거자료와 함 께) 4. 나홍주(재야학자)-출연승락-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증거자료를 구 하기까지의 과정과 더불어) 5. 김철환(화가)-출연의뢰- ?작품 발표회-''명성황후 한풀이전'' ?''명성황후''를 그림의 소재로 삼게된 계기등. 6. 이해준(여주군청문화관광계장) ?''명성황후 생가터 복원사업'' 준비에 관하여 ********************************************** 7. 손충모(인사이드월드사 대표) ?명성황후에 관한 많은 자료 소장 ?연락처:561-6140 8.<예림회> ?명성황후에 관한 제사 지냄 ?연락처:445-0244 9. <숭모회> ?경복궁내의 ''명성황후조난지지''에 ''숭모비''를 세움 10. 민병주(민씨종친회 회장) ?연락처:0346) 63-3442 02)765-5414 11. 이현구(재야학자) ?''명성황후''의 어머니인 한산이씨가 이현구씨의 할머니뻘이 된 다. ?명성황후에 대한 연구중 ?연락처:여주군 북내면 장안리 0346) 86-2646 12. 민영복(교수) ?명성황후에 관한 책을 집필중. 13. 신명기(무당) ?''명성황후신당보존회'' 대표 ?''명성황후''를 신으로 모시고 있으며, ''명성황후''에 관한 굿을 벌이고 다님 ?연락처:911-9050, 941-9058, 011-288-9050 14. 국수호(무용가) ?올해 ''광복50주년'',''명성황후시해 100주년''을 기념으로 ''명성 황후''에 관한 무용을 국립극장에서 발표. 15. 안미연(기자) ?''뉴스피플''지의 기자 ?''명성황후''에 관한 조사와 여러 자료를 소장. 16. 양창영(기획자) ?젊은기획 ''나이테''의 대표 ?올해 일본연극 ''벳칸코오니''를 공연기획함. ?일본과의 문화교류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17. 손혁재(정치학박사)-출연승락- ?''열린사회연구소'' 소장 ?이번 1부 공연에서 ''명성황후시해사건'' 전후반의 역사적인 배 경에 대해 발표해 주실 예정. ?연락처:732-8280 18. 장혜경(교사)-출연승락- ?학원 운영 ?이번 1부 공연에서 요즘 청소년들의 일본 문화에 대한 견해와 청소년들 사이에 퍼져있는 일본문화 양상을 조사, 발표 예정. 19. 기타(방송국 연출자, PD, 작가) ?''명성황후''에 관련된 작품을 준비중인 각 방송사의 연출가나 PD, 작가등을 섭외 예정. 번 호 : 74 제 목 : [경복궁-1][연기1]오늘만난그때그선배(하)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2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02번 제 목:[경복궁-1][연기1]오늘만난그때그선배(하)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8/19 01:50 읽음: 29 관련자료 없음 ----------------------------------------------------------------------------- 그순간. 아. 이선배가 또 뭔가 이야기를 하겠구나 했다. 내가 민미를 민비라하는것과 그 선배가 명성황후를 명성황후라고 하는건 무슨 차이일까? 애국심의 차缺歐? 아니면 역사를 알고모르고의 차이일까? 교육의차이일까? 왜 다를까. 난 지금도 그의문에 답을 모르 겠다. 알게 되겠지. 그 선배의 말로는 올해가 민비시해, 아니 명성황후시해 100 주년 이란다. 민비시해. 을미사변 그로인해 의병활동이 시작 되고. 그 정도는 나도 안다. 난 예전에 국사책에서 이부분을 이렇게 배웠다고 얘기해 주었다. 갑신정변이후에 민씨졈퓽? 내놓은 민비가 청나라에 도움을 청하고 일본을 등에업어 개화당을 몰아냄으로써 동학농민전 쟁이 일어나고 이때 일본군이 개입되고 , 일본을 미워하던 흥선이었지만 며느리를 미워하는 마음으로 일본과 손을 잡고 그때 이미 청나라에 힘이없는것을 안 민비가 다시 친러정책 을 했다... 내가 알고 잇는 전부다. 내가 이부부을 배울때 친 구들과 웃으며 "암탉이울면 집안이 망한다...더니 여기서 생 겨난 말인가 보다." 아마 그때 한참 전두환과 이순자 때문에 시끄러울 때였던거 같다. 그때 이순자도 그 얘기와 연관시켜 서 말하곤 했던기억?있다. 그렇게 동학농민전쟁이 끝난후 일본에선 친러를 하는 민비가 곱게 보였을리 없고 그래서 한밤중에 낭인들이 궁녀들을 무 자비하게 칼로해하고 황후까지도 욕보이고 불로 태우기까지 했다는 사실.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었지만 선배를 만나 그 부분에 대한 얘기를 들으?새삼스러웠거. 예전에 없던 화가 났다. 일본놈들 웃기는 얘들아냐? 지들이 뭔데 사람을 죽이 고 난리들이었을까. 그건도 일국의 왕비를.. 못돼먹은 놈들.지 들이 처음부터 우리나라쪽에 오지를 안았으면 열받을 일도 없고, 여하튼 그들의 돼먹지 못한 욕심은 알아줘야한눼歐? 민비의 죽음은 민비개인의 죽음으로 끝날수는 없는 문제가 아니었을꺼다. 그 죽음을 흥선대원군의 심정은 과연 어떠 했을까. 그런 불효가 어디있나.. 시아버지와 며느리와의 권력 다툼은 그렇게 끝났지만 외세앞에 나라가 망해가는데 그런것 들이 무슨 소용이 있나. 개인의 영욕을 역사속에 파묻혀버린 그녀는.. 글쎄 내가 보기엔 이나라에 해독을 끼친 여인으로 생각이된다. 그 선배한테 내가 민비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았다. 그 선배가 민비를 명성황후로 부르는걸로 보아 나의 생각은 선배의 생각과 너무나 다를테 고 굳이 말을꺼내 시비를 제공할 이유가 없으니까... 그래서 내일은 시간을 조금내서 명성황후에 대한 책자를 �광� 아볼까한다. 그래서 내 생각외에 다른 어떤 생각들이 또 있 나 확인하고.. 그선배의 생각과 일치될만한 시점의 글을 �광봅� 봐야겠다. 그리고 나서 선배를 다시만나 이야기를 해봐야겠 다. 내가 항상 그선배앞에선 아무생각없는 사람으로 보여졌 지만 이번만큼은 사전에 준비를 해둘꺼다. 그선배말대로 명 성황후가 조선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알아볼꺼다. 그리고 나 서 내 생각을 얘기하는게 좋을꺼 같다. 아마 이번 이야기에 선 내가 우세한듯하다. 역사적인 흐름으로보아 민비가 나라 를위한 흔적은 글쎄.. 나도 장담은 하지말아야겟다. 내가 알고 있는역사가 옳은건 아니니까. 내가 역사학도는 아니지만 이 여름 그런 문제를 심도있게 생각해보는것도 괜찮을거 같다. 내가 선배에게 느끼는것. 멋獵쩜舅絹��?같다. 번 호 : 73 제 목 : [경복궁-1][연기1]오늘만난그때그선배(상)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2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301번 제 목:[경복궁-1][연기1]오늘만난그때그선배(상)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8/19 01:47 읽음: 31 관련자료 없음 ----------------------------------------------------------------------------- 오늘은 모랜만에 그때 그선배를 만났다. 그리 반갑다고 표현할수 없는 선배. 나와는 너무나 다르지만 뭔가 그 선배에게 끌리는게 난 싫다. 그 선배가 나를 먼저 보았는지.. 이름을 크게 불렀다. 항상 느끼던 거지만 그 선배가 내이름을 부를때는 내 이름이 한없이 부담스럽다. 처음 그선배랑 만났을때 내이름은 ''재의(在意)''라고하자 그 선배는 "" 존재의 의미 라는 뜻인가봐요. 이름이 참 좋네요. 이름이 불려질때마다 자신의 존재를 생각하게 되고 그러면 내 존재를 의미있게 하기위해 항상 노력하고..또 탐구하고.. 참 좋은 이름이예요." 라고 했었다. 참. 별 싱거운 사람 다있구나 했다. 혼자 북치고 장구 치는? 저런거구나. 존재의의미? 철학적인 사람인가보다 했다. 그사 람의 철학은 오래적에 나를 힘들게 했었다. 옳고 그름. 기본적인 상식. 순수. 사상. 이데올로기. 예술.. 내 가 그선배를 만나서 힘들었던건 그런거였다. 내가 지금껏 알 아온것과 왜이리도 다른말만 할까. 참 피곤한 사람이다. 좋은 게 좋은거지. 물론 그선배말이 다옳다. 하지만 그렇게는 못 산다는게 내 가치관이다. 옳은일인줄 알지만 항상 옳게만 살수만 있다면 좋지만... 세상은 그게 아니지 않는가.. 어디서 들은 얘기지만 사회에서는 상식보다는 세상식 이 더 잘 통용될것이다. 그선배는 항상 정의롭고 옳고 아름다운 일 만한다. 멋있다. 아니 멋만있다. 난 그선배를 좋악舊嗤?결코 같아질수는 없을꺼다. 그렇게 나에게 한때 심각하게 생각할 기회를 준 그 선배를 오늘 만난거다. 반갑지 않은건 당연하 다. 난 그냥 즐겁게 그냥 남들과 똑같이 살고싶다. 하지만 그 선배를 만나 대화를 하다보면 혼돈에 빠지고 만다. 오늘도 그런 하루였다. 대강 일상적인 인사를 나눈후 차한잔 을 하며 선배가 광복절날 무얼했냐고 물어서. 집에서 TV를 보았다고 했다. 중앙청철탑을 제거하는 보도와 광화문에서의 축하퍼레이드를 보고 감격했다고 말하고 나서 금방 후회했 다. 그 선배가 그말에 꼬리를 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철탔?하나 떼어내고 그것을 사진 찍고 하는것이 무슨의미 가 있느냐 부터 시작해서 광화문행사에 그렇게 많은 돈을 투 자하면서.. 어쩌구저쩌구.. 왜 그런 생각을 할까? 난 그렇다. 그런일을 하는 사람들 역시 많은 생각과 고심끝에 그리고 노 력의 결과일텐데 왜 그런것들을 비판할까. 그사람들이라고 우리보다 못나서 그런짓들을 하고 욕이나 먹고 싶어할까. 그 선배와 대화중에서 흥미있는 애깃거리가 있었다. 얼마전에 텔레비젼에 나왔다고 하는데 나는 보질멕다. ''비둘기 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그런 노래를 부른가수가 왕자란다. 마지막 왕인 순종의 아들이라나. 그러니까. 역사를 되집어보면. .... 흥선대원군아래 고종 그아래 순종..그리고는 대한제국이 되고. 그 아저씨는 왕자지만 그렇게 사나보다. 무 척 어렵게 산다는 말을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뿌릴돈이 있으 면 그분을 물질적으로 도와주는게 의미가 있지. 드라마화하 고 행사하는게 무슨의미가 있냐는거였다. 내가 잘모르는 부 분이라 웃고 넘겼다. 행사비를 조금 줄이고 그사람을 도와주 면 어떤 의미가 생기는지 모르겠다. 그런짓을해서 돈을 날 리느니 직접적으로 도와주는게 낫다.. 잘 모르겠다. 왜그사람 을 도와주어악求쩝? 물론 관심도 없지만... 아. 관심있는 부 분은 그 윗대의 얘기였다. 그선배는 대원군 쇄국정책이 어 찌저찌 얘기하며 민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내가 민비라는 말을 하자 국兀?당황하는거같았다. 그리고 조심스레 민비 가 아니고 명성황후 라고 말해주었다. 그섟? 아. 이선배가 또 뭔가 이야기를 하겠구나 했다. 내가 민미를 민비라하는것과 그 선배가 명성황후를 명성황후라고 하는건 무슨 차이일까? 번 호 : 72 제 목 : [경복궁]다께이요시미찌에게..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2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99번 제 목:[경복궁]다께이요시미찌에게..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17 11:09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다께이요시미찌 님에게.. 지난 오랜 因緣을 항상 追憶으로 간직하고 무언가 함께 하는 진정 한 作業을 통해 다시 만나고 싶어해왔던 그 얘기를 이제 이 글로 전합니다. 지난 20여년간 韓國演劇과 특히 마임의 周邊에서 企劃 혹은 製作 者로서 作業해왔던 제가 今年 봄 勇氣를 내어, 直接 演劇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劇을 쓰고 演出하며 팀을 이끄는 그런 位置에 섰습니 다. 그리고 그 첫 公演이 지난 7月에 國立劇場에서 있었고 이제 두 번 째 作業으로 [景福宮에서]라는 作品을 準備하며 나와 함께 이 作 業을 해줄 日本人 親舊로서 다께이를 原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100年間의 韓日關係를 생각하면서 韓國人으로서 日本人 과의 사이에 가지는 歷史的 앙금을 지울 수 없어 親하고싶은 벗이 있어도 親할 수 없는 그런 存在입니다. 내 안에 解決해야할 많은 問題들이 하나하나 解決하고 옳게 사는 人類共同體를 追求하고자하는 나는 그런 나의 努力이 조그마한 곳 에서나마 내가 表現할 수 있는 演劇이라는 媒體를 통해서 얘기되길 바라면서 "藝術企劃純粹演劇公演팀"을 만들었습니다. 전 아직도 우리가 偶然한 機會에 서로 만나 불과 5日도 안되는 期 間동안 나눈 親舊로서의 가슴뿌듯했던 만남을 잊지못하고 있습니 다. 그리고 우리가 親舊로서 그 만남의 追憶을 韓日問題의 앙금을 조금이라도 풀 수 있는 作業으로 連結시켜서 사랑과 友情으로 다시 만나지길 기대하며 이 편지를 씁니다. 準備하고있는 [景福宮에서]라는 作品은 제나름대로의 實驗的 演劇 形式을 가지고 表現하려는 韓日關係의 어긋남을 定理하고 바로잡기 위한 첫 段階作業입니다. 韓國과 日本이 잘못 만난 歷史 "明星皇后弑害事件"("閔妃殺害"라고 日本人들은 表現하지만 우린 이렇게 부릅니다)에 대한 眞實糾明과 그 것을 통한 兩國人의 過去와 現在의 入場을 表現하는 劇입니다. 그리고 이 作品은 반드시 日本人과 韓國人이 같이 만들어야할 作業 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韓日問題의 어긋남의 發端 格인 이 問題를 풀지않고서 우리는 결코 眞正으로 交流할 수도 깊이 親해질 수도 없다고 생각하며 서 로를 理解하고자하는 두나라의 演劇人이 모여서 다소 부담이 되더 라도 내일의 우리들 地球村의 共同體로서의 삶을 위해 正面으로 突 破해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明星皇后弑害事件에 關聯된 日本측 人物을 다께이가 演技해 주었으면 하고 招請합니다. 公演은 1部가 다큐멘터리演劇으로 9月20-30日 사이에 公演되고 2部가 10月10-30日 사이에 景福宮에서 野外公演되며 3部가 10月20-30日 사이에 또다른 場所에서 公演될 것입니다. 1部는 이 公演의 歷史的 事實과 韓國人들의 事實糾明및 現實들을 關係學者나 人物들이 直接 나와서 얘기하는 形式의 公演으로서 여 기에는 演技者는 解說者 외에는 出演하지 않습니다. 2部는 景福宮에서 그날의 弑害를 再現하는 形式으로 거리劇 形態로 公演될 것입니다. 演技者는 4-5명 程度가 出演하며 제가 主로 마임 形式의 演劇形式을 갖고 演出하므로 臺詞보다는 狀況劇 爲主의 表 現이 이뤄질 겁니다. 여기에 다께이는 現在의 日本人 觀光客, 당시 明星皇后弑害를 指示 했던 日本大使 그리고 그 일을 斷行했던 武士의 役을 하게 됩니다. 特別한 練習이나 臺詞 외우기 등이 없이도 3-4일정도 저와 함께 하면서 얘길 나누면 充分히 해낼 수 있는 그런 作業形態입니다. 3部는 2部 公演 며칠 뒤에 바다가 보이는 場所나 혹은 그 비슷한 場所에서 公演할 作品으로서 明星皇后弑害事件 1年後 그 일을 斷行 했던 日本人 武士가 歷史의 過誤를 뉘우치며 自身이 自決함으로서 日本을 살리는 部分입니다. 다께이는 이 役을 정말 잘해줄 適格者 라고 생각하면서 이 作品의 出演을 要請하게되었습니다. 韓國에 오실 日程은 10月1日과 30日 사이에 편하신 期間을 택해 주 십시요 제 希望으로는 10月 10日부터 30日까지 한 20日間 저희와 함께 하면서 2部와 3部公演을 각 이틀씩 해주셨으면 합니다만 다께 이의 日程에 맞춰서 公演日程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마침 韓國에 오신 오까모도님에게 다께이의 出演要請에 代한 얘기 를 드렸습니다만 이렇게 直接 제 마음을 便紙로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便紙를 씁니다. 컴퓨터 通信上으로 다께이에게 電子郵便으 로 보내지만 一般 航空郵便으로도 함께 이 글을 받아볼 수 있을 겁 니다. 便紙가 오가는 時間을 줄이기 위해 다께이의 答은 오까모도를 通해 데이콤의 電子郵便으로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저희의 公演은 入場料를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參加하는 사람들에 게 出演料도 없으며 모두 마음으로 모인 眞情한 藝術意志만으로 作 業을 합니다. 다께이가 이런 점을 理解해주고 또 이번 公演을 만드 는 저의 참 뜻을 理解해서 親舊로서 友情으로 이 作業의 同參을 허 락해주길 기대합니다. 參考로 通信上에 올린 이 作品에 대한 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글 하나를 同封합니다. [80] 題目 : 나의 景福宮,두 가지 작은 慾心.. 올린이 : yegie (신영철 ) 95/08/06 08:52 [景福宮에서] 그 作業에 들어가며.. 난 사실 舊韓末 우리 歷史에 그리 깊은 느낌없이 40여年을 살아왔 었다. 中學校때 영친왕의 葬禮式에 참가, 그 분 가시는 길에 맨 앞줄에서 만장을 들고 창덕궁을 나와 鐘路를 걸어갔던 것이 그나마 나를 舊 韓末 大韓帝國의 아픔에 대해 조금이나마 깊이 認識할 수 있었던 작은 契機였다. 그리고 그 追憶이 늘 生의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고종 민비 엄비..(우린 그게 맞는 尊稱인줄만 알고... )영친왕 의친왕 그리고 그 근린의 얘기를 接할 때마다 문득문득 화살처럼 스쳐가면서 連結되 어주는 나의 歷史性일 뿐이었다. 日本. 親해지고싶어도 親해질 수 없는 日本은 過去淸算과 잘못의 眞實한 反省 容恕 그리고 和解가 이루어지지 않은 이웃이었다. 10 여년전 다께이 요시미찌라는 한 親舊를 알게 되어 그에게 좋은 追 憶을 만들어준 적이 있었다. 그는 짧은 만남에 눈물을 흘리면서 감 사했고 나도 즐거웠었다. 그後 演劇周邊에서 만난 오까모도.. 어느 韓國人 못지않게 서로 精을 나눌 수 있고 함께할 수 있는 벗 이지만 나는 깊이 사귀지 못하고 어느 線에 이르면 그들과 더 이상 깊은 얘기를 할 수가 없었다. 내가 意識하고 내가 함께해야하는 우 리의 共同體를 생각하면 나는 相對를 個人과 個人과의 關係만으로 認識할 수 없는 역사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었다. [플라타너스演劇]의 [우리의 態와 音을 찾는 作業]에서 表現하려했 던 우리의 잃음의 源泉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半萬年 우리의 歷 史 속에 지지 않고 이어져왔던 이 民族의 態와 音은 平和를 破壞한 利己的인 帝國主義的 發想의 이웃에 의해 깨어져갔고 愚昧한 우리 는 그것을 지키지못하고 스스로 무너졌다. 日本은 그렇게 우리에게 있다. 모든 것을 뺏고 同化시켜 自己 附屬化 하려했던 지난 100年의 歷史 가 半萬年의 自己秩序를 송두리째 헝클어버려 오늘 우리들에게 彷 徨을 준다. 이제 우리는 地球村 안에서 다시 서로 이웃하여 살아가야하는 和解 의 時期를 맞는다. 加害者가 眞心으로 뉘우치고 容恕를 빌며 眞相을 스스로 糾明한다 면 被害者는 큰 마음으로 얼싸안아 容恕하며 共存하는 平和 나눔의 世界를 만들 수 있다. 내가 原하는 건 被害者들의 限이 이같은 容恕의 즐거움으로 만끽 번 호 : 71 제 목 : [경복궁-1][연출기록3]나레이션에 관해..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2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96번 제 목:[경복궁-1][연출기록3]나레이션에 관해..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8/17 00:28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연출일지] 기록3) 1995. 8. 15. 기록:조연출 --[경복궁-1]다큐멘타리연극의 나레이션 부분에 관하여-- 나레이션부분은 연기자의 목소리가 아닌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대신 하게 된다. 목소리가 다르면 어색하지 않을까? 더군다가 나레이션을 맡은 사람의 목소리와 연기자의 이미지는 서로 너무나 다른데... 이러한, 지극히도 단순해 보이는 질문을 연출자에게 던져본다. 목소리는 달라도 된다. 나레이션 부분은, 연기자 마음속의 생각 또는 느낌, 감정을 ''말''이라는 형식으로 옮겨 놓은 것으로 사람 마음속의 생각이 가지는 목소리는 다를 수 있다. 즉, 자기안의 소리는 자신의 소리와 다를 수 있다. 예를들어, 어떤 여자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여러가지 선(善)과 악(惡) 중에서 악(惡)이 내는 소리는 남자의 목소리를 지녔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것은 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일 수도 있지만... 다른 목소리를 사용함으로써 갈등구조를 가지는 속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덧붙여, "사실은 그러한 단순한 질문에 답하기가 가장 어렵다"며 연출자는 답을 마친다. 번 호 : 70 제 목 : [경복궁-1][연출기록2]출연자교섭은..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2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95번 제 목:[경복궁-1][연출기록2]출연자교섭은..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8/16 18:12 읽음: 32 관련자료 없음 ----------------------------------------------------------------------------- [연출일지] 기록2) 1995. 8. 15. 기록:조연출 --[경복궁-1]다큐멘타리 연극의 출연자에 관해-- 1)출연자 교섭 대상 ?''명성황후''에 대한 것은 그 어떤 자그마한 부분이라도 관심을 둔 사람이면 출연자에 포함시킨다. 예를들어, ·명성황후에 관한 책을 쓴(또는 읽은) 사람 · 〃 그림을 그린 사람 · 〃 무용을 한 사람 · 〃 작품을 준비중인 사람 · 〃 연구를 하고 있는 사람 · 〃 사업을 〃 등등 ?일본 또는 일본문화에 대한 생각을 뚜렷이 지닌 사람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 두가지 모두를 수용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사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지닌 사람 을 섭외해야 한다는 것이다. 2)출연자를 교섭할 때는 ?우선은 출연자에게 다큐멘타리연극에 관한 의의를 설명한다. "명성황후님에 대한 그 어떤 작은 부분이라도 관심을 두시는 분 으로써 진실로 말씀하시고자 하는 분들을 모시고 연극적인 형식 을 빌어 시간제안을 두지 않고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위의 형식을 기본으로 출연자를 교섭하며 교섭할 때 강요나 구걸식이 되어서는 않된다. 어디까지나 연극적인 형식을 빌리는 것 뿐이지 그 내용에 있어서 까지 연극은 아니다. 그 연극적인 형식을 통해 출연자들의 진실을 보고자 또 보이고자 한다. ?출연료는 없다. ?공연날짜는 9월 말쯤으로 얘기해 준다. (전체적으로 출연자들이 9월 말쯤에 비워둘 수 있는 시간을 미리 체크한다. 공연날짜를 잡을 때 참고로 하기 위하여) ?출연자가 출연을 승낙했을 경우, 말씀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한 원고를 부탁한다. 원고작성을 못한다고 할 경우는 기본 내용이라도 파악한다. 소장하고 있는 자료가 있을 경우는 공연날 가지고 오도록 한다. 우리가 쓸 목적이 아닌 출연자의 말씀 중 필요한 부분을 직접 보 이도록 하기위한 방법이라고 밝힌다. ?출연자가 출연을 거부할 경우, 인터뷰를 요청해서 비디오나 사진 또는 녹음 중 출연자가 선택하 는 것 중에서 자료를 준비한다. ?공연날짜가 확정이 되면 공연에 대한 안내와 공연당일 출연할 수 있는 지를 확인한다. 공연전날이나 공연 몇시간 전의 리허설을 위해, 리허설에 관한 부분을 사전에 알려서 참석하도록 한다. 번 호 : 69 제 목 : [경복궁-1][연출기록1]작품구상도..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1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93번 제 목:[경복궁-1][연출기록1]작품구상도..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8/16 17:09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연출일지] 기록1) 1995. 8. 15 기록:조연출 -[경복궁-1]다큐멘타리연극의 작품 구상도-- 오늘은 연출과 조연출의 작품에 관한 기본적인 이야기들이 오갔다. 연극이라는 단어가 지니는 의미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예술, 연극이라는 작업 자체가 연출가나 작가의 자유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다.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다큐멘타리연극''은 아직까지 한 번도 시도된 바가 없는 분야로써 연출가가 어떤 의도로 어떻게 표현하느냐는 연 출가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으로써 그렇게 표현하면 안된다는 식의 말 은 있을 수가 없다고 연출은 말한다. "왜 ''다큐멘타리연극''이어야 하는가" ''르뽀''나 ''다큐멘다리영화''는 연출이나 감독이 어떤 부분을 제한한 다. 즉, 연출가나 촬영자가 찍은 부분을 관객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 이다. 그러므로 진실이라고 포장된 거짓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다큐멘타리연극''이라는 형식을 통해, 보는 사람이 보고 싶은 부분을 자유롭게 볼 수 있게끔 하기 위한 방 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극인이 그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실존 인물을 보여주는 것 이 진실을 바로 보여주는 것이 방법이기 때문이다. 시간제안을 두지 않는다. 우리의 [경복궁에서...] 1부 <다큐멘타리연극>의 전체적인 작품구상 은 이렇다 여기 현대를 살아가는 한 여인(궁녀분)이 있다. 일본에 대해 아무런 저항감 없이 아무 느낌없이 살아가는... ''명성황후''라는 단어가 자신이 잘못 알고 있던 ''민비''에 대한 바른 칭호임도 모르는... 그러던 중 우리의 역사와 그 속에서 억울함을 여러가지 계기-그것은 책, 방송매체, 경복궁을 찾는 등-를 통해 알아가는 모습을 담게된다. 그리고 표현방식에 있어서 한 여인(궁녀분)의 역사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그러한 진실을 이야기하는 부분은 각 관련 인물들의 직접 출연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여인이 명성황후의 관련된 책을 읽을 때 그 책을 들여다 보며 궁금함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 어느 부분에서 조명이 비추어 지고, 그 곳에서 그 책에 관련된 인물 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번 연극에서 출연하게 되는 관련 인물들은 주로 이런 식으로 출연 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 출연이 불가피한 경우는 관련인물 인터뷰에 대한 비디오를 비추거나 증거 자료들에 대한 슬라이드 등의 다른 방법으로 대처하게 된다. 현재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작품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더 좋은 구상이 떠오름에 따라 많은 수정 작업이 있게 될 것 이다. 번 호 : 68 제 목 : [경복궁-1]출연자교섭은 이렇게..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1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92번 제 목:[경복궁-1]출연자교섭은 이렇게..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16 14:51 읽음: 27 관련자료 없음 ----------------------------------------------------------------------------- 이번 공연은 진실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작업입니다. 진실은 그 출연자들의 진실과 가식마져도 바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라서 우리는 이번 공연에서 진정 말하고 싶은 사람만이 자신의 �랫∮綬� 주장하고 들려주고싶어하는 모습들을 무대위에 올려 공연을 만들것입니다. 따라서 출연교섭에서 어떠한 강요나 요청이 구걸되어서는안되며 돈을 주고 강사를 초빙하는 말을 팔고사는 그런 작업이 되어서도 안됩니다. 어떤이가 명성황후의 시해사건을 연구하였다면 우리는이번 기회에 그분이 그 연구한것을 직접 들려달라고 요청할 것입니다. 그분의 말을 편집하거나 자르지않고 시간이없다고 제약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연구한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얘기하고 열심히 설명하려 할 것이며 우린 그의 얘기를 귀담아 들을것입니다. 그의 연구와 조사내용에 의문을 제시하거나 반론이나 토론을 벌이지도 않을것입니다. 우린 이시대에 우리안에서 역사의 한부분 명성황후시해사건을 관심을 가지고 연구한 분의 그 정열과 업적을 존중하며 열심히 경청할 기회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만약 그분이 우리의 출연요청을 특별한 이유없이 거부하거나 출연료를 요청한다면 우린우선 그가 왜 그런 연구를 하였는가에 대해 의아심을 가질 것입니다. 그는 그 연구를 어디에 쓰려고 한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길테니까요. 즉 책을내서 팔기위해서였나 아니면 학위르 받기위해서 였나 아니면강연회에 출연료를 받기위해서 였나 하고 말입니다. 그가 역사를 밝히고 알리기위해서 였다면 그는 그의 연구결과를 사람앞에 말하는데 어떤 불필요한 조건을 붙이지않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절실하게 주장하며 알리려 노력하길 기버할 테니까요. 우린 이번 출연자교섭에서 어떤 주제를 얘기할 사람을 찾되 그가 자신이 하고싶은 얘길 하고싶은 욕망으로 넘쳐서 얘기하는 그런 진실된 진실만이 넘치는 다큐멘터리무대를 만들려합니다. 그의 주장이 옳고그름을 작품의 구성이나 연출로 판결짓지않으려 하며 모든 주장은 그 출연자들의 진실성있는 설득력으로 관객에게 바로 판단의 척도를 제공할 것입니다. 연출부에서 기초 자료팀의 자료조사결과르 바탕으로 작품의 주제와 연결에 필요한 얘기를 해줄 분들을 출연섭외하게 됩니다. 그 출연 섭외 과정에서 우리는 위의 개념으로 스스로 얘기하고싶어하는 사람들을 모시려 제한할 것이고 그런분들이 많이 있길 바랍니다. 즉 자신의 행동과 연구 혹은 작업등이 떳떳하게 얘기하고싶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얘기해주고 싶어하는 그런 분들이 전부일거라고 기대하면서 출연교섭을 시작합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67 제 목 : [경복궁-1]느낌(1)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1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91번 제 목:[경복궁-1]느낌(1)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8/16 11:22 읽음: 35 관련자료 없음 ----------------------------------------------------------------------------- 오늘은 너무 힘든날이었습니다. 멀진 않지만 차를 오래타서 인지.. 오늘은 광복50주년을 맡는 광복절이었습니다. 어제부터 독립기념관을 �광별�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계기 를 만든다는 생각도 있었고... 또 야외로 나가보고싶은 기분에 서 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광복의 의미를 �광볍袖㎸漫� 그곳에 왔습니다. 돌아올때 차가 막힐것을 생각하여 빨리 돌아보고 올려는 마 음으로 서둘렀습니다.독립기념관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오 늘이 세번째였지만 기념탑을 보는 순간 표현할수 없을정도의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아름다움이라기보다.. 내가 그것의 앞 에 서있다는것이 역사가 되는것처럼 경이적이었다고 봅니다. 6개의 전시관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고대부터 보기에는 시간 이 많이 걸릴것같아서 내가 가장 보고 싶어하는..봐야할 전시 관부터 �광볍綏� 마음먹고 �광봉별汰�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볼수 있는 전시관이었습니다. 그곳을 둘러보면서 누군가 물어볼 사람만잇다면 구한말의 역사를 볼수있는 전시관은 어디냐고 묻고 싶었습니다. 전시관내부는 시원했지만 그 밖은 찐다는 표현그대로 너무 더웠습니다.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들어간 제3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서 시원함을 느끼며 복도를 따라 조금 이동을 했을때 나는 뒤로 돌아버릴수밖에 없습니다. 갑자기 시원해진 내부의공기 때문인지..아니면 무슨다른 이유 인지 표현할수 없는 다른 감정때문인지 소름이 끼쳤습니다. 제가 언뜻본것은 커다란 유리상자속에 재현되어있는 명성황 후 시해의 장면이었습니다. 흰옷을 입고 있는 황후와 궁녀들.. 그리고 왜인들..자세히 보는것은 마음을 가라앉힌후로 하기로 했습니다. 비록 그분의 모습이 만들어진것이지만 그런 갑작 스런 기분으로 볼 용기가 없었습니다. 발을 돌려 반대편부터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고종황제의 커다란 사진. 그리고 을사5 적. 매국노들...그리고 일본인들의 손에 처참히 죽어간 우리선 조들. 내선일체비석. 창씨개명. 문화재수탈. 황국시민서사주. 우리민족도 대단한 민족이지만 일본역시 대단한 민족인듯합 니다. 어쩌면 그렇게 철저할수 있을까. 어쩌면 그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알고있던 사실들이었지만 그 처참한 현장을 보면 서 입속에선 게속..죽일놈들 이라는 말만 중얼거렸습니다. 그 렇게 나의 감정은 격양되어가고있엇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레 처음의 그곳을 볼 결심을 하고 제자리를 �광봅努윱求�. ''친러배일'' 무슨의미가 있을까. 그들이 한나라의 국모를 그렇 게 처참히 살해할 이유.. 아무리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한 들.. 죽일놈들..그들의 야만적이고 잔인하고 더러운 민족성 때 문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눈물이 납니다. 그놈들의 표현대로라면''유감''이란 말을 적어야 할것입니다. 사각의 유리상자속엔 모두 6명의 인형이있습니다. 궁녀3명. 명성황후, 일본놈둘. 한놈은 황후의머리채를 잡은채 금방이라도 칼로내리칠듯 고약스런 표정을 짓고 있었고, 그 뒤로 궁녀 두명이 피범벅인된 옷을 입은패 나동그레져 잇었 습니다. 황후를 칠려는 놈말고 황후에게 달려들고있는 다른 한놈을 피를 몹시흘리고 있는 궁녀가 힘껏다리를 움켜쥐고 잇었고 그 궁녀를 다름한놈 역시 너무나 일본인 다운모습으 로 내리치고 잇엇습니다. "안�┛┫�. 이놈들아! 이 죽일놈들아. 여기가 어디냐. 중전마마 의 처소를 칼을 차고 들어와 이 무엇하는 짓이냐! 나를 먼저 죽여라.. 내가 죽어 네놈들을 가만 두지않으리라.. 마마! 마마! 마마! 중전마마! 마마!... 그렇게 나는 쓰러졌습니다. 나를 친놈이 황후에게 걸어가는 것을 보고 나는 마지막 안간힘을 다하여 그놈의 다리를 힘껏 쥐었지만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희미해진 눈으로 중전마마 의 눈을 보았습니다. 그분의 따뜻한눈도 흔들리고 계셨습니 다. 그렇지만 그분.. 저의.. 조선의 어머니이신 그분은 그들에 게 비굴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놈들이 마마를 끌고 나갈때 온 힘을 다하여 마마를 불러보고 싶었습니다. 마마.. 언제나 다시 볼수 있을지요.... 오늘 나는 그분을 다시뵙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왜 저를 부르셨습니까. 이런 감정은 제겐 너무 힘이 듭니다. 시간이 많이 지난것을 느끼고 출구로 향했습니다. 출구에서 일본학생들을 보았습니다. 일본말로 지껄이고들 있었습니다. 한참 쳐다보게 되더군요. 저것들을 도대체 여기가 어디인지 나 알고 있나? 도대체 무얼 느끼고 갈까? 내 기분 대로라면 침이라도 뱉어주고 싶을정도로 그들이 미웠습니다. 전 오래도록 일본인이 싫을것같습니다. 용서.? 글쎄 아직제겐 어려운 일일것 같습니다. 아니, 용서 하고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그들역시 잘못을 인정하지 않지 만.. 사죄구걸이라는 표현을 들으면서 용서할 기회를 주고싶 은 생각도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무거운 마음으로 서울로 향했습니다. 다시 �광봉뺐痼� 다짐하 며. 1995년 8월15일 화. 심원예 번 호 : 66 제 목 : [경복궁-1]원고를 준비 하고 있습니다. 작성자 : 장혜경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1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9번 제 목:[경복궁-1]원고를 준비 하고 있습니다. 올린이:나라말씀(장혜경 ) 95/08/15 20:30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생활 속에 깊이 뿌리 막혀 있는 일본 문화에 대해 조사하다 보니 관심 분야가 점점 확대 되어만 갑니다. 청소년 문제를 다루려다 보니, 기성인들의 문제에 더 시각이 맞춰지기도 하고, 원하시는 부분으로 잘 정리해서 8월 말까지 원고를 올려 보겠습니다. 원고 보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잘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생기지 않습니다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번 호 : 65 제 목 : [경복궁-1]<인물인터뷰>에 관한 자료(1)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1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7번 제 목:[경복궁-1]<인물인터뷰>에 관한 자료(1)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8/15 06:58 읽음: 37 관련자료 없음 ----------------------------------------------------------------------------- [인물인터뷰]에 관한 자료 (현재까지 인터뷰를 1번 이상 가진 사람들) 1) 홍이삭 ?영화감독(홍파) ?약력 강원도 동해시 북평벌 출생 서라벌 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73년 영화감독 입문 영화동인 <영상시대>조직 87년이후 창작활동중 ?저서 소설 : ''우리들만의 노래'' ''외침과 속삭임'' ''지저스 크라이스트 주니어'', ''국화와 칼''(소설, 시나리오) 시나리오 : ''영화를 보는 눈'' ''몸전채로 사랑을'' ''사람을 찾습니 다'' ''야행'' ''웃음소리'' ''발가락이 닮았다'' ''난장이 가 쏘아올린 작은 공'' ''사람의 아들'' ?연출작품 : ''몸전체로 사랑을1·2'' ''술과 늪'' ''어디서 무엇이 되 어 다시 만나리'' ''외출'' ?연락처 : 912-7888 (집) 272-4285 (스튜디오 Lighting) ※현재 본인의 시나리오인 ''국화와 칼''을 영화화 하기 위한 작업 을 진행 중. 2) 이영숙 ?명성황후 추모사업 준비회(明成皇后 追慕事業 準備會) 대표 ?개인자금 후원형식으로 최문연 교수에게 의뢰, ''명성황후 시해사건''(민음사)을 발간하게 함. ?연락처 : 273-2293(tel) 273-2294(fax) ※현재 ''명성황후''에 관한 각종 추모사업을 진행중 예) 명성황후 표준영정 작업을 토대로 전시회 개최 예정 (여러자료를 토대로 한 명성황후 초상화 그리기, 각종 관련자료 모으기 등) ※취재자료 : 인터뷰(사진(슬라이드), 비디오, 음성녹음테이프) 표준영정작업 중인 ''명성황후 초상화''(사진(슬라이 드), 비디오) ※취재일자 : 1995. 5. 20.(1차) 1995. 6. 29.(2차) (사진, 비디오) 3) 신국주 ?정치학 박사, 동국대학교 전 총장,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약력(''한국근현대사재평가'' 참조) 1925 함경북도 명천군 출생 1945 경성상공학교 졸업 1950 동국대학 사학과 졸업 (제 1회 졸업생) 1990 동국대학교 총장 ?저서 ''근대조선외교사연구''(1963, 1966) ''근대조선외교사''(1965) ''한국근대정치외교사''(1992) ''한국근현대사재평가''(1994)-''명성황후시해사건''에 관하여 ''민왕 비살해사변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 으로 언급 ?연락처 : 815-3312(집) ※현재 11월 25일에 있을 ''명성황후 시해사건 100주기''를 기념으 로 하는 ''한·일·러'' 3국 <정치 학술회> 참가 준비중. ※취재자료 : 인터뷰(사진(슬라이드), 비디오, 음성녹음테이프) 명성황후사진에 관한 증거자료(사진(슬라이드)) ※취재일자 : 1995. 6. 8.(사진) 1995. 7.13.(비디오) 4) 나홍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자문 ?저서 ''오! 명성황후'' ''민비암살비판'' ※재야학자라고 할 만큼 ''명성황후시해사건''에 관한 많은 자료를 토대로 연구, 집필 중. ※취재자료 : 인터뷰(사진(슬라이드), 비디오, 음성녹음테이프) 명성황후시해에 관한 증거자료(사진(슬라이드)) ※취재일자 : 1995. 7. 9.(사진, 비디오) ※[경복궁에서..] 1부 공연 출연제의에 승락. 5) 이해준 ?여주군 문화공보실 문화관광계장 ?여주군에 속한 ''명성황후생가터''를 복원하기 위한 사업담당. 현재 ''명성황후생가터복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진행중. ?연락처 : 0337)80-1224 (사무실) 0337)83-3835 (집) ※취재자료 : ''복원사업계획서''와 ''복원청사진''을 담은 사진, 인 터뷰(음성녹음테이프) 6) 김철환 ?화가 ?''명성황후 한풀이전''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회 개최중 우리나라에서 명성황후를 소재로 한 그림전시회는 처음으로 시 도 되는 것이다. 8월 2∼ 8일 : 단성갤러리(735-5588) 9∼14일 : 청산리벽계수야(611-4055) 16∼22일 : 인사갤러리(735-2655) ※현재 [경복궁에서..] 1부공연에 설치미술로서의 이 화가의 그 림을 의뢰해 놓은 상태이다. ※취재자료 : 전시회와 작가와의 인터뷰를 담은 사진, 비디오 ※취재일자 : 1995. 8. 6.(사진, 비디오) 번 호 : 64 제 목 : [경복궁]다큐멘타리 출연, 하겠습니다. 작성자 : 손혁재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1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6번 제 목:[경복궁]다큐멘타리 출연, 하겠습니다. 올린이:열린누리(손혁재 ) 95/08/15 01:47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필요한 원고 작성하겠습니다. 아마 이 부분은 전체적인 구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므로 오월아이님과 상의하고 바로 원고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다큐멘타리 연극에 출연하는 것은 조금 걱정은 앞섭니다만 노력해 보겠습니다. 열/린/누/리(손혁재) * 지방에 다녀오느라 이제야 글을 읽었습니다. 번 호 : 63 제 목 : [경복궁]음악녹음..M R.. 작성자 : 양은정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1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5번 제 목:[경복궁]음악녹음..M R.. 올린이:작은섬 (양은정 ) 95/08/13 21:34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M R로 녹음 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하는것이라 음질이 약간은 떨어질테지만.. 괜찮으시다면.. 작은섬에서 은정. 번 호 : 62 제 목 : [경복궁][연기자일기]95.8.12.잠깐비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1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4번 제 목:[경복궁][연기자일기]95.8.12.잠깐비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8/13 17:45 읽음: 31 관련자료 없음 ----------------------------------------------------------------------------- 오늘은 친구들과 모임이있었다. 그새 잠깐 비가왔다. 더울때 내리는 비라서 그다지시원하지는 않았다. 친구하고 종로서적을 들렸다. 친구는 교재를 사고 나는 펜을 구입했다. 일제인데 글씨가 좀 번진다. 일제라고 다 좋은건 아닌것같다. 저녁때 로바다야끼에서 식사를 했다. 쾌적하고 음식도 깔끔하고 좋았다. 사기로만든 숟가락을 가져오고 싶었다. 식사끝나고 정신대 얘기가 나왔다. Y가 한국인이 너 나쁘다고 했다. 김종필님이 일본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말을 했다. 그런말 막해도 안걸리나.. 말조심하라고 했다. 사실이든 아니든. 민주화에대한 얘기도했다. 광주사람들이 불쌍하다는 얘기, 그들의 피해.. 그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나만 다른곳에 있는사람같았다. 나도 같은 한국인인데 왜 그런것들에 대해선 아누 할말이 없는가.. 하는. 여하튼 기분좋게 술마고 헤어졌다. 관심을 가져야겠다. 사회전반적인문제에. 번 호 : 61 제 목 : [경복궁-1]양창영님,원고및 출연의뢰..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1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3번 제 목:[경복궁-1]양창영님,원고및 출연의뢰..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13 13:01 읽음: 29 관련자료 없음 ----------------------------------------------------------------------------- (나이테 게시판에 올린글입니다) [49] 제목 : [창영님]부탁드립니다. 올린이 : yegie (신영철 ) 95/08/13 12:59 창영님이나 대호님게 부탁드립니다. 벳칸코오니가 끝난후 그 공연자체를 문제시삼던 저희가 이번엔 일본인들과의 합작공연형태로 연극을 하나 준비하고잇습니다. 그리고 이 작업은 우리로선 진정한 그들과의 바른교류를 위한 화해의 첫 작업이며 전제과정이라고 여기면서 추진되고잇습니다. 2부 본공연에 앞서 공연되는 1부 다큐멘터리부분은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대한 역사적 사실의 진상규명과 그 추적, 그리고 오늘 우리 현실의 무감각과 한일문화에 대한 현황의 보고서 형식입니다. 다큐멘터리연극이란 형식을 취함으로서 우리가 듣고자하는 여러분야의 주장과 생각들을 직접 그 주장을가진 분들이 무대에 출연하여 얘기하는 형식이 극을 이끌어갑니다. 아래 벳칸코오니 수입공연에 즈음해서 우리가 나눈 얘기들은 하나의 좋은 자료로서 누가 옳고그름을 떠나서 함께 생각해 볼 좋은 주장의 교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화의 세계속에서 일본문화만을 배척하는 배척주의자들에 대한 창영님이나 대호님의 생각을 오늘 우리 20-30대 젊은이들의 주장을 통해서 한번 생각해볼수잇는 기회를 만들어보려합니다. [경복궁에서 ]1부 다큐멘터리연극에 출연을 의뢰드립니다. 말슴해주실 제목은 위에 말슴드린 그런 주제와 소재로서 저희들의 공연이 일방적인 반일배척이 아닌 함께생각해볼수잇는 공연으로 될 수있게 10-15분정도의 원고와 자료를 준비하셔서 대본을 8월 30일까지 올려주시고 공연일 직접 출연하셔서 그 얘기를 해주시면 됩니다. 아래의 토론이 감정이아닌 서로의 생각을 함게나눌수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하며 두분을 이번공연에 출연제의드립니다. 순수팀의 공연은 출연료나 어떤 보수형식은 없습니다만 원하신다면 저의 여건하에서 출연료를 책정해보겠습니다. 생각해보시고 GO YEGIE 21 하셔서 3번작품란에 승락이나 불참의사를 가부간에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두분중 어는 한 분이 오셔도 상관없습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60 제 목 : [경복궁자료글] 제국주의의 침략과 대한 제국의 성립 작성자 : 오창석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1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2번 제 목:[경복궁자료글] 제국주의의 침략과 대한 제국의 성립 올린이:odaiin (오창석 ) 95/08/13 12:45 읽음: 31 관련자료 없음 ----------------------------------------------------------------------------- 제국주의의 침략과 대한 제국의 성립 1. 러시아 세력의 남진과 거문도 사건 러시아 세력의 남진; 철종 11년(1860) 북경 조약의 결과 러시아는 조선과 접경하게 되었다. 고종 21년(1884)에 조로 통상 조약을 맺고 웨베르가 공사로 임명되어 세력 침투를 꾀하였다. 고종 23년(1886) 조로 비밀 협정이 성립되었으나 청의 원세개의 간섭 으로 화해, 고종 25년 육로 통상 조약 성립. 조정에 친로파가 대두하였다. 거문도 사건; 영국은 러시아 세력의 조선 침투에 자극되어 영국 동양 함대로 하여금 거문도을 점령하고 러시아와 대립(1885). 청의 이홍장의 교섭으로 러시아는 조선 영토 점거의 의사가 없음을 발 표하고 영국도 거문도를 철회하였다.(1887) 청일 전쟁 후의 친일,친로 양파 대립; 대원군은 반일적인 동학당과의 내통이 발각되어 물러나고, 일본 망명 에서 귀국한 박영효, 서광범 등 개화당 내각이 성립. 삼국 간섭에 의한 일본의 지위 약화와 더불어 친로적 경향이 증대하여 박영효 일파는 친로적인 민비 폐비 운동을 획책하다가 실패, 일본으로 망명. 이범진, 이완용 등 친로 내각 성립. 2. 을미사변과 새 개혁 원인; 일본 공사 미우라는 삼국 간섭 후 조선에 있어서의 일본의 우세가 무 너지자 그 회복을 위하여 친로파의 중심 세력 민비 일파 제거를 획책 하였다. 경과; 일본 공사는 군부 대신 조의연과 결탁, 고종 32년(을미) 8월 20일 일본 인 자객으로 하여금 경복궁에서 민비 및 궁성 수비 대장 홍계훈, 궁내 대신 이경식 등을 살해. 결과; 친일 내각 성립--유길준 등을 중심으로 제4차 김홍집 내각 조직. 새 개혁 실시--제4차 김홍집 내각은 일본의 사주로 새 개혁을 실시. 의병 일어남--을미사변과 새 개혁에 반대하는 민중의 배일의병이 일 어남. 일본은 고무라를 파견하고 미우라 등을 투옥하여 민심 무마를 획책하였다. 아관파천; 고종은 사변을 피해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였다. 새 개혁; 음력의 폐지와 양력의 사용 종두법 실시 우편의 실시 건양 연호 사용 단발 실시 소학교 설치(서울에 4개교) 3. 아관파천과 열강의 이권 획득 아관파천; 을미사변과 단발령에 대한 불평으로 일어난 의병 사건으로 러시아 공 사 웨베르는 공사관 보호의 명목으로 수병 100면을 입경시켰다. 이범진, 이완용 등 친로파와 웨베르으 책동으로 고종을 러시아 공사관 으로 피신시키고 친로파 내각을 조직(1896). 고종의 아관파천 기간(1년)에 재정 감독권 등 이권을 러시아가 차지하 였다. 열강의 이권 획득; 아관파천 후 러시아의 이권 획득에 자극되어 일본, 미국, 도이치, 영국, 프랑스 등도 이권을 획득. 미국--1896년 서울,인천간 철도 부설권 획득, 1896년 운산의 금광 채굴 권, 1898년 서울 전차 부설권 등을 얻음. 러시아--1896년 경원,종성의 광산 채굴권, 1896년 무산, 압록강 유역 및 울릉도의 재목 채벌권 획득. 프랑스--1896년 서울,의주 간의 철도 부설권 획득. 도이치--1897년 강원도 당현의 금광 채굴권 획득. 일본--1898년 서울,부산 간의 철도 부설권, 1900년 직산의 금광 채굴권 얻음. 영국--1900년 평안 남도 운산의 금강 채굴권 획득. 4. 대한 제국의 성립 1897년 고종은 아관파천에서 경운궁에 환궁하여 대한 국제 9조를 발 포. 국호--대한 제국 왕호--황제 연호--광무(11)-->융희(4) 대한 제국의 성립은 명실이 상부치 않는 체제의 완비에 불과하였고 외 세(특히 러시아)에 의존하여 친로, 친일 등 각 파의 대립이 심하였다. 5. 독립협회와 황국협회 독립협회; 자주 독립을 이념으로 구습 타파, 평등 사상을 고취, 서재필, 이상재, 남궁억, 윤치호, 이승만 등이 주동. 독립문, 독립회관 건립, 독립신문 발간 황국협회; 독립협회를 누르기 위한 어용단체이었다. 이기동, 길영수, 홍종우 중심, 보부상을 회원으로 조직. 두 단체의 충돌과 정부의 독립협회 탄압; 독립협회의 정부 규탄--독립협회는 만민 공동회의 개최, 정부에 대한 개혁안 제출 등으로 정부의 매국적 처사를 규탄하고 그 시정을 요구. 황국협회의 테러--보부상을 동원하여 독립협회에 대한 테러 사건을 야기함. 정부는 이상재를 비롯한 독립협회의 요인을 투옥 탄압하였다. 독립협 회는 만민회로서 활약. 번 호 : 59 제 목 : [경복궁]인터뷰와 자료구성팀 15일마감..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3 오후 9:1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1번 제 목:[경복궁]인터뷰와 자료구성팀 15일마감..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13 12:39 읽음: 27 관련자료 없음 ----------------------------------------------------------------------------- 지나번 신라호텔에서 구성된 인터뷰팀과 현장추리팀의 작업진전이 궁금합니다. 어느정도 진척되었으며 남은 분량은 어느정도인지? 일단 약속한 마감일이 15일입니다. 16일부터는 이 1차 인터뷰결과자료와 현장추리자료를근거로 연출연기부가 1부 다큐멘터리연극 콘티작업에 들어갑니다. 차질없이 작업하셔서 게시판상으로 보고서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58 제 목 : [경복궁][연기자일기]95.8.11날씨맑음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3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80번 제 목:[경복궁][연기자일기]95.8.11날씨맑음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8/12 09:59 읽음: 32 관련자료 없음 ----------------------------------------------------------------------------- 95.8.11 날씨맑음. 오전에 옷을 사러갔었다. 가는도중에 신발끈이 끊어졌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신발도 하나 구입했다. 돈 아깝다. l을 만났었다. 시간여유도 있고해서 함께 쟈뎅에서 커피한잔했다. 요즘 책읽기에 열중한다고 떠벌려댔다. 나는 조선의 국모다 를 읽고있다고 했다. 읽으면 빌려달라고 했다. 빌려주거나 말거나.. 쟈뎅에서 외국인이 날보고 웃었다. 여유있어 보일려고 일부러 연출하는것같다는 느낌 을 받았다. 가증스러워라~ 내일은 j의 생일이다. 선물도 준비해야하고 ..바쁠것같다. 번 호 : 57 제 목 : [경복궁-1]손혁재님,원고및 출연의뢰..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3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9번 제 목:[경복궁-1]손혁재님,원고및 출연의뢰..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11 14:09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명성황후시해사건의 배경이된 구한말 당시 열강과 조선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대원군과 명성황후의 대립배경의 역사등을 사료를 중심으로 10-20분 다큐멘터리연극에 출연하셔서 설명해주셨으면 하고 부탁드립니다. 특히 일반인들이 잘 알고있지못한 구체적인 정치적내막등을 설명해주실 수있다면 더욱 좋겠습니다만.. 우선 원고를 부탁드립니다.. 8월30일까지 이곳에 소개해주실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56 제 목 : [경복궁-1]왜 다큐멘터리여야 하는가?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3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8번 제 목:[경복궁-1]왜 다큐멘터리여야 하는가?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11 13:25 읽음: 31 관련자료 없음 ----------------------------------------------------------------------------- 새로운걸 만들려한다. 연극에 다큐멘터리가 가능한가? 무대는 실존인물들이 등장하여 자신들의 얘기를 하고 모든 실제와 사실만으로 역사적 현실이 추적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역사적 사실속에서 어떻게 의미지어나가는지, 그리고 어떻게 삶의 방식을 바르게 잡기위해 노력하는지 그 모습들을 명성황후시해사건의 추적과 한국과 일본의 어제오늘 그리고 최근 우리가 부딪기는 5.18기소유해까지... 역사의 진상규명의지를 상식으로 추구하는 사람들의 숨은 노력들을 허심탄회하게 한자리에 연결시켜 모으고싶다. 연극하는사람들에게는 또하나의 연극적이지 못한 작업으로 보일지도 모르나 진실과 주제에 접근하는 예술의 몫을 이른바 다큐멘터리연극은 픽션의 연기자들의 무대보다 훨씬 진하고 호소력있게 접근해주리라 믿는다. 진실을 말하고싶어하는 연기보다 더 진한 사람들의 목소리 그리고 그 추구하는 영혼들을 만나고싶다. [경복궁에서] 1부 다큐멘터리연극은 그래서 내겐 또하나 나의 인간세상의 희망을 그리는 작업이 되리라 믿는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55 제 목 : [경복궁-1]장혜경님, 원고및 출연의뢰..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3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7번 제 목:[경복궁-1]장혜경님, 원고및 출연의뢰..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11 11:04 읽음: 34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1부에 현재 우리 청소년들의 무의식한 일본문화이입현상을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리포터한 나랏말씀님의 말씀을 포함시키고자 합니다. 의식적이기보다는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일본식 문화의 환경속에 놓여있는 청소년들의 문제를 구체적사례와 사실들을 들어서 일반론적이 아닌 보다 전문적인 분석과 시각으로 실제 현상물들을 직접 보여주시면서 얘기하실수 잇는 원고를 의뢰드립니다. 시간은 7분-15분정도 분량이면 되지만 원하시면 자유롭게 조정하실 수 있습니다. 8월말까지 1차 원고를 의뢰드립니다. 나랏말씀님이 평소에 갖고계시는 주관과 우리청소년문화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이 담긴 원고를 부탁드립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54 제 목 : [경복궁에서]여자연기자는 작업에 앞서서..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3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4번 제 목:[경복궁에서]여자연기자는 작업에 앞서서..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11 00:41 읽음: 33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2부 시해의 그날은 6명의 연기자가 출연합니다. 1부와 2부 3부로 연결되는 궁녀와 명성황후, 대원군, 일본인, 궁녀부대신 그리고 궁녀2 까지 6명입니다. 캐스팅에서 하나 어려운 점은 시해의 그날 부분에서 여자연기자들이 가슴을 드러내야하는 장면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물론 작품 상에서 반드시 있어야하는 장면으로서 이 공연의 주제를 가장 강렬히 부각시킬 수 있는 부분이지만 궁녀와 명성황후 그리고 궁녀2를 맡을 연기자들에겐 이 부분의 연기에 대한 사전의 납득이 있어야만 작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배역 캐스팅의 단계에서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53 제 목 : [경복궁에서..]조연출결정.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3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3번 제 목:[경복궁에서..]조연출결정.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11 00:33 읽음: 34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1,2,3부 작업전체를 연출을 보조해서 자료정리와 작품구성 등을 돕는 형태의 연출부차원의 작업을 해줄 조연출로 경복궁에서..1차 자료작업을 맡았던 설오영님을 결정합니다. 새로운 형태의 연극형식이 될 [다큐멘터리연극]의 출연자교섭, 2,3부 현장공연에 담길 역사적 고증과 자료조사정리부분 등을 맡아 이 작업에 함께하게 됩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52 제 목 : [경복궁에서..]주연배우 작성자 : 심원예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3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2번 제 목:[경복궁에서..]주연배우 올린이:daesy (심원예 ) 95/08/10 00:47 읽음: 48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의 연기를 하게될 심원예입니다. 연기를 한다는것에 대한 불안과 기쁨이 많은 혼돈을 주고있습니다만.. 해보고싶은 역입니다. 연기를 한다는 마음 보다는 경복궁에서..의 공연취지 를 좀더 가까이 다가서는 작업을 한다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제가 경복궁에서.. 에 거는 기대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은 노력으로.. 번 호 : 51 제 목 : [경복궁에서..]주연결정.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3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1번 제 목:[경복궁에서..]주연결정.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09 16:00 읽음: 44 관련자료 있음(TL) ----------------------------------------------------------------------------- 경복구에서 1,2,3부의 주연인 현대의 여성과 궁녀역을 맡을 연기자로 심원예님이 확정되엇습니다. 기존연기자를 쓰지않고 이미지와 내용에 함께 공감하며 기존 연극적인 틀에 얽매이지않고 다큐멘터리연극형식과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환상을 연결하는 현장극의 인물로서 새로운 연기영역을 도전해볼 작업의 특성에 따라 기존연극무대에서 한번 무대경험뿐인 심원예님을 발탁, 이번 공연에 들어가게되었습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50 제 목 : [경복궁-1]다큐멘터리의 연기자..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3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70번 제 목:[경복궁-1]다큐멘터리의 연기자..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08 12:55 읽음: 38 관련자료 있음(TL) ----------------------------------------------------------------------------- 그는 오늘을 사는 평범한 20대의 우리여성이다. 역사에 대해 깊이 인식해 볼 기회도 없었고 명성황후시해사건에 대해서도 특별한 관심을 가진적은 없이 그저 일인들이 우리의 국모를 시해하였다는 역사적 사실만을 들은 기억을 갖고있다. 그가 경복궁에 친구들과 같이 놀러갔다가 발견한 옥호루바닥 돌조각에서 배어나오는 핏줄기는 하나의 환상이며 그의 역사로의 자각을 불러일으키는 계기였다. 그는 호기심으로 이 작업에 접근해 가면서 역사의 숨겨진 아이러니와 우리의 망각을 되새겨낸다. 2부에서 극속의 궁녀로 역사속으로 빠져들어갈 그는 1부 다큐멘터리연극에서는 시해사건의 추적자가 되어 역사앞에 자각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한다. 아주 평범한 그리고 연극적인 투가 박히지 않은 그러면서 몰랐던 사실에 깊은 호기심을 넘어선 자각으로 빠져들어갈 수 있는 그런 연기자가 필요하다. 1부 다큐멘터리와 2부 시해의그날 그리고 3부 일본일본인까지 이 작업의 3부를 리드해 나갈 주연배우를 찾는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49 제 목 : [경복궁자료글] 동학혁명과 갑오경장 작성자 : 오창석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3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9번 제 목:[경복궁자료글] 동학혁명과 갑오경장 올린이:odaiin (오창석 ) 95/08/08 12:15 읽음: 24 관련자료 없음 ----------------------------------------------------------------------------- 동학혁명과 갑오경장 1. 동학혁명 원인; 삼정의 문란과 탐관오리들의 발호로써 민심이 동요된 데다가 개화파와 수구파의 암투로 내정이 극도로 어지러웠다. 동학 교도들에 대한 탄압과 교조 신원 운동을 묵살하매 전봉준 등 동 학 교도가 혁명을 일으켰다. 전라도 고부 군수 조병갑의 극도에 달한 착취와 군민에 대한 압박으로 폭동이 일어난 것. 경과; 고부군의 민란을 계기로 교도와 농민이 합세하여 전면적인 항쟁운동으 로 발전함. 관군의 파견과 실패--전라도의 관군이 패하자 정부 초토사 홍계훈을 파견하여 진무케 하였으나, 실패하여 청에 원병을 요청하게 됨. 동학군의 전주 점령과 휴전 제의--동학군은 관군의 휴전교섭 제의를 받아들이고 전주를 철수함. 청,일 양국의 개입--양국은 조선에 출병하여 혁명진압에 개입--전봉준 은 전주에서 재봉기하여 북상하려 하였으나 일본군에게 저지당하여 실 패함--동학 혁명은 봉기한 지 1년만에 실패로 끝남. 결과; 동학혁명은 결과적으로 일본이 갑오경장을 실시하는 기회를 주어 봉건 조선의 종말을 고하게 하였다. 일본이 갑오경장을 실시함으로써 우리 나라의 내정을 간섭하게 되었 다. 청,일 전쟁을 유발시켜 마침내 일본이 승리함으로써 국제적으로 일본 의 조선 침략을 촉진시키는 결과가 되었다. 의의; 동학혁명은 계급적 착취에 시달리던 농민층의 양반 지배층에 대한 항 쟁이란 점에 큰 의의가 있으며, 또 이것이 비록 청,일 양국의 간섭으로 실패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이조 봉건 사회를 붕괴케 한 점에 역사적 의 의를 발견할 수 있다. 2. 청,일 전쟁 원인; 동학혁명을 계기로 진주한 청,일 양군은 조선을 그들의 독점 세력하에 두려고 대립 충돌하여 결국 전쟁으로 발전되었다.(1894-1895) 경과; 고종 31년 7월 25일에 전쟁이 시작되어 아산, 성환에서 승리한 일본군 은 서울서부터 4로로 평양을 공격하여 패주하는 청군을 추격하였다. 동 9월 17일에는 일본의 해군이 황해의 해전에서 이기고 육군은 압록 강을 넘어 11월에 튀순을 점령하고 다음 해 2월 웨이하이웨이를 공격 하여 정여창을 항복받고 북경을 공격하였다. 청군의 화해 제청으로 전쟁을 종결지었다. 결과; 시모노세키 조약--일본 대표 이토오 히로부미, 청대표 이홍장 사이에 조인, 조약내용--조선의 왕권 독립국임을 승인, 요동 반도, 타이완, 평 후도를 일본에 할양, 배상금 지불. 청의 세력이 완전히 조선에서 물러나고, 일본의 국제적 지휘 향상과 조선에 대한 우선권 및 중국내의 일인 상권 확대가 인정되었다. 3국간섭; 청일 전쟁의 결과 중국 진출에 야망을 가진 러시아,도이치,프랑스 3국 이 일본에 간섭, 요동 반도를 중국에 반환케 하였다.(1895) 3. 갑오경장 뜻; 일제가 그들의 침략적 이권을 획득하기 위하여 봉건 조선 사회를 근대 적 체제로 개편한 강제적 개혁을 갑오경장이라 한다.(1894) 경과; 동학혁명을 계기로 한 청군의 진주와 더불어 일본은 천진조약을 구실 로 조선에 군대를 파견시켰다. 청의 세력과 민씨 일파의 보수 세력 배제 및 내정 간섭을 목적으로 일 본은 공사 오오토리를 시켜 내정 개혁 방안 강령을 조선 정부에 제출 하였다. 조선 정부는 내정 개혁 방안 강령을 거부하였다. 일본 공사 오오토리는 군대를 이끌고 궁중에 들어가 민씨 일파를 몰아 내고 대원군 밑에 김홍집을 수반으로 하는 혁신 내각을 조직, 갑오경 장을 실시하였다. 군국 기무처 설치(1894)--갑오경장 실시를 위한 기획 중추 기관으로 군국 기무처를 설치, 200여건의 내정을 개혁하였다. 일본 공사 오오토리에 대한 대원군의 대립으로 일본은 공사를 이노우 에 카오루로 교체, 대원군을 몰아내고 박영효, 김홍집 연립 내각을 조 직하고 홍범 14조를 반포하여 개혁을 실천하였다. 개혁 내용; 정치 기구 개혁--중앙에 2부 8아, 지방에 13도를 두었다. 2부--궁내부, 의정부 8아--내무,외무,탁지,군무,법무,학무,농상무,공무 사회개혁--개국 기원의 사용, 대청 조약의 폐지, 조혼 금지, 과부 개가 의 허용, 노예제의 폐지. 경제개혁--은본위제 화폐제도 확립, 국세의 금납제 실시, 도량형의 정 비 통일. 갑오경장의 역사적 의의; 일본의 침략적 의도에서 강압에 눌려서 행해진 것이고 또 너무 급진적 인 것이었으므로 국민의 환영을 받지 못하였으나, 종국에 있어서 이조 봉건 사회의 종언을 의미하고 우리 나라 근대화으 가출발을 이룬 것으 로 역사적인 중대 의의를 가지고 있다. 홍범 14조; 갑오 경장 후 신정부가 수립되어 내정 개혁, 자주독립 및 청의 종주권 부인, 각 관청의 직무 한계 명시를 위하여 제정된 것이다. 번 호 : 48 제 목 : [경복궁자료글] 갑신정변 작성자 : 오창석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2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8번 제 목:[경복궁자료글] 갑신정변 올린이:odaiin (오창석 ) 95/08/07 23:04 읽음: 23 관련자료 없음 ----------------------------------------------------------------------------- 갑신정변 1.정변의 배경 임오군란 후 수구당과 개화당이 청,일 양국의 배경을 가지고 대립하였 는데 양당의 성격은 아래와 같다. 사대당- 청국에 의존하여 사대주의 정치를 하자는 민승호, 민겸호, 조 영하, 김윤식 등 대개 종실과 외척 관계에 있는 인물로 구성된 당이다. 개화당- 일본의 힘을 빌어 자주적으로 메이지의 예를 본따서 국내 정 치를 개혁하자는 파로서 그 중심 인물은 박영효, 김옥균, 서재필, 홍영 식 등의 인물이다. 2.갑신정변 원인; 개화당의 인물들은 일본 유신 정치의 예를 본받아 일본 문화를 수입하 여 국내 정치의 개혁을 하자는 데 반하여, 사대당은 청의 세력에 의존 하여 사대 정치로써 구세력을 유지하려 하였으므로 서로 대립. 여기서 개화당의 김옥균, 박영효 등이 중심이 되어 사대당의 세력을 몰아내고 신정부를 세울 비밀 계획을 세웠다. 1884년 일본공사 타케조에의 힘을 빌어 개화당은 우정국 낙성식 때 사 대당 숙청의 정변을 일으킴. 경과; 1884년 10월 17일 우정국 낙성식 날 내외 고관 및 수구파 인물들이 모 일 것을 기회로 개화당은 이날 수구파 인물을 죽이기 위하여 계획적으 로 자객을 배치, 이웃집에 불을 질러 혼란한 틈을 타서 거사코자 하였 으나 민영익이 중상을 입었을 뿐 실패하였다. 박영효, 김옥균, 서광범 등은 청병과 사대당이 사변을 일으켰다고 거짓 고하여 고종을 경운궁에 옮기고, 일본 군대로 호위케 하는 한편 민영 목, 민태호, 이조연 등 사대당의 인물을 죽이고 신정부를 수립하였다. 이때 사대당은 즉시 청국과 연락하여 19일에는 원세개가 지휘하는 청 병2000명이 궁중에 들어와 호위중인 일병과 충돌, 일병은 퇴거하고 고 종은 원세개의 청군 진영으로 옮겨갔다. 20일에는 난민이 일본 공사관을 습격하여 공사 타케조에는 김옥균, 박 영효, 서광범, 서재필 등과 인천을 거쳐 일본에 도망하였다. 이로써 개화당의 계획은 모두 실패하고 청국이 간섭하여 정권은 다시 3일 만에 사대당의 손에 들어갔다. 결과; 청은 이 정변 후 수구파 중심의 정권을 세웠으며, 일본 또한 이 정변 을 구실로 한성조약을 강제 체결케 하여 조선 침략에 박차를 가하였 다. 갑신정변은 청의 간섭으로 실패, 이 사건을 계기로 청,일은 크게 대립 하여 마침내 천진조약을 맺는 결과가 되었다. 정변의 역사적 의의; 혁명 운동의 목적이 한국인 스스로가 자력으로 봉건 이조 사회를 타파 하여 근대 국가의 체제를 갖추려 하였다는 점 3. 한성조약 체결; 갑신정변으로 인한 일본 공사관 습격과 거류민 학살에 대한 책임 추궁 으로 한성조약 체결을 강요하니 , 조선은 김홍집을 시켜 전문 5조의 이 조약을 체결케 하였다.(1885) 내용; 조약의 내용은 일본군의 계속적인 주둔권과 일본 공사관 신축 비용 및 학살된 거류민의 위로금 등. 4. 천진 조약 한성 조약으로 정부의 반일 감정은 더욱 강하게 되었다. 사태 악화의 방지와 불리한 사태 타개를 위하여 일본은 청국과 천진회 담(1885) 이 조약으로 조선에서의 양군의 즉시 철수와, 조선에 파병할 때는 양 국이 사전에 통고할 것으 띵약속. 천진조약으로 일본은 조선에서의 우월성을 가진 청의 지위를 구축하고 장차 청과 동등한 입장에서 조선의 내정을 간섭할 수 있는 지위를 확 보하였다. 5. 방곡령 문제 방곡령; 방곡령이란 일본과의 무역 규정에 있어 우리나라가 흉년 또는 병란으 로 국내 식량이 부족할 때에 한해서 일본에 1개월 전에 연락하여 미곡 수출을 금하는 법령. 고종 26년(1889) 함경도 감사 조병식이 도내에 흉년이 들어 미곡이 부 족하자 일본에 통고치 아니하고 방곡령을 발표하여 미곡 수출을 금하 였다. 이에 일본은 약간 손해를 보았는데 이를 구실로 일본정부는 14 만원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였다. 이로써 곧 방곡령을 해제하였으나 양 국간의 감정이 대립하였다. 조선 정부는 이 문제를 고종 30년(1893)까 지 미루어 오다가 일본의 강압으로 11만원을 지불키로 하였다. 일본의 경제 진출; 일본은 조선에 정치적 실패(갑신정변)와는 반대로 경제적인 성공을 거 두었다. 즉 조선의 주요 무역품이 쌀을 사들이고 면포를 수출함으로써 거의 자연적으로 조선 시장을 독점하였다. 특히, 부산,원산, 인천에 시 장을 개척, 일화의 사용을 보았다. 6.영토문제 간도문제; 간도는 고조선 고구려 때부터 우리 영토였다. 숙종 38년(1712) 백두산 정계비 세움 융희 3년(1909) 일제가 간도 협약을 맺어 일방적으로 간도를 청에 귀 속시킴--일본은 이 댓가로 안봉 철도 부설권을 얻음 울릉도 독도 문제 울릉도와 독도는 신라 지증왕 때 (512) 이사부의 정벌로 우리 영토가 됨 근세 조선에 와서는 대대로 쇄환 정책을 써서 무인도화 함 안용복이 숙종21년에 민간 외교로 활약하여 왜인을 쫑고 지킴. 고종은 적극 이민 정책을 세워 울릉도를 지켰으나 독도는 일본이 그들 의 영토로 편입(광무 9년; 1905년) 2차대전 후 우리나라 경상북도에 속함 번 호 : 47 제 목 : [경복궁자료글] 임오군란 작성자 : 오창석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2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7번 제 목:[경복궁자료글] 임오군란 올린이:odaiin (오창석 ) 95/08/07 23:03 읽음: 24 관련자료 없음 ----------------------------------------------------------------------------- 임오군란 1.임오군란 원인; 개화 정책에 따른 군제 개혁으로써 신식 군대인 별기군을 설치하고 구 영문을 폐하자 구식 군인들의 불평이 생긴 것이 그 원인. 쇄국주의작인 대원군 일파와 민씨 일파 간의 암투에서 대원군파가 책 동을 한 것. 고종 19년 구식 군졸에게 13개월이나 밀렸던 봉급 중 1개월 분을 모래 가 섞인 쌀로 주자 군졸들이 격분하여 난을 일으킴. 경과; 고종19년 7월 9일 유춘만, 김장손 등이 주동이 되어, 격분한 구식 군졸 은 영문의 무기를 가지고 선혜청의 책임자인 민겸호의 집을 불사르는 한편 민태호 등 척신의 집을 습격함. 난군은 한편 운현궁의 대원군을 찾아 의논, 대원군은 유춘만, 김장손을 인견하고 배후에서 조종. 군졸들은 포도청, 경기감영을 습격, 10일에는 영의정 이최옹과 대궐에 숨어 있던 민겸호 등을 살해하고 일본 공사관을 습격, 일본인 교관 호 리모토를 죽였다. 민비는 변장하여 피난하고 일본 공사 하나부사 등은 황황히 인천으로 탈출, 귀국하였다. 고종은 대원군을 맞아 정무의 일체를 맡기고 군란을 수습케 함으로써 난은 진정. 결과; 대원군 재등장-대원군은 9년 만에 다시 정권을 잡고 병란을 진압시키 는 한편 민씨 세력을 몰아 내었다. 5군영제 복구- 대원군은 별기군을 파하고 구식군제인 5군영제를 복구, 또 난군에게 군량을 지급하여 불평을 없앴다. 민비 국장- 행방 불명이 된 민비를 죽은 줄 알고 국장을 발표하였다. 청의 내정 간섭 초래- 대원군에 밀려난 민씨 일파는 긴밀히 활동하여 청에게 구원을 청하니 청의 이홍장은 내정을 간섭할 목적으로 정여창 으로 하여금 서울에 입성케 하여 대원군을 납치하고 내정에 간섭하기 시작하였다. 제물포조약 체결- 일본은 임오군란을 구실로 제물포조약을 강제 체결 케 함. 2.제물포 조약 내용; 일본은 임오군란을 구실로 도망 갔던 일본 공사 하나부사로 하여금 병 력으로 위압케 하여 제물포조약의 체결을 강요케 하니, 이에 조정에서 는 이유원을 전권대사로 보내어 제물포에서 다음과 같은 전문 6개조로 된 제물포조약을 체결하였다. 군란의 주모자를 20일 안으로 체포하여 처단할 것. 조난한 일본 관민의 장례를 후히 할 것 조난자 유가족과 부상자에게 5만원의 배상금을 지불할 것 손해 배상금 50만원을 매년 10만원씩 5년 간에 완불할 것 일본 공사관에 경비병을 주둔케 할 것 특사를 파견하여 일본에 사죄할 것 결과; 이 조약으로 일본은 공사관 경비의 구실로 군대 주둔권을 얻고 조선 안의 일본인 상권을 확대하는 데 성공. 사죄사 파견; 제물포 조약의 결과 1883년 박영효, 서광범 등이 일본에 사과의 뜻을 표하였다. 이때 우리의 태극기를 처음 사용하였다. 3. 청국의 내정 간섭 청국은 임오군란을 계기로 대원군 일파를 숙청하고 민씨 일파를 등용, 일본 세력을 구축하기 위하여 내정 간섭을 하였다. 이 때 중국은 조선 을 중국의 속방이라고 선언하였다. 외교 고문을 파견; 청국의 이홍장은 도이치 사람 쾰렌도르프를 내아문에, 청국인 마건상 을 외아문에 각각 고문으로 추천 파견하여 조선의 내정을 간섭하였다. 청병의 주둔; 청장 오자경, 원세개 등은 군사 3000명을 거느리고 서울에 머물러 조 선의 내정 외교를 감독하였다. 번 호 : 46 제 목 : [경복궁자료글] 나라의 침략과 외국세력의 침투 작성자 : 오창석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2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6번 제 목:[경복궁자료글] 나라의 침략과 외국세력의 침투 올린이:odaiin (오창석 ) 95/08/07 23:02 읽음: 23 관련자료 없음 ----------------------------------------------------------------------------- 나라의 개방과 외국 세력의 침투 1.문호 개방 정책 민씨 일파가 정권을 잡자 대원군이 고집하던 쇄국 정책을 완화, 일본, 구미 각국과 통상 조약을 맺어 문호 개방 정책을 실시했다. 2.일본과의 통상 운양호 사건 원인; 일본은 고종 5년(1868)에 메이지 유신을 단행, 자본주의적 근대 국가 체제를 정비 완료하여 우리나라에 수차 통상을 요구, 그러나 대원군은 이를 모두 거절, 일본에서는 정한론등의 주장이 일어나 조선 침략을 꾀하게 되었 다. 경과; 고종12년(1875) 일본은 무력으로 위협, 조선과 통상 조약을 맺으려고 군함 운양호를 강화도에 보내어 단정으로 한강에 들어오게 하므로 강화 초 지진 포대의 우리 수병이 맹렬한 포격을 가하여 격퇴하였다. 결과; 이 사건을 구실로 일제는 병자수호조약을 맺었다. 병자 수호조약 운양호 사건을 구실로 고종 13년(1876)에 일본은 쿠로다를 전권 대사로 조 선에 파견, 포격 사건을 힐난하는 동시에 수호 조약을 강청, 조정에서는 신 헌 등을 대표로 강화도에서 전문 12조로 된 조약을 체결하였다. 이를 병자 수호 조약 또는 강화도 조약이라 하며, 통상, 개항 등을 골자로 한 것이다. 병자 수호조약의 결과 일본은 일방적인 통상의 이권을 보장 받음으로써 장차 조선 침략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고종 13년(1876)에 김기수를, 17년에 김홍집을 수신사로 일본에 파견하고, 일본은 하나부사를 대리 공사로 파견하였다. 서울에 가공사관이 서게 되었 다. 부산,원산,인천 등 개항 3.신문화의 수입과 신구의 대립 신문화의 수입; 병자 수오조약 체결 후 세계 열국의 신문화에 자극되어 1881년 신문화 수입 을 위한 시찰단을 조지하였다. 신사유람단; 박정양, 조준영, 심상학, 어윤중, 홍영식 등을 중심으로 일본 시 찰 영선사; 고종 18년(1881), 김윤식이 영선사가 되어 청년학도 69명을 인솔하 여 천진에 가서 신지식을 배우게 되었다. 새로운 제도 ; 통리 기무 아문; 청의 제도 모방 12사 설치 별기군 설치; 1881년 일본의 신식 군대를 모방, 일본인 장교 호리모토를 초 청, 양반 자제들을 뽑아 사관을 양성하였다. 신구의 대립; 김홍집을 중심으로 한 개화 정책은 수구파의 반대를 받게 되어, 이항로, 그 제자 최익현 등은 위정척사를 표방, 김홍집을 탄핵하고 대원군을 흠모아여 신구의 대립을 가져왔다. 번 호 : 45 제 목 : [경복궁-1]<사건현장추리>에 관한 자료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2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5번 제 목:[경복궁-1]<사건현장추리>에 관한 자료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8/07 20:37 읽음: 38 관련자료 없음 ----------------------------------------------------------------------------- [경북궁에서]-1부 <사건현장 추리작업>을 위한 자료에 관하여 1)역사책 ?[이야기 독립운동사] -이현희- 청아출판 ?[조선왕조야사] 청아출판 ?[알기 쉽고 재미있는 신한국사] -신한국사연구회- ?[상식밖의 한국사] -남경태- ?[오! 명성황후] [민비암살비판] -나홍주- ?[이야기 한국사] 8편-이야기한국사편찬회- 풀빛 ?[민비조락사건] -고바야카와 히데오- ?[한국근현대사사전] 가람기획 ?[한국근세여성사화] -이옥수- 규문각 ?[역사를 빛낸 여성들] -성율자- 정음사 ?[한국개화여성열전] -최은희- 정음사 ?[다시 읽는 민족의 역사] -조혜정- 열사람 ?[다시 읽는 민중의 역사] -하승창- 열사람 ?[명성황후의 한이 어린 녹산] -조활저- (''종로서적''1992겨울호, ''조선왕성사변상세보고'', ''일본외교문서''28권 참고) ?[들어라 역사의 외침을] -정인- 거름출판 ?[한국여성사-근대편-] -한국여성연구회- 풀빛 ?[한국여성독립운동]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 ?[한국사를 뒤흔든 여인들] -구설봉- 을유문화사 2)논문 ?[한국근현대사재평가] -신국주- ?[명성황후시해사건] -최문연- ?[민비의 정치참여 과정과 대외정책] -이훈옥-(인하대논문) ?[민비시해사건의 배경에 관하여] -이정호-(한양대학) 3)소설 ?[국화와 칼] -홍이삭- ?[여우사냥] -이문열- ?[나는 조선의 국모다] -이수광- ?[명성황후 상/하] -강신재- ?[명성황후 민비 1, 2, 3] -강신재- ?[민비] -김영곤- ?[민비] -한용한- ?[민비 1, 2] -정비석- ?[운현궁] -쥴리에트 가지온- 번 호 : 44 제 목 : [경복궁에서]에 도움이 될까 해서요. 작성자 : 이슬기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2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4번 제 목:[경복궁에서]에 도움이 될까 해서요. 올린이:junesg (이슬기 ) 95/08/06 23:04 읽음: 33 관련자료 없음 ----------------------------------------------------------------------------- 흠..이 글을 여기에다 감히 올려도 될 지 모르겠네요. 음..제 얘기가 [경복궁에서]의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음 좋겠네요. 전시회에 관심이 많아서..신문을 보다가..이런 전시회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대쥬신제국사전]!!! 팔월 삼십일까지 서울 경복궁 전철역에서 일반인들에게 소개되는 그림(?)입니다. 흠..좀더 자세한 걸 말하자면.. ''사대사관과 식민사관에 의해 축소 말살된 배달민족의 영광을 재조명하고 죽어있는 민족정신을 일깨운 "김산호선생"의 만화대작[대쥬신제국사] 의 원본 그림들을 전시함'' 흠.. 저도 아직 보지 못해서..어떻게 느낌을 얘기 할 수는 없겠구요. 단지 여기 자료에 있는 설명만을 덧붙입니다. 이걸 읽고 [경복궁에서]가 갑자기 생각이 나서.. 흠..그럼..여러분..열심히 하세요.. 여러분들의 모습..정말 감동적입니다.. 그럼..이만.. The wall 그리고 랭보...슬기씀. 번 호 : 43 제 목 : [경복궁에서]일본인연기자섭외..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2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3번 제 목:[경복궁에서]일본인연기자섭외..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06 09:22 읽음: 31 관련자료 없음 ----------------------------------------------------------------------------- 5일 신라호텔에서 오까모도를 만나 지난 해 얘기했던 이 공연작업이 추진되어 이제 공연이 준비되고 있음을 얘기하고 한국에 있는 일본인으로서 연기할수 있는 연기자 일본연극인으로서 이 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연기자중 하나를 추천의뢰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생각하고있는 다께이요시미찌의 캐스팅을 얘기해��?더니 마침 오가모도도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는 사이여서 일단 오가모도가 이 시기에 특별한 일정이 없다면 그를 캐스팅하는 것으로 1차 내정하고 연락을 부탁했다. 오까모도는 17일 출국예정이라했다. 그전에 손진숙씨를통해서 다께이의 연락처를 받아 다게이의 참가의사타진이 이뤄지게 추진하기로했다. 오까모도도 이 작업에 관심이 있으므로 일본측연출과 통역등의 역할로 이 작업에 동참해줄것을 부탁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42 제 목 : [경복궁에서]작가로서의 작업이유..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2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2번 제 목:[경복궁에서]작가로서의 작업이유..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06 08:50 읽음: 38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그 작업에 들어가며.. 난 사실 구한말 우리 역사에 그리 깊은 느낌없이 40여년을 살아왔었다. 중학교때 영친왕의 장례식에 참가, 그 분 가시는 길에 맨앞줄에서 만장을 들고 창덕궁을 나와 종로를 걸어갔던 것이 그나마 나를 구한말 대한제국의 아픔에 대해 조금이나마 깊이 인식할 수 있었던 작은 계기였다. 그리고 그 추억이 늘 생의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고종 민비 엄비..(우린 그게 맞는 존칭인줄만 알고... )영친왕 의친왕 그리고 그 근린의 얘기를 접할 때마다 문득문득 화살처럼 스쳐가면서 연결되어주는 나의 역사성일 뿐이었다. 일본. 친해지고싶어도 친해질수 없는 일본은 과거청산과 잘못의 진실한 반성 용서 그리고 화해가 이루어지지않은 이웃이었다. 10여년전 다께이 요시미찌라는 한 친구를 알게되어 그에게 좋은추억을 만들어준 적이 있었다. 그는 짧은 만남에 눈물을 흘리면서 감사했고 나도 즐거웠었다. 그후 연극주변에서 만난 오까모도.. 어느 한국인 못지않게 서로 정을 나눌 수 있고 함께할 수 있는 벗이지만 나는 깊이 사귀지못하고 어느 선에 이르면 그들과 더 이상 깊은 얘기를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의식하고 내가 함께해야하는 우리의 공동체를 생각하면 나는 상대를 개인과 개인과의 관계만으로 인식할 수 없는 역사성을 안고있기 때문이었다. [플라타너스연극]의 [우리의 태와 음을 찾는 작업]에서 표현하려했던 우리의 잃음의 원천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반만년 우리의 역사속에 지지않고 이어져왔던 이 민족의 태와 음은 평화를 파괴한 이기적인 제국주의적 발상의 이웃에 의해 깨어져갔고 우매한 우리는 그것을 지키지못하고 스스로 무너졌다. 일본은 그렇게 우리에게 있다. 모든것을 뺏고 동화시켜 자기부속화하려했던 지난 100년의 역사가 반만년의 자기질서를 송두리채 헝클어버려 오늘 우리들에게 방황을 준다. 이제 우리는 지구촌 안에서 다시 서로 이웃하여 살아가야하는 화해의 시기를 맞는다. 가해자가 진심으로 뉘우치고 용서를 빌며 진상을 스스로 규명한다면 피해자는 큰 마음으로 얼싸안아 용서하며 공존하는 평화나눔의 세계를 만들 수 있다. 내가 원하는건 피해자들의 한이 이같은 용서의 즐거움으로 만끽되며 세상이 하나가 되어 지구안에 공존하는 우리들이 되고싶다. 명성황후시해사건은 일본이 미국과의 화해를 진주만의 기억정리에서부터 시작한 것처럼 우리 앞에 처음풀어야할 시작점이라고 본다. 일본인을 미워하지않고 좋아할 수 도있는 기회를 갖고싶어서 나는 이 작업을 시작했다. 용서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우리와 그들이 벽없이 지구공동체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물고를 트는 첫 걸음정도의 의미를 가져보려한다. 그들이 왜곡시켜놓은 모든 역사를 하나하나 바로잡아 우리의 교육속에 침전되어있는 잔유물들도 하나하나 걸러내야한다. 우리는 간혹 우매하여 그 침전물이 우리안에 있음을 알지 못하므로 우리스스로가 고치기위해 자각하고 찾아나가야할 부분이 너무 많다. [경복궁에서]를 준비하며 난 이 점에 유의한다. 외적으로는 일본과의 과거청산의 단순한 진상규명과 반성유도 용서화해를 위한 장을 마련하기위한 작업이라면 내적으로는 우리의 망각과 무감각에 대한 스스로의 자기찾기 작업이 이뤄지길 바라며 절실함을 갖는다. 오까모도와 다께이가 이 작업에 진정한 화해의 사절로서 참여하여 공연이 끝나는 날은 우리안에서만이라도 정말 역사의 벽이 깨어지고 지금 나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본인과의 포옹속의 눈물흘림이라도 이뤄졌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들, 저스스로 그것이 잘못인지도 모르고 거대한폭력의 굴레속에 지배당하며 흘러가는 우리들의 자각이 이뤄져 우리의 삶이 오늘 나만의 삶이아니라 한민족 역사 속의 하나의 구성원으로서 의미를 지니고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켜가는 귀한 생(生)이라는 것을 음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바란다. 이 작업에 참가할 우리순수팀 모두들 그리고 우리가 전하는 느낌을 통해 만나게될 생각있는 관객들 모두..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41 제 목 : [경복궁-1]1차 자료조사작업에 관하여..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2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1번 제 목:[경복궁-1]1차 자료조사작업에 관하여..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8/06 03:49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1부 다큐멘타리연극을 위한 자료수집에 관하여-- ?모든 자료수집은 8월 15일을 1차 마감일로 정합니다. ?자료수집 분류는 1.관련인물 인터뷰 2.시해당일의 사건현장 추리작업. 이상 두가지로 분류합니다. 1.관련인물 인터뷰팀 1)구성:설오영, 조경근, 한민우, 오창석 2)조사기준:''명성황후시해사건''에 관련하여 아주 작게라도 연구 또는 관련사업을 운영하고 계시는 분들을 중심으로 한다. 2.시해당일 사건현장 추리작업팀 1)구성:성동유, 이승석 2)조사기준:''명성황후시해''에 관련된 내용이 수록된 책을 중심 으로 한다. ※현재는 이렇게 두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져 작업이 진행될 예정 입니다. 일단 15일까지는 저 오월아이가 팀장으로서의 역할을 맡았습니 다. 자료수집에 관한 정보는 일단 게시판(작품란)을 통하여 올립니 다. 그 정보에 따라 작업분량이 정해지고 각자 또는 팀별로 작업이 진행되어질 것입니다. 정보가 게시판에 올려지면 자신이 원하는 부분에서 조사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단은 자신이 하고 싶은 부분을 게시판으 로 밝히고 작업을 시작해 주십시오. 그리고 [경복궁작업]에 동참하시기로 하신 분들은 작품란의 [142번]자료수집상황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 [경복궁에서]라는 제목으로 검색하시면 지금까지의 자료조 사 과정과 특히 인물인터뷰부분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오월아이... 번 호 : 40 제 목 : [726]경복궁예고 공연대본(공연후기1.)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2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60번 제 목:[726]경복궁예고 공연대본(공연후기1.)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8/05 14:06 읽음: 36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예고편 대본-- 명성황후를 암살하기 위해 궁궐을 뒤지던 일본인 칼잡이들은 드디 어 황후께서 피신해 계시던 골방에까지 침범하기에 이릅니다. 살기 로 가득찬 그들은 칼을 빼어 들고 함께 숨어있던 궁내부 대신 이경직과 궁녀들을 차례로 잔인하게 칼로 베고, 끝내는 황후를 찾 아 머리채를 잡고 내동댕이 쳤습니다. 그리고는 바닥에 쓰러져 있던 황후의 가슴위로 뛰어 올라 발로 짓 밟고 잔인무도하게 칼로 내리쳤습니다. 그리고 나서 여러 시신과 황후의 시신을 마당에 놓고 다시 한번 여 러 궁녀들을 통하여 황후의 시신을 확인한 후, 근처 숲에서 석유를 뿌려 불태워 버렸습니다. 이 사진이(슬라이드1-1) 경복궁 안에 ''명성황후조난지''에 있는 당 시의 시해장면과 소각장면을 그림으로 그려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장소(슬라이드1-2)가 명성황후께서 불태워진 장소로 보여 집니다. 근처의 숲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장소로써 주위에 비해 유 난히 습하고 음침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명성황후시해장소''는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경복궁 안 에 ''명성황후조난지''(슬라이드1-3, 1-4, 1-5)라는 설명과 더불어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능현리에 위치하고 있는 ''명성황후생가''(슬 라이드2-1)는 현재 ''명성황후생가터복원사업''이라는 푯말(슬라이드 2-2)이 걸린 채 일반 사람들의 출입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담 너머로 보이는 곳(슬라이드2-3)에는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쪽문(슬라이드2-4)이 바로 옆집과 통하게(슬라이드2-5) 되어 있고, 그 주변으로 텃밭(슬라이드2-6)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사람들 이 드나든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입구에는 이렇게(슬라이드2-7) 쓰레기가 마구 버려져 파리떼가 날 리고, 출입문 옆의 안내판(슬라이드2-8) 뒷부분은(슬라이드2-9) 동 네아이들의 낙서로 가득하고, 생가터 뒤에는 사람들이 갖다 버린 온갖 쓰레기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복원사업이 결정되기 이전에는 민씨후손이 살았었고 그 후에도 관 리를 위해 올해 3월까지는 사람이 살았었다고 하는 이 곳은 한나라 의 국모가 탄생한 장소라고는 생각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망 가져 있었습니다. 사람이 살았던 흔적을 알 수 있는 벽에 붙은 인기스타의 사진들(슬 라이드2-11), 예전에는 조상의 위패를 모시는 곳이 지금은 연탄을 쌓아 두었던 시커먼 흔적만 남아 있고(슬라이드2-12), 마음대로 개 조해버린 문짝들(슬라이드2-13, 2-14)과, 보일러시설로 개조까지 (슬라이드2-15) 해 놓은 부엌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망각과 무관심속에서 역사는 이렇게 아파하고 고통받고 있 는 것입니다.(슬라이드) ''명성황후시해''에 관련된 작품을 준비하던 중 우연히 찾은 경복궁 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의 즐거운 모습과 흐뭇한 미소까지 지어 보이 며 여기저기를 둘러보는 그들을 보면서 적잖은 시기가 일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미소속에는, 그 옛날 약한자에 대한 당연한 지배논리를 가지고 남의 나라를 침 범한 자신들의 조상에 대한 향수만이 존재할 뿐, 그러한 무자비한 침략으로 인해 남의 나라가 입었을 아픔과 고통에 대한 뉘우침의 감정은 결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역사에 대한 자각과 스스로 망각하고 있는 역사에 대한 재 인식을 제안하고자, 예술기획 순수공연팀은 3부작 [경복궁에서...] 를준비하고 있습니다. 9월에 1부가 6시간 다큐멘타리연극으로 공연되고, 10월엔 2부가 경복궁 시해의 현장에서 11월엔 3부가 공연됩니다. 단순한 연극 작업을 떠나 잘못되어진 역사를 바로 잡아가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흩어져 있는 올바른 자료들을 모아가는 과정을 통 해 나름대로의 체계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슬라이드3-11, 3-12) 현재 잘못 전해지고 있는 명성황 후의 사진이고, 다음 사진은(슬라이드 3-14, 3-15, 3-16, 3-17) 잘못된 사진에 대한 증거 자료입니다. 다음 사진은(슬라이드3-20, 3-21) 재야학자이신 나홍주선생님께서 자신의 책자에서 밝힌 ''명성황후사진님''의 진짜 사진에 대한 설명 을 담은 것입니다. 사진의 출처는 미의회도서관에 소장된 전 이승 만대통령의 저서인 ''독립정신''입니다. 이 사진은(슬라이드 3-18) 현재 신국주선생님께서 소장하고 계시는 ''명성황후''의 사진으로써, 역사의 잘못된 ''흐름''속에서 홀로이 나라를 지키다 왜인들의 칼에 시해되어 우리곁에 맴도는 바로 그분의 모습입니다.(슬라이드3-19) 번 호 : 39 제 목 : [경복궁-1] 500여개 촛불로 조명하는 무대..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1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57번 제 목:[경복궁-1] 500여개 촛불로 조명하는 무대..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04 14:56 읽음: 33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1부 다큐멘터리연극은 경동교회의 천정이 투명하게 설치된 무대공간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며 공연된다. 완벽한 음향시설이 준비되어있는 반면 조명시설은 미약하다. 명성황후의 시해 그 발자취를 밟는 이 다큐맨터리형식의 1부는 극장조명을 배제하고 500개이상의 촛불을 설치하여 그 조명으로 극을 진행시켜나간다. 슬라이드와 빔프로젝트를 사용하면서 역사적사실과 현실을 교차시키고 사람들의 증언과 보고서 그리고 실제자료들이 하나하나 제시된다. 공연의 시작은 [경복궁에서 2부]시해의 그날.. 의 첫장면을 인용한다. 즉 젊은 우리의 한 여성이 어느 가을날 경복궁에 산책하던 길에 우연히 발견하는 핏자욱 그장면을 빔프로젝트로 무대에 오버랩시키며 이 공연을 이끌어갈 궁녀역의 현대여인이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촛불은 객석에서 거의 눈치채어지지않게 완전조명형식으로 가려진 벽면과 이면을 통해서 빛을 만들게 설치되어있고 마지막 장면에가서야 모든것은 500여개의 촛불이 만들어내는 우리의 제의였음을 알려줄 것이다. 극장이 무대걸이막등을 이동설치할 수있는 여건이 아니므로 모든 장치는 기존의 설치와 측면 변화로서만 활용한다. 최소한 5시간에서 6시간이상의 공연시간을 이끌어줄 음악이 흐름을 리드하고 간혹 노래와 코러스 그리고 허밍이 사용된다. 역사를 얘기하고 증언하는 그 옆에서 무의미하게 던져지는 이 땅 위의 일본문화를 나열한다. 빔프로젝트를 통해서 행해지는 [동급생]스타일의 컴퓨터게임 스트리트파이터 슬럼덩크..같은 만화..논노 같은 잡지가 주도하는 �뇻♠�.. 경복궁에서 1부 다큐멘터리 구성과 연출을 위한 상념의 시작..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38 제 목 : [경복궁]작품도입부...다시읽어보세요.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1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50번 제 목:[경복궁]작품도입부...다시읽어보세요.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8/03 11:45 읽음: 35 관련자료 없음 ----------------------------------------------------------------------------- [25] 제목 : [경복궁]작품개요 올린이 : yegie (신영철 ) 95/04/16 14:33 경복궁에서 3부작중 2부 (경복궁공연) 신영철 구성 경복궁을 찾아간 오늘의 한 젊은 여성이 경복궁뜰에 깔려있는 바닥 돌에서 느껴져나오는 핏빛을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자신앞에 나타나는 젊은 두남자의 얘기를 엿들으면서 작품속으로 빠져들어갑니다. 그들은 10월의 고궁을 찾은 일본 관광객과 그 가이드인 한국사람이 아니라 여우사냥의 밀명을 받고 입국한 일본인 자객과 명성황후시해를 방조한 정적 대원군이었지요. 여인은 깜짝놀라 그 음모를 전해야 겠다는 생각에 마침 저편에서 처소로 걸어오는 황후를 향해 "중전"을 부르며 달려갑니다.. 순간 자신은 한 명의 궁녀로 이 극에 흡입되어 그 시해의 현장을 함께합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연극전자신문) 신영철 드림 번 호 : 37 제 목 : [726]경복궁예고편 연습을 마치고...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1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32번 제 목:[726]경복궁예고편 연습을 마치고...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7/26 01:57 읽음: 30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예고편]의 나레이션 부분을 맡은 나는 오늘의 총 연습을 통하여 나의 대본이 얼마나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 지를 발견하게 되 었다. 그 문장들은 글을 통해서는 쉽게 눈에 들어오 지만 말을 통해서는 사람들에게 그 뜻이 쉽게 전달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대본을 읽는 연습을 통해서 많은 부분을 수정 한 후, 총연습에 들어갔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로 말로는 어색한 부분들이 자꾸 나타나고 좋 은 표현으로 덧붙이고 싶은 욕심만이 자꾸 앞 선다. 처음 시해장면에 대한 부분 시해장면에 대한 묘사부분에서는 특히 감정이 입이 잘 되어야 하는데, 그 느낌이 목소리에 잘 묻어나지 않은 것도 문제점 중에 하나이다. 어색한 부분의 문장을 수정하고 연습을 해 본 후에 공연에 들어가야 하겠다. 그리고 억울한 죽음으로 고통받고 계실 ''명성 황후''님의 혼백이, 이 공연을 함께 지켜 보실 수 있기를... 오월아이... 번 호 : 36 제 목 : [726][경복궁예고]대본 완성본2).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1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26번 제 목:[726][경복궁예고]대본 완성본2).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7/25 02:03 읽음: 24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 예고편 대본-- 일본인 칼잡이들은 명성황후를 찾아 이방 저방을 뒤지다가 드디 어 명성황후께서 숨어계시던 골방에까지 들어오게 됩니다. 칼 을 빼어들고 살기 등등하여 밀어닥친 그들은 함께 숨어있던 궁내 부 대신 한 사람과 시녀들을 차례로 잔인하게 칼로 베고 끝내는 황후를 찾아 머리채를 잡고 내동댕이 쳤습니다. 그리고는 바닥 에 쓰러져 있던 황후의 가슴위로 뛰어 올라 세번이나 그 위에서 뛴 후, 잔인무도하게 칼로 내리쳤습니다. 그리고는 여러 시신들과 더불어 황후의 시신을 마당에 놓고 다시 한번 여러 궁녀들을 통하 여 황후의 시신을 확인한 후에, 근처 숲에서 석유를 뿌려 소각해 버렸습니다. (슬라이드 3-1, 3-2, 3-3, 3-4, 3-5, 3-6, 3-7, 3-8, 3-8, 3-9, 3-10이 차례로 비추어진다.) 이 사진이(슬라이드1-1) 경복궁내의 ''명성황후조난지''에 있는 당 시의 시해장면과 소각장면을 그림으로 그려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장소(슬라이드1-2)가 명성황후께서 소각되어진 장소로 보여집 니다. 소각되어졌다는 근처 숲을 돌아보다가 발견한 장소로써 주위에 비해 보기 드물정도로 유난히 습하고 음침한 장소라고 생 각되어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명성황후시해장소''는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경복궁 내에 ''명성황후조난지''(슬라이드 1-3, 1-4, 1-5)라는 설명과 더불어 사 람들에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능현리에 위치하고 있는 ''명성황후생가''(슬 라이드2-1)는 ''명성황후생가터복원사업''이라는 푯말(슬라이드2-2) 을 걸어 놓고 일반사람들의 출입을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담 너머로 보이는 곳(슬라이드2-3)에는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쪽문(슬라이드2-4)이 바로 옆집과 통하게(슬라이드2-5) 마련 되어있고, 그 주변으로 텃밭(슬라이드2-6)이 마련되어 있는 것으 로 보아사람들이 드나든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입구에는 이렇게(슬라이드2-7) 쓰레기가 마구 버려져 파리떼가 날리고, 출입문 옆에 마련된 설명서(슬라이드2-8) 뒷부분은 이렇게 (슬라이드2-9) 동네아이들의 낙서로 가득하고, 집터의 뒷부분은 이 렇게(슬라이드 2-10) 사람들이 갖다 버린 온갖 쓰레기들로 뒤덮여 있습니다. 복원사업이 결정되기 이전에는 민씨후손이 살았었고 그 후에도 관리를 위해 올해 3월까지는 사람이 살았었다고 하는 생가 내부 는 한나라의 국모가 탄생한 장소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망가져 있었습니다. 사람이 살았던 흔적을 알 수 있는 벽에 붙은 인기스타의 사진들 (슬라이드2-11), 예전에는 조상의 위패를 모시던 곳이 지금은(슬라 이드2-12)연탄을 쌓아 두었던 시커먼 흔적만 남아 있고, 마음대로 개조해버린 문짝들(슬라이드2-13, 2-14), 부엌에는 보일러시설로 개 조까지(슬라이드2-15) 해 놓았습니다. 우리의 망각과 무관심속에서 역사는 이렇게 아파하고 고통받고 있 는 것입니다. ''명성황후시해''에 관련된 작품을 준비하던 중 우연히 찾은 경복궁 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의 즐거운 모습과 흐뭇한 미소까지 지어 보이 며 여기저기를 둘러보는 그들을 보면서 적잖은 시기가 일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미소속에는, 그 옛날 강자의 약자에 대한 당연한 지배논리를 가지고 남의 나라 를 침범한 자신들의 조상에 대한 향수만이 존재할 뿐, 그러한 무자 비한 침략으로 인해 남의 나라가 입었을 아픔과 고통에 대한 뉘우 침의 감정은 결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역사에 대한 자각과 스스로 망각하고 있는 역사에 대한 재 인식을 제안하고자, [경복궁에서...]라는 이름의 공연을 준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단순한 연극 작업을 떠나 잘못되어진 역사를 바로 잡아가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흩어져 있는 올바른 자료들을 모으고, 관련인물과 의 인터뷰를 통해 나름대로의 체계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슬라이드3-11, 3-12) 현재 잘못 전해지고 있는 명성황후 의 사진이고, 다음 사진은(슬라이드 3-14, 3-15, 3-16, 3-17) 앞 서 말한 잘못된 사진에 대한 증거 자료입니다. 다음 사진은(슬라이드3-20, 3-21) 나홍주선생님께서 자신의 책자에 서 밝힌 명성황후''님의 진짜 사진에 대한 설명을 담은 것입니다. 사진의 출처는 미의회도서관에 소장된 전 이승만대통령의 저서인 ''독립정신''입니다. 그리고 지금 여러분이 보시게 될 사진이(슬라이드3-18, 3-19) 현재 신국주선생님께서 소장하고 계시는 명성황후의 진짜 사진이라고 현 재까지 밝혀진 사진입니다. 번 호 : 35 제 목 : [726][경복궁예고]슬라이드 작업...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1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22번 제 목:[726][경복궁예고]슬라이드 작업...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7/24 01:15 읽음: 27 관련자료 없음 ----------------------------------------------------------------------------- 오늘 민우님댁에서 [경복궁예고]에 관한 슬라이드 작업을 했습니다. 슬라이드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애를 먹긴 했습니다만, 그 문제는 민우님께서 해결을 하신다고 하셨고, 대본에 해당하는 슬라이드부분이 잘 맞을 수 있도록, 제가 읽는 대본에 따라 슬라이드가 제대로 들어갈 수 있도록 연습을 하였습니다. 24일 모임에 대표님을 의견을 듣고 최종마무리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오월아이... 번 호 : 34 제 목 : [726][경복궁예고]대본 완성본.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1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21번 제 목:[726][경복궁예고]대본 완성본.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7/24 01:02 읽음: 35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 예고편 대본-- 1895년 10월 8일(음력 8월 22일) 새벽녘 5시가 조금 지날 무렵, 평화스럽기만 하던 대궐안이 갑자기 칼을 빼어들고 이리떼 같이 몰 려든 광란적인 일인 칼잡이들의 폭력으로 말미암아 아수라 장으로 돌변했습니다. 이웃 나라의 서울 주재 외교관 일본인 미우라고로의 음모 즉, 조선 의 국모인 명성황후를 살해하기 위하여, 당시 서울주둔 일본군 1 개 대대병력이 동원되고, 소위 낭인이라 불리우는 일본인 칼잡이 들 30여명이 합세하여, 신성한 한 나라의 왕과 왕비의 거처인 대궐 의 담을 넘어 무자비하게 침범하여 들어온 것입니다. 명성황후께서는 침전인 옥호루에서 급히 일어나 골방으로 피신하셨 지만 그 방까지 찾아든 잔인 무도한 일본인 낭인들의 칼날 아래 무 참하게 살해당하셨습니다. 이것이 소위 일본인들에 의한, 그러나 지금은 우리의 귀에 단순히 ''민비살해사건''이나 ''을미사변'' 으로 통용되고 있지만, 그것은 그당시 우리나라의 국모이셨던 바른 표현을 빌자면 [명성황후 시해사건]입니다.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자면, 일인 칼잡이들은 명성황후를 찾아 이방 저방을 뒤지다가 드디어 명 성황후께서 숨어계시던 골방에까지 들어오게 됩니다. 칼을 빼어들 고 살기 등등하여 밀어닥친 그들은 함께 숨어있던 궁내부 대신 한 사람과 시녀들을 차례로 잔인하게 죽여가며, 끝내는 명성황후를 찾아 머리채를 잡고 내동댕이 쳤습니다. 그리고는 바닥에 쓰러져 있던 명성황후의 가슴위로 짐승같이 뛰어 올라 세번이나 그 위 에서 뛴 후, 잔인무도하게 칼로 내리쳤습니다. 그리고는 여러 시신 들과 더불어 황후의 시신을 마당에 놓고 다시 한번 여러 궁녀들을 통하여 황후의 시신을 확인한 후에, 근처 숲에서 석유를 뿌려 소 각해 버렸습니다. 지금 보시고 계시는 그림이(슬라이드1-1) 경복궁내의 ''명성황후조 난지''에 있는 당시의 시해장면과 소각장면을 그림으로 그려놓은 것 입니다. 그리고 이 장소(슬라이드1-2)가 명성황후께서 소각되어진 장소로 보여집니다. 소각되어졌다는 근처 숲을 돌아보다가 발견한 장소로 써 주위에 비해 보기 드물정도로 유난히 습하고 음침한 장소라고 생각되어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명성황후시해장소''는 그림에서 보는 것과 같이 경복궁 내에 ''명성황후조난지''(슬라이드 1-3, 1-4, 1-5)라는 설명과 더불어 사 람들에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때 그들 수백 명의 일본군 정규군인들과 30여명의 일본인 민간인 칼잡이들이 동원되었지만, 유일한 암살 대상자는 한 나라의 국모인 명성황후 오직 한분의 목숨이었다는 점에서 오랜 세계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극히 예외적인 경우이고 그 시해방법으로서 이웃나라 황후를 난도질한 것은 비인도적이고 잔인한 것이라 할 것 이며, 아직 날도 밝지 않은 새벽녁에 황후의 침실을 범하였다는 점에서 무례한 짓이며, 시신마저 현장 근처에서 소각해버렸다는 점 에서 증거인멸이란 흔히 범죄집단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비열한 수 법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떳떳지 못한 것이며, 이처럼 여러면에서 추악한 야만적 암살을 주모한 자가 당시 주재국에서 외교관으로서 의 최고의 직위인 공사의 신분을 가졌던 이웃나라의 현직 외교관이 란 점에서 무엇이라 적당한 표현도 찾기 힘든 천인공노할 비인도적 침략적만행이었다 할 것입니다. 이러한 비인도적 야만적인, 한 나라의 국모암살사건으로 당시 문 명세계를 경악하게한 끔찍했던 그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올해로 꼭 100년이라는 세월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해서 이젠 잊어버려도 좋다고 생각하는 우리 의 현실, 그러한 현실속에서의 그 100년이라는 숫자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그러한 우리의 역사에 대한 망각의 모습은 ''명성황후생가터''를 취재하는 중에도 여지없이 들어나 버렸습니다.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능현리에 위치하고 있는 ''명성황후생가''(슬 라이드2-1)는 ''명성황후생가터복원사업''이라는 푯말(슬라이드2-2) 이 걸린 채 사람들의 출입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담 너머로 보이는 곳(슬라이드2-3)에는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쪽문(슬라이드2-4)이 바로 옆집과 통하게(슬라이드2-5) 마련 되어 있고, 그 주변으로 텃밭(슬라이드2-6)이 마련되어 있는 것으 로 보아 사람들이 드나든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생가터 주변에 들어서자마자 문제점은 여러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입구에는 이렇게(슬라이드2-7) 쓰레기가 마구 버려져 파리떼가 날 리고, 출입문 옆에 마련된 생가터에 대한 설명서(슬라이드2-8) 뒷 쪽에는 이렇게(슬라이드2-9) 동네아이들의 낙서로 가득차 있습니 다. 문이 잠겨져 있어 들어가 보질 못해 주변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생 가터 뒷부분(슬라이드2-10)입니다.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 곳이라 생각되어서인지 사람들이 갖다버린 온갖 잡다한 쓰레기들이 나뒹굴고 오래되어서 부패된 쓰레기들로 인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합 니다. 취재를 위해 군청직원의 도움을 받아 직접 들어가 본 명성황후의 생가 내부는 밖에서 본 모습의 연장선상에 지나질 않았습니다. 복원사업이 결정되기 이전에는 민씨후손이 살았었고 그 후에도 관 리를 위해 올해 3월까지는 사람이 살았었다고 하는 생가 내부는 한 나라의 국모가 탄생한 장소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망가져 있었습니다. 사람이 살았던 흔적을 알 수 있는 벽에 붙은 인기스타의 사진들 (슬라이드2-11), 예전에는 조상의 위패를 모시는데 쓰여진 방에 지 금은 연탄을 쌓아 두었던 시커먼 흔적만 남은 방(슬라이드2-12), 마음대로 개조해버린 문짝들(슬라이드2-13, 2-14), 부엌에는 보일 러시설로 개조까지(슬라이드2-15) 해 놓았습니다. 무엇하나 제대로 남아 있는 것이 없는 이곳 ''명성황후생가''에서, 우리는 구석구석에서 웅크리고 있는 비겁하고 졸렬하기 까지한 우 리의 모습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비겁함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것은 아직까지도 우리가 그들에게 스스로 우롱당하게끔 하는 빌미 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들이 파놓은 역사적인 그물에 아직 도 허우적거리고 있는 모습을 말함입니다. 우리의 망각과 무관심속에서 역사는 이렇게 아파하고 고통받고 있 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 우리의 역사에 대한 망각증세로써 ''명성황후시해사건 ''에 대한 책에 관한 것입니다. 대개의 책들은 ''명성황후시해사건''에 대하여 ''민비시해''라든지 ''을 미사변''이라는 간단한 제목으로 몇줄에 걸쳐서 일축해 버리고 있습 니다. 그리고 외국의 역사서에서 그 사실을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명성황후''에 대해 가장 긍정적으로 쓴 책이 1984년 에 나홍주선생님께서 쓰신 ''오 명성황후''(슬라이드4-1, 4-2)입니 다. 이 책은 외국의 많은 서적과 자료들을 근거로 ''명성황후시해사 건''의 진상을 밝혀놓은 책입니다. 그리고, 1992년 ''명성황후추모사업준비회''의 이영숙회장님의 개인 적인 지원자금으로 쓰여진 최문연교수의 ''명성황후시해사건''도 명 성황후시해사건에 대한 사실적인 접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88년 쓰노다 후사코라는 일본여자가 쓴 ''민비암살''(슬라이드4-3) 이라는 책이 출판되었는데, 작가의 이야기를 빌자면 역사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이 책을 번 호 : 33 제 목 : [726][경복궁예고]대본 네번째.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1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17번 제 목:[726][경복궁예고]대본 네번째.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7/21 12:44 읽음: 24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예고편 대본-- 네번째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대하여 밝힌 책에 관하여-- 국내에서 나온 대개의 책들은 ''명성황후시해사건''에 대하여 ''민비시 해''라든지 ''을미사변''이라는 간단한 제목으로 몇줄에 걸쳐서 일축해 버리고 있다. ''명성황후시해사건''에 관한 사실을 언급한 책들은 지금까지 나온 외 국의 역사서들에서 다루어 진 것이 고작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명성황후''에 대해 가장 긍정적으로 쓴 책이 1984년에 나홍주선생님께서 쓰신 ''오 명성황후''이다. 이 책은 외국의 많은 서적과 자료들을 근거로 ''명성황후시해사건''의 진상을 밝혀놓은 책이다. 그리고, 1992년 ''명성황후추모사업준비회''의 이영숙회장님의 지원으 로 쓰여진 최문연교수의 ''명성황후시해사건''도 명성황후 시해사건에 대한 사실적인 접근이다. 일본에서 쓰노다 후사코라는 여자가 1988년 ''민비암살''이라는 책을 출판했는데, 그 여자의 이야기를 빌자면 역사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이 책을 썼 다고 하는데 이 책은 제목에서 부터 큰 오류를 범하고 있다. 반성의 의미로 쓴 책이라고 하면서 남의 나라 국모를 ''민비''라는 이 름으로 낮추어 불렀으니 말이다, 엄연히 ''황후''라는 칭호가 있는 것 을 알면서도... 이 책의 오류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 중에 한가지 더 지적하자면 ''명성황후''사진에 대한 것이다. 일본이 한일합방기념으로 낸 여러권의 사진첩에 실린 ''황후의 옷을 입은 궁녀''의 사진을 ''명성황후''의 사진이라고 그럴듯한 설명까지 덧붙여서 실은 것이다. 이밖에도 역사에 대한 많은 잘못된 해석을 내리고 있는 이러한 잘못 을 저지른 책에 대해 우리나라의 학자들이 아무런 반감도 지니지 못 한 채 지나고 있을 무렵, ''오 명성황후''의 저자인 나홍주선생님께서 그에 대한 반발로 ''민비암살비판''이라는 책을 출판하게 된다. ''민비암살''에 대한 내용중 잘못된 부분을 하나하나씩 상세히 지적해 가면서 말이다. 자신이 그동안 모아온 ''명성황후''에 대한 자료를 들고, 각계의 역사 학자들을 찾아 다니면서 지금의 역사서에서 잘못 기술되고 있는 ''명 성황후''에 대해 진상을 밝히는 작업을 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번번히 퇴짜를 맞아서 결국은 혼자서, 역사학자도 아닌 자신이 책을 썼다는 나홍주 선생님의 말씀은, 현재의 우리가 어떠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자료를 조사하면서, 역사학자 스스로 ''명성황후시해사건''에 대한 진 상을 밝히려고 노력한 흔적은 한 번도 발견할 수 없었다. 거의 대부분이 개인적인 관심을 출발로 하고 있다. 역사학자들의 일적인 작업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잘못된 역사에 대한 진정한 의미의 출발이라고 할 것이다. 번 호 : 32 제 목 : [726][경복궁예고]대본 세번째.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1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12번 제 목:[726][경복궁예고]대본 세번째.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7/20 07:26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예고편 대본-- 세번째. ''명성황후시해''에 관련된 작품을 준비하던 중 우연히 찾은 경복궁에 서 역사의 흔적을 되집어 보려는 나의 시야에 보인 일본인 관광객들. 즐거운 모습으로 아니 흐뭇한 미소까지 지어보이며 여기저기를 둘러 보는 그들을 보면서 적잖은 시기가 일었던 적이 있었다. 그들의 미소속에서 피어나고 있을 그옛날 자신들의 조상이 지배했던 곳에 대한 향수. 그래, 그것은 분명히 강자의 약자에 대한 그들에게는 당연한 지배논 리에 대한 향수이지, 결코 무자비한 침략으로 인해 남의 나라가 입 었을 아픔과 고통에 대한 뉘우침의 감정은 결코 아닐 것이다. ''명성황후시해 100주년''이라는 명목하에, 늘 그래왔듯이, 기념행사같은 아무런 생각없는 행사들로 채워진다면 우리는 또 다시 그때의 잔인무도한 행위에 의해 영겨진 역사를 다시 한번 후벼파는 결과만을 낳게 될 것이다. 이웃나라를 통합하여 소유하기 위해 한나라의 국모를 칼잡이들을 시 켜 야밤에 궁전에 침입, 시해하고 그 사실을 은폐함은 물론 이간질 을 하여 어진 사람들의 나라를 식민지화 시키고 그것도 모잘라 아직 까지 그 잘못을 뉘우치지 못한재 망언을 일삼고 있는 일본... 역사는 우리에게 미래를 배워주지만, 역사가 배워주는 그 고마운 경 험을 애써 무시하며 상식을 저버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역사는 자꾸 후퇴되고 굴절의 역사는 반복됩니다. 우리의 역사에 대한 자각과 스스로 망각하고 있는 역사에 대한 재인 식을 제안하고자, [경복궁에서...]라는 이름의 다큐멘타리연극을 준비하기에 이르렀습 니다. 단순한 연극 작업을 떠나 잘못되어진 역사를 바로 잡아가기 위한 작 업의 일환으로 많은 자료수집과 인물인터뷰를 통해 나름대로의 체계 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진행된 작업을 통해 인식하게된 몇가지 사실들을 소개합 니다. 하나는 앞에서 밝힌 ''명성황후시해당일''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 내용은 인물 인터뷰중에서 가장 합당한 자료를 제시해 주신 나홍 주선생님께서 수집하신 정확한 자료를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보시는 자료는 그러한 내용을 입증하는 자료입니다. 이 것은 ''명성황후시해사건''에 대한 당시 알렌서기관이 미국의 국무 장관에게 보내는 보고서 내용중 시해 장소인 골방에 대한 상세한 설 명과 당시 시해를 목격한 궁녀와 둘째 왕자의 증언내용과 그것을 번 역해 놓은 것입니다.(사진 3∼3-1, 4∼4-2, 5∼5-8) 두번째는 명성황후님의 사진에 관한 내용입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사진은 잘못된 사진과 그 사진이 명성황후님의 사 진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들입니다.(슬라이드 2, 2-1, 2-2, 2-3, 2-3-1 사진1-3) 이것이 명성황후의 진짜 사진이라고 현재까지 밝혀진 사진입니다. (슬라이드2-4, 2-4-1 ''신국주선생님소장'')사진의 출처는 ''순조신록'' 다음은 나홍주선생님께서 명성황후사진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사 진입니다.(사진1∼1-2) 사진의 출처는 미의회도서관에 소장된 전 이 승만대통령의 저서인 ''독립정신''입니다.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하여 사실을 정리하고 역사의 정의를 찾는 작업 들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업의 연장선상으로 9월 10월 11월에 [경북궁에서...]라 는 제목으로 다큐멘타리 연극이 공연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자료조사를 토대로 제대로된 역사인식을 위한 발걸을 을 계속할 것입니다. 번 호 : 31 제 목 : [726][경복궁예고]대본 두번째.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0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11번 제 목:[726][경복궁예고]대본 두번째.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7/20 05:29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예고편 대본-- 두번째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해서 이젠 잊어버려도 좋다고 생각하는 우리의 현실, 그런 현실속에서의 그 100년이라는 숫자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러한 우리의 역사에 대한 망각의 모습은 ''명성황후생가터''를 취재 하는 중에도 여지없이 드러나 버렸다. ''명성황후생가''(슬라이드2-1) 는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능현리에 위 치하고 있다. 현재 이 곳은 ''명성황후생가터복원사업''이라는 푯말(슬라이드2-2)을 걸어놓고 사람들의 출입을 금지시키고 있다. 그러나 담 너머로 보이는 곳(슬라이드2-3)에는 사람이 드나들 수 있 는 쪽문(슬라이드2-4)이 바로 옆집과 통하게(슬라이드2-5) 마련되어 있고, 그 주변으로 텃밭(슬라이드2-6)이 마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사람들이 드나든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생가터 주변에 들어서자 마자 문제점은 여러곳에서 발견되었다. 입구에는 이렇게(슬라이드2-7) 쓰레기가 마구 버려져 파리떼가 날리 고, 출입문 옆에 마련된 생가터에 대한 설명서(슬라이드2-8) 뒷쪽에 는 이렇게(슬라이드2-9) 동네아이들의 낙서로 가득차 있다. 문이 잠겨져 있어 들어가 보질 못해 주변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생가 터 뒷부분(슬라이드2-10) 이다.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 곳이 라 생각되어서인지 사람들이 갖다버린 온갖 잡다한 쓰레기들이 나뒹 굴고 오래되어서 부패된 쓰레기들로 인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취재를 위해 군청직원의 도움을 받아 직접 들어가 본 명성황후의 생 가 내부는 밖에서 본 모습의 연장선상에 지나질 않았다. 복원사업이 결정되기 이전에는 민씨후손이 살았었고 그 후에도 관리 를 위해 올해 3월까지는 사람이 살았었다고 하는 생가 내부는 한 나 라의 국모가 탄생한 장소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망 가져 있었다. 단지 집의 뼈대외에는 그 어떤 곳도 제대로 보존되지 못한... 사람이 살았던 흔적을 알 수 있는 벽에 붙은 인기스타의 사진들(슬 라이드2-11), 예전에는 조상의 위패를 모시는데 쓰여진 방에, 지금은 연탄을 쌓아 두었던 시커먼 흔적만 남은 방(슬라이드2-12), 마음대로 개조해버린 문짝들(슬라이드2-13, 2-14), 부엌에는 보일러 시설로의 개조까지(슬라이드2-15)... 무엇하나 제대로 남아 있는 것이 없는 이곳 ''명성황후생가''에서, 우리는 구석구석에서 웅크리고 있는 비겁하고 졸렬하기 까지한 우리 의 모습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 비겁함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것은 아직까지도 우리가 그들에게 스스로 우롱당하게끔 하는 빌미를 제공 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들이 파놓은 역사적인 그물에 아직도 허우적 거리고 있는 모습을 말함이다. 우리의 망각과 무관심속에서 역사는 이렇게 아파하고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번 호 : 30 제 목 : [726][경복궁예고]대본 첫번째.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0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09번 제 목:[726][경복궁예고]대본 첫번째.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7/20 05:06 읽음: 31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 예고편 대본-- (첫번째) 1895년 10월 8일(음력 8월 22일) 새벽녘 5시가 조금 지날 무렵, 평 화스럽기만 하던 대궐안이 갑자기 칼을 빼어들고 이리떼 같이 몰려 든 광란적인 일인 칼잡이들로 말미암아 아수라 장으로 돌변했다. 이웃 나라의 서울 주재 외교관 일본인 미우라고로의 음모 즉, 조선 의 국모인 명성황후를 살해하기 위하여, 당시 서울주둔 일본군 1개 대대병력이 동원되고, 소위 낭인이라 불리우는 일본인 칼잡이들 30 여명이 합세하여, 신성한 한 나라의 왕과 왕비의 거처인 대궐의 담 을 넘어 무자비하게 침범하여 들어온 것이다. 명성황후께서는 침전인 옥호루에서 급히 일어나 골방으로 피신하셨 지만 그 방까지 찾아든 잔인 무도한 일본인 낭인들의 칼날 아래 무 참하게 살해당하셨다. 이것이 소위 일본인들에 의한, 그러나 지금은 우리의 귀에 단순히 ''민비살해사건''이나 ''을미사변'' 으로 통용되고 있지만, 그것은 그당시 우리나라의 국모이셨던 바른 표현을 빌자면 [명성황후 시해사건]이다.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자면, 그들은 명성황후를 찾아 이방 저방을 뒤지다가 드디어 명성황후께 서 숨어계시던 골방에 까지 들어오게 된다. 칼을 빼어들고 살기 등 등하여 밀어닥친 일인 칼잡이들은 함께 숨어있던 궁내부 대신 한사 람과 시녀들을 차례로 잔인하게 죽여가며, 끝내는 명성황후를 찾아 머리채를 잡고 내동댕이 쳤다. 그리고는 바닥에 쓰러져 있던 명성 황후의 가슴위로 짐승같이 뛰어 올라 세번이나 그 위에서 뛴 후 잔 인무도하게 칼로 내리쳤다. 그리고는 여러 시신들과 더불어 황후의 시신을 마당에 놓고 다시한 번 여러 궁녀들을 통하여 황후의 시신을 확인한 후에, 근처 숲에서 석유를 뿌려 소각해 버렸다. 이것(슬라이드1-4)은 당시의 시해장면과 소각장면을 그림으로 그려 놓은 것이다. 그리고 이 장소(슬라이드1-5)가 소각되어진 장소로 보여진다. 소각 되어졌다는 근처 숲을 돌아 보다가 발견한 보기 드물정도로 유난히 습하고 음침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곳은 ''명성황후조난지'' (슬라이드 1-1, 1-2, 1-3)라고 설명 되어져 있다. 그때 그들 수백 명의 일본군 정규군인들과 30여명의 일본인 민간인 칼잡이들이 동원되었지만, 유일한 암살 대상자는 한 나라의 국모인 명성황후 오직 한분의 목숨이었다는 점에서 오랜 세계역사상 그 유 례를 찾아보기 힘든 극히 예외적인 경우이고 그 시해방법으로서 이 웃나라 황후를 난도질한 것은 비인도적이고 잔인한 것이라 할 것이 며, 아직 날도 밝지 않은 새벽녁에 황후의 침실을 범하였다는 점에 서 무례한 짓이며, 시신마저 현장 근처에서 소각해버렸다는 점에서 증거 인멸이란 흔히 범죄집단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비열한 수법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떳떳지 못한 것이며, 이처럼 여러면에서 추악한 야만적 암살을 주모한 자가 당시 주재국에서 외교관으로서의 최고 의 직위인 공사의 신분을 가졌던 이웃나라의 현직 외교관이란 점에 서 무엇이라 적당한 표현도 찾기 힘든 천인공노할 비인도적 침략적 만행이었다 할 것이다. 이러한 비인도적 야만적인, 한 나라의 국모 암살 사건으로 당시 문 명세계를 경악하게한 끔찍했던 그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이제 거의 100년이라는 세월로 접어들고 있다. 번 호 : 29 제 목 : [726][경복궁에서...]''명성황후''사진에 관한(대본을 위한)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9:0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01번 제 목:[726][경복궁에서...]''명성황후''사진에 관한(대본을 위한)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7/19 02:29 읽음: 34 관련자료 없음 ----------------------------------------------------------------------------- < 명성황후 사진에 관하여 >(대본을 위한) 1)신국주 선생님의 견해 현재 ''명성황후''의 사진이라고 시중에 나돌고 있는 머리에 가채를 쓰고 황후의 옷을 입고 다리를 벌리고 앉아있는 모습의 사진은 여 러가지 증거자료로를 토대로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그 문제의 사진이 ''명성황후''의 사진이라고 시중에 버젓이 나돌게 된 경위역시 일본인들의 소행이다. 일본이 한국을 통치하면서, 그것을 기념으로 낸 사진첩(1905년 한 국사진첩(韓國寫眞帖), 1910년 한국병합기념첩(韓國倂合紀念帖)에 는 황후의 옷을 입은 궁녀라는 이름으로 낸 사진을, 후에 ''민비암살에 관한 자료집''(1981)에서 그 사진을 ''명성황후'' 의 사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것도 일본인이 귀화한 한국사람의 이름으로 말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우리는 그 사진을 그들과 같이 한번의 의심이 없 이 그대로 쓰고 있다. 현재, 신국주선생님은 순조신록에서 얻은 책봉당시의 16세된 사진 을 ''명성황후''의 사진이라고 밝히고 있다. 2)나홍주선생님의 견해 ''오 명성황후''라는 책을 집필할 무렵 ''명성황후''님에 대한 사진을 찾던 중 아무런 자료가 없자 사진을 구하기 위해 뉴욕타임즈에 미 의회에 근무하는 친구의 이름으로 ''명성황후''님의 사진을 찾기 위 한 광고를 냈지만 구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어떤 분이 이승만전대통령이 옥중에서 쓴 책속에 있을 지도 모른다는 말씀을 전해듣고 미의회 도서관에 마련된 한국관의 서고에서 책을 찾았다. 이승만전대통령의 [독립정신](1910)이라는 책속에서 ''명셩황후''라는 이름이 표기된 사진 한장을 발견했다. 그래서 ''오 명성황후''라는 책에 이사진을 실게 되었다. 사진에 대한 구체적 설명(나이, 복장)은 전혀 없었다. 현재 시중에 나돌고 있는 머리에 가채를 쓰고 황후복장을 한 사진 은 여러가지 자료(일본인들이 발행한 사진첩과 그 년도수를 비교) 를 토대로 조사과정에서 밝혀졌다. 현재는 신국주선생님과 나홍주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사진의 출처는 서로 다르지만, 모습은 같은 그 사진을 ''명성황후'' 님의 사진이라고 밝힌다. 오월아이... 번 호 : 28 제 목 : [726][경복궁에서...]꿈속에서...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8:2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92번 제 목:[726][경복궁에서...]꿈속에서...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7/18 02:48 읽음: 29 관련자료 없음 ----------------------------------------------------------------------------- 꿈을 꾸었습니다... 새로운 장소를 찾아 해매이던 꿈... 그 장소를 찾고는, "그래 바로 여기야! 여기라고..." 그런데 저기 멀리서... 하얀 소복을 입은 여인이 산비탈길을 오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눈에 ''명성황후''님이시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뒷모습만을 보인채 스르르 오르시는 모습... 두번째 다시 오르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앞모습이... 그러나 얼굴이 보이지 않습니다... 뽀얀 안개처럼 얼굴만 보이질 않습니다... 난 소리를 마구 질렀습니다... 하지만 나의 소리는 작은, 아주 작은 신음소리일 뿐입니다... 내가 꿈을 꾸는 모습이 보입니다... 소리를 지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과 명성황후님의 모습이... 이번에는 얼굴을 볼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나를 깨웁니다... 다시 나의 잠든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는 눈을 뜹니다... 갑자기 온 몸으로 한기가 느껴지고 소름이 돋습니다... 왜 내가 그분의 모습에 소름이 돋아야 하는지... 속상하고 죄송한 마음에 혼란하기까지 합니다... 결국은 얼굴을 보이지, 아니 보지 못한 나에게, 주어진 숙제가 과연 무엇인지... 명성황후님을 그리며... 오월아이... p.s. 이런 꿈까지 꾸다니... 두려운 마음이 자꾸 듭니다... 요즘 [경복궁에서...] 예고편 작업을 소홀히 한 것에 대한 벌을 받고 있는 느낌입니다... 이제는 이 작업이 나에게는 필연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번 호 : 27 제 목 : [726][경복궁에서예고]이렇게...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8:2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51번 제 목:[726][경복궁에서예고]이렇게...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7/10 08:59 읽음: 33 관련자료 없음 ----------------------------------------------------------------------------- 726공연에서 찾음 다음에 이어지는 경복궁에서 예고는 단순한 예고차원이 아니라 이번 공연의 전체적 주제와 연결된 하나의 과정으로서의 부분으로 제작되어야합니다. 즉 이번 공연이 보이지않는 굴레와 폭력안에 가로막힌 우리들의 모습을 그리면서 그 극복을 향한 찾음과 제시를 해나가는 작업이라면 경복궁에서 예고부분은 그 폭력과 굴레의 직접적인 역사하나를 보여주며 우리의 망각앞에 재인식을 제안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경복궁에서는 3가지의 에피소드를 엮어서 구성되고 표현되었으면합니다. 첫째는 명성황후시해사건 당일의 그 폭력의 실체에 대한 접근입니다. 특히 이 폭력은 인간의 욕심이 극대화되어서 평화로운 흐름의 무리앞에 무자비하게 자행된 실체를 보여줍니다. 둘째는 우리의 망각부분을 애기합니다. 허술하게 보존된 명성황후 생가의 현장과 그 역사의 잔상을 제대로 정리도 못한채 망각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통해 폭력과 불의에대한 미정리, 그리고 무감각을 자각시켜줍니다. 세째부분은 이제 우리의 할 일입니다. 물론 이부분은 우리의 역사에 대한 자각, 그리고 정리 역사의 정의를 찾는작업등을 얘기하며 그 작업의 일환으로 9,10,11�‰た� 있을 [경복궁에서..]를하나의 사례로 제시하는것입니다. 이를 위해 경복궁에서 예고편 구성팀은 위 3단계로 이어지는 구성대본을 지금까지의 취재를 기초로 작성하여야하며 그 사이사이에 인터뷰된 녹음이 인서트되어야합니다. 구성대본을 함께따라갈 슬라이드는 20장정도이내로 하고 마지막 장면은명성황후의 영정이나 사진을 크로즈업시켜내면 좋겠습니다. 그레서 그 마지막 슬라이드 앞에 연결음악인 [언제나 우리 만나나]가 이어지게 합니다. 이 얘기는 지난 모임에서 경복궁예고부분을맡으신 설오영님에게 10일을 마감으로 전해드린 얘기입니다. 구성대본은 10일까지 그리고 녹음인터뷰인서트와 슬라이드는 12일까지 완성되어 전달되게 해주십시요.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지기 드림 번 호 : 26 제 목 : [경복궁에서]-명성황후 피난지-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8:2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46번 제 목:[경복궁에서]-명성황후 피난지-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7/07 13:59 읽음: 32 관련자료 없음 ----------------------------------------------------------------------------- < 명성황후 피난지1) > ?위치 : 충북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 매괴여자상업고등학교 내 ?비문내용 ┌─[명성황후의 피난한 곳]────────────────┐ │ │ │ 1882년(고종19년) 6월 9일 임오군란때 신변이 위험해지자 │ │ 궁궐을 탈출하여 서울 윤태준, 여주 민영휘 등의 집을 거 │ │ 쳐 이 곳에 잠시 피신하였으니 옛 민응식의 집터이다. │ │ 이 곳에서 또한 충주 노은면 국망산 밑 이 시영의 집으로 │ │ 옮겼다고 한다 │ │ 지난날의 국운을 생각하며 이비를 세운다 │ │ │ │ 1986. 11. 15. │ └────────────────────────────┘ < 명성황후 피난지2) > ?위치 : 충북 중원군 노은면 가신3리 신흥동 ?내용 ┌─[민비 피난지] ────────────────────┐ │ │ │ 이곳으로부터 500여m 지점인 가신3구(신흥동) 515번지(동 │ │ 리앞 느티나무부근)에는 민비(조선 26대 고종의 비)가 임 │ │ 오군란시 이곳에 피난와서 숨어살던 초가집이 있던 곳이 │ │ 다. │ │ 지금은 초가집은 간 데 없고 빈터만 남아있다. │ │ 마을뒤의 국망산은 원래는 금방산(金傍山) 있었으나 민비 │ │ 가 한양소식이 궁금하여 매일 산마루에 올라 한양을 바라 │ │ 보았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 │ │ └────────────────────────────┘ 번 호 : 25 제 목 : [경복궁에서]명성황후생가터,피난지답사여정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8:2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44번 제 목:[경복궁에서]명성황후생가터,피난지답사여정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7/07 13:03 읽음: 33 관련자료 없음 ----------------------------------------------------------------------------- <7월 4일> -- 명성황후 생가터에서 부터, 피난처에 이르기 까지의 현지답사 여정-- 9:30 : 서울 출발 11:00 : 경기도 여주 명성황후 생가터 도착. 생가터의 문이 잠겨 있는 관계로 담에서 안쪽을 들여단 본 모습과 주변을 촬영(사진, 비디오). 생가터에 직접 살았던 마을 주민 ''민 경진''과의 인터뷰 녹 음. 생가의 대문에 걸려있는 ''생가복원사업관계로 인하여 3월 부터 출입금지''라는 여주군청의 푯말을 본 후 자세한 내용 을 알아보기 위해 여주군청으로 출발 2:00 : 여주군청 도착. (오후) 담당부서는 문화공보실이다. 뜻밖의 친절한 군청직원들 덕에 ''생가복원사업''에 대한 자 세한 내용과 우리의 취지를 들은 그들이 나중에 ''생가복원 준공식''때 와서 공연을 해달라는 부탁과 더불어 여주군 자 체내에서 준비중인 ''명성황후''에 대한 연극 시나리오 작업 과 작품전반에 대한 도움을 요청받았다. 명성황후에 대한 여주군 자체 내에서의 사업도 준비중이었 으니 그들도 우리가 반가웠겠지만... 물론 우리의 힘이 닫는데 까지는 도움을 드리겠다고 했다. 여주군청에서 ''생가복원사업''에 대한 군청직원과의 대화내 용을 녹음했고, 생가복원도(청사진)을 사진촬영했다. 생가복원도 청사진은 담당 건축사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가 능하면 청사진을 입수하기로 했다. (군청 직원들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으니깐) 생가에 문이 잠겨있어 촬영을 못한 우리의 얘기를 들은 군 청직원이 직접 열쇠를 들고 같이 동행해 주었다. 이 곳에서 구청직원에게 여주문화원에서 발행한 ''黃驪春秋'' 라는 책을 한 권 받았다. (명성황후에 관한 내용이 실려있 다) 다시 ''명성황후 생가''를 찾았다. 지금은 ''생가터 복원''에 직접 고증을 하신 마을주민 ''최윤 섭(73)'' 할아버지를 동행한 상태이다. 구청직원과 최윤섭 할아버지의 고증을 토대로 생가터 내부 의 이곳 저곳을 촬영했다. 생가터 촬영을 마친 후 ''명성황후의 피난지''를 찾아간다 단순히 ''장호원''이라고 얘기들은 우리 일행은 난감함에 부 뿹히고 여기서부터 순수한 우리의 노력만으로 각각의 장소 를 찾게 되는 힘들지만 현지답사의 쾌감을 맛보게 된다. 이천읍사무소에 무작정 들어가(지방을 돌아다닐 때면 관련 읍, 면, 군청사무실을 찾는 것이 제일 빠른 방법으로 여겨 진다.) 관련되는 부서를 픶았지만 없어서 직원에게 무조건 우리의 이야기를 한다. 역시 친절한 계장님의 안내에 우리 는 매괴상업고등학교로 출발하게 된다.(계장님은 여러곳에 전화를 해서 자세히 그 위치까지 집어주셨다.) 4:30 : ''매괴상업고등학교''(충북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에 위치)에 (오후) 도착. 학교 내부에 위치한 ''명성황후 피난지의 비문''을 촬영하고 나서, 그 학교의 학생과 피난지의 비문에 관한 내용을 인터뷰 하 던 도중 학교선생의 제지로 중단된다. 학교에서 이런 비문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느냐는 나의 질문 이 그 선생에게는 마치 학교의 교육 내용을 케기라도 하는 듯이 보였다는 투로 우리의 촬영을 방해했다. 교장선생님의 허가가 필요할 것이라는 선생의 말에 우리는 교장선생님을 찾았지만 부재중이셨다. 마침, 인터뷰한 학생이 교리시간(이 학교뒤에 성당이 하나 있다. 성당이 학교의 재단이라고 한다)에 이 비문에 대해 수녀님으로부터 전해 들었다는 말을 해주어서 학교뒤의 성 당을 찾았다. 성당의 이름은 ''감곡성당''이다. 예전에는 이 곳까지 장호원이어서 이 성당의 이름이 ''장호 원 성당''이라고 불리웠다고 한다. 여기서 단순히 피난지가 ''장호원''에 있다고만 알고 찾아다니다가 헤메게 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성당에서의 사무관장(?)과의 비문에 대한 대화내용을 녹음 하고 그 분으로부터 ''감곡본당구십년사''라는 책을 자료로 써 전달받았다. 비문에 쓰인 마지막 피난지인 ''충주 노은면 국망산밑 이시 영의 집''을 찾기위해 다시 여정을 계속하게 된다. 7:00 : 명성황후의 마지막 피난지인 ''충북 중원군 노은면 가신3리 (저녁) 신흥동''을 찾았다. 그것도 단순히 ''노은면 국망산밑''이라는 글자 하나만을 믿 고 물어 물어 찾아가게 되었다. 제일 초라한 모습으로 지금은 몇 개 남은 주춧돌만이 비어 있을 법한 집옆에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그것도 마을사람 들이 집어가는 바람에 지금은 3개의 주춧돌만이 남아있다. 그 집터를 촬영하고 나서, 마을 이장님과의 ''명성황후 피난지''에 관한 대화내용을 녹 음했다. 다행히 마을 이장님의 할머니께서 95세까지 사셨고 돌아가 신 지가 20년 정도가 되었으니 명성황후께서 피난 오셨을 때(그당시 할머니의 나이를 계산해 보면 약12세 정도이다) 의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분이시다. 덕분에 이장님으로부터 예전의 할머님의 말씀을 전해 들을 수가 있었다. 이장님의 말씀중에 예전에 명성황후님께서 이 곳 농악대의 깃발에 직접 옥쇄(명성황후님의 도장)를 찍어 주셨다고 하 는데 그 깃발이 여전까지는 어느 집에 결려있었고 현재 그 깃발에 대해 알고 있을 만한 사람의 주소와 이름만을 전해 들은 후에 오늘의 답사여정을 마치고 서울로 향했다. 오월아이... 번 호 : 24 제 목 : [경복궁에서]현지답사-감고당(명성황후성장지)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8:2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43번 제 목:[경복궁에서]현지답사-감고당(명성황후성장지)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7/07 08:27 읽음: 38 관련자료 없음 ----------------------------------------------------------------------------- <7월 3일> 명성황후의 성장지인 [감고당]을 찾아서... ?위치 : 원래의 자리는 안국동에 위치한 현재의 덕성여고 내에 위 치한다. 지금 그 자리는 감고당에 대한 위치설명이나 기념비 하나 없이 테니스장으로 쓰이고 있다. ?''감고당''에 대한 설명 ''덕성여고의 부지설명''이 담긴 책자에서 인용한 글이다. [감고당(感古堂)] 17세기의 감고당은 여흥 민씨의 소유였다.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으나, 19세기말 혹은 20세기초까지 300여년 동안 계속 민씨 소 유로 있었다. 감고당이 유명해지고 기록에 오르내리게 된 것은 1861년 5월에 민유중(閔維重)의 딸이 조선왕조 제19대 숙종대왕 의 왕비가 되면서 부터였다. 숙종 6년 10월에 인경왕후(仁景王后) 가 승하하고 다음 해에 계비(繼妃)로 들어갔으니 이 왕비가 인현 황후(仁顯王后)였다. 인현왕후는 감고당에서 나서 거기서 자랐으 며 이곳에서 왕비가 되었다. 역대 왕비의 생가(生家)는 감고당 말고도 여러곳이지만 감고당이 유명한 것은 인현왕후가 너무나 부덕이 높아서 유명해졌고, 파란 을 많이 겪은 탓으로 널리 알려지고 후세에까지 전해지게 되었다. 숙종은 장씨를 매우 총애하였으며 숙종 12년 12월에는 여총(女寵) 을 논하는 조정여론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장씨를 숙원(淑媛) 에게 봉하였다. 장숙원은 숙종 14년(1688) 10월 27일에 왕자(후 의 경종대왕)를 탄생하였다. 숙종 16년 6월에는 장숙원 소생의 왕자를 왕세자에 책봉하고 같 은 해 10월에는 인현왕후를 폐하고 장숙원을 왕비로 책봉하였다. 인현왕후는 왕비로 있은 지 10년만에 감고당으로 되돌아왔다. 부 덕이 높기로 이름난 폐비는 조금도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 으며, 때로는 어릴 때의 추억을 담은 별채를 바라보며 영화의 무 상함과 인생의 덧없음을 느끼면서도 아침 일찍 아무도 모르는 새 벽에 정화수를 떠놓고 왕과 왕세자(장숙원의 소생)의 만수무강을 비는 것으로 일과를 삼았다. 한편 노론측에서는 민왕후 복위운동 을 전개하였고 속종도 느끼는 바 있어서 숙종 20년(1694) 4월에 다시 복위(復位)되어 왕궁으로 돌아갔다. 폐비생활 5년만의 일이 었으며 폐비가 복위된 왕후는 한국사상 인현왕후 뿐이다. 인현왕 후는 복위된 후에 장왕후를 아주 폐하여 서인으로 만들려는 숙종 에게 세자의 생모를 서인(庶人)으로 함이 옳지 않음을 개치도록 하였으며 결국 장왕후는 빈(嬪)으로 강등되었을 뿐이었다. 인현 왕후는 복위된 지 8년만인 숙종27년 8월에 승하하였다. 이때 장 희빈의 무고(巫蠱)사건 즉 왕후의 죽음을 재촉하는 무사(巫事)가 탄로되어 숙종은 장희빈에게 사사(賜死)하였다. 앞으로는 다시는 빈(殯)을 왕후로 올리지 못하도록 하였다. 감고당의 첫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는 인현왕후 별세 후에는 감 고당은 이렇다 할만한 기록이나 화제에 나타남이 없이 조용한 가 운데 시간이 흘렀다. 그 동안 감고당에는 여흥 민씨 종중에서 번 갈아 들면서 내려왔다. 19세기에 이르러 1830년 경에는 여양부원 군(驪陽府院君)민 유중의 후예인 민 치록(閔致祿)이 경기도 여주 읍 선형 아래서 살다가 안국동 감고당으로 이사하였다. 여기서 유명한 명성황후(明成皇后)가 탄생하였다. 명성황후는 감고당이 낳은 두번째의 왕비이며 한국역사상 첫번째의 황후였다. 명성황 후는 보기 드문 총명을 타고 났으나 3세 때에 부친(민치록)을 여 의고 무남 독녀로서 홀어머니와 함께 기울대로 기운 가세와 가난 속에서 지냈다. 그러면서도 비교적 구속이 없고 자유로운 환경속 에서 많은 책을 읽었으며 거기서 얻은 풍부한 지식은 천부의 총 명과 아울러 근세의 대정치가 대원군과 겨루며 한 때는 막후에서 나마 국정을 주름잡았다. 고종 3년(1866) 3월에 고종의 왕비가 되어 감고당을 떠날 때 인현왕후의 옛일을 생각하고 감개가 무량 한 바 있어서 "감고당"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감고당의 현판은 고종황제가 친히 내린 것이다. 그러니까 감고당은 명성황후 이후 부터의 명칭이다. 민치록의 관직은 겨우 장악원 첨정벼슬에 지나 지 못하였지만 그 딸이 명성황후가 됨으로써 감고당은 다시 사람 들의 주목을 끌고 역사의 표면에 나타나게 되었다. 명성황후가 왕궁에 들어 앉은 후에는 민승호(閔升鎬)가 민치록의 양자로 들 어가서 감고당에서 살았다. 민승호는 대원군의 처남이며 민치록과는 10촌간이 되는 민치구의 두째 아들이었다. 고종이 즉위한 후에 심의면(沈宜冕)은 "인현성모구어지사제"(仁 顯聖母舊御之私第)를 감히 손대어 수리하였다는 죄목으로 죽음을 당하였다. 심의면은 일찌기 감고당의 퇴락한 부분을 일부 수리한 일이 있었다. 인현왕후 출생당시의 감고당은 한 채의 집에 지나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거기서 두 왕후가 나면서 주위는 크게 확장되어 대지는 200평 가까이 늘어났다. 감고당건물은 숙종대왕이 인현왕후의 생 가를 위하여 여양부원군에게 지어준 것이며 약 300년의 역사를 지켜본 유서깊은 건물이다. 감고당이 여양부원군댁으로 불리던 당시에는 정초면 대소 관원들이 줄을 지어 세배를 하였으며 평소 에도 높은 지위의 관리들이 자주 드나들던 영화로운 저택이었다. 부원군의 동생 집 행랑에서 놋요강을 업지른 일이 부원군에게 알 려지자 그 동생을 불러서 "너의 집 행랑에서 놋요강을 쓰면 너의 안방에서는 무슨 요강을 쓰느냐. 한때의 부귀를 믿고 그렇게 사 치를 하면 집안이 부지하기 어렵다"고 준엄하게 꾸짖었다고 한다. 여양부원군이 그만 하였으니 여흥민씨가 그래도 오래 흥왕하였다 고 보아진다. 감고당은 민승호 민영익의 대를 거쳐서 임씨의 손으로 넘어갔다. 그 때는 분명히 알 수 없으나 20세기 이후의 일일 것이다. 지금 재단사무실로 쓰고 있는 2층 양관은 임호상(林昊相)씨가 해 방전에 지은 것이다. 자손대대에 물려주려고 사다가 지었다고 한 다. 지은 지 4∼50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깨끗하며 덕성에서도 이 건물을 잘 손보아서 보존하고 있다. 감고당의 소유자 임호상씨는 해방전후에 감고당 사랑채와 현재 재단사무실로 쓰고 있는 2층양 관을 덕성학원에 넘겼고, 1953년에는 안채까지 마저 덕성학원에 넘겼다. 덕성학원에서는 사랑채의 터를 운동장으로 만들면서 안 채자리에 감고당을 옮겨 짓고 학생들의 정서 교육을 위하여 음악 교육실로 쓰다가 운동장을 더욱 확장하면서 감고당은 그대로 우 이동에 옮겨 지으니 1966년 8월 15일에 낙성하여 이사장공관으로 쓰이고 있다. 300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감고당은 앞으로도 길이 보존될 것이다. 지금 감고당 터 일부에는 아름다운 꽃들을 가꾸어서 옛 향취를 느끼는 사람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취재를 위하여 ''감고당''을 찾았을 때에는 그 곳이 감고당이 있었 던 자리라고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전혀 아무런 표시도 없었다. 위에서 밝힌 ''감고당''에 대한 설명 책자를 참고하지 않고는 전혀 알길이 없다. 더군다나 이 책자는 시중에서 쉽게 구해 볼 수 있는 책자도 아니 고... 몇몇 덕성여고 학생들 번 호 : 23 제 목 : [경복궁에서]현재까지(7/6) 자료수집상황.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8:2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42번 제 목:[경복궁에서]현재까지(7/6) 자료수집상황.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7/07 08:24 읽음: 35 관련자료 없음 ----------------------------------------------------------------------------- < 현재(7월 6일)까지의 자료수집 상황 > 경복궁팀이 인물인터뷰와 현지답사 등을 통해서 얻게 된 자료를 자 료를 다음과 같이 분류합니다. 1.인물 1)홍파감독님 ?''국화와 칼''-홍 이삭(홍파감독) 저- 소설책과 시나리오 2)이영숙회장님(명성황후 추모사업 준비회) ?인터뷰 사진, 비디오, 음성녹음(사진에 관한 부분만) 3)신국주선생님(전 동국대학교 총장, 정치학박사) ?인터뷰사진 ?개인소장자료 사진 ?저서 ''한국근현대사재평가''(명성황후시해에 관한 내용 수록) 2.현지답사 1)경복궁 ?전체적인 내부 모습과 조난지지의 사진, 비디오 ?각 안내문에 대한 사진, 비디오 2)감고당(덕성여고 테니스장 자리)-명성황후의 성장한 장소 ?덕성여고(학교정문)를 들어서면서 부터 촬영 ?감고당 위치의 사진, 비디오 ?덕성여고학생과의 ''감고당''(위치)에 대한 인터뷰 사진, 비디 오 3)명성황후생가(경기도 여주) ?사진, 비디오(''명성황후생가터''라는 푯말(마을 입구)이 보이 는 부분부터 촬영) ?여주군청소장의 ''생가복원도''(청사진) 사진 ?여주군청 직원과의 ''생가복원사업''에 관한 대화 녹음 ?여주문화원의 ''黃驪春秋''창간호(명성황후에 관한 내용 수록) ?생가터에 거주했던 여흥 민씨 민경진씨와의 대화 녹음 ?안내해 주던 마을사람과의 대화 녹음 4)명성황후 피난지 ⓛ매괴여자상업고등학교 내(충북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 ?학교 정문에서 부터 촬영 ?''피난처 비문'' 사진, 비디오 ?매괴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과의 비문에 관한 인터뷰 사진, 비디오 ?학교뒤에 위치한 ''감곡성당''(옛 ''장호원 성당'')의 사무관 과의 비문에 관한 인터뷰 사진, 비디오, 음성녹음 ?''감곡성당'' 내에 걸린 옛 성당의 사진(앞에 명성황후 피신 처인 민응식 집이 보인다)을 찍은 사진 ?''감곡성당''에서 발간한 [甘谷本堂九十年史](자료로써 전달 받음) ②충북 충주시 중원군 노은면 가신3리 신흥동 ?피난처 자리에 남아있는 주춧돌 촬영사진, 비디오 ?마을 이장님과의 인터뷰 비디오촬영, 음성녹음 3.직접 구입한 자료 1)[좋은 땅이란 어디를 말함인가] -최창조 저- 나홍주 선생님의 추천으로 구입한 책으로써, ''홍릉''을 다녀오기 전에 꼭 읽어보고 홍릉을 가 보아야 한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 책을 읽어 보면 우리나라 왕의 무덤으로써의 ''홍릉''이 얼마 나 형편없는 땅인가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2)''국화와 칼'' 미국의 인류학자 ''루스 베네딕트'' 여사가 쓴 책으로 일본에 대 해 연구한 논문입니다. 홍이삭님의 ''국화와 칼''과는 제목만 같을 뿐 내용은 전혀 다릅 니다. (위의 것(루스 베네딕스)은 논문이고 아래의 것(홍이삭) 은 소설과 시나리오 입니다.) ⊙기타 다른 역사책들은 손혁재님의 사무실에 있는 자료를 참고 로 하고 있습니다. 다행이 그 곳에는 필요한 자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번 호 : 22 제 목 : [경복궁에서...]자료조사 분류기준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8:21: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29번 제 목:[경복궁에서...]자료조사 분류기준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7/06 19:12 읽음: 32 관련자료 없음 ----------------------------------------------------------------------------- -- [경복궁에서...] 자료수집 방향 -- 작품의 자료수집을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히 하기위해 다음과 같은 분류를 통해 앞으로의 자료수집에 들어가기로 한다. (* 아래의 분류작업은, 현재 경복궁팀원인 조경근(비디오), 한민우(사진), 설오영 (1차조사작업팀장)이 토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다.) ┌─< 경복궁에서...>─────────────────┐ │ │ │ 1.역사적 │ │ (1)고종황제(조선조 제26대) 시대의 역사 │ │ *(2)명성황후시해사건을 중심으로한 전후반의 역사* │ │ │ │ 2.명성황후의 개인적(일대기 작업)인 역사 │ │ │ │ 3.사업적 │ │ (현재 명성황후시해 100주년을 기념으로 추진되고 │ │ 있는 각종 사업들의 현황) │ └──────────────────────────┘ 1.역사적 (1)고종황제(조선조 제 26대) 시대의 역사 1)역사책을 기준으로 자료를 조사하여 정리한다. 2)열린누리(손혁재)님의 강의를 듣고 정리한다. (2)명성황후 시해사건은 중심으로한 전후반 역사 1)명성황후의 책봉때 부터 임오군란까지 2)명성황후 시해사건(을미사변) ①책자별 각종 역사책, 소설책, 논문, 신문·잡지등에 실린 시해장면 정리(책명, 저자명, 시해장면내용등으로 분류) *역사책(조경근 자료조사 담당) *논문(설오영 자료조사 담당) *소설책(한민우 자료조사 담당) ②인물별(증언자) 증언자, 시해장면에 대한 증언등으로 분류 ③명성황후 시해사건에 대한 재판과정 기록문에서의 시해장면 발췌 3)명성황후 시해사건 후의 역사 (예, 시해사건에 대한 복수로써의 의병활동 등.) 2.명성황후 개인적 자료조사(일대기 작업) (1)탄생, 성장, 왕비로의 책봉, 죽음까지 (2)진짜 모습(사진) 밝히기 3.사업적 (1)명성황후(明成皇后) 추모사업(追慕事業) 준비회(準備會) (2)여주군청에서의 명성황후생가 복원 사업 (3)예림회의 제사 (4)기타 (각종 명성황후시해 100주년 기념사업) ▶앞으로의 자료조사는 위의 분류를 기준을 토대로 한다. 번 호 : 21 제 목 : [726][경복궁예고]구성안 모임은...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8:2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27번 제 목:[726][경복궁예고]구성안 모임은...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7/06 13:31 읽음: 36 관련자료 없음 ----------------------------------------------------------------------------- 예고편 구성안 작업을 위해 7월 7일 오크에서 2시에 모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이날 지금까지의 조사자료와 사진, 음성녹음된 것을 준비해서 가지고 나오겠습니다. 현재 참석하기로 하신 분들은 꿈의영상님, 한민우님, 신대표님,오월아이입니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경복궁팀''의 오월아이... 번 호 : 20 제 목 : [726][경복궁예고]구성안 작성모임..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8:1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24번 제 목:[726][경복궁예고]구성안 작성모임..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7/06 10:16 읽음: 32 관련자료 없음 ----------------------------------------------------------------------------- 설오영님과 경복궁팀께.. 경복궁에서 예고편 구성을 위한 모임을 이번주 안으로(8일이전) 가져야 겠습니다. 그간 인서트를 단 녹음테이프와 그 내용, 그리고 슬라이드 촬영한 자료들 그리고 취재한 내용전체를 모아서 예고편의 내용에 어느어느것을 포함시키고 구성할 것인지 콘티작업을 위한 현재까지의 작업보고의 자리를 갖겠습니다. 지방취재등 여러작업일정이 있는것 같아 제가 직접 일정을 공시못하니 오영님이 민우님 경근님과 결정하셔서 시간장소를 정해서 모임을 준비해주시길 바랍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예술기획지기 드림 번 호 : 19 제 목 : [726][경복궁에서] 예고. 이렇게 만든다..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8:1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100번 제 목:[726][경복궁에서] 예고. 이렇게 만든다..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6/28 21:21 읽음: 44 관련자료 없음 ----------------------------------------------------------------------------- 찾음의 [떠나는 마음]이 무대안쪽에서 사라지면서 무대뒤 호리젼트에는 슬라이드와 녹음구성으로 [경복궁에서..]예고편이 연출된다. 경복궁에서...예고편은 단순한 공연과옥의 개념은 아니다. 여기서 예고는 우리의 해야할 일 혹은 과제라는 의미를 담고 무대에서 형상화되어야한다. 깊이있게 생각하는 사람은 이 연결에서 어저면 우리가 찾으려고하는 태와 음이 망각된 원인점을 저 100년전 일본인들이 우리에게 행한 명성황후시해의 만행으로 연결시켜 낼 수도 있다. 슬라이드와 녹음구성은 우리가 단순히 올해가 명성황후시해 100주년 이라는 단순한 수자놀음으로 메스콤식 떠벌이기에 덩달아서 우후죽순처럼 너도나도 한번씩 건드려보는 명성황후시해사건의 무대화나 다큐멘터리작업과는 다른 차원에 참울한 마음으로 역사적의미를 갖고 파헤쳐들어가는 우리 세대의 자세를 선보여주도록 한다. 일인들의 남의나라 국모살해의 음모가 얼마나 치밀하게 계획되고 무자비하게 자행되었는가를 현장과 유물들 역사적 사료들을 보여주면서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우리가 지금 이 작업에서 찾고 느끼려는 그리고 바로잡으려는 작업들이 무엇인지를 예고한다. 녹음구성의 마지막 부분에서 슬라이드는 명성황후의 모습을 남겨두고 무대중앙으로부터 그 화면앞으로 양은정의 노래가 등장하며 예고편은 오버랩된다. 노래는 [언제나 우리 만나나].. 노래가 시작되면 슬라이드에 남아있던 명성황후의 모습은 서서히 우리와의 가을 만남을 약속하며 사라진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예술기획지기 드림 번 호 : 18 제 목 : [경복궁에서...]예고편 대본(초안) 2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8:1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98번 제 목:[경복궁에서...]예고편 대본(초안)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6/25 22:06 읽음: 37 관련자료 없음 ----------------------------------------------------------------------------- ''명성황후조난지'' [이 곳은 조선 고종황제의 비 명성황후가 일본인의 손에 의해 무 참히 시해된 곳이다. 청일 전쟁이 끝난 후 명성황후가 일본세력 을 배척하자 일본공사 미우라가 주동이 되어 고종 32년(1895) 10 월 8일(음력 8월 20일) 일본인들이 경복궁에 침입하여 많은 상궁 과 영성황후를 살해하였다. 이것이 소위 을미사변이다. 광무원년(1897)에 명성황후라는 시호를 추증(追贈)하였다. 처음 남청량리에 장사하였다가 1919년 고종황제가 승하하자 홍릉 (경기도 금곡)에 이장하였다. 이 비는 1954년 6월 30일 건립. 전면의 "명성황후조난지지(明星皇后遭難之地)"는이승만 전 대통 령의 친필이다.] 위의 설명문 앞에 놓인 커다란 바위에 털썩 주저앉아 멍하니 글을 읽었다. 그 설명문을 뒤로하고 시해장소에 마련된 작은, 글쎄 뭐라 설명하 면 좋을까 전통가옥형식처럼 생긴 그리 크지 않은 집에 두 그림이 세워져 있었다. 그 앞에는 간단히 다음과 같은 말이 적혀 있다. "왕비의 처소 ''옥호루''에 침입 그 시신을 처참하게 불태웠다." 그 두 그림이라는 것이 하나는 미우라가 이끄는 일본인들에게 무참 히 칼에 배이는 명성황후의 그림이고, 또 하나는 명성황후의 시신 을 불태우는 장면이다. 온 몸으로 짜릿한 전율이 잠시 지나쳐 간다. 한동안 멍청히 서 있던 나는 그 곳을 중심으로 이 곳 저곳을 둘려 보며 시해당했을 당시의 주변도를 그려보았다. 저 쪽으로 보이는 민속박물관건물(옛 건청궁터-명성황후가 시해당 한 장소-)과 이 쪽의 그림 두개가 걸려있는 한옥, 앞에 보이는 향 원정. 그러니까 저 민속박물관쪽에서 살해당하고 이 쪽 그림이 걸려진 장 소에서 불태워 진걸까? 여러 설명서들을 조합하고 생각해 보아도 잘 모르겠다. 엿 건물들의 위치가 바뀐 것도, 없어진 것도 많으니 조합해 보기가 힘이 든다. 이 문제는 앞으로의 철저한 조사를 토대로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저녁 석양과 함께 저물어져 가는 경복궁을 뒤로, 발길을 돌리는 나 에게 궁금증과 치밀어 오르는 화는 더욱 커져만 갔다. 자료 조사를 위해 5월 20일 토요일에 ''명성황후 추모사업단의 이 영숙회장님을 만나 뵙고 여러가지 말씀을 전해 들었다. 할머니로부터 옛날 이야기를 전해 듣듯 의외로 아주 편안한 만남이 었다. 얘기 시간은 대략 한시간 정도로 진행이 되었다. 이야기는 ''예림회''라는 모임을 접하게 된 연유부터 시작되어, 개인적으로 ''명성황후''에 대한 일을 시작한 때와 시작하게된 동기, 현재 ''명성황후''에 관한 일을 연구하고 계시는 분들에 관하여 이야 기를 나누었다. 아래에 그 이야기를 적는다. 건축회사를 경영하면서 잘 오가던 양장점의 주인인 마다모셀 김의 양어머니를 이 양장점에서 가끔 뵈어 왔었다. 그러던 중 이 양어머니께서 상도동에 산을 하나 사들이고 그 곳에 절을 하나 짓게 되고(그래서 이 양어머니를 장보살님이라고 부르신 다.) 그 장보살님의 초대를 받아 그 집에 놀러가게 된다. 거기는 마침 장보살님께서 평소 후원을 해 주시던 ''예림회'' 회원들 이 명성황후 추모비를 만들기 위한 모임을 가지고 있었다. 1972년부터 ''명성황후''에 대해 개인적으로 일해 이 영숙 회장님과 ''예림회''와의 만남이 거기서 처음 이루어졌다. 그 개인적이라는 일이라는 것은, 이 영숙회장님께서 당시 ''여성 경제인 협회'' 명예회장으로 있을때 소련을 방문하기 위해 ''그 당시 ''사학회'' 회장으로 계시던 최문영 교수로부터 한국과 소련에 관계에 관한 강의를 들을 무렵, 최문영 교수님께 우리나라에 ''민중전님의 시해사건''에 대해 논문을 써 놓 은 것이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아직은 없다는 대답과 그런 여자에 대해서는 연구하지 않는다는 것 이다. 그렇다면 ''명성황후''에 대해 최교수님이 직접 연구해 논문을 써달 라고 부탁했다 처음에는 최문영교수님으로 부터 한마디로 거절을 당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런 나쁜 여자에 대해서는 연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은 그런 여자에 대한 미화를 시켜달라는 이야기인데 그럴 수 없다 는 것이다. 여러번의 강의를 통해 만남을 가지고 최문영교수님께 이렇게 부탁 했다고 한다. "미화를 해 달라는 소리가 아니라 사실 그대로만 규명하길 원한다" 라고 6개월쯤에서는 별 진전이 없어 보이는 듯 하더니 일년남짓 정도 될 무렵에 결과가 나왔다. 최문영 교수님의 말씀은, 연구해 들어가보니 새로운(제대로된) 사 실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잘못 알고 있었노라고,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다 하셨다. 그래서 1992년에 ''명성황후시해사건''이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영숙 회장님은 1994년에 ''예림회''가 지내는 ''명성황후에 대한 제 사''에 초대되어져 ''예림회'' 회장님으로 부터 ''명성황후 100주년 기 념행사''에 준비를 맡아줄 것을 부탁받았다고 한다. 이 영숙회장님은 어차피 누가 시켜서 시작한 일이 아니니 그러한 부탁과는 무관하게 명성황후에 대한 일을 하고 계시단다. 특히 이 영숙회장님께서 명성황후에 대한 추모사업을 시작하시게 된 개인적인 동기가 아주 특별해서 소개한다. 이 이상스러운 경험담에 나도 모르게 빨려들고 있었다. 결혼을 한 후에 사업가로써 활동하고 계셨던 이 영숙 회장님께서 는 어느날 부터인가 몸이 점점 나빠져 제대로 몸을 가누기가 힘들 정도의 상태에 이르렀다. 원인도 모르겠고 몸이 점점 굳어져 가는 증세였다. 그러던 어느날, 아는 분의 소개로 어떤 점술가를 소개받아 만나뵈 었다. 처음에는 다방에서 만났는데 그 점술가가 하시는 말씀이, ''여기서는 점을 볼 수가 없으니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점을 보아 야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점을 본 결과, 그 점술가의 말을 빌자면,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라" "그리고, 마니산에서 제사를 지내라" 는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운전기사, 스님, 친구분, 이 영숙회장님 이렇게 네 분께서 마니산에 오르셨다. 기도를 올리러 가는 사람은 절대로 아프다고 해서 누가 업고 가 거나 끌고 가서는 안된다고 해서 동행하신 분들이 몸을 잘 가누기 힘든 이 영숙 회장님을 겨우 뒤에서 밀어주는 형태로 가까스로 마 니산에 올라 제사를 지냈다. 이렇게, 제사를 지내고 내려오면서 신앙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에 천주교에 대한 공부를 하기 시작하셨다. 천주교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을 즈음, 어느날 자신도 모르게 경복궁을 향하고 있었다. 경복궁에 도착하자마자 ''자경당''(만세문) 한쪽의 쪽문으로 들어 가니 향내가 지독하게 나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만세문을 나오 는데, 한 여인이 12살 정도의 소년을 데리고 기도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 옆쪽으로는 한 소련군(옛날 소련군 복장을 한) 이 마당에 엎드려 있었다. 어딘가에서 이리로 따라 오라는 소리가 이끌려 따라가다 자경당 뒤쪽의 나무를 붙들고, "이 세상 다 몰라도 너는 나를 알겠지" 라고 하면서 자신이 하염없이 그 곳에서 울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계속 발길을 돌리니 어느새 자신이 지금의 ''명성황후조 난지지''에 와 있었다. 여기서 40대의 한 여인(이 영숙 회장님께서는 이 분을 명성황후 라고 생각하셨답니다)이 하얀 소복을 입은 형상으로 조난지지비문 을 가리키며, ''난 여기서 죽지 않았다'' ''내가 죽은 곳은 저곳이다''(지금의 조난지지옆에 나무가 많은 언 번 호 : 17 제 목 : [경복궁에서...]예고편 대본(초안)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8:1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98번 제 목:[경복궁에서...]예고편 대본(초안)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6/25 22:06 읽음: 37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예고편 대본) [경복궁을 찾아간 오늘의 한 젊은 여성이, 경복궁뜰에 깔려있는 바닥 돌에서 느껴져나오는 핏빛을 발견하면 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자신앞에 나타나는 젊은 두남자의 얘기를 엿들으면서 작품속으로 빠져들어갑니다. 그들은 10월의 고궁을 찾은 일본 관광객과 그 가이드인 한국사람이 아니라 여우사냥의 밀명을 받고 입국한 일본인 자객과 명성황후시해를 방조한 정적 대원군이었지요. 여인은 깜짝놀라 그 음모를 전해야 겠다는 생각에 마침 저편에서 처소로 걸어오는 황후를 향해 "중전"을 부르며 달려갑니다.. 순간 자신은 한 명의 궁녀로 이 극에 흡입되어 그 시해의 현장을 함께합니다...] "바닥 돌에서 느껴져 나오는 핏빛을 발견하면서" 그 ''핏빛''이라는 단어에서 나는 묘한 흥분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것도 돌에서 배어나오는 핏빛이라니... 짜릿한 무엇인가가 온 몸을 타고 흘렀다. 잠시 멍하니, 그대로 몇 십분이 흘렀을까?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시작하게, 아니 스스로 뛰어들게 된 것이 이 ''경복궁에 서...''라는 작품이다. 한번 호기심이 일면 참지 못하는 나였지만 단순한 호기심의 차원을 넘어서 거창하게 말하자면 제대로된 역사의식을 갖게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예술기획이 여러가지 우리 역사와 현실안에 문제를 바로 접근하기 위한 작업으로서 순수연극공연팀의 창단해인 금년에 가장 주력할 작업으로 준비를 시작한 [경복궁에서 3부작]이 그 작업에 들어갔습 니다. ''명성황후시해사건''이 일어난 지 꼭 100년이 되는 올해에 공연하게 될, 이 작품은 홍이삭 님의 [국화와 칼]을 텍스트로 하여 각기 다 른 형식 다른 장소에서의 공연을 기조로한 3부작으로 구성됩니다. 1부는 9월경 소극장에서 다큐멘터리 연극형식으로 사건의 개요와 시대상황 그리고 발굴및 연구과정 등이 무대화되며 2부는 10월 경복궁에서 현장극으로 명성황후의 시해사건 그 밤과 새벽이 4인극형식의 시간적 오버랩으로 공연됩니다. 3부는 11월 일본열도의 어느 섬이나 한국 어느 해안에서 퍼포먼스 형식으로 공연되며 3부작의 막을 내립니다. 이 작업은 보다많은 분들이 참여하면서 공유하여야할 작품입니다. 3부작까지 필요한 출연자만도 10여명이 넘으며 자료팀 기획팀 촬영 팀 기록팀 등등 한국꽈 일본의 많은 인원이 이제 이 작업에 동참해 나가면서 9월 10월 11월로 이어지는 3부작을 공연하게 될 것입니 다. 그 제작과정이 다큐멘터리 영화제작형식과 거의 흡사하게 여러가지 의 자료조사와 인물인터뷰 현지조사 등이 작업되며 연기자보다는 실재인물들이 무대를 꾸미게 됩니다. 이를 위해 소형영화제작팀이 합류하게 됩니다. 작업을 분담하셔서 스타디그룹같은 방식으로 자료수집과 조사를 그 리고 다큐멘터리 영화제작 방식으로 인물 인터뷰및 취재등을 추진 해 나가길 바랍니다.] 연기자는 젊은여학생(궁녀), 명성황후, 일본인관광객(일본검객), 한국인관광안내원(대원군) 등 여자2명 남자 2명이 등장합니다.] 통신에 올라온 대표님의 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러가지 작업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경복궁에서...''작업은 시작되고, ''국화와 칼''이라는 책을 쓰신 홍파 감독님을 찾아뵙고 ''명성황후 시해사건의 자료를 소장하고 계신 분들의 명단을 전해 받았다. 아래는 그 명단들이다. 1. <이 영숙회장님> 현재 ''명성황후 추모사업단''의 대표로 계신 분으로서 우리가 앞 으로 만나뵈어야 할 분들에 관한 정확한 자료를 소장하고 계시 는 분으로서, ''예림회''에서 명성황후에 관한 제사를 지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학자들에게 의뢰한 명성황후에 관한 책-''명성 황후시해사건''의 출판기념을 <예림회>가 경복궁에서 제사지내 는 날에 같이 한 것을 인연으로 잠시 자문위원의 역할을 함. 2. <예림회> 1969년 6월 19일에 ''설악회''라는 이름으로 발족 임원들을 모두 여성이며 이화전문 출신들이 많이 차지하고 있고 지금은 거의 70-80세의 노인분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놀이문화보급, 명성황후 추모사업, 우리나라 역대 여왕님에 대한 제사, 사라져가는 세시풍속 보존, 계몽활동, 사적지 답사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 1980년 11월 10일에 명성황후추모비 건립. 1983년 8월 16일 ''예림회''라는 명칭으로 변경, 여성단체로서 매년 ''명성황후에 관한 제사''를 경복궁에서 지내 오고 있다. 3. <전 동국대학교 총장, 신국주선생님> 이 분은 명성황후에 관한 자료를 많이 소장. 4. <나홍주 선생님> (재야학자) 현재 부산에 거주. 일본인 여자 작가가 쓴 ''민비암살''에 대한 반박론인 ''민비암살 비판''이라는 책을 펴낸 분으로써 명성황후에 관한 남다른 관심 을 가지고 있으며 ''오 명성황후''라는 책도 펴냄. 5. [인사이드 월드사]의 대표 손충모사장님. ''명성황후''에 관한 많은 자료 소장. 작업이 진행되어 갈 무렵, 가슴 한구석에서 늘 자리하고 있던 그 ''핏빛''이라는 단어에 이끌려 어느날 난 경복궁을 찾았다. (5월 19일) ''국화와 칼''이라는 책을 손에 쥔 채... 뜻밖에도 중앙박물관 앞에서는 일본인들이 영화랄까, 뭔가를 촬영 하는 중이었다. 뭘 찍으려는 것일까? 나이가 많이 들어보이는 한 노인이 정문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주위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한 장면을 찍는 중인가보다... 옆에 서 계시는 경비원으로 보이는 아저씨께 여쭈어 보니 일본에서 드라마를 찍으러 온 사람들이란다. 남다른 느낌으로 여기를 찾은 나에게는 뜻밖의 모습이었다. 참 아이러니 한 일이지... 남들에게 대수럽지도 않을 일이 오늘 책 한권을 들고 찾아온 나에 게는 여간 거북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들에게 비치는 여기의 모습은 어떨까! 과거에 잠시나마 지배했었던 곳에 와서 드라마까지 찍어가며 남다 른 감회에 젖어있을 것만 같은 그들의 표정을 읽자니 가슴 한구석 에서 묘한 시기가 인다... 경복궁 입장권 뒷면에는 경복궁에 대한 설명이 아래와 같이 명시되 어 있다 ■경복궁(景福宮) 약사 [ 태조 이성계(李成桂)는 1392년에 조선(朝鮮)을 건국하고 그해 7월 17일 송도(松都) 수창궁(壽昌宮)에서 즉위하였고 태조 3 년(1394) 7월에 한양(漢陽)을 새도읍으로 정하여 천도하였다. 이 궁은 당시의 정궁(正宮)으로 태조 3년(1394)에 시공하여 그 다음해 9월에 완성하였다. 제14대 선조(宣祖) 25년(1592) 임진왜란(壬辰倭亂) 때 전소되었 다가 273년 후인 고종(高宗) 2년(1865)에 대원군(大阮君)이 중건 에 착수하여 고종 4년(1867)에 완공하였다. 중건시 200여동에 달 하던 건물은 다 없어지고 지금은 경회루(慶會樓) 근정전(謹呈殿) 등 10여동 건물만 남아있다. 아미산(蛾嵋山)과 향원정(香遠亭) 일부는 자연지형을 최대한으로 살려 인공축조를 가미한 한국의 전형적인 궁중후원이다.] 북쪽에 위치했다하여 ''북궐''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운 경복궁! 헌데 가는 곳마다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번 호 : 16 제 목 : [경복궁에서...]예고편 대본작업(대표님께)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8:0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95번 제 목:[경복궁에서...]예고편 대본작업(대표님께)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6/24 21:27 읽음: 29 관련자료 없음 ----------------------------------------------------------------------------- 대표님! 지금 예고편 대본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인데요. 하루만 더 기다려 주세요. 제가 어제 하루종일 아파서 회사도 못가고 집에서 앓았거든요. 일요일까지만 기다려 주세요. 죄송해요. 오월아이 올림... 번 호 : 15 제 목 : [경복궁에서...]러시아인이 목격한 명성황후시해장면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8:0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92번 제 목:[경복궁에서...]러시아인이 목격한 명성황후시해장면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6/21 23:02 읽음: 40 관련자료 없음 ----------------------------------------------------------------------------- 아래글은, 작은모임 ''역사를 찾는 사람들''에서 옮겨 온 것입니다. 마침 저희가 하는 [경복궁에서...] 작업에 자료가 되는 글이라 여기에 올립 니다. [30] 제목 : [폰글] 러시아인이 목격한 명성황후 시해현장 올린이 : 나는나 (김원남 ) 95/05/13 09:28 읽음 : 21 관련자료 없음 ??????????????????????????????????? [6691] 제목 : - 러시아인이 목격한 명성황후 시해현장 - 올린이 : 화랑소년(최대우 ) 95/05/11 00:32 읽음 : 13 관련자료 없음 안녕하세요. 일본인들에 의해 사실상 생포상태에 있던 고종은 작년(1895년) 8월 외국인 3명을 궁궐안에 거주토록 했다. 일본인들이 저지르고 있는 못된 짓을 보라 는 뜻에서였다. 궁궐에 거주하게 된 3명은 미국인 ''타이 장군'', ''닌스테드 대령'', 그리고 본인 ''아 세레진 사바친''이다. 10월8일 새벽4시쯤 타이 장군의 특별수석통역이던 한국인 이가균 육군중 령이 뛰어와 모습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일본병사와 훈련대가 궁궐을 포위했다.? 우린 즉시 위병소로 달려갔다. 타이 장군은 이 중령에게 함께 정세를 살펴보자고 말했다. 그러나 이 중령은 ?왕에게 사정을 설명해야 한 다?며 거절했다. 조선인 누구도 우리와 동행하길 거부했다. 나는 타이 장군과 함께 서북대문 부근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황색띠 군모 를 쓴 일본병사를 보았다. 우리가 대문에 접근했을때 일본군들은 벽에 붙으 며 몸을 숨기려 했다. 우리가 목격한 일본군 수는 대략 40-50 명이었다. 새벽 5시 궁궐에 대한 공격이 시작됐다. 일본인들은 궁벽을 타고 넘어와 궁궐을 향해 발포하기 시작했다. (조선인)초병들은 총을 버리고 도망쳤다. 당시 궁궐엔 조선병사 1천5백여명과 장교 40명이 있었다. 그러나 공격시작 후 그 수는 병사 3백명 장교 8명으로 줄었다. 당시 조선병사들도 궁궐에 침입했다. 이들은 일본 교관에게 훈련받은 사 람들로, 부대가 해산될 것이란 소문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나는 당시 조선 병사로 부터 70m 떨어진 곳에 있었다. 이들은 궁궐을 지키던 초병을 향해 일제히 사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하늘을 향해 총을 발사한 점으로 미루어 죽이려는 의도는 없었던 것이 확실했다. 탄환은 초병 7-9m 위를 지나갔다. 일제사격이 시작되자 궁궐내 초병들은 총 한번 제대로 쏘지 않은채 총을 버 리고 도망갔다. 총격으로 궁궐은 대혼란에 빠졌다. 타이 장군과 나는 서둘러 도주했다. 그러나 내가 도주한 장소가 바로 명성황후 거처의 앞 마당이었다. 결국 서 양인중 유일하게 사건을 목격하게 됐다. 나는 황후침전 앞마당에 서 있었다. 그곳에는 일본 보초병 5명과 일본장 교 1명이 있었다. 마당에는 조선군 소대도 있었다. 오동나무 문장이 그려진 일본옷과 양복을 입은 일본인이 20여명 있었다. 일본인들은 궁녀 10여명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와 고함을 지르며 마당으로 내던졌다. 그러나 궁녀중 그 누구두 신음 혹은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 나는 사건 현장에서 5-6보 떨어진 곳에 서 있었다. 일본인들이 나를 살해할 것이란 생각이 엄습했다. 그래서 일본 지휘관에 게 달려가 구원을 요청했다. 한국어 일어 모두 조금씩 알고 있었지만 영어 로 말했다. ?하우 두 유두(How do you do?)?라고 인사한뒤 살려달라고 간청했다. 그 일본지휘관은 영어에 능통했다. 나에게 ?명성황후를 찾고 있다. 어디 있는지 알고 있지 않은가. 장소를 대라?고 영어로 말했다. 이에대해 ?나 는 외국이이다. 조선궁궐의 관례에 따르면 외국인은 황후를 볼 수 없다. 면 접할 수도 거처를 알 수도 없다?고 대답했다. 나는 또 우연히 이곳에 오게 됐으며 살려달라고 부탁했다. 일본군 지휘관은 나를 해치지 말라고 지시한 뒤 병사 1명을 배치해 나를 보호토록 했다. 이때 일본인 5명이 황후 침실로 뛰어들어갔다. 이들은 소리 를 내지르며 한 궁녀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나왔다. 이들은 매우 빠르게 달 렸기 때문에, 희생자(궁녀)의 손을 놓치기도 했다. 이들은 마당에서 외국인 인 내가 서 있는 것을 보고 몹시 놀라는 눈치였다. 이때 내가 얼굴을 잘 아는 조선정부 고관이 황후 전 마당에 나타났다. 그 는 나를 보곤 깜짝 놀라 ?아?라고 외마디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흥분한 어조로 일본인들에게 뭔가 말했다. 조선고관의 말을 들은 일본일들이 나를 향해 달려들었다. 소름끼치는 순간이었다. 다시 일본인중 한 사람이 영어로 물었다. ?황후는 어디 있는가. 거처를 말해라.? 이들은 나를 황후전으로 끌고갔다. 이때 일본인 지휘자가 다시 나타나, 나를 해치지 말라고 지시했 다. 조선고관은 ?목격자를 살려둬선 안된다?고 주장했으나 일본지휘자는 석방하라고 명령했다. 아침 5시45분쯤 궁궐에서 빠져나왔다. 궁궐 여러 곳에서 수많은 일본인 병사와 장교를 봤다. 왕이 유럽인을 접견하는 전각에 일본인 병사 1백80명, 장교 8-10명이 서 있었다. 조선 대신들이 몰려있던 것으로 미루어 고종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날 저녁 나를 암살하려는 음모가 진행중이라고 러시아 영사관측이 통고 해줬다. 또 일본대사관에서 찾아와 진상을 묻고 갔다. 다음날엔 조선정부에서 사람을 보냈다. 나를 조선 정부 내무성 고문관에 등용하겠다는 제의였다. 그러나 나를 제거하려는 음모임이 분명했다. 불안에 싸인 나는 이틀만에 중국으로 피신했다. 명성황후 사건에 대한 나의 수기는 10월 8일 발생한 ? 서울 비극사건?을 밝히는데 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번 호 : 14 제 목 : [경북궁에서...]내일 경복궁에 갑니다.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2 오후 8:0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91번 제 목:[경북궁에서...]내일 경복궁에 갑니다.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6/21 22:55 읽음: 25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작품을 맡고 있는 한민우(anewface)님과 비디오(?)님, 그리고 저 설오영(오월 아이)는 내일 ''명성황후 추모사업단''의 이영숙 회장님을 뵙 고 말씀을 들은 후 경복궁으로 가게 됩니다. 너무 많은 인원이 가기는 그렇고, 일단은 저희 셋이서 이 영숙 회장님을 먼저 만나뵙고, 경복 궁에는 순수팀과 같이 갔으면 합니다. 전부터 경복궁에는 같이 가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이 번에 경복궁에서 비디오 촬영과 사진 작업이 있으므로 같이 가시면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은정님과 상수님께서 전부터 같이 가자고 하셨으니 꼭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나머지 순수팀도 마찬가지구요. (이름 밝히지 않았다고 서운해 하시기 없기.) 약속 장소와 시간은 쁘렝땅백화점 정문앞에서 3시 30분에 만나기로 합시다. 이영숙 회장님을 만나는 시간은 2시 입니다. 민우님과 비디오님은 같은장소에서 1시 30분에 만나기로 했 구요. 말씀나누는 시간을 여유있게 1시간 20분 정도로 잡았습니다. 그럼 다들 내일 뵙겠습니다. (나오실 분들은 참가의사를 적어 주세요.) 오월아이... 번 호 : 13 제 목 : [경복궁에서...]신국주선생님을 뵙고...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1 오후 9:5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86번 제 목:[경복궁에서...]신국주선생님을 뵙고...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6/08 22:17 읽음: 26 관련자료 없음 ----------------------------------------------------------------------------- 오늘 신국주 선생님댁을 방문했습니다. 한민우님과 함께요. 많은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많이 지쳐 있습니다. 녹음기가 준비되지 못해 그 많았던 이야기를 다 못 옮겨적을까 겁이 납니다. 나이 많으신 어른이신지라... 인내심을 가지고 많은 이야기를 들어야 했습니다. 명성황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들었어야 했는데 다른 말씀을 더 많이 들었습니다. 아니 더 많이 말씀 하신것이지요. 여러가지 질문을 준비해 갔었으나 처음 인사를 나누고, 저희 순수팀에 대한 이야기와 작품작업에 관한 말씀을 드리고 나자 바로 본인께서 명성황후에 대한 이야 기를 먼저 풀어 놓으시더군요. 구체적인 질문이 들어가기도 전에요. 전에도 이런 식으로 사람들이 많이 들락날락거린 모양입니다. 물론 저희야 그런 경우와 다르지만요. 이해도 시켜드리려고 애를 쓰긴 했는데, 사람들을 특히 연세가 많으신 분들 특유의 고집으로 인한 자기 식으로 생각하는 면을 느꼈습니다. 하고 싶은 말씀 가로막지 않고 관련이 없는 이야기도 열심히 들 었습니다. 일단은 자료수집 과정이고 제 개인적인 반론은 나중에 자료조사 가 끝나거나 아니면, 중간중간 토론형식으로 풀어나가야 겠습니 다. 오늘따라 몹시 피곤하고 지쳐있습니다. 정신정인 고통은 육체적인 고통도 함께 가져오나 봅니다. 잘못되어져 있는 것에 대한 답답함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용감하게 부�┥뵉� 보지도 못하는 나... 물론, 오늘 다른사람들이 구경하지 못할 귀중한 많은 자료를 눈 으로 보고 듣고 해서 귀중한 시간은 가졌습니다. 왠지 모를 커다란 벽이 가로막고 있는 답답한 마음을 감출길이 없습니다... 오월아이 * 오늘 한민우님께서 수고를 많이 하셨습니다. 사진찍는 일과 더불어 그 많은 이야기를 오랜 시간 같이 들 어 주셨거든요. 한 4시간 정도를 들었으니깐요. 참! 그리고 한민우님께서 사진을 찌고 나신 후 초조해 하시 찍 는 모습을 뵈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난 후, 현상하기 전까지는 마음을 놓을수가 없 다고 하시더군요. 그건 촬영이 있기 전까지도 마찬가지랍니다.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사진은 찍고 나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현상이야 어차피 거치는 과정이니, 찍고 난 후는 생각을 못 했었거든요.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일에 대한 애착... 내가 모르는 혹은 소홀히 여기는 부분에서도 그런 생각들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자신을 한 번 되돌아 보면서요... 번 호 : 12 제 목 : [경복궁에서...]신국주선생님을 만납니다.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1 오후 9:40: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85번 제 목:[경복궁에서...]신국주선생님을 만납니다.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6/08 00:02 읽음: 27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작업에 필요한 자료조사 두번째로 전 동국대학교 총장님이신 신국주 선생님을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시간은 6월 8일 목요일 2시쯤 신국주선생님댁으로 직접 찾아갑니다. 사진을 찍으실 한민우님께서 동행을 해 주셨으면 합니 다. 한 민우님께는 제가 직접 연락을 취해야 하겠습니다. 이번에 만나게 되는 일이 갑자기 결정된 일이라 동행하 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번에 기회를 마련해야 하겠습니 다. 오월아이... 번 호 : 11 제 목 : [경복궁에서...]이영숙회장님과의 만남2)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1 오후 9:3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82번 제 목:[경복궁에서...]이영숙회장님과의 만남2)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6/04 11:12 읽음: 28 관련자료 없음 ----------------------------------------------------------------------------- 이번 글은, 이 영숙회장님께서 명성황후에 대한 추모사업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결혼을 한 후에 사업가로써 활동하고 계셨던 이 영숙 회장님께서는 어 느날 부터인가 몸이 점점 나빠져 제대로 몸을 가누기가 힘들정도의 상 태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원인도 모르겠고 몸이 점점 굳어져 가는 증세 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아는 분의 소개로 어떤 점술가를 소개받아 만나뵈었다 고 합니다. 처음에는 다방에서 만났는데 그 점술가가 하시는 말씀이, ''여기서는 점을 볼 수가 없으니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점을 보아야겠 다''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점을 본 결과, 그 점술가의 말을 빌자면,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라" "그리고, 마니산에서 제사를 지내라" 는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운전기사, 스님, 친구분, 이 영숙회장님 이렇게 네 분께서 마 니산에 오르셨답니다. 기도를 올리러 가는 사람은 절대로 아프다고 해서 누가 업고 가거나 끌고 가서는 안된답니다. 그래서 동행하신 분들이 몸을 잘 가누기 힘든 이 영숙 회장님을 겨우 뒤에서 밀어주는 형태로 가까스로 마니산에 올라 제사를 지냈셨답니 다. 이렇게, 제사를 지내고 내려오면서 신앙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에 천주 교에 대한 공부를 하기 시작하셨답니다. 천주교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을 즈음, 어느날 자신도 모르게 경복궁을 향하고 계셨답니다. 경복궁에 도착하자마자 ''자경당''(민세문) 한쪽의 쪽문으로 들어가니 향내가 지독하게 나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 민세문을 나오는데, 한 여인이 12살 정도의 소년을 데리고 기도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 고 그 옆쪽으로는 한 소련군(옛날 소련군 복장을 한)이 마당에 엎드 려 있었다. 어딘가에서 이리로 따라 오라는 소리가 이끌려 따라가다 자경당 뒤쪽 의 나무를 붙들고, "이 세상 다 몰라도 너는 나를 알겠지" 라고 하면서 자신이 하염없이 그 곳에서 울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계속 발길을 돌리니 어느새 자신이 지금의 ''명성황후조난지 지''에 와 있더랍니다. 여기서 40대의 한 여인(이 영숙 회장님께서는 이 분을 명성황후라고 생각하셨답니다)이 하얀 소복을 입은 형상으로 조난지지비문을 가리 키며, ''난 여기서 죽지 않았다'' ''내가 죽은 곳은 저곳이다''(지금의 조난지지옆에 나무가 많은 언덕에 위치한 화장실 옆쪽을 가리키며) ''나의 몸을 찾아달라'' 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제가 천주교식으로 기도해 드릴께요." 라는 말씀을 이 영숙 회장님께서 하셨답니다. 그길로 돌아와 자신이 다니고 있던 성당의 이 종헌 신부님을 찾아가 서 그 분을 위해 기도를 올려 달라고 부탁을 드려서, 72년 8월 15일 저녁 7시에 미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그때를 계기로 ''명성황후''에 관한 일에 대해 조사하시기 시작하셨고 고 그러는 가운데 자료가 너무나도 부족한 것을 깨닫고는 사학자에게 개인적으로 자금까지 대주며 논문은 쓰게 하셨답니다. 그 논문이 아래 글에서 얘기한, 민음사 출판의 <명성황후 시해사건>입니다. ''명성황후''에 관한 일은, 평생 자신이 해야 할 일로 여기고 지금까지 그 일을 개인적으로나마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지금은 <明成皇后 追慕事業 準備會(명성황후 추모사업 준비회)>의 대 표로서 그 일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오월아이... 번 호 : 10 제 목 : [경복궁에서...] (마음을 다시 다지며...)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1 오후 9:3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80번 제 목:[경복궁에서...] (마음을 다시 다지며...)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6/01 01:03 읽음: 29 관련자료 없음 ----------------------------------------------------------------------------- 그동안 열흘 이상 방치해 두었던 ''경복궁에서...''작품 작업을 다시 마음을 다잡으며 시작합니다. 늘 마음으로 생각은 하면서도, 개인적인 일로 작업을 미룬 것 은 핑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작업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뚜렷한 누군가의 질책이 없더라 도 이것은 자신에게 부끄러운 일이며, 이 작업을 어디선가 지 켜보고 계실 그 어른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제게는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러울 정도로 맡겨진 이 일에 대해 절실함을 늘 깨달으며 작업에 임할것을 제 스스로에게 다짐해 봅니다. 오월아이... 번 호 : 9 제 목 : [경복궁에서]오영님, 자료및 취재작업이..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1 오후 9:2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76번 제 목:[경복궁에서]오영님, 자료및 취재작업이.. 올린이:yegie1 (예술기획) 95/05/28 21:47 읽음: 27 관련자료 없음 ----------------------------------------------------------------------------- 경복궁에서 자료작업및 취재작업이 5월20일이후 일주일이상 중단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일정이 촉박하므로 서둘러서 작업을 진전시켜주시고 그 보고서를 바로바로 작성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3-4일에 한번씩은 작업에 진전이 없더라도 작업을 정리하고 그 일정 등의 계획을 작성 보고하면서 작업해주시길 오영님께 부탁드립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 예술기획지기 드림 번 호 : 8 제 목 : [경복궁에서...]이영숙회장님과의 만남1)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1 오후 9:19: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73번 제 목:[경복궁에서...]이영숙회장님과의 만남1)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5/20 23:24 읽음: 31 관련자료 없음 ----------------------------------------------------------------------------- 오늘 명성황후 추모사업단의 이 영숙회장님을 만나 뵙고 여러가지 말씀을 전해 들었습니다. 할머니로부터 옛날 이야기를 전해 듣듯 의외로 아주 편안한 만남이 었습니다. 얘기 시간은 대략 한시간 정도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예림회''라는 모임을 접하게 된 연유부터 시작되어, 개인적으로 ''명성황후''에 대한 일을 시작한 때와 시작하게된 동기, 현재 ''명성황후''에 관한 일을 연구하고 계시는 분들 등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음의 글은 첫번째 들은 ''예림회''를 접하게 된 연유부분입니다. 글이 길어 질것 같아 아래의 글을 먼저 올립니다. 여기서의 ''예림회''는 직접 조사해 보아야 알겠지만 전해들은 이야 기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림회> 1969년 6월 19일에 ''설악회''라는 이름으로 발족 임원들을 모두 여성이며 이화전문 출신들이 많이 차지하고 있고 지 금은 거의 70-80세의 노인분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놀이문화보급, 명성황후 추모사업, 우리나라 역대 여왕님에 대한 제사, 사라져 가는 세시풍속 보존, 계몽황동, 사적지 답사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 1980년 11월 10일에 명성황후추모비 건립. 1983년 8월 16일 ''예림회''라는 명칭으로 변경, 지금의 활동에 이른다. ~~~~~~~~~~~~~~~~~~~~~~~~~~ 건축회사를 경영하면서 잘 오가던 양장점의 주인인 마다모셀 김의 양어머니를 이 양장점에서 가끔 뵈어 왔었다. 그러던 중 이 양어머니께서 상도동에 산을 하나 사들이고 그 곳에 절을 하나 짓게 되고(그래서 이 양어머니를 장보살님이라고 부르신 다.) 그 장보살님의 초대를 받아 그 집에 놀러가게 된다. 거기는 마침 장보살님께서 평소 후원을 해 주시던 ''예림회'' 회원들 이 명성황후 추모비를 만들기 위한 모임을 가지고 있었다. 1972년부터 ''명성황후''에 대해 개인적으로 일해 이 영숙 회장님과 ''예림회''와의 만남이 거기서 처음 이루어졌다. 그 개인적이라는 일이라는 것은, 이 영숙회장님께서 당시 ''여성 경제인 협회'' 명예회장으로 있을때 소련을 방문하기 위해 ''그 당시 ''사학회'' 회장으로 계시던 최문영 교수로부터 한국과 소련에 관계에 관한 강의를 들을 무렵, 최문영 교수님께 우리나라에 ''민중전님의 시해사건''에 대해 논문을 써 놓 은 것이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아직은 없다는 대답과 그런 여자에 대해서는 연구하지 않는다는 것 이다. 그렇다면 ''명성황후''에 대해 최교수님이 직접 연구해 논문을 써달 라고 부탁했다 처음에는 최문영교수님으로 부터 한마디로 거절을 당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런 나쁜 여자에 대해서는 연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국 은 그런 여자에 대한 미화를 시켜달라는 이야기인데 그럴 수 없다 는 것이다. 여러번의 강의를 통해 만남을 가지고 최문영교수님께 이렇게 부탁 했다고 한다. "미화를 해 달라는 소리가 아니라 사실 그대로만 규명하길 원한다" 라고 6개월쯤에서는 별 진전이 없어 보이는 듯 하더니 일년남짓 정도 될 무렵에 결과가 나왔다. 최문영 교수님의 말씀은, 연구해 들어가보니 새로운(제대로된) 사 실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잘못 알고 있었노라고,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다 하셨다. 그래서 1992년에 ''명성황후시해사건''이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영숙 회장님은 1994년에 ''예림회''가 지내는 ''명성황후에 대한 제 사''에 초대되어져 ''예림회'' 회장님으로 부터 ''명성황후 100주년 기 념행사''에 준비를 맡아줄 것을 부탁받았다고 한다. 이 영숙회장님은 어차피 누가 시켜서 시작한 일이 아니니 그러한 부탁과 자신의 일과는 무관하다 하십니다. 1994년 5월 19일 토요일 오전 10시 ''명성황후 추모사업단''의 이영숙회장님과의 만남에서.. 오월아이... 번 호 : 7 제 목 : [경복궁에서...]경복궁을 다녀와서...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1 오후 9:18: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72번 제 목:[경복궁에서...]경복궁을 다녀와서...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5/20 02:09 읽음: 36 관련자료 없음 ----------------------------------------------------------------------------- 나는 오늘 경복궁을 찾았다. ''국화와 칼''을 손에 쥔 채... 뜻밖에도 중앙박물관 앞에서는 일본인들이 영화랄까, 뭔가를 촬영 하는 중이었다. 뭘 찍으려는 것일까? 나이가 많이 들어보이는 한 노인이 정문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주위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한 장면을 찍는 중인가보다... 옆에 서 계시는 경비원으로 보이는 아저씨께 여쭈어 보니 일본에서 드라마를 찍으러 온 사람들이란다. 남다른 느낌으로 여기를 찾은 나에게는 뜻밖의 모습이었다. 참 아이러니 한 일이지... 남들에게 대수럽지도 않을 일이 오늘 책 한권을 들고 찾아온 나에 게는 여간 거북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들에게 비치는 여기의 모습은 어떨까! 과거에 잠시나마 지배했었던 곳에 와서 드라마까지 찍어가며 남다 른 감회에 젖어있을 것만 같은 그들의 표정을 읽자니 가슴 한구석 에서 묘한 시기가 인다... ~~~~~~~~~~~~~~~ ■경복궁(景福宮) 약사 태조 이성계(李成桂)는 1392년에 조선(朝鮮)을 건국하고 그해 7 월 17일 송도(松都) 수창궁(壽昌宮)에서 즉위하였고 태조 3년 (1394) 7월에 한양(漢陽)을 새도읍으로 정하여 천도하였다. 이 궁은 당시의 정궁(正宮)으로 태조 3년(1394)에 시공하여 그 다음해 9월에 완성하였다. 제14대 선조(宣祖) 25년(1592) 임진왜란(壬辰倭亂) 때 전소되었 다가 273년 후인 고종(高宗) 2년(1865)에 대원군(大阮君)이 중건에 착수하여 고종 4년(1867)에 완공하였다. 중건시 200여동에 달하던 건물은 다 없어지고 지금은 경회루(慶會樓) 근정전(謹呈殿) 등 10 여동 건물만 남아있다. 아미산(蛾嵋山)과 향원정(香遠亭) 일부는 자연지형을 최대한으로 살려 인공축조를 가미한 한국의 전형적인 궁중후원이다. 위는 경복궁을 들어가기 위해 구입한 입장권 뒷부분에 표기된 ''경 복궁의 약사''이다 북쪽에 위치했다하여 ''북궐''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운 경복궁! 헌데 가는 곳마다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모습하나가 눈에 띤다. 각 건축물 옆에 설치된 건물설명도에는 한글, 영문만이 아닌 ''한국방 문의 해''의 마크가 표기된 작은 나무로 만들어진, 일본어로 된 설 명문이다. 그것조차 오늘 이곳의 방문자인 나에게는 적잖은 시기를 불러일으 킨다. 경복궁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야릇한 소리들에 이끌려 가본 곳은 예비 신랑신부의 야외촬영이 한창인 잔디밭 부근이다. 아! 명성황후께서 일본인들에게 시해당하신 지가 올해들어 딱 100년이 라고 했던가... 역사의 앙금이 제대로 가시지도 않은 아니 가실 수도 없는, 어디선 가 묻어나올 것만 같은 그 보이지 않은 핏빛을 배경으로 그네들은 웃으며 사진까지 찍고 있다니... 이권 다툼에 이리 덮히고 저리 덮힌 역사의 한 자락을 풀어해치지 못하고서는 차마 그리할 수는 없다는 나의 생각은 지나친 것일까? 어느 돌 한 귀퉁이에서 배어져 나올것만 같은 핏빛을 나는 아직 발 견하지 못하고 이곳 저곳을 서성인다. 여전히 귓가를 어지럽히는 야릇한 소리를 뒤로하고 다른 곳으로 발 검을을 옮긴다. 군데 군데 보이는 우리의 전통가옥 속에서 나는 또 하나의 아픔을 맛보야만 했다. 낡은 옛 건축물을 손보아 놓은 흔적들을 발견한 것이다. 그 손보아 놓았다는 것이 고작 옛 기왓장 몇개 얹고 나머지 빈 공 간을 씨멘트로 처리 페인트해 놓은 모습니라니... 차라리 낡은 모습을 그대로 놓아 두었더라도 흐르는 역사를 감지할 수 만이라도 있었을 터... 그 장엄하고 기풍있는 건축물을 지은 손을 지닌 조상들의 그러한 재주는 유전되지 못했나 보다... 과연 명성황후의 시해장소는 어디였을까? 하는 생각으로 여기저기를 돌아다닌 나에게 제법 크게 만들어진 경 복궁에 관한 안내문과 지도가 눈에 띄었다. 그렇게도 궁금해 하던 나에게 어떤 구절이 눈앞에 확 펼쳐졌다. " 그러나 고종 32년(1895) 10월 28일(음력 8월 20일)에 민비가 건 청궁(현 민속박물관 자리)에서 일인 폭도들에게 시해당하는 변을 당하고 이듬해 고종황제가 러시아 공관으로 파천하면서 경복궁은 왕궁으로서의 운명이 끝나게 되었다." 이 설명문에도 여전히 ''민비''라는 호칭이 그대로 쓰여지고 있다. 그자리! 바로 명성황후가 시해당하신 그자리. 지도에는 ''⑭명성황후조난지''라는 이름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마음이 급했다. 퇴장시간이 6시이니 5시 30분인 지금으로서는 30분밖에 남지 않은 시간이었다. 정신없이 달렸다. ''명성황후조난지'' 이 곳은 조선 고종황제의 비 명성황후가 일본인의 손에 의해 무 참히 시해된 곳이다. 청일 전쟁이 끝난 후 명성황후가 일본세력을 배척하자 일본공사 미우라가 주동이 되어 고종 32년(1895) 10월 8 일(음력 8월 20일) 일본인들이 경복궁에 침입하여 많은 상궁과 영 성황후를 살해하였다. 이것이 소위 을미사변이다. 광무원년(1897)에 명성황후라는 시호를 추증(追贈)하였다. 처음 남청량리에 장사하였다가 1919년 고종황제가 승하하자 홍릉 (경기도 금곡)에 이장하였다. 이 비는 1954년 6월 30일 건립. 전면의 "명성황후조난지지(明星皇后遭難之地)"는이승만 전 대통 령의 친필이다. 위의 설명문이 마련된 곳 앞의 커다란 바위에 털썩 주저앉아 멍하 니 글을 읽었다. 그 설명문을 뒤로하고 시해장소에 마련된 작은, 글쎄 뭐라 설명하 면 좋을까 전통가옥형식처럼 생긴 그리 크지 않은 집에 두 그림이 세워져 있었다. 그 앞에는 간단히 다음과 같은 말이 적혀 있다. "왕비의 처소 ''옥호루''에 침입 그 시신을 처참하게 불태웠다." 그 두 그림이라는 것이 하나는 미우라가 이끄는 일본인들에게 무참 히 칼에 배이는 명성황후의 그림이고, 또 하나는 명성황후의 시신 을 불태우는 장면이다. 온 몸으로 짜릿한 전율이 잠시 지나쳐 간다. 한동안 멍청히 서 있던 나는 그 곳을 중심으로 이 곳 저곳을 둘려 보며 시해당했을 당시의 주변도를 그려보았다. 저 쪽으로 보이는 민속박물관건물(옛 건청궁터-명성황후가 시해당 한 장소-)과 이 쪽의 그림 두개가 걸려있는 한옥, 앞에 보이는 향 원정. 그러니까 저 민속박물관쪽에서 살해당하고 이 쪽 그림이 걸려진 장 소에서 불태워 진걸까? 여러 설명서들을 조합하고 생각해 보아도 잘 모르겠다. 엿 건물들의 위치가 바뀐 것도, 없어진 것도 많으니 조합해 보기가 힘이 든다. 이 문제는 내일 이 영숙회장님을 만나뵙고 여쭈어 보아야 할 것같 다. 경복궁에 직접 다녀온 나에게 궁금증과 치밀어 오르는 화는 더욱 커져만 간다. 어떤 이야기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5월 19일에 오월아이... 번 호 : 6 제 목 : [경복궁에서...]이 영숙회장님과의 만남 예정..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1 오후 9:17: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71번 제 목:[경복궁에서...]이 영숙회장님과의 만남 예정..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5/20 00:33 읽음: 33 관련자료 없음 ----------------------------------------------------------------------------- 현재 ''명성황후 추모사업단''의 대표로 계신 이 영숙 회장님과의 만남이 5월 20일 (토요일) 10시에 있습니다. 그 사업단의 사무실 위치는 을지로 3가에 위치한 쁘랭땅 백화점 맡은편에 보이는 현대자동차 건물 2층입니다. ''경복궁에서...''의 앞으로 있을 작업에 대한 많은 자료를 소유 하고 계시는 분으로써, 이 영숙 회장님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이 작업이 본격화 될 것입니다. 경북궁팀외에도 관심있는 순수팀은 내일 만남을 통해 좋은 경험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내일 저는 쁘랭땅백화점 정문앞에서 9시 50분까지 기다리겠습니 다. 오월아이... 번 호 : 5 제 목 : [경복궁]국화와칼을 읽고있습니다 작성자 : 황숙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1 오후 9:16: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70번 제 목:[경복궁]국화와칼을 읽고있습니다 올린이:71witch (황숙영 ) 95/05/17 00:13 읽음: 35 관련자료 없음 ----------------------------------------------------------------------------- 나중세대라는 그리고 세계화의 시대를 산다는 이유만으로 저는 그 책을 너무나 덤덤히 읽고 있습니다. 왕조의 몰락을 당연스레 여기며 관심도 두지 않으며...또한 국가의 향방에 관심도 없고 얻어들은 어설픈 지식 몇조가리에 의지한 막연한 국가 이기주의 말고는 내나라를 위해 아므것도 하지않는 나약한 지식인 쓰레기로서... 그러나 한가지 ... 명성황후의 죽음의 순간에 살해당한 국권을 기억하는 이나라가 지금도 살아있으며, 거센 자본전쟁의 소용돌이에서 또한 정권의 어지러운 풍랑속에서 이런저런 이데올로기의 소용돌이 속에서 여전히 살아남을 것이라는 ..또한 살아남아야 한다는 .. 그리고 역사가 우리에게 희망을 그리고 승리를 가르치는 한 이상을 버리거나 포기하는 얼치기 지성이 되지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번 호 : 4 제 목 : [경복궁에서...] 첫번째 작업... 작성자 : 설오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1 오후 9:15: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69번 제 목:[경복궁에서...] 첫번째 작업... 올린이:오월아이(설오영 ) 95/05/16 01:42 읽음: 39 관련자료 없음 ----------------------------------------------------------------------------- 오늘 ''경복궁에서...''의 작업 때문에 충무로에서 홍파감독님을 뵙 고 앞으로 만나뵈어야 할 분들의 명단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명단에 대한 부분적인 설명은 이영숙 회장님의 비서로 부터 전해 들은 사항이며 좀더 자세한 사항은 금요일 이 영숙 회장님을 직접 만나뵈면 구체적인 사항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1. <이 영숙회장님> 현재 ''명성황후 추모사업단''의 대표로 계신 분으로서 우리가 앞 으로 만나뵈어야 할 분들에 관한 정확한 자료를 가지고 계신 분 으로써 이미 그분들을 모두 만나보셨다고 합니다. 현재 예림회의 자문위원을 맡고 계시지만 직접적인 관련은 없고 ''예림회''에서 명성황후에 관한 제사를 지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학자들에게 의뢰한 명성황후에 관한 책-''명성황후 시해사건'' 의 출판기념을 <예림회>가 경복궁에서 제사지내는 날에 같이 한 것을 인연으로 자문위원의 역할을 하셨답니다. 2. <예림회> 여성단체로서 매년 지내오는 ''명성황후에 관한 제사''는 이 단체 의 하나의 부분적인 일입니다. 이 영숙회장님의 비서를 통해 들 은 이야기로는 전주이씨(女)모임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데 좀 더 정확한 사항은 직접 만나뵈어야 알 수 있을것입니다. 3. <전 동국대학교 총장> 이 분은 명성황후에 관한 자료를 많이 가지고 계시답니다. 4. <나홍주 선생님> (재야학자) 현재 부산에 거주. 일본인 여자 작가가 쓴 ''민비암살''에 대한 반박론인 ''민비암살 비판''이라는 책을 펴낸 분으로써 명성황후에 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며 ''오 명성황후''라는 책도 펴냄. 5. 한 잡지사의 발행인으로서 일본에서 명성황후에 관한 자료를 구 해서 개발하고 계신 분 (홍파감독님께서 정확한 잡지사의 명칭 과 그 분의 성함을 모르시는 관계로 이 분의 성함은 이 영숙 여 사님과의 구체적인 만남을 통해서 알아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위의 내용은 홍파감독님께 전해들은 명단에 대해 이 영숙 회장님의 비서를 통해 들은 간략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 곳에 있는 명성황후에 관련된 책자는 모두 한권밖에 없 어서 직접 전달받지는 못했고 모두 서점에 나와 있는 책들로써 저 희가 직접 구입을 해서 조사해야 될 것입니다. 홍파 감독님의 ''국화와 칼'' 소설 2권과 시나리오 1권은 직접 전달 받았으며 숙영님이 소설 1권을 제가 소설과 시나리오를 각 1권씩 가지고 있습니다. 시나리오는 많지가 않아서 1권만을 전달 받았으 며 필요에 따라 복사본을 만들어 써야 할 것입니다. 아래에 그 책의 제목을 적습니다. <명성황후 시해사건> - 민음사 - <오 명성황후> - 나 홍주 편저 - <민비암살 비판> 나 홍주 저 - 미래문화사 - <운형궁> 쥴리에뜨 모리오 저, 유정희 옮김 - 가리온 출판- <나는 조선의 국모다> 이 수광 장편역사소설 -세명문화사 - <명성황후> 강신재 역사소설 -태일 출판 - 위의 책자중에서 소설부분은 저희가 읽어 볼 만한 가치를 지니는 것인지는 팀과의 토론이 이루어 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영숙 회장님은 부재중이셨고 그 비서와 우리의 작품취지에 관한 이야기와 여러가지 기본적인 사항이나마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잠깐 들르신 이영숙 회장님께 비서의 소개로 간단한 인사정도만을 하고 금요일(5월 19일) 2시로 약속을 정하여 다시 찾아뵙고 말씀을 듣기로 하였습니다. 오월아이... 번 호 : 3 제 목 : [경복궁] 작성자 : 황숙영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1 오후 9:14: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68번 제 목:[경복궁] 올린이:71witch (황숙영 ) 95/05/16 00:37 읽음: 34 관련자료 없음 ----------------------------------------------------------------------------- 오늘 충무로에 들러 오영님과 함께 홍감독님을 만났습니다. 그분으로부터 우리가 만나야 할 사람들과 소설 국화와 칼,그리고 시나리오를 받았습 니다. 저는 시간이 나지 않아 이영숙님을 만나러 못가고 오영님 혼자 그쪽으로 가셨는데 아직 소식이 없군요. 주중에 그분을 만나 자료를 받고 우리가 만나야할 사람들을 더 소개받을 계획입니다. 이번주는 책읽느라 벅찬 시간이 시작되겠어요. 번 호 : 2 제 목 : [경복궁에서..]명성황후 3부작..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1 오후 9:13: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67번 제 목:[경복궁에서..]명성황후 3부작..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5/12 11:09 읽음: 46 관련자료 없음 ----------------------------------------------------------------------------- 이 작품은 홍이삭 님의 [국화와 칼]을 텍스트로 하여 각기 다른 형식 다른 장소에서의 공연을 기조로한 3부작으로 구성됩니다. 1부는 9월경 소극장에서 다큐멘터리 연극형식으로 사건의 개요와 시대상황 그리고 발굴및 연구과정 등이 무대화되며 2부는 10월 경복궁에서 현장극으로 명성황후의 시해사건 그 밤과 새벽이 4인극형식의 시간적 오버랩으로 공연됩니다. 3부는 11월 일본열도의 어느 섬이나 한국 어느 해안에서 퍼포먼스 형식으로 공연되며 3부작의 막을 내립니다. 2부와 3부가 대본작업에 들어갔으며 1부 다큐멘터리연극을 준비하기 위해 13일 첫모임이 있습니다. 다큐멘터리연극은 예술기획이 처음시도하는 연극형식으로서 그 제작과정이 다큐멘터리 영화제작형식과 거의 흡사하게 여러가지의 자료조사와 인물인터뷰 현지조사 등이 작업되며 연기자보다는 실재인물들이 무대를 꾸미게 됩니다. 이를 위해 소형영화제작팀이 합류하게 됩니다. 연기자는 젊은여학생(궁녀) 명성황후 일본인관광객(일본검객) 한국인관광안내원(대원군) 등 여자2명 남자 2명이 등장합니다. 공연에 연기및 기획에 참가하실 의향이 있으신분은 13일 제1부 다큐멘터리기획회의부터 참석을 바랍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연극전자신문) 신영철 드림 번 호 : 1 제 목 : [경복궁]작품개요 작성자 : 신영철 E-mail : U R L : http:// 시 간 : 2000-04-11 오후 8:12:00 내 용 : 『예기플라타너스-재의(작품작업노트) (go YEGIE)』 25번 제 목:[경복궁]작품개요 올린이:yegie (신영철 ) 95/04/16 14:33 읽음: 52 관련자료 없음 ------------------------------------------------ 신영철 구성 경복궁을 찾아간 오늘의 한 젊은 여성이 경복궁뜰에 깔려있는 바닥 돌에서 느껴져나오는 핏빛을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자신앞에 나타나는 젊은 두남자의 얘기를 엿들으면서 작품속으로 빠져들어갑니다. 그들은 10월의 고궁을 찾은 일본 관광객과 그 가이드인 한국사람이 아니라 여우사냥의 밀명을 받고 입국한 일본인 자객과 명성황후시해를 방조한 정적 대원군이었지요. 여인은 깜짝놀라 그 음모를 전해야 겠다는 생각에 마침 저편에서 처소로 걸어오는 황후를 향해 "중전"을 부르며 달려갑니다.. 순간 자신은 한 명의 궁녀로 이 극에 흡입되어 그 시해의 현장을 함께합니다... 컴퓨터통신을 통한 바른 문화예술의 보급 예술기획-연극네트(연극전자신문) 신영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