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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구성연출
텍스트
8월사변복수창의비사편찬회 [명성황후]

1.
서막 (중형)
10월8일저녁,
중형의 사랑방 형이 임최수의 얘길 듣고있다.
(light
2 암전에서 fade in)
임최수
:
전날이
숙직이어서 그날밤 집에서 잠을 잔 까닭에, 대궐 안에서 왜란이
일어났다는 얘길 아침이 되어서야 전해 들었습니다.
그길로
대궐로 달려가 폐하 앞에 다다르니, 전후좌우로 왜병이 총칼을
빼어들고 둘러서있는데 왕세자께선 머리에 쓰셨던 관도 벗겨지신
채 옷차림이 말이 아니었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벌벌
떨며 폐하 곁에 서 계셨습니다. 폐하의 용안은 창백하셨고,
아무 말씀도 없으셨습니다.....차마 신하로서 죄스럽기가 한이
없고...... 왕세자께서 눈짓으로 부르시는 듯하여 다가갔더니
곤전에 왕비마마께서 안계시니 밖에 나가 동정을 살펴보라 하셨습니다....국모를
가까이 뫼시던 내관을 만나 물어보고서야 왕비마마의 참변을
알게 되었습니다.
(light
2 fade out)
(music
1 in)
(light
3 fade in)
2.
궁궐 안을 헤매며(임최수,궁녀)
10월8일아침7시경
(임최수
궁궐 안을 헤매다 울고있는 궁녀를 만난다. 시해의 그 장소에서
만신창이가 되어 넋을 놓고 앉아 눈물도 말라버린 궁녀의 모습.
임최수
그에게로 다가가 그에게 황후의 안부를 묻고 궁녀 넋나간 모습으로
외마디 짧은 단어로 시해의 그 순간을 얘기해준다.)
궁녀:
낭인들이
몰려와 황후를 내놓으라 달려들었고
황후께선
그들의 칼날 앞에 세자의 이름을 부르시며.. .
(music
1 volum up)
(그의
얘길 다들은 임최수 애간장이 끊기는 아픔을 달래며 궁녀의
헝클어진 옷매무새를 감싸주며 일어서 걸어간다. 남겨진 궁녀의
모습. 임최수 얼마를 걷다 무릎을 끓고 제자리에 멈춰 쓰러진다..
그리곤 한없는 북받침으로 통곡한다.)
임최수:
이것은
옛날 한나라의 동탁과 조조도 하지 못한 일...
사람의
탈을 쓰고 어찌 차마 이같은 일을 할 수 있는가?
내 비록
힘은 없으나 이놈의 역적무리들과는 하늘을 같이 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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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fade out)
(light
2 fade in)
(music
1 out)
3 창의의
의지(중형,임최수)
다시
1번과같은 시간같은장소 이어서 중형의사랑방 중형 임최수를
향해 얘기한다.
임최수의
중형:
나랏일이
이같이 망극하니 경성에 있는 들 도리가 있겠느냐.
예전
성현들의 처세도 나라의 살인이 득실하고 어지러울 때는 물러갔다
오는 것이거늘 이 형인 나와 같이 시골로 내려가서 다음기회를
보아가며 팔도에 격서를 보내어 의병을 모집하면 우리 나라가
500년을 내려왔으니 덕화가 백성의 골수에 젖어 있고도 반만여년
예의 지방으로 어찌 충의의 지사가 없을 거냐.
분명히
동참할 자 많을 것이니 인재를 구하고 병력을 얻은 뒤 서울로
들어와서 조정안에 있는 역적을 쳐죽이고 왜적은 천하만국의
공법으로 담판하면 가희 원수를 갚지 않겠느냐
임최수:
이 몸은
나라에 바친 몸, 벼슬을 탄 자가 지금 군부가 위태로운 빠지고
국모가 참혹한 화를 당했는데, 어찌 멀리 떠나
장원한
일을 경영할 수 있겠습니까?
심중에
정한 바 있으니, 형님께선 고향으로 내려가 안부나 전해 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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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ade out)
(light
1 fade in)
4..이도철과의
만남(이도철,임최수)
조그마한
다기상앞에 두고 이도철 호롱불을 켠다. 임최수 들와앉고 이를
맞이한다.
이도철
임최수의 잔에 차를 따른다.
(music
2 in)
임최수:
조정의
간신배들은 권력을 잡아 임금님을 협박하고, 밖에 있는 도적을
불러들여 국모를 시해하였소.이런 국난은 만고에 듣지 못했던
일이오이다. 천하만국에 씻지 못할 수치인데도 태평성대에 국은을
입어 직위가 높은 자들도 부귀를 탐하고 자기 일신만 생각하니
통탄할 일이오. 마침 며칠전, 종실 근친인 청안군 이재순 공이
일본주재 전권공사로 있다가, 변란의 소식을 듣고 귀국했소이다.
그 분은
충직한 분으로 덕망이 높은 위인이시죠. 그 분을 만나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창의할 뜻을 전하고 동의를
받게 되었소. 그러던 중에 평양친위대 이도철 참령 역시 벼슬을
버리고 경성에 와 있다는 소문울 듣고 ..... 생각해보니, 지난날
타인의 좌석에서 본 듯한 일도 있고하여 이렇게 만나자고 수소문한
것이오.
이도철:
나 역시
사무친 원수를 갚고자 하는 사람이요.
다시말하면
그 역적들 하고는 같은하늘 아래 같이 살수 없는 그런 원수인지라......
팔월사변에
대한 얘기를 평양에서 듣고 생각할 때 나라의 원수를 갚아 만국의
수치 치욕을 씻어야 사람이라 하였거늘 사람들은 역적에게 아첨하여
맹종하고 있으니 ....
분통이
터져 참을수가 없는 이때 임최수 공을 만나니 의분이 솟는구려.
그날이후
분개하여 직무를 버리고 서울로 올라왔으나 뜻을 같이하여 원수를
갚을사람과 큰일을 도모할 의인을 만나야하는 데... 본시 이몸은
교제가 없고 발이 넓지 못해 충의를 도모할 의인을 만나지 못하고
있던차 이렇게 임공을 만나니 힘이 솟는구려.
그믐밤에
등블을 만난 심정이오!
임최수:
아 공의
뜻이 그렇듯 낭화같으니 어찌 반갑지 않으리요
대장부로서
세상에 낳아 몸을 나라에 바치고 벼슬을 받아 충실히 일하다가
나라가 어지러울 때 충성을 다하는 것이 신하된 도리인데 불행이
나라에 변란이 일어나 위태로울 때 충성을 다하고 있는 힘을
다하여서 뜻한바 일이 잘되면 나라의 원수를 갚아서 임금님을
보호하는 것이요 그렇지 못하여 일이 잘못되면 한번 죽어서
못다한 것은 구천에서라도 원수를 갚을 것인데 어찌 구차히
살아서 역적의 언행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속으리요.
이제부터는
나의 마음을 정하였으니 형과 같이 생사를 맹서하고 거사를
같이 하리라.
(light
1 fade out)
(light
2 fade in)
5.
김대진의 집-임최수와 이덕순만남(임최수,이덕순,김대진)
이덕순
기다리고있고 김대진 그에게 다가와 찬 한잔을 권한다.
이덕순
예를 갖추고 차를 받는다. 김대진 나가고 이덕순기다린다.
임최수
오자 김대진이 안내한다. 임최수 방으로들어서자 이덕순 일어서며
맞이한다.
앉은후
이덕순
:
훈련대장교
이덕순입니다.
지난
8월사변 당시 훈련대는 아무 것도 모르고 왜구와 우범선 및
이두황에게 이용만 당하고, 범궐과 중전시해의 누명을 쓰게되어
그 억울함이 이를 데가 없던 차 이렇게 창의의 뜻을 전해듣고
달려왔습니다. 팔월 열아흐레날 저녁 우범선과 이두황이 졸지에
군령을 하달하여 서대문밖에 모이도록 했지요
명령대로
그 곳에 갔더니 , 자정때 쯤되어, 그 두사람이 와서 우리 장졸
500여명을 인솔하고 바로 경기감영 네거리에서 왜병을 만났으나,
전에도 야간훈련을 하러 나간 적이 있어서, 아무 의심도 없었습니다.
조금
있다가 일본인 수십 명이 대원군을 호위하고 오더니, 우범선을
불러서 무슨 지시를 한참 한 후에, 우리 훈련대와 일본수비대를
도로 뒤돌려 서대문 안으로 진입시키더니 광화문 앞에 와서,
우범선(禹範善)이가 우리 군대를 분할배치하고 각 대궐문을
파수토록 지시하였습니다.. 대원군은 우범선, 이두황, 일본수비대와
사복한 왜구 30-40여명과 같이 광화문 안으로 들어가서, 우리는
아무런 영문도 모르고 서 있었을 데, 날이 밝을 무렵에 궐내에서
사람들이 나오며, 분분히 하는 말이 <중궁께서 돌아가셨다>하기도
하고, 또 누구는 <중궁께서 피난 가셨다>라고 하며 지나
갈 때, 파수를 보고 있던 우리들은 그 때서야 궐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을 짐작하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슬슬 귀담이 들렸을 때는 <국모가 난을 당하신 것>을
듣고는 분한 마음이 솟구쳐 파수를 아니 보고 집으로 간 군병이
수백 명이나 되었는데, 그 후 그 죄를 우리군대에게 덮어 씌워
선전함으로 말미암아, 장안사람들이 모두 말하기를 우리 훈련대
장졸들이 중전을 시해하였다고 쑥덕쑥덕하니, 이와 같이 억울하고
애매한 일이 어디 있으며, 그렇다고 또 사건의 진상을 가리려
하여도 알 길이 없어서 분개하고 잇습니다.
(김대진
임최수에게 새로끌여온 물로 차한잔을 따른다.)
임최수;
그랬었구려
우리와 뜻을 같이하여 의로서 바로잡읍시다.
이덕순
:
본시
소생은 무식한 군인으로 지식도 없는데, 간인의 흉계에 속아서
나라에 불충한 큰 죄를 지었으니 억울한 누명을 벗어날 방법이
없으므로 동료 몇몇 사람과 만나서 방법론을
타진하였으나
근심과 탄식으로 고민하던 차에 임최수공의 가르침을 듣고나니
검은 구름이 해쳐가고 푸른 하늘을 보는 것 같으니 마땅히 힘을
다하여 수화를 가리지 아니하고
공께서
가르치시는 데로 하겠습니다."
임최수:
통분하는 이덕순의 손을 꼭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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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ut out)
(light
2, 3 fade in)
6.
같은방 그 며칠후 (임최수 이덕순,이도철 이재순,이민굉)
임최수.이덕순,
이민굉,이재순 앉아있고 이도철들어온다.
임최수(둘러보며):
의로운
사람들의 마음에 힘입어 여러 훈련대장교와 병사들이 우리에게로
돌아와, 병력은 얻었으나 경솔하게 거사를 단행할 수는 없소.
아직 폐하께서 이 일을 아시지 못하고 계시니 군사를 영솔하소
궐내로 들어간다면, 총리대신이하 각부 대신들이 대원군을 모시고
궐내로 들어가 있어 궐문파수가 엄해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오.
이도철:
우선
무엇보다 폐하께서 이사실을 모르고 계시니 우리가 밀지를 받아
거사하는것이 마땅할것 같소. 폐하께 우리의 뜻을 말씀드리고
허락 을 얻는 방법이 있을까요? .....
(이덕순을
보며) 홍계훈 장군의 종손 홍병진과 같은 훈련대원 이죠?
이덕순:
예,그렇습니다.
이도철;
이렇게
합시다. 홍게훈 장군의 매시인 홍상궁폐하를 모시고 있고 또
폐하께서도 신임하고 있으니 홍병진을 시켜 그의 대고모인 홍상궁에게
말씀드려 폐하께 창의 사실을 말씀드리도록 합시다.
(light
2.3 fade out)
(light
1 fade in)
(music2
fade out)
7.
홍병진의 집 임최수 홍상궁을 만나다
(임최수
이도철 홍상궁)
홍상궁
앉아있고 .
임최수
이도철 이덕순 당도 이덕순은 밖에 대기하고
임최수
이도철 방으로들어와 홍상궁에게 정중히 인사하고 앉는다.
임최수:
아직
이나라엔 피눈물을 흘리고 방바닥을 치면서 지난 8월사변을
덮으려는 만고역적들을 처단하고, 국모의 원수를 갚으려 창의할
것을 죽음으로써 상소하는 이들이 있으니, 홍상궁께서 폐하의
칙령을 받아주십시오
홍상궁:
시종의
뜻을 잘 알겠소.
내 전하께
곧바로 전하리다.
전하께서도
기뻐하실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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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ade out)
(light
2 fade in)
8.
홍상궁 조칙을 갖고 오다(임최수,이도철 홍상궁)
임최수
이도철 기다린다. 홍상궁 들어선다
홍상궁:
상감마마께서
창의한다는 말을 들으시고
처참하게
죽은 중전의 한을 이제야 풀 수 있겠구나
하시며
얼마나 기뻐하시던지 곁에서 지켜보던 내가 눈물이 날 정도였소.
자 여기
임금님께서 친히 내리신 조칙이 있소. 받들으시오.
(임최수
큰절을 하고 눈물을 흘리며 받아 읽는다)
(music
3 in)
임최수:
"
짐이 직위한지 30여년에 덕이 없고 정령이 밝지 못하므로 간신히
권세를 희롱하여 밖의 도적을 끌어다가 사나움을 당한 왕후가
끔찍한 참화를 당하고, 종묘와 사직이 위태함에 빠지니 짐이
이른 아침과 늦은 밤까지 숙야 근심하고 두려워서 침식이 달치
아니한 지라 임최수는 짐이 만난 신하이니 군민(君民)과 신선한
마음을 같이 하고있는 신하라.
그러니
힘을 협조하여 짐의 몸을 호위하고 붙들어주어 나라의 수치를
씻게 하라. 개국 504년 9월 조칙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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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ade out)
(light
1 fade in)

9.
창의통문을 적으며
(임최수
이도철 이도철 이민굉 이재순 김대진)
임최수:
"예전에
한(漢)나라 때 태조와 다르지 아니한 즉, 같이 일을 하는 사람이라도
함부로 알지 못하게 할 것이요. 우리들 몇몇만 대왕의 밀지를
알고 있는 것이 옳으니, 만일에 비밀이 새어나간다면 무신화(武臣禍)
가 임금님에게 미칠지 모르니 지금부터 각국공사에 연락하여
원조를 청하고, 8도에 격서를 전하여 역당의 죄악을 성토한
후에 거사할 것이 좋을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국모시 해와 고종황제의 유패를 가져온 8월사변복수
및 평정창의의 큰 뜻을 은밀히 알리고 뜻을 같이할 동지들을
규합하여 가는 것이오
창의일에
우리는 8도 강산 곳곳에 방을 부쳐 진실을 모르고잇는 백성들에게
진실을알려 그에 의로 일어서는 이들을찾아 거국적인 의병을
보병 합시다.
우리의
이 창의는 2단계로 단행하는 민족적 거사임에 유의하여야 하오.
즉, 첫
단계는 "우선 국내의 역당들을 토벌하고"
다음
단계로는 "일본인들은 이 땅에서 각구 참석회의에 회부하여,
만 국공법에 의거처리 한다."는 국제법적 조치도 강구하는것이오.
(이도철
창의통문을 적어내려간다 이재순 김대진 그것을 나누어 적는다
그리고 곳곳에 방을 붙이기위한 대자보를 만든다)
(light
3 fade in)
이도철:
창의통문
삼가
대의 를 중외에 포고하는바...
주나라의
운세가 도중에 꺽인것은 신백이 도적을 불러들인 때문 이고
한나라가 기울어 망한것은 조조가 황후를 시역한 때문이어서
... 항차 시역의 변을 눈으로 보고서 어찌 성토함의 거사가
없는가!
아! 슬프다.
8월 20일의
변을 어찌 차마 말로 입에 올릴수 있겠는가. 왜구가 비록 교활해도
내응이 없으면 흉행을 못할것이요, 내응이 비록 간사할지라도
왜구가 없으면 독을 펴지 못하는것인데... 왜구와 내응이 한덩어리로
되어 감히 나라팔아먹는 계책을 만들어 내느데 이르니 이는
남궐의 번을 빚어 이룬 것이다.
(light
2 fade in- light 1 2 3 on)
500년
종사가 장차 모실비용도 없게될 처지이고 삼천리 강산이 금수의
땅으로 변할처지라....
아! 애통하다.
각부
대신 이 폐칙을 만들어 내는데 이르니 이는 난역의 소굴이다.
개화를
빙자하고 칭하면서도 군주를 협박하고 황후를 시해하는데 이르니
이것이 개화의 본의란 말인가.
무릇
개화라는것은 주역에서 말하는바 사물을 열어 성공케 하고 백성을
교화하여 깊게하는 바인데 어찌 군주를 협박하는 개화이며 황후를
죽이는 개화란 말인가?
바야흐로
세계 각국 이 함께 모여 공을 이루고 풍속을 이루는데 있어
옛 자취만 교수해서는 아니되고 진실로 남의 장점을 취하여
나의 짧은것을 보충하고 남의 능력을 배워 내가 못하는것을
할수 있게 됨 으로서 사물의 본질을 열어 이끌고 백성의 폭풍을
창달해 마땅하다.
그런데
어찌 녹봉을 훔치고 벼슬승급만을 오르는 꽤만 내서 백성을
병들게 하고 나라를 해꼬지하는 정사만 일삼는단 말인가.
뜻을
같이하고 정의 의 군사 를 규합하여 흉악을 베고 역적을 토벌하여
군주의 글을 바르게 하고 곤위를 반드시 회복코져 하노라.
위의
뜻을 감히 팔도에 포고하고 빌건데, 여러분들은 일제히 와서
모여 사기를 놓치지 마시라. 또한 일본군대가 대궐을 침범한지
1년만에 국모가 시해되는데 10년이면 장차 또 무슨 변고가 나겠는가?
통탄할 일이로다.
병사를
양성하고 권한은 빼앗아 갔으니 성상은 고립무원이요, 법률을
새로 만들고 입에 재갈을 물리니 만백성은 분노가 치밀어도
말을 못하고 있구나.
사대부들이
그 누군들 500년 성은을 입지 아니하였겠는가.
성은을
입었음에도 월급많은것에 눈을 돌려 외적의 수족이 되었으니
다음에 죽으면 무슨 면목으로 27왕의 영혼을 만
나볼수
있으며 또한 무슨 얼굴로 조상님과 아버지 상당에 들어가겠는가?
이 시역을
보고서도 어찌, 한마디 말도 없고 성토함이 없는고!
우리들은
종사 가, 장차 망하는것을 볼수가 없어서 감히 동지들을 이끌고
흉적을 토벌해서 나라를 바르게 하고자 하
노라.
벼슬아치들이여,
8도의 백성들이 일제히 호응해서 우선 국내의 역당을 토벌하고
일본인들은 각국이 참석한 회의에
회부하여
만국공법에 의거 기필코 처리코져 하노라.
10. 창의전야
11월27일밤 훈련원(이재순 이민굉 임최수 이도철 이덕순)
훈련원
창의작전계획
행동개시를
11월27일 밤으로 협의 정하고 의거참여 간부들 30여명을 그
날밤 훈련원에 집결 이덕순 훈련원에 호롱불과 촛불을켠다.
이재순
이민굉 임최수 이도철 등 들어와 앉는다.
(music
3 out)
임최수:
(light
2, 3 fade out- light 1 on)
내가
폐하를 동소문 밖으로 모시고 가서 봉영을 선언하면, 이도철
참령과 이민굉 정위로 하여금 무장하고 선발대로 나가게 하십시오.
이참령께선 군복으로 갈아입고 동별령에 직접 들어가 친위대
제1중대장 남만리 및 제2중대장 이규홍을 지휘하여 태화궁에
병력을 대기시키고 있다가 각국 공사가 담판하러 입궐하는 그때에
성문이 열리면 입궐하여 3대로 나누어 임무를 수행하시오.
1대는
폐하를 호위하고 또 하나는 폐하의 조칙이 내리면 이에 따라
역신들을 처단하고 나머지 1대는 각 문을 지키시오. 시위대
대위 이민굉은 그날밤 동료장교 이덕순,김진호,홍직길과 함께
동별영에서 병사들을 이끌고 춘생문으로 가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려 입궐토록 하십시오.
그리고
이미 서울주재 각 외국공관에 거병의 뜻을 전하고 도움을 청했소.
허나 일본공관엔 조선국의 일에 간섭 말기를 요구했소.또한
서양인들과 널리 친교를 맺고 있는 이충구에게 러시아 공사관과
통로의 확보를 전담케 했고,중추원의관 안경수에게 이 거사일시를
통보했소.그리고 미국공사관에 피신하여 있는 이범진과 이윤용을
접촉해 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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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ade in- light 1,2 in)
11.춘생문으로
춘생문이
세워지고 그앞으로 모여드는사람들
(각기
자기의 위치에서 그리고 모여기다리며)
(이덕순,이민굉,홍상궁,이재순,)
(music
4 in)
이덕순:
창의격서가
사방에 전하여 성내 외는 유언비어가 난무하여 신심이 소란하니
훈련대 장졸들이 거사를 재촉하는구려.
같이
죽고 같이 살자고 뭉쳐지는 반면 갈수록 거사비밀이 노출될
염려도 커집니다.
하지만
한가지 자저하는 일은 궐내에서 내응하여 궐문을 열어줄 사람을
찾아야하는 것인데...
이민굉:
전에
나와 같이 잇던 이진호가 나와는 정분이 두터워 친형제와 같은데
그날이후 시위대 참령으로 궁궐을 호위하는 임무를 띄고 궐문열쇄를
맡아 갖고 있으므로 부탁하면 가능할 것입니다. 임금님으로부터
신임하는 사람인데 며칠전 나를 찾아왔기에 우리는 신하된 도리로서
복수 창의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더니 맹세코 같이
죽자고 서약하고 내가 창의군을 이끌고 궐문을 열어 달라고
할 것이니 그때 대궐문을 열어달라고 하였더니 쾌히 승낙하며
반가워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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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ade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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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fade in-light 2,3 in)
홍상궁:
임금님께서
10월 11일 축시에 군사를 이끌고 대궐북문 춘생문 앞으로 오면
문을
열라 명할 것이니 일자와 시각을 어기지 말라 하시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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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fade out light 1 fade in)
임최수:
리덕순
김진호는 오늘 숙직하는 장관 남만리를 시켜 군사9백명을 이끌고
구국충신 이도철참령을 대장을 영솔케 하시오 윤웅열,김재풍은
의사 수백 명을 이끌고 뒤를 따르게 하고 김재풍은 의병 3백명을
지휘하여 경성 4대문과 각 요소요소에 매복하였다가 역당이
도망가는 것을 막고 체포하시오
또 고하니
천위지척지지라 총소리를 내지 말 것이오
궐문을
들어간 뒤에는 역당을 잡을 때 한사람이라도 상해시키지 말
것을 신신 당부합니다.
(악사거문고를
들고 한쪽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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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ade in)
12.춘생문앞에서
(light
3 fade in-light 1,2,3 in)
(전열에
이도철 그리고 바로옆에 이덕순 이민굉 이재순 기다림 그리고
..)
(문이
열리고 총성 .그 첫발에 이덕순 쓰러지고 그를 얼싸안고 앞으로
나서는 이민굉)
그곁에서
.
김춘풍:
(light
4 fade in)
11월
27일 밤의 거병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군의
거병에 호응한 일부 민간인을 포함하여 군민 약 천여명이 집결지인
춘생문 앞에 모여서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같은날
27일 자정과 28일 새벽 사이에 대궐안에 있던 친위대 참령 이진호가
배신하여 문을 열어주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그 창의 사실을
역당들에게 알기전까지는요.
자정이
지나도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윤웅열이 몸소 춘생문 밖으로
나가고, 그의 아들 윤치호가 수십명의 영국군을 데리고 왔다
되돌아 갔습니다.
창의군의
심리는 동요되기 시작했고, 일부 민간인들은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춘생문 안에서 군호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문 안쪽에선 일본군 1개 중대 약 사 오백명의 병력이 소총을
발사하며 밀려나왔습니다.
창의군은
흩여졌습니다.
이 민족적
거사가 이진호 참령의 배반으로 인해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진호가
말하기를 며칠전, 이민굉이 내게 다가와서는 자기가 어떤 사람들과
같이 의병을 일으켜 나라의 원수를 갚을 것이니, 이는 훈련대
장졸이 협력을 하고 임금도 아시고 있는 일이요 라고 하였고,
또 오늘은 임금이 내게 오셔서 오늘 새벽 세시에 춘생문으로
군사가 올터이니 문을 열어주라는 명을 하셨소. 이는 곧 창의
거사임이 확실하오, 그리하여 군부대신서리 어윤중께 이렇게
알리는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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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fade out)
13.
그 새벽동틀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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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최수:
(방으로 들어가 앉아 호롱불을 켜고 조칙을 꺼내며)
모사는
재인이요, 성사는 하늘에 있다하더니....
이진호가
우릴 배반하고 역적행위를 했다니...이 또한 천운이 따르지
못한 것..... 그대들은 어서 피신하시오.
뒤날
다시 기회가 있거든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해 주시오. 어서
가보시오..............
당초에
창의를 시작할 때 혼자 살고자 함이 아니거늘 어찌 몸을 피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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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fade out)
(임금계신
쪽을 향해 큰절을 하고 홍상궁에게 받은 조칙을 불태운다).
사람들
이도철 이민굉 이재순 제각기 머무르듯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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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ade out)
(music
4 out)
(사이)
14.
유서
11월15일
재판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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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ade in)
(거문고연주시작)
임최수:
"창의하여
일할 모의를 내고 생각을 발한 것은 실상은 본인이요.
나를
수괴로 다루는 것은 의로 보아 피할 마음이 없소. 마음으로
통탄할 일 은 8월20일(음력)의 국모시해 범인이 지금까지 잠잠하고
이를 성토한 다는 소리가 아직 들리지 않는데, 오늘의 본인은
도리어 역적의 이름 을 쓰게 되었소...
내몸이
시종직에 있으면서, 8월20일 사변 뒤 군부의 안위를 알 수 없고
국모의 살아 계신지 돌아가셨는지 막연하여 알 수 없고 걱정과
분함에 격하여, 살아있는게 죽을 것만 같지못하다. 과거지사
나라에서 폐비한 일이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모두 그때에 임금이
하신
일이고 많은 신하들이 오히려 죽음으로 간쟁한 바가 고금역사에
잘 나와 있는데 어찌하여 오늘같이 조정의 간사한 무리들이
외국인과 짜고서 전 에 없던 짓을 행하게 되었는가?
그래서
위태로운 국부를 붙들어 드리고 국모의 원수를 갚으려고 사람들을
설득하고 끌어들여 의를 일으켜서 간당(奸黨)을 제거하고 왕국을
붙들어 지키고자 함이지 결코 위를 범하고 흉한 기도를 한게
아니오..
외국공관에
거병의 뜻을 보냈는데 정동 각 외국공관에는 도와 달라고 하였고,
일본의 공관에는 너희들과 관계없으니 가만히 있으라고 하였
소."
"...
임금님 사랑하기를 아비 사랑하기보다 더 하였고, 나라 근심하기를
집안 근심보다 더 하였도다. 오호, 하늘과 해가 붉은 마음에
비친다 하였거늘 멀고 먼 푸른 하늘은 어찌도 그리 무심한고!
아 죽은 뒤에 다시 이 의리를 이어서 일어날 사람 없으면 이것이
한 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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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fade in)
(거문고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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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ade out)
15
.그리고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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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fade in)
사람들
겉옷을벗어 현재의 옷으로 갈아입거나 자신으로 돌아온다.
김대진
차한잔을 끓여 사람들에게 권하고 사람들 그차를 마시며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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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하나하나 fade out)
(거문고연주끝나면
music 5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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