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자연이 만들어 배려해준 대로 지구생성과 동시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길을 통해 물이 흐르고 바람이 가로지르고
생명들이 움직였습니다. 길이 아니면 가지 않거나 돌아서 갔고 그래서
못갈 길도 없었으며 벽이나 경계 또한 없는 이 행성은 물과 뭍이 조화롭게
이뤄진 그대로의 길이었습니다.
어느날 인간이 생셩되고
더 많이 갖고 싶은 자와 빼앗고 싶은 자가 생기면서 내가 갈수 있는
곳과 다른 이를 가지 못하게 하는 곳을 만들고 내 영역과 네 영역을
구분하면서 경계를 만들고 그 경계를 구분짓는 것을 길이라 하였습니다.
길은 갈수있는 것이 아니라 이만큼 만 가고 저 만큼은
가지 못하며 누구는 통과하고 누구는 통과할 수 없는 제한의 공간으로서
이 행성 위에 구분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인간들은 그
제한을 오히려 길이라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이 말하는 그 길이
생김으로서 자유롭게 다니던 통로는 제한되거나 막히고 길과 길사이에는
매표소나 증명서제시를 요구하는 경비초소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 길은 극소수 인간들의 길입니다. 그 제한을 만들고 따르는 이들만의 구속입니다.
자유롭고 평화로운 사람들에겐 그 경계나 국경이 없습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던 그 길이 그들 앞엔 상존합니다.
2.장벽을 넘어가는 기차
지금 우리가 떠나는 이 겨울여행의 기차는 인간의 이기심을
저편에 두고 예전부터 있었던 그 길을 다닙니다.
이 기차를
타면 인간이 이 행성에 만들어놓은 어리석은 경계와 벽과 국경을 연기처럼
통과합니다.
당신이 이제 그것을 알게 되어 이 열 차표를 얻게
되었으므로 다니며 경계를 버린 또 다른 사람들에게 통일된 행성의
여행을 인식 시켜주는 이 열차표를 전해주세요.